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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2024-04-26
칼럼 100%
  • [박중현 칼럼]케이크를 먹게도, 갖게도 해준다는 달콤한 거짓말

    ‘케이크를 갖고 있기도 하고, 먹기도 할 수는 없다(You can’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라는 英國 俗談이 있다. 맛있어 보인다고 입에 냉큼 넣어버리면 케이크는 없어진다. 아끼고 남겨두려면 먹어치워선 안 된다. 相衝하는 人間의 欲心을 同時에 滿足 시킬 方法은 없다는 敎訓이다. 그런 일이 可能하다고 主張하는 게 ‘種特’인 職業群이 있는데, 바로 政治人들이다. 그래서 實現 不可能한 政治 公約(空約)을 ‘케이키즘(Cakeism)’이라고 한다. 戰爭과 異常氣候, 코로나19로 풀린 돈 때문에 世界는 3年 넘게 인플레이션과 戰爭 中이다. 金利를 높여 通貨量을 줄이고, 供給을 늘리거나 需要를 抑制하는 게 答이다. 그런데도 政治人들은 ‘나만의 解法이 있다’고 自信한다. 11月 美國 大選에서 再選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은 “내 在任 땐 인플레가 없었다”고 한다. 自己 사인을 넣은 手票를 美國 全 家庭에 돌려 인플레를 誘發한 그가 하긴 낯 뜨거운 말이다. 再選되면 모든 輸入品 關稅를 10%포인트 올리겠다는데, 틀림없이 物價가 오를 것이다. 그래도 美國 有權者 折半이 支持한다. 實現할 수 없는 거짓 約束은 언젠가 頉이 난다. ‘物價를 낮추려면 金利를 내려야 한다’는 荒唐한 持論을 펴던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大統領이 그런 境遇다. 結局 올해 3月 基準金利를 年 50%까지 올렸지만 70%에 肉薄하는 物價 上昇 때문에 이달 初 地方選擧에서 慘敗했다. 그래도 11個月 前 튀르키예 有權者들은 低金利를 固執하고, 現金을 집어주던 그에게 票를 던져 政權을 延長시켰으니 그로선 남는 장사였다. 22代 總選을 앞두고 韓國에선 金(金)沙果를 둘러싼 케이키즘이 氣勝을 부렸다. 輸入을 막아 놓은 狀態에서 以上氣溫, 病蟲害로 收穫量이 30% 減少한 謝過 供給을 當場 늘릴 순 없다. 그럼 需要라도 줄이거나, 分散시켜야 한다. 그런데 尹錫悅 大統領은 農畜産物 價格安定資金을 無制限·無期限 投入해 값을 낮추게 했고, 한동훈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은 生活必需品 附加價値稅를 限時 引下하자고 한다.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는 1人當 25萬 원씩 13兆 원의 支援金을 나눠줘 돈 없는 사람도 沙果를 사먹게 하자는 쪽이다. 政府 安定資金, 與黨의 附加稅 引下는 잠깐은 값을 끌어내릴 순 있어도 謝過를 챙겨먹지 않던 이들까지 사먹게 만들어 結局 價格을 다시 높인다. 野黨 支援金은 謝過뿐 아니라 다른 物價까지 不安하게 만들 수 있다. 國民은 結局 自己 稅金이 듬뿍 들어간 沙果를 먹게 된다. 與野 政治權이 票가 떨어질까 봐 總選 公約에서 빼버린 國民年金 改革도 케이키즘이 자주 끼어드는 事案이다. 國會 年金改革特別委員會는 所得의 9%인 保險料率을 12∼13%로 올리면서 40%인 所得代替率을 놔두거나, 50%로 높이는 方案을 提案했다. 2055年인 年金枯渴 時期를 고작 7∼8年 늦춰 改革案이라 하기도 憫惘하다. 이미 國民 大多數는 只今 20代 靑年이 60代가 됐을 때 年金이 바닥나는 걸 안다. 改革에 失敗하면 只今 태어나는 아이들이 成人이 됐을 때 月給의 40%를 父母, 祖父母 世代에 나눠줘야 한다. 그런데도 政府와 與野는 保險料는 조금 올리고, 받는 돈은 안 줄이고, 年金枯渴度 막을 수 있는 神通한 수라도 있는 양 決定을 미뤄왔다. 요즘 政治權 탓만 하기 힘든 게, 지난 政府 때 文在寅 大統領도 保險料率 引上案이 담긴 改革案에 退字를 놨다. ‘國民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理由를 댔는데 實은 그저 政治人들의 눈높이였을 뿐이다. 더욱이 與小野大가 豫想되는 이番 總選의 판勢를 考慮할 때 與野가 쏟아낸 수많은 約束들은 앞으로 3年間 먹을 수도, 가질 수도 없는 떡이 될 公算이 커졌다. 한 委員長은 “與黨인 우리 政策은 現金이고, 민주당 政策은 約束어음”이라 하지만, 過半 議席을 못 얻고, 野黨과 妥協도 할 수 없으면 立法이 必要한 公約은 모두 空念佛이 된다. 李 代表는 지난 大選 때 基本所得의 財源 마련이 不可能할 것이란 黨內 批判에 “나는 할 수 있다”고 自信했다. 그런 그라도 豫算權과 法案 拒否權을 가진 政府를 相對하면서 돈 풀기 公約을 實現할 方法은 없다. “케이크를 갖는 것도, 먹는 것도 支持한다”는 말을 했던 政治人이 보리스 존슨 前 英國 總理다. 브렉시트(英國의 유럽聯合·EU 脫退)를 擁護하던 그는 EU 脫退와 英國 經濟의 繁榮이 同時에 可能하다고 國民을 說得했다. 只今 英國人의 多數는 8年 前 브렉시트 投票에 贊成한 自身의 決定을 後悔하고 있다. 오늘 總選에서 우리 有權者들은 떡을 먹게도, 갖게도 해준다는 政治權의 거짓 約束을 꿰뚫어보고, 나중에 가슴 치며 後悔할 選擇을 避해갈 수 있을까.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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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不安定한 世界가 밀어올린 歷代 最高 金값

    “世上이 地獄을 向해 가고 있을 때만 價格이 오르는 資産에 投資하는 건 怪常한 짓이다.” 昨年 11月 99歲로 他界한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副會長은 2011年 美國 네브래스카州 오마하에서 열린 會社 株主總會에서 金 投資에 關한 意見을 묻는 株主에게 이렇게 答했다. 數十 年間 워런 버핏 會長의 助言者이자 파트너였던 멍거 副會長은 어떤 狀況에서도 冷徹한 投資者의 姿勢를 잃지 않은 것으로 有名하다. 그런 그가 思想 처음 트로이온스(31.1g)當 2300달러 線을 뛰어넘은 요즘 金값을 본다면 뭐라고 助言할까. ▷3日 美國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月 引渡分 金 先物 宗家가 2315달러를 찍었다. 지난달 4日 2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10% 上昇했다. 제롬 파월 聯邦準備制度(Fed) 議長이 最近 “올해 基準金利 引下가 斷行될 것으로 展望되지만 더 時間이 必要하다”며 섣부른 金利 引下 期待를 警戒했는데, 市場은 ‘時間이 必要하다’는 表現보다 ‘引下’에 注目했다. 美國의 基準金利가 떨어지면 달러貨가 弱勢를 보이면서 달러의 代替 安全資産인 金은 價格이 오른다. ▷金값 急騰에 美中 霸權戰爭이 큰 影響을 미치고 있다는 分析이 나온다. 中國 中央銀行인 런民銀行은 몇 年 새 持續的으로 美國 國債를 팔고 金을 사들이고 있다. 昨年 末 現在 保有한 금이 2235.3t이다. 우크라이나 侵攻에 對한 美國 題材로 러시아 資産去來가 凍結되는 걸 지켜본 中國이 언젠가 닥칠 美國과의 正面衝突에 對備해 金 保有를 늘린다는 거다. 最近엔 위안貨 價値가 弱勢를 보이자 1g짜리 ‘金콩’에 投資하는 中國 靑年들까지 늘었다고 한다. ▷美國의 財政赤字 暴增에 對한 憂慮도 金값을 刺戟하고 있다. 美 議會豫算局(CBO)은 昨年 末 97%였던 美國 國內總生産(GDP) 對比 負債比率이 2029年엔 2次 世界大戰 當時의 歷代 最大値였던 116%를 넘을 것으로 展望했다. 30年 뒤엔 166%까지 치솟을 것으로 豫想했다. 世界大戰 때 진 빚은 好況과 人口 增加에 힘입어 갚았지만, 只今 늘어나는 빚은 高齡化 等을 考慮할 때 堪當하기 대단히 어렵다. 結局 달러를 더 찍어 내는 수밖에 없어 金의 價値가 오를 거란 展望이다. ▷國內 金값도 天井不知다. g當 10萬 원을 突破했고, 細工非 包含 한 돈(3.75g)짜리 돌半指는 45萬 원을 넘었다. 그제 한꺼번에 몰린 投資者들로 因해 韓國 金去來所 홈페이지가 痲痹되는 일까지 있었다. 美國 投資銀行 JP모건은 올해 末 트로이온스當 2500달러, 씨티그룹은 12∼18個月 內에 3000달러까지 金값이 오를 것으로 展望한다. 只今 世界의 큰손들은 世上이 더 不安定하고, 어지러워지는 쪽으로 强하게 베팅하고 있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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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日 ‘金利 있는 世界’로 復歸하나

