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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왜 이럴까?] ⑪ 外國人 嫌惡症은 進化的 本性이다? :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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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왜 이럴까?] ⑪ 外國人 嫌惡症은 進化的 本性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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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왜 이럴까?] ⑪ 外國人 嫌惡症은 進化的 本性이다?

네 줄 要約

1. 사람이 낯선 이를 警戒하고, 自己 集團이나 나라를 더 사랑하는 것은 進化的 産物이다.
2. 사람을 包含한 動物은 가까운 곳에 살고, 서로 親하며 비슷한 外貌나 냄새를 가진 對象을 좋아한다.
3. 複雜한 現代 社會에서 이런 內集團 選好는 더 以上 적합한 삶의 方式이 아니다.
4. 城을 쌓는 者는 亡하고, 길을 내는 者는 興한다.
  

 


漢나라에 政局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陳나라에 가서 辰王 情을 도왔습니다. 나라 곳곳에 水路를 連結하여 논밭에 물을 대는 일이었죠. 그런데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秦나라의 舊勢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王을 어지럽히는 告者질을 합니다. 水路를 내는 일은 事實 秦나라 國庫를 蕩盡하여, 나라를 亡하게 하려는 術策이라고 報告한 것이죠.


辰王 정의 마음에는 疑心이 싹틉니다. 當時 鄭은 아직 젊은 王이었는데, 經驗과 智慧가 不足했습니다. 그는 及其也 逐客令(逐客令)을 내립니다. 卽 秦나라 出身이 아닌 다른 나라 出身 臣下들을 내쫓으라는 것입니다. 秦나라에 찾아온 큰 危機였습니다. 아마 이때 逐客令이 眞짜 施行되었다면, 辰王 鄭은 그저 그런 미욱한 王으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간축객서(諫逐客書)


秦나라의 젊은 벼슬아치였던 理事(李斯)는 목숨을 걸고 上疏를 올립니다. 이것이 바로 有名한 간축객서, 卽 逐客令을 거두라는 글입니다. 몇몇 文章을 고쳐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王께서는 여러 寶物과 美女를 좋아하시지만, 이 中에 秦나라에서 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王께서는 아름다운 音樂을 들으시지만, 모두 다른 나라의 音樂입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泰山은 한 줌 흙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높을 수 있었고, 江과 바다는 작은 물길度 가리지 않았기에 그 깊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王은 百姓을 버리지 않아야 그 德을 밝힐 수 있습니다. 이것이 三皇五帝에게는 적이 없는 理由입니다. 이제 百姓을 버리는 것은 敵國을 豐盛하게 하는 것이고, 다른 나라 出身의 臣下를 버리는 것은 敵國을 이롭게 하는 일입니다. 이는 盜賊에게 兵士를 주는 꼴이고, 樣式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나라에 危險을 避하려면 取할 道理가 아닙니다”


놀랍게도 辰王 鄭은 理事의 諫言을 받아들여, 自身이 내린 逐客令을 스스로 거둡니다. 各 나라의 人材는 秦나라에 모여들었고, 秦나라는 갈수록 富强해졌습니다. 以後 移徙는 秦나라의 宰相이 되었고, 辰王 鄭은 ‘秦始皇(秦始皇)’이 됩니다. 中國 最初 統一 帝國의 皇帝였죠. ‘皇帝(皇帝)’라는 말 自體가, 秦始皇이 直接 만든 말입니다.

