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治人으로서 李在明보다 幸福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싶다. 大選에서 敗한 다음 외려 더 많은 支持者가 생겼다. “才名 아빠, 사랑해요”를 외치는 自稱 ‘개딸’들이다.
더불어民主黨 6·1地方選擧 中央選擧對策委員會 總括選對委員長이자 仁川 桂陽乙 國會議員 補闕選擧 민주당 候補가 된 그가 14日 “所謂 ‘개딸’, ‘養아들’ 現象이란 世界史的인 意味가 있는 새로운 政治 行態라고 생각한다”고 宣言했다.
文在寅 前 大統領의 ‘촛불革命’을 凌駕하는 評價가 아닐 수 없다. 萬一 李在明이 5年 뒤 大統領이 된다면(가정법을 썼다) 이番 發言은 歷史에 남을 것이 틀림없다.
● 李在明을 위한 日常的 ‘개딸 革命’
自身의 仁川 桂陽區 選擧事務所에서 進行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미팅에서 李在明은 ‘개딸 革命’에 對해 이렇게 意味 附與를 했다. “촛불革命에서 短期的으로 決定的 時期에 集團的 行動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日常的으로 (個딸들의 集團的 活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歷史의 現場에 계신 분들이다.”
이 말은 곧, 只今 李在明과 함께 있는 개딸들이 바로 大勢를 만드는 歷史的 現場에 있다는 意味이기도 하다(즉 自身이 歷史의 主人公이라는 意味인 것은 勿論이다).
‘개딸’이란 ‘改革의 딸’, ‘養아들’은 ‘良心의 아들’의 줄임말이라고 李在明을 支持하는 2030은 主張한다. 참, 말을 잘도 만든다. 하지만 本來 개딸이란 드라마 ‘應答하라’에서 성동일 아빠와 지긋지긋하게 싸우는 ‘性質 X 같은 딸’에서 나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 2030 女性들이 李在明을 支持한다?!
李在明의 大選 敗北가 有力해진 3月 10日 새벽, 인터넷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나타났다. 自稱 ‘개딸’이라는 2030 女性會員은 李在明을 ‘아빠’라고 부르면서 “힘내라” “사랑해요” 하트 뿅뿅을 날렸다. 李在明은 餘秒 사이트에 들어와 보고, ‘불꽃追跡團’ 朴志玹을 迎入하는 等 女性 問題를 苦悶하는 ‘性의’라도 보였고, 이들이 李在明의 막판 스퍼트에 힘을 보탰다는 點은 나도 評價한다.
K컬처에 익숙한 個딸들에게 李在明은 좀 늙었지만 귀여운 아이돌이다. 政治人이면 어떤가. ‘大統領으로 키워보세~~’ 以後 李在明은 젊음을 되찾았다(‘회춘’이라고 쓰면 性差別的 表現인가? 못 쓰게 하면 ‘表現의 自由’ 毁損인가?). 개딸 팬덤이 民主黨 박홍근 院內代表도 만들었다. 李在明이 6·1地方選擧 및 國會議員 補闕選擧에 召喚된 것도 八 割은 개딸 德分일 터다.
李在明 契는 신이 났다. 支持層에 ‘改革’ 돌림字를 붙여 ‘個姨母’ ‘個三寸’ ‘個할머니’ ‘個할아버지’라고 限없이 擴張한다. 하나의 팬덤을 共有하는 서로가 ‘家族’과 같다며 ‘개家族’이라고 붙여버렸다. 글쎄, 自己들끼리는 너무나 재미있는지 몰라도 그들 눈에는 全 國民이 個로 보이는 模樣이다.
● 自由民主國家에서 市民이 政治人에게 “아빠”?