    日本의 中央銀行인 日本銀行(BOJ)李 오늘부터 이틀間 열리는 金融政策決定會議에서 ‘마이너스 金利’를 中斷할지 世界의 耳目이 集中되고 있다. 日本은 버블 崩壞에서 始作된 30餘 年의 디플레이션(景氣沈滯 속 物價下落)을 克服하기 위해 短期金利를 ―0.1%로 維持해 왔다. 이달 決定되지 않더라도 BOJ의 마이너스 金利 終了는 旣定事實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OJ는 2007年 2月 以後 金利를 繼續 낮췄다. 한 番도 올린 적이 없다. 2016年 2月에는 結局 金利가 바닥을 뚫고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銀行에 돈을 넣어두면 損害가 나니 代身 더 投資하고, 더 쓰라는 意圖였다. 하지만 버블 崩壞 時節 資産價値 暴落을 經驗한 日本人들은 紙匣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그새 엔貨 價値가 下落하고 成長率도 바닥을 헤매면서 日本의 1人當 國民所得은 韓國과 비슷한 水準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日本이 달라졌다. 昨年 消費者 物價 上昇率은 3.1%로 41年 만에 最高로 높아졌다. 成長率도 1.7%로 1.4%인 韓國보다 높았다. 디플레 늪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信號가 잇따르면서 日本 政府와 BOJ는 마이너스 金利 中斷을 위한 ‘마지막 試金石’으로 賃金 上昇率에 注目해 왔다. 勤勞者들의 賃金이 物價 以上으로 오르지 않으면 結局 消費만 萎縮돼 經濟가 다시 고꾸라질 可能性이 크기 때문이다. ▷最近 日本 最大 勞組인 日本勞動組合總聯合이 올해 企業들과의 賃金協商(춘투·春鬪) 結果를 中間 集計해 내놓은 平均 賃金 引上率은 5.28%. 1991年 以後 처음 登場한 5%臺 引上率이다. ‘官製 춘투’란 말이 나올 만큼 政府는 賃金 大幅 上昇을 督勵했고, 엔底로 인한 輸出 好調와 事業構造 改善으로 實績이 나아진 日本 企業들이 積極 呼應했기 때문이다. ▷8年餘 만에 日本이 ‘金利 있는 世界’로 復歸하는 건 經濟가 正常化된다는 信號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 避치 못할 副作用도 생긴다. 日本 國內總生産(GDP)의 260%나 되는 國家負債가 第一 큰 問題다. 日本 政府 한 해 豫算의 4分의 1에 이르는 國債 利子 負擔이 金利 引上으로 增加하기 때문이다. BOJ가 金利를 올리더라도 水準은 0∼0.1%에 그칠 것이라는 展望이 많은 理由다. ▷美國, 유럽聯合(EU)李 이르면 올해 6月부터 基準金利를 낮추고, 日本은 反對로 金利를 높인다면 日本으로 글로벌 資金이 몰리면서 달러, 유로에 비해 엔貨 價値가 相對的으로 높아질 可能性이 크다. 엔貨와 比較한 원貨 價値도 弱勢로 돌아설 것으로 展望된다. 日本 企業과 海外에서 競合하는 韓國 輸出 企業엔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 日本 旅行을 準備하는 이들이라면 씀씀이를 좀 줄여서 計劃을 짤 必要가 있겠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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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老人·靑年 年金 ‘一國兩制’가 必要해진 나라

    지난달 開封한 日本 映畫 ‘플랜 75’는 相當한 話題가 된 데 비해 興行이 別路였다. 來年 超高齡社會 進入을 앞둔 韓國人의 心氣를 不便하게 만드는 要素들 때문일 것이다. 映畫는 筋(近)未來 日本에서 老人 貧困, 靑年層의 老人 嫌惡 犯罪가 深刻해지자 政府가 앞장서서 75歲 以上 老人에게 安樂死를 督勵한다는 衝擊的인 內容을 담고 있다. 20餘 年 前 나온 프랑스 作家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短篇 ‘黃昏의 叛亂’에선 이보다 5歲 적은 70歲 以上 老人이 對象이었다. 老人 福祉費 暴增으로 靑年層 不滿이 커지자 小說 속 政府는 老人의 藥값, 治療費를 制限해 死亡을 誘導한다. 老人들이 叛亂을 일으켜 山속에 要塞를 만들고 抵抗해 보지만 헬기로 毒感바이러스를 뿌리자 簡單히 鎭壓된다. 高齡化로 인한 世代 葛藤 等의 問題를 解決하기 위해 政府가 人間의 壽命을 統制하는 디스토피아는 文學, 映畫에서 反復的으로 다뤄진 主題다. 英國 小說家 올더스 헉슬리는 90餘 年 前 小說 ‘멋진 新世界’에서 壽命이 60歲로 制限된 未來社會를 그렸다. 이곳에서 人間은 老化 防止 藥物로 20代의 젊고 健康한 身體를 維持하다가 60歲가 되는 해에 華麗한 禮式을 거쳐 自然 元素로 돌아간다. 韓國은 歷史賞 最短期間에 超高齡社會에 들어서는 先進國이자, 初有의 0.7名臺 出産率을 記錄한 나라다. 1981年 老人福祉法 制定 當時 老人의 年齡 基準을 65歲 以上으로 定할 때 平均 期待壽命은 約 65歲였다. 올해 初 保險開發院이 發表한 韓國人 男性 平均壽命은 86.3歲, 女性은 90.7歲다. 老人을 위해 負擔하는 費用에 對한 靑年層의 不滿이 커지지 않을 수 없다. 大統領 直屬 低出産高齡社會委員會 調査에서 國民 10名 中 7名 가까이가 老人 年齡 基準을 높이는 데 同意한 것도 그런 理由에서일 것이다. 特히 韓國 社會에서 靑年과 旣成世代의 葛藤을 深化할 수 있는 主題가 바로 國民年金이다. 歷代 政府가 改革에 손대는 시늉만 하다가 땜질하는 바람에 問題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改革을 公約했던 尹錫悅 政府도 20個가 넘는 시나리오만 國會에 넘겼다. 이를 討議해온 國會 年金改革特別委員會 傘下 公論化委員會가 最近 改革案을 2個로 추렸다. 現在 所得의 9%인 保險料率을 13%로 올리고, 40%인 所得代替率을 50%로 높이는 게 1안, 保險料率을 12%로 조금 올리고 所得代替率을 40%로 維持하는 게 2안이다. 둘 다 當初 2055年인 年金 枯渴 時點을 7∼8年 늦추는 效果밖에 없다. 只今 25歲 靑年이 65歲가 되는 2064年쯤이면 基金은 餘地없이 바닥난다. 國會는 500人 市民 패널을 뽑아 이들이 討論을 통해 하나를 고르게 하겠다고 한다. 어느 쪽으로 結論이 나도 ‘우리 老後는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當身들 老後는 當身들이 責任져라’라고 하는 靑年들이 받아들이긴 어려워 보인다. 國會 안보다 오히려 韓國開發硏究院(KDI)李 내놓은 ‘신구 年金 分離案’이 注目을 받고 있다. 旣成世代가 쌓은 保險料는 구연금, 앞으로 靑年이 쌓을 保險料는 신연금으로 計定을 따로 떼어내자는 方案이다. 平生 保險料를 내도 元金조차 돌려받지 못할 거란 靑年層의 不安을 잠재우려면 이 程度의 破格的 措置가 必要해졌다는 意味다. 政府와 國會의 年金改革이 只今 論議 水準에서 結論 난다면 世代 間 葛藤 激化는 避하기 어렵다. 언젠가 靑年들이 한 나라 안에서 世代를 갈라 칸막이를 세운 一國兩制(一國兩制) 年金制度를 要求하거나, 旣成世代에 對한 敵對感을 보이며 ‘軟禁罷業’에 나서지 말란 法도 없다. 社會 構成員 누구도 幸福하지 않은 이런 디스토피아的 狀況은 避해야 한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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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安全·危險資産 同時에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代表的 安全資産인 金과 ‘디지털 金’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危險資産의 代表인 株式 價格이 同時에 急騰하고 있다. 安全資産과 危險資産이 함께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ly)’다. 글로벌 資金市場에서 도는 돈이 한쪽으로 쏠리면 다른 쪽에선 돈이 밀물처럼 빠져나가 價格이 下落하는 게 一般的이어서 異例的 現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商品去來所(COMEX)에서 그제 4月 引渡分 金 先物은 前 去來日보다 3.10달러 上昇한 트로이온스(31.1g)當 2188.60달러로 去來돼 史上 最高 水準을 이어가고 있다. 場中 한때 2200달러 線까지 肉薄했다. 中國 等이 달러 依存을 줄이려고 金을 사들이는 데다, 제롬 파월 美國 聯邦準備制度(Fed) 議長이 6月 金利 引下 可能性을 내비치면서 金값은 天井不知다. 金利가 내려 달러 價値가 떨어질까 봐 글로벌 投資者들이 金을 사서 危險을 分散하기 때문이다. ▷韓國 假想貨幣 市場에서 비트코인 값은 個當 1億 원을 처음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總 發行量이 2100萬 個로 制限돼 금처럼 稀少性이 있고, 美國 金融當局이 現物 上場指數펀드(ETF)를 許容해 制度圈에 進入한 뒤 價格 움직임이 더욱 金을 닮아가고 있다. 採掘量이 折半으로 주는 半減期가 다음 달 돌아오는 만큼 當分間 强勢를 보일 것이라는 展望이 많다. ▷글로벌 證市는 갈수록 끓어오르고 있다. 美國, 日本, 臺灣 證市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史上 最高値 更新 消息이 傳해진다. 人工知能(AI) 革命의 影響이 AI 半導體 業體 엔비디아 等을 保有한 美國, 엔비디아의 注文을 받아 半導體를 만들어주는 TSMC가 있는 臺灣, 世界 屈指의 半導體 裝備·素材 業體가 櫛比한 日本 證市로 번지고 있다. ▷金, 비트코인 값 上昇의 根底에는 달러貨에 對한 不信이 깔려 있다. 美國의 國家負債는 國內總生産(GDP) 對比 100% 線을 넘어 100日마다 1兆 달러(藥 1310兆 원)씩 增加하고 있다. 美國의 財政이 惡化되면 結局 돈을 더 찍어낼 수밖에 없고, 安全資産인 달러貨 價値가 흔들릴 수 있어 代身 금 等을 사들인다는 거다. ▷이番 랠리에서 韓國 經濟는 멀찍이 떨어져 疏外된 느낌이다. AI 烈風의 影響은 AI 半導體用 高帶域幅메모리(HBM)를 만드는 三星電子, SK하이닉스에 그친다. 韓國銀行 資産 中 金 比重은 1% 程度이고, 11年째 金을 사지 않고 있어 값이 올라도 別 도움이 안 된다. 다만 一部 靑年層 사이에선 비트코인 計座를 認證하며 “내게 이런 날이 오다니”라는 歡呼聲이 터져 나왔다. 모든 게 다 오르는 市場이 언제까지나 繼續될 수 없다는 點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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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20年 만에 그린벨트 화끈하게 푼다’… 왜 只今?

