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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論/박일호]未來로 가는 藝術界, 過去에 머무른 文體部|東亞日報

[詩論/박일호]未來로 가는 藝術界, 過去에 머무른 文體部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2月 1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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舞臺에 觀客 오르고, 映畫 보며 떼唱도
參與하는 藝術로 作家-觀客 壁 무너져
우리 國民 文化藝術 欲求, 갈수록 增大
文化藝術界度 和答해 다양한 試圖 挑戰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교수
박일호 梨花女大 造形藝術大 敎授
서울市에서 2年마다 開催하는 國際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展示 總監督을 맡았던 적이 있다. 10年 前 일이고 미디어 비엔날레가 始作된 지 10年째 되던 2008年이었다. 當時만 해도 미디어아트에 對한 理解가 높지 않았기에 筆者는 두 가지 側面에 焦點을 맞추었다. 于先 觀客이 興味를 갖고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藝術이 高尙하고 專門的인 몇몇 사람들을 위한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點에서였다. 또 하나는 미디어아트가 컴퓨터와 비디오를 利用한 색다른 作品이란 點에서 새로운 藝術的 經驗이 무엇인가를 유형화하려 했다.

그 結果 가장 큰 人氣를 끌고 많은 사람이 關心을 나타낸 것은 인터랙티브 아트라는 形態였다. 飜譯하면 ‘相互作用的 藝術’인데 觀客이 直接 參與해서 作品과 相互 作用하는 것들이다. 觀客이 빛을 發하는 작은 공을 들고 움직이면 공의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위에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作品도 있었고, 椅子에 앉아서 숨을 쉬면 椅子에 裝着된 컴퓨터 센서가 觀客의 呼吸의 세기와 길이를 感知해서 書藝家의 呼吸과 聯關 지어 바닥에 書藝家의 글씨가 나타나도록 한 作品도 있었다.

많은 사람이 신기한 體驗을 주는 ‘이런 것들도 美術作品인가’ 하는 疑問을 나타냈다. 그때나 只今이나 筆者는 이런 作品들이 美術의 全部는 아니며, 우리가 經驗하는 삶의 內容을 물감이나 돌과 같은 傳統的 媒體가 아니라 컴퓨터나 尖端 科學機器를 통해서 나타내는 方法의 差異라고 생각한다. 觀客이 受動的인 位置에서 一方的으로 作品의 메시지와 느낌을 注入받는 方式에서 벗어나자는 意圖를 反映한 作品들이다. 觀客들이 作品에 直接 參與해서 다양한 解釋과 느낌을 갖도록 한다는 點에서 觀客 參與型 藝術이다.

觀客 參與型 藝術은 美術 作品뿐만 아니라 映畫나 公演에서도 試圖되고 있다. 英國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映畫 ‘보헤미안 랩소디’를 劇場에서 ‘싱어롱 스페셜 上映會’라는 形態로 上映하기도 했다. 映畫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해 映畫를 但只 보는 것이 아니라 體驗하면서 다양한 解釋과 느낌을 갖도록 한 것이다.

全 世界에 다시 寒流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防彈少年團 콘서트 實況 映畫를 보면서 觀客들이 防彈少年團의 應援棒을 들고 마치 公演 實況을 體驗하는 것처럼 演出하기도 하고, 뮤지컬 觀客들이 感動을 보다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舞臺 뒤의 俳優들 衣裳과 小品을 直接 둘러보게 하기도 하고, 뮤지컬에 登場하는 춤을 爲한 클래스를 運營하기도 한다.

이렇게 藝術이 創作者 中心에서 創作者와 觀客이 함께하는 藝術로 달라지고 있다. 그만큼 觀客들의 文化藝術에 對한 欲求가 깊어지고 있음이요, 映畫나 公演이나 美術 作品을 보면서 다양한 解釋이나 評價를 내릴 만큼 水準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水準 높은 觀客을 두고 文化體育관광부에서 펼치는 行政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다. 文化政策이나 文化機關이 藝術人들과 藝術을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水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다.

‘블랙리스트 眞相調査 및 制度改善委員會’가 懲戒案을 냈지만 ‘솜방망이 處分’과 形式的인 結果라는 反撥이 文化藝術界에서 거세다. 1年 넘게 비어 있던 國立中央劇場長과 韓國文化藝術委員長의 人事는 政權이 바뀔 때마다 코드 人士가 慣行처럼 反復됐다. 最近 國立現代美術館長 人選을 두고도 輿論이 尋常치 않다. 이番에는 코드 人士보다 節次上의 未熟함이 더 問題다. 選拔 過程에서 高位 公職者라면 거치는 人事革新處의 力量評價에서 再評價를 實施하는 無理數를 뒀다는 指摘이다.

都鍾煥 文體部 長官은 곧 國會로 돌아간다. 政治人이지만 詩人이기도 韓 長官이었기에 블랙리스트 問題로 멍든 文化藝術界를 藝術家의 感性으로 보듬어 주기를 바랐건만, 그런 期待를 뒤로하고 다시 政治人으로 돌아간다.

이제 공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새 館長에게 넘어갔고, 그 앞에는 文體部가 보여주지 못한 多樣性과 觀客 中心의 運營이라는 宿題들이 쌓여 있다.
 
박일호 梨花女大 造形藝術大 敎授
#인터랙티브 아트 #觀客 參與型 藝術 #都鍾煥 文體部 長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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