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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人生]金剛山 乾鳳寺|東亞日報

[즐거운 人生]金剛山 乾鳳寺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12月 1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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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버킷리스트

겨울채비 늦은 팽나무엔 여직 단풍이 매달렸다. 그런데 저 불이문과 팽나무의 어울림이 사이좋은 오누이 모습이다. 그렇다. 저 나무 아니었다면 전쟁중에 저 문도 불타서 없어졌을 터. 그러니 저런 모습이 아니고서야 그 기적이 일어났겠는가. 돌기둥에 그것도 기둥 네개의 이 특별한 일주문은 그런저런 사연으로 금강산 건봉사를 여직 상징한다.
겨울채비 늦은 팽나무엔 여직 丹楓이 매달렸다. 그런데 저 不二門과 팽나무의 어울림이 사이좋은 오누이 모습이다. 그렇다. 저 나무 아니었다면 戰爭中에 저 門도 불타서 없어졌을 터. 그러니 저런 모습이 아니고서야 그 奇跡이 일어났겠는가. 돌기둥에 그것도 기둥 네個의 이 特別한 一柱門은 그런저런 事緣으로 金剛山 乾鳳寺를 여직 象徵한다.
《 겨울채비 늦은 팽나무엔 여직 丹楓이 매달렸다. 그런데 저 不二門과 팽나무의 어울림이 사이좋은 오누이 모습이다. 그렇다. 저 나무 아니었다면 戰爭中에 저 門도 불타서 없어졌을 터. 그러니 저런 모습이 아니고서야 그 奇跡이 일어났겠는가. 돌기둥에 그것도 기둥 네個의 이 特別한 一柱門은 그런저런 事緣으로 金剛山 乾鳳寺를 여직 象徵한다. 》
 
東海岸은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많은 이들이 選好하는 旅行地다. 그中에도 束草 雪嶽山 江陵 정동진 等의 有名한 觀光地나 바닷가는 大部分 여러番씩 다녀왔을터. 올 겨울 東海岸에서 바다 뿐만 아니라 좀 더 情趣넘치는 旅行을 꿈꾸고 있다면 推薦하고 싶은 곳이 있다. 東海 最北端 高城郡에서 民統線을 살짝 비켜 난 ‘金剛山 乾鳳寺’(高城郡 거진읍 냉천리 36)다.

굳이 여길 推薦하는 데는 理由가 있다. 겨울山寺에서 템플스테이로 하룻밤을 보내며 아침과 저녁 禮佛 中에 自身을 돌아보는 時間도 갖고 近處 바닷가에서 해맞이度 하라는 뜻에서다. 乾鳳寺에서는 하룻밤 2萬 원만 ‘施主’하면 自由롭게 템플스테이(宿食包含)를 할 수 있다.

乾鳳寺는 ‘山中 大刹’이다. “山골짝 高聲에 웬 ‘大刹’(規模가 큰 寺刹)?”

이런 疑問을 품을 이들이 많을 거다. 大韓 佛敎 曹溪宗 第3敎區(講院地域) 本社인 神興寺(外雪嶽)가 어엿하니 말이다. 그렇다. 乾鳳寺는 신흥사의 末寺에 지나지 않는다. 末寺가 本社보다 더 클 수는 없을터. 그런데도 大刹이라 부르다니…. 그 理由, 果然 뭘까.

事緣은 이렇다. 于先 이것부터 알아두자. 第3敎區本寺는 70年 前까지만 해도 신흥사가 아니었다. 이 乾鳳寺였다. 當時엔 거꾸로 신흥사가 末寺였다. 當時만 해도 乾鳳寺 堂宇는 766채에 이르렀다. 그 모습, 境內에 걸린 寫眞이 말해준다. 너른 골 안을 차지한 査察은 한 고을을 聯想케 할 程度로 巨創하다. 그런데 그 많던 堂宇는 다 어디 간 걸까. 안타깝다. 韓國戰爭 中에 모두 砲擊으로 불탔단다.

