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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市라는 정글에서 새로운 世上을 發見합니다. 都市를 散策하고 探査하는 즐거움을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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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2024-04-17
旅行 37%
칼럼 33%
文化 一般 7%
經濟一般 7%
産業 7%
國際一般 3%
메이저리그 3%
美術 3%
  • 레몬꽃 香氣는 바람에 날리고… 잘 늙은 절 한 채, 꽃비 내린다[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全北 全州를 둘러싸고 있는 完走는 閑寂한 農村 마을이지만 文化都市로 脚光받는 곳이다. 完走의 中心地 三禮는 朝鮮 10代 幹線道路에 드는 삼남대로에서 湖南 해南路와 嶺南 統營路가 만나는 分岐點이었다. 너른 들판에 새겨진 歷史 文化의 길과 龍과 鳳凰이 만나는 山勢를 한눈에 眺望할 수 있는 랜드마크 展望臺가 곧 門을 여는 完走를 찾아가 보았다.●꽃비 내리는 화암사 完州 不明産 溪谷에 숨어 있는 화암사는 비오는 날에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흐릿한 안개가 낀 溪谷 길엔 크고 작은 瀑布가 생겨난다. 溪谷 길 그늘에는 푸른色 玄胡索(玄胡索)과 얼룩덜룩한 잎 위로 올라오는 얼레지, 노란色 福壽草와 山괴불주머니 같은 野生花가 至賤이다. 그中에서 玄胡索이란 낯선 이름의 野生花가 눈길을 끈다. 꽃 이름을 檢索해 보니 라틴語 學名 코리달리스(corydalis)는 종달새라는 뜻이라고 한다. ‘왜 종달새를 닮았다는 거지?’ 하고 생각하는 瞬間, 무릎을 탁 치게 됐다. 꿀주머니 끝部分이 새의 얼굴이고, 벌어진 꽃잎은 꽁지 部分이라고 생각하니 영락없는 종달새 模樣이었다. 어린 새가 먹이를 받아먹는 모습 같기도 하고, 봄날 靑보리밭 위로 날아다니는 종달새 合唱團이 지지배배 노래하고 있는 듯했다. 溪谷 끝에 不明産 화암사(佛明山 花巖寺)라는 懸板이 걸려 있는 寓話루(雨花樓)가 나타난다. 江原 固城에 있는 金剛山 화암사는 벼 禍(禾) 字를 쓴 ‘화암사(禾巖寺)’다. 절 뒷山에 벼를 베어 볏단을 차곡차곡 쌓은 模樣의 바위(禾巖)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完州 화암사는 꽃바위(花巖)가 있나 보다. 화암사 正門에 서 있는 寓話루는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說法할 때 하늘에서 흰 蓮꽃, 붉은 蓮꽃이 寓話(꽃비)처럼 내렸다는 佛經 말씀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寓話루 2層 樓閣에는 窓門이 나 있는데, 마침 비가 내려 窓밖 나무에서 꽃잎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고 있다. 화암사 極樂殿에는 새벽에 저절로 울려 스님을 깨운다는 傳說의 同種이 있고, 寓話壘에는 王방울만 한 눈을 가진 木魚가 달려 있다. 寓話루 옆 작은 門에 달린 蓮꽃은 입所聞 난 포토존이다. 逆光이 들어오는 실루엣을 活用하면 近似한 寫眞을 얻을 수 있다. 안도현 詩人은 ‘화암사 내 사랑’이라는 詩에서 ‘잘 늙은 절 한 채’라고 화암사를 表現했다. 寂默當(寂默堂) 마루에 앉아 네모진 마당을 바라보며 이 절이 늙어간 歲月을 헤아려 본다. 안 詩人은 마지막 句節에서는 ‘화암사 내 사랑,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로 끝맺었다. 어딘가에 숨겨두고 나 혼자만 가끔 찾아오고 싶은 절이란 뜻이리라.●역사와 文化가 만나는 길 完州 삼례읍에 있는 又石大에는 23層 大學本部 建物이 있다. 都心에서야 別거 아니지만 四方이 平野인데 홀로 우뚝 솟아 있으니 存在感이 대단하다. 25日 이 建物 屋上에 ‘W-SKY 23 文化展望臺’가 門을 열 豫定이다. 루프톱에 올라가 보니 實際 360度 方向으로 湖南平野가 펼쳐진다. 完州 萬頃江 流域뿐 아니라 全州와 益山 都心 風景, 井邑 갈재와 扶安 내변산, 새萬金 一圓까지도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한 完州 馬韓 遺跡과 益山 왕궁리 遺跡, 東學 三禮廣場 같은 歷史 遺跡指導 펼쳐진다. 地域마다 랜드마크 展望臺를 세우는 게 流行이지만 이렇게 시원하게 펼쳐진 地平線 위로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窓가에는 景致를 바라보며 茶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고 中央舞臺 階段式 座席에서는 100名이 둘러앉아 公演을 鑑賞할 수 있다. 完州郡은 數百億 원을 들여 랜드마크를 짓는 代身 이미 國內 大學 建物로는 最高 높이인 又石大 大學本部 屋上을 展望 施設로 變身시켰다. 地方自治團體와 大學이 觀光을 위해 協力한 좋은 事例다. 展望臺에서 봤던 모악산을 찾아가 봤다. 完州 全州 金堤의 境界를 이루는 모악산은 봄 風景이 아름다운 山이다. 頂上에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形象의 바위가 있어 모악(母岳)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모악산 치마幅에 살포시 안겨 있는 全北道立美術館은 앞으로는 드넓은 구이 貯水池가 펼쳐져 있다. 現在 이 美術館에서는 世界 藝術家들이 地球 環境 問題를 유머러스하게 表現한 ‘Nothing to Waste(버릴 것 없는) 展示’가 열리고 있다. 모악산 자락에 있는 區裏面 안덕健康힐링體驗마을에서는 韓方 診療와 쑥뜸 治療, 24時間 運營되는 黃土 汗蒸幕에서 몸과 마음을 治癒하는 體驗을 할 수 있다. 汗蒸幕 周邊 散策路에는 ‘옛 金鑛굴’이 있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空氣를 維持하기 때문에 特別한 避暑地로 꼽힌다. 소양면 오성韓屋마을은 50家口 집 23채가 韓屋과 古宅(古宅)으로 이뤄져 있다. 亞元故宅과 오성제 貯水池 소나무 等은 防彈少年團(BTS) 뮤직비디오 撮影地로도 有名해 外國人 觀光客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全州 韓屋마을이 지나치게 商業化된 反面, 오성韓屋마을은 周邊 山勢와 돌담, 庭園이 잘 어우러져 좀 더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雰圍氣다. 이 마을 韓屋들은 大部分 撤去 危機에 있는 100∼150年 된 古宅을 옮겨 와서 造成했다. 이 마을 素養古宅은 全北 高敞과 全南 務安, 慶北 浦項에 있던 180年 된 古宅 3채를 解體해 옮겨 지은 韓屋이다. 素養古宅 플리커冊房은 韓屋의 고즈넉함이 살아 있는 書店이다. 書店 限 바깥壁에 쓰인 ‘집은 冊으로 가득 채우고, 定員은 꽃으로 가득 채우라’는 글句가 印象的이다.●레몬꽃 香氣 속으로 이탈리아 作曲家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칠리아 섬마을을 背景으로 한 作品이다. 이 오페라 導入部에는 ‘오렌지꽃 香氣는 바람에 날리고’라는 合唱曲이 나온다. ‘오렌지꽃 香氣는 바람에 날리고/종달새는 숲속에서 노래한다/오, 빛나는 눈瞳子의 少女들아/새들도 짝을 찾아 날아가듯/우리도 그대들에게로 날아간다.’ 오렌지꽃 香氣는 果然 어떤 것일까. 濟州島에서 橘꽃 香氣도 맡아보지 못한 都市人으로선 想像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完州 勇進邑 하이리(下二里)에 있는 레몬農場 카페 ‘本앤하이리(Born & Hillee)’에 있는 約 1650㎡(藥 500坪) 規模 레몬 溫室에 들어서는 瞬間, 오렌지는 아니지만 바람에 날리는 레몬꽃 香氣를 맡아 버렸다. 아, 이것이 바로 레몬꽃 향기로구나! 달콤하고, 고소하고, 상큼한 香氣가 溫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本앤하이리는 完走에서 3代째 農事를 짓는 母子(母子)와 地域 靑年 5名이 함께 運營하는 農場이다. 하이리에서 나고(Born) 자란 農夫가 만든 完州 로컬푸드라는 意味에서 붙인 브랜드. 단호박 農事를 짓다가 5年 前부터 濟州에서 들여온 레몬, 한라봉 같은 萬感類(晩柑類) 農事를 짓고 있다. 事務長을 맡고 있는 아들 황인재 氏(26)는 레몬 農事와 밀 農事를 지으며 直接 收穫한 밀로 每日 午前 6時에 일어나 빵을 굽고 레몬請을 만든다. 카페에서 빵과 레모네이드를 注文하면 밀밭이 내려다보이는 카페 2層이나 레몬꽃 香氣가 물씬한 溫室 內部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完走에는 이렇듯 ‘地域에서 生産한 農産物을 地域에서 消費하는’ 로컬푸드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로컬푸드 直賣場은 2012年 처음 門을 연 以後 現在 12곳으로 늘었다. 勇進農協 로컬푸드 直賣場 2層에는 로컬푸드를 活用한 韓食 뷔페 食堂 ‘黃金蓮못’이 있다. 그날 午前에 딴 三禮딸기, 부드러운 흰살 生鮮으로 만든 生鮮가스, 밭에서 今方 따온 싱싱한 野菜 쌈으로 먹는 수肉, 多彩로운 蓮根 料理까지 정갈하고 싱싱한 飮食이 입맛을 돋운다. 完州=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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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龍의 해, 龍틀임하는 봄날의 섬 트레킹[전승훈의 아트로드]

