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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의 挑發]尹錫悅의 ‘處置 스타일’|東亞日報

[김순덕의 挑發]尹錫悅의 ‘處置 스타일’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5月 22日 13時 4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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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뜻을 품은 사람은 ‘尊敬하는 人物’도 神經 써 고를 일이다. 親舊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듯, 롤 모델을 보면 그 사람의 指向點을 알 수 있다(그래서 나 같은 記者가 日曜日 읽을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

尹錫悅 大統領은 尊敬하는 人物이 윈스턴 처칠(1874~1965)이라고 했다. 16日 國會 첫 施政演說에서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을 말한 건 그냥 超黨的 協力을 當付한 게 아니었다. 尹 大統領의 머릿속에선 自身이 처칠이고, 한덕수 總理는 勞動黨 黨首로 展示(戰時) 內閣의 副總理를 맡았던 클레멘트 애틀리였던 거다.

윤석열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와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클레멘트 애틀리 부총리(오른쪽 사진·1945년 촬영). 대통령실 사진기자단·플리커
尹錫悅 大統領-한덕수 國務總理와 윈스턴 처칠 英國 總理-클레멘트 애틀리 副總理(오른쪽 寫眞·1945年 撮影). 大統領室 寫眞記者團·플리커


여기서 讀者들은, 아니 尹 大統領이 처칠이라니 웬 ‘尹비어천가(尹飛御天歌)’? 비웃을지 모른다. 잠깐 참亞週期 바란다. ‘挑發’을 좀 읽어본 분은 알겠지만 挑發에 阿附는 없다.
● 나치와 妥協 않고 自由民主 지킨 처칠
올 1月 末 國民의힘 大選 候補 時節, 尹 大統領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처칠을 尊敬하는 理由를 이렇게 말했다.

“英國이라는 한 나라만이 아니라 世界가 어려웠을 때, 그야말로 그 當時에 나치와 妥協하자는 政治權의 要求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國民들을 說得하고, 自己의 確固한 어떤 비전을 가지고 國民들과 함께, 이런 어려움을 突破해나가서, 이런 自由民主라고 하는 무너질 뻔한 秩序를 다시 회복시킨 그런 側面에서, 저는 英國을 떠나서 正말 世界的으로 많은 분들이 좀 辭表(師表)로서 배워야 하는 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는 卽刻 맞장구를 쳤다. “只今의 大韓民國도 비슷한 狀況이라고 많은분들이 느낄 것 같다”고. 맞다. 檢察總長 在任 當時 문재인 政權의 ‘延性 파시즘’과 妥協하자는 周邊 要求가 왜 없었겠나.
● 文 政權 ‘촛불파시즘’과 妥協 拒否
尹錫悅은 妥協하지 않았다. 2021年 3月 4日 檢察總長職을 電擊 辭退하며 밝힌 立場文을 다시 보면, 처칠을 尊敬하는 理由와 거의 비슷하다.

“이 나라를 支撐해온 憲法精神과 法治시스템이 破壞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가 어떤 位置에 있든지 自由民主主義와 國民을 保護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選出된 權力이 三權分立을 뒤흔들고 指導者 崇拜, 大衆 動員, 民族主義, 半(反)지성주의, 一黨獨裁로 치닫는 全體主義가 파시즘이다. 히틀러 아니고도 리더가 自由主義를 破壞하면 파시즘은 左右 理念 相關없이 언제든 생겨난다. ‘촛불革命’으로 執權했다는 文在寅 政權의 ‘촛불 파시즘’처럼.

美國서도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이 就任한 2017年, 파시즘에 對한 憂慮가 쏟아졌다. 처칠을 그린 映畫 ‘多키스트 아워’도 그때 나왔다. 히틀러와 平和協商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히틀러는 英國을 奴隸國家로 만들 것이다…처칠은 自動車를 타고 議事堂으로 가다 突然 내려선 런던 地下鐵을 타고는 市民들에게 묻는다. “안돼요!” “싸워야죠!” “빗자루라도 들고 싸울 거예요!”

2차대전 당시 독일군에 포위된 연합군을 귀환시키는 ‘ㅤ됭케르크 작전’을 둘러싼 윈스턴 처칠의 행적을 그린 영화 ‘다키스트
 아워’의 한 장면. 영화 캡처
2次大戰 當時 獨逸軍에 包圍된 聯合軍을 歸還시키는 ‘ㅤ됭케르크 作戰’을 둘러싼 윈스턴 처칠의 行跡을 그린 映畫 ‘多키스트 아워’의 한 場面. 映畫 캡처

● 尊敬하는 人物을 보고 배운다

올 1月 初, 尹 候補는 汝矣島 地下鐵驛 앞에서 出勤길 市民들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인 적이 있다. 黨內 葛藤이 높아지고 支持率은 떨어질 때, 國民의힘 젊고 건방진 代表가 大選 候補에게 出勤길 人事를 宿題로 내준 것이다.

