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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術家의 아버지[왕은철의 스토리와 治癒]〈248〉|東亞日報

藝術家의 아버지[왕은철의 스토리와 治癒]〈248〉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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偉大한 藝術家라고 모든 말과 行動이 偉大한 것은 아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境遇에도 그렇다. 그가 쓴 ‘아버지에게 드리는 便紙’나 日記를 보면 그의 아버지는 淺薄하고 俗物的이고 威壓的인 暴君으로 描寫된다. 이것을 額面 그대로 믿어야 할까. 아버지는 그가 쓴 글들을 읽지 않았지만 萬若 읽었다면 그러한 評價에 同意했을까. 남아프리카공화국 作家 네이딘 고디머의 ‘그의 아버지가 보낸 便紙’는 이러한 疑問에서 出發한다. 이 小說에서 카프카의 아버지는 地下에서 아들에게 便紙를 써서 自身의 立場을 辯護한다. 虛構지만 一理가 있는 이야기다.

아버지도 할 말이 많다. 그는 齷齪같이 일을 해서 自手成家한 商人이었다. 하루에 꼬박 열두 時間을 가게에서 일했다. 그 德에 넉넉하게 살았고 子息들을 좋은 學校에 보낼 수 있었다. 勿論 그 過程에서 自身과 달라도 너무 다른 아들에게 傷處가 될 잔소리를 하고 嚴했던 것은 事實이다. 그렇다고 그를 輕蔑하고, 그의 寢室에서 나오는 性愛的인 소리까지 記錄하는 것은 아들로서 할 짓은 아니었다. 自身의 小說을 읽어주지 않았다고 不平할 일도 아니었다. 그는 아들의 觀念的인 小說을 읽을 수 있을 程度로 知的인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너와 달리 어렸을 때부터 奴隸처럼 일을 해야 해서 冊을 읽을 時間이 別로 없었다. 나는 어렸을 때 너처럼 冊들이 있는 房에 틀어박혀 있을 수 없었다. 그랬다면 굶어죽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知的인 藝術도 빵이 있어서 可能했던 게 아닌가.

카프카는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내리치는 도끼” 같은 偉大한 小說들을 썼을지는 몰라도, 아버지를 輕蔑스러운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렸다. 그는 藝術家로서는 偉大했지만 子息으로서는 따뜻함이 不足했다. 고디머가 펼쳐 보이는 카프카 아버지의 想像的인 便紙, 그것의 含意에 注目해야 하는 理由다. 偉大하다고 모든 것이 合理化되는 것은 아니다. 傷處를 받았다고 傷處를 주는 것이 合理化되는 것은 아니다. 特히 父母에게는.

왕은철 文學評論家·전북대 碩座敎授
#藝術家 #藝術家의 아버지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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