    섬은 基本的으로 山이다. 正確히는 물에 빠진 山이다. 그래서 섬 길은 가파르다. 海岸線을 따라 굽이굽이 둘레길을 걷다가 稜線에 오르면 展望이 氣가 막히다. 윤슬이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 海岸 絶壁으로 有名한 慶南 統營 연화도(蓮花島)와 追悼는 섬 트레킹의 眞髓를 맛보게 해준다. 푸른 龍의 해 甲辰年, 龍틀임하는 섬 트레킹으로 봄 旅行을 始作해보자. ●용이 꿈틀대는 연화도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慶南 統營旅客船터미널 앞 西湖市場에서 시락국(시래깃국)을 먹는다. 長魚 뼈를 푹 고아서 만든 국물에 시래기를 넣고 끓인 後 제피가루, 靑陽고추를 넣어서 먹는 統營 別味다. 시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니 解酲이 되면서 힘이 난다. 午前 6時 半 연화도-욕지도행 배를 타니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른다. 統營에서 南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연화도에 1時間 만에 到着한다. 먼바다에서 바라보면 蓮꽃 模樣을 닮았다고 하는 연화도는 여름에 섬 全體에 피어나는 水菊으로 有名한 섬이다. 연화浦口에 내려서 마을을 걷다 보면 全校生이 달랑 2名뿐인 元良初等學校 연화分校를 만난다. 學校 옆에는 煙火師가 있고, 더 올라가면 海岸 絶壁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寶德庵이 있다.바닷가에 있는 절들이 大部分 그러하듯 寶德庵度 觀音聖地(觀音聖地)다. 연화도 龍머리 海岸이 바라보이는 絶景에 한 가지 所願은 꼭 들어준다고 하는 觀世音菩薩像이 서 있다. 講院 襄陽 洛山寺 紅蓮癌, 仁川 江華 席毛島 낙가산 普門寺, 慶南 南海 보리암 等 바닷가에 있는 절에는 해수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觀世音菩薩이 元來 남(南)印度 바닷가에 있는 ‘ 補陀落加算(普陀洛迦山)’에 살고 있었다고 傳해지기 때문이다. 寶德庵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에는 冬柏꽃이 통째로 떨어져 붉은 주단 길을 만들었다.연화도 트레킹은 最高峯인 연화봉(212m)에서 始作한다. 연화봉에서는 섬 全體가 한눈에 들어온다. 稜線을 타고 東쪽에 있는 동두마을로 걸어간다. 연화도 東쪽 奇巖絶壁으로 形成된 海蝕崖(海蝕崖·海岸 浸蝕과 風化 作用으로 생긴 낭떠러지)인 龍머리바위 年俸 위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統營 8頃’의 하나로 꼽힐 程度로 天下絶景이다.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은 용이 大洋을 向해 헤엄쳐 나가는 모습처럼 꿈틀댄다. 섬 一周(一周) 觀光버스 技士님 解說에 따르면 봉우리들은 龍 목 部分 위에 튀어나온 ‘龍의 비늘’이며, 龍머리는 바닷속에 잠겨 있다고 한다. 龍이 바다 위로 머리를 들어 올리는 날, 저 바위들이 솟구치면서 波濤를 뚫고 하늘로 날아가리라.용머리 海岸 트레킹 中 展望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西湖市場에서 사온 忠武김밥과 컵라면으로 點心을 먹는다. 周邊을 둘러보니 露地(露地)에서 피어난 野生 갓이 자라고 있었다. 갓잎을 따다가 맛을 보니 알싸한 香氣가 코를 찌른다. 입맛을 돋구는 봄의 맛이다. 龍머리 海岸으로 向하는 트레킹 코스에는 곳곳에 奇巖絶壁과 海松, 冬柏 숲이 어우러진다. 筋肉質 바위들이 海岸을 감싸고, 北韓産 私募바위 같은 네모난 돌이 絶壁 꼭대기에 올라가 있기도 하다. 龍머리 海岸 끝에 동두마을이 있다. 둥근 海岸線에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데, 그 위 네모난 養殖場들이 圖形美를 膳賜한다. 龍머리 年俸을 이어주는 잘록한 峽谷 사이에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威容을 자랑한다. 龍머리 바위 길에서 다시 돌아와 동두마을 海邊으로 내려온다. 海邊 마을버스 停留場에서 ‘需要應答型 마을버스’에 電話를 건다. 1000원을 내니 마을버스 運轉士가 연화도 港口로 다시 데려다 준다. 이 運轉士는 가파른 山길을 能熟한 솜씨로 드라이브하면서 섬 곳곳을 說明해준다. “여름에 水菊 꽃이 필 때 섬에 한 番 더 오이소.” ●‘섬 映畫祭’ 열리는 追悼統營 앞바다 閑麗水道에는 수많은 섬이 있다. 통영항 周邊에 宿所를 定해 놓고 每日 아침에 섬 한 곳씩 다녀오는 트레킹 旅行客도 있다. 통영항에서 南西쪽으로 14.5km 海上에 있는 追悼는 觀光客이 북적대는 섬이 아니라 住民들만 살고 있기 때문에 호젓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걸어서 2時間 程度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追悼에는 미조, 對抗 두 港口 마을에 住民 70~80名이 살고 있다. 미조항 마을에는 統營 名物 ‘追悼 厚朴나무’가 있다. 1984年 天然記念物로 指定된 追悼 厚朴나무는 높이 10m, 가슴 높이 줄기 둘레가 3.67m에 이른다. 樹齡 500年假量의 이 나무는 四方으로 뻗은 가지가 東西 15m, 南北 14m에 이르며 넓은 그늘을 만들어낸다. 미조항에서 出發해서 섬을 一周하는 길을 걷는다. 道路 周邊에 있는 키 큰 소나무에 덩굴이 늘어지며 密林처럼 우거져 있다. 용두암 近處 바다에서 거북손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배를 타고 미역을 따는 어르신 모습이 봄을 느끼게 했다.대항마을 方向으로 좀 더 걸어가니 追悼의 가장 아름다운 景致로 꼽히는 샛갯끝이 나온다. 샛개란 ‘사이에 있는 바다’라는 뜻. 샛갯끝은 海岸으로 삐죽하게 600m假量 튀어나온 串이다. 솔잎 쌓인 오솔길에는 빠알간 冬柏꽃이 뚝뚝 떨어져 있다. 샛갯끝은 연화도 龍머리海岸을 걷는 것과 비슷한 海岸 絶壁 絶景을 보여준다. 바위 옆으로 바라보이는 바닷가 물결 위로 햇살이 부서진다.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이다. 낚싯배가 미끄러지듯 달려오면서 물거품 자국으로 援護를 그린다. 샛갯끝 앞에는 ‘개와 늑대의 時間’ ‘라스트 필름’ 等을 찍은 映畫監督 전수일(경성대 敎授)의 집이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지어진 펜션에는 ‘追悼 컬처클럽 리조트’란 看板이 걸려 있다. 전수일 監督은 “4年쯤 前 追悼에 처음 와서 閑寂함과 조용함에 反해 追悼에 눌러살게 됐다”고 말했다. 前 監督은 “다른 섬처럼 觀光地로 開發이 되지 않고 조용한 것이 追悼의 魅力”이라고 말했다.펜션 앞마당에는 地中海처럼 시퍼런 바닷물을 背景으로 圓形 舞臺가 設置돼 있다. 約 100名까지 앉을 수 있는 客席 앞에서 音樂會나 콘서트, 詩 朗誦會 等이 열린다고 한다. 저녁에 스크린을 걸어놓으면 그대로 野外 映畫館이 되는 이곳에서 前 監督은 지난해부터 ‘追悼 섬마을 映畫祭’를 開催하고 있다. 5月 17~19日 열리는 올해 ‘追悼 섬마을 映畫祭’의 主題는 ‘詩(詩)와 섬’. 映畫監督 3名이 約 1週日間 追悼에서 머물면서 詩를 모티브로 撮影한 短篇映畫 3篇을 上映할 豫定이다. 映畫祭가 열리는 섬이라 그런지 港口 防波堤 곳곳에는 映畫 필름 模樣으로 새겨진 ‘追悼’ 看板과 나무彫刻 裝飾이 붙어 있다.전 監督은 “푸른 바다를 背景으로 映畫를 鑑賞하고 俳優와 監督, 게스트와 文學人들이 함께 어우러져 詩 朗誦과 콘서트를 즐기는 섬 映畫祭는 平生 꿈꿔 오던 祝祭”라고 말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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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龍틀임하는 섬 길을 걷는다[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섬은 基本的으로 山이다. 正確히는 물에 빠진 山이다. 그래서 섬 길은 가파르다. 海岸線을 따라 굽이굽이 둘레길을 걷다가 稜線에 오르면 展望이 氣가 막히다. 윤슬이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 海岸 絶壁으로 有名한 慶南 統營 연화도(蓮花島)와 追悼는 섬 트레킹의 眞髓를 맛보게 해준다. 푸른 龍의 해 甲辰年, 龍틀임하는 섬 트레킹으로 봄 旅行을 始作해보자. ● 龍이 꿈틀대는 연화도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慶南 統營旅客船터미널 앞 西湖市場에서 시락국(시래깃국)을 먹는다. 長魚 뼈를 푹 고아서 만든 국물에 시래기를 넣고 끓인 後 製皮(貂皮)가루, 靑陽고추를 넣어서 먹는 統營 別味다. 시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니 解酲이 되면서 힘이 난다. 午前 6時 半 연화도-욕지도행 배를 타니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른다. 統營에서 南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연화도에 1時間 만에 到着한다. 먼바다에서 바라보면 蓮꽃 模樣을 닮았다고 하는 연화도는 여름에 섬 全體에 피어나는 水菊으로 有名한 섬이다. 연화浦口에 내려서 마을을 걷다 보면 全校生이 달랑 2名뿐인 元良初等學校 연화分校를 만난다. 學校 옆에는 煙火師가 있고, 더 올라가면 海岸 絶壁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寶德庵이 있다.바닷가에 있는 절들이 大部分 그러하듯 寶德庵度 觀音聖地(觀音聖地)다. 연화도 龍머리 海岸이 바라보이는 絶景에 한 가지 所願은 꼭 들어준다고 하는 觀世音菩薩像이 서 있다. 講院 襄陽 洛山寺 紅蓮癌, 仁川 江華 席毛島 낙가산 普門寺, 慶南 南海 보리암 等 바닷가에 있는 절에는 해수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觀世音菩薩이 元來 남(南)印度 바닷가에 있는 ‘補陀落加算(普陀洛迦山)’에 살고 있었다고 傳해지기 때문이다. 寶德庵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에는 冬柏꽃이 통째로 떨어져 붉은 주단 길을 만들었다. 연화도 트레킹은 最高峯인 연화봉(212m)에서 始作한다. 연화봉에서는 섬 全體가 한눈에 들어온다. 稜線을 타고 東쪽에 있는 동두마을로 걸어간다. 연화도 東쪽 奇巖絶壁으로 形成된 海蝕崖(海蝕崖·海岸 浸蝕과 風化 作用으로 생긴 낭떠러지)인 龍머리바위 年俸 위를 걷는 길이다. 이 길은 ‘統營 8頃’의 하나로 꼽힐 程度로 天下絶景이다.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은 용이 大洋을 向해 헤엄쳐 나가는 모습처럼 꿈틀댄다. 섬 一周(一周) 觀光버스 技士님 解說에 따르면 봉우리들은 龍 목 部分 위에 튀어나온 ‘龍의 비늘’이며, 龍머리는 바닷속에 잠겨 있다고 한다. 龍이 바다 위로 머리를 들어 올리는 날, 저 바위들이 솟구치면서 波濤를 뚫고 하늘로 날아가리라. 龍머리 海岸 트레킹 中 展望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西湖市場에서 사온 忠武김밥과 컵라면으로 點心을 먹는다. 周邊을 둘러보니 露地(露地)에서 피어난 野生 갓이 자라고 있었다. 갓잎을 따다가 맛을 보니 알싸한 香氣가 코를 찌른다. 입맛을 돋우는 봄의 맛이다. 龍머리 海岸으로 向하는 트레킹 코스에는 곳곳에 奇巖絶壁과 海松, 冬柏 숲이 어우러진다. 筋肉質 바위들이 海岸을 감싸고, 北韓産 私募바위 같은 네모난 돌이 絶壁 꼭대기에 올라가 있기도 하다. 龍머리 海岸 끝에 동두마을이 있다. 둥근 海岸線에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데, 그 위 네모난 養殖場들이 圖形美를 膳賜한다. 龍머리 年俸을 이어주는 잘록한 峽谷 사이에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威容을 자랑한다. 龍머리 바위 길에서 다시 돌아와 동두마을 海邊으로 내려온다. 海邊 마을버스 停留場에서 ‘需要應答型 마을버스’에 電話를 건다. 1000원을 내니 마을버스 運轉士가 연화도 港口로 다시 데려다 준다. 이 運轉士는 가파른 山길을 能熟한 솜씨로 드라이브하면서 섬 곳곳을 說明해준다. “여름에 水菊 꽃이 필 때 섬에 한 番 더 오이소.” ● ‘섬 映畫祭’ 열리는 追悼 統營 앞바다 閑麗水道에는 수많은 섬이 있다. 통영항 周邊에 宿所를 定해 놓고 每日 아침에 섬 한 곳씩 다녀오는 트레킹 旅行客도 있다. 통영항에서 南西쪽으로 14.5km 海上에 있는 追悼는 觀光客이 북적대는 섬이 아니라 住民들만 살고 있기 때문에 호젓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걸어서 2時間 程度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追悼에는 미조, 對抗 두 港口 마을에 住民 70∼80名이 살고 있다. 미조항 마을에는 統營 名物 ‘追悼 厚朴나무’가 있다. 1984年 天然記念物로 指定된 追悼 厚朴나무는 높이 10m, 가슴 높이 줄기 둘레가 3.67m에 이른다. 樹齡 500年假量의 이 나무는 四方으로 뻗은 가지가 東西 15m, 南北 14m에 이르며 넓은 그늘을 만들어낸다. 미조항에서 出發해서 섬을 一周하는 길을 걷는다. 道路 周邊에 있는 키 큰 소나무에 덩굴이 늘어지며 密林처럼 우거져 있다. 용두암 近處 바다에서 거북손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배를 타고 미역을 따는 어르신 모습이 봄을 느끼게 했다. 對抗馬을 方向으로 좀 더 걸어가니 追悼의 가장 아름다운 景致로 꼽히는 샛갯끝이 나온다. 샛개란 ‘사이에 있는 바다’라는 뜻. 샛갯끝은 海岸으로 삐죽하게 600m假量 튀어나온 串이다. 솔잎 쌓인 오솔길에는 빠알간 冬柏꽃이 뚝뚝 떨어져 있다. 샛갯끝은 연화도 龍머리海岸을 걷는 것과 비슷한 海岸 絶壁 絶景을 보여준다. 바위 옆으로 바라보이는 바닷가 물결 위로 햇살이 부서진다. 반짝반짝 빛나는 윤슬이다. 낚싯배가 미끄러지듯 달려오면서 물거품 자국으로 援護를 그린다. 샛갯끝 앞에는 ‘개와 늑대의 時間’ ‘라스트 필름’ 等을 찍은 映畫監督 전수일(경성대 敎授)의 집이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지어진 펜션에는 ‘追悼 컬처클럽 리조트’란 看板이 걸려 있다. 전수일 監督은 “4年쯤 前 追悼에 처음 와서 閑寂함과 조용함에 反해 追悼에 눌러살게 됐다”고 말했다. 前 監督은 “다른 섬처럼 觀光地로 開發이 되지 않고 조용한 것이 追悼의 魅力”이라고 말했다. 펜션 앞마당에는 地中海처럼 시퍼런 바닷물을 背景으로 圓形 舞臺가 設置돼 있다. 約 100名까지 앉을 수 있는 客席 앞에서 音樂會나 콘서트, 詩 朗誦會 等이 열린다고 한다. 저녁에 스크린을 걸어놓으면 그대로 野外 映畫館이 되는 이곳에서 前 監督은 지난해부터 ‘追悼 섬마을 映畫祭’를 開催하고 있다. 5月 17∼19日 열리는 올해 ‘追悼 섬마을 映畫祭’의 主題는 ‘詩(詩)와 섬’. 映畫監督 3名이 約 1週日間 追悼에 머물면서 詩를 모티브로 撮影한 短篇映畫 3篇을 上映할 豫定이다. 映畫祭가 열리는 섬이라 그런지 港口 防波堤 곳곳에는 映畫 필름 模樣으로 새겨진 ‘追悼’ 看板과 나무彫刻 裝飾이 붙어 있다. 前 監督은 “푸른 바다를 背景으로 映畫를 鑑賞하고 俳優와 監督, 게스트와 文學人들이 함께 어우러져 詩 朗誦과 콘서트를 즐기는 섬 映畫祭는 平生 꿈꿔 오던 祝祭”라고 말했다. 글·寫眞 統營=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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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歲月 밖의 風景에서 만난 生命의 宇宙[전승훈의 아트로드]

