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庭園樹|記者 購讀|東亞日報
정원수

庭園樹 副局長

동아일보 編輯局

購讀 9

推薦

安寧하세요. 庭園樹 副局長입니다.

needjung@donga.com

取材分野

2024-03-21~2024-04-20
칼럼 90%
社說/칼럼 10%
  • [오늘과 來日/庭園樹]司法府의 ‘조용한 革命’

    “法院長이 直接 裁判을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요?” 曺喜大 大法院長은 지난해 12月 國會 人事聽聞會를 準備하다가 갑자기 後輩 判事에게 이런 말을 꺼냈다고 한다. 判事들이 머리를 짜내 提案한 裁判 遲延의 다양한 解決 房안엔 없던 것이었다. 事案이 複雜하고 품이 많이 드는 惡性 長期 未濟 事件을 法院長이 直接 裁判하는 實驗은 그렇게 始作됐다. 搖亂한 口號보다 可能한 處方 먼저 처음엔 效果를 壯談하기 어려웠다. 全國 37곳의 法院長은 所屬 法官과 職員을 管理하는 司法 行政의 責任者에 가깝다. 裁判을 하지 말라는 明示的 規定은 없지만 慣行上 하지 않았다. 法院長 外엔 司法 行政 經驗이 거의 없었던 조 大法院長의 無謀한 試圖로 誤解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달 中旬 法院長 裁判이 하나씩 열리면서 法官과 民願人들이 大體로 好評하고 있다고 한다. 單純하게 두 가지 理由에서다. 첫째, 메기 效果처럼 判事들이 바짝 緊張하고 있다. 所屬 法官이 갖고 있던 未濟 事件을 法院長에게 再配當하는데, 그 自體가 該當 法官에겐 無能의 烙印이 될 수 있다. 當然히 法官은 未濟 事件을 털어내려고 더 애쓸 수밖에 없고, 이를 民願人이 싫어할 理가 없다. 둘째, 裁判 能力이 法院長의 必須 條件이 됐다. 法院長 推薦制로 人氣投票에 迎合해 法院長이 되려는 法官이 적지 않았는데, 그런 判事가 더 以上 발붙이기 어렵게 된 것이다. 兆 大法院長의 前任 大法院長이 司法府에 남긴 가장 큰 짐이 裁判 遲延이다. 그 問題를 풀기 위해 前任者를 惡魔化하고, 內部의 原因 提供者를 찾고, 法官 3200餘 名을 向해 完全히 새로운 解法을 내놨다면 어땠을까. 始作부터 破裂音이 일어났을 것이고, 實質的 變化를 이끌어내지도 못하고 티격태격하다 裁判만 더 느려졌을 게 뻔하다. 法院長의 裁判 參與는 요즘 司法府의 조용한 變化 中 하나일 뿐이다. 兆 大法院長은 法院長 推薦制를 바로 없애지 않았다. 法官의 推薦을 받아 2年 任期의 法院長에 就任해 아직 任期가 남은 法院長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1, 2年 法院長 推薦制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도태시킬 수 있는데, 굳이 摩擦을 일으킬 理由가 없다고 본 것이다. 高位公職者犯罪搜査處長 候補 推薦 過程도 비슷하다. 兆 大法院長 就任 直前 司法府의 反對로 次期 公搜處長 候補가 多數의 同意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批判이 있었다. 그런 狀況에서 法院行政處長이 그대로인데, 大法院長이 바뀌었다고 贊反을 바꾼다면 司法府가 權力에 코드를 맞추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時間은 조금 더 걸렸지만 먼저 法院行政處長을 바꾸고 난 뒤에 自然스럽게 새 公搜處長 候補를 推薦하는 길이 열렸다. 一線 勤務 때 조 大法院長은 夜勤을 해야 하는 狀況이면 職員들 退勤이 늦어질까 봐 먼저 廳舍를 빠져나갔다가 職員들이 退勤하고 난 뒤에 다시 들어와 業務를 봤다. 늘 官用車로 出勤하다가 大法院長 指名 다음 날 大衆交通을 利用했던 前任者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자연스럽고, 조용한 措置들은 그 反對의 方式보다 前任의 痕跡을 훨씬 더 빠르고, 確實하게 지우고 있다. 前任과 反對지만 더 빠른 ‘前任 지우기’ 그런데도 왜 一刀兩斷式으로 司法府를 화끈하게 바꾸지 않느냐는 不滿이 있을 수 있다. ‘司法 行政의 固守’로 불리던 高位 法官이 예전에 司法 改革에 對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司法府는 航空母艦과 같다. 航空母艦은 目的地로 가기 위해 方向을 틀지만 배에 탄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껴선 안 된다.” 實속 없이 搖亂하기만 한 社會 곳곳의 改革 움직임을 보면, 最小限의 措置로 豫想 밖 變化를 이끌어내는 ‘조용한 革命’李 緋緞 司法府에만 必要한 것은 아닌 것 같다. 庭園樹 副局長 needjung@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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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政治를 해본 적이 없어서…”

    李尙玟 行政安全部 長官의 發言이 또다시 論難을 불렀다. 27日 梨泰院 國政調査에서 慘事 當日 첫 報告를 받고 85分 뒤에야 現場에 到着했다는 野黨 議員의 質疑에 李 長官은 “그 時間은 이미 골든타임을 지난 時間이었다”고 答했다. “그 時間 동안 慘事 現場에서 많은 國民들이 죽어가고 있었다”는 野黨 議員의 主張을 反駁하다 튀어나온 말이다. 結局 “제가 골든타임을 判斷할 資格이 없는데 性急하게 말한 것 같다”며 謝過했다. ▷이 長官은 口舌에 올랐다가 謝過한 일이 한두 番이 아니다. 慘事 다음 날 “警察이나 消防 人力을 미리 配置해서 解決될 수 있는 問題가 아니었다”고 했다. 國民 安全을 책임지는 主務 部處 長官으로서 不適切한 發言이라는 批判을 받았다. 李 長官은 이틀 만에 “國民 여러분께 甚深한 謝過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野黨 等의 辭退 要求가 沸騰할 때 “누군들 폼 나게 辭表 던지고 이 狀況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느냐”고 해 또다시 論難에 휩싸였다. ▷이 長官은 15年間 判事로 지냈다. 스스로 “저는 政治를 해본 사람이 아니다. 法律的으로 말한다고 했는데…”라고 周邊에 말한다고 한다. 官家에선 過去 國民權益委員會 副委員長을 할 땐 職員들의 얘기를 잘 傾聽했는데, 長官이 되고 態度가 좀 變한 것 같다는 얘기도 들린다. 警察局 新設 때 警察署長들의 反撥을 “하나회 쿠데타와 다름없다”고 했다가 謝過한 것이 端的인 例다. 大統領의 高校 및 大學 後輩라는 事實에서 根源的 原因을 찾는 視角도 있다. ▷警察 昇進 候補者를 執務室에서 面談했던 李 長官은 警察 人事에도 거침이 없다. 大學 同門을 警察에 密告한 疑惑을 받고 있는 김순호 初代 경찰국장을 警察大學長으로 發令 낸 것이 代表的이다. 停年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昇進까지 시킨 건 警察局 新設에 對한 氣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現 政府 들어 高速 昇進한 조지호 治安正監과 김희중 治安監을 各各 ‘警察 2人者’인 警察廳 次長과 後任 警察局長에 임명한 것도 마찬가지다. 兆 次長은 大統領職 引受委에서도 勤務했다. ▷判事나 長官이나 똑같은 公職者다. 公職 遂行에 있어 必要한 資質이나 姿勢도 크게 다르지 않다. 私的 因緣이 있는 大統領에 依해 拔擢됐지만 大韓民國 長官이다. 長官에 就任한 지 벌써 7個月이 넘었다. “政治를 해본 적이 없어서…”라는 말만 할 때는 지났다. 그는 “辭意를 表明하거나 大統領室과 議論한 바가 없다”고 했다. 이쯤에서 自身의 位置를 冷靜하게 되돌아봤으면 한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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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北 사이버 도둑 ‘김수키’가 남긴 발자국

