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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만나는 詩|東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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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만나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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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서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본 첫사랑 향한 황홀하고 애틋한 기억

    다가서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본 첫사랑 向한 恍惚하고 애틋한 記憶

    이달에 만나는 市의 12月 推薦作은 박장호 是認(39)의 ‘太陽은 뜨자마자 물든 노을이었다’다. 2003年 ‘時와世界’를 통해 登壇한 詩人의 두 番째 詩集 ‘哺乳類의 사랑’(文藝中央)에 실렸다. 推薦엔 김요일 신용목 이건청 利原 장석주 詩人이 參與했다. 朴 詩人은 이番 詩集을 “몸…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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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운명과 싸우는 애처로운 몸부림… 가벼운 시어로 완성된 무거운 시

    [이달에 만나는 詩]運命과 싸우는 애처로운 몸부림… 가벼운 詩語로 完成된 무거운 詩

    琉璃窓에 성에가 낀 고요한 겨울밤, 눈을 기다리는 ‘나’는 잠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서랍 속 여름옷을 꺼내 펴보거나 부엌 싱크臺 물을 틀며 서성이고 있다. 밤이 깊어질수록 그는 稀薄해지고, 稀微해진다. 그는 마지막 愛人에게 未安한 일이 많았다며 꽃을 膳物하고 싶어 한다. 結婚式 부케…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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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몸으로 몸을 일으키는 오뚝이처럼… 슬픈 인생이여!

    [이달에 만나는 詩]몸으로 몸을 일으키는 오뚝이처럼… 슬픈 人生이여!

    “詩에서 말하는 者는 ‘저녁의 人間’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낮의 騷亂과 騷動이 사라진 저녁에 勞動에서 놓여난 ‘빈손’을 문득 들여다보면, 或은 버려진 듯한 ‘두 손’을 모으면, 무엇인가 懇切해지고 슬퍼지고 寂寞해지고 그리워지는 氣分에 감싸이는, 그런 저녁을 가진 人間의 肖像을 그려보고…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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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시인의 상상력, 감춰진 우리사회 핏빛 민얼굴 들추다

    [이달에 만나는 詩]詩人의 想像力, 감춰진 우리社會 핏빛 민얼굴 들추다

    殺人者와 그림자들은 事件을 隱蔽하기 위해 屍體를 자루에 싸서 옮기려 한다. 日當은 巡察 中인 警察官과 마주치지만, 警察은 屍體의 허벅지살을 보고도 모른 척한다. 한 牌가 된 警察 눈엔 屍體도 지푸라기와 고구마로 보일 뿐이다. 甚至於 한입 깨어 물氣까지 한다. 섬뜩한 時엔 마침標가 없다…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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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20, 30대때 호되게 앓은 성장통… 지나고 나서 보니 엄살이었더라

    [이달에 만나는 詩]20, 30代때 호되게 앓은 成長痛… 지나고 나서 보니 엄살이었더라

    아무도 모르는 늪地帶에서 두 그루의 植物이 만난다. 늪地帶는 어딘가 쓸쓸하고 슬픔이 깃든 곳이다. 始作부터 끝까지 한 자리만 지키는 植物끼리의 만남은 無價値해 보이지만 그 사이에도 두근거림이, 깊은 交流가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敢히 생각할 수 없을 뿐이다. 외로움이 깊이 새겨진 詩的…

    •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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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사각사각 연필깎이의 신음은 아빠와 딸, 마음 깎이는 소리

    [이달에 만나는 詩]사각사각 鉛筆깎이의 呻吟은 아빠와 딸, 마음 깎이는 소리

    아빠 앞에서 열여섯 살 딸이 울었다. 人生에 對한 아빠의 助言이 干涉처럼 느껴졌는지도, 딸의 眞心이 아빠에게 傳達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平素 살갑게 굴던 딸의 沈默에 語塞한 아빠는 말없이 鉛筆을 꺼내 鉛筆깎이에 넣고 돌린다. 사각사각 鉛筆이 깎이는 소리는 딸의 마음이, 그리고 아빠의…

    •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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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부조리와 모순없는 나라를 꿈꾸며

    [이달에 만나는 詩]不條理와 矛盾없는 나라를 꿈꾸며

    美國領, 프랑스領, 英國領…. 太平洋에 떠 있는 섬들 이름 앞에 흔히 볼 수 있는 修飾語다. 文明 傳播의 使命感, 외침(外侵)으로부터의 保護, 貿易이나 通商 擴大 等 이런 修飾語가 붙게 된 名分은 다채로웠지만, 그 實狀은 帝國主義 列强의 ‘땅 따먹기’ 競爭의 結果였다. 事實 一平生 區…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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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뜯기거나 얼려지거나 내팽개쳐지는… 그의 진짜 이름은 명태!

