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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평인 칼럼]샤머니스트 레이디|東亞日報

[송평인 칼럼]샤머니스트 레이디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月 2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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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뼛속 깊이 巫俗的… 靑瓦臺 接受 두고 볼 수 없다
謝罪 程度로 퉁漆 問題 아냐… 納得할 만한 處理 있어야

송평인 논설위원
송평인 論說委員
國民의힘 尹錫悅 大選 候補의 夫人 김건희 氏가 한 유튜브 채널 職員과 주고받은 巫俗 關聯 發言은 씁쓸히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이 職員이 “아는 道士 中 (한 名이) 尹 候補가 大統領이 되면 靑瓦臺에 들어가자마자 迎賓館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 하자 金 氏는 그런 생각이 道士들 世界에서는 널리 퍼져 있는 것인 양 그 道士가 누군지도 正말 그런 말을 했는지도 되묻지 않고 “응. 옮길 거야”라고 천연덕스럽게 答했다.

金 氏는 “이 바닥에선 누가 굿 하는지 나한테 다 報告가 들어온다”고 떠벌렸다. 유튜브 채널 職員이 “洪準杓도 굿 했어요?” “柳承敏도?”라고 묻자 金 氏는 “그럼”이라고 答했다. 洪準杓 劉承旼 둘 다 굿을 하지 않았다고 否認했다. 굿의 世界에 참과 거짓의 區別이 重要하겠는가. 그 世界는 效驗(effect)만이 重要한 世界다. 그러니 虛僞 履歷을 아무렇지도 않게 적어 넣었을 것이다.

金 氏는 “내가 神(내림)을 받거나 한 건 아닌데 웬만한 사람보다 (占을) 더 잘 본다”고 말했다. 그는 自身이 무당을 많이 만난다는 世間의 所聞을 굳이 否定하지 않은 채 “무당이 저를 잘 못 보고 제가 무당을 더 잘 본다”는 말도 했다. 金 氏의 自意識(自意識)은 單純한 巫俗의 消費者가 아니라 스스로가 巫俗人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金 氏는 “男便도 若干 靈的인 끼가 있거든. 그래서 나랑 連結된 거야”라고 말했다. 손바닥에 ‘왕(王)’字를 그리고 討論에 나오는 건 靈的인 끼가 없으면 어렵겠다. 이미 3名의 道士가 登場했는데 그中 무정은 尹 候補도 趁卽 알았던 模樣이다. 金 氏는 “무정은 男便을 20代 때 만났다. (男便이) 繼續 司法考試에 떨어져 韓國銀行 就職하려고 하니까 ‘너는 3年 더 해야 한다’고 해서 붙었다”고 말했다. 金 氏가 尹 候補를 만나기 前에 알고 지낸 다른 檢事의 어머니는 庵子 비슷한 걸 차려놓고 點 보는 사람이었다.

굿 하고 點 보는 것 自體를 辱할 건 아니다. 우리나라는 基督敎人도 佛敎徒도 샤머니즘的인 信者가 적지 않다. 敎會나 절에 다니면서 福을 비는 것과 굿이나 點을 보며 福을 비는 것이 뭔 差異가 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別로 없다. 새벽에 井華水 떠놓고 天地神明께 빌던 어머니들의 精誠을 祈福(祈福)信仰이라고 批判할 수만은 없다.

굿을 하든 點을 보든, 敎會를 다니든 절을 다니든 그런 精誠으로 훌륭한 삶을 산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金 氏는 虛僞 履歷을 적은 書類가 적지 않게 드러났다. 그의 어머니는 銀行 通帳 殘額을 僞造한 嫌疑로 1審에서 懲役 1年의 有罪 判決을 받았다. 金 氏는 株價 造作한 도이치모터스에 돈을 빌려준 데 對해 搜査를 받고 있다. 그 집안이 檢事 사위를 얻는 데 執着한 理由와 巫俗을 가까이 한 理由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不正한 方法으로 아슬아슬 살아왔으니 늘 不安했을 것이다.

金 氏와의 通話 內容을 公開한 유튜브 채널 職員이 記者의 資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記者가 아니니 單純히 取材倫理를 違反한 것이 아니라 私生活로 保護받아야 할 領域을 侵害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屬한 곳은 違法蒐集證據라고 해서 事實에 눈감는 法廷이 아니라 裏面(裏面)의 眞實에 關心이 많은 一般 社會다. ‘엎질러진 물’의 責任은 그와 ‘누나 동생’韓 金 氏에게 있다.

金 氏가 샤머니즘에 빠졌다는 事實 以上으로 衝擊的인 건 通話 公開 以後 ‘원더우먼’ 等 映畫 포스터에 金 氏 얼굴을 合成하며 ‘걸크러시’하다고 斗頓하는 反應이다. 物質主義와 巫俗의 結合이 金 氏 같은 서울 江南 猝富들에게 異常한 것이 못 되듯 李俊錫이나 ‘이대남(二十代 大學生 男子)’에게도 그런 것인가. 國民의힘은 이런 反應을 내세워 尹 候補 自身이 그 一部인 샤머니즘의 問題를 뭉개고 넘어가려 한다.

朝鮮 高宗 때 閔妃는 壬午軍亂으로 쫓겨났다가 還宮하면서 박창렬이라는 巫女를 데리고 들어와 國(國)무당으로 세우고 大小事(大小事)를 議論했다. 閔妃는 그를 언니라고까지 부르며 가까이 했다고 한다. 巫女에게 놀아난 나라가 亡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 張禧嬪에 이어 閔妃, 그리고…. 샤머니스트가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 謝罪로 퉁値高 넘어갈 問題가 아니다. 納得할 만한 處理가 있어야 한다.

송평인 論說委員 pisong@donga.com
#尹錫悅 #김건희 #巫俗 關聯 發言 #샤머니스트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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