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信읽기가 어렵다구요? 國際部 記者 어깨너머에서 外信을 본 經歷만 3年. 光復이가 놓치기 아쉬운 훌륭한 外信만 嚴選해 傳해드릴게요. 바쁜 日常 속 짬을 내
[光復이 外信클럽]
을 玩讀해내신 當身을 위해 每 回 귀염뽀짝한 東亞日報 인턴記者 光復이의 日常도 함께 公開합니다!
※‘光復이’는 생생한 글로벌 消息을 傳하기 위해 每週 한 番씩 登場하는 國際部 임보미 記者의 伴侶犬(副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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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젤렌스키 大統領 夫婦가 지난달 우크라이나 獨立을 이끈 初代 大統領 레오니드 크라브추크의 葬禮式에 參席한 모습. 키이우=AP 뉴시스
요즘 아마 地球上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大統領일 것입니다. 젤렌스키는 22日(現地時間) 하루에만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11名의 유럽 頂上들과 ‘마라톤 通話’를 했습니다. EU 頂上會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公式 EU 會員國 候補 地位 支持를 當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젤렌스키는 다음 週 主要 7個國 頂上會議(G7), 北大西洋條約機構(NATO) 頂上會議, 7月에는 아프리카聯合(AU) 總會에서도 演說에 나섭니다. 말 그대로 全 地球를 相對로 우크라이나 支持를 確保하기 위한 總力戰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올레나 젤란스카 우크라이나 大統領 令夫人의 삶도 하루아침에 달라졌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이 始作된 뒤 젤렌스키 大統領과 家族은 러시아 傭兵段의 暗殺리스트 1,2 順位에 올랐습니다. 살면서 온 家族이 殺害威脅을 받게 되는 狀況에 處하게 되는 境遇는 흔치 않은 일이죠.
이코노미스트 “우리 아들이 軍人이 되고 싶대요”: 우크라이나 令夫人 인터뷰(왼쪽)-가디언 ‘戰時 令夫人’ 올레나 젤란스카의 이야기(오른쪽) 記事 畵面 캡처
젤란스카 女史는 最近 이코노미스트 姊妹誌 1843 매거진, 가디언 等 英國 主要 言論과 深層 인터뷰에 나서 러시아 侵攻으로 完全히 달라진 日常에 對한 所懷를 밝혔습니다.
○9살 난 아들에게도 익숙해진 待避
戰爭이 始作되던 날 새벽, 젤란스카 令夫人은 멀리서 뭔가가 爆發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습니다. 單純한 爆竹소리는 아니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寢臺에는 혼자였고요. 옆房으로 뛰어가 보니 男便은 이미 넥타이까지 맨 正裝차림이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젤란스카 女史가 묻자 젤렌스키 大統領은 “始作됐어요”라고 答했습니다.
그는 꿈인지 生時인지, 現實을 믿기 어려운 瞬間이었다고 回顧했습니다. 男便은 다시 電話할 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緊急 安保 會議를 主宰하기 위해 키이우 中心部 大統領 機智로 떠났습니다.
9살 난 아들, 17살 된 딸에게 現實을 말해줘야 하는 것은 젤란스카 女史의 몫이었습니다. 젤란스카 女史는 ‘絶對 울면 안 된다’고 스스로 되뇌며 子女들의 房으로 向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미 깨있었고 무슨 狀況이 벌어지고 있는 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젤란스카 女史는 攻襲소리가 가까이 들릴 때마다 아이들과 官邸 地下室로 避身했습니다.
| “非現實的인 느낌이었죠. 무슨 퀘스트를 깨야 집에 돌아갈 수 있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데 아이들한테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여줄 수 없으니 온終日 異常한 微笑를 짓고 다녔어요. 警護員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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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란스카 女史는 그날 밤에야, 아주 暫時, 男便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男便은 아이들을 데리고 安全家屋으로 避身하라고 했습니다. 서로 抱擁을 하거나 눈물을 흘릴 奢侈(?)를 부릴 時間조차 許諾되지 않았습니다. 男便을 보내고 나서야 다시는 男便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많은 우크라이나 家庭처럼, 大統領 家族 亦是 갑자기 離散家族이 됐습니다. 空襲警報가 울릴 때면 젤란스카는 아이들을 데리고 地下 防空壕로 내려갔다 올라오길 反復했습니다. 젤란스카는 좀처럼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어린 아들이 낮잠을 자거나 携帶電話로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하루는 깜빡 잠에 들었다가 아들이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엄마, 待避해야해요.”
