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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안달복달하지 않기![동아광장/최인아]|동아일보

새해엔 안달복달하지 않기![동아광장/최인아]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2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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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 選擇과 集中 必要
스스로 스트레스 받진 말아야
마음의 平和 있는 새해 되길

최인아 객원논설위원·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 客員論說委員·최인아冊房 代表
엊그제 職場人을 對象으로 커리어 關聯 콘텐츠를 만드는 後輩와 送年 點心을 했다. 다른 이의 커리어 苦悶에 解法을 찾아주는 게 그女의 일인데 요즘은 自身이 苦悶 시즌에 突入했다고 했다. 뭔가를 繼續 만들고는 있는데 새로운 거라고는 없이 過去를 우려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거다.

그女의 얘기를 듣고 있는데 예전에 廣告會社에서 일하던 때가 생각났다. 廣告를 새로 만들어 TV에 온 에어 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지겨워하기 始作했다. 視聽者나 消費者가 아니라 廣告主 或은 그 廣告를 만든 廣告 會社 사람들이 그랬다. 그들은 每日같이 그 廣告를 들여다봤고 맨날 똑같은 걸 보고 있으니 금세 지겨워지는 거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그 廣告를 알지도, 보지도 않았는데 關聯者들이 지레 지겨워하고 지치는 거다.

언젠가 親舊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너는 너에게 稱讚해줄 點으로 뭐를 꼽겠어?” 나는 작은 成果에 쉽게 取하지 않는 것과 分別力을 꼽았던가. 親舊는 意外의 얘기를 했다. 안달복달하지 않는 거라고. 그때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率直히 말하면 ‘只今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했었다. 한데, 時間이 지날수록 그 意味가 새록새록 가슴에 와 닿는다. 平易하게 말하면 一喜一悲하지 않고 自身을 내버려 둔다는 거였다.

그 後 어느 날엔가는 이것도 알게 됐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그 瞬間부터 氣分이 좋지 않았다. 그럴 만한 理由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짜증이 났고 누군가 묻는 말에도 괜스레 性質이 나 팩팩해졌다. 하지만 길지 않은 時間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氣分이 나아졌다. 그때 내게 물었다. 그 사이에 氣分이 풀어질 만한 일이 있었나? 아니었다. 그럼 問題가 解決됐나? 그것도 아니었다. 그냥 나아졌다. 아침에 氣分이 좋지 않았던 것도 理由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저 그랬고 그저 나아졌다. 마치 波濤가 밀려왔다 밀려가듯 저 혼자 그랬다. 그러니 世上사 모든 것에 神經을 곤두세워서 理由를 따지고 들 件 없었다. 어떤 일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해도 될 것 같았다. 時間에 맡겨 두면 되는 일들도 더러 있었다.

이런 생각에 닿았던 나는 苦悶하는 後輩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알다시피 나는 小心한 데다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늘 스스로를 볶는 便인데 이만큼 살아보니 人生에서 깊이 苦悶해야 할 決定的 瞬間은 많지 않더라. 어떤 選擇을 하는가에 따라 人生의 方向이 달라지는 그런 事案과 瞬間이 아니라면 自身을 좀 내버려 두어도 좋을 것 같다고. 企業이 選擇과 集中을 하듯 우리 個人들도 重要한 일에 에너지를 모아 쓰고 나머지 時間은 적은 에너지를 쓰며 平安하게 지내도 좋을 것 같다고.

우리는 살면서 여러 種類의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中에 빠지지 않는 것이 人間關係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서로 생각이 맞지 않고 스타일이 달라서이지만, 가끔은 性質 나쁜 사람 때문에 苦生하기도 한다. 그런데 말이다. 正말로 못된 性格은, 他人이 아니라 스스로를 들볶고 괴롭히는 게 아닐까? 他人은 언젠가는 헤어지지만 自己 自身과는 죽을 때까지 平生 함께 살다 간다. 사는 내내 自身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달린다고 생각해 보라. 아주 고약하지 않나?

講演을 할 때면 내가 단골로 하는 質問이 있다. 萬若에 願하는 대로 다 된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냐고. 뜻밖에도 이 質問에 선뜻 答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왜 그럴까? 視線이 다 밖으로 向해 있어 정작 自身의 마음을 살피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라는 말을 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드물 만큼 우리 삶은 碌碌지 않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스트레스는 남들이, 世上이 주는 것도 있지만 내가 나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統制할 수 있는 것부터 줄이면 되지 않을까? 自身에게 加하는 代表的 스트레스인 ‘안달복달’부터 덜 하는 거다. 方法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알면 統制力이 생긴다! 卽, ‘내가 只今 안달복달하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리면,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올라오고 그러면 훨씬 마음의 平和를 지킬 수 있다.

어쩌면 世界 平和보다도 지키기 힘든 게 마음의 平和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니, 그래서 더더욱 우리 모두의 마음의 平和를 빌고 싶다. 미리 新年 人事 드린다. 새해엔 코로나로부터 自由로워져 健康하고 安全하며 평화로우시기를!



최인아 客員論說委員·최인아冊房 代表


#새해 #안달복달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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