    “市民분께서 ‘화끈하게 풀어 달라’고 하셨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올해 들어 13番째로 蔚山에서 열린 民生討論會에서 尹錫悅 大統領은 非首都圈 그린벨트(開發制限區域) 大幅 解除 計劃을 내놓은 뒤 이렇게 말했다. 政府는 劃一的인 解除 基準을 바꿔 釜山 蔚山 昌原 大邱 光州 大田 等 6個 大都市 等地의 그린벨트를 풀 方針이다. 總選을 47日 앞두고 地方 票心을 겨냥한 措置란 分析이 나온다. ▷政府의 國家尖端産業團地, 地方自治團體의 地域戰略事業 推進을 위해 必要한 境遇 保全價値가 높은 1·2等級 그린벨트까지 풀 수 있도록 하고, 地域別 그린벨트 總量 規制에서도 例外로 認定해 준다는 게 이番 方案의 核心이다. 現在 全國 그린벨트 3793km² 中 64%가 非首都圈에 있다. 全國的인 그린벨트 解除는 2001∼2003年 春川 淸州 全州 麗水 濟州 晋州 統營 等 7個 中小都市 解除 以後 20餘 年 만에 처음이다. ▷1971年 朴正熙 大統領 指示로 서울 光化門에서 半徑 15km 線上의 도넛 模樣의 땅이 처음 指定된 後 그린벨트는 全 國土의 5.4%까지 擴大됐다. 産業化, 都市化가 進行되는 동안 無分別한 都市 擴大 防止, 未來世代를 위한 自然保全 役割을 톡톡히 해냈다. 金永三 政府 때까지 큰 틀이 維持되다가 김대중 政府 때 外換危機 克服을 위한 經濟 活性化 名目으로 큰 幅의 解除가 처음 이뤄졌다. ▷以後 歷代 政府들은 首都圈 住宅 問題가 深刻해질 때마다 그린벨트에 손을 댔다. 노무현 政府는 國民賃貸住宅, 李明博 政府는 보금자리住宅, 朴槿惠 政府는 民間 企業型 賃貸住宅을 지을 땅을 確保하기 위해 서울 等 首都圈의 그린벨트를 풀었다. 2020年 아파트 값이 暴騰해 골머리를 썩이던 文在寅 政府도 서울 周邊 그린벨트를 解除해 아파트를 더 지으려다가 輿論이 惡化되자 抛棄했다. ▷이番 그린벨트 解除는 地方 産業基盤 强化 目的으로 非首都圈 大都市를 겨냥했다는 게 다른 點이다. 首都圈 그린벨트 解除는 考慮하지 않는다는 게 政府의 立場이다. 首都圈 解除를 함께 推進할 境遇 地方 票心에 미치는 效果가 半減되거나 오히려 逆風이 불 수 있다는 點을 考慮했을 것이란 解釋이 나온다. 그린벨트 解除는 國會에서 法을 고치지 않고도 政府가 自體的으로 決定할 수 있다. ▷國土의 效率的 活用은 中長期的인 밑그림을 土臺로 推進돼야 한다. 特히 氣候變化 때문에 世界的으로 環境 問題가 深刻해지는 狀況에서 ‘都市의 허파’ 役割을 해온 綠地 規制 緩和는 신중할 必要가 있다. 더욱이 總選을 코앞에 두고 大統領이 그린벨트 解除처럼 引火性 높은 開發 政策을 쏟아내는 건 官權을 利用한 選擧 介入이란 批判을 避하기 어렵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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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민주당의 ‘밸류업 對策’ 어디로 가나

    龍山 大統領室이 지난달 2日 尹錫悅 大統領의 새해 첫 對外 日程을 韓國去來所 開場式 參席으로 잡은 데에는 다 計劃이 있었던 模樣이다. 尹 大統領이 年初 證市 開場式에 參席한 건 2022年 大選候補 때 더불어民主黨 李在明 大選 候補와 함께 訪問한 뒤 두 番째, 歷代 現職 大統領 中에선 처음이었다. 그날 尹 大統領은 來年 施行될 豫定이던 金融投資所得稅의 廢止 方針을 밝히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解消’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各種 惡材를 突破하고, 4·10總選에 對備하기 위한 카드로 개미投資者 票心 잡기를 選擇한 셈이다. 昨年 11月 空賣渡 禁止, 12月 株式讓渡所得稅 賦課基準 調整에 이어 金投歲 廢止까지 꺼내들었지만 結果는 초라했다. 韓國 證市의 1月 成跡은 主要 20個國(G20) 中 꼴等이었다. 그래서 곧이어 나온 게 日本 證市 成功事例를 벤치마킹한 ‘企業 밸류업 프로그램’이다. 政府는 다음 週 株價純資産比率(PBR)이 낮은 企業들의 配當 擴大 等 株主 還元을 督勵하는 內容이 담긴 證市 浮揚策을 내놓을 計劃이다. 總選 介入, 포퓰리즘 論難을 무릅쓰면서 政府 與黨이 개미投資者 拘礙에 나선 理由는 分明하다. 再昨年 末 基準 韓國의 株式投資者 數는 4年 前 560萬 名의 2.5倍인 1424萬 名. 4月 總選 有權者의 30%가 넘고 京畿道 人口보다 많다. 總選의 勝敗를 가를 2030世代 比重이 그中 32.6%로 40代(22.9%), 50代(21.2%), 60對(12.4%)를 크게 웃돈다. 政府 與黨 支持率이 最近 上昇勢로 돌아선 데에 政府의 證市浮揚策에 對한 期待感도 한몫했을 것이다. 政府의 證市 政策 攻勢에 第一 속 쓰릴 사람이 李在明 民主黨 代表다. 大選候補 時節 유튜브 經濟채널에 出演해 30年 前 株式, 先物 投資 經驗을 公開하고 “失敗해도 抛棄하지 않고 結局 成功해 本錢을 찾고 돈을 꽤 많이 벌었다”고 했던 그다. 株價造作·時勢操縱 等 不公正 行爲를 없애고 長期 投資者에 對한 惠澤을 擴大해 ‘코스피 5,000 時代’를 열겠다는 公約도 내놨다. 本人 名義로 證券社 計座 한番 만들어본 적 없을 것 같은 尹 大統領보다 훨씬 證市 親和的인 態度였지만, 大選 敗北 後 이렇다 할 證市 對策을 내놓거나 推進하지 못했다. 早晩間 民主黨도 關聯 公約을 내놓을 展望이다. 問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解消責으로 專門家들이 提案하는 方案 大部分이 민주당 政策基調와 아귀가 안 맞는다는 點이다. 企業 오너들이 낮은 株價를 選好하도록 만드는 最高 60%의 相續稅率(經營權 프리미엄 包含)을 내리자는 主張이 만만찮은데 ‘富者減稅 反對’가 黨論이 돼버린 민주당으로선 容認하기 어렵다. 企業의 配當, 投資 餘力을 높일 法人稅率 引下도 같은 理由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自社株 燒却 强化는 企業 經營權 防禦手段 擴充과 함께 進行하지 않으면 副作用이 큰데 黨 안에서 ‘大企業 特惠’란 反撥이 나올 可能性이 크다. 少額株主를 위한 企業의 配當 擴大 强制 方案을 檢討할 수 있겠지만, 제 利益만 챙기려는 行動主義 펀드에 멍석을 깔아준다는 批判을 避하기 어렵다. 證市 對策을 통해 政治權이 攻掠하려는 MZ世代는 韓國의 以前 어떤 世代와도 經濟를 보는 視角이 다르다. 4050世代와 달리 脫(脫)理念, 企業親和 性向을 띠는 理由 中 하나가 資産投資에 對한 關心과 經驗이다. 株價에 도움이 된다면 富者 投資者의 稅金을 깎아주는 것도 贊成한다. 韓國보다 地政學 리스크가 훨씬 큰 臺灣 證市의 躍進을 實時間으로 지켜보는 이들에겐 ‘南北關係 改善이 株價를 높일 것’이란 式의 어설픈 主張도 먹혀들기 어렵다. 뒤늦게 나올 민주당式 밸류업 對策이 MZ 개미投資者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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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GTX 이어 CTX에 地下化까지… 全國이 鐵道 工事판 되나