    [이달에 만나는 詩]뜯기거나 얼려지거나 내팽개쳐지는… 그의 眞짜 이름은 明太!

    慶尙道 뱃사람들이 ‘먹태’라고 부르는 바닷고기가 있다. 다른 물고기들이 避해가는 빠른 물살 속에서 살다 보니 지느러미를 한時도 놀릴 틈이 없다. 먹胎는 그가 사는 곳이 規定해준 이름일 뿐. 平生 거센 물결과 싸우느라 그 自身도 잊어버린 眞짜 이름은 ‘明太’다. 이달에 만나는 詩 4…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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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사막을 걷는다

    [이달에 만나는 詩]沙漠을 걷는다

    걸음을 뗄 때마다 두 발이 푹푹 꺼지는 烈士(熱沙)의 한복판. 얼마나 왔는지 돌아봐도 뒤따르던 발자국은 모래바람에 사라져 痕跡조차 찾을 수 없다. 온 方向을 알 수 없으니 갈 方向도 가늠하기가 어렵다. 몸을 틀고 方向을 바꿔보지만 엇비슷한 모래언덕의 連續이 無數한 同心圓처럼 나를 둘러…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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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전진만 가능한 체스판의 졸개 ‘폰’… 우리도 소망의 저편에 다다를 수 있을까

    오직 前進만 可能한 체스板의 卒개 ‘폰’… 우리도 所望의 저便에 다다를 수 있을까

    체스板 兩 끝에 堵列한 두 무리의 軍隊. 그 最前線에는 동그란 머리를 가진 卒개 ‘폰’이 가지런히 閱兵해 있다. 東洋 將棋의 卒(卒)에 該當하는 이 말은 앞으로밖에 나갈 수 없지만 맞은便 체스板의 끝에 到達하면 主敎나 記事로 變身할 수 있다. 普通 다음 數를 위해 犧牲되는 이 卒이 과…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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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사물은 너에게 바라는게 없으니 남은 온기라도 마음껏 가져가라

    [이달에 만나는 詩]事物은 너에게 바라는게 없으니 남은 溫氣라도 마음껏 가져가라

    등이 굽은 늙은 木手의 손때 묻은 延長 가방에서 ‘와르르’ 延長이 쏟아져 내린다. 木手와 함께 나이를 먹으며 反質하게 닳은 가죽 가방의 지퍼가 延長의 무게, 아니 歲月의 무게를 못 이기고 뜯어져 버렸다.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고통스럽게 입을 쩍 벌린 지퍼를 여며 쥐고 가방을 쓰다듬…

    •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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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거친 인생의 무게가 박힌 아내의 손가락

    [이달에 만나는 詩]거친 人生의 무게가 박힌 아내의 손가락

    사람의 손은 그의 一生을 말해주는 또 하나의 얼굴이다. 하얗고 긴 손가락에는 苦生 모르고 자란 白面書生의 物情 모름이, 까맣게 기름때가 낀 손톱이나 굳은살 박인 손바닥에는 肉體勞動의 고단함이, 華麗한 매니큐어가 내려앉은 손톱에선 삶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여기 아내의 손이 있다. …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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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시]함께 있지만 하나될 수 없는 운명…

    [이달에 만나는 詩]함께 있지만 하나될 수 없는 運命…

    서울 汝矣島의 金融會社 密集 區域에는 特異한 模樣의 高層 빌딩이 있다. 두 個의 四角 기둥이 뻗어 올라가다 허리춤 程度 높이에서 한쪽 기둥이 휘어져 다른 쪽 기둥에 맞닿은 模樣이라 지나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런 빌딩은 例外다. 하늘을 向해 함께이되 決코 만날 수는 …

    •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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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뜨거운 감자야 너는 아니?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의 아픔을

    [이달에 만나는 詩]뜨거운 감자야 너는 아니?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의 아픔을

    술집 門이 열리더니 어깨가 축 처진 사내가 홀로 들어와 구석 자리에 앉는다. 며칠째 비 없이 흐리기만 限 바깥 날씨는 메마른 사내의 마음 빛깔이다. 오래된 戀人에게 離別을 通報 받았는지도, 職場에서 ‘그만 나와도 좋다’는 말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내는 平素 잘 마시지 못하는 燒酒를…

    •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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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 만나는 詩]시장바닥 앉아 나물 다듬는 모습서 삶의 희망을…

    [이달에 만나는 詩]市場바닥 앉아 나물 다듬는 모습서 삶의 希望을…

    退勤길 해질 어스름 무렵의 市場 나물前에 앉은 女人이 “떨이요, 떨이”라고 외친다. 左版圖 없는 길바닥 印度에 엎드리다시피 한 姿勢로 한낮의 먼지와 熱氣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하루 終日 다듬은 나물을 未練 없이 털어 낼 時間이다. 只今을 놓치면 시들어 버릴 나물도, 허리 한 番 못 펴고…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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