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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타고 歷史물길 헤치니… 800年 高麗藏經 佛心에 시름 스르르|東亞日報

카누 타고 歷史물길 헤치니… 800年 高麗藏經 佛心에 시름 스르르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1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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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이야기]힐링의 故障 ‘水려한 陜川’
카누 體驗과 둘레길 散策
陜川映像테마파크에서 時間旅行
戰爭-火魔 비껴간 海印寺 八萬大藏經

카누를 타고 황강 변 풍광을 즐기는 관광객. 강 건너편으로 대야산자락의 함벽루(오른쪽)와 연호사(왼쪽)가 보인다. 함벽루는 고려 때 세워진 누각으로, 조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함벽루 뒤 암벽에는 ‘涵碧樓’라고 새겨진 송시열의 글씨가 있다.
카누를 타고 황강 便 風光을 즐기는 觀光客. 江 건너便으로 대야산자락의 함벽루(오른쪽)와 年號社(왼쪽)가 보인다. 함벽루는 高麗 때 세워진 樓閣으로, 朝鮮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詩人과 墨客들이 風流를 즐기던 곳이다. 함벽루 뒤 巖壁에는 ‘涵碧樓’라고 새겨진 宋時烈의 글씨가 있다.
《陜川을 東西로 가로지르는 황강에서 늦더위를 보낸다. 아름다운 景致를 鑑賞하며 受賞 레저를 즐길 수도 있고, 江邊을 따라 우리 近現代史 자취를 만나는 興趣度 있다. 황강 邊에는 北岳山자락 實物 靑瓦臺를 68% 크기로 再現한 靑瓦臺세트場을 비롯해 近現代의 有名 建築物과 距離 等을 造成해 놓은 陜川映像테마파크가 있고, 陜川이 故鄕인 전두환 前 大統領의 生家도 있다. 마치 그의 傳記인 ‘황강에서 北岳까지’가 이곳에서 再現된 듯하다. 最近 600年 만에 一般에 公開된 海印寺 장경판전의 八萬大藏經도 6·25戰爭과 빨치산 때문에 消失될 뻔했던 現代史의 아픔을 간직한 現場이다.》

○황강 名物 카누 타고 함벽루 鑑賞
歷代 大統領들을 輩出한 生家는 代替로 觀光 名所가 된다. 昨年 11月 死亡한 전두환 前 大統領에 對한 否定的 評價와는 別個로 그가 태어난 陜川의 生家(율곡면 내천리) 亦是 사람들이 즐겨 訪問하는 곳이다. 좋은 터에서 큰 人物이 난다는 情緖 때문일 것이다. 황강 물줄기가 감싸주듯 휘둘러가는 地形에 있는 그의 生家는 조촐한 規模와는 달리 剛한 權力과 무(武) 에너지를 내뿜는 터로 評價받는다. 生家 마루에 앉아 있다 보니 强力한 天機(天氣)에 어질어질 取하는 느낌까지 받을 程度다.


少年 全斗煥이 즐겨 씨름을 했다는 황강 便 모래沙場을 起點으로 합천호 쪽으로의 물길은 受賞 레포츠를 즐기는 名所다. 먼저 陜川 文化財인 함벽루(高麗時代 樓閣) 隣近에는 鄭孃레포츠公園이 있다. 황강의 名物인 카누 體驗을 할 수 있는 곳이다. 安全敎育과 牌들 젓는 要領을 簡單히 익힌 後 카누를 타면 銀빛 白沙場과 잔잔한 江물, 그리고 함벽루가 그림처럼 어우러지는 風光을 만나게 된다. 황강카누體驗敎室을 運營하는 김일상 氏는 “水深이 얕고 잔잔해 子女를 둔 父母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더 다양한 受賞 레포츠를 즐기고 싶으면 황강 물길을 막아 人工的으로 만든 湖水인 합천호로 가면 된다. 이곳에서는 모터보트, 水上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하늘을 나는 플라이피시 等 짜릿한 受賞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여름 힐링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합천호 둘레길.
여름 힐링 散策 코스로 人氣를 끌고 있는 합천호 둘레길.
7億9000萬 t의 貯水量을 자랑하는 합천호는 湖水를 둘러보는 둘레길이 아름답다. 草綠빛 山허리를 끼고서 約 40km에 걸쳐 湖畔을 돌아보는 드라이브 코스가 人氣를 끈다. 합천호는 이른 새벽 山안개와 물안개가 서로 섞이는 場面이 白眉로 꼽힌다.
○時空間을 超越한 時間旅行 名所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도로 위 전차. 근현대 시대물을 촬영할 때는 실제 움직이기도 한다.
陜川映像테마파크의 道路 위 戰車. 近現代 時代물을 撮影할 때는 實際 움직이기도 한다.
‘水(水)려한 陜川’에서 물놀이를 즐긴 後 歷史 속으로 旅行을 떠나보자. 합천호 隣近의 陜川映像테마파크(용주면 가호리)는 ‘時間 旅行’을 즐기려는 이들이 찾는 國內 時代物 오픈 세트場이다. 테마파크 內에서는 各 時代의 情趣가 느껴지는 建物과 看板들이 눈길을 끈다. 1920年代 日帝强占期의 京城(서울) 距離 및 建物들에서부터 1980年代 서울의 거리 等이 精巧하게 再現돼 있다.

