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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美 國務部 첫 人事 多樣性責任者 “政府 組織은 人口 構成 反映해야”|동아일보

[인터뷰]美 國務部 첫 人事 多樣性責任者 “政府 組織은 人口 構成 反映해야”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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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國務部 多樣性 最高責任者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탠리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탠리 미국 국무부 ‘다양성·포용성 최고책임자(CDIO)’가 16일 서울 용산 주한 미대사관 별관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 세계에 파견된 미 외교관을 비롯해 국무부 임직원 2만4000명의 다양성 확보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서로 다른 관점과 생각이 때로 불편하더라도 그것이 결국 성공의 대안을 넓힌다”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탠리 美國 國務部 ‘多樣性·包容性 最高責任者(CDIO)’가 16日 서울 용산 駐韓 美大使館 別館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全 世界에 派遣된 美 外交官을 비롯해 國務部 任職員 2萬4000名의 多樣性 確保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서로 다른 觀點과 생각이 때로 不便하더라도 그것이 結局 成功의 代案을 넓힌다”고 말했다. 김재명 記者 base@donga.com
《30餘 年 前 美國 國務部의 新入 職員 오리엔테이션. 젊은 黑人 女性이 검은色 바지 正裝 차림으로 나타났다. 當時만 해도 女性의 服裝 規定이 ‘치마 或은 드레스’로 돼 있던 時節이었다. 國務部의 오랜 드레스 코드를 果敢히 깨버린 이 女性 外交官은 이제 組織 內 性別, 人種, 學歷 等의 差別과 맞서 싸우는 ‘多樣性과 包容性(diversity and inclusion)’ 專擔 部署의 首長이 돼 있다.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탠리 國務部 ‘多樣性·包容性 最高責任者(CDIO)’다.

國務部는 지난해 4月 이 組織을 新設하며 “多樣性과 包容性이 우리를 더 剛하고, 똑똑하고, 創造的으로 만들 것”이라고 强調했다. 美國 外交官과 本部 職員 等 2萬4000名의 所屬 公務員은 勿論이고 公職社會 全體에도 波及力이 적지 않은 象徵的 措置다. 美國 政府 部處의 이런 試圖가 ‘서오남’ 指摘을 받은 韓國의 새 政府에도 示唆點을 던질 수 있을까.

最近 첫 訪韓을 한 애버크롬비-윈스탠리 多樣性·包容性 最高責任者는 本報와의 인터뷰에서 “政府 組織에서 모든 國民이 (性別, 職種別, 地域別) 代表性을 갖는 일은 重要하다”며 “다른 觀點과 생각으로 서로의 빈틈을 채워 주는 것이 成功을 위한 代案들을 넓히는 方法”이라고 强調했다. 다음은 一問一答.》

“性別-職群-地域 代表性 必要”



―‘多樣性·包容性 最高責任者’는 具體的으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權限을 갖는가.

“(性別, 人種, 職群別) 代表性을 키우고 透明性과 公正性을 增進시키기 위한 일들, 이를 위한 文化를 改善하는 일들이다. 이를 위한 豫算과 人力 確保, 組織 構築 等 모든 것을 새로 始作하고 있다. 그런 點에서 내 業務는 스타트업이다. 나는 (採用, 人事 關聯한) 勸告가 次官補 레벨에서 흐지부지되지 않을 수 있는 權限과 責任을 갖고 있다. 토니 블링컨 國務長官에게 直報한다.”

―多樣性이라는 成果를 測定할 수 있을까. 特定 目標가 있는가.


“(人事) 쿼터를 設定해 놓지는 않았다. 目標値 自體가 없다. 그 代身 우리는 나라 全體를 代表하는 組織을 追求한다. 美國이라는 나라의 構成을 보라. 女性이 50%라면 組織 內에서도 女性 比率이 그에 近接하게 나와야 한다. 政府 組織은 人口 構成을 反映할 수 있어야 한다.”

