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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속住民 목숨 건 忠誠 祕訣은 로마 市民權|東亞日報

[冊의 香氣]속住民 목숨 건 忠誠 祕訣은 로마 市民權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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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市民이다/김경현 等 지음/292쪽·1만8000원·아카넷

“막시무스 자네에게 로마는 뭔가?”

“제가 봐왔던 世上은 殘酷함과 暗黑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로마는 달랐습니다.”

映畫 ‘글래디에이터’(2000年) 中 主人公 막시무스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皇帝의 對話다. 로마 變更 히스파니아(스페인 및 포르투갈) 出身의 將軍 막시무스가 家族을 떠나 게르마니아 征服戰爭에 나선 건 오로지 로마의 榮光을 위해서였다. 로마 占領 直後 어쩌면 奴隸가 됐을지 모를 속住民 出身이 ‘팍스 로마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충성한 것이다. 理由가 뭘까. 그것은 3世紀 무렵 모든 속住民에게 로마 市民權을 附與한 政策과 關聯이 깊다. 裁判을 거치지 않고는 公權力에 依한 處罰을 禁止한 市民權의 擴大는 로마帝國 成立에 必須였다.

歷史學, 法學, 文學, 建築學 等을 專攻한 8名의 學者가 共著한 이 冊은 그리스, 로마時代 市民의 意味를 多角的으로 照明하고 있다. 單純히 孔子 曰 孟子 曰만 하는 게 아니라 古代 市民의 槪念이 自由民主主義를 謳歌하는 現代에 어떻게 再解釋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著者에 따르면 古代 아테나이(아테네)에서 가장 核心的인 市民의 權利는 누구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는 뜻의 ‘派레시아(parrhesia)’였다. 現代 槪念으로는 言論의 自由에 가까운 파레시아는 政治, 經濟, 法律, 福祉 等 모든 社會領域에서 個人의 權利를 確保하는 데 必要한 基本權이었다.

問題는 플라톤의 指摘대로 惡한 市民이 私利私慾을 채우기 위해 파레시아를 行使할 때 社會 混亂을 招來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紀元前 415年∼紀元前 413年 아테네가 詩켈리兒 遠征을 놓고 意見 對立이 벌어졌을 때가 代表的이다. 아테네의 有名 政治家였던 알키비아데스는 先制攻擊의 이點을 들어 遠征을 主張한 反面 니키아스는 危險性을 理由로 反對했다. 結局 알키비아데스의 主張대로 아테네군은 遠征에 나서지만 정작 司令官을 맡은 그는 敵國 스파르타로 넘어간다. 本國에서 提起된 裁判도 原因이었지만 나중에 페르시아로 다시 亡命해 그리스 全域에 害를 끼친 行爲로 미뤄볼 때 그의 파레시아는 眞正 公益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게 著者의 結論이다. 權力을 얻기 위해 포퓰리즘 演說을 쏟아내는 21世紀 政治人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김상운 記者 sukim@donga.com
#속住民 #忠誠 #로마 市民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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