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背信과 죽음의 苦痛[이은화의 美術時間]〈228〉|東亞日報

背信과 죽음의 苦痛[이은화의 美術時間]〈228〉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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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벨리니 ‘동산에서의 고통’, 1458∼1460년경.
조반니 벨리니 ‘동산에서의 苦痛’, 1458∼1460年頃.
指導者에게 苦痛과 苦惱는 必須다. 選擇과 決定에 따른 責任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는 로마 支配下에서 가장 抑壓받고 差別받던 유대人 民衆의 메시아 運動을 이끌던 指導者였다. 그는 最後의 晩餐 後 弟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苦惱에 찬 마지막 祈禱를 올렸다. 聖書에 나오는 이 場面은 基督敎 美術의 人氣 主題였고, 16世紀 베네치아파의 創始者 조반니 벨리니度 이 主題로 그림을 그렸다.

畵面 속 예수는 荒凉한 돌山에 올라 무릎을 꿇어 懇切히 祈禱하고 있다. 다가올 十字架의 苦難과 죽음을 슬퍼하면서. 江 건너에는 弟子 中 한 名인 유다가 로마 兵士들을 이끌고 예수를 逮捕하러 오고 있다. 反面 아래에서 望을 보던 弟子들은 잠들어 버렸다. 스승이 祈禱하는 동안 깨어 있으라고 했지만, 肉身의 疲困을 이기지 못한 듯하다. 한 사람은 누워서 完全히 곯아떨어졌고 두 사람은 앉아서 졸고 있다. 不過 몇 時間 前 最後의 晩餐에서 스승에게 忠誠을 盟誓했던 이들이다. 예수를 慰勞하는 건 먹구름 위에 나타난 天使뿐이다.

벨리니는 技法과 主題 表現에서 實驗的인 先驅者였다. 달걀을 溶媒로 使用하는 傳統的인 템페라 代身 油畫물감을 實驗했고, 嚴肅한 宗敎畫를 牧歌的이고 抒情的으로 表現했다. 色彩도 豐富하고 魅惑的이다. 새벽하늘의 복숭앗빛이 예수와 두 弟子의 粉紅色 튜닉과 어우러지면서 全體的으로 조화롭고 神祕한 雰圍氣를 만든다. 벨리니는 平生 하늘빛의 變化를 硏究해 自身만의 畫法으로 발전시켰는데, 實際로도 이 그림은 이탈리아 美術에서 새벽빛을 描寫한 最初의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또 그가 使用한 감미로운 粉紅色은 後날 복숭아 스파클링 와인 ‘벨리니’를 탄생시켰다.

神의 아들이었지만 예수의 삶은 핑크빛과 距離가 멀었다. 畫家는 弟子의 背信과 다가올 죽음 앞에서 煩惱하는 人間的인 모습으로 그를 描寫하고 있다. 문득 궁금해진다. 예수는 十字架兄의 죽음과 弟子의 背信 사이에서 果然 어떤 것이 더 고통스러웠을까.



이은화 美術評論家


#選擇과 決定 #責任 #죽음과 背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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