이걸 해? 말아? 밤새 苦悶하던 그는 ‘多키스트 아워’의 地下鐵 場面을 떠올리고는 地下鐵驛으로 갔었다. “처칠처럼 國民만 보고 政治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때인 올해 1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동아일보DB
尹錫悅 大統領이 候補 때인 올해 1月 서울 地下鐵 汝矣島驛 出口에서 市民들에게 人事하는 모습. 東亞日報DB


우리가 누구를 尊敬할 적엔 隱然中 배우려 하고, 닮으려 애쓰기 마련이다. 맨 앞에 썼듯이, 어쩌면 尹 大統領은 ‘處置 스타일’의 政治를 하고 싶은 것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헤어 스타일이 많이 다를 뿐, 尹 大統領에게는 처칠과 닮은 點이 없지 않다. 오늘은 심심한 日曜日! 그래서 두 사람의 共通된 처칠 스타일을 찾아보았다.
● 美貌의 젊은 아내…不忠의 아이콘
첫째, 누구도 否認 못 할 共通點부터…나이 차 많고 美貌의 아내를 둔 愛妻家다. 尹 大統領은 12살 差異, 처칠은 11살 差異. 그래서 午前 會議에 만날 知覺하는 처칠은 남들의 非難을 듣고 이랬단다. “當身도 夫人이 예쁘다면 아침에 일찍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술을 엄청 좋아하는 건 똑같다.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와 윈스턴 처칠-그의 부인 클레멘타인 처칠(오른쪽 사진·1932년 촬영). 각 촬영 시기를 기준으로 윤 대통령 내외의 나이는 62세-50세, 처칠 부부의 나이는 58세-47세다. 김건희 여사 제공·플리커
尹錫悅 大統領-김건희 女史와 윈스턴 처칠-그의 夫人 클레멘타인 처칠(오른쪽 寫眞·1932年 撮影). 各 撮影 時期를 基準으로 尹 大統領 內外의 나이는 62歲-50歲, 처칠 夫婦의 나이는 58歲-47歲다. 김건희 女史 提供·플리커


둘째, 不屈의 意志와 不忠의 이미지. 尹 大統領은 司法試驗에 8錢9期(8顚9起)를 한 不屈의 韓國人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不忠(不忠)’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英國 總理가 쓴 ‘處置 팩터’에서 ‘不忠’을 發見하고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1900年 건방진 25歲 靑年으로 議會에 入城한 瞬間부터 처칠은 不忠을 自身의 標語이자 宣傳의 戰略으로 삼았다. 國防費를 過度하게 支出한다며 토리당 指導部를 强打했다. 勤勞者에게 低廉하게 食糧을 提供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左派의 便을 들어 保護關稅 政策에 反對했다.” 처칠 亦是 사람이나 政黨에 충성하지 않았던 거다.
● 가장 重要한 것은 自由라는 價値다
가장 重要한 共通點은 ‘自由’라는 가장 重要한 價値를 새삼 일깨웠다는 事實이다. 尹 大統領은 就任辭에서 ‘自由’를 35番이나 强調함으로써 自由民主世界 共同의 價値 便에 섰음을 確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단어를 빈도에 따라 글자 크기로 나타낸 그래픽. 윤 대통령은 3300여 자 분량의 취임사에서 자유를 35회 언급했다. 그래픽=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尹錫悅 大統領이 就任辭에서 言及한 單語를 頻度에 따라 글字 크기로 나타낸 그래픽. 尹 大統領은 3300餘 字 分量의 就任辭에서 自由를 35回 言及했다. 그래픽=권기범 記者 kaki@donga.com


처칠도 그랬다. 모두가 히틀러와의 協商을 主張할 때 처칠은 自由, 그 中에서도 司法 節次를 밟지 않고, 任意로 체포당하지 않고, 政府에 自己 생각을 말할 수 있는 權利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强調했다.

市場經濟를 强調하고 社會主義를 反對하는 것도 닮았다. 2次 世界大戰을 勝利로 이끌고도 처칠은 總選에서 敗해 政權을 잃었다. 1951年 勞動黨 애틀리 總理가 議事堂 化粧室에서 처칠과 나눈 對話는 유머가 아니라 實話다. 애틀리 옆 小便器가 비어있는데도 처칠이 멀찍이 볼일을 보기에 애틀리가 “或是 저한테 不快한 일이라도 있으신지” 물었더니 처칠이 그러더란다. “當身은 큰 것만 보면 國有化하자고 하잖소.”
● 突然 登極한 리더…크게 成功할 수도, 그 反對일 수도
두 指導者의 가장 決定的인 共通點은 과히 好感 받지 못하면서, 平素라면 可能性이 없었는데도, 時代的 狀況에 依해 리더가 됐다는 點이다.

尹 大統領은 非好感度에도 不拘하고 ‘政權交替’를 해야 한다는 懇切한 熱望에 따라 大統領이 됐다. 처칠도 그랬다. 히틀러의 惡魔性을 일찍 알아봤고, 그 때문에 ‘戰爭狂’ 소리를 들을 만큼 對備를 主張했으며, 國民의 사랑은 받지 못했지만 마침내 自由 世界의 勝利를 이끌어냈다.

처칠 같은 崔極端의 리더는 危機 狀況에서 正常的 檢證過程 없이 國家를 맡게 된다고 하버드대 經營大學院 佳友貪 무쿤다 敎授는 ‘人디스펜서블’에서 主張했다. 쿠데타로 政權을 잡아도 成功한 리더가 나올 수 있듯, 最高의 리더는 大部分 檢證過程 없이 나온다는 거다.

하지만 꼼꼼한 檢證過程을 건너뛰는 바람에 發見 못 했던 바로 그 點 때문에 크게 失敗할 公算도 크다. 尹 大統領의 처칠 스타일이 재미있고, 또 겁나는 건 이 때문이다.



김순덕 待機者 dob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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