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學校 銃器慘事’ 끊이지 않는 悲劇
銃器事件 加害者 未成年者 많아… 限해 400件 悲劇 이어져
未成年 被害者들 平生 苦痛… 銃器規制 손놓은 美政府
지난달 31日(現地 時間) 美國 南部 텍사스州 유밸디 住民이 1週日 前 校內 銃器 亂射 事件이 發生한
롭 初等學校에 마련된 犧牲者 追慕 空間을 찾아 犧牲된 아이들을 보며 嗚咽하고 있다. 이 住民 옆에서 한 女性이 慰勞하고 있다.
유밸디=AP 뉴시스
《1999年 콜럼바인 高校 銃器 亂射 事件 以後 美國 校內 銃器 事件 事故는 現在까지 337件. 185名이 목숨을 잃었다. 親舊의 죽음을 目擊하거나 가까스로 生存한 後 트라우마에 露出된 學生은 31萬 名에 達한다. 언제쯤 이 悲劇을 멈출 수 있을까.》
美反復되는 學校 銃擊의 悲劇
“無辜한 生命들이 킬링 필드(killing field)로 變해 버린 敎室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美國에서는 只今도 每日 많은 다른 學校들이 킬링 필드가 되고, 戰場이 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은 2日(現地 時間) 對國民 演說에서 美國 學校에서 反復돼 온 銃器 難思議 悲劇을 羅列하며 “더 以上은 안 된다. 우리의 役割을 해야 할 때”라며 워싱턴 政界에 “이제는 제발 좀 뭐라도 하자”고 行動을 促求했다.
바이든 大統領은 護身用이 아닌 攻擊用 銃器 販賣 中斷, 身元 照會 强化, 危險人物의 銃器 購買를 制限하는 ‘敵技法’ 等 銃器 規制를 强化하는 法案의 必要性을 力說하며 保守層 反撥을 意識한 듯 “이건 누구의 權利를 빼앗는 問題가 아니다. 이건 우리 아이들을 學校에 보낼 自由에 對한 問題”라고 呼訴했다.
美國에서 校內 銃器 亂射 事故로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生命을 잃는 慘事는 지겹게 反復되고 있다. 特히 學內 慘事는 被害者 大部分이 未成年者여서 被害者가 입는 苦痛의 强度와 깊이가 成人보다 훨씬 크다. 그런데도 銃器 規制를 擁護하는 野黨 共和黨, 로비 團體 全美銃器協會(NRA) 等은 ‘規制 强化’ 代身 ‘學內 武裝警察 配置’ 等 我田引水 格 對策만 强調해 銃器 事件 事故를 根絶시키기는커녕 악화시킨다는 批判을 듣고 있다.
○ 싸고 性能 좋은 武器 購入 쉬운 環境이 問題
登錄된 銃器만 約 4億 情, 2019年 基準 3萬738名의 銃器 死亡者가 發生한 美國은 全 世界에서 銃器가 가장 많고 銃器 事故와 死亡者 또한 가장 많이 發生하는 나라다. 2014年 以後 銃器 亂射 事件이 年間 400件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特히 全體 銃器 事件 事故 中 校內 銃器 事件 事故의 比重 또한 壓倒的으로 높다. CNN에 따르면 2009年부터 2018年까지 美國에서는 288件의 學內 銃器 事件 事故가 發生했다.
같은 期間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印度,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等 治安이 안 좋은 나라에서도 學內 銃器 事件 事故는 한 자릿數에 그쳤다. 한 番에 數十 名의 大規模 人命 被害가 發生하는 校內 銃器 慘事는 最强大國 美國에서만 發生하는 至極히 異例的인 現象이라는 意味다.
美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美 校內 銃器 事件 事故는 지난해 42件으로 集計를 始作한 1999年 以後 歷代 最高値였다. 올해 1∼5月에만 벌써 27件이 發生해 올해 全體로는 지난해를 追越할 可能性도 排除할 수 없다.
美 校內 銃器 慘事가 흔한 理由로 性能 좋은 銃器를 적은 돈으로 便하게 購入할 수 있는 環境이 꼽힌다. 美 50個 州 大部分에서는 18歲가 되면 누구나 銃器를 살 수 있다. 價格이 비싸지도 않다. 그런데도 相當數 주는 21歲 以上에게만 主流를 판다. ‘銃器 購買 許容 年齡이 主流 購買 許容 年齡보다 세 살이나 낮다는 것은 語不成說’이란 指摘이 나오는 理由다.
유밸디 慘事의 犯人 살바도르 라모스(18)가 使用한 武器는 ‘AR-15’ 小銃이다. 戰爭터에서 殺傷用으로 使用하는 軍用 突擊小銃을 民間 버전으로 改良했다. 裝塡, 照準, 發射 等이 쉽고 무게가 가벼운데도 連續 發射가 可能해 人命 被害가 크다. 特히 싼 製品은 단돈 400달러(藥 50萬4000원)에 살 수 있어 銃器 購買者가 몰려든다.