    船貨가(禪畵家)인 虛虛當(虛虛堂)은 그림 그리는 스님입니다. 2012年 慶北 포항시 죽장면 비학산 자락 山골마을에 있는 그의 庵子에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개울 물 앞에 있는 11坪짜리 單칸房 庵子에는 ‘휴油癌(休遊庵)’이라는 懸板이 걸려 있었습니다. ‘쉬면서 노는 庵子’라는 뜻입니다. 스님의 船房에는 붓과 먹, 팔레트와 물감 等 그림 道具와 茶盞, 이불이 옹기종기 놓여 있었습니다. 單칸房인 휴油癌은 冥想을 하면 善防, 그림을 그리면 畫室, 누우면 寢室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1974年 열여덟의 나이로 海印寺에서 出嫁한 그는 餉穀 스님 門下에서 遂行하던 禪僧이었습니다. 1983年 智異山 碧松寺 房長禪院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어 本格的으로 선화를 그리기 始作했다고 합니다. 그는 “有名 畫家가 되기 위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텅 빈 마음에 텅 빈 眞理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어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합니다. 그 뒤 꾸준히 國內 展示會 뿐 아니라 2000年 스위스 취리히, 2010年 하와이, 2017年 벨기에에서 招待展을 가졌으며 英國 奢侈갤러리 選定 作家이기도 합니다. “道는 決코 찾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더군요. 모든 것을 비워 버리면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지요. 그래서 ‘備考 빈 집’이란 뜻의 ‘허허당’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부처님의 8萬4000個 法文에 담긴 깨달음을 그림으로 表現하고 싶어 붓을 잡았어요. 그림 實力 不足으로 6, 7年間 엄청나게 彷徨했지만 至極한 ‘사무침’이 쌓이니 붓이 움직이더군요.”허허당 스님은 自身의 작은 庵子에서 선화를 그려왔습니다. 붓을 자유롭게 놀려서 鶴의 춤을 그린 ‘선무’, 童子僧이나 새를 數없이 그려넣어 巨大한 華嚴世界의 風景을 描寫하는 修行의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는 數千數萬 童子僧을 背景 畵面에 가득 채워 그 속에 塔을 세우고, 나무를 심고, 새를 날리고, 꽃을 피우고, 숲을 이루게 했습니다. 작은 童子僧이 모여 莊嚴한 華嚴世界를 펼쳐 보이는 것입니다. 그는 “莊嚴한 宇宙는 하나의 큰 ‘生命 덩어리’이자 ‘生命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鶴들의 춤을 그린 ‘선무’를 허허당은 이렇게 說明합니다. “단박에 깨닫는 ‘頓悟頓修’ 禪 修行法처럼, 붓을 던지 듯이 그리는 새의 날갯짓은 宏壯히 自由롭고 痛快하다.”허허당의 代表作은 2008年 가로 12m, 세로 2.8m 크기에 100萬 名의 童子僧을 모자이크처럼 그려 넣은 ‘華嚴法界 百萬 동자-새벽’입니다. 이 作品을 그릴 때는 1年 2個月 동안 하루 17時間씩 乾빵과 生水만 먹으며 作業했다고 합니다. 너무도 懇切한 마음으로 生命의 自由와 아름다움을 表現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作品입니다.백만명의 童子僧이 한 畫幅에 들어가 있고, 그것이 한 點 흐트러짐 없이 完成됐다는 點, 그리고 百萬瞳子가 巨大한 風景을 이뤄낸다는 點에서 놀라게 됩니다. 무엇보다 限界를 넘어선 그의 執拗한 끈氣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가 40年間 그린 華嚴법계도의 또다른 代表作인 ‘華嚴법계도 十萬동子-膀胱’은 2000年 스위스 취리히 展示會 때 유럽에서 好評을 받았습니다. 虛虛當 스님은 “百萬童子는 世界平和와 人類의 幸福을 祈願한 作品이며 十萬 童子는 韓半島의 平和와 南北統一을 念願한 作品”이라고 말했습니다. “華嚴法界는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一切 生命의 自由와 아름다움을 管(觀)하는 것입니다. 華嚴은 어떤 思想的 背景이 아닌 宇宙는 하나의 큰 生命임을 고함치고 싶은 生命의 몸짓입니다. 그래서 ‘華嚴법계도’는 人間이 만들어 낸 思想, 理念, 이데올로기를 超越한 純粹 生命의 活動이지요. 地球村에 버려진 生命, 人間의 貪慾과 權力에 依해 理由없이 破壞되고 유린당한 生命들을 한 修行者로서 慰勞하기 위해 參禪하며 그리게 됐습니다.”화엄법계도는 海印寺와 佛日美術館 等 國內뿐 아니라 스위스와 美國 하와이에서도 展示會를 열었습니다.그러나 百萬童子를 그린 餘波로 虛虛當 스님은 목디스크와 眩氣症으로 7年 間 鬪病 生活을 해야 했습니다. 그 後遺症이 남긴 苦痛을 마주하고 넘어서는 過程에서 創出한 作品이 ‘怯外風景’입니다. 怯外風景“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리기보다는 품는 것입니다. 닭이 알을 품듯 存在의 內密한 그 무엇을 끊임없이 품고 사는 일입니다. 밤알이 무르익으면 절로 떨어지듯이… 오래 품어야 합니다. ‘怯外風景’은 제 안에 無慮 30年을 품고 있었네요.”서울 종로구 인사동 人事가나아트센터 1層에서는 4月17日부터 29日까지 ‘虛虛當 初室존화 그림콘서트 怯外風景’ 展示會가 열립니다. 只今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虛虛當 스님의 新作이 90餘 點이 선보일 豫定입니다. 그의 그림에서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數千 數萬의 童子僧은 사라졌습니다. 代身 宇宙의 한 복판인 듯, 化石처럼 太古的 神祕를 담은 듯한 色彩와 물방울의 饗宴이 펼쳐집니다. 그는 좁은 庵子의 土窟에서 벗어나 마당으로 나아가 캔버스에 물감을 흘리고, 떨어뜨리고, 햇빛과 비바람, 눈과 얼음을 맞게 하며 獨創的인 實驗으로 그림을 完成해나갔다고 합니다. 生命의 自由와 아름다움을 거침없이 펼쳐 나간 붓의 터치感에서 創作에 對한 作家의 熱情이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달이나 火星의 表面처럼 보이기도 하고, 細胞나 神經體의 連結網처럼 信號가 흘러갑니다. 드론이나 人工衛星, 宇宙船에서 내려다본 地球行星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怯外風景’은 다양한 哲學과 藝術에서 靈感을 받아 作業한 것이 많습니다. 아인슈타인과 니체의 哲學에서,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音樂에서 靈感을 받기도 하고, 재즈와 블루스에서 느껴지는 生命 에너지의 波長을 冥想한 作品도 있습니다. 또한 고흐와 피카소, 램브란트에게 靈感을 얻고, 天地創造의 에너지를 主題로 한 作品도 있습니다. 華嚴법계도에서 자그마한 童子僧이 巨大한 華嚴世界를 이루었듯이, 怯外風景에서는 붓으로 물감을 흘려서 떨어뜨린 물방울 하나하나가 춤을 추면서 神祕한 宇宙의 ‘生命’을 노래합니다. 푸르스름하고, 불그스름한 古色蒼然한 빛이 幻想的인 오로라처럼 캔버스에 펼쳐지네요. 熱情的이고 神祕한 宇宙 法界를 表現한 다양한 色感에서는 痛快한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 ‘怯外風景’은 作家의 40年 畫業 中 마지막 段階라고 할 수 있는 ‘歲月 밖’ 風景을 表現한 것이라고 합니다. 怯(劫)이란 산스크리트語 ‘kalpa’에서 온 말로, 헤아릴 수 없을 程度로 긴 時間을 가리키는 佛敎用語입니다. 一般的으로는 宇宙가 開闢한 때부터 다음에 開闢할 때까지의 時間을 말한다고 합니다. 힌두敎에서는 1칼派는 43億2千萬 年이라고 하네요.불교 ‘잡아함경’에는 “가로, 세로 높이가 各家 1柔順(由旬, 約 15km)인 큰 바위를 100年마다 한番 씩 緋緞 옷자락으로 닦아서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져도 怯은 끝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永劫(永劫)의 歲月’이란 永遠한 怯의 時間이니 셀 수 없는 無限한 歲月입니다. 그런데 ‘怯 바깥의 風景’이라니요. 作家의 冥想과 想像은 끝이 없나봅니다. 怯의 時間을 벗어난 ‘歲月 밖의 風景’은 果然 어떤 모습일까요. 깊은 思惟를 통해 表出된 고요와 떨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冥想의 世界로 이끌어갑니다. 허허당은 “抽象化는 作家의 正體性이 模糊하고, 現代畫는 文明의 냄새가 너무 짙어 ‘初室존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게 됐다”고 說明했습니다. “人間 存在의 實存을 넘어 存在하는 모든 生命의 世界, 生命活動을 繪畫的으로 描寫해보았습니다. 그래서 ‘初室존화’라는 장르 이름을 붙였습니다. 生命의 根源에 對한 冥想을 통해 未知의 ‘歲月 밖의 世界’를 만나고자 하는 修行의 그림입니다. 一切 萬物의 生命의 根源을 마주함으로써 宇宙 法界의 生命活動(元素의 集合體)를 깨닫기 위한 作業이지요.”4월17일 午後 4時 서울 鍾路區 인사동 가나빌딩 1層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怯外風景’ 展示會 오프닝은 콘서트 形式으로 進行될 豫定입니다. 歌手 이안의 社會로 腦科學者 박문호 博士와 哲學博士 최진석 敎授가 祝辭를 할 豫定입니다. 또한 韓國 1世代 재즈뮤지션 김준과 재즈보컬리스트 熊山의 公演도 펼쳐집니다. 허허당의 ‘怯外風景’ 展示會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팸플릿입니다. 作家의 代表作이 마치 屛風처럼 앞뒤로 담아있네요. 한쪽은 붉은色 바탕, 다른쪽은 검은色 바탕 위에 宇宙의 神祕를 느끼게 하는 怯外風景 作品이 펼쳐집니다. 굳이 作品을 購入하지 않더라도 所藏할 수 있는 좋은 記念品이다. 虛虛當 스님은 “冊床이든, 食卓 周邊이든 집안 어느 곳에 펼쳐놓으면 宇宙의 기운이 傳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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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썸 킴’의 都市, 샌디에이고로 오세요”

    “김하성 選手가 있는 샌디에이고는 美國 8番째, 캘리포니아 第2의 큰 都市입니다. 年中 溫和한 날씨 속에 ‘레이드백 바이브(laid back vibe·便安하고 여유로운 雰圍氣)’를 즐기는 休養 都市이자 美食(美食) 都市 샌디에이고로 오세요.” 20日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美國 프로野球 메이저리그(MLB) 開幕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競技에 맞춰 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觀光廳長(寫眞)이 訪韓해 샌디에이고 觀光 弘報에 積極 나섰다. “파드리스 홈 球場 펫코파크는 MLB 球場 1位로 評價받을 程度로 施設과 接近性에서 優秀하죠. 競技가 없는 날에도 球場 투어客으로 북적입니다. 球場 內에 入店한 ‘팜투테이블(Farm-to-Table) 레스토랑’은 外食과 쇼핑 名所이기도 합니다. 어썸 킴(Awesome Kim·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파드리스에서 가장 人氣 많은 選手여서 이 地域 韓國 食堂들도 손님이 아주 많습니다.” 코커 廳長은 캘리포니아가 새롭게 내건 ‘모두의 놀이터’라는 브랜드 觀光 캠페인에 샌디에이고가 가장 어울리는 都市라고 强調했다. “韓國에서 MBTI로 性格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流行인 것처럼 사람마다 놀이 스타일도 다릅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에서는 모든 스타일의 놀이가 可能하죠. 스포츠를 좋아하면 野球와 골프, 海洋 레포츠를 즐기고 休息을 좋아하면 海邊에서 요가와 冥想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슐랭 5 스타를 받은 食堂 ‘에디슨’을 비롯해 캐주얼 다이닝까지 多樣한 맛집을 자랑하죠.게다가 걷거나 大衆交通으로 旅行할 수 있는 安全한 都市이기도 합니다.” 코커 廳長은 “藝術과 文化를 좋아한다면 샌디에이고 都心 발보아(Balboa)파크 周邊 밍게이 뮤지엄, 올해 開館 150年을 맞은 歷史博物館 等 둘러볼 곳이 많이 있다”고 紹介했다. “US미드웨이 博物館에는 美 海軍 關聯 다양한 展示를 볼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映畫 ‘탑건’에 나오는 海軍 操縱士가 꼭 거쳐야 하는 訓鍊施設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海邊의 ‘라호야 플레이하우스’나 샌디에이고 심포니 野外 콘서트홀 ‘래디셸(Rady Shell)’도 名所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던 2022年 샌디에이고는 美國에서 가장 安全한 旅行地로 選定됐고 호텔 占有率 72.6%로 美 全體 4位를 記錄했다. 코커 廳長은 觀光産業 回復 政策으로 일자리 200萬 個를 創出하는 成果를 거둬 뉴욕 저널에 依해 ‘가장 影響力 있는 黑人 女性 25人’에 選定되기도 했다. “멕시코와 國境을 맞댄 샌디에이고에서는 한꺼번에 2個國을 經驗하는 休暇를 보낼 수 있습니다. 國境 너머 멕시코 都市 티후아나, 와이너리와 랍스터로 有名한 바예 데 과달루페度 車로 한두 時間 거리죠. 샌디에이고는 다양한 人種과 文化, 藝術에 開放的인 國境都市입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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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썸 킴의 都市, 샌디에이고로 旅行오세요.”