 

진시황에 대한 평은 폭군에서 영웅까지 상당히 엇갈리는 편이다. 그러나 그는 수백 년간 지속되던 춘추전국시대의 끊임없는 전쟁을 끝내고 통일 왕조를 건설했다. 강대한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체성은, 사실상 그가 세운 통일 제국에서 시작하는지도 모른다. 그는 출신과 관계없이 인재를 널리 받아들였는데, 이는 진나라가 부강해지는 원동력이 되었다. - Yuan, Zhongyi 제공
秦始皇에 對한 評은 暴君에서 英雄까지 相當히 엇갈리는 便이다. 그러나 그는 數百 年間 持續되던 春秋전국時代의 끊임없는 戰爭을 끝내고 統一 王朝를 建設했다. 强大한 하나의 中國이라는 正體性은, 事實上 그가 세운 統一 帝國에서 始作하는지도 모른다. 그는 出身과 關係없이 人材를 널리 받아들였는데, 이는 秦나라가 富强해지는 原動力이 되었다. - Yuan, Zhongyi 提供

 

트럼프의 反移民政策


지난 1月 27日 도널드 트럼프 美 大統領은 이른바 反移民 行政命令을 내립니다. 테러危險國家로 指目된 이란, 소말리아, 手段, 시리아, 리비아, 예멘 等과 무슬림 國家 國民의 비자發給과 難民入國 프로그램을 禁止한 것이죠. 멕시코와의 國境에 巨大한 障壁을 建設하고, 千萬名에 이르는 이른바 ‘不法滯留者’를 强制로 追放하려는 計劃도 進行中입니다. 秦나라의 逐客令이 無色한, 國家 水準의 제노포비아(Xenophobia, 外國人 嫌惡)라고 해도 過言이 아닙니다.


트럼프에게는 名宰相 理事와 같은 ‘臣下’가 없는 模樣입니다. 反移民政策은 가실 幾微가 보이지 않습니다. 애플 創業者, 스티브 잡스의 親父母는 시리아인이었습니다. 애플 神話의 뒤를 이을 未來의 스티브 잡스는, 비자가 나오지 않아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反面에 中國은 2015年부터 이른바 外國人 永久居留 서비스를 强化하면서 世界의 人材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勿論 아직은 初步的인 水準이지만, 두 强大國의 서로 다른 行步가 어떤 結果를 낳을지 注目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반이민정책,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등을 추진하면서, 고립주의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판 축객령이라고 할 만하다. - Michael Vadon 제공
도널드 트럼프는 反移民政策, 멕시코 國境 障壁 建設 等을 推進하면서 孤立主義 政策을 追求하고 있다. 現代版 逐客領이라고 할 만하다. - Michael Vadon 提供

 

內集團 選好의 進化


事實 이러한 外國人 嫌惡의 傾向은, 强力한 進化的 産物입니다. 아무리 四海同胞主義를 主張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마음 속 한 구석에서는 낯선 이를 警戒하고 疑心하려는 屬性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는 自身을, 自身의 兄弟를, 自身의 集團을, 自身의 나라를 더 사랑하려는 動物的 本能이 있습니다. 이러한 內集團 選好(in-group favoritism) 傾向은 外集團 排斥의 認知 모듈과 짝을 이룹니다.


內集團을 選好하려는 傾向은 어느 集團에서나 觀察됩니다. “內 兄弟의 苦痛을, 너의 죽음으로 갚아주겠다”라는 말은 괜한 엄포가 아닙니다. 人間은 無意識的인 水準에서 各 個人의 潛在的 近親係數를 判讀해냅니다. 學緣과 地緣이 世上을 支配하는 것은 愛校心이나 愛鄕心 때문이 아니라 바로 內集團 選好라는 原始的 인지 모듈의 結果입니다.


動物 種에선 네 가지 方法을 통해서 이러한 內集團 選好의 棋戰이 作動합니다. 地域(location), 친숙함(familiarity), 表現型 合致(phenotype match) 및 識別 對立遺傳子(recogition alleles)입니다. 卽 가까운 곳에 살고, 서로 親한 關係이며, 비슷한 外貌나 냄새가 나는 것이죠. 마지막 棋戰인 識別 對立遺傳子 效果는 흔히 푸른턱鬚髥 效果로 불리는데, 좀 어려우므로 여기서는 省略하겠습니다.


