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免疫·情報·인프라 3無…“大規模死亡事態發生할 수도”

東亞日報
入力 2022年 5月 15日 13時 17分

이지운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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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가방역체계를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北韓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確診者發生으로 國家防疫體系를 ‘最大非常防疫體系’로 履行하고 있다. (平壤勞動新聞=뉴스1)

北韓에서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李 빠르게 擴散하고 있다. 通常 오미크론 變異는 以前 바이러스에 비해 危險性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北韓內에서는 오미크론이 韓國이나 다른 外國보다 훨씬 致命的일 것이란 分析이 나온다. 大規模死亡事態가 發生할 可能性이 높다는 憂慮도 나온다.

國內 코로나19 累積致命率은 0.13%다. 코로나 事態初期엔 1%를 웃돌기도 했으나 오미크론 變異流行以後毒感의 致命率(0.05~0.1%)보다 조금 높은 水準까지 떨어진 狀態다. 오미크론 變異의 毒性이 以前優勢種이었던 델타 變異에 비해 낮기도 하지만, 전 國民對象豫防接種이 이뤄져 많은 人口가 免疫力을 얻게 되면서 致命率이 크게 낮아졌다. 15日 0時基準國內人口對備 2次接種率은 86.8%, 3次接種率은 64.7%다.

하지만 北韓의 狀況은 다르다. 北韓의 백신 接種率은 ‘0%’다.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함께 地球村에서 둘 밖에 남지 않은 백신 未接種國이다. 北韓은 앞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國際 백신 共有 프로젝트)에서 提案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支援도 拒絶한 바 있다. 北韓은 最近까지도 ‘코로나 淸淨地帶’를 標榜해 왔던 만큼 自然感染을 통해 免疫力을 獲得한 사람도 거의 없을 것으로 推定된다. 北韓住民들은 傳播力이 빠른 오미크론 變異에 無防備狀態로 露出돼 있다는 뜻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病院感染內科敎授는 “北韓엔 백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特性에 對한 情報도 極히 制限돼 있는 것으로 보이고, 現代的인 醫療를 提供할 醫療 인프라도 太不足할 것”이라고 말했다. 防疫에 必須的인 免疫-情報-인프라가 모두 不足한 ‘3無(無)’ 狀態라는 것이다.

北韓 노동신문은 14日 코로나19 治療法을 紹介하며 “症狀이 가벼운 患者에는 考慮治療(韓醫學) 方法을 導入하는 게 重要하다”고 밝혔다. 輕症患者에게 牛黃淸心丸을 服用하라거나, ‘버드나무 잎을 더운 물에 憂慮먹으라’는 助言까지 登場했다. 北韓의 劣惡한 醫療狀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金敎授는 “코로나 事態初期中國 우한과 같이 致命率이 3~5%에 이를 것”이라며 “길거리에서 肺炎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나오고, 2, 3週後엔 死亡者도 暴增할 可能性이 높다”고 憂慮했다.

北韓의 코로나19 大流行이 北韓內部敵問題를 넘어 全世界的으로 惡影響을 미칠 수 있다는 憂慮도 나온다. 北韓에서 새로운 變異가 登場할 可能性도 提起된다. 美國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3月發刊한 ‘北韓의 코로나19 封鎖: 現在狀況과 앞으로의 길’ 報告書에서 “北韓의 낮은 백신 接近性과 免疫不確實性 탓에 새 變異의 震央이 될 수 있다”고 診斷한 바 있다.

政府는 北韓에 백신 等醫藥品을 緊急支援하는 方案을 檢討하고 있다. 專門家들은 백신 支援도 必要하지만 只今北韓에 더 時急한 건 解熱劑等基本醫藥品과 마스크, 自家檢査키트 等防疫用品일 수 있다고 推定했다. 장영욱 對外經濟政策硏究院副硏究委員은 15日自身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미크론 統制에 必要한 (백신) 3次接種完了까진 4, 5個月이 걸린다”며 “그 사이 被害를 줄이기 爲해 診斷裝備와 治療劑供給에 더해 마스크, 個人保護裝備, 解熱劑, 醫療機器等의 支援이 必要하다”고 밝혔다.

15日北韓朝鮮中央通信에 따르면 北韓內에서 13日 저녁부터 14日午後 6時까지 全國에 29萬6180名의 柳列子(發熱者)가 새로 發生했고, 只今까지 累積死亡者는 42名으로 늘었다.

이지운 記者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