보통 절집이라면 일주문에 붙어야 할 사찰 명판이 이곳엔 이렇듯 경내 당우에 걸렸다. 일주문에 ‘불이문’이란 현판이 붙어서리라.
普通 절집이라면 一柱門에 붙어야 할 査察 名判이 이곳엔 이렇듯 境內 堂宇에 걸렸다. 一柱門에 ‘不二門’이란 懸板이 붙어서리라.
그나마 多幸인건 딱 한 채가 살아남은 것. 査察 初入의 一柱門이다. 그런데 이 門의 懸板은 다른 査察과 다르다. 通商은 ‘金剛山 乾鳳寺’라고 쓰인 懸板을 붙인다. 그런데 이 門엔 ‘不二門’(不二門)란 懸板이 걸려 있다. 不二門은 ‘相對的이고 差別的인 것을 모두 超越하여 絶對的이고 平等한 眞理를 나타내는 가르침’ 不二法門(不二法門)의 줄임말이다.

特異한 건 그뿐이 아니다. 一柱門(一柱門)은 글字 그대로 기둥을 左右에 한 個씩 세워 一字로 配置한 門. 그런데 이건 네 個다. 기둥도 大槪는 통나무지만 乾鳳寺 것은 花崗巖 돌기둥(높이 1.6m)위에 짧은 통나무를 받친 形局이다. 돌기둥엔 무늬까지 새겨졌다. ‘金剛杵’(金剛杵·僧侶가 佛道를 닦을 때 쓰는 法具로 煩惱를 깨뜨리는 菩提心을 象徵)다. 그걸 새긴 데도 뜻이 있다. 一柱門 通過 後에 거치게 되는 金剛門이 이 査察엔 없어서다. 여기선 이 金剛杵가 그걸 代身한다. 金剛杵는 四天王門에서 門을 지키고 있는 四天王과 金剛力士 손에 들린 칼이다. 그 칼의 意味. 不法의 世界로 들어오기 前 실타래처럼 엉클어진 俗世의 煩惱를 單 칼에 끊어내라는 命令이다.

一柱門을 通過하기 前 오른 篇을 보자. 15m 큰 키의 팽나무 老巨樹가 서있다. 그 앞 牌말엔 이렇게 적혀 있다. 이 不二門이 戰爭 中에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건 모두 나무가 여기서 지켜준 德分이라고. 고마운 나무가 아닐 수 없다.

山中의 佛敎寺刹은 通商 ‘00山 00社’로 標示된다. 어느 山에 그 절이 들었음이다. 그렇다면 乾鳳寺가 든 이곳이 金剛山이란 말인데 果然 그럴까? 金剛山은 外金剛과 內金剛, 두 地域으로 나뉜다. 그래서 金剛山을 찾는 루트도 두個. 內金剛은 鐵原, 外金剛은 이 건봉산이 길목이다. 건봉산은 金剛山에서 뻗어 내린 줄기다. 이곳은 北緯 38度 20分쯤으로 軍事分界線이 지나고 山羊무리가 棲息하는 고진동溪谷(非武裝地帶 안)에서 멀지 않다. 乾鳳寺는 이렇듯 非武裝地帶의 南方限界線 가까이에 있다. 그렇다보니 오랫동안 民統線 안쪽(以北)에 있었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 外엔 一般人의 出入이 쉽지 않았다. 그게 풀린 건 1989年. 民統線이 절 뒤便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이젠 軍 哨所에서 確認 없이도 自由롭게 오간다.