○ 未成年者 被害者에게 끼치는 長期的 影響
校內 銃器 慘事는 事件 發生 場所의 特性上 加害者와 被害者가 모두 未成年者일 때가 많다. WP가 1999年부터 現在까지 校內 銃器 事件의 加害者를 分析한 結果, 加害者의 中間 年齡은 不過 16歲였다. 大部分의 加害者가 法的으로 銃器 購買가 可能한 18歲 未滿인데도 이들이 銃器에 接近할 수 있는 環境이 造成됐다는 뜻이다. 2016年 南東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타운빌 初等學校 銃器 慘事의 犯人은 14歲 男學生이었다.
이는 加害者들이 銃器를 獲得한 經路의 85%가 父母님, 親戚, 親舊 等 周邊人이었다는 點과도 無關하지 않다. 特히 大部分은 父母의 銃을 쓰거나 父母가 銃器 愛好家였다. 美 法務部 分析에 따르면 1966年부터 2019年까지 43年間 發生한 校內 銃器 亂射 加害者의 80%가 家族의 銃을 使用했다.
유밸디 慘事의 犯人 라모스, 샌디훅 慘事의 犯人 애덤 랜子(當時 20歲)의 어머니는 모두 銃器 愛好家였다. 2018年 텍사스州 샌타페이 高等學校에서 學生 8名, 敎師 2名 等 總 10名을 죽인 犯人 디미트리오스 퍼高치스(當時 17歲) 亦是 아버지의 銃을 使用했다.
더 큰 問題는 大部分 未成年者인 被害者가 慘事에서 살아남더라도 成人이 된 後까지 엄청난 直間接的 被害에 시달린다는 데 있다. WP에 따르면 1999年부터 只今까지 校內 銃器 事件 事故의 死亡者는 185名, 負傷者는 368名이다. 特히 校內 銃器 事件 事故로 潛在的 트라우마에 露出된 學生 數는 無慮 31萬 名이 넘는다.
大學 進學率, 生涯所得 等의 被害도 크다. 全美經濟硏究所(NBER)에 따르면 學校에서 銃器 事件에 露出된 經驗이 있는 學生은 그렇지 않은 學生보다 留級 可能性이 1.3% 높고 高等學校를 正常的으로 마칠 確率은 2.9% 낮았다. 特히 4年制 大學에 入學할 確率은 5.5% 떨어졌다. 職業을 얻어도 慘事를 겪지 않은 學生보다 年 2780달러(藥 345萬 원)를 덜 번다. 이를 生涯所得으로 換算하면 11萬5550달러(約 1億4373萬 원)의 差異가 난다.
隣近 地域의 靑少年 또한 相當한 打擊을 입는다. 美 스탠퍼드대 政策硏究所에 따르면 校內 銃器 亂射가 發生한 地域에서는 事故 2年 안에 20歲 未滿 靑年의 抗憂鬱劑 服用이 21% 늘었다.
○ 情緖的 傷處는 決코 時間이 解決해주지 못해
美 西部 콜로라도州 덴버 公立學校의 相談 敎師 서맨사 해빌런드 氏(40)는 1999年 콜럼바인 高校 銃器 慘事의 生存者다. 當時 이 學校 在學生 2名이 同僚 學生 12名과 敎師 1名 等 總 13名을 殺害한 事件은 美 社會에 엄청난 衝擊을 안겼다. 23年이 흐른 只今도 ‘콜럼바인’이 美 校內 銃器 慘事의 代名詞로 자리 잡은 理由다.
當時 經驗은 그가 相談 敎師라는 職業을 갖는 데 큰 影響을 끼쳤다. 23年 前 해빌런드 氏는 直接 銃에 맞지도, 親한 親舊가 銃에 맞는 것을 보지도 않았다는 理由로 별다른 心理 相談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2007年 敎師로 勤務하던 學校에서 銃器 亂射 模擬 訓鍊을 하던 中 自身에게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數年間 相談 治療를 받았다. 유밸디 慘事 後 해빌런드 氏는 WP에 “時間은 決코 藥이 아니다”라며 生存者에 對한 管理 또한 重要하다고 指摘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12歲 初等學生 에이바 올슨 亦是 6年 前 타운빌 初等學校 銃器 事件으로 單짝 제이컵 홀을 잃었다. 홀과 마찬가지로 타운빌 初等學校 1學年이었던 올슨은 ‘베프’와 같이 놀던 運動場에서 홀이 숨지는 것을 目擊했다. 當時 6歲 少女가 堪當하기에는 너무 큰 衝擊이었던 터라 以後 極甚한 精神 異常 및 憂鬱症에 시달렸다. 自害도 일삼았다.