    “김하성 選手가 있는 샌디에이고는 美國에서 8番째, 캘리포니아에서는 第2의 큰 都市입니다. 年中 溫和한 날씨 속에 ‘레이드백 바이브(laid back vibe, 便安하고 여유로운 雰圍氣)’를 즐기는 休養都市이자, 맛있는 美食의 都市인 샌디에이고로 旅行오세요.” 지난 20日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메이저리그 開幕展을 맞아 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觀光廳長이 訪韓했다. 그는 ‘2024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를 契機로 샌디에이고 觀光 弘報에 積極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다른 都市인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에 비해 韓國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어떤 都市인가요. “샌디에이고는 美國에서 8番째로 큰 都市이고, 캘리포니아에서는 第2의 都市입니다. 南部 캘리포니아를 代表하는 곳이죠. 現代的인 都市의 느낌과 海邊 等 自然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아웃도어의 都市죠. 멕시코와 國境을 接해 있기 때문에 여러 人種과 다양한 文化가 共存하고 있습니다. 맛있고 다양한 美食으로도 有名하고, 文化 藝術에서도 多樣性이 어우러지는 都市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새 브랜드 觀光 캠페인 ‘모두의 놀이터’의 意味는 무엇인가. 샌디에이고 旅行과 어떻게 符合하는지? “‘모두의 놀이터’라는 캘리포니아州 캠페인 消息을 처음 들었을 때, 마치 샌디에이고를 위해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韓國에서 MBTI로 性格 스타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流行인 것으로 아는데, 사람마다 다른 MBTI를 가진 것처럼 놀이스타일도 各各 다릅니다. 재미가 于先인 사람, 休息이 于先인 사람, 藝術鑑賞이나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極限 스포츠, 冥想을 즐기는 사람 等 사람마다 各其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요. 샌디에이고에서는 이런 모든 스타일의 놀이가 可能합니다. 스포츠 광은 野球와 서핑, 골프, 럭비를 즐길 수 있고, 休息이 于先인 사람은 海邊에서 요가와 冥想. 걷기 等이 可能합니다. 美食을 찾아다니는 플레이스타일은 미쉐린 레스토랑부터 캐주얼 다이닝까지 多樣한 맛집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가 적합하지요. 모든 것이 可能한 모두의 놀이터가 바로 샌디에이고입니다. 게다가 安全하고, 우버나 別途의 車輛이 없이도 걷거나 大衆交通을 타고 자유롭게 旅行할 수 있는 都市이기도 합니다.” 코커 廳長은 “아트와 컬쳐를 좋아하는 사람은 샌디에이고 中心에 位置한 발보아(Balboa)파크 周邊에는 밍게이 뮤지엄, 올해 開館 150周年을 맞이한 歷史博物館 等 둘러볼 곳이 많이 있다”고 紹介했다. “‘US미드웨이 뮤지엄’에는 美國 海軍 關聯 다양한 展示를 볼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映畫 ‘탑건’에 나오는 海軍 파일럿이 꼭 거쳐야 하는 海軍 訓鍊施設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海邊에는 ‘라호야 플레이하우스’나, 샌디에이고 심포니의 野外 콘서트홀 ‘레디 셸(Rady Shell)’도 名所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던 2022年 샌디에이고는 美國에서 가장 安全한 旅行地로 選定됐고, 호텔 占有率이 72.6%를 記錄하며 美國 全域에서 4位를 記錄했다. 코커 廳長은 觀光産業 回復 政策으로 일자리 200萬個를 새로 創出하는 成果를 거둬 뉴욕 저널에 依해 ‘가장 影響力 있는 黑人女性 25人’에 選定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멕시코와 國境을 接하고 있는 都市라 흥미로운데요. “그렇습니다. 멕시코와 아주 깊은 歷史가 있는 都市죠. 샌디에이고에 旅行온다면 한꺼번에 2個國을 經驗하는 休暇를 보낼 수 있습니다. 멕시코 國境 너머 티후아나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安全하고 빠르게 國境을 넘나들 수 있습니다. 海岸線을 따라 나 있는 道路를 運轉해서 멕시코를 오가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또 티후아나 옆에 있는 바예 데 과달루페라는 곳은 와이너리와 랍스터가 有名합니다. 이러한 美食을 맛볼 수 있는 로컬 레스토랑도 많이 있습니다. 멕시코에 居住하면서 샌디에이고로 出退勤하는 人口도 꽤 많은 便입니다. 샌디에이고에도 멕시코의 影響을 받은 飮食이나 文化藝術도 다양하게 發展하고 있죠.” ―샌디에이고에서 有名한 랜드마크 觀光地는 어디인가요. “샌디에이고 中心에 位置한 발보아(Balboa)파크 周邊에는 밍게이 뮤지엄을 비롯해 博物館, 갤러리가 많이 있습니다. 올해로 開館 150周年을 맞이한 歷史博物館을 비롯해 둘러볼 곳이 많이 있습니다. 또, 샌디에이고는 美國 海軍基地로 有名합니다. 映畫 ‘탑건’에서 보듯 모든 海軍 파일럿은 샌디에이고에서 訓鍊을 거칠 程度로 施設이 잘 돼 있습니다. US미드웨이 뮤지엄은 海軍 艦艇을 비롯해 여러 海軍施設이나 關聯 作品들을 展示하고 있습니다. 또 델母語나 라호야 海邊도 推薦합니다. 海邊을 걷거나 休息을 取하는 샌디에이고의 ‘레이드백 바이브(Laid back vibe·便安하고 여유로운 雰圍氣)’를 眞情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最近 리노베이션을 마친 ‘라호야 플레이하우스’나, 샌디에이고 심포니가 連奏홀로 使用하는 野外 콘서트 章인 ‘레디 셸(Rady Shell)’도 가보길 推薦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 펫코파크는 어떤 곳인가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는 都心 속에 있어서 接近하기 쉽습니다. 美國 內 MLB球場 中 1位로 評價받을 程度로 施設과 接近性 面에서 優秀하죠. 펫코파크에는 競技가 있는 날에는 勿論, 競技가 없는 날에도 球場 투어客들로 북적입니다. 또한 티켓팅 없이도 굿즈 샵에 訪問할 수 있어서 選手들의 沮止 等 記念品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球場 內에 農業이 主要 産業中 하나인 캘리포니아의 正體性을 잘 나타내는 ‘팜투테이블 (Farm-to-table) 레스토랑’李 入店하고 있어 外食과 쇼핑의 名所이기도 합니다. 로컬 食材料로 만든 新鮮한 飮食, 로컬에서 만든 手製 麥酒를 提供함으로써 持續可能性을 念頭에 두고 크고 작은 商工人들이 클 수 있도록 도와주고, 地域社會에 寄與하는 커뮤니티와 積極的으로 疏通하는 球團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 選手의 人氣는? “下誠 킴은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와 함께 파드리스에서 人氣가 가장 많은 選手입니다. 그래서 김하성 選手의 유니폼도 가장 많이 팔립니다. ‘어썸 킴(Awesome Kim)’으로 불리는 김하성 選手는 性格도 宏壯히 疏脫하고 친숙해 샌디에이고 미디어와 市民들에게도 人氣가 높습니다. 特히 김하성 選手는 競技前後로 팬과 疏通하며 팬서비스를 提供하고 있고, 샌디에이고에 있는 學校를 訪問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等 地域 커뮤니티와 疏通 努力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地域 커뮤니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球團인데, 김하성 選手는 積極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 例로 얼마前 샌디에이고에 洪水가 났을때, 파드리스 球團 關係者는 勿論 選手들도 발벗고 나서서 地域住民을 도왔지요. 下城 킴의 人氣가 높아짐에 따라 韓國 文化에 對한 關心도 커지고, 콘보이 디스트릭트에 있는 韓國 食堂들도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韓國觀光客을 끌어들이기 위한 샌디에이고의 戰略은?“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들어오는 2個의 큰 메인都市가 LA와 샌프란시스코인 만큼, 두 都市와 協力해서 韓國 觀光客에게 좀 더 魅力的으로 다가가기 위해 努力하고 있습니다. 아직 韓國에서 샌디에이고로 오는 直航은 없지만, 여러 航空社들과 協力하여 直航路線 就航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하성 選手가 파드리스로 옮기면서 韓國 팬들이 더 샌디에이고에 關心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를 잘 活用해 스포츠 觀光도 熱心히 弘報할 計劃입니다. 이番 MLB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觀光廳 擔當者들이 訪韓해 韓國의 旅行社들高 積極 疏通했고, 오는 5月에 LA에서 열리는 IPW(美國 最大 旅行博覽會)에도 韓國 旅行社나 業界 關係者가 많이 캘리포니아를 訪問하기 때문에 이 機會를 잘 活用해 샌디에이고 觀光을 積極 弘報할 豫定입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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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발리카삭섬의 바다거북

    필리핀 보홀의 발리카삭섬은 바다거북이 흔하기로 有名한 섬이다. 지난달 발리카삭섬 水中에서 만난 바다거북의 등에는 빨판상어 2마리가 붙어 있었다. 고래나 상어 等에 붙어 찌꺼기를 받아 먹으며 共生하는 빨판상어가 바다거북科度 함께 살고 있었다. 陸地 거북이는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다니지만, 바다거북은 새처럼 날개를 휘저으며 날아간다. 헤엄치며 날아가는 바다거북의 速度를 웬만한 다이버는 따라잡을 수 없다. 그저 손을 흔들어 줄 수밖에는.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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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전승훈의 아트로드]