2004年 映畫 ‘太極旗 휘날리며’를 撮影하기 위해 만들어진 陜川映像테마파크는 映畫가 ‘大舶’을 터뜨리면서 함께 有名해졌다. 以後 ‘暗殺’ ‘써니’ ‘告知前’ ‘택시運轉士’ 等 수많은 映畫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撮影됐다. 한 地上波 放送에서 세트場 한쪽 區間을 賃借해 드라마를 撮影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陜川郡 關係者는 映畫 및 드라마 撮影用 세트場 賃貸 收入이 짭짤하다고 밝혔다.

陜川映像테마파크의 세트場은 作品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게 特徵이다. 觀覽客들은 드라마나 映畫 속 名場面을 떠올리게 하는 建物과 小品 等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드라마에서 가게로 선보인 一部 建物들은 實際로 觀覽客들을 相對로 食飮料 等을 팔기도 한다. 當代의 衣裳을 빌려 입고 積極的으로 時間旅行을 즐기는 MZ世代들도 눈에 띄었다.

映像테마파크 뒤便의 庭園테마파크에는 實物 靑瓦臺를 再現해놓은 撮影세트場이 있다. 높은 地帶에 있기 때문에 映像테마파크에서 모노레일(5000원)을 搭乘해 올라가면 된다. 靑瓦臺가 登場하는 大部分의 映畫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撮影됐다. 大統領 執務室 椅子에 앉아보거나 靑瓦臺 代辯人 役割 놀이 等을 해볼 수 있다.
○火魔에도 八萬大藏經만 멀쩡한 理由
장경판전에 비치된 팔만대장경판. 경판 사이사이에 공기가 통하도록 미세한 틈이 있어서 습기를 막아준다.
藏經板殿에 備置된 八萬大藏經版. 京板 사이사이에 空氣가 통하도록 微細한 틈이 있어서 濕氣를 막아준다.
最近 海印寺는 꽁꽁 숨겨두었던 八萬大藏經을 電擊的으로 國民에게 公開했다. 事前 豫約을 통해 每週 土曜日과 日曜日, 20名 限定으로 海印寺 藏經板前 ‘八萬大藏經 巡禮’를 할 수 있다. 海印寺 홈페이지에서 月曜日에 豫約 接受를 하면 금세 마감될 程度로 反應이 뜨겁다.

