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蒸發者를 지우지 말고 찾을 수 있길[현장에서/이호재]|동아일보

蒸發者를 지우지 말고 찾을 수 있길[현장에서/이호재]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2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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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콘텐츠/蒸發]


이호재 문화부 기자
이호재 文化部 記者
行政安全部가 ‘居住 不明者’에 對한 첫 事實調査에 나선다고 24日 發表했다. 居住 不明者는 行政上 居住地가 明確하지 않은 이를 뜻한다. 이番 調査의 對象이 되는 居住 不明者는 5年 以上 居住地를 登錄하지 않은 29萬 名이다. 오랫동안 居住地가 不明確한 이들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確認해 보겠다는 것이다.

行安部가 事實調査에 나선 理由는 行政 費用을 줄이기 爲해서다. 2009年부터 居住 不明者度 社會安全網의 保護를 받을 수 있도록 ‘居住不明 登錄制度’를 導入했으나 實態 把握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選擧 公報物을 보내고 行政機構의 人力을 配分하는 等 行政 費用이 增加했다. 이 때문에 居住 不明者의 生死를 確認한 뒤 住民登錄을 抹消시키겠다는 것이다.

東亞日報 히어로콘텐츠팀은 지난해 10月 報道한 ‘蒸發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蒸發者들을 찾아다녔다. 失職, 破産, 死別, 離婚, 疾病 等을 겪은 뒤 家族과 親舊 곁에서 스스로 떠나버린 이들을 만난 것이다. 法院에서 失踪 宣告를 받은 뒤 住民登錄이 抹消된 이들도 있었고, 住民登錄은 살아있지만 숨어 사는 이들도 있었다.

蒸發子 大部分은 居住가 不明確했다. 1回 主人公인 文某 씨(49)는 집을 떠나 6年間 全國을 떠돌았다. 汝矣島 漢江公園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 날도 많았다. 報道된 이들 外에도 取材 過程에서 居住 不明者로 疑心되는 이들도 많았다. 누구도 生死를 모르는 이들. 社會가 찾지 못한다는 點에서 蒸發者들과 居住 不明者는 共通點을 지니고 있다.

文 氏의 境遇 多幸히 지난해 4月 世上으로 돌아왔다. 檢事가 職權으로 失踪宣告 取消 訴訟을 낸 德에 住民登錄證을 새로 發給받았다. 福祉 惠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工事場에서 다친 뒤 고치지 못한 오른손도 治療할 計劃이다. 傳貰 貸出을 받아 집을 求하려고 한다. 文 氏는 24日 記者와의 通話에서 “올해 설은 누나 집에서 함께 지냈다”며 기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社會가 優先해야 할 일은 지우는 것이 아니다. 찾아내는 일이다. 萬若 이番 事實調査를 통해 住民登錄이 抹消가 되는 이들이 있다면 그 居住 不明者는 永永 社會에서 지워진다. 行政 費用을 줄이는 것도 勿論 重要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重要한 것은 社會에서 蒸發한 이들을 마음을 다해 찾아내고, 그들이 있고자 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家族들이 居住 不明者의 生死를 確認하고 싶다면 行安部에 情報公開 請求를 해 健康保險 診療 等의 記錄이 있는지를 確認할 수 있다. 하지만 具體的인 內容은 確認하기 쉽지 않다. 家族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금이라도 알기 바라는 것이 남은 이들의 마음이다. 우리가 注目해야 할 것은 그 마음이 아닐까.

이호재 文化部 記者 hoho@donga.com
#蒸發子 #居住 不明者 #事實調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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