    梅花는 벚꽃보다 일찍 피어나 봄을 알린다. 朝鮮時代 선비들은 추운 겨울부터 꽃을 피워내는 梅花를 節槪의 象徵으로 보고 사랑했다. 國內에는 수많은 梅花나무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貴하게 여기는 梅花는 守令이 數百 年 된 古木(古木)에서 피어난 꽃이다. 全南 求禮와 谷城의 봄꽃이 흐드러진 蟾津江邊으로 梅花 香氣를 찾아 떠났다. ●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김초희 監督의 映畫 ‘欑室이는 複道 많지’(2019년)에는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는 臺詞가 나온다. 主人집 할머니(윤여정 驛)가 老年에 한글을 배워 처음 쓴 詩다. 이 詩를 낮게 읊조리던 主人公 贊室이(강말금 驛)는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嗚咽하고 만다.해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꽃이 돌아온다. 죽은 듯이 보였던 나무에 새筍이 돋고 꽃망울이 터진다. 季節이 가면 꽃은 시들겠지만, 또 다른 꽃이 피어난다. 그리고 다음 해에도 어김없이 꽃은 돌아온다. 그러나 한番 가버린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봄의 첫 꽃 消息이 傳해오는 光陽 梅花祝祭나 求禮 山茱萸祝祭에는 사람이 人山人海로 몰려든다. 梅花는 모두 아름답지만 그中에서도 受領 200~300年 된 枯木에서 피어나는 梅花는 더욱 신비스럽다. 겨울에 죽음 같은 추위를 견뎌내고, 數百 年 歲月 동안 봄이면 回春(回春)해 싱싱한 꽃으로 다시 돌아온다니…. 그 변함없는 生命의 힘을 確認하고자 고매(古梅)를 찾는다. 文化財廳이 天然記念物로 指定한 梅花나무는 全國에 4그루 있다. 全南 求禮 화엄사 ‘華嚴매’와 ‘들매’, 順天 仙巖寺 ‘腺癌매’, 將星 白羊寺 ‘高不買’, 江原 江陵 烏竹軒 ‘栗谷매’다. 지난週부터 一部 開花하기 始作한 天然記念物 梅花들은 이番 週末 絶頂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梅花는 빛깔에 따라 白梅, 靑梅, 紅梅로 區分한다. 梅花를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며 푸른 하늘을 背景으로 撮影하면 바닷속 珊瑚처럼 神祕한 寫眞을 얻을 수 있다. 지난 週末 화엄사 각황전 옆에는 가장 有名한 華嚴매인 紅梅가 피었다. 一般的인 粉紅色이 아니라 津한 검은色 벨벳처럼 高級스러운 빛깔이라 ‘黑매’로 불리기도 한다. 높이 8.2m 火엄매가 滿開하면 새벽부터 寫眞家와 觀光客이 몰려든다. 텅 빈 화엄사 境內 마당을 빗자루로 비질하는 스님 위로 고즈넉하게 피어난 紅梅를 찍기 爲해서다. 華嚴매는 大雄殿 뒷담으로 돌아가 언덕 위에서 내려 찍어야 제맛이다. 하도 많은 寫眞作家들이 몰려들다 보니 화엄사 側에서는 寫眞 撮影 포인트에 階段形 展望臺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화엄사에서 紅梅만 구경하고 가는 것은 섭섭하다. 大雄殿 뒤便 鬱蒼한 대밭 숲을 지나면 九層庵에 또 다른 天然記念物 ‘들매’(수령 450年 推定)가 피어나기 때문이다. 들매는 들薔薇, 들菊花처럼 들에 핀 梅花茶. 梅花는 中國이 原産地로 집이나 査察에 심어 가꾸는 大部分은 꽃이 예쁜 品種을 골라 접붙여서 繁殖시킨다. 그러나 들매는 사람이나 動物이 梅實 果肉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다. 들매는 꽃과 열매가 栽培 梅花보다 작지만 꽃香氣는 오히려 더 剛하다고 한다. 화엄사 들매가 먼저 天然記念物로 指定돼 있었고 올 2月 각황전 홍매도 함께 華嚴매로 指定됐다. 老巨樹(老巨樹) 探査 專門家 임혁성 氏는 “봄에 화엄사에 數十 番 와 봤지만, 이렇게 들매에 꽃이 많이 달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九層庵에서는 寮舍채 처마를 받치고 있는 울퉁불퉁한 木瓜나무 기둥을 鑑賞하고, 스님이 만들어주시는 화엄사 粥로野生茶(竹露野生茶)를 맛보는 것도 別味다. 대나무 밑에서 이슬을 먹으며 자란 野生 茶나무 茶잎을 따서 손으로 直接 만든 綠茶다. 特히 歲月에 熟成시킨 醱酵茶는 부드러운 香으로 속을 풀어주는 맛이 있다. 順天 仙巖寺 무우前科 八相殿 周邊에 담牆을 따라 꽃그늘을 드리우는 20그루 梅花 中 古木으로 자란 白梅와 紅梅 2그루는 腺癌매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린다. 高麗 때 重建한 仙巖寺 上樑文에 梅花 關聯 記錄이 남아 있어 歷史的, 學術的 價値가 크다. 栗谷매는 烏竹軒이 들어설 當時인 1400年頃에 심어져 申師任堂과 栗谷 李珥가 直接 가꾸었다고 傳한다. 申師任堂은 ‘高賣渡’ ‘묵매도’를 비롯해 많은 梅花 그림을 그렸고 맏딸 이름도 매창(梅窓)으로 지을 만큼 梅花를 사랑했다. 樹齡 600年 以上으로 推定되는 栗谷매는 2017年 冷害를 입은 後 피는 꽃 量은 크게 줄었지만 孤高한 姿態를 잃지 않고 있다. 首領 350年 넘는 白羊寺 高不買(古佛梅)도 꽃이 비처럼 내린다는 寓話루 옆에서 자리를 지켜왔다. 內藏山 國立公園에 있어 梅花가 比較的 늦게 피어 이달 末까지 梅花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蟾津江 따라 꽃 旅行求禮에서 哭聲으로 이어지는 蟾津江邊은 梅花와 山茱萸 天地다. 谷城郡 立面 제월리 함허정(涵虛亭)에서 윤슬이 반짝이는 蟾津江을 바라보며 暫時 쉬어간다. 함허(涵虛)는 ‘텅 빈 時間에 젖어 든다’는 뜻이다. 煩雜했던 日常의 欲心을 버리고 내 안을 비우다 보면 뭔가 새로움으로 充滿해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國家指定文化財(名勝) 함허정은 朝鮮 中宗 38年(1543年) 第호정(霽湖亭) 심광형(1510~1550)李 地域 선비들과 風流를 즐기기 위해 지은 精子였다. 함허정 앞 梅花밭을 지나면 江邊을 約 20分間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散策路가 있다. 제법 센 물살이 흐르는 곳에는 브래드 피트가 主演한 映畫 ‘흐르는 江물처럼’(1992년)에 나오는 플라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리를 건너니 하중도(河中島)인 除月섬이 나온다. 섬에는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고 軟노랑 꽃잎이 아름다운 水仙花가 활짝 웃고 있다. 除月섬을 通過하고 다리를 건너면 다시 함허정 뒷동산으로 이어진다. 대숲과 솔숲이 우거진 고즈넉한 숲길이다. 谷城의 由緖 깊은 寺刹 泰安寺 入口에도 호젓한 溪谷 트레킹 길이 있다. 溪谷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지어진 精子 凌波角(凌波閣)에서 듣는 물소리가 淸明하다. 1737年(英祖 13年)에 지어진 凌波角을 제대로 보려면 溪谷 밑으로 내려가 올려다보는 것이 좋다. 凌波(凌波)란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美人(美人)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일컫는다. 溪谷 바위 사이로 흘러 내려가는 瀑布 위에 지어진 凌波覺은 虛空에 떠서 물결 위를 날아다니는 듯 가벼워 보인다. 옛 선비들은 이런 溪谷에 亭子를 짓고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었다. 무릇 風流(風流)를 즐긴다는 것은 이렇게 좋은 봄날 집에만 있지 않고 自然 속에서 바람(風)과 물(流)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었던가. ● 서울에서 만나는 梅花=서울 청계천 河東梅實거리에서도 활짝 핀 梅花 香氣를 맡으며 散策할 수 있다. 2006年 河東郡이 寄贈한 梅實나무를 심어 만든 梅花 群落지다. 地下鐵 2號線 龍答驛과 新畓役 사이에 있다. 第2魔將校 아래 둔치 길로 내려가면 梅花길이 始作된다. 古宮에서도 봄꽃을 즐길 수 있다. 景福宮 峨嵋山 花階, 昌德宮 樂善齋 花階, 昌慶宮 옥천교 漁具 一員이 代表的 名所다. 昌德宮에서는 專門 解說과 함께 봄 風景을 滿喫할 수 있는 ‘봄을 품은 樂善齋’(3月 21日~4月 6日), 國寶 東闕圖 속 나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東闕圖와 함께하는 昌德宮 나무踏査’(4月 19日~5月 6日)가 마련된다. 德壽宮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主要 전각 內部를 볼 수 있는 ‘殿閣 內部 特別 觀覽’(3月 28日~4月 5日)李 運營된다.구례 谷城=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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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야… [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梅花는 벚꽃보다 일찍 피어나 봄을 알린다. 朝鮮時代 선비들은 추운 겨울부터 꽃을 피워내는 梅花를 節槪의 象徵으로 보고 사랑했다. 國內에는 수많은 梅花나무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貴하게 여기는 梅花는 守令이 數百 年 된 古木(古木)에서 피어난 꽃이다. 全南 求禮와 谷城의 봄꽃이 흐드러진 蟾津江邊으로 梅花 香氣를 찾아 떠났다.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김초희 監督의 映畫 ‘欑室이는 複道 많지’(2019년)에는 “사람도 꽃처럼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는 臺詞가 나온다. 主人집 할머니(윤여정 驛)가 老年에 한글을 배워 처음 쓴 詩다. 이 詩를 낮게 읊조리던 主人公 贊室이(강말금 驛)는 울컥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嗚咽하고 만다. 해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꽃이 돌아온다. 죽은 듯이 보였던 나무에 새筍이 돋고 꽃망울이 터진다. 季節이 가면 꽃은 시들겠지만, 또 다른 꽃이 피어난다. 그리고 다음 해에도 어김없이 꽃은 돌아온다. 그러나 한番 가버린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 봄의 첫 꽃 消息이 傳해오는 光陽 梅花祝祭나 求禮 山茱萸祝祭에는 사람이 人山人海로 몰려든다. 梅花는 모두 아름답지만 그中에서도 受領 200∼300年 된 枯木에서 피어나는 梅花는 더욱 신비스럽다. 겨울에 죽음 같은 추위를 견뎌내고, 數百 年 歲月 동안 봄이면 回春(回春)해 싱싱한 꽃으로 다시 돌아온다니…. 그 변함없는 生命의 힘을 確認하고자 고매(古梅)를 찾는다. 文化財廳이 天然記念物로 指定한 梅花나무는 全國 4곳에 있다. 全南 求禮 화엄사 ‘華嚴매’와 ‘들매’, 順天 仙巖寺 ‘腺癌매’, 將星 白羊寺 ‘高不買’, 江原 江陵 烏竹軒 ‘栗谷매’다. 지난週부터 一部 開花하기 始作한 天然記念物 梅花들은 이番 週末 絶頂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梅花는 빛깔에 따라 白梅, 靑梅, 紅梅로 區分한다. 梅花를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며 푸른 하늘을 背景으로 撮影하면 바닷속 珊瑚처럼 神祕한 寫眞을 얻을 수 있다. 지난 週末 화엄사 각황전 옆에는 가장 有名한 華嚴매인 紅梅가 피었다. 一般的인 粉紅色이 아니라 津한 검은色 벨벳처럼 高級스러운 빛깔이라 ‘黑매’로 불리기도 한다. 높이 8.2m 火엄매가 滿開하면 새벽부터 寫眞家와 觀光客이 몰려든다. 텅 빈 화엄사 境內 마당을 빗자루로 비질하는 스님 위로 고즈넉하게 피어난 紅梅를 찍기 爲해서다. 華嚴매는 大雄殿 뒷담으로 돌아가 언덕 위에서 내려 찍어야 제맛이다. 하도 많은 寫眞作家들이 몰려들다 보니 화엄사 側에서는 寫眞 撮影 포인트에 階段形 展望臺도 만들어 놓았다. ? 그러나 화엄사에서 紅梅만 구경하고 가는 것은 섭섭하다. 大雄殿 뒤便 鬱蒼한 대밭 숲을 지나면 九層庵에 또 다른 天然記念物 ‘들매’(수령 450年 推定)가 피어나기 때문이다. 들매는 들薔薇, 들菊花처럼 들에 핀 梅花茶. 梅花는 中國이 原産地로 집이나 査察에 심어 가꾸는 大部分은 꽃이 예쁜 品種을 골라 접붙여서 繁殖시킨다. 그러나 들매는 사람이나 動物이 梅實 果肉을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다. 들매는 꽃과 열매가 栽培 梅花보다 작지만 꽃香氣는 오히려 더 剛하다고 한다. 화엄사 들매가 먼저 天然記念物로 指定돼 있었고 올 2月 각황전 홍매도 함께 華嚴매로 指定됐다. 老巨樹(老巨樹) 探査 專門家 임혁성 氏는 “봄에 화엄사에 數十 番 와 봤지만, 이렇게 들매에 꽃이 많이 달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九層庵에서는 寮舍채 처마를 받치고 있는 울퉁불퉁한 木瓜나무 기둥을 鑑賞하고, 스님이 만들어주시는 화엄사 粥로野生茶(竹露野生茶)를 맛보는 것도 別味다. 대나무 밑에서 이슬을 먹으며 자란 野生 茶나무 茶잎을 따서 손으로 直接 만든 綠茶다. 特히 歲月에 熟成시킨 醱酵茶는 부드러운 香으로 속을 풀어주는 맛이 있다. 順天 仙巖寺 무우前科 八相殿 周邊에 담牆을 따라 꽃그늘을 드리우는 20그루 梅花 中 古木으로 자란 白梅와 紅梅 2그루는 腺癌매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린다. 高麗 때 重建한 仙巖寺 上樑文에 梅花 關聯 記錄이 남아 있어 歷史的, 學術的 價値가 크다. 栗谷매는 烏竹軒이 들어설 當時인 1400年頃에 심어져 申師任堂과 栗谷 李珥가 直接 가꾸었다고 傳한다. 申師任堂은 ‘高賣渡’ ‘묵매도’를 비롯해 많은 梅花 그림을 그렸고 맏딸 이름도 매창(梅窓)으로 지을 만큼 梅花를 사랑했다. 樹齡 600年 以上으로 推定되는 栗谷매는 2017年 冷害를 입은 後 피는 꽃 量은 크게 줄었지만 孤高한 姿態를 잃지 않고 있다. 首領 350年 넘는 白羊寺 高不買(古佛梅)도 꽃이 비처럼 내린다는 寓話루 옆에서 자리를 지켜왔다. 內藏山 國立公園에 있어 梅花가 比較的 늦게 피어 이달 末까지 梅花를 볼 수 있을 것 같다.●섬진강 따라 꽃 旅行 求禮에서 哭聲으로 이어지는 蟾津江邊은 梅花와 山茱萸 天地다. 谷城郡 立面 제월리 함허정(涵虛亭)에서 윤슬이 반짝이는 蟾津江을 바라보며 暫時 쉬어간다. 함허(涵虛)는 ‘텅 빈 時間에 젖어 든다’는 뜻이다. 煩雜했던 日常의 欲心을 버리고 내 안을 비우다 보면 뭔가 새로움으로 充滿해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國家指定文化財(名勝) 함허정은 朝鮮 中宗 38年(1543年) 第호정(霽湖亭) 심광형(1510∼1550)李 地域 선비들과 風流를 즐기기 위해 지은 精子였다. 함허정 앞 梅花밭을 지나면 江邊을 約 20分間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散策路가 있다. 제법 센 물살이 흐르는 곳에는 브래드 피트가 主演한 映畫 ‘흐르는 江물처럼’(1992년)에 나오는 플라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리를 건너니 하중도(河中島)인 除月섬이 나온다. 섬에는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고 軟노랑 꽃잎이 아름다운 水仙花가 활짝 웃고 있다. 除月섬을 通過하고 다리를 건너면 다시 함허정 뒷동산으로 이어진다. 대숲과 솔숲이 우거진 고즈넉한 숲길이다. 谷城의 由緖 깊은 寺刹 泰安寺 入口에도 호젓한 溪谷 트레킹 길이 있다. 溪谷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지어진 精子 凌波角(凌波閣)에서 듣는 물소리가 淸明하다. 1737年(英祖 13年)에 지어진 凌波角을 제대로 보려면 溪谷 밑으로 내려가 올려다보는 것이 좋다. 凌波(凌波)란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美人(美人)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일컫는다. 溪谷 바위 사이로 흘러 내려가는 瀑布 위에 지어진 凌波覺은 虛空에 떠서 물결 위를 날아다니는 듯 가벼워 보인다. 옛 선비들은 이런 溪谷에 亭子를 짓고 물소리, 바람 소리를 들었다. 무릇 風流(風流)를 즐긴다는 것은 이렇게 좋은 봄날 집에만 있지 않고 自然 속에서 바람(風)과 물(流)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었던가. ● 서울에서 만나는 梅花 서울 청계천 河東梅實거리에서도 활짝 핀 梅花 香氣를 맡으며 散策할 수 있다. 2006年 河東郡이 寄贈한 梅實나무를 심어 만든 梅花 群落지다. 地下鐵 2號線 龍答驛과 新畓役 사이에 있다. 第2魔將校 아래 둔치 길로 내려가면 梅花길이 始作된다. 古宮에서도 봄꽃을 즐길 수 있다. 景福宮 峨嵋山 花階, 昌德宮 樂善齋 花階, 昌慶宮 옥천교 漁具 一員이 代表的 名所다. 昌德宮에서는 專門 解說과 함께 봄 風景을 滿喫할 수 있는 ‘봄을 품은 樂善齋’(3月 21日∼4月 6日), 國寶 東闕圖 속 나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東闕圖와 함께하는 昌德宮 나무踏査’(4月 19日∼5月 6日)가 마련된다. 德壽宮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主要 전각 內部를 볼 수 있는 ‘殿閣 內部 特別 觀覽’(3月 28日∼4月 5日)李 運營된다.동아일보가 간추린 이 季節 旅行 이야기, <旅行의 氣分> 뉴스레터를 購讀하세요글·사진 求禮·谷城=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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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開幕 前夜 ‘미스터 션샤인’李 駐韓美大使官邸에 招待된 까닭은? [전승훈의 아트로드]

    “LA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이 있는 캘리포니아州는 年中 和暢한 날씨로 ‘선샤인 스테이트(Sunshine State)’라고 불립니다. 션샤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엔데, ‘미스터 선샤인’과 ‘오징어게임’의 世界的인 스타 이병헌 俳優도 오늘 오셨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駐韓美國 大使)20日 서울 고척돔球場에서 열리는 美國 메이저리그 野球(MLB) 開幕展을 하루 앞둔 저녁. 서울 中區 정동에 있는 駐韓美國大使館저 하비브하우스에서 캘리포니아 觀光廳과 메이저리그 事務局이 主催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行事에는 필립 골드버그 駐韓美國大使, 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LA) 觀光廳長, 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觀光廳長, 俳優 이병헌, 前 KBO 프로野球 選手 유희관, 홍성흔(前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코치) 等 200餘 名이 參席했다.필립 골드버그 駐韓美國大使는 人事말에서 “여러분과 함께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開幕을 祝賀하고, 캘리포니아州를 奬勵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榮光으로 생각한다”며 “레드삭스(RedSox)의 나라에 오신 것을 歡迎합니다”고 말했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開幕展은 캘리포니아州 LA와 샌디에이고의 競技이지만, 自身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이라는 것을 밝힌 조크였다.골드버그 大使는 “野球는 美國과 韓國, 日本에서도 모두 熱狂하는 스포츠”라며 “박찬호 選手는 韓國 最初로 메이저리그에서 活躍했고, 홍성흔 選手는 샌디에이고에서 코치로 일하셨고, 김하성選手와 고우석 選手, 다르빗슈 柳 選手가 샌디에이고에서, 오타니와 야마모토 같은 選手도 LA다저스에서 猛活躍하고 있다“고 말했다.“벽을 허물게 하는 野球의 힘을 가장 感動的으로 보여준 例는 재키 로빈슨 選手입니다. LA다저스가 自負心을 느끼는 選手인데요. 1947年 로빈슨 選手가 브루클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最初의 黑人 選手로 競技場에 들어서는 瞬間, 그 惡名 높았던 皮膚 世界의 壁이 무너졌습니다. 그의 勇氣와 끈氣는 以後 全世界의 많은 이들이 勇氣를 가지고 挑戰할 수 있도록 靈感을 불어넣었습니다. 現在 MLB에 登錄된 選手 中 28%는 美國 外의 地域 出身의 選手들입니다.”골드버그 大使는 “이番 메이저리그 開幕展을 통해 韓美 兩國間 交流가 더 活潑해지길 期待한다”며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野球 競技를 본 분들이 美國에 直接 가서, 美國人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中에 하나인 野球 競技를 直接 觀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골드버그 大使는 마지막으로 이날 行事가 열린 정동 美國大使官邸에 對해 說明했다. 韓屋스타일로 지어진 美國大使官邸 안마당에는 新羅時代의 遺物인 競走 ‘포석정’을 본뜬 蓮못도 造成돼 있다.“오늘 行事가 열리는 이 곳은 宏壯히 특별한 歷史的 場所입니다. 韓國式 韓屋 스타일로 建築했지만, 美國에서 온 木材를 使用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韓美 兩國間의 特別한 關係를 잘 보여주는 象徵的인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아랫쪽에 1880年代부터 美國이 처음 修交한 以後로 使用했던 駐韓美國公使館 韓屋建物度 남아 있습니다. 서울의 外交의 中心部였던 정동의 歷史的인 場所에 와 주신 것을 歡迎합니다.“주한미국공사관 建物은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쫓기는 奴婢에서 美國 海兵隊 大尉로 돌아온 ‘유진 초이’(이병헌)가 勤務하던 場所였다.캘리포니아주 弘報大使이기도 한 俳優 이병헌은 “드넓은 바다와 숨막히는 景觀, 아이코닉한 都市, 넘쳐나는 에너지, 限界없는 可能性이 가득찬 캘리포니아는 어쩌면 野球하고도 비슷한 部分이 많은 것같다”고 祝賀의 말을 傳했다. 그는 “웰컴 투 MLB서울시리즈! 레츠 플레이볼!(Let‘s Play Ball) 레츠 플레이 캘리포니아!(Let’s Play California)”라고 乾杯辭를 했다.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競技는 MLB開幕式이기도 하지만, 美國 캘리포니아州의 大大的인 觀光 프로모션을 알리는 이벤트이기도 했다.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 觀光廳長은 “LA는 11個의 프로팀과 30個 以上의 優勝컵을 자랑하는 世界 最高의 스포츠 都市”라며 “2024年 메이저리그 開幕은 勿論 2026年 MLB올스타, 위민스 오픈 챔피언, 힙합월드컵, 2027年 슈퍼볼, 2028年 LA올림픽까지 世界 最大의 스포츠 이벤트의 中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世界 엔터테인먼트의 首都이자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는 올해 서울에서 ‘LA는 現在 上映中(Now Playing’ 캠페인을 통해 韓國에 本格的으로 上陸한다”며 “이番 캠페인은 LA 觀光廳 歷史上 韓國 市場에 가장 큰 投資를 한 캠페인이며, SM 엔터테인먼트의 新銳 케이팝 아이돌 그룹인 ‘라이즈(RIIZE)’와 함께 進行되는 特別한 오프라里徵 캠페인이라는 點에 더욱 더 意味가 깊다”고 말했다.“한국은 로스앤젤레스 觀光의 核心 市場으로 浮上해 아시아 太平洋 地域 4代 市場으로 進入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年 로스앤젤스에는 5000萬 名 以上의 訪問客을 맞이했고, 韓國은 이 中 33萬 名 以上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2024年에는 100% 以上 回復된 韓國 觀光客 33萬 6千 名 以上을 豫想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釜山은 姊妹結緣 都市로 더욱 깊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觀光廳長은 “샌디에이고는 70마일의 海邊가를 즐길 수 있고, 골프코스와 레고랜드, 沙漠과 쇼핑센터까지 다양한 文化를 즐길 수 있다”며 “그 中에서도 김하성 選手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는 美國에서 第一 最高施設의 野球 스타디움으로 뽑힌 아름다운 球場”이라고 說明했다.마지막으로 아담 버크 LA觀光廳長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한 말에 歡呼와 拍手가 쏟아졌다.“20, 21日 MLB 서울시리즈 競技를 하죠. 野球에서는 LA든, 샌디에이고든 반드시 지는 팀은 있을 겁니다. 그러나 누구나 샌디에이고나 LA를 訪問하시면, 絶對로 지는 일은 없고 恒常 위너가 되실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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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세잔의 아틀리에 沙果