八萬大藏經은 高麗 高宗 때 江華島에서 만들어졌다. 不審으로 몽골軍을 물리쳐 나라를 지키고자 한 高麗人들의 念願이 담긴 作品이다. 朝鮮王朝가 세워진 以後 只今의 海印寺로 옮겨졌다. 八萬大藏經과 經板을 保管하기 위해 造成된 建物이 藏經板殿이다. 裝飾이나 技巧가 보이지 않는 15世紀 木造 建物이지만, 八萬大藏經을 完璧하게 保存할 수 있는 科學的 建築 技術과 風水的 措置가 담겨 있는 곳이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장경판전 내 수다라전 통로에는 매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에 연꽃 모양 그림자(아래)가 피어난다. 그림자가 바닥에 예쁘게 비치도록 철저한 계산에 의해 건물을 설계했다는 게 해인사 측 설명이다.
八萬大藏經이 保管된 藏經板殿 내 수다라전 通路에는 每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春分과 秋分에 蓮꽃 模樣 그림자(아래)가 피어난다. 그림자가 바닥에 예쁘게 비치도록 徹底한 計算에 依해 建物을 設計했다는 게 海印寺 側 說明이다.
먼저 海印寺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藏經板殿 내 法保全은 最高의 明堂 터로 꼽힌다. 建物 바닥은 60∼90cm 깊이로 숯, 소금, 黃土와 回로 다져놓았는데, 마치 시멘트를 깔아놓은 것처럼 단단한 모습이다. 이렇게 하면 장마철에 濕氣를 빨아들이는 等 適切한 濕度가 維持되고 벌레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建物 壁 위아래에 크기가 다른 窓틀을 만들어놓은 것도 特徵的이다. 西南向 構造의 建物 南쪽 壁은 아래쪽 窓틀이 위쪽 窓틀보다 더 큰 反面, 反對便 北쪽 壁은 거꾸로 돼 있다. 이는 建物 地形과 바람 方向을 計算해 밤낮으로 바깥바람이 建物 內部로 들어와 空氣를 잘 循環시키도록 한 것이다. 實際로 바람이 別로 없는 한낮의 땡볕 날씨임에도 南쪽 壁 窓틀을 통해 시원한 바람이 隨時로 불어왔다. 오늘날의 尖端 建築 技術로도 흉내 낼 수 없는 先祖들의 智慧가 놀라웠다.

살기나 凶한 기운을 막기 위해 지붕에 結界(結界) 裝置를 한 藏經板殿은 오래된 風水 誹謗도 간직하고 있다. 불기운이 드센 地形의 海印寺에서는 每年 소금 묻기 行事를 한다. 1年 中 陽氣가 가장 强한 端午날에 바닷물(소금)로 火氣를 누름으로써 火災 豫防을 祈願하는 行事다. 그런 願力 때문일까, 海印寺는 1695年부터 모두 7次例 火災를 겪었지만 藏經板殿은 單 한 番도 火魔(火魔) 被害를 입지 않았다.

藏經板殿은 6·25戰爭의 爆擊에서도 살아남았다. 當時 伽倻山 자락 海印寺는 빨치산의 主 活動舞臺였다. 我軍은 이 一帶를 焦土化시키려 爆擊 命令을 내렸다. 그러나 當時 空軍 操縱士 金榮煥 大領은 所重한 文化資産을 사라지게 할 수 없다고 判斷했다. 그는 命令을 어기고 爆擊 代身 機關銃으로 敵들을 掃蕩했다. 海印寺 앞에는 그를 기리는 記念碑가 세워져 있다.

事實 海印寺 住持(玄應)의 果敢한 決斷으로 公開하긴 했지만, 一般人이 八萬大藏經을 쉽게 만나기는 아직도 어렵다. 管理와 安全上의 理由로 建物 內部 寫眞 撮影도 嚴格히 禁止된다. 八萬大藏經에 對해 더 仔細히 알고 싶으면 査察을 둘러본 後 大藏經테마파크를 찾아가보길 推薦한다. 大藏經의 傳來와 結集, 經板의 製作 過程, 장경판전의 숨겨진 科學 等을 映像과 미니어처 等으로 살펴볼 수 있다.

大藏經테마파크에서 海印寺까지는 ‘海印寺 소리길’로 有名하다. 가을 丹楓이 떨어지면 ‘흐르는 물조차 붉다’고 해서 홍류洞이라 불리는 溪谷을 따라가는 6.2km(2時間) 區間이다. 溪谷을 따라 흐르는 물·바람·새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內面의 소리도 듣게 된다는 길이다. 여름철 힐링 冥想코스로 좋다.



글·寫眞 陜川=안영배 記者·哲學 博士 ojong@donga.com
#陜川 #陜川映像테마파크 #八萬大藏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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