    “京釜線 신대동∼沃川 區間, 湖南線 오정동∼歌手院 區間 鐵道를 早速히 地下化하고 上部는 商業·住居·文化가 融合된 空間으로 바꿔 나가겠다.” 全國 各地를 돌며 民生討論會를 主宰하고 있는 尹錫悅 大統領이 그제 大田에서 한 約束이다. 京釜·湖南線 鐵道가 對戰을 東西로 나눠 都市 發展을 沮害한다며 ‘鐵道 地下化’ 論議에 다시 불을 붙였다. 首都圈 廣域急行鐵道(GTX)에 맞먹는 大田∼世宗∼淸州 間 ‘CTX(忠淸圈 廣域鐵道)’ 早期 着手 計劃도 꺼내 놨다. ▷政府 與黨과 野黨이 4·10總選을 겨냥해 ‘받고 더블로’식 競爭을 벌이면서 鐵道 地下化는 가장 뜨거운 公約이 됐다. 政府는 지난달 25日 全國 主要 都市 鐵道 地上 區間 地下化 方針을 밝힌 데 이어 한동훈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이 京畿 水原에서 鐵道 地下化를 公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京仁線, 京釜線 等 9個 鐵道 路線과 首都圈 都市鐵道 5個 路線, 首都圈 GTX 3個 路線 等 總 259km 區間을 모두 地下로 넣겠다”며 세게 맞불을 놨다. ▷國土交通部는 이미 推進 中인 首都圈 GTX A, B, C路線을 21∼70km씩 延長하는 한便 D路線(金浦·仁川∼팔당·原州), E路線(仁川∼덕소), F路線(대곡∼議政府∼덕소∼水原∼부천종합운동장)을 新設하는 計劃도 公開했다. 全國의 地自體들과 協議해 大戰과 같은 方式의 地方 廣域急行鐵道度 追加로 놓겠다고 한다. 全國 아파트값이 12週 連續 下落勢인데도 ‘鐵道 好材’를 맞은 關聯 地域의 집값은 꿈틀대기 始作했다. ▷워낙 前例 없는 規模다 보니 正말 實行이 可能한 일인지 疑問이 提起될 수밖에 없다. 政府가 밝힌 鐵道 等 交通對策에는 134兆 원이 든다. 李明博 政府의 22兆 원짜리 ‘4大江 事業’을 6番 벌이는 規模다. 政府는 그中 折半이 넘는 75兆2000億 원을 民間에서 充當할 計劃이다. 鐵道 地下化 費用 50兆∼80兆 원도 與野는 上部에 만들어질 땅의 特例 開發을 許容해 民間에서 大部分 調達하겠다고 한다. 數十 年 걸릴 公社에 莫大한 資金을 묻어둘 民間 資本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專門家들의 評價와는 距離가 멀다. ▷鐵道 地下化의 代表的 成功 事例는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 프로젝트’다. 센江을 따라 길게 이어진 老朽 鐵道施設 上部에 人工用紙를 造成하고 그 위에 高級 住商複合施設을 지었다. 그런데 1991年 計劃을 세우기 始作해 幅 100m, 길이 3km 用紙를 만들고 그 위를 開發하는 데 30年 넘게 걸렸고 10年은 더 지나야 完成될 豫定이다. 돈도 돈이지만, 數百 km 鐵道를 地下에 놓겠다는 與野의 公約이 모두 實現되는 걸 보려면 現 世代는 全國에서 同時多發로 進行되는 鐵道 工事를 平生 참아내야 할 模樣이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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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重大災害法 擴大 强行 野, ‘所主成 悲劇’ 잊었나

    光州의 한 카페 主人은 2021年 6月 “眞짜 庶民의 삶을 1도 모르는 패션左派들이 ‘時給 萬 원도 못 줄 것 같으면 장사 접으라’는 소리를 거침없이 한다”며 鬱憤을 吐했다. 文在寅 政府 任期 初 2年 만에 最低賃金이 30% 가까이 오른 뒤 아르바이트生 月給보다 집에 가져가는 輸入이 적은 自營業者 社長님들이 續出하던 때였다. 그럼 最低賃金을 받는 勞動者들의 삶이라도 나아졌어야 했다. 韓國의 低所得層은 홀로 벌어서는 生計維持가 어려워 家族 構成員 中 여럿이 일하는 境遇가 많다. 當時 最低賃金 引上으로 失業者가 急增하면서 아빠, 엄마가 함께 돈 벌던 家庭에서 한쪽이 일자리를 잃는 일이 많아졌다. 最低賃金이 올라도 總收入은 減少해 삶은 오히려 팍팍해졌다는 뜻이다. 繼續 일하는 쪽도 便치 않았다. 週 5日, 15時間 以上 일할 때 주는 週休手當이 負擔스러운 自營業者가 많아지면서 ‘週 15時間 未滿 알바’가 파트타임 일자리 標準이 됐다. 한 곳에서 오래 일하던 이들은 2곳 以上 일터를 옮겨 다니거나, 配達 일을 竝行하는 ‘N잡러’가 됐다. 몇 해 前부터 자주 發生한 低所得層 一家族, 自營業者들의 悲劇的 選擇에 ‘所得主導成長’의 核心이던 急激한 最低賃金 印象이 相當한 影響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光州 카페 主人이 憤痛을 터뜨린 그해 더불어民主黨 主導로 重大災害處罰法이 만들어졌다. 死亡 事故 等 重大災害가 터졌을 때 安全 管理 義務를 疏忽히 한 事業主, 安全 管理 責任者에게 1年 以上 刑事 處罰, 10億 원 以下 罰金을 賦課하는 法이다. 刑罰 下限線을 ‘1年 以上’으로 둔 건 ‘監獄 가기 싫으면 安全 措置를 徹底히 하라’는 趣旨다. 問題는 法이 너무 模糊해 어떤 豫防 措置를 얼마나 해야 事故가 터져도 處罰을 避할 수 있는지 不分明하다는 點이다. 再昨年 1月 50人 以上 事業場에 導入된 이 法이 지난달 27日부터 勤勞者 數 5∼49人의 83萬7000餘 個 事業場에 擴大 適用됐다. 零細 事業者의 準備 不足을 理由로 適用을 2年 늦추자는 政府와 國民의힘의 要求를 민주당이 이런저런 理由를 들어 拒否해서다. 産災 事故 80%가 50인 未滿 事業場에서 發生한다는 理由로 猶豫 없는 强行을 要求한 勞動界를 意識한 것으로 풀이된다. 中小企業人들이 國會로 몰려가 在庫를 要請하지만 如前히 搖之不動이다. 알바生 包含 5名 以上 職員을 쓰는 모든 自營業者·中小企業이 對象이란 消息에 飮食店, 빵집, 카페 社長들은 唐慌해한다. 이에 對해 勞動界와 민주당은 ‘洞네 빵집’에서 重大災害가 나봐야 얼마나 되겠냐며 政府 與黨의 ‘恐怖 마케팅’이라고 一蹴한다. 雇傭이 萎縮될 거란 經濟界 憂慮도 誇張됐다고 한다. 지난 政府가 最低賃金을 急히 올릴 때와 版박이 같은 反應이다. 重大災害法을 避하려고 從業員 5, 6名 中 한두 名을 解雇할 事業主가 있겠냐는 생각은 ‘最低賃金 좀 올린다고 雇傭이 줄겠냐’는 물음만큼 純眞한 發想이다. 내가 職員 4名을 둔 自營業者日 때 일이 벅차다고 職員을 追加로 뽑아 重大災害法 리스크를 질 건지 自問해 보면 答이 나온다. 豫想할 수 없고, 어떻게 對備할지 알 수 없는 事故가 터져 刑事 處罰을 받고, 삶과 일터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건 確率이 낮더라도 事業主들이 決코 無視할 수 없는 危險이다. 톨스토이 小說 안나 카레니나는 ‘幸福한 家庭의 모습은 다 비슷비슷한데 不幸한 家庭은 저마다의 理由로 不幸하다’란 文章으로 始作한다. 지난 政府의 所主成은 最低生計 線上에 있는 韓國 低所得層 家庭에 重大한 不幸의 原因을 追加했다. 그런 政策을 밀어붙였던 이들 中 眞摯하게 反省한 이들은 거의 없다. 그리고 다시 重大災害法 擴大라는 새로운 悲劇의 씨앗을 심고 있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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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非好感 政治’의 大家, 結局 國民이 치른다

    歷代 政府 靑瓦臺, 大統領室에 있었던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選擧를 앞두고 政府, 與黨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너무나 많다”는 거다. 22代 總選을 석 달 앞두고 尹錫悅 政府는 이런 말을 확인시켜 주려는 듯 連日 大型 政策 카드를 洑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尹 大統領은 2日 韓國去來所 開場式에서 “金融投資所得稅 廢止를 推進하겠다”면서 1400萬 株式投資者를 겨냥해 깜짝 카드를 꺼냈다. 며칠 뒤엔 隱退 老人 等 健康保險 地域加入者의 保險料를 깎아주기 위해 自動車에 물리는 追加 保險料를 없애고, 집에 물리는 保險料도 輕減해 주는 對策을 發表했다. 附加價値稅를 적게 내는 簡易課稅 零細事業者의 範圍를 年 賣出 8000萬 원에서 1億 원 程度로 擴大하는 方案도 推進 中이라고 한다. 큰 選擧를 앞두고 ‘民生 對策’이란 이름으로 政府가 善心性 政策을 내놓는 데에 우리 國民은 이미 익숙하다. 4年 前 文在寅 政府는 4·15總選을 不過 며칠 앞두고 被害가 可視化하지도 않은 코로나19에 對應하기 위해서라며 初有의 全 國民 災難支援金 支給을 決定했다. 4人 家族 基準 100萬 원씩 나눠준 돈으로 “오랜만에 韓牛를 사먹었다”는 이들이 續出했다. ‘고무신 選擧’의 再現이란 批判이 나왔지만 與黨의 壓倒的 大勝에 끼친 效果는 確實했다. 文 政府의 災難支援金과 尹 政府 民生 對策 시리즈는 現金을 直接 쏘느냐, 稅金 等의 負擔을 줄여주느냐 差異가 있다. 經濟論理로 따지자면 나랏빚을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誘發하는 現金 撒布보다 財政을 保守的으로 運營하면서 稅金을 깎아주는 게 낫다. 그렇다고 急造한 政策에 副作用이 없는 건 아니다. 大選 公約에 없던 金投歲 廢止, 簡易課稅 對象者 擴大는 ‘所得 있는 곳에 稅金 있다’는 稅政(稅政)의 基本 原則을 흔들어 長期的으로 나라 살림에 惡影響을 미친다. 地域加入者 健保料 引下는 向後 全體 加入者의 保險料 引上 壓力을 높일 것이다. 30%臺를 벗어나지 못하는 大統領의 낮은 支持率을 빼고는 該當 部處 長官들조차 論理的 說明이 어려워 말이 꼬이는 政策을 顔面沒收하고 推進하는 理由를 說明하기 어렵다. ‘歷代 最惡의 非好感 選擧’로 불렸던 지난 大選의 後遺症이 이番 總選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사이 大統領이 着實히 好感도를 높여 支持率 50%를 넘겨 놨다면 只今처럼 副作用이 豫想되는 벼락치기 政策을 내놓을 必要가 있겠나. 最少 몇 %의 支持率을 끌어내리는 ‘김건희 리스크’도 政府 政策의 負擔이 됐다고 봐야 한다. 4年 前 狀況도 비슷했다. 文 政府가 任期 初 無理하게 올린 最低賃金 때문에 自營業者들의 苦痛이 커지고, 일자리는 急減했다. 選擧 前年度부터 집값, 傳貰값이 暴騰한 데다 코로나19 初期 對應 失敗로 政權의 非好感度가 極에 達했다. 結局 災難支援金이 풀렸고, 任期 中 400兆 원 넘게 늘어난 나랏빚과 인플레이션이란 副作用이 남았다. 지난 大選의 다른 主役인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는 基本所得을 비롯한 果敢한 돈 풀기 約束으로 높은 非好感度를 克服해 왔다. 釜山 凶器 被襲 以後 서울로 移送되는 釋然찮은 過程 때문에 釜山 地域 好感度가 떨어졌다는데, 이를 넘어서기 위해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궁금하다. 큰 改革을 이룬 美國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大統領은 政黨, 理念을 떠나 높은 個人的 好感도가 强點이었다. 平素 쌓아둔 ‘好感 點數’가 있었기에 政治·經濟·社會 改革의 必要性을 說得하고, 國民에게 忍耐를 要求할 수 있었다. 當場 입에 단 곶감을 물려주는 代身 改革의 苦痛을 分擔해 달라고 堂堂히 要求하는 ‘好感 政治人’을 우리 國民은 언제쯤 보게 될까.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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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떡볶이 먹放 寫眞 속 ‘不快한 골짜기’

