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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暴炎속 放置’ 트레일러 門餘니 屍身 46具…“最惡의 移民者 慘事”|東亞日報

‘暴炎속 放置’ 트레일러 門餘니 屍身 46具…“最惡의 移民者 慘事”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28日 19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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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남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철도 선로 옆에 방치된 대형 트레일러에서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 46구와 16명의 생존자가 발견돼 구조 활동을 위한 소방차가 인근에 일렬로 늘어서 있다. 미국 내에서 발생한 불법 이민자 집단 사망 사건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터라 전미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 멕시코 국경에서 불과 250km 떨어진 샌안토니오는 중남미에서 온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주요 통로로 꼽힌다. 샌안토니오=AP 뉴시스
27日 美國 南部 텍사스州 샌안토니오의 鐵道 線路 옆에 放置된 大型 트레일러에서 不法 移民者로 推定되는 屍身 46具와 16名의 生存者가 發見돼 救助 活動을 위한 消防車가 隣近에 一列로 늘어서 있다. 美國 內에서 發生한 不法 移民者 集團 死亡 事件 中 가장 많은 犧牲者가 나온 터라 全美國이 큰 衝擊에 빠졌다. 멕시코 國境에서 不過 250km 떨어진 샌안토니오는 中南美에서 온 不法 移民者들이 美國으로 入國하려는 主要 通路로 꼽힌다. 샌안토니오=AP 뉴시스
27日(現地 時間) 美國 南部 텍사스州 샌안토니오 南西部 外郭 道路에 放置된 大型 트레일러 안에서 不法 移民者로 推定되는 屍身 46具가 發見됐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美國 言論은 이番 事件이 “最近 몇 年間 벌어진 最惡의 移民者 慘事”라고 傳했다.

AP通信 等에 따르면 이날 午後 6時 頃 鐵路 옆 道路에 있던 트레일러 隣近에서 救助 要請을 들은 市民의 申告로 出動한 샌안토니오 消防 當局은 트레일러 內部에서 屍身 大部分을 發見했다. 屍身 몇 구는 트레일러 밖에 너부러져 있었다. 어린이 4名을 包含한 生存者 16名은 病院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大部分 熱射病 같은 溫熱疾患에 걸린 것으로 傳해졌다.

샌안토니오 警察은 犧牲者들 사인을 窒息死와 熱射病으로 推定했다. 美國 南部가 極甚한 熱돔(dome) 現象에 捕獲된 가운데 샌안토니오의 이날 最高氣溫은 攝氏 40度에 肉薄했고 濕度는 높은 典型的인 무더위였다. 消防 當局은 發見 當時 屍身들은 몸에 손을 댈 수 없을 程度로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 트레일러는 冷藏龍 車輛이었으나 冷藏裝置가 稼動된 情況은 없었고 트레일러 內部에서 食水도 發見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警察은 이番 事件과 關聯 3名을 連行했으며 人身賣買 聯關性을 調査할 豫定이라고 밝혔다.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 市場은 숨진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찾으려고 온 家族들로 보인다”며 “人類의 끔찍한 悲劇”이라고 哀悼를 表示했다. 犧牲者 等의 身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멕시코 國境으로부터 約 250km 떨어진 샌안토니오는 텍사스州로 들어오는 不法 移民者들의 主要 經由地다. 美 稅關國境保護局에 따르면 지난달 南部 國境을 통해 流入된 不法 移民者는 歷代 最多 水準이었으며 이 中 約 24萬 名이 密入國 過程에서 逮捕됐다. NYT는 지난달 샌안토니오 隣近 國境都市 델리오와 이글패스에서만 不法 移民者 4萬4000名 以上이 流入됐다고 報道했다.

野黨인 공화당 所屬 그래그 에벗 텍사스 州知事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番 죽음의 責任은 조 바이든 大統領에게 있다”며 “生命을 앗아가는 國境 開放政策 結果”라고 批判했다. 바이든 行政府의 移民 擁護 政策을 줄곧 批判해온 애벗 州知事는 國境地帶에 州 警察과 防衛軍을 配置해 不法 移民者를 團束하고 컨테이너와 鋼鐵 等으로 美-멕시코 國境에 障壁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3月 캘리포니아州 南部 國境 隣近에서는 移民者들이 타고 있던 車輛과 大型 트레일러가 衝突해 13名이 숨졌다. 2017年 샌안토니오 월마트 앞에 駐車된 트레일러 트럭 內部에서는 移民者 200餘 名이 물과 飮食도 없이 갇힌 채 發見됐다. 이 中 10名이 死亡했다. 2003年 샌안토니오 南東部에서도 찜통 더위 속에 트럭에 갇힌 移民者 19名이 숨졌다.



김수현 記者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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