    外交安保 專門家들은 올 4月부터 10月 사이 여러 次例 殊常한 이메일을 받았다. 그中엔 大統領職引受委員會 出入記者 名義로 韓美 頂上會談 關聯 뉴스링크에 댓글을 付託하는 內容이 있었다. 太永浩 議員室 祕書 名義로 受信者가 參席하지도 않은 統一 政策 세미나에 對한 謝禮費를 준다고도 했다. 無心코 링크나 添附파일을 열면 惡性코드가 揷入돼 메일을 實時間으로 監視당하거나, 컴퓨터 內部 資料까지 盜難當한다. 最小 892名에게 메일이 發送됐고, 49名이 被害를 입었다. ▷警察廳은 이 같은 이메일 詐稱이 北韓 偵察總局 傘下 해킹 組織인 一名 ‘김수키(Kimsuky)’의 所行이라고 25日 밝혔다. 김수키가 저지른 8年 前 原電 圖面 流出 해킹 事件과 인터넷 住所(IP)가 거의 同一하고, 惡性코드의 核心 技術이 똑같다는 것이다. 經由 서버로 接續한 컴퓨터에선 백신의 北韓말 ‘왁찐’을 인터넷에서 檢索한 記錄도 있었다. 專門家들은 “도둑이 남긴 발자국이 常習犯의 것과 一致한 것”이라고 본다. ▷北韓의 사이버 攻擊 能力은 러시아와 함께 世界 1, 2位를 다툰다. 김수키라는 이름을 처음 붙인 곳이 러시아의 한 백신 業體다. 사이버 攻擊에 使用된 메일 計定이 英文으로 ‘Kimsukyang’(김숙향)이라는 것을 把握하고, 해킹 組織의 이름을 러시아式으로 ‘Kimsuky’로 부른 報告書를 2013年 냈다. 그때부터 國內外 專門家들은 이메일에 惡性코드를 숨겨 個人 情報를 빼돌리는 北韓 해킹 組織을 김수키로 불렀다. ▷偵察總局은 情報 奪取가 주된 任務인 김수키 外에도 서로 다른 役割을 遂行하는 해킹 組織 3, 4個를 더 運營 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자루스(Lazarus)’가 代表的이다. 방글라데시 中央銀行에서 10億 달러를 해킹으로 引出해 카지노를 통해 돈洗濯을 하려다가 美國 聯邦搜査局(FBI)에 摘發됐다. 北韓 體制를 嘲弄한 映畫를 製作한 美國 소니 픽처스度 해킹했다. 企業을 專門的으로 노리거나 暗號貨幣 去來所를 主로 攻擊하는 해킹 組織도 있다. ▷北韓은 1990年 ‘朝鮮컴퓨터센터(KCC)’를 設立한 뒤 英才 敎育 시스템으로 해커들을 養成해왔다. 特히 金正恩이 사이버 戰爭을 核, 미사일과 함께 3代 戰爭 手段으로 宣言한 以後 人力이 2倍로 늘었다고 한다. 덩치만 커진 게 아니라 手法도 進化하고 있다. 最近 김수키는 中小企業에 랜섬웨어를 流布해 시스템을 마비시킨 뒤 비트코인을 받고 풀어줬다. ‘銃칼 代身 키보드’라는 口號 아래 情報와 技術, 돈을 닥치는 대로 훔쳐가는 이들을 막지 못하면 우리에겐 眞짜 銃칼 못지않은 危機가 닥칠 수 있다. 庭園樹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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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檢事는 公訴狀으로만 말한다’

    賂物收受 嫌疑 等으로 9日 裁判에 넘겨진 정진상 前 더불어民主黨 代表室 政務調整室長의 公訴狀은 33쪽 分量이다. 이 가운데 10쪽假量이 事件 關係人들의 地位나 癒着, 大庄洞 開發의 背景 說明에 割愛됐다. 公訴事實이 아닌 內容도 여러 番 言及됐다. 鄭 前 室長이 김용 前 民主硏究院 副院長과 함께 2013年 9, 10月頃 大庄洞 民間 事業者에게 받은 遊興酒店 接待를 金額과 參席者, 支拂 方式까지 具體的으로 적은 것이 代表的이다. ▷檢事가 被告人을 起訴하면서 法院에 提出하는 公訴狀엔 公訴事實과 關聯이 없는 內容을 記載해선 안 된다. 有罪로 豫斷할 수 있는 表現도 使用할 수 없다. 有罪 心證 形成에 影響을 줄 수 있는 證據物이나 書類를 添附하는 것도 禁止된다. 犯罪 事實을 簡略하게 적은 公訴狀 하나만 提出하는 것이 原則이어서 ‘公訴狀 日本主義(一本主義)’라고 부른다. 無罪 推定의 原則에 따라 法官이 證據 調査를 하기 前에는 豫斷을 最大限 排除하기 위해 導入한 制度다. ▷이 原則을 違反하면 判事가 無罪를 宣告할 수 있지만 過去엔 死文化된 規定이었다. 그런데 大法院은 2009年 “犯罪의 實體 把握에 障礙가 된다면 公訴棄却을 해야 한다”는 判例를 처음 남겼다. 以後 公訴狀에 對한 攻防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데, 鄭 前 室長의 公訴狀度 法定 다툼이 豫想된다. 檢察은 大庄洞 開發의 事件 構造가 워낙 複雜해 公訴狀을 길게 쓰는 것이 不可避하다고 說明한다. 辯護人 側은 公訴事實과 無關한 內容이라고 맞서고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法官들이 被告人席에 서는 不幸한 事件 以後 公訴狀의 重要性에 對한 認識이 다른 一般 裁判으로도 擴散됐다. 梁承泰 前 大法院長 等 司法壟斷 事件으로 起訴된 前現職 法官들은 “公訴狀을 읽다보면 有罪로 歸結된다”며 첫 裁判부터 公訴狀을 問題 삼았다. 公判中心主義가 더 强調되고, 國民參與裁判이 늘어나면서 公訴狀은 앞으로 더 重要해질 것으로 豫想된다. 다만 公訴狀의 欠缺로 無罪가 宣告된 事件은 손에 꼽을 程度로 如前히 드물다. ▷公正한 裁判을 위한 公訴狀 作成의 原則은 事實 搜査의 公正性 保障으로 延長될 必要가 있다. 搜査 途中 被疑事實이 流出되면 結局 起訴로 이어지고, 有罪 心證이 굳어지면서 裁判에도 影響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흔히 “檢事는 公訴狀으로만 말한다”고 한다. 이는 被疑事實을 섣불리 漏泄하지 말고, 證據 原則에 따라 搜査를 한 뒤에 搜査 結果를 簡明한 公訴狀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政治的 論難이 큰 事件일수록 檢察은 이런 原則을 어기지 말고, 더 徹底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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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入門痲藥