2019年 6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大統領(오른쪽)과 令夫人 올레나 젤란스카 夫婦와 아이들의 즐거운 한때. 올레나 젤란스카 우크라이나 令夫人 인스타그램
○令夫人이라는 稀罕한 자리
以前까지 國際社會에 ‘코미디언 出身 大統領’으로만 알려졌던 男便은 戰爭이 벌어진 뒤 自由世界를 代表하는 얼굴이 됐습니다. 每日 全 世界로 퍼져나간 그의 演說은 그를 國際社會를 代表하는 指導者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젤란스카 女史는 하루아침에 달라진 男便의 모습에 別로 놀랄 구석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는 늘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를 좀 더 느끼게 된 것일 뿐이다. 男便은 늘 누군가 ‘不可能하다’고 할 때마다 해내던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靈感을 주는 能力이 있었다. (젤렌스키 大統領이)배우였으니 演技를 잘할 것이라는 認識이 있는 있는데 젤란스카만큼 率直한 사람도 없다. 난 그 사람 얼굴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여러분도 그러실 수 있을 것이라 自負한다.”
젤란스카 令夫人은 ‘令夫人’이라는 役割이 따지고 보면 宏壯히 異常한 자리라는 事實에 同意합니다. 男便의 職業에 따라 決定되는 이 자리는 公式的인 權力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얼評’(外貌評價)은 勿論 무엇을 입는 지까지, 모든 게 끊임없이 大衆의 評價對象이 됩니다.
하지만 젤란스카 令夫人은 令夫人의 자리가 주는 ‘소프트 파워’는 누릴만한 힘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젤란스카 女史는 키이우에서 ‘퍼스트 레이디, 젠틀맨 頂上會議’를 開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行事 때는 터키, 브라질 等 全 世界 10名의 令夫人이 參加했고 젤란스카 令夫人은 올해는 온라인 形式으로 開催해 우크라이나에 對한 國際社會의 團結을 呼訴할 豫定입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戰爭 속 女性들’ 會議에 畫像으로 參席한 젤란스카 令夫人.
○男便 稱讚에는 인색한 夫人 “演說 길이 좀 줄였으면 더 좋았을 것”
大統領 夫婦는 戰爭이 벌어진 뒤 두 달 넘게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젤란스카 女史 亦是 다른 國民들처럼 男便의 얼굴을 每日 저녁 SNS에 올라오는 演說 映像으로만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젤란스카는 男便의 演說이 좋았지만 길이를 折半 程度로 줄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所信도 밝혔습니다. 그는 “볼로디미르는 내가 自己한테 너무 뭐라고 한다고, 제대로 稱讚하는 法이 없다고 말하곤 한다”는 逸話도 傳하며 男便에게 多少 嚴格한 助言家임을 드러냈습니다.
急迫한 狀況이 이어지는 가운데 每日 演說에 나서면서 男便이 鬚髥을 整頓하지 못한 채 카메라 앞에 서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TV 속 鬚髥이 덥수룩한 男便의 모습은 예전(俳優時節)에는 映畫撮影을 마치고 休暇地에서 便하게 있을 때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戰時狀況에서 鬚髥은 完全히 다른 意味로 다가왔습니다.
○어린 아들은 평화로운 나라에서 成人이 되길
젤란스카 女史는 우크라이나 難民이 周邊國으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國家의 潛在力이 弱化되는 것을 憂慮했습니다. 하지만 只今 狀況은 未來를 論하기조차 너무 버겁다는 事實도 알고 있습니다.
그는 “現在로서는 모든 우크라人들은 一旦 살아남는 게 最優先”이라고 말했습니다. 當場 東部戰線에서는 熾烈한 交戰이 繼續되고 있고 殘酷行爲 亦是 繼續 發見되고 있습니다. 如前히 平凡한 日常은 먼 얘기입니다. 젤렌스키 大統領 夫婦는 只今도 一週日에 한 두 番 밖에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父母들과 마찬가지로, 젤란스카 女史 亦是 다음 世代에 對한 걱정이 큽니다. 가장 마음이 쓰이는 건 주검이 된 子女를 맞이해야 하는 父母들입니다. 젤란스카는 아이들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自身의 狀況이 얼마나 感謝한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곧 18살이 되는 딸은 9月 키이우 大學校 入學을 앞두고 있습니다. 딸은 戰爭 속 成人이 됐지만 젤란스카는 아들이 어른이 될 즈음에는 우크라이나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只今으로서는 먼 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젤란스카 女史는 “아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한테 ‘軍人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게 가장 무서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只今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될 쯤에는 世上이 戰爭에 이처럼 익숙하지 않기를. 光復이는 오늘도 힘찬 발걸음으로 希望합니다.
임보미 記者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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