    ‘不快한 골짜기(Uncanny Valley) 理論’은 1970年 日本의 로봇 工學者가 내놓은 槪念이다. 로봇, 人工知能(AI) 等의 存在가 人間과 비슷해질수록 사람들의 好感度는 上昇하는데, 닮은 程度가 特定 水位에 到達하는 瞬間 不快한 感情으로 急變해 골짜기에 墜落하듯 好感 水準이 뚝 떨어진다는 거다. 언캐니란 말은 뭔지 正確히 꼬집어 說明하긴 어렵지만, 괴이쩍고 不便한 느낌을 뜻한다. 이달 初 尹錫悅 大統領이 釜山 國際市場에서 大企業 오너들을 屛風처럼 세우고 찍은 떡볶이 먹放 寫眞에서 많은 이들이 이런 느낌을 받았다. 選擧철에 政治人이 傳統市場을 찾아 떡볶이, 오뎅(魚묵) 먹房을 찍는 건 흔한 일이다. 大企業 오너라고 글로벌 푸드가 된 떡볶이를 싫어할 理도 없다. 가난한 집 딸과 사랑에 빠진 財閥 2世가 “떡볶이 처음 먹어 본다”며 感歎하는 表情을 짓는 건 드라마에나 나오는 얘기다. 그런데 이 場面은 뭔가 대단히 不便했다. 많은 이들이 나름대로 不便한 理由를 댔다. 嚴酷한 對內外 經濟 狀況에 맞춰 新年 經營計劃 세우기도 바쁜 글로벌 企業 總帥들을 政治 行事에 動員한 데 對한 批判이 多數다. 엑스포 誘致戰에 그토록 大企業을 끌고 다녀놓고, 失敗를 收拾하는 자리에까지 動員한 건 너무하다는 거다. 部下 職員들은 싫어하는 억지 會食 자리를 만들고, “苦生했는데 풀어줘야지”라며 노래房에 끌고 가 혼자 노래 부르는 職場 上司를 보는 것 같다는 이들도 있었다. 個人的으로는 2015年 1月 靑瓦臺 春秋館에서 열린 朴槿惠 大統領의 記者會見 場面이 떠올랐다. 就任 2年이 다 됐을 때지만 記者의 卽席 質疑를 許容한 會見으로는 겨우 두 番째였다. ‘長官들과 對面報告를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記者의 質問에 朴 大統領은 뒷줄에 앉은 國務委員들을 돌아보며 “그게 必要하다고 생각하세요?”라며 語塞하게 웃었다. 朴 大統領式의 썰렁한 弄談이었을 텐데, 잠깐의 靜寂이 지난 後 長官들이 멋쩍게 따라 웃었다. 疏通 不足에 對한 憂慮가 커지던 때였다. 앞서 “밤낮으로 大統領 電話를 받지만, 먼저 大統領에게 電話하는 건 想像하기 힘든 日”이란 靑瓦臺 高位 關係者의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앞으로는 熱心히 만나겠다”는 한마디로 國民의 念慮를 덜어줄 機會였다. 하지만 그는 “必要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지켜본 많은 國民은 ‘바꿀 생각이 없구나’라고 直感으로 느꼈다. 朴 大統領은 記憶도 못 할 이 짧은 場面이 이듬해 彈劾 事態의 작은 兆朕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末 엑스포 誘致戰에서 큰 票 差로 敗北한 直後 尹 大統領은 “모든 것은 저의 不足”이라며 國政 變化를 豫告했다. 그 마음이 眞心이었다면 最小限의 人員만으로 釜山을 찾아 市民들의 마음을 다독였어야 했다. 하지만 代身 그는 부자연스러운 먹放 寫眞을 찍었다. 1年 以上 함께 苦生하며 地球를 400바퀴 넘게 돈 大企業 總帥들에게 ‘쫑파티’라도 해주고 싶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場面을 본 많은 國民은 ‘달라지는 게 아닌 模樣이다’라고 느꼈다. 現實이 갑갑하고 突破口가 보이지 않을 때 國民들은 國家의 리더인 大統領의 말과 行動에서 變化의 端初를 찾길 願한다. 이런 때 나오는 期待와 全혀 다른 發言, 몸짓 하나하나는 國民과 大統領 사이에 메우기 힘든 깊은 間隙을 만들 수 있다. 大統領이 就任辭에서 35番 强調한 ‘自由’와 距離가 먼 非市場的 物價管理 政策과 날로 强化되는 金融官治, 連日 未來世代를 걱정하는 大統領 發言과 달리 無責任하게 國會에 내던져진 年金改革 때문에 그런 골짜기는 더 깊어지고 있다. 大統領 自身부터 深刻性을 깨닫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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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空輸交代’ 認定 않는 民主黨, 結果까지 責任질 건가

    “國會는 國民 負擔을 줄이는 데 置重해야지, 負擔을 증가시키는 일을 하는 건 아니라는 趣旨다.” 1948年 制憲憲法의 基礎를 잡은 유진오 博士는 ‘國會는 政府의 同意 없이 政府가 提出한 支出豫算 各 項의 金額을 增加하거나 새 비목을 設置할 수 없다’는 憲法 第57條의 意味를 이렇게 說明했다. 여러 次例 憲法이 改正됐지만 이 條項은 只今까지 維持되고 있다. 이에 따라 韓國에선 5年마다 大選에 勝利해 執權한 政府가 豫算 編成權과 執行權을 갖는다. 새 政府가 公約한 政策을 具現하기 위해 豫算을 配定하고 使用할 一種의 ‘攻擊權’을 附與하는 셈이다. 이에 對해 國會는 三權分立 原則에 따라 政府 豫算案을 審議하고, 議決할 權利가 있다. 選擧에서 陳 野黨은 政府가 過度한 豫算을 編成해 稅金을 축내는 걸 監視하고, 막아내야 하는 守備手로서의 責任을 맡게 된다. 올해 豫算 國會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이런 點에서 매우 特異한 現象이다. 政權을 잃은 민주당이 168個 巨大 議席을 등에 업고 自身들의 ‘政策’을 貫徹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野黨이 掌握한 國會 常任委員會들은 ‘尹錫悅’ 이름標가 붙은 政策이라면 餘地없이 甚한 칼질을 하고 있다. 政權이 바뀌면서 方向이 正反對로 바뀐 政策에서 그런 일이 두드러진다. 민주당은 지난 政府의 脫原電 政策에서 脫皮해 原電 生態系 復元을 推進하고 있는 現 政府의 原電 關聯 豫算 1814億 원을 뭉텅이로 削減했다. 그 代身 지난 政府가 强調했던 新재생에너지 豫算을 그 以上 增額했다. 나라 全體로 봤을 때 經濟 活性化에 도움이 안 된다고 判斷해 政府가 全額 削減한 地域貨幣 豫算도 野黨은 7000億 원 以上 살려내려고 한다. 脫原電, 地域貨幣는 各各 文在寅, 李在明 브랜드의 代表 政策들이다. 昨年 3月 大選에서 민주당의 敗北로 國民들로부터 한 次例 評價를 받았는데, 그 불씨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거다. 李明博 政府 때 ‘4代 江’ 豫算, 文在寅 政府의 ‘稅金 알바’ 豫算 等 以前 政府에서도 野黨이 政府의 主要 政策 豫算을 깎으려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올해 國會의 豫算 戰爭이 예전과 다른 건 政府 豫算에 對한 削減은 重點 政策을 無力化시킬 수 있을 程度로 果敢하고, 野黨인 민주당이 무게를 실은 政策에 對한 增額 規模는 대단히 크다는 點이다. 野黨의 攻擊的 態度가 密室談合 批判을 받는 國會 소(小)小委員會에서 政府 與黨과 마주 앉아 주고받기 딜을 할 때 協商의 優位를 잡으려는 戰略이란 分析도 있다. 하지만 只今처럼 極限 對峙가 繼續된다면 政府는 主要 政策을 推進할 豫算을 確保하지 못하는데, 민주당은 이 代表가 要求한 豫算 6兆 원을 大部分 얻어내는 前例 없는 狀況이 벌어질 수 있다. 이른바 ‘尹在明(尹錫悅+李在明) 豫算’이 出現할 可能性이다. 國民에게 걷은 稅金으로 豫算을 編成하고, 執行하는 건 國家 統治 機能의 核心이다. 內閣責任制 國家에선 豫算案 通過가 政權에 對한 信任과 直結돼 豫算案이 否決될 境遇 內閣이 辭退하고, 議會가 解散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執權勢力이 政策 推進에 必要한 豫算을 確保할 수 있느냐가 政府와 政黨의 命運을 걸어야 할 程度의 重要한 일이란 意味다. 政府와 與黨은 5年間 國政에 對해 大選으로 評價받는다. 민주당은 只今 豫算과 關聯해 野黨(opposition party) 本然의 守備手 役割을 넘어 與黨(ruling party) 水準의 統治行爲를 하고 있다. 이렇게 攻守가 뒤섞인 混戰이 繼續된다면 國民은 나중에 國政 運營의 責任을 어디에 물어야 할지 苦悶하게 될 것이다. 剛한 힘에는 그만큼의 責任도 따라야 한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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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오픈AI 올트먼 退出 事件… ‘AI 倫理戰爭’의 序幕