    美國에는 ‘420’이라는 隱語가 있다. 午後 4時 20分을 일컫는 말이다. 1970年代 初盤 캘리포니아州의 서로 다른 學校에 다니던 學生들이 放課 後 學校 담벼락에 모여 大麻草를 피운 時間帶에서 由來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擴張돼 每年 4月 20日을 大麻草의 날로 記念하고, 甚至於 그날 大麻草를 싸게 파는 販賣店도 있다. 只今은 美國의 50個 州 가운데 캘리포니아州를 包含해 3分의 2 以上이 기호용 또는 醫療用 大麻草를 合法化했다. ▷大麻草는 價格이 가장 싼 痲藥類여서 아무래도 接하기가 쉽다. 中毒性이 담배보다 弱하다는 硏究도 있다. 하지만 大麻草에 한番 손을 대면 中毒性이 더 剛한 코카인이나 헤로인, 케타민 等의 痲藥을 찾게 된다. 어둡고 危險한 痲藥의 길로 誘惑한다는 뜻에서 ‘入門 痲藥(gateway drug)’으로 불린다. 美國 留學生이 學校에서 液狀이나 가루, 젤리 形態의 大馬를 接하고, 이를 韓國에 들여오면서 4, 5年 前부터 國內에서도 번졌다. ▷檢察이 搜査 中인 液狀 大麻 事件이 代表的이다. 서울 江南에서 피트니스클럽을 運營하는 A 氏는 海外에서 液狀 大馬를 가져와 電子담배 容器에 담아 팔았다. 이를 買入한 南陽乳業 創業主의 孫子 洪某 氏 等 有力 人士의 自制 9名이 이미 起訴됐다. 洪 氏에게 大麻를 샀던 職場人 等 3名이 追加로 自首했는데, 前職 警察廳長의 아들도 있다. 檢察은 이들이 大部分 留學 時節 처음 大馬를 接한 뒤 歸國 後에도 끊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美國 大部分의 州에 이어 4年 前 캐나다에서도 大麻가 合法化되면서 北美 地域에서 國內로 密輸되는 大麻가 늘고 있다. 關稅廳이 지난해 摘發한 大麻 密輸量이 總 98kg이었는데, 이는 5年 前과 比較해 500倍假量 暴增한 것이다. 大麻 密輸量의 80% 가까이가 北美 地域이다. 雪上加霜으로 올해 泰國에서도 大麻가 合法化되면서 東南아시아 密輸 經路까지 追加됐다. 國內 痲藥의 量이 增加하면 購買 單價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원석 檢察總長의 말대로 “집 안에서 피자 한 版 價格에 痲藥을 購買하는 것이 現實”李 된 것이다. ▷痲藥 價格의 下落으로 그동안 痲藥에 손을 대지 않던 젊은층이 痲藥에 露出되는 副作用이 생기고 있다. 올해 痲藥 事犯은 歷代 最大値가 될 可能性이 높다. 가장 큰 特徵은 初犯이 많고, 10·20代 痲藥 事犯이 크게 늘었다는 點이다. 여기엔 大馬의 影響이 작지 않다. 痲藥 供給上 立場에선 痲藥 消費 年齡帶가 낮아지면 痲藥을 더 오래, 더 많이 팔 수 있다. 政府는 넉 달 전 ‘痲藥과의 戰爭’을 宣布했다. 入門 痲藥의 接近을 막는 것보다 더 重要한 戰爭이 있을까.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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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自宅 앞 示威 民弊

    올 6月 한 情報技術(IT) 企業 會長의 서울 單獨住宅 앞에 示威隊 10餘 名이 모였다. 이들은 ‘少額株主 병들어 죽는다’는 플래카드를 펼친 채 “社側이 株價 上昇을 沮止하고 있다”는 口號를 외쳤다. 비슷한 時期 한화 等 다른 企業의 一部 少額株主도 株價 下落에 抗議하기 위해 最高經營者(CEO)의 自宅 앞을 찾아갔다. 企業 本社가 아닌 企業人들의 自宅 앞에서 示威를 하는 것이 公式처럼 擴散되고 있는 것이다. 自宅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하거나 三겹살을 구워 먹는 民弊 유발형 集會도 많아졌다. ▷自宅 앞 示威의 類型도 예전엔 1人 示威 爲主였는데, 요즘엔 團體 示威로 바뀌었다. 은마아파트 再建築推進위 住民들이 鄭義宣 현대자동차그룹 會長의 自宅 앞에서 12日부터 벌이고 있는 示威도 한 例다. 이들은 현대건설이 施工을 맡은 工事로 인한 崩壞 危險을 擧論하며 아파트 下部를 지나도록 設計된 廣域急行鐵道(GTX) 路線의 變更을 要求하고 있다. 그런데 GTX 路線을 바꿀 決定權은 현대건설이 아니라 國土교통部에 있다. 鄭 會長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問題가 아니다. ▷住民들이 安全 問題를 憂慮하는 것은 當然하다. 하지만 國土部는 安全에 關한 限 아무 問題가 없다고 說明한다. 터널을 뚫는 工法도 住民들이 걱정하는 ‘發破工法’이 아니라는 것이다. 安全性에 對해 “山 밑에 빨대 두 個를 꽂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比喩하는 專門家도 있다. 無理한 示威는 再建築推進위에 所屬된 住民들에게도 自充手가 된 形局이다. 國土部가 再建築推進위 公金을 GTX 反對 示威에 使用한 것이 違法이라며 調査를 始作한 것이 端的인 例다. ▷自宅 앞 示威의 對象은 企業人뿐만 아니다. 政治人이나 地方自治團體長이 사는 地域이 단골 示威 場所가 된 지 오래다. 單獨住宅이든 아파트든 가리지 않고 極端的 表現이나 原色的 辱說을 쏟아내 이웃 住民들이 團體로 精神的, 身體的 苦痛을 呼訴하는 일이 잦다. 自宅 앞 集會가 禁止된 곳은 大統領이나 國會議長 等 現職 憲法機關長이나 外交 使節의 公館뿐이다. 한때 아파트 團地 出入口를 集會 禁止 場所에 追加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結局에는 霧散됐다. ▷現行 執匙法에는 ‘私生活의 平穩(平穩)을 뚜렷하게 해칠 憂慮가 있는 境遇’ 警察이 集會를 禁止 또는 制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自宅 앞 示威는 法律의 問題를 떠나, 基本的인 常識과 市民意識의 問題라는 指摘이 많다. 앞서 株價 下落 示威만 하더라도 充分히 抗議는 할 수 있지만 꼭 프라이버시를 侵害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더구나 示威 對象이 되는 企業人들의 이웃이라는 理由만으로 騷音과 嫌惡 表現에 苦痛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무슨 罪인가.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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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庭園樹]國會는 어떻게 特權을 늘리나

