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周年을 맞은 3·1運動 記念日에 太平洋 건너 美國 西部에서는 조용히 또 다른 ‘解放’ 論議가 벌어지고 있었다. 美國 캘리포니아대가 한 글로벌 科學學術誌 出版社의 온라인 論文 利用 契約을 破棄하겠다고 宣言한 것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等 10個 大學으로 構成된 캘리포니아대는 理工系 硏究者 사이에서는 世界 最高 大學 中 하나로 꼽힌다. 노벨賞 受賞者만 62名 輩出했다. 科學雜誌 ‘사이언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代가 지난해 낸 論文 數는 5萬 件으로 韓國의 지난해 全體 科學技術論文 數(6萬 건)와 맞먹는다.
그런데 이런 ‘學界의 恐龍’조차 골치를 앓는 權力이 있다. 바로 學術誌 出版社다. 이番에 캘리포니아대가 契約을 破棄한 엘스비어는 每年 約 2500種의 學術誌를 통해 43萬 건 以上의 論文을 發表하는 巨大 企業이다. 世界 最高의 生命科學 學術誌 ‘셀’, 醫學 學術誌 ‘랜싯’도 여기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契約 破棄 宣言을 ‘解放’ 運動으로 본 것이다.
論文을 내고 읽는 게 本業인 硏究者들에게 學術誌의 位相은 想像 以上이다. 硏究 時間의 相當 部分을 論文을 支援하는 學術誌의 樣式에 맞춰 쓰고 고치는 일에 바친다. 그렇게 쓴 論文이 通過되면 비싼 揭載料를 支拂한다. 揭載되는 論文은 出版社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데, 다시 利用料 또는 購讀料를 내야 한다. 요즘은 大學들이 온라인으로 主로 購讀하는데, 이 契約을 擔當한 캘리포니아대 圖書館들이 “契約 못 해!”를 외친 것이다.
캘리포니아대 圖書館은 “論文 낼 때 이미 돈을 냈는데 볼 때 또 돈을 내는 것은 同一 콘텐츠에 對한 二重 支拂”이라고 主張했다. 또 캘리포니아代는 自隊 硏究者가 낸 論文은 누구나 볼 수 있게 無料로 公開할 것을 要求했다.
事實 이 問題는 ‘硏究者의 論文이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오랜 論爭과 關聯이 있다. 오늘날 科學 硏究開發(R&D)의 相當數는 政府가 硏究費를 支援한다. 따라서 그 成果는 無料로 共有해야 한다는 게 學界의 主張이다. 이른바 ‘오픈액세스’라고 불린다. 反面 出版界는 論文을 審査, 揭載, 流通하는 過程에 費用이 드니 그 費用을 받아야 한다고 主張한다.
出版社들도 學界의 ‘오픈액세스’ 要求를 잘 알고 있다. 어떤 境遇 오픈액세스 學術誌를 펴내기도 한다. 엘스비어는 캘리포니아대에 論文 無料 公開 要求가 妥當하다면서도 收益 減少를 補塡받아야 한다고 主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건너 美國 이야기일까. 우리도 다르지 않다. 國內 한 硏究機關의 圖書館 擔當者는 “每年 論文 數가 늘어나니 學術誌 利用料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큰 負擔”이라고 말했다. 特히 韓國 政府의 R&D 豫算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出版社가 큰 關心을 보이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캘리포니아대 程度 되면 보이콧이라도 하지만, 韓國의 작은 機關들은 對應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여러 나라 政府와 硏究管理機關들이 硏究費를 支援하는 代身 論文을 오픈액세스 學術誌에 내게 하는 等 對策을 세우고 있다. 우리도 國家 次元에서 關心을 보여야 한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記者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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