25年 골프人生 마무리한 公式 隱退競技
“나는 正말 幸福한 사람” 人事하며 눈물

“우리 나갈 길 멀고 險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希望의 아이콘으로 때로는 골프女王으로. 25年 동안 골프채 하나로 感動과 환희, 꿈과 希望을 膳物해준 박세리(39·하나금융·寫眞)가 팬들과 作別人事를 했다.

13日 午後 4時10分. 美國女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總賞金 200萬 달러) 1라운드가 열린 仁川 永宗島 스카이72골프場 오션코스(파72)의 18番홀. 박세리가 그린으로 올라오자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뜨거운 拍手가 쏟아졌다. 박세리는 이날 25年 골프人生을 마감하는 公式 隱退 競技를 치렀다. ‘골프女王’ 박세리는 이제 歷史가 됐다.

떠나는 골프女王은 눈물로 마지막 人事를 나눴다. 18番홀에서 티샷을 하기 前, 박세리의 눈에선 이미 눈물이 흘러내렸다. 페어웨이를 걸으며, 그린으로 올라설 때도 연신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韓國女子골프를 이끌어온 開拓者이자 歷史다. 그는 ‘希望의 아이콘’이었다. 1998年 US女子오픈에서 맨발의 奇跡으로 이룬 優勝은 IMF 金融危機에 시름하던 國民들에게 꿈과 希望을 안겨줬다. 그날의 잊지 못할 感動은 18年이 흐른 只今도 變하지 않았다.

大田이 故鄕인 박세리는 初等學校 6學年 때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中學校 2學年 때부터 골프選手의 길을 걸었고, 아마추어 時節부터 才能을 보이며 國內 1人者가 됐다. 1996年 華麗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가 됐다. 스무 살도 되지 않았던 박세리는 이내 國內舞臺를 平定했고, 1998年 美 LPGA 투어로 進出하며 새로운 길을 開拓해 나갔다.

LPGA 進出 以後엔 한걸음씩 歷史를 쌓아갔다. 1998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優勝을 申告한 뒤 2010年 벨마이크로 챔피언십까지 19年 동안 通算 25勝(메이저大會 5勝)을 거뒀다.

박세리는 골프에 對한 認識을 바꿔 놨다. 高級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가 大衆스포츠로 자리 잡아가는데 가장 큰 影響을 줬고, 國內에 골프붐을 일으키며 稅吏키즈를 탄생시켰다.

2007年에는 韓國을 넘어 世界 女子골프에도 里程標를 남겼다. 韓國人 最初로 名譽의 殿堂에 入會했다. LPGA 歷史上 24番째였고, 韓國은 勿論 아시아 選手로는 最初였다.

지난 8月에는 골프人生의 華麗한 마침標를 찍었다. 박인비,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을 이끌고 116年 만에 復活한 올림픽 舞臺에 섰다. 박인비의 金메달까지 더해지며 또 한番 歷史에 이름을 남겼다.


華麗했던 골프人生만큼 그의 退場은 아름다웠다. 19年 前, US女子오픈에서 優勝한 뒤 가장 먼저 아버지 박준철氏를 안고 기쁨을 나눈 것처럼 이날도 ‘永遠한 스승’ 아버지의 품에 안겨 흐느꼈다. 公式 隱退式이 始作되자 18番홀 그린에는 25年 골프人生을 담은 映像과 노래 ‘상록수’가 흘러나왔다. 마지막 人事 그리고 새로운 出發을 始作하는 골프女王을 위한 膳物이었다.

박세리는 더욱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또 닦았지만 마르지 않았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正말 幸福한 사람이었다. 너무너무 幸福했고, 祝福을 받으며 떠날 수 있어 幸福하다.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只今의 박세리가 있었다. 나를 보고 골프를 始作한 選手들을 ‘歲리키즈’라고 부르지만, 앞으로 또 다른 키즈가 나와 大韓民國의 골프가 繼續해서 發展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이젠 나는 골프選手 박세리가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最善을 다 하겠다”며 마지막 人事와 새로운 다짐을 傳했다.

골프女王 박세리는 떠났다. 그러나 韓國女子골프를 世界 最强으로 이끈 그女의 業績과 功勞는 골프팬들의 가슴속에서 ‘가장 偉大한 골퍼’로 남아 있다.


박세리

▲1977年 9月28日生(만 39歲)
▲1996年 프로轉向 (LPGA 進出 1998年)
▲國內 14勝(아마추어 6勝 包含)
▲海外 25勝(메이저大會 5勝 包含)
▲LPGA 新人賞(1998年) 美國골프記者協會 올해의 選手(1998年) 베어트로피(2003年) 헤더派어워드(2006年)
▲體育勳章 猛虎章(1998年) 靑龍狀(2010年)
▲韓國人 最初 名譽의 殿堂 立會(2007年·30歲1個月15日)
▲通算賞金 1258萬3713달러


● 박세리 優勝 日誌 (通算 25勝)

▲1998年(4勝)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첫 優勝) US女子오픈 제이미派클래식 자이언트이글클래식.
▲1999年(4勝) 숍라이트클래식 제이미派클래식 三星월드챔피언십 페이지넷챔피언십.
▲2001年(5勝) 유어라이프클래식 롱스드럭스챌린지 제이미派클래식 브리티시女子오픈 AFLAC챔피언십.
▲2002年(5勝) 오피스데포챔피언십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베시킹클래식 모빌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CJ나인브릿지클래식.
▲2003年(3勝) 세이프웨이핑 勅筆A채리티 제이미派클래식.
▲2004年(1勝) 미켈롭울트라오픈.
▲2006年(1勝)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2007年(1勝) 제이미派오웬스코닝클래식.
▲2010年(1勝) 벨마이크로클래식

仁川 ｜ 주영로 記者 na1872@donga.com 記者의 다른記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