    大庄洞 事件 主要 被疑者들의 辯護人이 요즘 瑞草洞에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一部 辯護士가 押收搜索 令狀 寫本을 들고 다니면서 ‘情報 交換’의 道具로 活用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公訴狀은 裁判 直前 國會를 통해 公開되고, 拘束令狀은 請求 以後엔 當事者가 複寫할 수 있어 그 內容이 外部로 드러난다. 하지만 高度의 밀行星이 要求되는 押收搜索 令狀이 통째로 돌아다니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한마디로 荒唐한 일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可能했을까. 더불어民主黨은 2020年 7月 押收搜索 때 搜査 機關이 當事者에게 令狀 寫本을 義務的으로 提出하도록 하는 法案을 發議했다. 曺國 前 法務部 長官 搜査가 한창이던 그해 法案 審査가 있었지만 國民의힘과 法務部의 反對로 制動이 걸렸다. 株價 造作이나 화이트칼라, n番房 事件과 같은 關聯者가 여러 名인 事件에서 押收搜索 令狀이 流出되면 搜査에 支障을 招來할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侵害 憂慮가 크다는 理由였다. 常任委에서 法案 處理가 留保됐다. 그런데 反轉이 일어났다. 昨年 9月 高位公職者犯罪搜査妻家 告發使嗾 事件에 連累된 國民의힘 金雄 議員의 國會 議員會館 事務室에 對한 押收搜索을 試圖한 것이다. 國民의힘이 議員室 앞을 가로막았고, 押收搜索 範圍를 놓고 兩側이 神經戰을 벌였다. 이 押收搜索을 契機로 민주당이 發議한 押收令狀 寫本 交付 法案이 國會에서 다시 論議됐다. 1年 前과 달리 反對 없이 常任委를 通過한 法案은 올 1月 國會 本會議에서 壓倒的 票差로 可決됐다. 輿論의 注目을 받지 못하고 소리 所聞 없이 通過한 이 法은 올 2月부터 施行 中이다. 이番 法 改正 前까지 押收搜索 때 令狀을 提示하는 內容의 刑事訴訟法 條項은 1954年 制定된 以後 한 番도 바뀐 적이 없었다. 憲法도 押收搜索 때에는 令狀을 提示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實務的으로 搜査 機關은 寫本을 주지 않고, 當事者에게 押收令狀을 보여주거나 要旨를 說明해왔다. 美國은 拘束令狀뿐만 아니라 押收令狀 寫本을 當事者에게 提供한다고 한다. 하지만 獨逸이나 프랑스는 拘束令狀만 寫本을 提出하고, 押收搜索 令狀은 該當 事項이 없다. 日本도 우리나라와 類似하다. 첫 論議 때는 海外 事例가 法案 留保의 根據 中 하나였는데, 昨年엔 이를 問題 삼지 않았다. 被疑者의 防禦權을 最大限 保障하고, 搜査 過程에 人權 侵害 素地를 없애겠다는 立法 趣旨는 全혀 反對할 일이 아니다. 押收搜索 令狀 範圍를 벗어난 違法 蒐集 證據가 法廷에서 論難이 된 것도 한두 番이 아니었다. 이런 觀點에서 본다면 法 改正이 오히려 늦은 側面도 있다. 하지만 法案 通過의 契機나 時點을 되짚어 보면 씁쓸하다. 一般人의 侵害 事例에는 꿈쩍 않던 國會가 同僚 議員들이 當하고 나서 발 빠르게 法을 바꿨기 때문이다. 大型 事件은 搜査 期間이 길다. 初期 關聯者가 嫌疑를 벗고 다른 關聯者의 嫌疑가 드러날 程度로 搜査가 살아 움직인다. 그런데 搜査 段階別 押收令狀 寫本이 流出되면 搜査에 混線을 招來할 수밖에 없다. 極端的으로 얘기하면 政治權 搜査를 막는 道具로 惡用될 素地도 있다. 兩黨은 政爭 渦中에도 押收令狀 寫本 交付 같은 法案 通過에는 힘을 합쳤다. 海外에서는 없애는 趨勢인 國會議員의 不逮捕나 免責 特權 改正에는 눈감고, 스스로를 防禦하기 위해 特權을 利用하는 國會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庭園樹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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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 ‘CCTV는 보고 있다’

    梨泰院 慘事 現場에서 350m假量 떨어진 골목길 閉鎖回路(CC)TV 카메라엔 慘事 當日 午後 10時 59分 龍山警察署長이던 이임재 總警이 뒷짐을 진 채 걷는 場面이 찍혔다. 10時 20分 慘事 現場에 到着했다는 狀況報告書 內容이 거짓이라는 것이 證明된 셈이다. 박희영 용산구廳長은 같은 날 午後 8時 22分 이태원의 自宅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나왔다. 地方 出張을 다녀온 뒤 집 近處 골목을 2分間 걸었을 뿐이다. “8時 20分 距離 點檢을 했다”는 용산구의 說明은 “退勤길을 業務로 속인 것”이라는 批判을 받는 부메랑이 됐다. ▷昨年 末 基準으로 全國의 CCTV는 約 1600萬 대로 推定된다. 人口 3.2名當 1個꼴이다. 區廳이나 警察이 設置한 것보다 民間 部門이 保有한 것이 10倍 以上 많다고 한다. 이 總警과 朴 區廳長의 慘事 當日 行跡을 捕捉한 것도 옷 가게나 食堂 等 商人들이 設置한 카메라였다. 國家人權委員會가 2010年 監視 카메라 露出 頻度를 調査한 結果 하루 最大 110回, 移動 中에는 9秒에 한 番꼴이었다. 臺數가 그때보다 2倍 以上 늘어난 만큼 露出 頻度 亦是 크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慘事 現場 隣近에는 最少 數十 臺의 監視 카메라가 設置되어 있다. 過去엔 저解像度 老朽 카메라가 많았는데, 只今은 大部分 設置된 지 5年 未滿의 最新型으로 交替됐다. 高畫質의 畵面에 줌인 撮影도 可能해서 現場의 監視者 役割을 톡톡히 했을 可能性이 높다. 이런 監視 카메라의 畵面은 아직 公開된 적이 없다. 警察은 事故 現場과 隣近이 찍힌 157件의 映像資料를 確保했다. 이 中에는 搜査 結果에 決定的 影響을 미칠 이른바 ‘스모킹건’도 적지 않을 것으로 豫想된다. ▷公共 CCTV를 實時間으로 統制하고, 볼 수 있는 管制센터는 區廳에 있다. 區廳이 管理하고, 警察官들이 狀況室에 派遣돼 언제 發生할지 모르는 犯罪나 災難을 防止하는 役割을 한다. 昨年 江原 江陵에서 初等學生 人質犯의 動線을 區廳과 警察이 實時間으로 追跡해 4時間 만에 檢擧한 것이 代表的이다. 그런데 梨泰院 慘事 當日엔 龍山區 管制센터는 危險 信號를 보낸 게 없다. 모니터링은 했는지조차 疑心스럽다. ▷‘監視 카메라의 天國’ 英國은 全國的으로 425萬 臺, 런던에만 62萬 代의 CCTV가 있다. 카메라가 市民들의 行動을 24時間 내내 監視하는 곳이다. 서울도 8萬 臺의 公共 部門과 그 10倍인 民間 카메라까지 合치면 런던 못지않게 監視網이 촘촘하다. 이런 곳에서 自身의 行跡을 숨기거나 包裝하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일 따름이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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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112 錄取錄