올슨은 2018年 當時 도널드 트럼프 美 大統領을 비롯한 공화당 議員들에게 自身이 겪은 慘事를 言及하며 “對策을 마련해 달라”는 便紙를 썼다. 以後에도 비슷한 便紙를 各界로 보냈지만 變하는 것이 없자 便紙 쓰기를 그만뒀다.
유밸디 慘事는 올슨의 트라우마도 다시 건드렸다. 그는 귀여운 고양이가 나오는 틱톡 映像을 보다가 偶然히 慘事 消息을 接했다. 울면서 엄마에게 달려가 “왜(Why)”만 거듭 외쳤다.
코네티컷주 뉴타운 高校의 3學年 學生 레이나 토스는 샌디훅 慘事의 生存者다. 10年이 흐른 只今도 그는 食堂에 갈 때 ‘무엇을 먹을지’보다 ‘어디에 門이 있는지’부터 살핀다. 萬一의 狀況에 對備해 脫出口부터 確保해 놓아야 한다는 强迫觀念 때문이다. 그는 “學校에서도 怪漢이 銃을 들고 쳐들어오면 어떻게 脫出할지를 먼저 생각한다”며 아직도 當時 傷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吐露했다.
○ 反復되는 悲劇에도 銃器 規制 難航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이 2日(現地 時間) 워싱턴 白堊館에서 對國民 演說을 하며 總 購入 時 身元 照會 擴大, 危險人物의 銃器 所持 規制 等의 法案 制定을 促求했다. 워싱턴=AP 뉴시스
反復되는 悲劇을 멈추기 힘든 理由는 ‘個人이 銃器를 쉽게 保有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根本 對策을 實踐하는 일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美 社會에서 銃器 問題는 單純한 議題가 아니라 落胎, 性小數者, 移民 等처럼 政治的 性向에 따라 尖銳하게 立場이 엇갈리는 뜨거운 감자다. 銃器 保有를 許容한 修正憲法 2兆, 個人主義 傳統이 剛한 文化 等으로 인해 共和黨, 保守層, NRA 等은 規制에 거세게 反對하며 敎師 및 敎職員 武裝 强化 等이 代案이라고 主張한다.
유밸디 慘事 사흘 後인 지난달 27日 텍사스州 휴스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 테드 크루즈 텍사스 上院議員 等 공화당 主要 政治人이 參席한 가운데 NRA 年例 總會가 열렸다. 트럼프 前 大統領은 “악을 防禦하려면 銃器가 必要하다. 우크라이나 支援에 쓸 돈을 敎師의 銃器 所有에 쓰자”고 主張해 參席者의 歡呼를 받았다. 이를 支持하는 美 有權者가 적지 않다는 點, 上院 100席을 執權 민주당과 野黨 共和黨이 各各 折半씩 차지하고 있다는 點 等을 勘案할 때 조 바이든 美 行政府가 마련한 銃器 規制 强化 法案이 上院 門턱을 넘을 可能性이 稀薄하다는 分析이 나온다.
美 議會는 2018年 마저리스톤먼더글러스 高校 銃器 慘事 後 向後 10年間 學校 安全 强化에 10億 달러를 支援하는 法案을 통과시켰다. 이는 學內 銃器 慘事를 줄이기 위해 美 聯邦政府가 通過시킨 唯一한 法案이다. 美 50個 주는 이 天文學的인 돈을 監視 카메라를 設置하고, 琉璃 破片을 튀지 않게 잡아주는 필름을 붙이고, 招人鐘을 다는 일 等에 썼다. 銃器 慘事를 막을 理 萬無하다.
最近 美 公立學校의 95%가 銃器 亂射 對備 模擬 訓鍊을 하고 있는 것을 두고도 論難이 일고 있다. 假짜 銃을 든 亂射犯이 銃을 發射하는 척을 하면 아이들이 假짜 피로 犧牲者 役割을 하는 이 訓鍊을 向해 적지 않은 市民團體는 “學生들의 精神 健康에 좋지 않다. 트라우마만 키울 뿐”이라고 批判한다.
자그디시 쿠브찬다니 뉴멕시코주립대 公共保健學科 敎授는 뉴욕타임스(NYT)에 “最近 18年間 美國에서 導入된 校內 安全 强化 措置 中 무엇도 實際로 校內 銃器 事故를 줄이는 效果를 거두지 못했다”고 批判했다. 監視 카메라 設置 같은 일로 銃器 事件을 對備하다 보면 銃器를 支持하는 政治人과 利益團體들이 ‘우리도 무언가 했다’는 式으로 여기게 돼 結果的으로 훨씬 危險한 環境을 造成한다고 憂慮했다.
임보미 記者 bom@donga.com
이채완 記者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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