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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生님 앞에서 쭈뼛거리는 아이[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先生님 앞에서 쭈뼛거리는 아이[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3月 2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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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아이를 도와주되 介入은 禁物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記者 soojin@donga.com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아이가 올해 初等學校에 入學했다. 2週가 지났지만 아이는 如前히 學校를 낯설어한다. 父母 눈에는 熱心히 다니는 것은 같은데 언제나 잔뜩 緊張한 것처럼 보인다. 이럴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어느 날 아이가 擔任敎師에게 받아와야 하는 家庭通信文을 못 받아왔다. 아이가 걱정을 하자 엄마는 가볍게 “來日 가서 달라고 해”라고 말한다. 아이는 “난 말 못 해. 엄마가 해”라고 한다. 그럴 때는 “네가 한番 해봐”라고 다시 말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先生님, ○○家庭通信文 주세요. 저 어제 못 받았어요”라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仔細히 가르쳐준다. 그런데 다음 날 아이가 또 못 받아왔다. 그러면 “先生님한테 얘기해 봤니?”라고 물어준 後 아이가 “猖披해서 到底히 말을 못 하겠어”라고 말하면 “그럼, 엄마가 先生님이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해봐”라고 擔任敎師와 말을 하는 狀況을 練習해본다. 아이가 “先生님” 하고 부르면 “왜? ○○야”라고 父母가 對答해준다. “못 받은 것이 있어요”라고 말해보도록 한다. 이렇게 여러 番 練習하고 가면 좀 쭈뼛거리기는 해도 아이가 해낸다.

그래도 아이가 말을 못 꺼내면 ‘쪽紙’로 代身할 수도 있다. “네가 鄭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쪽紙를 先生님한테 드리는 方法도 있어” 하면서 쪽紙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擔任敎師에게 건네게 한다. 아이를 이렇게 도와야 한다. 父母가 바로 擔任敎師에게 電話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낸다면 狀況은 簡單하게 解決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問題는 解決되지만 아이가 解決한 것이 아니다. 父母가 한 것이다. 아이의 問題를 代身 解決해주고 싶은 父母의 마음에는 問題를 빨리 解決하고 싶은 早急함도 있지만, 擔任敎師 앞에서 내 아이가 쭈뼛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돕고 싶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理由는 擔任敎師와의 相互作用이 어렵기 때문이다. 父母는 될 수 있는 한 몇 걸음 물러서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敎師와 相互作用을 해볼 수 있는 機會를 만들어야 한다.

아이는 앞으로도 生存을 위해서 끊임없이 環境과 相互作用을 해야 한다. 父母 눈에는 아이가 宏壯히 弱해 보인다. 每番 걱정되고 代身 해주고 싶다. 하지만 아이는 弱하지 않다. 생각보다 能動的인 存在이다. 기어 다니던 아이가 손에 잡히는 것만 있으면 잡고 일어나고,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가 數十 番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뒤뚱거리며 結局 걷게 되는 것은 아이가 自身의 스트레스에 能動的으로 反應하는 모습 中 하나이다. 모두 遺傳子에 코딩되어 있는 生存 本能이기도 하다.

深刻한 疾病이 있지 않은 以上 아이는 環境에 適應하기 위해서 스스로 努力한다. 父母는 이 努力을 잘 도와주면 된다. 걱정하고 念慮하고 같이 議論하고, 助言도 해주고, 같이 解決할 方法도 찾는 것이 도움이다. 父母는 아이가 스스로를 돕는 것을 돕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或 父母 線에서 그런 도움을 줄 수 없을 때는 專門家를 찾으면 된다. 父母가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의 問題를 나서서 解決해버리면 오히려 아이가 環境에 適應하는 能力을 키워가는 것을 妨害하는 꼴이 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라면서 혼자 겪어내야 하는 스트레스들을 잘 對處해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勿論 極端的인 스트레스는 最大限 겪지 않도록 해줘야겠지만 다른 正常的인 스트레스는 아이가 直接 겪어나가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스트레스에 자꾸 介入하는 父母들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無條件 나쁜 거라고 생각하는 傾向이 있다. 그래서 없애주고 싶은 것이다. 없애려고 하다 보니 너무 많이 介入해버린다. 이런 父母는 아이가 괴로워하는 것을 지나치게 못 본다. 아이가 不便하고 괴로워하는 것인데, 그것으로 인해 생기는 父母 本人의 感情을 제대로 處理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면 父母도 感情을 다루는 情緖 發達이 잘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아프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로써 成長하기도 한다. 人間에게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하는 시스템이 이미 遺傳子에 마련되어 있다. 完成되어 있지 않지만, 新都市를 만들 때 地籍圖를 보면 이곳은 學校 敷地, 이곳은 陸橋 세울 곳이라고 位置가 標示되어 있는 것처럼 아이도 그런 것을 잘 處理할 수 있도록 시스템 自體가 內在化되어 있다. 父母는 그것이 잘 活性化될 수 있도록 도우면 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안타까움에 아이의 일에 자꾸 線을 넘게 된다. 나서서 解決해주고 싶은 마음이 그것이다. 도와주는 것은 맞지만 代身 解決해주는 것은 안 된다. 아이의 스트레스는 아이 것이다. 아이 것과 내 것, 아이 責任과 내 責任의 境界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것이 아이를 위한 일이고 結局엔 父母를 위한 일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先生님 앞 #쭈뼛거리는 아이 #介入은 禁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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