政治人을 積極的으로 支持한다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잠깐, 제발 精神 차리고 생각해보자. 自由民主主義 體制에서, 임금님도 아닌 公務員(大統領도 稅金으로 俸給 받는다)에게 나이 먹은 成人女性이 “아빠” “아빠” 하는 게 果然 正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드라마 ‘應答하라 시리즈’에서도 성동일 아빠가, 工夫는 48名 中 48等이면서 핫인지 HOT인지 寫眞 속 토니한테 오빠, 오빠 하는 딸 때문에 換腸을 했거늘,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 했던 文在寅 政權 5年을 艱辛히 살아 넘겼는데, 이제 ‘아빠, 사랑해요’ 라니, 이 무슨 北韓의 징그러운 南韓판 버전인가 말이다.
政治人 李在明을 “아빠”라고 부르는 개딸이면, 그가 잘못된 政治를 할 때 敢히 批判을 할 理 없다. 드라마 ‘應答 시리즈’에선 딸이 아빠한테 길길이 대들기라도 했지만 ‘재명이네’에선 어림도 없다. 無條件 사랑, 엎어진 順從만 있을 뿐이다. 萬一 그가 國會議員이 되고, 黨 代表가 되고, 大統領이 된다면 ‘개딸 믿고 獨裁’가 可能해지는 것이다. 要컨대, 개딸이란 팬덤 現象은 노사모나 文빠보다 더 退行한 政治墮落이 아닌가 싶은 거다.
● 代替, 民主主義란 무엇인가
經濟가 流通이듯, 運動圈에게 政治는 組織이다. 當然히 이들 뒤에는 示威를 組織하는 老鍊한 政治꾼들이 있다고 본다. 純眞한 個딸들만 모를 뿐이다.
아니, 政治에 關心 없던 2030 女性들이 이제라도 政治에 關心 갖겠다는 데 뭐가 問題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一旦 成人이 되면 아주 急한 狀況에서만 父母를 찾아야 하듯, 日常의 民主主義 運營은 政治家와 政黨에 맡겨야 한다. 最近 나온 冊 ‘우리案의 파시즘 2.0’ 속의 ‘國民主權 民主主義에 사로잡힌 政治’에서 박상훈 政治發電所學校長이 조근조근 說明한 內容이다.
民主主義는 市民이 適法한 代表에게 ’一定 期間‘ 일을 맡기고 그 結果에 따라 일을 繼續 맡길지, 아니면 다른 代表를 雇用할지 決定하는 體制다. 國民은 最終結晶子이지, 이 글 맨 앞에서 李在明이 개딸들에게 말한 것처럼, 日常的으로 評價해 내쫓으려 들진 않는다. 萬一 그래야 한다면 敵對와 對立, 憎惡와 排除는 커질 수밖에 없다. 民主主義가 제 機能을 못하는 것이다.
● 民主主義 破壞까지 닮지는 말라
文在寅 前 大統領은 그걸 ‘촛불革命’이라고 했지만 同意 못 한다. ‘개딸’ 革命? 絶對 同意 안한다. 過去 獨裁 政權이 廣場에 管制 市民團體를 動員해 열었던 示威들만 聯想될 뿐이다.
個딸들의 純粹한 ‘趣味生活’을 말릴 생각은 없다. 다만 北韓에선 아버지를 守令으로, 黨은 어머니로, 人民은 子女들로 象徵化해 ‘社會主義 大家庭’으로 想像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려주고 싶다(논문 ‘北의 國家談論;封建的 家父長에서 젠더化된 民族國家로’). 뒤에서 操縱하는 사람이 邪惡한 意圖를 갖고 北韓의 社會主義 大家庭을 ’個家庭‘으로 變形시킨 것이 아니길 바랄 따름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1970年代 末 朴正熙 大統領은 頹廢性 TV드라마를 一齊히 끝내버린 적이 있다. 늙은 社長이 젊은 호스티스에게 아파트를 사주는 대목에서 早期 終映이 돼버렸는데 드라마 題目이 ‘아빠’였다.
김순덕 待機者 dobal@donga.com
-
- 좋아요
- 0
個
-
- 슬퍼요
- 0
個
-
- 火나요
- 0
個
-
- 推薦해요
- 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