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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恩이 三災를 만났다[주성하 記者의 서울과 平壤사이]|東亞日報

金正恩이 三災를 만났다[주성하 記者의 서울과 平壤사이]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1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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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열린 노동당 8기 5차 전원회의장에서 김정은의 말을 노동당 상무위원들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총리가 무릎을 꿇은 채 듣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지난週에 열린 勞動黨 8期 5次 電源會議場에서 金正恩의 말을 勞動黨 常務委員들人 조용원 黨 組織祕書와 김덕훈 總理가 무릎을 꿇은 채 듣고 있다. 조선중앙TV 畵面 캡처
주성하 기자
鑄成하 記者
“우리 人民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社會主義 富貴榮華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黨의 確固한 決心입니다.”

2012年 4月 金日成廣場 閱兵式에서 金正恩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첫 演說이자 人民을 向한 첫 約束이었다. 10年이 지나 돌아보니 北에선 金正恩만 허리띠를 조이지 않고 살아온 것 같다. 演說 當時 90kg으로 推定되던 몸무게는 140kg으로까지 늘었다. 昨年에 20∼30kg 程度 뺀 것으로 보였지만 最近 요요 現象이 온 듯 다시 살이 부쩍 쪘다.

北韓 人民들은 김정은과 正反對로 那落으로 굴러 떨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 2017年 以後 强力한 유엔 對北制裁로 北韓 外貨所得의 90% 以上이 줄었다. 코로나 發生 以後 自發的 셀프 封鎖로 남았던 10%도 벌지 못하게 됐다. 北韓은 農耕 王朝 社會로 回歸했다. 時間이 갈수록 外貨와 豫備物資 倉庫는 枯渴되고 人民의 營養 狀態는 漸漸 나빠졌다.

4月 末부터 始作된 코로나 大量 擴散은 北韓에 또다시 決定打를 안겼다.

隔離 措置로 住民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다. 藥이 가득 陳列된 北韓 宣傳媒體들의 平壤 藥局 寫眞과 달리 地方 사람들은 藥이 없어 高熱을 그대로 견뎌야 한다. 場마당에서 그나마 팔리던 解熱劑는 코로나가 퍼지자마자 씨가 말랐다. 나라 곳곳에서 죽어간다는 아우聲밖에 없다.

올해 金正恩은 三災(三災)를 만났다. 코로나가 갑자기 휩쓸면서 民心이 흔들리고, 나라 庫間이 텅텅 비었다. 防疫에 失敗한 김에 貿易을 再開하려니 이番엔 中國이 門을 닫았다. 中國이 단둥 住民들에게 “南風이 불면 窓門을 닫으라”는 指示를 내렸다는 外信 報道가 現在 北-中 關係를 보여주는 代表的 事例다.

交易이 막히면 農事라도 잘돼야 하는데 올봄 深刻한 가뭄과 高溫이 北韓을 덮쳤다. 肥料 生産과 輸入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 作況이 좋을 수가 없다.

여기에 또 다른 무서운 災殃이 다가오고 있다. 바로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戰爭이 觸發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景氣 不況과 物價 上昇이 同時에 發生하는 것이다. 世界銀行은 6月 發行한 ‘世界經濟展望’ 報告書를 통해 올해 世界 經濟成長率 展望을 2.9%로 大幅 下向 修正하면서 第2次 世界大戰 以後 80餘 年 만에 最惡의 經濟 沈滯가 豫想된다고 發表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北韓과 어떻게 聯關이 될까. 에너지 市場의 價格 急騰 및 不安定性 深化, 農産物 價格 上昇이 이뤄지면 가장 큰 被害를 입는 쪽이 가난한 나라들이다. 이미 ‘印度洋의 眞珠’로 불리던 스리랑카는 지난달 19日 負債 510億 달러를 갚지 못해 國家不渡를 宣言했다. 스리랑카의 人口는 2157萬 名으로 北韓과 비슷하다.

이렇게 國家가 부도날 程度가 되면 腐敗한 指導層을 向한 大衆의 憤怒가 커지게 된다. 스리랑카에서도 數百 名의 死傷者가 發生한 激烈한 示威가 벌어졌다. 示威隊는 오랜 期間 族閥政治를 해온 마힌다 라자팍사 總理의 官邸에 亂入해 불을 질렀다. 結局 라자팍사 總理는 지난달 辭任을 發表한 뒤 헬기를 타고 家族과 함께 首都에서 멀리 떨어진 海軍基地로 逃避했다.

歷史는 反復된다. 2010年 北아프리카와 中東을 휩쓴 ‘아랍의 봄’ 革命도 經濟難과 物價 引上을 견디지 못한 民衆들이 暴發한 것이다. 鐵甕城 같던 長期執權 獨裁 國家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2003年부터 東유럽과 中央아시아를 휩쓸어 獨裁 政權들을 줄줄이 무너뜨린 ‘色깔革命’도 같은 理由로 觸發됐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가난한 獨裁 國家들엔 毒藥이다.

北韓은 가난한 獨裁國家 順位에선 先頭를 달린다. 스스로 世界 王따를 自處하며 自力更生으로 살겠다고 하지만 原油와 不足한 食糧까지 自體 解決할 순 없다. 中國과 러시아가 얼마나 도와줄지는 몰라도 世界的인 物價 上昇은 北韓에도 影響을 미칠 수밖에 없다.

勿論 北韓은 情報 流通을 徹底히 遮斷하고 緣坐制라는 21世紀 唯一無二한 極惡한 半(反)人倫的 恐怖 獨裁를 펴고 있기에 數十萬, 數百萬 名이 죽어도 示威가 벌어질지는 壯談할 수가 없다. 그러나 치솟는 物價와 大量 餓死者는 北韓의 耐久性에 深刻한 龜裂을 만들어내고 數十 年의 傷處를 만들 수 있다. 華麗한 쇼에 執着하고 人民의 주머니를 털어 大規模 工事판을 벌여 놓고 있는 金正恩이 올해의 삼재는 無事히 넘길 수 있을까.

鑄成하 記者 zsh75@donga.com


#金正恩 #金日成廣場 #閱兵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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