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李俊錫懲戒論難, 事實糾明 아닌 세 對決로 結論 낼 건가

東亞日報
入力 2022年 6月 24日 0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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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李俊錫國民의힘 代表가 23日 서울 汝矣島國會에서 열린 最高委員會議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寫眞共同取材團

國民의힘 中央倫理委員會가 그제 李俊錫代表의 性上納證據湮滅敎唆疑惑과 關聯해 다음 달 7日李代表의 召命을 直接 들은 뒤 懲戒與否를 議決하기로 했다. 李代表의 側近 김철근 黨代表政務室張에 對해선 “證據湮滅疑惑과 關聯한 品位維持義務違反”을 理由로 懲戒節次를 開始하기로 했다.

李代表關聯疑惑은 두 가지다. 朴槿惠政權初盤인 2013年 8月大田에서 한 스타트業會社代表로부터 性上納을 받았다는 疑惑, 金室長을 證人으로 指目된 장某氏에게 보내 7億 원 投資誘致覺書를 써줬다는 疑惑이다. 李代表는 當時大田에서 宿泊한 事實은 있지만 性上納을 받은 적은 없다고 反駁하고 있다. 또 金室長이 張氏에게 “○○○皮膚科에 7億 원 投資誘致를 하겠다”는 約束證書를 써준 事實은 몰랐다는 主張이다. 金室長은 敏感한 大選局面에서 根據 없이 性醜行疑惑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性上納이 없었다’는 趣旨의 事實確認書를 받고 覺書를 써줬다고 解明한다.

李代表側은 性上納自體가 없었기 때문에 證據湮滅敎唆度成立되지 않는다고 主張하고 있고, 反對쪽에선 性上納이 있으니 張氏를 만나 證據를 湮滅하려 한 것 아니냐고 疑心한다. 李代表에 對한 懲戒與否는 2024年總選을 치를 次期黨權向背와 直結돼 있다. 事情이 이렇다 보니 疑惑解消는 뒷전이고 이 代表를 支持하는 側과 反對하는 側이 勢對決을 벌이는 듯한 樣相이다.

現職代表가 關聯된 問題라고 해서 政治論理가 앞서서는 안 된다. 重要한 건 黨內權力鬪爭이 아닌 實體的眞實이다. 覺書가 ‘입막음用’인지, 이 代表指示가 있었는지가 倫理委判斷의 核心爭點이다. 李代表는 自身을 쳐내려는 政治工作이라며 輿論戰만 펼칠 게 아니라 2013年 그날 行跡과 以後對應에 對해 昭詳히 밝힐 必要가 있다. 倫理委도 特定政派에 휘둘려선 안 된다. 客觀的判斷者로서 徹底히 팩트와 證據에 立脚해 疑惑解消에 最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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