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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라 루즈

西洋美術 散策

로자 라 루즈

툴루즈 로트렉

툴루즈 로트렉 ["몽루즈에서" - 로자 라 루즈] 1886-1887
캔버스에 彩色 ㅣ 72.3×49cm ㅣ 빈즈 컬렉션

美國 필라델피아 外郭 20分 程度 距離에 位置한 반즈 컬렉션은 財團 設立者인 반즈(Albert C. Barnes)博士 自身의 邸宅을 若干 改造해서 美術館으로 使用하고 있다. 眼科 醫師였던 반즈는 20世紀 初부터 集中的으로 유럽의 名畫들을 사 모으기 始作하여 1922年 이 財團을 設立하였다. 그의 蒐集品들은 반즈 自身의 높은 鑑識眼을 反映하듯 하나같이 完成度 높은 名作들로 構成되었으며 그 分量부터도 個人的인 컬렉션으로 보기에는 터무니없이 厖大하다. 多少 지나치다 싶게 ‘널려있는’ 名作들 사이에서 로트렉의 [로자 라 루즈(Rosa La Rouge)]가 조용히 빛을 發하고 있었다.

꼽추畫家 로트렉은 물랭루즈를 徘徊하며 거리의 人物들을 그렸다

洗濯婦,1889
92x74cm, 캔버스에 油彩, 個人所藏, 파리

어릴 적 馬車에서 굴러 떨어져 脊椎를 다친 以後에 로트렉의 人生行路는 全혀 엉뚱한 方向으로 흘러가게 된다. 名譽를 重視하는 貴族 집안에서 그는 瞬息間에 家門의 ‘寶物’에서 ‘애物단지’로 轉落했던 것이다. 그러나 로트렉의 이 個人的인 不幸은 한 篇으로 그의 타고난 藝術家的 天稟을 發揮하게 하는 契機가 되었다. 이제 ‘家門의 名譽’라는 짐을 벗어버린 이 꼽추 畫家는 물랭루즈같은 大衆公演長이나 저자거리, 서커스, 甚至於 私娼窟에까지 스스럼없이 나타나게 되었다.

금새 몽마르뜨의 名物이 되어버린 로트렉은 特有의 內面까지 꿰뚫는 듯한 視線을 반짝이며 ‘거리의 人物들’을 觀察한 後 苛酷할 程度로 冷靜하게 그 本然의 모습들을 담아내었다. 아마도 現代美術史에서 그의 소묘력에 匹敵할 만한 作家는 한 손으로 꼽을 程度일 것이다. 여기 紹介하고 있는 [로자 라 루즈]에서도 그 타고난 才質이 그대로 드러난다. 모델이 되어준 女性은 로트렉에게 性病을 感染시킨 것으로 傳하는 거리의 娼女 카르멘日 것으로 斟酌된다. 그女의 붉은 머리카락과 多少 뻣뻣해보이는 中性的인 실루엣은 첫 눈에 로트렉의 關心을 끌었다.

다듬지 않은 머리카락에 헐렁한 티셔츠를 아무렇게나 입고 있는 그女는 누군가 自身을 부르기라도 한 것처럼 뒤를 돌아보고 있다. 깡마른 몸매, 貧弱한 가슴, 무엇보다도 고집스러운 性格을 反映하는 앙다문 입과 뾰족한 턱 等은 當時 로트렉이 表現하고자 했던 ‘勞動하는 女性’의 典型이었다.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얼굴의 大部分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턱線과 입술만이 强調되면서 이 女人의 性格的인 特性을 剛하게 드러낸다. 實際로 다른 몇 作品들에도 그女는 恒常 머리로 얼굴을 가린채로 登場한다.

‘거리의 女子’ 로자는 로트렉의 愛人이자 모델

正確하게 잡아낸 동세와 簡略한 몇 個의 弼善만으로도 質感까지 느껴질 듯한 셔츠의 描寫는 로트렉의 技術的인 熟鍊이 完成段階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色彩를 最小限으로 節約하여 全體 畵面을 黃褐色으로 處理하면서도 綠色과 붉은 色을 加味하여 統一感과 生動感을 同時에 獲得하는 技巧도 놀라울 程度이다. 한便 얼굴과 셔츠의 그늘 部分에 使用된 軟豆色은 當時 印象主義 技法에 로트렉이 影響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初期에 리얼리즘的인 主題에 매달리던 그가 漸次 빛의 效果라는 畵面構成에까지 關心의 幅을 넓히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作品 以後 로트렉은 所謂 ‘거리의 女子’들을 자주 素材로 採擇했다. 自身의 肉體的 劣等意識 탓인지 그 自身도 一般 女性들보다는 이 女人들에게서 보다 便安한 ‘紐帶感’을 느낀다고 자주 告白하곤 했다. 로자 亦是 平生을 통해 이 ‘奇妙한 藝術家’의 모델로서, 同時에 좋은 親舊이자 愛人으로서 그의 周邊에 남았다.


作家紹介
 이미지 1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1.24 ~ 1901.9.9)
프랑스의 畫家로 南部 프랑스 알비의 貴族 집안에서 出生했다. 本來 허약한 體質이었던 로트렉은 少年時節에 다리를 다쳐서 不具者가 되었다. 畫家가 될 것을 決心하고 그림에 沒頭하였으며 파리로 올라와 美術 學校에 다녔다. 드가, 고흐와 親分을 맺으며 그들로부터 커다란 影響을 받았다. 主로 서커스, 놀이터, 運動競技, 舞踊腸, 肖像畫 等을 즐겨 그렸으며 포스터를 藝術的 次元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後期 印象派에 屬하고 色彩를 다루는 테크닉과 人物性格 描寫에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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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行日

發行日 : 2009. 08. 18.

出處

提供處 情報

  • 임대근 국립현대미술관 學藝硏究士

    서울대 西洋畫科와 同大學院 美術理論 專攻을 卒業했다. 現代美術 展示를 企劃하고 있으며 最近 展示로는 [멀티플 / 다이얼로그] 前(2009)을 企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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