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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주애진]새해 計劃, 잘 지키고 있나요?|동아일보

[이슈&트렌드/주애진]새해 計劃, 잘 지키고 있나요?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1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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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애진 산업2부 기자
주애진 産業2部 記者
새해가 始作되면 서울 종로구 光化門 近處 大型書店에 들러 새 다이어리를 산다. 올해도 그랬다. 携帶電話의 메모帳度 있지만 종이에 直接 쓰는 느낌이 좋아서다. 하지만 새해 計劃을 세우지는 않는다. 언젠가 每年 똑같은 計劃을 세우고 있다는 걸 깨달은 뒤부터다.

해가 바뀌었다는 건 知人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느낄 수 있다. 앞다투어 自身의 새해 決心을 올리기 때문이다. 한 親舊는 準備하던 試驗에 꼭 合格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成功하겠다는 親舊도 있었다. 自身의 決心을 周邊에 널리 알려야 조금이라도 더 實踐할 수 있으리라는 게 親舊들의 생각이었다.

새해 計劃 못지않게 SNS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計劃 잘 지키는 法’이다. 해마다 지키지 못할 計劃을 反復해서 세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就業포털 잡코리아가 最近 20歲 以上 男女 2403名을 設問한 結果 84.2%가 每年 反復하는 ‘단골 새해 計劃’이 있다고 答했다. 應答者 中 10名에 3名꼴(34.4%)로 새해 計劃이 석 달 안에 무너진다고 했다.

決心이 作心三日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計劃을 세워야 할까. 인터넷에 떠도는 方法들을 살펴보면 具體的으로 目標를 定하고 項目別로 마감 時限을 定해 두라는 現實的인 助言부터 判斷力이 흐려지지 않도록 充分한 睡眠을 取하라는 多少 엉뚱한 助言까지 多樣하다. ‘∼하지 말자’는 否定的인 表現 代身 ‘∼하자’로 끝나는 肯定的인 計劃이 좋다며 心理學的으로 接近하는 글도 있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讀者 中에 새해가 始作된 지 一週日 만에 어긋난 計劃에 挫折하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너무 속상해하지 말길 바란다. 2018年 새해는 單 한 番이 아닐 수도 있다. 于先 다음 달 16日 설날이 있다. 陰曆으로 따지면 그날이 새해다.

全 世界로 視野를 넓히면 더 많은 새해가 기다리고 있다. 泰國에서는 每年 4月 13日 ‘송끄란(Songkran) 祝祭’가 벌어진다. 泰國力으로 새해가 始作되는 날인 이날 서로 물바가지를 퍼부으며 祝賀하는 이벤트다. 印度에선 每年 2, 3月頃 ‘色의 祝祭’로 有名한 ‘홀리 祝祭’가 열린다. 힌두力으로 한 해의 마지막 달인 八九나(Phalguna)의 보름날부터 1, 2週假量 새해를 祝賀하며 서로 다양한 色깔의 물감이나 色종이 가루를 뿌린다.

小說家 金延壽의 短篇小說 ‘벚꽃새해’에는 서른이 된 해에 되는 일 하나 없이 憂鬱하기만 한 女子가 나온다. 새해가 始作된 지 3個月 만에 다니던 職場에서 잘린 그는 할 일도, 갈 곳도 없이 彷徨한다. 잔뜩 醉해 집에 돌아온 어느 밤, 그날이 4月 13日이란 걸 깨달은 女子는 곧장 浴室로 들어가 外出服을 입은 채 물을 뒤집어썼다. 몇 年 前 泰國에 旅行 갔을 때 물벼락을 맞으며 새해를 맞았던 記憶이 떠올라서다. 물만 맞으면 그때처럼 모든 일이 잘될 것 같던 豫想과 달리 그는 차가운 물에 젖어 한동안 벌벌 떨어야 했다. 그래도 “어쨌든 누가 뭐래도 나의 서른 살은 이제부터”라고 宣言한다.

‘時間은 人類 最高의 發明品’이라는 말이 있다.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時間을 어제, 오늘과 來日로 나누고 이를 다시 1年이라는 槪念으로 만든 건 人間이다. 그 德分에 하루를 헛되이 보냈어도, 한 달을 無意味하게 흘려보냈어도 새로 始作할 機會를 얻는다. 벚꽃이 피기 始作하면 그때가 ‘벚꽃새해’가 되듯이, 無數히 많은 ‘나만의 새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좋지 않은가. 새로운 어떤 날이라는 가장 특별한 膳物을, 마음만 먹으면 自身에게 줄 수 있으니.
 
주애진 産業2部 記者 jaj@donga.com
#단골 새해 計劃 #송끄란 祝祭 #短篇小說 벚꽂새해 #나만의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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