    2012年 20代 女性이 112 申告를 하고도 凶惡犯 오원춘에게 殘酷하게 殺害되는 事件이 있었다. 警察은 “申告가 15秒에 不過했고, 具體的인 場所도 言及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警察의 不實 對應에 對한 論難은 가라앉지 않았고 警察은 結局 112 錄取錄을 公開해야 했다. 實際 申告 時間은 7分 36秒였다. 警察의 當初 解明과는 달리 場所도 분명하게 言及됐다. 여기에 被害者가 “살려 달라”며 悲鳴을 지르는 것을 警察이 듣고만 있었다는 事實까지 追加로 드러났다. 이 事件을 契機로 112 申告 시스템은 完全히 바뀌었다. ▷申告 接受는 生活安全과, 現場 出動은 警備科가 各各 擔當하던 運營體系를 하나의 컨트롤타워 아래 統合했다. 試圖警察廳에 24時間 緊急 申告를 接受하는 112綜合狀況室을 만들었고, 申告 內容은 電子시스템으로 一線으로 下達했다. 112 申告는 自動 錄音된다. 다만 텍스트 變換은 하지 않는다. 申告者 側이 訪問하면 錄音 파일을 再生해 주지만 錄取錄을 提供하지 않는다. ▷지난달 29日 警察에 接受된 梨泰院 慘事 關聯 11件의 112 錄取錄이 1日 公開됐다. 國會의 要求에 따라 警察이 錄音 파일을 듣고 任意로 拔萃 整理한 것이다. 錄取錄 專門이 아닌 錄取 要約本人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慘事 4時間 前에 “壓死당할 것 같다”는 첫 申告가 있었다는 事實이 드러나 警察의 不實 對應 疑惑이 커졌다. 問題는 全體 錄音 파일 內容은 베일에 싸여 있다는 點이다. 錄取錄에 ‘悲鳴소리’로 적힌 部分을 肉聲으로 듣게 되면 狀況이 또 달라질 수 있다. ▷한때 電話 應對 敎育조차 받지 않은 新參들이 申告를 接受해 論難이 되자 요즘은 專門 敎育을 받은 베테랑 警察이 아니면 綜合狀況室 勤務가 어렵다. 專門要員은 申告 類型에 따라 對應의 水準을 가장 危急한 ‘코드0’부터 緊急性이 全혀 없는 ‘코드4’까지 5段階로 入力한다. 코드0은 廣域 單位로 大規模 人員이 必要하고, 코드1은 强力犯罪처럼 危害가 곧 加해질 수 있는 多急한 狀況을 뜻한다. 11件 中 코드0은 1件, 코드1은 7件이었다. 그런데도 大規模 警察力의 迅速한 出動이 왜 없었는지 疑問이다. ▷過去 20個가 넘었던 危急 狀況 申告 電話 窓口는 只今은 警察과 消防(119), 民願相談(110) 等 3곳으로 統合됐다. 警察과 消防은 시스템도 連繫되어 있다. 梨泰院 慘事 關聯 11件의 申告 中 2件을 警察은 消防에도 傳達했다. 112 錄取錄은 慘事의 原因을 糾明하는 重要한 端緖가 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不足하다. 그날의 狀況을 復元할 수 있는 디지털 證據들을 모아 慘事의 原因이라는 眞實에 最大限 接近해야 할 것이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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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規模 4.1 槐山 地震

    29日 忠北 槐山郡 北東쪽 11km 地域에서 리히터 規模 4.1의 地震이 發生했다. 震源地 隣近 住民들은 “갑자기 ‘우르릉’ 하는 큰 소리가 울리면서 窓門이 甚하게 흔들렸다” “戰爭이 난 줄 알았다”고 했다. 地上에서 느끼는 이 地域 흔들림의 程度는 ‘거의 모든 사람이 振動을 느끼고, 그릇과 窓門 等이 깨지기도 하는 水準’으로 測定됐다. 우리 國土의 中央 地點에 位置한 이番 地震으로 忠北뿐만 아니라 서울과 講院, 慶南에서도 흔들림이 感知됐다. ▷올해 國內에서 規模 4.0 以上의 地震이 發生한 것은 처음이다. 1978年 地震 觀測 以來 歷代 38番째 規模다. 問題는 規模가 아니라 發生 地域이다. 槐山 等 中部 內陸은 韓半島에서 地震이 가장 드문 地域으로 꼽혔다. 規模 10位圈 以內의 主要 地震은 東海와 西海 海岸이나 섬 地域에서 集中的으로 發生했다. 槐山 震源地의 半徑 10km 以內에서 發生한 地震 記錄도 40年 넘게 없었다. ‘地震 安全地帶’에서 發生한 意外의 地震인 셈이다. ▷韓半島가 地震으로부터 安全한 곳이라는 通念은 規模 5.0 以上의 地震이 慶州와 浦項에서 잇따라 發生하면서 깨졌다. 國內에서 觀測된 가장 强力한 地震은 2016年 慶州에서 發生한 規模 5.8의 地震이다. ‘千年 遺物’ 瞻星臺가 기울어졌고, 罹災民 100餘 名이 發生했다. 이듬해 浦項 地震(5.4)은 歷代 두 番째 規模였지만 罹災民은 10倍 以上 많았다. 特히 修能 하루 前날 發生해 試驗이 一週日 延期되는 等 全國的 混亂을 가져왔다. ▷地震은 單層 等의 急激한 地殼 變形이 原因이다. 知覺이 살아 움직이는 地區엔 永遠한 地震 安全地帶가 없다는 것을 歷史는 그대로 보여준다. 三國史記와 高麗史, 朝鮮王朝實錄에 登場한 韓半島 地震 關聯 記錄만 1900件이 넘는다고 한다. 이 中에 굵직한 被害가 發生한 것만 추려도 40餘 次例다. 地震 發生은 嶺南 地方에 局限되지 않았다. 서울과 忠北 等 內陸에서도 地震이 많이 發生했다. 特히 忠北은 言及되지 않은 地域이 거의 없을 程度로 過去엔 地震이 잦았다. ▷地質學者들은 最近까지 活動했고, 가까운 未來에 움직일 수 있는 活性 單層이 韓半島에 450餘 個 있는 것으로 推定하고 있다. 政府는 慶州 地震 以後 2041年까지 全國의 活性 單層 全數調査에 나섰는데, 忠北 一帶는 올해 調査를 始作했다고 한다. 專門家들조차 “地震 發生을 豫測할 수 있는 技術이 아직 없다”고 한다. 耐震設計 基準 等 잘못된 通念에 따라 만들어진 旣存 對備 體系를 하루빨리 바꾸지 않으면 無防備나 다름없는 狀態에서 大型 地震을 맞게 될 수도 있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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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 보고’ 보이스피싱[橫說竪說/庭園樹]

    얼마 前 40代 醫師 A 氏가 서울中央地檢 檢事를 詐稱한 보이스피싱犯에게 41億 원을 뜯긴 일이 있었다. 單一 보이스피싱 被害額으로 歷代 最高額이었다. A 氏는 預金과 積金, 保險, 株式 解約金을 營業 窓口에서 現金으로 引出한 뒤 보이스피싱犯이 指定한 場所에서, 自稱 ‘金監院 職員’을 만나 이 돈을 건넸다. 最近 辯護士와 硏究員 等 高學歷 專門職 從事者를 相對로 10億 원 가까운 高額 被害 事例가 發生하고 있는데, 이 亦是 비슷한 類型이다. ▷보이스피싱의 元祖는 計座로 돈을 送金 받는 計座移替型이다. 하지만 2015年부터 高額을 計座로 送金하기 어렵게 하는 制度가 하나씩 만들어졌다. 新規計座 開設者가 證憑書類를 提出하지 못하면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現金自動入出金機(ATM)의 移替 限度를 하루 30萬 원으로 制限한 것이 代表的이다. 이때부터 營業 窓口에서 本人이 直接 引出하면 限度가 없는 虛點을 노린 對面騙取型이 늘었다. 2年 前 對面騙取型(1萬5111件)李 처음으로 計座移替型(1萬596件)을 追越했다. ▷被害者를 直接 만나 돈을 뜯어내는 對面騙取型은 分業化된 아르바이트生을 雇用해 點組織처럼 運營된다. 總責과 管理策의 指揮 아래 아르바이트生은 現金 收去와 送金, 引出 等으로 칸막이처럼 役割을 나눈다. 例를 들면 現金 收去 아르바이트生은 被害者로부터 돈 封套를 傳達받아 5% 程度를 手數料로 챙기고, 나머지를 보이스피싱犯이 指定한 計座에 入金한다. 그 돈을 引出해 總責이나 管理責에게 送金하는 아르바이트生도 있다. 搜査機關의 追跡도 어렵고, 摘發되더라도 꼬리 자르기가 쉽다. ▷最近 보이스피싱 犯罪者의 60% 以上이 20, 30代 靑年이라고 한다. 對面騙取兄의 悲劇이라 할 수 있다. 高額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속아 就業難에 經濟的으로 窮乏한 靑年層이 뛰어든 것이다. 靑年層은 一部 役割만 擔當해 犯罪를 저지른다는 認識이 낮다고 하지만 儼然히 犯法 行爲다. 對面騙取刑을 줄이지 못하면 靑年層이 또 다른 靑年層의 全 財産이나 다름없는 數百萬 원을 뜯어내는 犯罪에 利用되는 惡循環의 고리를 끊기 어렵다. ▷보이스피싱犯은 自身들의 犯罪 手法이 露出되거나 限界에 부닥치면 새 手法을 開發한다. 2006年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이스피싱 犯罪가 發生했는데, 當時엔 中國에서 걸려온 國際電話였다. 國際電話 識別 制度를 만들자 發信番號를 造作하는 中繼器까지 만들어 被害者에게 接近했다. 汎政府 次元에서 보이스피싱 對策을 29日 내놨지만 對面騙取型에 對한 對應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豫想을 훨씬 뛰어넘는 高强度, 全方位 對策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놈 목소리’에 當하는 被害者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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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庭園樹]이원석 檢總長이 前總長들에게 電話한 理由

