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埋葬屍身死亡時點, 昆蟲은 알고있다…국내 最初 ‘法昆蟲鑑定室’ 開所

東亞日報
入力 2022年 5月 17日 16時 58分

김기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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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年 6月京畿 오산시의 한 野山에서 暗埋葬된 屍身 한 句가 白骨狀態로 發見됐다. 當初搜査팀은 2019年初賣場이 이뤄졌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遺骨과 함께 묻힌 昆蟲死體分析結果는 달랐다. 번데기로 發見된 檢定뺨金파리, 큰검정파리, 떠돌이쉬파리 等 3種類昆蟲은 産卵期가 모두 10月이었다.

이에 따라 搜査팀은 屍身이 적어도 2018年 10月以前暗埋葬된 것으로 推定하고 搜査範圍를 넓혔고, 그 結果容疑者를 捕捉했다. 犯人을 잡고 보니 暗埋葬은 實際 2018年 9月發生한 것으로 밝혀졌다. 犯行現場의 昆蟲을 分析해 死亡時點等을 밝혀내는 法昆蟲學의 힘을 알 수 있는 事例다.

警察廳國家搜査本部는 法昆蟲鑑定을 本格導入하기 위해 忠南 아산시 警察搜査硏修院에 ‘法昆蟲鑑定室(Forensic Entomology Lab)’을 最近開所했다고 17日 밝혔다.

死亡時點은 變死事件에서 사인(死因) 및 犯罪關聯與否를 把握하는 重要端緖다. 通常體溫下降, 屍身 얼룩(屍斑), 屍身硬直(시강), 胃內容物消化狀態等을 綜合해 推定한다. 그러나 屍身이 오래돼 腐敗하면 이 方法으로는 推定이 쉽지 않다.

法昆蟲感情이 이때 큰 도움이 된다. 철마다 活動하는 昆蟲이 다르다는 點을 活用해 死亡季節이나 月을 推定할 수 있고, 死體에 꼬이는 昆蟲이 氣溫에 따라 일정하게 成長한다는 特性을 活用하면 1~3日單位까지도 死亡時點을 推定할 수 있다. 法昆蟲感情은 美國, 유럽 等에서는 1990年代以後主要搜査機關, 法科學硏究所에서 널리 活用된다. 放任이나 動物虐待等의 犯罪搜査에도 구더기症(勝著增) 分析이 活用된다.

國內에서는 2014年順天에서 發見된 A 氏變死事件에 法昆蟲感情이 最初로 適用됐다. 그러나 專擔感情室이 없고, 專門硏究人力도 不足해 以後制限的으로만 活用돼 왔다. 警察廳은 2016年부터 고려대 法醫學敎室과 함께 死體에 잘 꼬이는 國內棲息 파리 3種의 成長 데이터를 構築해왔다. 이날 法昆蟲鑑定室開所式에 參席한 南球俊警察廳國家搜査本部腸은 “法昆蟲感情技法을 向上시켜 變死事件을 科學的方法으로 더욱 細密하게 調査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윤 記者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