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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의 香氣]記憶을 잃고 센 江에 뛰어든 女人의 正體는?|동아일보

[冊의 香氣]記憶을 잃고 센 江에 뛰어든 女人의 正體는?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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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江의 이름 모를 女人/기욤 뮈소 지음·양영란 옮김/376쪽·1만6000원·밝은세상

센강은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길이 776km의 강이다. 기욤 뮈소의 신작은 1년 전 항공기 사고로 사망한 여인이 센강에서 익사 전 발견된 기이한 사건을 다룬다. 이는 센강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데스마스크’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센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신원 불명 여성의 얼굴을 본뜬 데스마스크(작은 사진)는 19세기 말 파리지앵 사이에서 장식품으로 유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위키피디아
센江은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길이 776km의 江이다. 기욤 뮈소의 新作은 1年 前 航空機 事故로 死亡한 女人이 센江에서 溺死 前 發見된 奇異한 事件을 다룬다. 이는 센江을 背景으로 傳해 내려오는 ‘데스마스크’ 이야기를 素材로 한다. 센江에서 溺死한 채 發見된 身元 不明 女性의 얼굴을 본뜬 데스마스크(작은 寫眞)는 19世紀 末 파리지앵 사이에서 裝飾品으로 流行했다고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위키피디아
프랑스에는 이런 口傳이 있다. 19世紀 末 女人 한 名이 센江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센江을 지키던 河川警備隊員이 女人의 屍身을 건져내 病院으로 옮겼는데, 靈安室 職員이 女人의 아름다운 얼굴에 魅了돼 몰래 데스마스크(죽은 者의 顔面像)를 떴다. 매끄러운 皮膚, 살짝 감긴 두 눈과 긴 속눈썹, 그리고 神祕한 微笑…. 女人의 溫和하고도 고운 마스크는 금세 有名해져 ‘센江의 모나리자’로 불렸다. 많은 複製品이 製作돼 파리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파리 藝術界 人士들의 집을 裝飾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센江을 背景으로 傳해 내려온 ‘데스마스크’ 口傳이 小說로 再誕生했다. 讀者들이 “이 作家 新作이 나오면 1年이 지났다는 걸 體感한다”고 말하는 프랑스 베스트셀러 作家 기욤 뮈소(47)의 新作이다. 뮈소는 20年 가까이 作家로 活動하는 동안 每年 한 卷의 小說을 내고 있다. 그를 페이지터너(재미있어 冊張을 넘기게 하는 冊)로 불리게 한 ‘그 後에’ ‘救해줘’, 드라마나 映畫化돼 익숙한 ‘當身, 거기 있어 줄래요?’ ‘아가씨와 밤’이 모두 그의 作品이다. 이番 冊은 그가 韓國에서 18番째로 出刊하는 長篇小說이다.

뮈소는 센江의 이름 모를 女人에 對한 이야기를 스릴러 장르로 變奏한다. 그의 小說 속 女人은 溺死 直前에 救助된다. 質問을 해도 記憶을 잃은 狀態라 自身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한 이 女人은 病院으로 移送되던 途中 몰래 도망친다. 한便 特異事件國(BANC)으로 轉出된 록산 몽크레스티앙 輕減은 階段에서 떨어져 入院한 마르크 바타유 局長을 代身해 이 事件을 맡는다. 그는 이 事件에서 예사롭지 않은 냄새를 맡고, 强力係 자리로 돌아갈 機會라 생각해 非公式的으로 事件 搜査에 뛰어든다. 그는 女人이 暫時 머물던 看護 空間을 찾아 머리카락과 小便을 採取해 遺傳子 檢査를 한다.

問題는 여기부터 始作된다. 女人의 이름은 밀레나 베르그만. 獨逸 出身의 有名 피아니스트였다. 그런데 그女는 이미 一 年 前 死亡한 人物이다. 一 年 前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出發해 파리로 向하던 航空機에 搭乘했던 그女는 墜落事故로 現場에서 死亡한 것. 當時 擔當 警察은 死亡者들의 遺傳子 檢査를 徹底히 進行하고 身元 確認도 마무리한 만큼 誤謬 可能性은 없다고 主張한다.

이 奇異한 事件의 실마리는 뜬금없는 한 記事였다. 몽크레스티앙 輕減은 飛行機 事故 後 1年이 지났을 즈음, 베르그만의 熱愛說이 실린 雜誌를 發見한다. 베르그만의 愛人은 作家 라파엘 바타유. 工巧롭게도 몽크레스티앙 警監의 前任者였던 마르크 바타유의 아들이었다. 몽크레스티앙 輕減은 精神病院에 들어가 作品을 執筆하고 있다는 라파엘을 힘겹게 찾아가 自初至終을 묻는다. 왜 라파엘은 自身의 去就를 숨기는가? 航空機 事故에서 死亡한 사람이 베르그만이 맞을까? 뮈소가 꾸려놓은 登場人物 間의 關係와 追擊戰을 따라가다 보면 한時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김태언 記者 beborn@donga.com
#센 江 #센 江의 이름 모를 女人 #기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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