    이원석 檢察總長은 지난달 18日 總長 候補者로 指名된 直後 前職 檢察總長들에게 電話를 걸었다고 한다. “많이 不足한 제가 무거운 자리를 맡았다”고 姿勢를 낮춘 이 總長은 前職 總長들에게 새 政府에서 檢察과 總長의 役割에 對해 물었다고 한다. 檢察의 危機는 늘 있었지만 只今은 初有의 狀況이다. 現職 大統領이 總長 出身이라 檢察이 어떤 搜査를 하더라도 搜査의 公正性과 中立性을 疑心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總長은 前職 總長들의 助言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 이 總長은 16日 就任式에서 ‘檢察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題目의 就任辭를 公開했다. 이 總長은 스스로 던진 質問에 “國民으로부터 委任받은 檢察權을, 國民을 위해, 바른 方法으로 行使해야 한다”고 答했다. 參謀들을 물리치고 草案부터 直接 썼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歷代 總長의 就任辭 키워드를 합쳐 놓은 것 같다. 그런데 이 總長은 韓非子(韓非子)에 나오는 ‘法불아귀(法不阿貴·法은 身分이 貴한 者에게 阿附하지 않는다)’를 引用하면서 “法 執行에는 例外도, 惠澤도, 聖域도 있을 수 없다”고 强調했다. 權力이나 財産의 有無, 地位의 높낮이에 關係없이 法의 잣대가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當然한 얘기다. 하지만 말처럼 이 原則을 지키는 것이 쉬운 게 아니다. 嚴格한 法 適用은 必然的으로 敵을 만들고, 抵抗도 생긴다. 法治를 主張했던 韓非子는 도리어 謀陷을 받고 내쳐져 悲劇的으로 生을 마감했다. 非但 먼 옛날의 일만은 아니다. 總長이 嚴格한 搜査權 執行을 約束하면 그 말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더구나 政權 初期 總長은 더 堪當하기 어려울 수 있다. 總長 就任辭에서 韓非子가 한동안 禁忌語처럼 여겨졌던 理由다. 朴槿惠 政府의 마지막 總長이었던 김수남 前 總長이 韓非子의 ‘法불아귀’를 就任辭에서 처음 言及했다. 이 總長은 金 前 總長과 因緣이 깊다. 2003年 金 前 總長이 大檢 重修課長으로 勤務할 때 이 總長이 中搜部 硏究官으로 拔擢됐다고 한다. 公的資金 非理를 함께 搜査하면서 이 總長은 企業 會計分析 等 特別搜査의 基本技를 배웠다. 金 前 總長은 總長 在任 때 任命權者인 現職 大統領을 被疑者 身分으로 처음 調査하고, 拘束 收監하는 얄궂은 運命을 마주해야 했다. 金 前 總長은 後輩들에게 ‘法불아귀’를 되풀이하면서 “檢事는 그래야 한다”며 搜査를 밀고 나갔다. 當時 이 總長은 國政壟斷 事件의 檢察 特別搜査本部에 投入돼 現職 大統領을 直接 訊問했다. 이 總長이 金 前 總長에게 搜査 內容을 대면 報告하면서 느낀 바가 많았을 것이다. 就任辭가 비슷한 것이 偶然의 一致가 아니었던 셈이다. 時代에 따라 解法이 달라지는데 過去 總長들의 敎科書的인 就任辭를 그대로 固執할 必要는 없다. 이 總長은 就任辭 속 異例的인 約束을 그대로 履行한 總長으로 記憶될까. 前 政權의 非理나 政治權 搜査만으로는 限界가 있다. 마침 韓非子는 家族이나 側近 等 權力과 가까운 ‘內部의 敵’에게 斷乎하게 對處하라는 뜻의 비내(備內)를 强調했다. 새 政府 들어 民政首席室이 없어져 大統領 周邊 非理에 對한 對應이 늦을 것이라는 憂慮가 크다. 檢察 搜査 指揮라인이 大統領과 가까워 關聯 搜査가 무딜 것이라는 豫想도 있다. “中立 없는 檢察은 생각할 수 없다”던 이 總長의 最優先 課題는 民政首席室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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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年 만에 잡은 殺人强盜[橫說竪說/庭園樹]

    2001年 12月 대낮에 大田의 銀行 地下駐車場에서 現金 輸送車가 襲擊당했다. 覆面强盜 2名은 3億 원이 든 現金 가방을 빼앗고, 抵抗하던 銀行 職員에게 實彈까지 쐈다. 3重 선팅 된 검은色 車로 閉鎖回路(CC)TV가 없던 隣近 地下駐車場으로 移動한 이들은 하얀色 車로 갈아탄 뒤 사라졌다. 버려진 車에는 指紋까지 닦여 있었다. 警察은 銀行 强盜 映畫를 빌려 본 사람들까지 1萬 名 넘게 調査했지만 좀처럼 證據를 찾지 못했다. ▷16年 뒤 警察은 押收物 倉庫에 오랫동안 保管하고 있던 車輛 속 손手巾을 國立科學搜査硏究院에 보냈다. 旣存 搜査 때는 犯人의 身元을 推定할 수 있는 血液型과 地文 情報가 全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國科搜가 얼마 뒤 손手巾에서 遺傳子(DNA) 情報를 찾아냈다. 犯行 當時 얼굴을 가리던 用途로 쓰인 손手巾에 땀이나 침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搜査機關이 保管 中이던 數十萬 名의 犯罪者 DNA 情報와는 一致하지 않았다. ▷搜査팀은 손手巾 속 DNA의 主人公을 찾기 위해 再搜査에 나섰다. “最少 5年은 잡고 가자. 우리가 못하면 우리 子息을 警察 시켜서라도 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只今으로부터 數個月 前 警察은 50代 初盤의 容疑者 A 氏가 犯人일 可能性이 있다고 보고, A 氏가 버린 담배꽁초를 入手했다. 담배꽁초와 손手巾의 DNA 情報는 똑같았다. 警察은 犯行 21年 만인 27日 A 氏와 共犯 B 씨를 同時에 拘束 收監했다. ▷殺人 事件의 公訴時效가 延長되지 않았다면 强盜 殺人 事件의 眞犯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이 事件의 公訴時效는 當初 犯行 15年 뒤인 2016年 12月까지였다. 2007年 殺人 事件의 公訴時效가 25年으로 늘어났지만 法 施行 以前에 發生한 銀行 强盜 殺人 事件은 溯及 適用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2015年 7月 殺人罪의 公訴時效를 없애는 法이 國會를 通過했다. 法 施行 時點을 基準으로 公訴時效가 남아 있던 2000年 8月 1日 以後 殺人 事件의 公訴時效가 無期限으로 늘어났다. 이때부터 殺人 未濟 事件 搜査가 速度를 냈다. ▷3年 전 ‘華城 連鎖 殺人事件’의 眞犯 이춘재가 33年 만에 붙잡혔던 것은 被害者 속옷의 微細한 땀방울까지 判讀할 수 있을 程度로 DNA 分析 技法이 精巧해졌기 때문이다. 殺人 事件의 公訴時效를 없앤 것은 被害者 遺族의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銀行 强盜 殺人 事件처럼 警察이 追跡 中인 未濟 事件이 아직 279件이 더 있다고 한다. 警察은 ‘完全 犯罪는 없다’는 執念을 갖고, 조그마한 端緖라도 끝까지 追跡해야 한다. 庭園樹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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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水原 세 母女의 悲劇

