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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90km 턱밑에 러 核武器… 우리도 核으로 맞서야 하나”|東亞日報

[르포]“90km 턱밑에 러 核武器… 우리도 核으로 맞서야 하나”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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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核冷戰의 最前線 발트海를 가다… ‘核戰爭 恐怖’ 리투아니아 르포
人口 2000名 발트海 休養都市, 북적이던 觀光客 발길 끊겨

러 핵전폭기로 우크라 쇼핑몰 폭격… 최소 18명 숨져 2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몰이 핵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염과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당시 쇼핑몰에 있던 1000여 명 중 최소 1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29일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직전에 벌어졌다. 크레멘추크=AP 뉴시스
러 核戰爆機로 우크라 쇼핑몰 爆擊… 最少 18名 숨져 27日(現地 時間) 우크라이나 中部 폴타바週 크레멘추크의 한 쇼핑몰이 核미사일 搭載가 可能한 러시아軍의 戰略爆擊機에서 發射한 順航미사일 攻擊을 받아 火焰과 시커먼 煙氣로 뒤덮였다. 當時 쇼핑몰에 있던 1000餘 名 中 最少 18名이 숨지고 60餘 名이 다쳤다. 死傷者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사일 攻擊은 主要 7個國(G7) 頂上會議 直後, 29日 豫定된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 頂上會議 直前에 벌어졌다. 크레멘추크=AP 뉴시스
니다·빌뉴스·파브라데=김윤종 특파원
니다·빌뉴스·파브라데=김윤종 特派員
“核武器가 이곳에서 爆發하면 어떻게 합니까. 우리도 核으로 맞서야 하는 거 아닙니까.”

21日(現地 時間) 러시아 域外領土人 칼리닌그라드로 이어지는 리투아니아 國境 都市 니다에서 만난 로마 氏(40)는 “발트海가 新(新)冷戰의 最前線이 되면서 國境이 막혔다”고 吐露했다. 西方은 러시아가 이곳에서 不過 90km 떨어진 칼리닌그라드에 核武器를 配置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29, 30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 頂上會議 主要 議題인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加入이 現實化되면 核미사일을 配置하겠다고 28日 公開的으로 威脅했다.


발트海로 이어지는 海岸이 아름다운 人口 2000餘 名의 小都市 니다는 休養都市로 有名했다. 그러나 最近 러시아가 核威脅 水位를 한層 높이면서 觀光客이 끊겼다. 러시아는 지난달 4日 칼리닌그라드에서 核彈頭를 搭載한 이스칸데르 彈道미사일을 發射하는 시뮬레이션을 벌였다. 電動킥보드 貸與業을 하는 地域 住民 노스 氏(21)는 22日 “例年에는 여름철 손님이 하루 100名이 넘었지만 오늘은 5名도 안 된다. 當場 核戰爭이 일어날 수 있는 곳에 누가 오려 하겠나”라고 했다. 러시아의 核威脅이 現實化되자 칼리닌그라드로 連結되는 國境檢問所 道路 進入이 遮斷됐다.

나토 頂上會議를 이틀 앞둔 27日 러시아는 核攻擊 能力을 誇示했다. 이날 核미사일 搭載가 可能한 戰略爆擊機 Tu-22M3에서 發射한 順航미사일로 1000名의 市民이 몰려 있던 우크라이나 中部 크레멘추크시 쇼핑센터를 攻擊해 最少 18名이 死亡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事務總長은 27日 발트海와 東유럽 一帶에서 러시아에 卽刻 對應할 수 있는 兵力을 現在 4萬 名 規模에서 7.5倍 以上 늘어난 “30萬 名 以上으로 增强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의 露骨的 核威脅이 核戰爭 門턱을 낮춰 核恐怖를 擴散시키고 나토가 兵力·軍備 增强으로 맞서는 ‘新(新)核冷戰’ 時代가 온 것이다. 英國 파이낸셜타임스는 “核武器와 軍備 支出을 抑制하던 脫冷戰 時代에 歷史的 轉換이 일어나고 있다”고 指摘했다.

나토軍 訓鍊 잦아진 리투아니아… 市民들 “現代版 서베를린” 不安感


[오늘 나토 頂上會議]‘核戰爭 恐怖’ 리투아니아 르포

푸틴側 “스웨덴-핀란드 나토 加入땐 두 나라 턱밑에 核搭載 미사일 配置”
住民들 “러의 다음 타깃은 발트海” 리투아니아, 美軍 永久 駐屯 要求
나토, 東유럽 兵力 8倍로 增强 發表… 러 “크림半島 侵犯땐 3次 大戰”


“괜히 힘 빼지 말고 돌아가십시오. 只今 탱크 오가는 거 안 보입니까?”