    프랑스 南部 엑상프로방스에는 폴 세잔(1839∼1906)의 아틀리에가 있다. 세잔은 1902年부터 1906年 生을 마감하기 直前까지 이곳에서 沙果를 그렸다. 作業室에는 세잔이 쓰던 붓과 물감, 팔레트, 便紙 等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가운데 테이블 흰 褓자기 위에는 每日 싱싱한 沙果도 새로 갖다 놓는다. 現代美術의 새 場을 열었던 세잔의 沙果는 ‘이브의 沙果’, ‘뉴턴의 沙果’, ‘스티브 잡스의 謝過’처럼 人類의 歷史를 바꾼 謝過로 불린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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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複合 리조트 ‘인스파이어’에서 靈感을 떠올리다

    仁川 永宗島에 門을 연 美國 複合 리조트(IR) 專門 企業 모히건의 인스파이어(INSPIRE) 리조트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特히 길이 150m에 이르는 로비 通行路 壁面과 天障을 華麗한 發光다이오드(LED) 映像으로 수놓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Aurora)는 平日과 週末 가리지 않고 觀光客들이 몰려 認證샷을 찍는 名所가 되고 있다. 每時 正刻과 30分에 펼쳐지는, 大型 고래가 天障을 헤엄치는 映像쇼가 壓卷이다. 5日 그랜드 오프닝 行事를 치른 인스파이어는 美國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온타리오 等 北美에서 7個 複合리조트 事業을 하는 모히건이 아시아에 처음으로 만든 리조트다. 總投資金額만 6兆 원에 이르는 인스파이어는 모히건이 30年間 東北아시아 最大 規模 카지노·리조트를 만들겠다는 目標를 세우고 推進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그랜드 오프닝은 인스파이어 아레나 入口에 있는 多目的 圓形홀 로툰다에서 열렸다. 로툰다 天障에 달린 지름 30m, 높이 20m 規模 키네틱 샹들리에는 여러 個의 작은 LED 패널이 제各各 움직이며 華麗한 映像을 만들어낸다. 이날 行事에는 北美 인디언 不足 出身 모히건社 經營陣과 部族長 等도 參席해 북을 두드리며 노래하고 화이트 세이지 허브를 태워 香을 피우며 인디언 祈禱를 올리는 等 모히건 不足 傳統 意識도 선보였다. 유인촌 文化體育觀光部 長官과 필립 골드버그 駐韓 美國大使도 參席했다. 柳 長官은 “인스파이어는 K컬처를 世界에 알리는 橋頭堡가 되고 韓國 文化觀光 歷史에 劃期的인 轉換點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大使는 “16億 달러 規模가 投資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로 일자리가 3000個 異常 생겨나 韓國에 새로운 經濟 機會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期待했다. 모히건이 2015年頃 아시아 첫 進出支로 選擇한 곳이 永宗島였다. 東北亞 허브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데다 世界的 人氣를 누리는 韓流, 2600萬 名 首都圈 人口를 背景으로 하고 있어서다. 인스파이어가 이番에 正式 開場한 것은 3個 타워로 構成된 1275室 規模 5性級 호텔과 1萬5000席을 갖춘 國內 最初 公演 專門 空間 아레나, 그리고 마이스(MICE) 施設, 外國人 專用 카지노, 室內 琉璃 돔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等이다. 特히 外國人 專用 카지노는 國內에서 2005年 以後 19年 만에 設立 許可가 났다. 文體光는 인스파이어 開場으로 外國人 觀光客을 年間 300萬 名 追加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期待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空間은 亦是 아레나다. 이달 2日에는 싸이와 太陽이 公演했고 8, 9日에는 世界的 팝스타 밴드 머룬파이브 單獨 公演이 열렸다. 16日에는 에픽하이 콘서트가 열리고 27∼31日에는 世界 有名 卓球選手들이 實力을 겨루는 WTT 챔피언스 仁川이 開催될 豫定이다. 現在 開場한 인스파이어 리조트 面積은 約 46萬1661㎡(約 14萬 坪)로 蹴球場 64面을 펼쳐놓은 크기에 該當한다. 그러나 이는 全體 事業 規模 10% 程度인 1A 段階 完成에 不過하다. 모히건은 올 上半期에 1B 段階인 複合쇼핑몰, 1000席 規模 푸드코트, 野外 엔터테인먼트 空間 ‘디스커버리 파크’ 等을 追加 開場할 計劃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造成 事業은 2046年까지 4段階에 걸쳐 進行된다. 仁川空港公社에 따르면 인스파이어의 生産 誘發 效果는 5兆8000億 원, 附加價値 誘發 效果는 1兆8000億 원에 이를 것으로 豫測된다. 인스파이어가 直間接的으로 創出하는 일자리도 2萬8000個에 達할 것으로 展望된다. 인스파이어 側은 “現在까지 約 2兆 원이 投資됐는데 追加로 4兆 원을 投入해 싱가포르, 마카오에 맞먹는 아시아 代表 觀光地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영종도=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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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國立世界文字博物館

    仁川 松島 國際都市에 있는 國立世界文字博物館(寫眞)은 흰色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 優雅한 外棺으로 注目을 끈다. 人類의 記錄 媒體인 종이를 象徵하는 建築物로 ‘페이지스(Pages)’라는 이름이 붙었다. 紀元前 2000年 古代 西아시아 쐐기文字가 적혀 있는 原形 倍 粘土板, 古代 이집트 象形文字가 새겨진 카노푸스 團地, 구텐베르크 42行 성서, 北韓産 眞興王巡狩碑 等 文字를 통해 疏通해 온 人類 歷史의 흐름을 다양한 遺物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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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貞洞 駐韓 英國大使館

    서울 德壽宮 옆 정동에 있는 英國大使官邸는 1892年에 지어진 建物이다. 開化期 大使館 中에서 現在까지 原形 그대로 使用되는 唯一한 外交公館이다. 大使館 後援의 빅토리아風의 빨간 甓돌 建物은 大使 夫婦가 살고 있는 大使官邸다. 테라스가 집 안으로 들어가면서 空間을 效率的으로 쓸 수 있게 한 建築 樣式이다. 官邸는 韓國과 英國의 傳統工藝品과 現代美術品으로 꾸며져 있는데, 1999年 엘리자베스 2世 女王이 慶北 安東을 訪問했을 때의 寫眞도 展示돼 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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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와산 溪谷에서 自然과 하나 됐네… 별유천지비인간[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溪谷물에 둥둥 떠내려가다 보니 鬱蒼한 密林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였다. 이런 하늘을 鑑賞하는 經驗을 想像이나 했을까. 自然에 파묻혀 하나 된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일 게다.》 필리핀 細部와 보홀은 리조트에서 休養하는 新婚旅行地로 脚光받던 섬이다. 그러나 休養地였던 섬들이 淸淨 自然을 探險하고 아찔한 액티비티(活動)를 즐기는 體驗 觀光 中心地로 變貌하고 있다. 數百 年 된 나무들로 이뤄진 鬱蒼한 숲이 아마존처럼 펼쳐진 溪谷에서 다이빙을 하고 바다에서 고래상어, 거북이와 함께 헤엄치며 映像을 남기는 旅行이다.● 映畫 ‘아바타’ 瀑布와 溪谷 다이빙 세부섬은 필리핀의 代表的인 리조트 休養地이자 第2의 都市다. 또한 細部는 世界史에 重要한 자취를 남긴 섬이기도 하다. 1519年 歷史的인 첫 世界一周를 통해 ‘地球는 둥글다’는 것을 立證한 마젤란이 스페인에서 出發해 南美와 太平洋을 거쳐 3年 만에 到着해 숨진 곳이 바로 세부섬이다. 그가 1521年 細部의 酋長과 部下 800餘 名을 基督敎徒로 改宗시켜 치른 洗禮式 場面은 細部市廳 앞 八角堂 內部 天障 壁畫로 남아 있다. 八角堂에는 ‘마젤란 十字架’도 세워져 있다. 마젤란은 막탄섬에서 原住民과 戰鬪하다 목숨을 잃었다. 細部視聽이 있는 細部시티는 유럽과 아시아가 絶妙하게 混合된 필리핀 文化의 背景임을 알려주는 스페인 占領期 遺産을 볼 수 있는 歷史都市다. 마젤란이 膳物했던 産土니뇨上(像·어린 예수 그리스도像)이 있는 聖 어거스틴 敎會, 스페인 侵略者에 맞서 싸운 라푸라푸 酋長 銅像, 스페인 總督이 세운 山페드로 要塞 같은 遺物과 遺跡이 곳곳에 남아 있다. 추위가 完全히 가시지 않은 2月. 家族과 함께 필리핀으로 겨울 休暇를 떠났다. 필리핀은 盛需期인 여름보다 겨울과 봄이 旅行하기에 좋다. 날씨도 좋고 比較的 閑暇하며 經濟的이기 때문이다. 이番 家族旅行 테마는 自然을 探險하는 익스트림 레포츠였다. 特히 細部 南部에는 할리우드 監督 제임스 캐머런이 映畫 ‘아바타’(2009年)를 만들 때 靈感을 받은 鬱蒼한 숲과 瀑布가 많다. 그中 가장 有名한 것은 투末路그 瀑布다. 入口에서 現地人이 運轉하는 오토바이 뒤에 타고 約 10分을 달리면 絶壁에서 階段을 이루며 떨어지는 雄壯한 瀑布를 만난다. 요즘 세부에서 가장 人氣 있는 액티비티는 카와산 캐니어링(Kawasan Canyoneering)이다. 細部 南部 바디案에 있는 카와산 瀑布 上流 溪谷을 온몸으로 體驗하는 레포츠다. 石灰 成分이 있어 뿌옇다는 溪谷물은 草綠色 숲과 만나 神祕한 터키色 或은 에메랄드빛으로 빛난다. 이 溪谷에서 水中 미끄럼틀을 탄다. 絶壁 바위에서 몸을 한 바퀴 빙글 돌며 다이빙을 한다. 높은 나무 줄기에 매달아 놓은 줄을 잡고 물속으로 뛰어든다. 그 快感은 말로 表現할 수 없다. 유튜브 映像에서나 봄 직한 場面을 直接 體驗할 수 있는 瞬間이다. 探險은 溪谷 入口에서부터 始作된다. 헬멧과 救命조끼, 아쿠아슈즈 같은 安全裝備를 着用하고 집라인(zipline)으로 溪谷을 건너간다. 익스트림 레포츠다 보니 무엇보다 重要한 것은 安全事故 豫防. 觀光客 1人當 現地人 가이드 한 사람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을 잡아 준다. 점프 要領을 가르쳐 준다. 물속에서 끌어주며 引導해 준다. 어린이나 靑少年부터 中壯年層까지 큰 無理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이드들은 韓國 TV 藝能 프로그램에서 배운 “상男子네요!” “大박!” 같은 서툰 韓國말로 歡呼를 보내고 水中 액션카메라로 動映像과 寫眞을 찍어 준다. 가이드들의 應援 속에 어느새 3時間假量 걸리는 溪谷 코스를 完走한다. 溪谷물에 둥둥 떠내려가다 보니 鬱蒼한 密林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였다. 이런 角度로 하늘을 鑑賞할 수 있는 經驗을 想像이나 했을까. 그야말로 自然에 파묻혀 하나 된다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일 게다.● 고래상어와 헤엄乙家族과 함께 海外에서 다이빙을 해보는 것이 내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아내가 2020年 濟州 海女學校에서 物質과 다이빙을 배운 以後 온 家族이 스쿠버다이빙 資格證을 따고 東海와 南海, 濟州 바닷속을 구경했다. 細部 막탄섬에는 韓國人이 運營하는 다이빙숍이 많다. 호핑투어(hopping tour)나 스쿠버다이빙을 申請하면 隣近 沿岸에 있는 올랑고섬, 힐루퉁안섬 等의 포인트에 가서 熱帶魚들을 구경할 수 있다. 말미잘 속에 살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니모’의 主人公 물고기와 微動도 없이 빙글빙글 도는 巨大한 잭피시 떼, 마리困敦 洞窟 入口로 비치던 신비스러운 푸른빛과 空氣방울은 夢幻的인 느낌이다. 막탄섬 인투더블루(In2theblue) 다이빙숍 조항태 講師는 “幕彈 앞바다에 아름답게 保存된 珊瑚 定員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라고 말했다. 세부섬 南쪽 海邊마을 오슬로브에는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동틀 무렵인 午前 6時. 벌써부터 觀光客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東트기 始作할 때부터 正午까지 고래상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떠오르자 海邊에서 배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救命조끼를 입은 觀光客들을 태우고 海邊에서 約 100m 떨어진 바다로 나아간다. 仔細히 보니 마을 住民들이 고래상어에게 밥을 주고 있다. 먼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사는 고래상어는 아침마다 規則的으로 밥을 먹으러 海邊 가까이로 몰려든다. 고래상어는 커다란 입을 벌려 배 위에서 住民이 주는 새우 뭉치를 말 그대로 吸入한다. 고래상어가 食事를 하고 배 周圍를 한 바퀴 돌 때마다 옆에 있는 배에 매달려 있던 사람들이 함께 헤엄친다. 가까이에서 본 巨大한 고래상어는 感動的이었다. 바닷물을 通過한 燦爛한 빛이 고래상어 等 그물무늬 속 흰 點들에 일렁이는 물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상냥한 巨人으로 불리는 고래상어는 사람에게 害를 끼치지 않는 데다 아름다운 姿態 때문에 人氣가 높다. 케냐에서는 ‘神이 고래상어 等에 실링 銅錢을 뿌려 놓은 것 같다’는 意味에서 파파실링기라고 부른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등에 별이 가득 찬 듯 보인다’는 뜻에서 마로킨타나(많은 별)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슬로브 고래상어는 아침에 밥을 먹은 뒤 하루 終日 큰 바다에 나가서 놀다가 다음 날 아침이면 되돌아온다. 고래상어 德分에 有名 觀光地가 돼 먹고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가장 所重한 家族처럼 돌본다고 한다.●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 보홀세부에서 배로 2時間 距離인 보홀섬은 필리핀에서 10番째로 큰 섬이다. 面積이 濟州道 2倍 크기로 附屬 섬이 70餘 個 딸려 있다. 이 中 보홀 南西쪽 팡라오섬이 代表的 觀光地다. 보홀國際空港도 팡라오섬에 있다. 이 섬의 가장 넓은 海邊인 알로나 備置에는 길게 늘어선 椰子樹 아래 밤마다 테이블이 놓이고 망고주스와 海産物 料理를 먹는 觀光客으로 붐빈다. 알로나 備置에서 出發하는 배를 타면 돌고래 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돌핀 워칭과 호핑투어, 다이빙 같은 海洋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팡라오섬 알로나 비치 隣近에 있는 ‘고투다이브(Go2dive)’에서 배로 30餘 分 距離 떨어져 있는 발리카社그섬은 보홀을 代表하는 最高의 다이빙 名所다. 발리카社그섬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거북이를 만났다. 아내는 “아들의 胎夢이 거북이 꿈이었다”며 神奇한 듯 거북이의 얼굴을 한참을 들여다보며 無言의 對話를 나누었다. 數千 마리 정어리 떼와 고등어 떼가 온몸을 감싸고 고래상어가 눈앞을 지나가는 幸運도 만날 수 있었다.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登載된 보홀은 아찔한 自然景觀에서 다양한 冒險과 治癒의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보홀의 ‘초콜릿힐’은 200萬 年 前 廣闊한 平原에 圓뿔形 언덕 1200餘 개가 키세스 초콜릿 模樣으로 펼쳐져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에서는 空中에 매달린 채 自轉車 페달을 밟으며 초콜릿힐의 雄壯한 全景을 鑑賞할 수 있다. 몸집 10cm 程度로 世界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알려진 타시어 眼鏡원숭이 保護區域度 있다. 커다란 눈 때문에 映畫 ‘스타워즈’ 饒多와 ‘그렘린’ 기즈모의 모티브가 된 眼鏡원숭이를 만날 수 있다. 글·寫眞 細部·보홀=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一部 寫眞 필리핀 觀光部 提供}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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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母港 ‘생각하는 사람 바위’

