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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總理 競選에 부는 對處 烈風 [글로벌 이슈/하정민]|東亞日報

英 總理 競選에 부는 對處 烈風 [글로벌 이슈/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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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22年 8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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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1979년 모습(왼쪽 사진).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보수당의 대표 경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리즈 트러스 외교장관 또한 지난달 15일 43년 전 대처와 유사한 검은 재킷, 리본 달린 흰 블라우스를 입었다. 유튜브 화면 캡처·런던=AP 뉴시스
마거릿 대처 前 英國 總理의 1979年 모습(왼쪽 寫眞). 次期 總理를 뽑는 執權 保守黨의 代表 競選에서 支持率 先頭를 달리는 리즈 트러스 外交長官 또한 지난달 15日 43年 前 對處와 類似한 검은 재킷, 리본 달린 흰 블라우스를 입었다. 유튜브 畵面 캡처·런던=AP 뉴시스
하정민 국제부 차장
하정민 國際部 次長
다음 달 5日 誕生할 새 英國 總理를 뽑는 執權 保守黨의 代表 競選에서 第2次 世界大戰 以後 最長壽 總理인 ‘鐵의 女人’ 마거릿 대처의 烈風이 불고 있다. 最後의 2人으로 남은 리즈 트러스 外交長官과 里市 수낵 前 財務長官은 勿論이고 脫落한 페니 某돈트 國際通商部 副長官, 나딤 자하位 財務長官 等도 모두 自身이 大處의 後繼者라며 政策, 路線, 옷차림, 말套 等을 模倣하고 있다. 美國 워싱턴포스트(WP)가 “大處의 幽靈이 돌아다닌다”고 評했을 程度다.

트러스 長官과 수낵 前 長官은 대놓고 아바타를 自處한다. 對處(1979∼1990年 執權), 테리사 메이(2016∼2019年 執權)에 이은 세 番째 女性 總理를 꿈꾸는 트러스는 減稅, 작은 政府, 反中·反러 外交 等 對內外 政策뿐만 아니라 服裝까지 따라 한다. 그는 最近 公式席上이나 TV討論 等에서 짙은 色 正裝 재킷에 큰 리본이 달린 흰色 블라우스를 유니폼처럼 입고 있다. 大處의 執權을 可能케 한 1979年 4月 總選 當時 대처가 選擧 放送에 입고 나왔던 옷과 똑같다.

現在 支持率 先頭인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直前인 올 2月 中旬 警告의 메시지를 傳達하기 위해 러시아를 찾았다. 이때 對處가 1987年 옛 蘇聯을 訪問했을 때 모스크바 붉은 廣場에서 입었던 것과 비슷한 毛皮 코트와 털帽子를 着用했다. 그가 지난해 末 러시아와 國境을 맞댄 에스토니아를 찾아 탱크에 오른 모습도 冷戰이 한창이던 1986年 當時 대처가 西獨을 訪問해 탱크를 탔던 것과 類似하고, 農家를 찾아 褐色 點박이 어린 소와 포즈를 取하며 庶民 이미지를 强調한 모습도 版박이다. 言語 專門家들은 그가 對處 特有의 길고 느린 말套도 따라 한다고 評한다.

印度系인 수낵 前 長官은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對處主義者로 總理職에 挑戰하고 있으며 執權 後에도 對處主義者로 英國을 이끌겠다”고 했다. ‘나’는 없고 ‘대처’만 있다. 印度 情報技術(IT) 大企業 人胞시스를 創業한 나라야나 무르티의 사위인 그는 丈人이 44億 달러(約 5兆7200億 원)의 財産을 지닌 大富豪인데도 그의 딸인 自身의 夫人이 非(非)居住 비자를 利用해 푼돈의 稅金을 脫漏했다는 批判에 直面했다. 이 反庶民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어린 時節 藥師 母親을 도우며 用돈을 番 經驗이 雜貨商 딸인 對處와 類似하다고도 主張한다.

나름 잔뼈가 굵은 두 政治人이 이렇듯 露骨的으로 무덤 속 對處를 召喚한 理由는 保守黨 代表 選出이 전 有權者가 아닌 黨員 16萬 名, 卽 ‘집토끼’를 對象으로 한 選擧이기 때문이다.

保守黨院은 英國 平均에 비해 高年齡 高所得의 白人 男性이 많아 于派 色彩가 剛하다. 大處의 代表 政策인 公共住宅 民營化, 金融業 活性化 等으로 집을 所有하고 資産 增殖의 惠澤까지 입은 代表的 階層이다. 이들에게 ‘政治的 男便’ 로널드 레이건 當時 美國 大統領과 自由世界의 指導者로 君臨하고 아르헨티나와벌인 포클랜드戰爭까지 勝利로 이끈 對處는 잘 먹고 잘살게 해 줬을 뿐 아니라 國家의 自矜心까지 높여준 唯一한 指導者인 것이다.

그의 炭鑛 및 鐵道 勞組 彈壓 等으로 被害를 본 勞動者 階級, 이들이 主로 居住하며 相對的으로 經濟가 落後된 잉글랜드 北部와 스코틀랜드 等에서는 아직까지도 對處라면 이를 가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功過(功過) 없는 政治人이 存在하지 않으며 對處 또한 執權 當時 植民地 喪失, 午日쇼크 等으로 인한 빚투성이 政府를 물려받은 狀況에서 經濟를 살려놨다는 點에서 ‘과’보다 ‘공’이 큰 政治人이 分明하다. 大英帝國의 後光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國際社會에서 저물어만 가던 英國의 位相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는 것은 누구도 否定할 수 없는 對處의 業績이다.

他界 9年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가 끊임없이 膾炙된다는 點이야말로 政治人 大處의 影響力이 얼마나 큰지 實感케 한다. 트러스 長官과 수낵 前 長官 中 누가 勝利할지는 알 수 없으나 두 사람이 對處 마케팅에 熱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執權 後에도 대처 같은 指導力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하정민 國際部 次長 dew@donga.com
#英國 總理 競選 #對處 烈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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