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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親’과 ‘같은 班 親舊’의 差異點 알려주기[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切親’과 ‘같은 班 親舊’의 差異點 알려주기[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7月 1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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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學校에서 돌아온 아이의 얼굴이 시무룩하다. 父母가 걱정이 돼서 물었더니, “애들이 나를 싫어해. 나를 안 끼워줘”라고 對答한다. 아이의 얼굴에는 슬픈 빛이 가득하다. 父母는 가슴에 뭔가 묵직한 것이 덜컥 내려앉는다.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學校에 들어가게 되면 父母들이 ‘工夫’를 가장 걱정할 거라고 豫想한다. 하지만 實際로 父母들은 工夫보다 아이의 親舊 關係를 더 걱정한다. 親舊 關係 中에서도 아이가 親舊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까 봐, 學校에서 혼자 외롭게 지낼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初等學校에 入學한 以後부터 高等學校를 卒業할 때까지 아이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對象은 바로 親舊이다. 大部分의 아이들은 親舊를 좋아한다. 사귀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아주 가깝고 親密한 親舊를 많이 사귀고 싶은데, 잘되지 않아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種種 “애들이 나를 싫어해. 나를 안 끼워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비치기도 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父母는 짠한 마음에 아이의 親舊 關係에 多少 焦燥하고 多急한 마음이 되고 만다.

社會性이 甚하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內省的인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선뜻 다가가서 어울리지 못하고, 노는 것도 若干 活動的이지 않다. 이런 아이들은 班 親舊들이 特別히 自身을 괴롭히지 않아도 親舊들이 積極的으로 아는 척을 하지 않거나 챙겨서 끼워주지 않으면, 親舊들이 自身을 싫어해서 외롭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런 狀況이 되면 父母들은 普通 아이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正말 親舊가 한 名도 없니?” 아이는 自己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해 보고 같은 班에는 自己랑 말하는 親舊가 한 名 程度 있고, 다른 班에도 한 名은 있다고 誠意 있게 對答하기도 한다. 그러면 父母는 얼른 “그 한 名이랑 놀면 되겠네”라고 해버린다. 勿論 正말 한 名도 없다고 對答하는 아이도 있다. 어떤 父母는 그저 가볍게 “親舊 없으면 어때? 그냥 너 혼자 놀아. 冊 읽어도 되고 그림 그려도 되잖아?” 하고 만다. 이런 말은 親舊가 없어 외롭다고 느끼는 아이에게 別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英語로 ‘같은 班 아이’는 ‘classmate’, 親舊는 ‘friend’라고 해. 分明히 區別이 되지. 그런데 우리는 ‘親한 親舊’도 ‘親舊’, ‘같은 班 아이’도 ‘親舊’라고 해. 이걸 네가 區分해야 돼. 같은 班 아이들은 登校할 때부터 下校할 때까지 싸우지 않고 괴롭지 않게 生活하면 되는 거야. 네가 궁금한 거 물어보고, 다른 누군가도 네게 무언가 물어보면 對答해줄 수 있을 程度면 돼. 親한 親舊는 특별한 사이이기 때문에 만나면 반가워하고 놀지만 같은 班 아이는 事情에 따라 너와 놀지 않기도 해. 親한 親舊는 네가 도움이 必要할 때 도와주지만 같은 班 아이는 事情에 따라 못 도와주기도 하지. 親한 親舊, 所謂 ‘切親’은 누구나 大槪 3名을 넘기가 어려워. 親한 親舊는 時間을 들여서 만들어 가는 거야. 같은 班 아이들이랑 모두 ‘切親’처럼 지낼 수는 없단다. 그건 期待하지 마. 그런데 같은 班 아이 사이로 始作해서 親한 親舊가 되기도 해.” 이렇게 말하면 意外로 아이들이 宏壯히 마음 便安해한다. 이제야 班 아이들이랑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알 것 같다고 對答하기도 한다.

아이가 같은 班 아이들과 모두 親하게 지낼 수 있다면 勿論 좋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렇다. 어른들도 職場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同僚’라고 부르지, 그들 모두를 ‘내 親舊’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職場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모두 親하지는 않다. 아이들의 親舊도 그것과 비슷하다. 어느 하루, 學校에서 같은 班 아이하고 신나게 놀았다고 假定하자. 그 아이와 우리 아이를 親한 親舊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

많은 아이들이 ‘같은 班 아이=親한 親舊’라고 理解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理解하면 親한 親舊라면 있어야 할 交流가 같은 班 아이들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쉽게 ‘난 親舊가 없어’라고 느낄 수 있다. 아이에게 같은 班 아이가 곧 親한 親舊는 아니라고 말해 주었으면 한다. 같은 班 아이와는 다투지 않고 물어볼 것은 물어보며 지낼 수 있으면, 잘 지내고 있는 거라고 가르쳐 주었으면 한다.

父母들도 아이의 같은 班 親舊를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學校 끝나고 같은 班 아이들과 놀게 하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親舊에 對해서 躁急해하거나 不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切親 #같은 班 親舊 #差異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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