“多樣性 增進이 結局 能力主義”


―能力主義를 多樣性보다 重視해야 한다는 視角도 있는데….

“(多樣性 增進) 그 自體가 美國의 能力을 確保하기 위한 것이다. 내 이웃이고, 같이 있으면 便하고 서로를 잘 알고… 이런 미러링(mirroring) 水準을 넘어서고자 한다. 國家로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最大限 代表할 사람들을 찾고자 한다. 이런 選擇이 때로 便하지 않은 挑戰일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를 더 낫게 만든다. 一旦 多樣性을 確保하면 그때부터 徹底히 能力과 條件에 따라 評價한다. 나와 함께 일하는 副責任者만 해도 人種과 故鄕, 家庭環境, 敎育 過程이 모두 다르다. 그는 業務에서 나와는 매우 다른 觀點을 提示하고 내가 理解하지 못하는 것, 생각해 보지 못한 것을 내놓는다. 서로의 빈틈을 채워 줄 수 있다. 우리는 成功을 위한 代案들을 그렇게 擴張시켜 나간다.”

―特定 엘리트 集團의 純血主義 問題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쉽지 않은 問題다. 사람들은 그게 나쁜 것이라는 認識조차 못 하는 境遇가 많다. 일터에 오면 大多數가 비슷한 사람들이다. 平素에 보던 대로 이를 바라볼 뿐 그 자리에 女性이 있는지 없는지 認識하지 못한다. 數値 데이터를 바탕으로 問題를 指摘해 주는 게 重要하다. 人口의 折半을 놓치고 있다는 問題意識을 갖도록 하는 게 解決의 첫 番째 段階다. 例를 들어 國務部에서 高位職의 84.5%가 白人이라는 數値를 들은 사람들은 衝擊을 받는다. 漠然히 ‘많다’가 아니라 具體的인 數値가 있으면 그제야 ‘正말 많다’고 느끼는 것이다. 84.5%라는 數値가 괜찮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히스패닉이 17%이고 黑人이 14%이고 아시아人이 8%이다. 많은 사람들이 機會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政府를 構成할 때 多樣性은 어떻게 確保해야 하나.

“政府에서 多樣性은 特別히 더 重要하다. 왜냐하면 政府는 市民들을 代表하고 그들의 要求를 충족시켜야 할 義務가 있기 때문이다. 特定 그룹만을 쓴다면 다른 그룹의 需要가 뭔지조차 알 수 없지 않겠는가. 모든 사람을 包含하지 않는다면 그 組織이 어떻게 적합한 (國民의) 代表가 될 수 있나. (政府) 參與는 國民의 權利다. 우리 삶에 影響을 미치는 政府의 決定, 政策에 代表者로서 各自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韓國의 境遇 새 政府에 檢事 出身이 大統領室에 布陣했다. 女性 長官 比率이 너무 낮다는 指摘도 받았다.


“우리가 多樣性을 이야기할 때의 範圍는 넓다. 憲法에 明示된 대로 人種, 性別, 宗敎 等 그 어떤 理由로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게 根本 바탕이다. 그러나 美國도 ‘Yale, pale, male(예일大, 蒼白한, 男性·아이비리그 大學 出身의 白人 男性들이 要職을 獨차지하는 現象을 꼬집는 造語)’이라는 말이 나올 程度로 그 實現이 힘들었다. 經驗의 多樣性과 함께 地域 多樣性도 重要한 問題다. 美國의 境遇 過去에는 미시시피, 테네시 같은 南部 出身 公職者가 많지 않았다. 이제는 地域 多樣性을 確保하기 위해서도 애를 쓰고 있다. 性別 代表成果 關聯해서는 女性이 人口의 51%를 構成한다는 點을 다시 言及하겠다. 조 바이든 大統領의 境遇 副統領을 女性으로 하겠다는 뜻이 분명했다. 그가 黑人 女性을 選擇한 것은 매우 大膽하고도 前例가 없는 일이었다.”

