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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윤 記者의 죽기전 멜로디]엔데믹이 부릅니다, 매직 오브 리유니언|東亞日報

[임희윤 記者의 죽기전 멜로디]엔데믹이 부릅니다, 매직 오브 리유니언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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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려 26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고 돌아온, ‘샴푸의 요정’으로 유명한 듀오 ‘빛과 소금’의 장기호(왼쪽), 박성식 씨. 
탄탄한 작곡력, 빼어난 연주력으로 이름난 이들은 명성에 걸맞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하반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最近 無慮 26年 만에 正規앨범을 내고 돌아온, ‘샴푸의 妖精’으로 有名한 듀오 ‘빛과 소금’의 장기호(왼쪽), 박성식 氏. 탄탄한 作曲力, 빼어난 演奏力으로 이름난 이들은 名聲에 걸맞은 舞臺를 만들기 爲해 下半期 콘서트를 準備하고 있다. 홍진환 記者 jean@donga.com
임희윤 기자
임희윤 記者
‘너에게 난/해질녘 노을처럼/한 篇의 아름다운 追憶이 되고∼.’(‘너에게 난 나에게 넌’ 中·QR코드)

노래가 어쩜 이리 한 幅의 水彩畫 같을까. 이렇게 아름다운 作品에도 裏面이, 차마 눈 뜨고 못 볼 스토리가 있다. 노래도 다 사람이 만드는 것. 카인과 아벨 以後,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늘 다툼이 생긴다.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트리오 ‘自轉車 탄 風景(自歎風)’은 저 名作 때문에 하마터면 멱살잡이는 勿論이고 永永 解體할 뻔했다.

#1. 팬데믹이 끝나고 舞臺가 우리 삶의 곁에 돌아오면서 歌謠界의 산 歷史가 하나둘 다시 뭉치고 있다. 첫째는 ‘松鶻매’다. 只今 젊은 世代들에게는 라디오 DJ나 放送人으로 더 有名한 裵哲秀 氏가 當代 最高 人氣 보컬인 구창모 氏와 再結合하는, 無慮 38年 만의 舞臺가 9月 펼쳐질 豫定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公園 케이스抛돔에서 여는 콘서트. 포스터에 찍힌 옛 고딕체의 ‘熱望’ 두 글字가 强烈하다.

#2. ‘샴푸의 妖精’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로 有名한 1990年代 그룹 ‘빛과 소금’도 下半期 舞臺를 期待해볼 만하다. 빛과 소금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서 活躍하던 멤버 장기호 박성식 氏 等이 만든 그룹. 이들은 한때 ‘사랑과 平和’에 몸담아 韓國的인 펑크(funk) 音樂을 驅使하기도 했는데, 1990年 1輯에 실린 ‘샴푸의 妖精’은 2020年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再解釋하며 이제 海外 케이팝 팬들에게도 익숙한 노래가 됐다.

#3. 올 4月에는 英國에서 貴한 消息이 날아왔다. 傳說的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無慮 28年 만에 새로운 스튜디오 錄音을 통해 新曲을 냈다. ‘Hey Hey Rise Up’이다. 傳說을 다시 뭉치게 한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慘酷한 戰爭이다. 우크라이나 傳來 行進曲을 뼈대로 했고 노래는 우크라이나語로 우크라이나 歌手가 불렀다. 旣存의 플로이드 曲에 비하면 좀 낯선데, 曲 中盤에 데이비드 길모어의 其他 솔로가 나올 때만큼은 가슴을 후벼 파는 뭔가가 밀려온다.

#4. 傳說의 再結合과 歸還에는 이제 時效가 없다. 人工知能과 假想現實 技術이 發達하면서 近年에 故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의 목소리나 公演 모습이 實時間으로 살아나왔다. 요단강度, 발할라度, 투오넬라(핀란드의 冥界)도 이제 더는 再結合의 걸림돌이 되지 못할 것이다.

어느 富裕한 篤志家가 있어 내게 萬若 꿈의 再結合 舞臺 하나만 골라 企劃을 맡으라고 맡긴다면? 수많은 ‘希望 再結合’ 場面이 大腦皮質을 스쳐 지나가지만 고 申海澈 氏가 이끌었던 록 밴드 ‘넥스트’가 그中 도드라진다. 食傷하지만 조금은 新鮮하게, 첫 曲은 ‘우리 앞의 生이 끝나갈 때’(1989年 ‘無限軌道’ 1輯)로 가고 싶다.

#5. 죽음 다음으로 팀을 잘 갈라놓는 毒素는 個性이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의 自歎風은 個性이 禍根이었다. 멤버들은 “팀보다 내가 튀는 게 重要했다. 앙상블보다 ‘내 기타 솔로’ ‘내 보컬 애드리브’를 앞세웠고 서로 ‘이 子息 놀고 있네’ ‘저 子息 또 저러고 있네’ 했다. 그게 쌓여 病이 됐다”고 했다. 세 멤버의 臺(大)和解는 강인봉의 負傷을 契機로 이뤄졌다. 따로 活動하던 멤버의 病問安 以後 “우리 다시 (같이) 해볼까?”라는 말이 나왔다고 했다.

#6. 個性이란 게 그렇다. 사람 흩어놓는 데 選手이지만 한番 뭉치면 强力한 爆發을 일으키는 雷管度 된다. ‘넥스트’의 白日夢보다 앞서 實現될 꿈의 再結合이 떠오른다. 그들答紙 않은 이벤트性 新曲 하나 던진, 다름 아닌 핑크 플로이드다. 이番 結合은 半쪽짜리였다. 길모어(其他)와 닉 메이슨(드럼)은 있되 로저 워터스(베이스기타)가 빠졌으니 말이다. 뚜렷한 個性 탓에 犬猿之間이 돼버린 세 사람을 다시 모아줄 이벤트는 이제 地球上에 하나 남았다. 南北統一이다. 1990年, 獨逸의 무너진 障壁 앞에서 워터스가 펼친 傳說的인 콘서트 ‘더 月―라이브 인 베를린’을 凌駕하는 舞臺는 언제쯤 現實化될까. 콘서트 場所는 開城쯤 어떨까. 開城(個性)으로 흩어진 이들을 開城(開城)에 모은다니, 웬만한 아재 개그보다 괜찮은, 人類에게 敎訓을 던지는 企劃이 될 거 같다.



임희윤 記者 imi@donga.com


#샴푸의 妖精 #빛과 소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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