    全北 扶安郡 변산 격포港에서 南쪽으로 6.5km 떨어진 곳에는 母港이 있다. 海邊의 숲길을 걷다 보면 映畫 에일리언에 나오는 外界人 같기도 하고, 턱을 괴고 앉아 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바위가 나온다. 유네스코 世界脂質公園으로 指定된 扶安의 19個 地質 名所 中 하나다. 바위는 해질 녘 턱을 괴고 있는 손 周圍로 붉은 해가 걸린 寫眞을 찍을 때 眞面貌를 드러낸다. 機會가 닿으면 꼭 한番 노을 질 때 다시 찾고 싶은 바위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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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추럴 와인은 ‘3無’ 와인입니다”

    “해마다 訪問하는 유럽 와인 生産者들에게 韓國 文化를 알리기 위해 ‘오래된 査察 템플스테이’ ‘發效 丈人과의 만남’ 等을 했어요. 올해는 江原 平昌에서 傳統 醱酵食品 김치와 막걸리 製造 丈人을 訪問할 豫定입니다.”(최영선 非老筆 代表) 유럽 5個國, 25個 와이너리에서 온 와인 製造가 35名이 參加하는 ‘2024 살롱誤(Salon O)’가 24, 25日 釜山과 서울에서 열린다. 살롱오는 最新 流行의 내추럴 와인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스탠딩 파티 形式의 試飮會다. 프랑스 이탈리아 獨逸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에서 온 와인 메이커가 自身이 直接 만든 내추럴 와인을 紹介한다. 2017年 처음 開催된 살롱오는 유럽에서 트렌드를 이끌던 내추럴 와인을 國內에 本格 紹介하면서 人氣를 끌어 왔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팬데믹으로 中斷됐다가 지난해 서울과 釜山에서 다시 열려 내추럴 와인 愛好家 1200餘 名이 몰려들기도 했다. 살롱오를 主催하는 再佛(在佛) 와인 에이전시 최영선 非老筆 代表는 “내추럴 와인은 農藥이나 除草劑를 使用하지 않은 有機農法으로 栽培한 葡萄를 使用해 釀造 過程에서도 化學的 添加劑 없이 발효시켜 만든 와인”이라고 說明한다. 이番 살롱오에 參加하는 이탈리아 라미디아의 다비드 젠틸, 마르코 줄리아니 氏는 내추럴 와인에 對해 化學肥料, 化學添加物, 缺點이 없는 ‘3無(Three Zero) 와인’이라고 說明했다. “내추럴 와인의 基本은 살아 있는, 健康한 葡萄입니다. 올바른 發效와 熟成을 위해서는 化學肥料가 없는 有機農法으로 葡萄를 栽培해야 하지요. 釀造 過程에서 化學添加物없이 100% 葡萄汁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럴 境遇 一般 와인에 비해 신맛이 세거나, 酸化가 빨리 일어날 수 있는데 박테리아 및 酸化 防止를 위해 每 瞬間 섬세하게 管理해 ‘無缺點’ 와인을 만드는 것이 重要합니다.” 獨逸 슈미트 와이너리의 비앙카 슈미트 氏도 이메일 인터뷰에서 “두 番째 韓國 訪問”이라며 “自然的인 農法과 製造 過程의 重要性을 알고, 眼目이 높은 韓國은 아시아에서 떠오르는 太陽과 같은 나라”라고 韓國에 오는 理由를 밝혔다. 프랑스 와인 메이커 장미셸 스테팡 氏는 “와인은 飮食처럼 몸의 一部가 되는 飮料이기 때문에 自然과 農夫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消費者가 아는 것이 무척 重要하다”며 “프랑스에서도 漸漸 더 많은 사람들이 내추럴 와인을 選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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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文化驛서울284

    옛 서울驛은 80年 동안 서울의 關門으로 交通과 交流의 中心地로서의 役割을 해왔다. 2004年 KTX 神歷史家 생기며 門을 닫았던 서울驛은 2年餘의 工事 끝에 2011年 ‘文化驛서울284’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84는 옛 서울驛의 私的 番號라고 한다. 內部 天障에는 太極 文樣을 中心으로 강강술래를 形象化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1層에 8個, 2層에 6個의 展示 空間이 있고 建物 오른便에는 RTO 公演場도 마련돼 있다.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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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面 바다, 溪谷이면 溪谷, 대게面 대게… 늦겨울 蔚珍[전승훈 記者의 아트로드]

    太白山脈 東쪽 慶北 蔚珍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한番 가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山이면 山, 바다面 바다, 溪谷이면 溪谷…. 맑고 깨끗한 기운에 온몸이 淨化되는 느낌을 받는다. 特히 蔚珍은 겨울에 가면 제맛이다. 한겨울에 통통하게 살이 차오르는 蔚珍대게가 제철을 맞고, 國內에서는 唯一하게 自然에서 용출되는 뜨거운 溫泉이 있는 溪谷 길을 걸을 수 있다. ● 後浦項 登記山 靑龍 해돋이‘쿠∼쿵! 철썩∼ 쏴!’ 蔚珍郡 最南端에 있는 後浦項 防波堤 앞에 있는 宿所에서 새벽에 눈을 떴다. 防波堤에 부딪치고 넘어오는 巨大한 波濤의 振動이 港口의 낮은 建物까지 느껴졌기 때문이다. 窓밖을 바라보니 바닷가 슬레이트 지붕 너머 하늘이 粉紅빛으로 물들었다. 午前 6時 50分쯤 됐을까. 잠에서 깨자마자 카메라를 챙기고, 外套에 帽子까지 쓰고 나섰다. 不過 5分 距離면 日出 寫眞을 얻을 機會가 있었기 때문이다. 宿所 뒤便에 바로 蔚珍 後浦項 登記山 展望臺가 있었다. 아직 남은 달빛을 바라보며 나무로 된 階段을 오르니 ‘緋緞처럼 빛나는 浦口’라는 뜻에서 ‘휘羅布(徽羅浦)’라고 불렸다는 後浦項의 全景이 펼쳐진다. 國內 最大의 대게잡이 港口인 後浦項에는 곳곳에 水産物 加工工場이 자리 잡고 있다. 후포 登記山 公園은 海拔 50m에 不過한 언덕이다. 그러나 낮에는 흰色 旗발로, 밤에는 燈불로 배를 案內해 ‘登記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以後 1968年 1月 最初 點燈한 후포燈臺는 鬱陵島와 第一 가까운 燈臺로서 沿岸 船舶들의 길잡이 役割을 해왔다. 登記山 網事情(望?亭)에 오르자 붉은 해가 솟아올랐다. 高麗 末 學者 安軸 先生(1282∼1348)이 세운 樓閣이다. ‘잔잔하게 이는 물결에 미끄러지는 떼배(?)를 바라보는 亭子’란 말처럼 波濤 소리만 들리는 고요 속의 日出이 莊嚴하게 펼쳐진다. 樓閣 뒤便에 있는 출렁다리를 건너면 登記山 스카이워크로 갈 수 있다. 후포 갓바위 公園에서부터 바다 위로 뻗은 海上 橋梁이다. 높이 20m, 길이 135m의 스카이워크는 57m 區間이 强化琉璃 바닥으로 돼 있다. 透明한 琉璃 아래로 넘실대는 푸른 東海 바다 위를 걷는 아찔한 氣分으로 다리 끝까지 가면 東海 바닷물에 휩싸인 한 女人이 龍으로 變化하는 瞬間을 담은 아름다운 彫刻品이 서 있다. 義湘大師를 思慕한 鮮妙(善妙) 狼藉의 說話를 담은 作品이다. 안데르센의 童話 ‘인어공주’에서 人魚는 사랑을 잃고 물거품이 돼 버리는 새드엔딩인데, 鮮妙 娘子는 義湘大師와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不法(佛法)으로 昇華한다. 바닷물에 뛰어든 鮮妙 娘子는 龍이 돼 唐나라에서 留學하고 돌아오는 衣裳이 탄 배를 保護하고, 浮石寺 創建을 도왔다는 說話가 傳해온다. 이탈리아 로마 보르게세 美術館에 있는 盞 로렌초 베르니니의 作品 ‘아폴론과 다프네’에서 月桂樹로 變하는 다프네의 얼굴은 恐怖에 질려 있는데, 짙푸른 蔚珍 바다를 背景으로 龍으로 變하고 있는 線描 狼藉의 얼굴은 歡喜에 차 있다. 靑龍의 해에 꼭 한番 찾아가볼 만한 곳이다. ● 溫泉이 있는 溪谷東海 바닷속 山脈으로 불리는 ‘王돌初’가 있는 蔚珍은 스쿠버다이빙의 聖地다. 지난해 여름 다이빙하러 2番이나 蔚珍을 찾았다. 그런데 蔚珍은 樹齡 500∼1000年이 넘는 臺王소나무 群落地이기도 하고, 太白山脈 東쪽의 깊은 山들과 불영계곡 等 秀麗한 溪谷으로도 有名한 곳이다. 겨울 蔚珍 旅行의 또 다른 妙味는 덕구溫泉, 백암온천이 있는 溪谷 트레킹이다. 特히 응봉산(海拔 998m) 中턱에 있는 덕구溪谷을 걷다 보면 國內 唯一의 ‘自然 湧出水 溫泉’李 솟아나는 元湯에서 無料로 足浴을 즐길 수 있다. 元湯에서는 約 43度의 弱알칼리성 溫泉水가 하루 300t씩 솟아나온다. 蔚珍郡 김덕용 文化觀光解說師(70)는 “제가 中學生 때인 1970年代 初盤에는 마을사람들이 元湯까지 올라와서 따뜻한 溫泉水에 沐浴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以後 1984年 蔚珍郡에서 送水管을 設置해 4km 떨어진 덕구2里 온全東마을까지 溫泉水를 끌어오면서 덕구溫泉이 本格 開發되기 始作했다고 한다. 덕구溫泉 스파월드에서 溪谷 길을 따라 걷다 보면 溫泉水 送水管이 보인다. 或是나 送水管 表面이 뜨거울까 봐 操心스레 만져봤더니 二重으로 斷熱材 保溫施設을 갖춘 觀이라 뜨겁지 않았다. 元湯까지 걷는 2時間 동안은 美國 샌프란시스코 金門橋, 서울 西江大橋, 프랑스 노르망디校, 濠洲 시드니 하버브리지 等 世界 有名 橋梁을 複製한 13個의 작은 다리가 溪谷을 넘나들어 즐거움을 준다. 獨逸 크네이교가 놓여 있는 龍沼(仙女湯)의 景致가 가장 아름답다. 溪谷에는 검은色 바탕에 흰色 줄이 어우러져 있는 바위들이 櫛比하다. 차가운 溪谷물과 뜨거운 溫泉水, 줄무늬 검정 돌과 흰 돌 等 異質的인 것들의 어울림이 秀麗한 景致를 만들어낸다. 덕구溪谷 트레킹이 急流가 흘러가는 아기자기한 峽谷이라면, 백암온천이 있는 神仙溪谷 트레킹 코스(6km)는 幅넓게 뻥 뚫린 溪谷 風景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덱 길로 造成된 散策路에서는 鬱蒼한 소나무 숲과 奇奇妙妙한 바위, 溪谷數를 바라보며 淸淨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 蔚珍 대게 祝祭後浦項에서는 每日 아침 蔚珍대게를 競賣하는 風景으로 活氣가 넘쳐난다. 대게 中에서도 最上品은 박달대게다. 속이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게 차고, 맛과 香이 뛰어난 박달대게는 競賣價度 한 마리에 10萬 원이 훌쩍 넘는다. 이달 22∼25日 後浦項 王돌初 廣場에서는 ‘2024 蔚珍대게와 붉銀帶게 祝祭’가 열린다. ‘거일리 대게元祖마을 대게豐漁 解冤굿’이 공연되고, 게醬 비빔밥, 대게元祖마을 대게국수 等 다양한 먹거리 體驗도 마련된다. 붉銀帶게(홍게)를 材料로 만든 다양한 加工食品 無料 試食도 進行된다. 대게는 ‘큰(大) 게’가 아니다. 몸통에서 뻗어 나온 8個의 다리 마디가 ‘마른 대나무(竹)’를 닮아서 대게로 불린다. 임금님 水剌床에 올랐다는 ‘蔚珍 대게’는 찬 바람이 불어야 別味를 느낄 수 있다. 그中에서도 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대게는 2月부터 맛볼 수 있다. 盈德대게, 삼척대게도 有名하지만 대게 生産量 1位는 蔚珍이다. 그것은 蔚珍 後浦項에서 東쪽으로 23km 떨어진 王돌秒에 대게 棲息地가 있기 때문이다. 東海 바다 中間에 數中 暗礁가 南北으로 54km 區間에 걸쳐 길게 뻗어 있는 王돌初는 寒流와 暖流가 交叉해 126種의 海洋 生物이 살고 있는 生態系의 報告다. 後浦項 王돌回收山에서 蔚珍대게를 맛보았다. 찜통에서 10∼15分 程度 쪄낸 대게의 다리를 主人丈이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다리를 부러뜨려 당기니 하얀 속살이 나온다. 深海에서 잡히는 붉銀帶게는 대게 이웃四寸으로 흔히 ‘홍게’라고 알려져 있다. 붉銀帶게는 늦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이듬해 봄까지도 입맛을 살려주는 別味로, 울진대게 못지않은 맛을 낸다. 대게와 함께 나온 개복치 回와 江도다리 膾도 눈길을 끈다. 透明한 개복치 回는 처음 봤을 때는 다이어트用 菎蒻젤리처럼 부드럽게 보였는데, 씹어 보니 쫄깃쫄깃한 生鮮 殺意 맛이 反轉을 준다. 部位마다 色깔도 다르고, 式感度 달라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울진=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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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全羅道 漁夫들은 왜 每年 鬱陵島를 往復했을까[전승훈의 아트로드]