    “오픈AI는 人工知能(AI)李 삶의 모든 側面을 改善할 것이란 믿음에서 設立됐지만 同時에 深刻한 危險度 存在합니다. 政府의 規制와 介入이 重要합니다.” 올해 5月 美國 上院 聽聞會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最高經營者(CEO)가 한 發言이다. 生成型 AI 革命의 主人公인 그는 이렇게 틈만 나면 AI의 危險性, 規制 必要性을 强調했다. 그랬던 올트먼이 지난주 오픈AI에서 쫓겨났는데, 그 原因이 過度하게 收益性만 좇았기 때문이라니 外部人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이番 事態를 理解하려면 오픈AI의 特異한 支配構造를 알아야 한다. 오픈AI는 2015年 ‘人間 水準의 人工知能을 安全하게 構築하는 것’을 目標로 하는 非營利團體로 出發했다. 持分이 없는 6人 理事會가 모든 決定權을 갖는다. 챗GPT 開發이 外部 입김에 左右되지 않도록 資本과 經營을 完全히 分離한 것이다. 初期 投資者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나중에 130億 달러를 投資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利益은 配分받아도 經營에는 干與할 수 없다. ▷올트먼의 退出은 그와 함께 會社를 共同 創業한 首席科學者 일리야 수츠키버가 主導했다. ‘AI의 代父’ ‘딥 러닝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敎授의 首弟子로, AI의 急速한 開發이 人類에 害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人物이다. 힌턴 敎授 亦是 올해 5月 “惡意的인 이들이 나쁜 일을 위해 AI를 쓰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警告하면서 10餘 年間 協力해온 구글과 因緣을 끊었다. 退出을 主導한 이들의 눈엔 올트먼이 겉으로만 規制를 强調할 뿐 實際로는 AI의 危險을 輕視하고 事業만 擴張하려는 人物로 비친 模樣이다. ▷이番 일을 보면서 1987年 애플 創業者 故(故) 스티브 잡스가 自身이 迎入한 존 스컬리 CEO 主導로 會社에서 退出된 事件을 떠올린 이들이 많다. 잡스의 退出 事由는 收益性이 떨어지는 高性能 PC 開發에 過度한 資源을 投入해 會社 收益性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1年 만에 企業 價値를 111兆 원으로 키우고도 豫告 없이 解任 通報를 받은 올트먼과 많이 다르다. ▷그렇지만 38歲 올트먼은 이미 AI 業界의 巨人이 됐다. MS 側은 그가 MS에 合流해 새로운 AI 硏究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의 利敵으로 終結되긴 했지만 이番 ‘오픈AI 內戰’은 人類史에 記錄될 만한 事件이다. AI가 核爆彈에 버금가는 威脅要因이 될 것이란 勢力과, AI를 活用해 未來의 主導權을 쥐려는 이들이 正面衝突한 ‘AI 倫理戰爭’이기 때문이다. 先頭그룹 따라가기에 急急한 AI 後發國으로선 어느 쪽이 옳은지 判斷하기조차 어려워 더 不安하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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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썩는 거 걱정 말고 그때 쌓아뒀어야 했다

    올해 稅金이 豫想보다 59兆 원 넘게 덜 걷힐 韓國과 反對로 稅金이 잘 걷혀 幸福한 苦悶을 하는 나라가 英國 西쪽 섬나라 아일랜드다. 아일랜드의 올해 財政 黑字는 100億 유로(藥 14兆 원)로 經濟 規模가 韓國의 30% 程度인 나라로선 큰 額數다. 來年엔 黑字가 162億 유로로 增加하는 等 2026年까지 650億 유로 黑字가 날 展望이다. 코로나19로 主要國들이 마이너스 成長을 한 2020年에 아일랜드는 3.4% 플러스 成長했다. 再昨年과 昨年 成長率도 13.7%, 12.2%로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成長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아일랜드는 ‘薄利多賣 法人稅 戰略’으로 成功한 나라다. 24%였던 法人稅 最高稅率을 2003年에 12.5%까지 낮췄다. 유로존 平均인 21.3%보다 9%포인트 낮고, 24%인 韓國의 折半 水準이다. 게다가 硏究開發(R&D) 費用 4分의 1을 減免해주는 等 各種 稅制 惠澤으로 企業들이 實際 내는 法人稅率은 6%를 조금 넘는 水準이다. 이런 메리트를 좇아 世界 20代 多國籍 製藥社 中 19곳이 아일랜드에 R&D센터, 生産施設을 두고 있다. 구글 애플 인텔 메타 等 情報技術(IT) 企業 유럽本部度 아일랜드에 있다. 怏宿인 英國이 유럽聯合(EU)에서 脫退한 뒤에는 런던의 金融會社들이 英語가 통하는 더블린으로 몰려들고 있다. 稅率은 낮아도 法人稅數가 늘어나지 않을 수가 없다. 深刻한 住居, 交通 問題로 돈 쓸 곳은 많지만 아일랜드 政府는 黑字를 털어 쓰는 代身 貯蓄을 選擇했다. 財政 黑字 一部를 每年 떼어내 年金 枯渴에 對備한 ‘未來基金’, 氣候變化 等에 對應할 ‘인프라·氣候基金’ 等 2個 國富펀드에 1000億 유로를 쌓는 게 目標다. 이런 決定에는 2000年代 中盤 ‘1次 法人稅 好況’ 때 財政을 浪費하다가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를 만나 國際通貨基金(IMF) 救濟金融을 받았던 때의 트라우마가 作用했다. 게다가 來年부터는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들이 法人稅 引下 競爭을 避하기 위해 合意한 ‘15% 글로벌 最低 法人稅率’에 맞춰 아일랜드도 稅率을 높여야 한다. 그間 누려온 낮은 法人稅率 프리미엄은 縮小될 수밖에 없다. 그 以後에 對備해 政府가 貯蓄에 나선 것이다. 大多數 國民이 關心 없이 넘겼을 뿐 지난 몇 年 새 韓國에도 法人稅 特需가 있었다. 2017年까지 50兆 원臺였던 法人稅수는 2018, 2019年 連續으로 70兆 원을 넘었다. 코로나19街 터진 2020年 一時的으로 55兆5000億 원으로 뚝 떨어졌지만, 再昨年에는 70兆4000億 원으로 回復됐고 昨年엔 103兆6000億 원이란 史上 最大 規模의 法人稅가 걷혔다. 그 2年間 法人稅數가 政府의 豫想을 뛰어넘은 건 코로나19의 特殊性에 起因한다. 政府는 經濟 全般에 팬데믹 衝擊이 올 것으로 봤지만 實際 被害는 自營業 等 對面經濟에 局限됐다. 全 世界人이 집에 머무는 時間이 늘고, 各國 政府가 支援金까지 풀면서 電子製品 等 耐久財 消費는 急增했다. 半導體를 爲始한 韓國 輸出企業은 好況을 맞았고 稅金도 그만큼 더 냈다. 코로나19 終了 後 輸出과 法人稅數가 同時에 急速히 減少한 데에는 팬데믹 特殊의 거품이 꺼진 影響이 크다. 賢明한 政府라면 이런 特殊 狀況에서 稅金이 더 걷힐 때 그 뒤 찾아올 稅收 減少를 對備해야 한다. 아일랜드 政府가 只今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靑瓦臺 關係者가 ‘庫間에 財政을 쌓아두면 썩는다’는 어이없는 發言을 할 程度로 더 걷힌 稅金을 쓸 곳에만 汨沒했던 文在寅 政府에선 期待할 수 없던 일이다. 올해 急減한 稅收를 놓고 더불어民主黨은 달랑 1%포인트 깎아준 法人稅率, 富者減稅 때문이라며 ‘國家 不渡 危機’ 운운하고 있다. 廉恥없는 일이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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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老人 平均 年金所得 月 60萬 원”… 年金隔差도 深刻

    韓國의 65歲 以上 高齡者 10名 中 9名은 再昨年 基準으로 1個 以上의 年金을 받았다. 하지만 國民年金, 基礎年金과 私的年金을 통틀어도 1人當 年金所得은 月 60萬 원에 不過했다. 올해 1人 家口의 最低生計費는 124萬6700원, 2人 家口는 207萬700원. 夫婦가 同時에 年金을 받아도 어디서라도 所得을 補充하지 않으면 最低生活을 維持하기 어렵다는 意味다. ▷隱退한 夫婦가 餘裕롭게 旅行을 다니거나, 趣味生活을 즐기는 ‘人生 2幕’은 中年層의 로망이다. 하지만 韓國에선 좀처럼 實現하기 힘든 꿈이다. 平生 번 돈 大部分을 子女敎育 等에 써버린 바람에 隱退 後 삶을 즐길 經濟的 餘力이 不足한 이들이 많다. 韓國 老人의 貧困率은 2021年 37.6%로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中 最高다. 그러다 보니 配偶者가 있는 60歲 以上 家口 10雙 中 3雙은 男便과 아내가 맞벌이로 일한다. 이런 狀況을 避하기 위해 必要한 게 年金 等을 통한 老後 準備다. ▷統計廳이 어제 내놓은 ‘包括的 年金統計’에 따르면 韓國 老人의 1人當 年金所得은 올해 처음 60萬 원에 턱걸이했다. 每年 4萬 원 안팎씩 늘어나는 趨勢다. 年金 受給者 比率은 男性이 女性보다 높고, 需給額度 男性이 78萬1000원으로 44萬7000원인 女性보다 많다. 男性이 職場生活을 더 많이, 오래한 影響이다. 그 結果 韓國 女性은 男性보다 平均 6年을 더 살지만 女性 1人 家口의 貧困率은 65.1%로 男性의 2倍가 넘는다. ▷더 큰 問題는 隱退 後 年金所得 隔差까지 크다는 點이다. 最上位 5%의 需給額은 月 200萬 원 以上인데, 最下位 21%는 25萬 원 未滿이다. 집을 가진 老人의 한 달 受領額은 76萬2000원으로 47萬2000원을 받는 無住宅者보다 훨씬 많다. 無住宅者의 老後 住居費 負擔이 더 큰데 年金所得은 적은 것이다. 집이 있다고 다 便安한 것도 아니다. 이달부터 住宅年金에 加入할 수 있는 집값이 公示價 9億 원에서 12億 원으로 높아지자 집을 擔保로 老後生活 資金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平素보다 40%假量 急增했다. ▷國民年金만 보면 平均 月 需給額이 38萬5000원으로 如前히 ‘用돈年金’ 水準이다. 加入 期間이 짧은 老人 比重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니 政府가 提供하는 月 30萬 원짜리 쓰레기 줍기, 山불 監視 ‘稅金 알바’에 老人들이 몰리지 않을 수 없다. 韓國의 60歲 以上 雇傭率은 지난달 47%로 歷代 最高를 찍었다. 生計를 이어가기 위해 일터를 못 떠나는 貧困層 老人들을 더 두텁게 支援할 수 있도록 年金制度를 서둘러 손봐야 하는 理由다. 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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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現代車 中古車市場 本格 進出, 속임數·바가지 사라질까

