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나토로 기우는 스위스…“會員國과 合同軍事訓鍊檢討”

東亞日報
入力 2022年 5月 17日 16時 02分

황성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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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28日(現地時間) 이냐侈傲 카시스 스위스 大統領이 유엔 人權理事會에서 發言하고 있다. ⓒ AFP=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餘波로 中立國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北大西洋條約機構(NATO·나토) 加入을 推進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中立國 스위스 또한 나토 會員國과의 合同軍事訓鍊을 檢討하는 等西方 쪽으로 宛然히 기울고 있다.

로이터通信에 따르면 派엘비 풀리 스위스 國防部安保政策擔當者는 16日 “나토 國家와의 合同軍事訓鍊, 彈藥需給論議等을 包含한 報告書를 作成하고 있다. 스위스와 나토 指導部가 週期的으로 高位級會談을 推進하는 方案도 論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가 第 1,2次世界大戰에 參與하지 않았던 것은 ‘中立’ 自體가 目的이 아니라 中立이 스위스 安保에 유리했기 때문이라며 狀況에 따라서는 中立을 抛棄하는 것이 國益에 이로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窮極的으로 中立國槪念을 解釋하는 方式에 變化가 있을 수 있다”고 거듭 强調했다. 앞서 13日美 워싱턴을 찾은 비올라 아메르드 스위스 國防長官亦是 “스위스가 美國主導의 軍事同盟과 緊密히 協力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19世紀初 워털루 戰爭에서 敗한 프랑스가 英國等 나머지 유럽國과 맺은 ‘파리 條約’의 結果로 中立國이 됐다. 하지만 2月 24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後 우크라이나에 스위스製彈藥輸出을 許容하고 스위스 內 러시아 富豪들의 資産을 凍結하는 等 러시아 制裁에 나서고 있다.

輿論도 好意的이다. 最近輿論調査에서 應答者의 56%는 “나토와의 關係를 넓히는데 贊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侵攻前에는 不過 37%만 支持했다.

15日公式的으로 나토 加入意思를 밝힌 핀란드와 스웨덴은 會員國 터키의 反對라는 暗礁를 만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大統領은 16日 “핀란드와 스웨덴의 外交使節團이 首都 앙카라를 訪問하려 한다면 올 必要가 없다”며 터키에 反旗를 드는 勢力의 나토 加入을 贊成할 수 없다고 거듭 主張했다. 그는 分離獨立을 主張하는 少數民族 쿠르드族의 政黨을 ‘테러 團體’라고 指稱하며 두 나라가 쿠르드族을 支援하면 나토 加入을 許容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나토 加入에는 30個會員國 모두의 滿場一致同意가 必要하다.

카이로=황성호 特派員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