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說竪說/송평인]팬데믹 創業 러시

東亞日報
入力 2022年 1月 5日 03時 00分

송평인 論說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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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財産을 잃지만 팬데믹에서 살아남은 者들에게는 機會가 됐다. 14世紀 유럽에서 黑死病이 發生해 人口의 3分의 1 以上이 죽자 勞動力이 不足해졌다. 勞動力을 利用하기 위해 더 많은 代價를 支拂해야 해서 自由農과 農奴의 地位가 높아졌다. 商人들도 長期的으로는 破産한 다른 商人들의 財産을 吸收해 資本蓄積을 이룰 수 있었다.

▷코로나 猖獗이라는 颱風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도 새로운 經濟的機會가 자라고 있다. 美國에서 新規事業을 위해 稅金關聯書類를 申告한 사람이 지난해 1∼11月 사이에만 497萬名이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年 같은 期間보다 55%나 늘어난 數値다. 지난해 1∼12月美國創業企業에는 史上最大인 930億 달러의 投資資金이 몰렸다.

▷美國事例를 들자면 뉴욕 基盤의 創業企業 ‘블랭크 스트리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커피 체인이다. 푸드트럭 形態로 座席을 없애 非對面狀況에 適應하면서도 賃借費用을 줄였다. 그 結果 스타벅스 等大型 체인店에 비해 값은 싸면서도 品質은 괜찮은 커피를 販賣할 수 있었다. 20代靑年 2名이 2020年 여름 創業했는데 지난해 벤처 投資者들로부터 3次例나 投資를 誘致했다.

▷코로나 時代人類는 온라인 쇼핑 같은 非對面産業을 성장시켜 코로나에 萎縮되지 않고 맞섰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去來額은 2019年 8月만 해도 11兆2000億 원이었는데 지난해 8月에는 15兆7000億 원이 됐다. 40%假量增加했다. 온라인 쇼핑과 連結된 配達業에서도 많은 일자리의 機會가 생겼다. 韓國은 이 分野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됐다.

▷會社와 職員들은 코로나 期間中 굳이 事務室에 出勤하지 않아도 業務가 無難히 돌아간다는 事實을 깨달았다. 會社는 在宅勤務를 통해 勤務 옵션을 多樣化함에 따라 人材求하기가 수월해졌고 事務室賃借料等費用도 줄일 수 있게 됐다. 職員들은 在宅勤務를 ‘투잡’의 機會로 活用하거나 出退勤時間을 아껴 再敎育의 機會로 삼을 수 있다. 그런 點은 創業會社나 그 職員들에게도 똑같이 費用과 리스크를 줄이는 環境으로 作用한다.

▷코로나로 풀린 돈이 投資의 機會를 찾고 있다. 危機는 機會다. 코로나로 失職하거나 營業을 접게 된 經驗은 쓰라리지만 旣存의 慣性的態度를 버리고 새로운 挑戰을 摸索하는 契機가 될 수 있다. 傳播力이 强力한 오미크론은 病勢는 오히려 微弱해져 毒感처럼 變하면서 팬데믹 終熄의 始作이라는 말이 나온다. 東이 트기 前에 가장 어둡다. 어두울 때 밝은 날이 올 것을 믿는 肯定的인 사람들이 成功하는 法이다.

송평인 論說委員 pisong@donga.com

#팬데믹 #機會 #創業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