저 능파교는 경내 한가운데로 흐르는 개울을 가로지른다. 거길 지나는 스님이 발걸음이 가볍다.
저 능파교는 境內 한가운데로 흐르는 개울을 가로지른다. 거길 지나는 스님이 발걸음이 가볍다.
乾鳳寺에는 두 가지 ‘寶物’李 간직돼 있다. 朝鮮時代 놓인 무지개다리 ‘능파교’와 佛家에서 寶物로 通하는 釋迦牟尼 부처님의 眞身舍利(齒牙 8과)다. 능파교는 境內 한가운데로 흐르는 개울을 가로질러 境內의 南쪽(極樂殿 八相殿 터)과 北쪽(大雄殿 念佛戰)을 이어준다. 齒牙舍利는 境內 두 곳에 奉安돼 있다. 3課는 적멸보궁 앞 舍利塔에, 5課는 大雄殿 옆 ‘萬一염불원’의 ‘釋迦世尊 齒牙舍利函’에. 齒牙舍利는 애初 靈鷲山 通度寺에 奉安됐었다. 그걸 倭軍이 壬辰亂中에 掠奪했고 四溟大師가 그걸 되찾아 오는 過程에서 12課가 乾鳳寺에 모셔졌던 것이다. 4課는 1986年에 도둑맞아 여태 五里霧中.

旅行情報 찾아가기

▶ 손수運轉 : 陳富嶺과 거진읍 사이 中間쯤. 國道7號線을 타고

江陵에서 注文鎭 束草, 干城을 지나 大隊邑으로 간 뒤 交叉路에서 國道46號線을 따른다. 楊平(景氣)에서 洪川으로 가 國道46號線을

따르는 方法도 있다.

▶ KTX 京江船: 서울¤江陵 高速鐵道(2時間所要)로 12月22日 開通豫定. 江陵에선 버스터미널에서 市外버스로 杆城(2時間所要)까지 간 뒤 택시(10km·1萬2000원) 利用.

乾鳳寺: 江原 固城郡 乾鳳寺로 723(거진읍 냉천리 36). 033-682-8100.

▶ 템플스테이: 2萬원. 豫約 및 午後 4時 前 到着 必須.


꾸덕꾸덕 生鮮찜과 젖갈의 風味

記者가 束草에 가면 반드시 들르는 食堂이 있다. ‘옥이네 밥床’이다.

요즘 같으면 도루묵이 제철인데 이 食堂에 가면 제철 生鮮은 勿論이고 철지난 것들도 어렵잖게 맛본다. 꾸덕꾸덕 말려두었다가 갖은 양념을 둘러 無와 함께 찜을 해낸다. 거기선 온갖 젓갈도 맛본다. 그中 最高의 맛은 가자미食醢. 그 맛, 어디서도 比較할 수 없을 程度로 깊다.

咸鏡道 越南民 ‘아바이’가 모여 살아 ‘아바이 마을’이라고 불린 洞네 거기서 태어나 자라 그 아바이의 입맛을 제대로 배운 越南民 家族의

김옥이 氏가 제 철에 直接 장만해서다. 젓갈은 모두 劣勢가지고 明太순대와 오징어순대度 있다. 生鮮찜엔 다섯 가지 生鮮이 오른다. 알배기 도루묵에 街지미와 코다리(明太), 가오리 等等. 살짝 말린 生鮮을 쓰는 것은 咸鏡道 스타일이다. 씹을 때의 쫄깃한 食感, 구수한 生鮮살과 거기 배어든 양념 맛이 기막히다. 아바이는 咸鏡道 男子를 指稱하는데 束草의 이 아바이마을은 共産治下에 넌더리나 韓國戰爭 中 越南한 아바이들이 모여 形成됐다. 位置는 靑草湖와 바다 사이였는데 初期엔 허리춤 깊이로 땅을 파고 入口만 막은 土窟집이 大部分이었단다.

只今은 講院國際觀光 엑스포記念館이 들어선 청호동의 번듯한 住宅街. 1100餘 家口 3600餘 住民 가운데 70%가 失鄕民이다.

옥이네밥床은 설·秋夕 等 名節(3日)만 빼고 每日 營業(午前7時¤ 午後9時) 한다. 젓갈 食醢는 宅配로도 맛볼 수 있다.

글·寫眞 杆城= 조성하 旅行專門記者 summer@donga.com
#金剛山 #乾鳳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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