    韓國의 消費者가 지난해 中古車 購買에 쓴 돈이 38兆 원이다. 새 車를 사는 데 쓴 59兆 원보다 적다. 하지만 去來量으로 따지면 中古車가 238萬 대로 新車의 1.4倍나 됐다. 그래도 中古車 市場 規模가 新車의 2倍가 훌쩍 넘는 美國, 日本 等 先進國에 비해 작은 規模다. 中古車 市場에 나갔다가 바가지를 쓰거나, 두고두고 故障으로 속 썩을까 봐 겁내는 消費者가 많아서다. ▷현대자동차가 어제 國內 完成車業體 中 처음으로 ‘認證 中古車’ 市場에 進出했다. 自動車 製造業體가 自社 中古車를 사들여 診斷·整備를 한 後 販賣하는 車를 引證 中古車라고 한다. 輸入車 業體 20餘 곳은 이미 國內에서 認證 中古車 事業을 하고 있다. 하지만 國內 完成車 業體들은 中小 中古車 業體들의 反撥에 막혀 逆差別을 받아 왔다. 昨年에 政府가 中古車販賣業을 ‘生計型 適合 業種’에 包含하지 않기로 決定하면서 새로운 轉機를 맞았다. ▷現代車는 24日부터 現代車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引證 中古車를 販賣한다. 두 브랜드는 昨年 國內 中古車 去來의 38%를 차지했다. 信賴性을 높이기 위해 現代車는 軟式과 走行距離가 짧은 無事故 車輛으로 販賣 車輛을 制限했다. 精密 診斷, 品質 改善, 檢事, 認證 過程을 거쳐 品質을 높인 中古車다. 商品 檢索, 比較부터 見積, 契約, 決濟, 配送 모두 온라인에서 可能하다.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引證 中古車 市場 進出도 秒읽기에 들어가면서 信賴性이 낮았던 韓國 中古車 市場은 急速히 再編될 展望이다. ▷販賣者는 車의 問題點을 속속들이 알지만, 購買者는 缺陷을 알아채기 힘든 게 中古車 市場의 構造的 問題다. 韓國에선 여기에 더해 走行距離 造作 車輛, 沈水 車輛 等을 속여서 파는 詐欺性 去來가 자주 發生해 왔다. ‘中古車 사면서 뒤통수 안 맞는 法’과 같은 콘텐츠가 높은 照會數를 올리는 理由다. 그 解法으로 나온 게 製造社가 直接 參與해 品質을 保證하는 認證 中古車 制度다. 現代車는 中古車를 팔면서 1年間 2萬 km 無償保證을 提供할 豫定이다. ▷中古車 비즈니스는 金利에 敏感한 一種의 ‘金融 産業’이다. 美國에선 코로나19 發生 初期 政府가 家計 支援金을 풀고 聯邦準備制度(Fed·聯準)가 金利를 낮춘 데다, 大衆交通 利用을 꺼리는 雰圍氣까지 겹쳐 中古車 市場이 暴發的인 好況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基準金利가 높아지고, 割賦金融 貸出金利가 10%를 크게 넘어서자 販賣量이 줄고 價格도 急落해 甚한 沈滯를 겪고 있다. 過度한 빚에 짓눌려 있는 韓國의 家計, 靑年들로선 中古車에 對한 信賴度만큼 얼마나 合理的인 價格과 條件에 살 수 있는가도 重要한 問題가 될 것이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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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富者 父母에게 가난한 靑年이 用돈 주는 社會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내놓은 老人貧困 報告書를 한 文章으로 要約하면 ‘老人들의 가난에도 世代 差異가 있다’는 거다. 韓國의 老人 貧困率이 先進國 中 1位란 건 익히 알려진 事實이지만, 韓國의 老人을 모두 비슷한 貧困層으로 보는 건 錯覺이란 意味다. 所得에 따라 全 國民을 한 줄로 세웠을 때 正中央에 놓인 사람의 所得을 ‘中位所得’이라고 한다. 中位所得의 50% 以下를 버는 사람은 貧困層으로 分類된다. 65歲 以上 老人層의 2021年 韓國의 貧困率은 37.7%다. 10% 안팎인 유럽 先進國들은 勿論이고, 20%를 조금 넘는 美國, 日本에 비해서도 壓倒的으로 높다. 하지만 出生 時點에 따라 貧困率의 差異가 懸隔하다는 게 報告書의 示唆點이다. 現在 나이로 80代 中後半人 1930年代 後半期 出生者의 貧困率은 56.3%다. 80代 初盤인 1940年代 前半期 出生子는 51.3%, 높은 70代인 1940年代 後半期 出生者 亦是 44.5%로 深刻한 水準이다. 그런데 70代 初盤, 1950年代 前半期 出生者로 넘어가면 그 比率이 27.8%로 뚝 떨어진다. 높은 60代인 1950年代 後半期 出生子는 18.7%로 더 내려간다. 더욱이 韓國의 高齡層은 資産의 70∼80%를 집으로 갖고 있다. 다른 先進國 老人들보다 不動産 資産 比重이 많이 높다. 公示價 12億 원, 市價 17億 원 未滿 집을 保有한 老人들이 모두 집을 擔保로 住宅年金에 加入해 年金을 받는 等 資産 水準을 考慮하면 年齡帶別 貧困率은 5∼14%포인트씩 뚝 떨어진다. 1950年代 後半期 出生 老人들의 貧困率은 13.2%까지 내려간다. 先進國 클럽인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平均과 正確히 같은 水準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年生) 가운데 60代 初盤과, 그 아래 50代의 이른바 ‘新(新)中年’李 老人이 되는 時點엔 貧困率이 더 낮아질 것이다. 歷史上 가장 惠澤받은 世代이기 때문이다. 新中年層은 以前 世代보다 훨씬 더 많이 敎育받았고, 經濟成長率이 10%를 넘나들던 1980年代 大企業 일자리가 쏟아질 때 어렵지 않게 就業했다. 눈치 빠른 이들은 집값이 暴落한 1997年 外換危機 즈음해 내 집까지 장만해 資産 增殖의 高速道路에 올라탔다. 이렇게 다 같이 힘든 老人이 아닌데도 우리 政府는 所得下位 70% 老人에게 月 32萬 원의 基礎年金을 提供하고 있다. 眞짜 貧困層 老人에겐 絶對 없어선 안 되는 生計費다. 하지만 經濟的 餘裕가 있는 老人들에겐 그저 생기면 좋은 用돈日 수 있다. 基礎年金 擴大 公約으로 政權을 잡은 朴槿惠 政府가 支給 對象을 크게 늘리고, 10萬 원이던 月 支給額도 20萬 원으로 增額했다. 文在寅 政府 때 月 30萬 원을 넘겼고, 40萬 원 引上은 尹錫悅 政府의 國政課題다. 일하는 동안 本人이 相當 部分을 負擔한 뒤 老後에 받는 國民年金과 基礎年金은 全혀 다르다. 純全히 그 해 걷는 稅金에서 나눠줘야 한다. 現 制度를 維持한다면 來年에 對象이 700萬 名에 肉薄하고, 2030年엔 한 해 40兆 원의 豫算이 必要해진다. 老人들 代身 앞으로 數十 年間 經濟活動을 해야 하는 靑年 世代가 그 負擔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한다. 70, 80代 貧困層 老人을 위한 基礎年金은 必要하다. 32萬 원이 아니라 生計에 實質的 보탬이 되는 水準까지 높여야 한다. 하지만 就業難과 過重한 貸出利子 負擔에 허덕이고, 甚至於 傳貰사기까지 第一 많이 當한 MZ世代가 내야 할 稅金으로 富裕한 老人까지 每달 用돈을 주는 社會는 繼續 維持될 수 없다. 입만 열면 靑年의 未來를 생각한다는 與野 政治人들의 얘기가 빈말이 아니라면 눈앞에 닥친 이 宿題에 解答을 내놔야 한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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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박중현]아직도 ‘우린 잘했다’는 文, 그에게 ‘現打’는 없다