20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인근 파브라데에 있는 군사시설 ‘헤르쿠스 실전훈련 캠프’ 입구에서 군용 트럭이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파브라데=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20日(現地 時間) 리투아니아 首都 빌뉴스 隣近 派브라데에 있는 軍事施設 ‘헤르쿠스 實戰訓鍊 캠프’ 入口에서 軍用 트럭이 進入을 기다리고 있다. 파브라데=김윤종 特派員 zozo@donga.com

20日 리투아니아 首都 빌뉴스에서 約 48km 떨어진 小都市 파브라데. 탱크와 裝甲車 4代가 지난해 8月 運營을 始作한 軍事施設 헤르쿠스 實戰訓鍊 캠프에 連이어 進入했다.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君이 訓鍊을 벌이는 곳이다. 캠프 入口에서 步哨를 서던 리투아니아群 디아노스 氏는 記者에게 “요즘처럼 緊張이 高調된 時期에 (나토軍과 함께) 訓鍊하는 場所를 公開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는 最近 리투아니아가 自國을 거쳐 발트海 沿岸 러시아 域外領土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鐵道 貨物列車의 運送 制限 措置를 내리자 軍事 報復을 警告했다. 리투아니아 政府는 발트海 沿岸에 나토軍 所屬 美軍의 永久 駐屯을 要求하고 나섰다.
○ 리투아니아, 連日 나토軍과 聯合訓鍊
러시아 발트海 域外 領土 칼라닌그라드에 있는 核武器 벙커로 推定되는 衛星寫眞 資料: 美國科學者聯盟(FAS)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의 最側近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國家安保會議 副議長은 29, 30日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頂上會議 主要 議題인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加入이 現實化되면 “두 國家의 턱밑(발트海)에 (核 搭載) 이스칸데르 極超音速 미사일을 配置할 것”이라고 28日 威脅했다. 西方은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 核미사일을 配置했다고 보지만 러시아는 公開的으로 밝힌 적이 없다. 이番엔 대놓고 核미사일 配置를 警告했다.

나토 頂上會議를 앞두고 발트海 沿岸은 ‘新(新)核冷戰’의 最前線이 됐다. 軍事 緊張이 더욱 高調되면서 리투아니아에서 나토軍과 聯合訓鍊이 連日 이어지고 있다. 記者가 만난 빌뉴스 市民들은 最近 首都圈 一帶에서 軍 訓鍊이 잦아졌다고 傳했다. 이들은 리투아니아 政府가 10∼12日 “갑작스러운 미사일, 戰鬪機 소리에 놀라지 말 것. 나토軍 訓鍊 中”이란 ‘訓鍊 告知 文字’를 災難警報처럼 首都圈 市民들에게 餞送했다고 傳했다.

現地 住民들은 “칼리닌그라드와 친(親)러시아 國家 벨라루스 사이에 끼어 있는 리투아니아는 現代版 서베를린”이라고 했다. 冷戰 期間 蘇聯이 統制하는 東獨에 둘러싸여 西方의 最前線 役割을 한 서베를린과 地政學的 意味가 같다는 뜻이다. 5歲 딸을 둔 다이와 氏는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발트국이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戰爭에 對한 不安感을 吐露했다.
○ “러의 다음 타깃은 발트海”
나토 頂上會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加入이 確定될 境遇 러시아를 除外한 발트海 沿岸 8個 國家가 모두 나토 所屬 國家가 된다. 발트海가 ‘나토의 內海(內海)’가 되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푸틴 大統領이 나토의 決意를 試驗하려 하면 발트 沿岸 國家들 侵攻이 出發點이 될 것”이라고 指摘했다.

美國 等 西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戰爭에서 軍事 介入을 擴大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발트海 國家들에 軍事 挑發을 벌일 可能性을 排除하지 않고 있다. 메드베데프 副議長은 28日 “나토가 (러시아가 2014年 强制倂合韓) 크림半島를 侵犯하면 3次 大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主張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事務總長은 27日 記者會見을 열고 “러시아는 卽刻的 威脅”이라며 “발트海를 비롯해 東유럽 一帶에 러시아에 卽刻 對應할 수 있는 兵力을 30萬 名 以上으로 늘리겠다”고 發表했다. 美 NBC 放送은 28日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이 나토 頂上會議에서 리투아니아 等 발트海 沿岸 3國과 폴란드의 美軍 駐屯 規模를 擴張하는 計劃을 밝힐 것이라고 報道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戰爭 以後 東유럽 一帶에 兵力 4萬2000名을 配置했다. 그럼에도 兵力을 7.5倍 以上으로 늘리겠다고 宣言한 것. 2024年까지 나토 會員國 30個國 가운데 19個國이 國防豫算을 國內總生産(GDP)의 2%로 올리는 나토의 目標를 達成할 것이라고 했다. 現在 9個國에 不過하다. 러시아의 核威脅이 나토의 軍備 增强 本格化로 이어진 것이다.





니다·빌뉴스·파브라데=김윤종 特派員 zozo@donga.com
#核冷戰 #발트海 #리투아니아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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