―韓國은 單一 民族으로 剛한 儒敎主義 思想이 支配해 왔다. 脫北者, 外國人 勞動者, 性小數者에 對한 包容性이 아직도 期待에 못 미친다.


“韓國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改善하려고 애쓰고 있는 問題일 것이다. 모든 國民의 寄與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은 모든 國家의 課題다. 方向과 目標는 알지만 結局 어떻게 해내느냐의 問題다. ‘데이兒(DEIA·多樣性 公平 包容性 接近性을 의미하는 英語 첫 字를 딴 造語)의 렌즈’로 世上을 봐야 한다. 서로에게서 배워야 한다.”

―韓國은 젠더 葛藤도 甚하다. 特히 젊은층 男女 間의 葛藤을 풀 解法을 助言한다면….

“(男女는) 서로가 必要한 存在가 아닌가. 相互 커뮤니케이션이 第一 重要하다. 우리는 서로를 傾聽해야 한다. 副次的인 이슈들은 내려놓고, 關係는 强하게 維持하며, 서로가 必要하다는 前提를 단단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해놓고 對話로 解法을 찾는 것이다. 美國의 境遇 젠더 葛藤은 아니지만 分裂이 深化돼 있다. 韓國만큼 深刻한 問題로, 國家에 매우 危險한 現象이다.”

“周邊과 連帶 통해 힘 키워야”


―美國에서도 人種 葛藤과 함께 아시아 嫌惡 犯罪가 잇따랐다. 改善策은 있는가.

“어느 한 그룹 혼자 解決하기 어려운 問題가 있을 때는 周邊과의 連帶가 必要하다. 내 故鄕인 클리블랜드에서 아시아人을 相對로 한 憎惡犯罪가 벌어졌을 때 이에 抗議하는 示威가 벌어졌고, 나도 여기 參加했다. 黑人으로서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理解한다. 相互交叉性(intersectionality)은 모든 그룹에 重要하다. 우리는 서로를 支持해야 한다. 그 어떤 그룹도 혼자서 完璧할 수 없다. 나는 連帶의 힘을 믿는다.”

―黑人 女性 大使까지 오르는 길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여러 障壁들을 어떻게 깼나.

“正말로 많은 境遇에 나는 내 그룹에서 唯一한 黑人, 唯一한 女性이었다.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었다. 이런 境遇 나를 支持해줄 友軍 同僚를 찾거나, 아니면 혼자서도 목소리를 낼 만큼 勇敢해져야 한다. 이런 經驗들을 겪으면서 나는 다른 觀點과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의 重要性을 切感했다.”

―對外政策을 다루는 外交安保 分野에서도 多樣性이 重要한가.


“外交는 結局 戰爭을 避하는 것이다. 軍事的 方法이 아닌 外交的 解法을 찾는 일에는 더 넓은 觀點,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必要하다. 女性과 少數者는 이런 일을 잘한다. 이들은 애初부터 파워를 갖지 못한 位置에서 出發해 무언가를 억지로 强要할 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友軍을 만들고 關係의 連結고리와 共通分母를 찾는 努力을 어렸을 때부터 繼續해야 한다. 이런 訓鍊이 된 사람들이 일도 잘한다.”

美 國務部 ‘多樣性·包容性 最高責任者’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탠리는…
조지워싱턴대를 卒業하고 존스홉킨스대에서 國際關係學으로 碩士學位를 받았다. 1985年 國務部에서 外交官 業務를 始作해 이라크,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等地에서 勤務했다. 2004年 사우디아라비아의 美國 總領事로 在職할 當時 테러團體 알카에다의 攻擊에 勇氣 있게 對處한 功을 認定받아 功勳賞을 받았다. 白堊館 國家安保會議(NSC)와 國防部, 上院 外交委員會 派遣 勤務를 거치며 中東 外交와 對테러, 立法 諮問 等을 맡았다. 몰타 駐在 美國大使를 지냈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탠리 #美國 國務部 #多樣性 最高責任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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