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日 치러지는 필리핀 大統領選擧에서 1965年부터 1986年까지 21年間 惡名 높은 鐵拳統治와 腐敗를 일삼은 獨裁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前 大統領의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 前 上院議員(65)의 當選이 確實視된다. ‘봉봉’이라는 愛稱으로 有名한 마르코스 주니어는 이番 選擧 期間 아버지의 暴政에 關한 記憶이 稀微한 젊은 有權者를 소셜미디어 等으로 集中 攻掠했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現 大統領의 딸 사라(44)를 副統領 候補로 맞아 두테르테 政權의 直間接的 支援 또한 얻었다.
7日 AFP通信 等에 따르면 10名의 候補가 出馬한 이番 大選의 遊說가 이날로 終了됐다. 最近 現地 輿論調査業體 펄스아시아에 따르면 마르코스 주니어는 56%의 支持를 얻어 最大 競爭者인 레니 로브레도 副統領(23%)을 33%포인트 差異로 따돌리고 있다. 복싱 英雄 매니 파키아오(7%), 프란시스코 도마告訴 마닐라 市場(4%) 等도 力不足이다. 그가 이番 選擧에서 過半 支持率을 確保하면 1986年 反政府 示威 餘波로 失脚 後 美國 하와이로 亡命한 父親 마르코스 前 大統領에 이어 또다시 過半 得票를 達成한 大統領이 된다.
그의 當選이 有力한 것은 필리핀의 痼疾的 問題, 卽 族閥政治와 兩極化 等을 잘 보여준다는 指摘도 나온다. 過去 필리핀을 統治했던 스페인과 美國은 몇몇 資産家들에게만 投票權을 附與하며 兩極化를 助長했고 1946年 獨立 後에도 이 封建 遺産을 淸算하지 못해 一部 財閥과 그 後孫이 政財界를 左之右之하며 富와 權力을 獨占하고 있다. 有名 政治學者인 아리스 아루게이 필리핀대 敎授는 알자지라에 “마르코스 주니어와 사라 두테르테는 모두 獨裁者의 子女일 뿐”이라며 包容力 있는 政府를 期待할 수 없다고 批判했다.
1957年 首都 마닐라에서 태어난 마르코스 주니어는 아버지의 하와이 亡命에 同行했다. 1991年 歸國한 後 家門의 影響力이 살아있는 루손섬 北西部의 一路코스노르테에서 下院議員, 州知事, 上院議員 等을 지냈다. 南部 민다나오섬이 基盤인 두테르테 家門과는 2016年 두테르테 大統領이 마르코스 前 大統領의 國立墓地 安葬을 許容한 後부터 끈끈한 사이가 됐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