    21日 午後 京畿 수원시의 多世帶住宅 1層에서 60代 女性 A 氏와 40代 두 딸이 숨진 지 한참 뒤에 發見됐다. A 氏는 癌 鬪病 中이었고, 두 딸은 稀貴 難治病을 앓고 있었다. 男便은 持病으로 이미 死亡했고, 손을 내밀 親姻戚도 없었다. 病院費 負擔으로 保險金마저 債權者에게 넘어갔다. 警察은 세 母女가 生活苦에 極端的 選擇을 한 것으로 推定하고 있다. ▷A 氏가 多世帶住宅으로 移徙 온 것은 2年 前이었지만 轉入申告를 하지 않았다. 住所地를 둔 京畿 화성시는 福祉死角地帶 發掘시스템을 통해 A 氏가 基礎生活需給 對象이라는 點을 確認했다고 한다. 하지만 “連絡이 끊긴 지 한참 됐다”는 A 氏 知人 말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다. A 氏가 福祉서비스를 申請하거나 相談한 적도 없어 수원시와 華城市 모두 세 母女가 숨진 뒤 이 같은 事實을 把握했다고 한다. 같은 廣域團體라도 基礎團體만 다르면 死角地帶 發掘시스템이 無用之物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家長을 잃은 多世帶住宅 居住者인 水原 세 母女의 悲劇的인 事緣은 8年이라는 時差가 믿기지 않을 만큼 松坡 세 母女 事件과 놀랄 만큼 닮았다. 多世帶住宅 地下 1層에 居住하던 60代 女性 B 氏는 2014年 2月 두 딸과 함께 極端的인 選擇을 했다. 男便과 死別한 後 食堂일로 生計를 維持하던 그는 한 달 前 몸을 다치면서 갑자기 輸入이 끊겼다. 健康이 좋지 못했던 두 딸이 있었지만 이들이 勤勞能力이 있는 30代라는 理由로 基礎生活需給 對象에서 除外됐다. A 氏처럼 B 氏도 周邊에 도움을 要請하지 않았다. ▷極限 狀況에 몰려서도 月貰에 마음을 쓰던 모습도 비슷하다. A 氏는 집主人에게 “이番 달 月貰(42萬 원)를 내기 어렵다”는 携帶電話 文字를 보냈다고 한다. ‘持病과 빚으로 더 以上 살기 힘들다’는 趣旨의 遺書도 남겼다. 月貰를 한 番도 미루지 않았던 B 氏는 現金 70萬 원이 든 封套 위에 ‘主人아주머니께…죄송합니다. 마지막 집貰와 公課金입니다. 正말 罪悚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脆弱階層을 對象으로 한 福祉 惠澤의 門턱이 松坡 세 母女 事件 以後 조금 낮아졌다. 基礎生活支援 對象者의 給與 基準을 最低生計費가 아닌 相對的 貧困 槪念의 中位 所得으로 높였다. 延滯와 單數 等 各種 指標를 活用해 危機 家口를 찾아내는 視角地帶 發掘시스템度 導入됐다. 하지만 對象者가 먼저 申請하지 않으면 死角地帶가 생길 수밖에 없는 構造인 데다 貧困 比率(16%)에 비해 人口 對備 基礎生活受給者의 比率(4%)이 너무 낮은 것에 對한 虛點이 如前히 메워지지 않고 있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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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警察局長의 ‘밀고’ 論難

    “行政安全部와 協議를 해보겠다.” 윤희근 警察廳長 候補者는 8日 國會 人事聽聞會에서 ‘김순호 行安部 初代 警察局長의 派遣을 取消할 計劃은 없느냐’는 野黨 議員의 質疑에 이같이 答했다. 野黨은 金 局長이 大學 時節 勞動運動團體인 仁川富川民主勞動者回(인노회)에서 活動하다가 同僚들을 密告한 代價로 警察에 特別 採用된 것으로 疑心하고 있다. 尹 候補者는 “그런 部分까지 알고 推薦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警察廳의 前身 內務部 治安本部가 인노회를 本格 搜査한 건 1989年 2月이었다. 노태우 政府 出帆 後 國家保安法上 利敵團體 構成 嫌疑를 適用한 첫 事件이었다. 當時 關聯者 15名이 拘束됐다. 같은 해 4月 拘束된 金 局長의 大學 1年 先輩는 이듬해 出所 뒤 極端的 選擇을 했고, 遺族은 “拷問 後遺症에 시달렸다”고 主張했다. “인노회가 利敵團體라는 疏明이 不足하다”는 理由로 警察의 令狀이 한 番 棄却된 적이 있는데, 2年 前 大法院은 再審 事件에서 인노회가 利敵團體가 아니라고 判斷했다. ▷警察 搜査 1年 前 金 局長은 인노회에 加入했지만 이듬해 갑자기 同僚들과 連絡이 끊겼다. 同僚들이 搜査와 裁判을 받던 같은 해 8月 金 局長은 警察에 特採됐다. 以後 對共 紛失에 勤務하면서 여러 次例 檢擧 表彰을 받아 4年 8個月 만에 警長에서 經緯로 超高速 昇進했다. 金 局長은 同僚 밀고 疑惑에 對해 “小說 같은 얘기”라며 否認했다. 反面 옛 同僚들은 金 局長이 新軍部를 위해 運動圈의 情報 蒐集 業務를 한 프락치였다는 疑惑까지 提起했다. ▷金 局長이 特採 前 만난 인노회 事件의 搜査 責任者 履歷과 時點도 論難이 되고 있다. 當時 對共3部長이던 洪某 前 輕減은 박종철 拷問致死 事件 때 ‘冊床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는 報告書의 最初 作成者로 알려져 있다. 洪 前 輕減은 4日 TV朝鮮과의 인터뷰에서 “인노회 事件에서 (金 局長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내가 責任지겠다’고 하고 特採로 받았다”고 말했다. 金 局長은 洪 前 警監이 特採했다는 主張에 “確認이 어렵다”고 했다. 金 局長은 1989年 7月頃 警察을 찾아갔다고 했지만 洪 前 輕減은 搜査 前인 “그해 初”라고 했다. ▷인노회 數詞를 전후해 警察은 完全히 바뀌었다. 與小野大 政局에서 野黨은 박종철 拷問致死 및 隱蔽 縮小 事件의 再發을 막자며 警察 中立 法案을 提出했다. 當時 與黨이 野黨의 要求를 一部 受容한 것이 治安本部 廢止와 警察廳 分離였다. 31年 만에 復活한 警察國의 象徵인 警察局長이 拷問 搜査와 프락치 疑惑이라는 警察의 黑歷史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眞實을 가장 잘 알고 있는 金 局長이 事實 關係를 詳細히 밝히고, 疑惑을 解消해야 한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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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龍宮과 DM