人間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곳에 살고, 같은 方言을 쓰며, 같은 皮膚色에, 같은 習慣과 背景을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 卽 ‘다른’ 사람은 싫어합니다. 이는 否定할 수 없는 本性이지만 또한 意識的인 努力으로 克服할 수도 있습니다. 可能하다면 마음이 맞는 사람과 같이 살고, 입 속의 혀 같은 同僚와 일하고 싶죠. 그러나 이러한 內的 選好의 傾向은 現代 社會에 잘 통하지 않습니다. 特히 複雜한 現代의 社會的 삶에서, 사람을 가려 사귀는 사람은 漸漸 孤立될 수 밖에 없습니다. 
 

왼쪽) 일본 내 반한 시위. 한국과 단교할 것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 외국인범죄 척결연대 회원의 다문화 정책 반대 시위. 외국인 혐오증은 인류의 마음 속에 단단하게 자리잡은 진화적 본성이다. - 연합뉴스 제공
왼쪽) 日本 內 반한 示威. 韓國과 斷交할 것을 主張하는 示威를 벌이고 있다. 오른쪽) 外國人犯罪 剔抉連帶 會員의 多文化 政策 反對 示威. 外國人 嫌惡症은 人類의 마음 속에 단단하게 자리잡은 進化的 本性이다. - 聯合뉴스 提供

 

길을 내는 者, 城을 쌓는 者


突厥 第 2帝國의 宰相이었던 톤油쿠크(Tonyukuk)는 數十年間 持續되던 唐나라의 服屬에서 벗어나 獨立帝國을 세운 人物입니다. 그는 일찍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城을 쌓는 者 必히 亡하고, 길을 내는 字 必히 興하리라”


事實 이 말은 아시아 草原 地帶를 根據地로 삼은 突厥의 地理的 特性上 城을 쌓는 것이 유리하지 않다고 王에게 諫하는 말입니다. 그는 唐나라의 百分의 일도 안되는 突厥의 國力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城을 쌓아봐야 지킬 것도 없고, 結局 敗北할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人類는 긴 歷史 동안 不足 爲主의 生活 方式을 이어갔습니다. 50年代 무렵 鉏濠洲 地域에서 狩獵採集 生活을 하던 한 아보리진은 平生토록 만난 사람의 數字가 20名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環境이라면 內集團을 選好하고 外集團을 警戒하는 것이 賢明한 戰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現代 社會는 그렇지 않습니다. 每日 數百名의 사람을 만나고, SNS에 올린 글을 數千名의 사람이 읽는 時代입니다. 遺傳的 本性이 環境 變化를 따라가지 못하는 現象을 이른바 게놈 遲延(Genome lag)이라 합니다. 우리 遺傳子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內集團 選好의 本性은, 이제 有效期間이 다한 進化的 殘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만든 성이라 해도, 사람이 없어지면 곧 허물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허술한 길이라해도,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큰 길로 변하게 된다. 한국 사회는 열린 길의 사회일까? 굳게 닫힌 성의 사회일까? - Pamela Adam 제공
아무리 튼튼하게 만든 姓이라 해도, 사람이 없어지면 곧 허물어진다. 그러나 아무리 허술한 길이라해도,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큰 길로 變하게 된다. 韓國 社會는 열린 길의 社會일까? 굳게 닫힌 性의 社會일까? - Pamela Adam 提供

 

※ 筆者紹介

박한선 . 性안드레아病院 精神科 專門醫. 경희대 醫大 및 大學院을 卒業하고 이대附屬病院 專攻醫 및 서울대病院 精神科 臨床講師로 일했다. 性안드레아病院 精神課長 및 이화여대, 경희대 醫大 外來敎授를 지내면서, 서울대 人類學科에서 精神障礙의 神經人類學的 原因에 對해 硏究 中이다. 現在 濠洲國立大(ANU)에서 文化, 健康 및 醫學 過程을 硏修하고 있다. '災難과 精神健康(共著)'(2015), ‘토닥토닥 精神科 使用說明書’(2016) 等을 著述했고, '幸福의 逆襲'(2014), ‘女性의 進化’(2017)를 飜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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