    鬱陵島 北西쪽 끄트머리 태하리 海邊에는 ‘大豐감(待風坎)’이 있다. ‘바람을 기다리는 絶壁’이라는 뜻의 커다란 바위가 바닷쪽으로 삐죽 나와 있는 形態다. 鬱陵島에는 예로부터 배를 만들기에 알맞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아서 새로 배를 만들어 完成하게 되면 大豐感에서 바위에 밧줄을 매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에서 세찬 바람이 불기를 기다렸다. 돛이 휘어질 程度로 세찬 바람이 불면 한달음에 東海岸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고 한다. 動力船이 開發되기 前에는 鬱陵島에서 陸地로 가기 위해서는 大豐感에서 北西風이 불기를 기다려야 했다. 지난달 鬱陵島를 찾았을 때 大風감 絶壁 위를 올랐다. 大豐感에 오르기 위해서는 태하海邊에 있는 태하香木觀光 모노레일을 利用하면 된다. 總延長 304m 길이의 모노레일은 20人乘 짜리 2個의 칸으로 돼 있다. 頂上까지는 約 6分이면 到着을 한다. 모노레일은 出發하자마자 最大 登板角度가 39度나 되는 急激한 바위山의 傾斜를 오른다. 그러나 急傾斜에서도 언제나 自動으로 水平을 維持해주기 때문에, 便安하게 利用할 수 있다. 고개를 돌려 窓밖을 쳐다보면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下車 後에 태하燈臺까지는 約 500m 程度를 걷게 된다. 태하燈臺를 지나면 태하香木展望臺와 大豐감 展望臺가 있다. 展望臺는 아랫部分이 鐵製 構造物로 돼 있는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大豐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바람이 올라온다. 추운 겨울에 大豐感의 바람을 제대로 맞아볼 수 있는 機會다. 展望臺에서 바라보는 왼쪽이 바로 大豐感의 柱狀節理 絶壁이다. 絶壁 바위 틈에서 모진 바람을 맞으며 大豐감 香나무들이 歲月을 견뎌내고 있다. 위태롭고 切迫해서 더욱 아름답고, 希望마저 갖게 하는 작은 香나무들이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鬱陵島의 北쪽 海岸이 펼쳐진다. 학포마을과 玄圃, 노인봉과 송곳鳳(推算)李 어깨춤을 추듯 불쑥불쑥, 삐죽삐죽 이어집니다. 바다 위에는 코끼리바위(공癌)가 귀여운 공처럼 떠 있다. 韓國觀光 100線, 10代 祕境이란 讚辭를 들을 만한 絶景이다. 全羅道 漁夫들이 故鄕가는 배를 기다리던 大豐감朝鮮時代 政府는 鬱陵島에 對해 ‘공도政策’ ‘刷還政策’을 펼쳤다. 鬱陵島가 東海岸에 들끓는 倭寇들의 前哨基地가 될 것을 憂慮해 섬에 住民들을 아예 비워놓는 政策이었다. 朝鮮政府는 2~3年에 한番씩 鬱陵島에 수土沙를 派遣해 사람들을 搜索하고, 日本人은 追放하는 政策을 펼쳤다. 그렇다면 나라에서 아무도 살지 말라고 하는 鬱陵島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1882년 鬱陵島 檢察師로 派遣된 이규원은 鬱陵島에 朝鮮人이 140名, 日本人 78名이 살고 있었다고 報告했다. 朝鮮人 140名 中 115名이 全羅道 出身이었다고 한다. 大部分 麗水, 巨文島, 高興半島 隣近에 살던 全羅道 사람들로서 배 運航에 老鍊한 技術을 가진 뱃사람들이었다. “全羅道 사람들은 春三月 東南風을 利用해 돛을 달고 鬱陵島에 가서 나무를 伐採하여 새로운 배를 만들고 여름내 미역을 採集해두었다가 가을철 하늬바람(北西風)李 불면 木材와 海藻類 그리고 고기를 가득 싣고 하늬바람에 돛을 달고 南下하면서 지나온 浦口에서 販賣하거나 物物交換을 하면서 巨文島로 歸鄕하였다.” (전경수 ‘鬱陵島 오딧세이’)鬱陵島는 開拓令 以前부터 全羅道 사람들의 往來가 많았다. 이른바 ‘螺旋’이라고 불리는 全羅道 出身의 배가 千部 海岸을 中心으로 많이 오갔다고 한다. 이들은 봄에 南東風이 불 때면 배 한 隻에 타고 건너와 여름 동안 배를 建造하고 미역을 따고 고기를 잡아서, 鬱陵島에서 乾燥한 배를 各自 한 隻씩을 몰고 돌아갔다고 한다. 추운 겨울이 始作되는 11月末, 大豐感에서 北西風이 불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全羅道에서 鬱陵島까지 어떻게 動力도 없는 木船을 타고 오갈 수 있었을까?그것은 바로 海流와 바람의 힘이다. 鬱陵島에는 南쪽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쿠로시오海流(桐한亂流)가 있다. 봄에 이 海流를 타면, 南쪽에서 鬱陵島로 航海하기가 豫想 外로 쉽다고 한다. 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季節과 海流에 對한 知識이 豐富했기 때문이다. ??實際로 鬱陵島에서 다이빙을 해보면 海流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바로 鬱陵島 바닷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자리돔떼다. 元來는 濟州 앞바다의 따뜻한 亂流에 살고 있는 자리돔이 요즘에는 鬱陵島 앞바다에도 가득하다. 쿠로시오 海流, 冬寒亂流를 타고 올라온 자리돔떼다. 태하海邊散策路臺風鑑에서 내려갈 때는 모노레일을 타지 말고 ‘태하海邊散策路’ 方向으로 내려가는 方法도 괜찮다. 태하香木展望臺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鬱陵海담길 散策路 6-2코스가 나온다. 숲 속 길을 걸어서 내려가다보면 ‘가재굴’이라고 불리는 海邊의 絶壁 洞窟이 나온다. ‘가재굴’의 뜻은 무엇일까. 鬱陵島와 獨島에 남아 있는 ‘假題 바우’ ‘가재 바위’ ‘假題굴’이라는 이름은 바로 ‘獨島 강치’로 有名한 바다獅子(또는 물개)가 살았던 바위나 굴을 意味한다. 江치는 當時에 ‘가지어(可支魚)’로 불렸는데, ‘假題’ ‘가재’는 모두 강치를 指稱하는 말이다. 元來 鬱陵島에 살던 가지어(강치)는 20世紀 初에 鬱陵島에서 밀려나 獨島를 據點으로 살게 된다. 그런데 가지어는 日帝에 依해 大擧 屠殺되고 濫獲돼 滅種하기에 이른다. 태하海邊散策路를 걷다보면 鬱陵島를 덮고 있는 粗面巖의 實體를 볼 수 있다. 火山活動에 依해 생겨난 粗面巖은 風化作用으로 벌집模樣의 구멍이 가득하다. 海邊散策길을 걷다보면 날카로운 매와 禿수리의 부리처럼 생긴 멋진 粗面巖 바위가 있다. ‘禿수리 바위’ ‘매바위’로 불리는 바위다. 海邊 散策길에서는 태하黃土굴이 있는 황토구미度 볼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아도 바위 밑의 붉은色 黃土가 鮮明하다. 鬱陵島 指名에 남아 있는 全羅道 方言鬱陵島와 獨島는 浦項과 217km 떨어져 있는 東海의 외딴 섬이다. 周邊은 水深이 2000m가 넘는 甚해다. 그런데 慶尙北道에 屬해 있는 鬱陵島의 地名에는 豫想 外로 全羅道 사투리가 많이 남아 있다. 가장 代表的인 것이 獨島의 ‘補刹바위’다. ‘補刹’은 全羅道 地域 사투리로 ‘거북손’을 뜻하는 말이다. 거북손은 南海岸 地域에서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生物로, 무쳐서 먹으면 別味다. 鬱陵道民들도 ‘거북손’이라는 말보다는 ‘補刹’이라는 말을 익숙하게 使用한다. ??나리盆地에 있는 ‘閼逢’ 案內文에도 ‘全羅道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러 왔다가 알처럼 생긴 봉우리라고 해서 ’閼逢‘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說明이 붙어 있다. 또한 鬱陵島 海邊의 곳곳에도 全羅道 方言으로 된 地名이 許多하다. ‘통구미’ ‘황토구미’ 等의 ‘-龜尾’는 全羅道 方言으로 海岸이 쑥 들어간 地形을 말한다. 港口로 利用할 수 있는 좁고 깊숙하게 들어간 만을 뜻하죠. ‘大豐감’의 ‘感(坎)’도 ‘-龜尾’를 漢字語로 表現한 말로, 바닷가 絶壁에 움푹 들어간 땅이라는 뜻이다. 玄圃는 元來 옛 이름이 ‘街문작지’였다. 全羅道 方言으로 ‘-작지’는 자갈돌들이 널려 있는 海邊가를 말한다. ‘검을 現(玄)’字를 쓰는 玄圃는 바닷물이 검게 보인다고 해서 ‘街문작지’(검은 자갈海邊이라는 뜻)로 불렸다고 한다. 이 밖에도 ‘와달’(작은 돌들이 널려 있는 긴 海岸), ‘걸’(물고기나 水草가 모여 있는 넓적한 바닷속 바위), ‘독섬(돌섬)’ 等이 鬱陵島 指名에 남아 있는 全羅道 方言이다. 그래서 獨島의 領有權 紛爭에 있어서도 全羅道 方言을 硏究해야 한다는 主張이 學界에서 나온다. 바로 石島(獨島)를 大韓帝國의 領土로 한다고 밝힌 ‘大韓帝國勅令 41號(1900年 10月25日)’에 對한 올바른 解釋에 對한 內容이다. 勅令에는 鬱陵島의 管轄區域을 ‘鬱陵 顚倒(全島)와 粥도(竹島), 石島(石島)’라고 規定했다. 전경수 서울대名譽敎授(人類學科)는 ‘“獨島에 對한 領有權은 바로 위의 大韓帝國勅令에서 明示한 ‘石島’가 只今의 ‘獨島’ 임을 證明하면 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全羅道 方言을 硏究해야 한다”고 强調한다. 鬱陵島를 來往했던 全羅道 흥양 脂肪(麗水, 巨文島, 高興半島 等)의 漁夫들이 불렀던 ‘독섬’(돌섬의 全羅道 方言)에 解答이 있다는 이야기다.전라도 方言에서는 只今도 ‘돌’을 ‘독’이라고 부른다. ’독섬‘이라는 全羅道 方言을 大韓帝國의 公文에서 漢字로 ’石島‘(돌石+섬도)라고 적었다는 解釋이다. 前 敎授는 “우리가 요즘 부르는 ’獨島(獨島)‘는 發音을 中心으로 지은 이름이고, ’石島‘는 意味 中心으로 지은 이름으로 같은 섬”이라고 말한다. 朝鮮 政府는 섬을 비워놓는 공도政策을 펼쳤지만, 民草들은 每年 海流를 타고 排他고 섬을 찾아와 나무를 베고, 배를 만들고, 미역을 따서 바람을 타고 다시 故鄕으로 돌아오는 먼 旅行을 했다는 事實이 놀랍다. 그 重要한 삶의 現場이 바로 ‘大豐감’이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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