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說]鄭鎬瑛 43日 만의 辭退가 남긴 것

東亞日報
入力 2022年 5月 24日 0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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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鎬瑛保健福祉部長官候補者가 23日辭退했다. 鄭候補者는 이날 밤 配布한 立場文에서 “尹錫悅政府의 成功을 위하고 與野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保健福祉部長官候補職을 辭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候補者指名 43日 만의 辭退다. 새 政府 1期內閣에서 長官候補者가 落馬한 것은 金仁喆社會副總理兼敎育部長官에 이어 두 番째다.

어제 午前까지만 해도 尹錫悅大統領은 鄭候補者의 去就問題에 對해 “時間이 조금 더 必要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國民의힘 權性東院內代表조차도 “任命反對意見이 많다”면서 “本人 스스로 判斷해야 한다”며 鄭候補者를 壓迫했다.

어떤 過程을 거쳤든 民主黨이 總理認准에 協助한 만큼 그에 相應하는 措置가 이뤄지는 게 常識이고 順理였다. 强勁論으로 치닫던 민주당은 새 政府 발목 잡기란 逆風이 불 수 있다는 憂慮를 勘案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尹大統領이 任命强行手順을 밟을 境遇國民들 눈에는 獨善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더구나 保健福祉部는 尹大統領이 施政演說에서 特別히 强調한 ‘年金改革’ 主務部處이기도 하다. 任命前부터 資格是非에 휩싸여서는 그 自體가 改革의 障害物이 될 수 있다.

鄭候補者는 경북대病院院長等高位職에 있을 때 子女 둘이 慶北大醫大에 編入한 事實이 드러나며 ‘아빠 찬스’ 論難이 벌어졌다. 鄭候補者는 “不正을 저지른 事實이 없다”고 反駁했지만 아들이 慶北大醫大編入學書類銓衡에서 脫落한 志願書를 이듬해 典型에 그대로 提出해 合格한 것이나 딸이 特定고사실 口述評價에서 滿點을 받는 等疑惑은 繼續 이어졌다. 鄭候補者는 辭退立場文에서 거듭 不正이 없었다고 强調했다. 비록 辭退했지만 어떤 方式으로든 實體가 糾明돼야 한다.

尹大統領은 그동안 此日彼日輿論을 살피며 任命撤回判斷을 미뤄 왔다. 둘은 ‘40年知己’라고 한다. 애初長官候補로 指名하는 過程에서 充分한 檢討와 檢證過程을 거쳤다면 이런 辭退波動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尹大統領은 이番 일을 뼈아픈 省察의 契機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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