    文在寅 前 大統領이 이달 17日 ‘所得主導成長’ 政策을 成功的으로 評價한 김유선 韓國勞動社會硏究所 理事長의 論文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띄웠다. 文 政府에서 所主成特別委員會 委員長을 지낸 人物이다. “文在寅·민주당 政府 동안 雇傭率과 靑年 雇傭率 史上 最高, 非正規職 比率과 賃金 隔差 減少…” 等 自畫自讚이 가득했다. 누가 봐도 지난 政府 靑瓦臺, 國土交通部가 不動産·所得 統計를 造作했다는 이틀 前 監査院 發表에 對한 不滿의 表示였다. 지난 政府 雇傭率이 높았던 건 事實이다. 豫算을 퍼부어 老人, 靑年을 위한 ‘稅金 알바’를 每年 數十萬 個씩 만들었기 때문이다. 最低賃金 急騰으로 飮食店, 便宜店 職員 1名 일자리가 週 15時間 未滿 알바 여러 個로 쪼개진 것도 높은 雇傭率의 原因이 됐다. 正規職 增加는 ‘盧-勞(勞-勞) 葛藤’까지 惹起하면서 公共機關 非正規職을 正規職으로 無理하게 轉換한 影響이 크다. 이미 드러난 副作用들로 볼 때 자랑거리라고만 하기 힘든 일들이다. 經濟를 조금만 알아도 ‘이게 反論이 되나’라고 느낄 主張을 門 前 大統領은 왜 自己防禦의 手段으로 내놨을까. 于先 對應할 論理나 根據가 正말 窮塞했을 可能性이 있다. 國民 大多數가 憤怒하는 不動産 統計 造作 疑惑에 對해 一言半句 없는 걸 보면 그렇다. 다른 解釋도 可能하다. 任期 中 經濟 懸案과 關聯해 文 前 大統領을 種種 다른 世上 사람처럼 느끼게 만들었던 ‘現實 離脫 發言’의 延長線이란 것이다. 듣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한 發言의 頂點은 2018年 6月 “最低賃金 引上의 肯定的 效果가 90%”란 거였다. 最低賃金이 단박에 16.4%나 올라 便宜店, 食堂 主人들이 職員을 줄줄이 解雇하던 時節이다. 大統領 發言을 뒷받침할 數字 하나를 만들어 내느라 홍장표 當時 經濟首席은 統計廳 職員을 深夜에 靑瓦臺로 불러들이고, 私的으로 아는 學者까지 動員해야 했다. “不動産 問題는 自身 있다고 壯談하고 싶다”고 文 前 大統領이 말한 건 2019年 11月 ‘國民과의 對話’에서다. 5個月 前인 그해 6月 서울 집값은 벌써 上昇勢로 돌아섰다. 이때 “저희 라인 다 죽는다. 前週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變動率로 해 줄 수 없겠나”라는 國土交通部 公務員의 懇切한 要請에 韓國不動産院은 서울 집값 上昇率을 ‘―0.01%’로 고쳤다고 한다. 하지만 文 前 大統領이 “不動産만큼은 할 말이 없게 됐다”며 政策 失敗를 認定한 건 그보다 2年 뒤인 2021年 5月 就任 4周年 記者會見 때다. “이제 알았나”라며 혀를 차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 發言의 出發點은 就任 바로 다음 達人 2017年 6月 고리 原電 1號機 永久停止 宣布式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當時 그는 脫原電의 當爲性을 主張하며 “후쿠시마 原電 事故로 1368名이 死亡했다”고 했다. 하지만 實際 原電 事故 死亡者는 單 한 名도 없었기 때문에 日本 政府의 抗議를 받았다. 1368名은 地震, 쓰나미의 犧牲者 數字였다. 外交 問題까지 일으킨 深刻한 誤謬였지만, 그 演說과 關聯해 누구도 重한 懲戒나 叱責을 받았다는 얘기는 없었다. 任期 5年 내내 비슷한 일이 反復됐다면 理由는 둘 中 하나다. 問題가 있다는 걸 몰랐거나, 알고도 모른 체했거나. 文 前 大統領 캐릭터를 아는 이들은 大部分 電子 쪽에 무게를 둔다. 이番에도 달라진 건 없어 보인다. 한 組織 안에서 成果를 부풀리거나, 事實과 다른 報告를 하고도 멀쩡한 職員이 하나도 아니고 여럿이라면, 그건 恒常 고개를 끄덕여 주는 管理者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팩트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現打(現實 自覺 타임)’가 닥칠 것이란 생각은 過한 기대다. 只今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이미 그때 했을 것이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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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美 웨스팅하우스에 勝訴… 獨自輸出 날개 다는 ‘K 原電’

    1880年代 美國에서 電氣가 처음 普及될 때 送電 方式으로 交流가 옳은가, 直流가 맞냐를 놓고 熾烈한 攻防이 벌어졌다. 發明王 토머스 에디슨이 ‘職類派(派)’ 거두였고, 反對便 ‘交流派’엔 요즘 電氣車 브랜드로 이름이 有名해진 天才 科學者 니콜라 테슬라가 있었다. 테슬라를 雇用해 에디슨을 패배시키고, 電氣市長을 交流로 平定해 ‘커런트 워(current war·電流 戰爭)’의 勝者가 된 企業이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創業한 電氣會社 ‘웨스팅하우스’였다. ▷發電所, 家電, 防衛事業 等으로 領域을 擴張하던 웨스팅하우스는 第2次 世界大戰 後 原子力 發展 事業에 뛰어들었다. 美國의 開發 援助까지 받아 韓國 政府가 1968年 처음 發注한 原電 入札에서 웨스팅하우스는 제너럴일렉트릭(GE) 및 英國, 캐나다 企業과 競合했다. 이듬해 1月 웨스팅하우스의 加壓輕水爐型 原電이 最終 落點됐다. ▷이렇게 ‘고리 1號機’ 事業이 始作됐고, 1971年 첫 삽을 뜬 原電 建設은 7年이 걸렸다. 10·26事態 한 해 前인 1978年 原電 竣工式에는 朴正熙 大統領도 參席했다. 當時로선 韓半島 歷史上 最大 規模의 事業이었고, 韓國은 世界 22番째 原電 保有國이 됐다. 韓國 原子力 産業에 웨스팅하우스의 技術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 理由다. ▷좋은 因緣에서 出發한 웨스팅하우스와 韓國의 關係가 複雜해진 건 最近 일이다. 韓國水力原子力이 폴란드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等에 輸出을 試圖하고 있는 韓國型 原電(APR1400)을 昨年 10月 웨스팅하우스 側이 問題 삼았다. 美國 原子力에너지法에 따라 輸出 統制 對象인 웨스팅하우스의 原電 技術이 韓國型 原電에 包含돼 있다며, 美國 政府의 許可 없이 韓水原이 輸出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訴訟을 낸 것이다. ▷워싱턴 聯邦地方法院은 그제 웨스팅하우스가 提起한 訴訟을 却下했다. 美 原子力에너지法이 輸出 統制 權限을 法務部 長官에게 委任했을 뿐, 民間企業에 權利를 준 것은 아니라는 한수원의 主張이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韓水原은 韓國型 原電을 輸出할 때 웨스팅하우스의 許諾을 받지 않아도 돼 獨自 輸出의 길이 열렸다. 다만 知識財産權 紛爭은 別途 事案이라 葛藤이 모두 解消된 건 아니다. ▷이미 여러 番 主人이 바뀐 웨스팅하우스는 2005年에도 賣物로 나왔다. 韓國의 두산중공업 等이 關心을 보였지만 結局 日本 도시바가 引受했다. 지난해에는 世界 1位 우라늄 採掘 企業人 캐나다 카메코로 大株主가 바뀌었다. 韓國도 언제까지 先進國 企業의 知識財産權 橫暴에 시달리기만 할 순 없다. 世界 10位圈 經濟 大國답게 源泉技術을 保有한 海外 企業 引受合倂(M&A)에 積極的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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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박중현]滯納 1億 以上 24,890名 10億 以上도 1,090名… 肝 큰 稅金 도둑들

    歷代 最惡의 ‘稅收 凶年’이 될 것으로 豫想되는 올해 政府 豫想보다 덜 걷히는 稅金은 50兆∼60兆 원에 이를 것으로 展望된다. 數十兆 원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일이라도 없다면 나라 살림은 惡化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면 注目받는 게 ‘滯納 稅收’다. 오랜 滯納額은 털어내면서 昨年 末까지 남아 있는 累積 稅金 滯納額은 102兆5000億 원. 折半만 걷혀도 올해 稅收 不足 大部分을 充當할 수 있는 規模다. ▷總額만 增加한 게 아니라 滯納 規模가 큰 稅金 臺도(大盜)가 急增하고 있다. 양기대 더불어民主黨 議員이 받은 國稅廳 資料에 따르면 10億 원 以上 滯納者 數는 昨年 末 1090名으로 1年 前의 740名보다 47.3% 늘었다. 1億 원 以上∼10億 원 未滿도 2萬3800名으로 46.9%, 5000萬 원 以上∼1億 원 未滿은 3萬100餘 名으로 31.6% 增加했다. 어쩌다 失手로 單 몇萬 원 稅金을 漏落해도 큰일 날까 벌벌 떠는 一般 納稅者에게 剝奪感을 주는 肝 큰 사람들이다. ▷滯納稅額 가운데 比重이 第一 큰 건 附加價値稅다. 全體 滯納額의 27%인 27兆9000億 원이 附加價値稅 滯納額이고, 2位는 23兆8500億 原因 所得稅, 3位는 12兆 原因 讓渡所得稅다. 附加價値稅는 飮食店에서 밥값 낼 때도 10%씩 꼬박꼬박 붙는다. 事業者가 去來 相對에게 稅金을 包含한 代金을 받고도 내지 않고 떼어먹은 稅金이란 點에서 罪質이 나쁘다. ▷每年 12月 公開되는 高額·常習 滯納者 名單에는 有名人이 包含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昨年엔 數年 前 地上波 放送에 出演해 自身의 華麗한 집과 여러 臺의 슈퍼카를 ‘플렉스’했던 래퍼 도끼, 俳優 장근석의 어머니인 전혜경 트리제이컴퍼니 代表 等이 包含됐다. 個人 滯納者 1, 2位는 各各 1739億 원, 708億 원의 綜合所得稅를 滯納한 ‘不法 토토’ 運營者들이었다. ▷昨年에 國稅廳이 高所得 事業者 615名을 對象으로 벌인 稅務調査를 통해 追加 徵收한 稅金은 總 2329億 원이다. 2018年 4185億 원, 2019年 3807億 원, 2020年 2595億 원, 2021年 2670億 원으로 줄어드는 趨勢다. 코로나19 팬데믹 期間 中 稅務調査 回數와 强度를 낮춘 影響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不法 滯納額 還收의 고삐가 느슨해져선 困難하다. ▷‘正直하게 稅金을 내지 않는 데 對한 社會的 指彈·處罰이 充分하다고 생각하나’를 묻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設問에 成人 男女 應答者의 75.5%는 ‘그렇지 않다’고 答했다. 얌체 滯納者들이 떼어먹은 稅金은 고스란히 성실한 納稅者의 負擔으로 돌아온다. 稅金 도둑에 對한 社會的 制裁와 壓迫의 强度를 높일 必要가 있다.박중현 論說委員 sanjuck@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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