    지난달 10日 尹錫悅 大統領은 國民의힘 指導部를 龍山 大統領室로 招請해 午餐을 했다. 尹 大統領이 ‘이태원路22’ ‘國民의집’ 等 大統領室 名稱 候補群이 모두 마음에 안 든다고 하자 한 參席者가 우스갯소리로 “용산에 있으니 ‘龍宮’ 어떠냐”고 했다. “宮이 들어가면 다 中國집 이름 같다”는 尹 大統領 答辯을 다들 웃어넘겼다. 나흘 뒤 大統領室은 옛 靑瓦臺를 代替할 執務室 이름을 定하지 않고 當分間 ‘龍山 大統領室’로 쓰기로 했다고 發表했다. ▷요즘 國會와 政府 部處 公務員은 龍山 大統領室을 풀네임으로 부르기 쉽지 않자 龍宮으로 짧게 줄여 부른다고 한다. 大統領室은 너무 길고, 國防部 廳舍가 있는 용산으로 줄이면 大統領 執務室이라는 象徵性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침 프랑스의 엘리제궁, 러시아의 크렘린宮처럼 海外에서도 大統領 執務室을 宮으로 부르는 事例도 있다. 英文 略稱은 Dragon Palace의 이니셜 DP가 아닌 용산을 英語로 飜譯한 Dragon Mountain의 이니셜 DM이 자주 쓰인다고 한다. ▷더불어民主黨 李元旭 議員은 18日 大統領室의 ‘私的 採用’ 疑惑을 批判하며 “國民의힘 保佐陣과 記者들은 大統領室을 龍宮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龍宮의 意味에 對해 그는 “용산에 있는 宮이라는 意味도 있고, 大統領과 아주 가까운 그들만의 리그라는 뜻도 있다”고 덧붙였다. 朴洪根 民主黨 院內代表도 같은 날 大統領室을 龍宮으로 불렀다. 野黨이 大統領室을 批判하기 위해 王朝時代와 身分社會를 聯想시키는 宮(宮)이라는 單語를 水面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當初 大統領室 名稱 5個 候補에 對한 國民選好度 調査에선 大統領室의 道路名 住所인 ‘이태원路22’가 1位였다. 權力機關 이름을 人爲的으로 짓지 말고, 英國 總理 官邸인 ‘다우닝 10番街’처럼 自然스럽게 住所로 부르자는 것이다. ‘이태원路22’는 大統領 執務室의 代表性이 떨어진다는 理由로 最終 選擇을 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大統領 執務室 周邊 道路名을 먼저 바꾸고, 거기에 大統領을 象徵하는 1番地를 달면 어떨까. 美國 白堊館 南쪽을 左右로 가로지르는 道路明度 뒤늦게 ‘憲法로’ ‘獨立로’가 됐다. ▷尹 大統領은 “帝王的 大統領制를 종식시키고, 國民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政府를 만들겠다”며 執務室을 靑瓦臺에서 용산으로 옮겼다. 執權 2個月 만에 意圖와 달리 執務室 名稱이 肯定的 意味보다는 否定的 뉘앙스로 불리기 始作했다. 大統領室은 서두르지 않고 國民과 疏通을 넓혀가면서 合當한 執務室 이름을 짓겠다고 했는데, 왜 龍宮이라는 말이 擴散되고 있는지 자문(自問)해 봐야 할 것 같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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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庭園樹]前職 國精院長의 눈물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의 ‘스탠딩 오더’라는 것이 있다. 時間이 걸려도 반드시 履行해야 하는 北韓 最高 指導者의 命令을 말한다. 金正恩의 異服兄 김정남에 對한 暗殺 命令이 代表的이다. 金正恩은 朴槿惠 政府의 마지막 情報機關長인 李炳浩 前 國家情報院長에 對해서도 반드시 죽이라는 命令을 내린 적이 있다고 한다. 李 前 院長이 김정은을 겨냥해 北韓에 침투시킨 工作 要員들과 關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文在寅 政府 初期엔 李 前 院長에게 警護팀이 붙었을 만큼 緊迫했던 적이 있었다. 只今은 이 前 院長에 對한 警護가 必要 없다. 金正恩의 스탠딩 오더가 解除된 게 아니라 이 前 院長이 收監 中이기 때문이다. 朴 前 大統領에게 2年 동안 國精院 特殊活動費 21億 원을 上納한 嫌疑로 起訴된 이 前 院長은 拘束과 釋放을 되풀이하다가 懲役 3年 6個月의 大法院 確定 判決로 지난해 7月 再收監됐다. 이런 渦中에도 그는 “北韓軍에 끌려가서 손톱, 발톱 다 뽑히는 것보다는 大韓民國의 監獄에 있는 게 더 낫지 않으냐”고 周邊 사람들을 오히려 慰勞한다고 한다. 李 前 院長은 英語 敎官으로 軍에서 服務하다가 베트남戰爭에 參戰했고, 以後 國精院 海外 파트에서 40年 넘게 勤務했다. 隱退했다가 75歲 때 國精院長에 就任한 以後 이스라엘의 情報機關 모사드를 戰犯 삼아 國精院의 國內 政治 介入 慣行을 뿌리 뽑으려고 했다. 代表的인 對北 媒婆인 그는 “先進國 어느 나라 情報機關도 權力機關으로 불리지 않는다”며 國內 政治가 아닌 對北 關聯 諜報 蒐集과 工作을 强調했다. 國內 政治를 멀리하려고 했던 이 前 院長도 退任 뒤 特活費 上納 慣行에 발목을 잡혔다. 拘束 直後 衝擊을 받은 그는 面會 온 知人 앞에서 눈물을 한참 동안 흘렸다고 한다. 李 前 院長을 包含해 保守 性向의 朴槿惠 李明博 政府의 國精院長 5名이 모두 特活費 問題로 起訴됐다. 進步 性向 政府의 前職 國精院長도 盜聽과 對北送金 等으로 搜査를 받았다. 特히 過去 政府의 非正常的 運營을 바로잡겠다며 國精院 刷新에 나섰던 文在寅 政府의 徐薰 朴趾源 前 國精院長도 最近 國精院에 依해 告發됐다. 情報機關이 1999年 國精院으로 看板을 바꿔 단 뒤 前職 院長 14名 中 11名이 檢察 搜査를 받게 된 것이다. 檢察 搜査의 反作用으로 國精院은 國內 파트의 役割을 조금씩 縮小하다가 結局 國內 擔當 次長까지 없애면서 對北과 海外 情報活動을 强化하고 있다. 요즘은 北核 等 懸案이 생길 때마다 海外 情報機關과의 協助 없이는 眞相 把握이 쉽지 않아 무게中心이 앞으로 海外 쪽으로 더 기울 可能性이 높다. 그런데 5年 前 積弊淸算 搜査로 國精院 서버를 통째로 열어젖히면서 다른 나라 情報機關의 協助에 相當 期間 어려움을 겪다가 最近에야 어느 程度 原狀 復舊가 됐다고 한다. 海外 情報機關의 協助 內譯이 或是라도 公開되는 것 아니냐며 情報 共有를 꺼렸다는 것이다. 敎訓도 一部 얻었지만 잃은 것도 그만큼 컸던 國精院의 過去 淸算이라고 할 수 있다. 조그마한 情報라도 얻기 위해 隨時로 離合 集散하는 情報 戰爭에서 다른 나라에 주는 것 없이 一方的으로 받을 수만은 없다. 國精院長 搜査가 政權 交替期마다 反復되면 情報 戰爭에서 앞서가지 못하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 國精院에 對한 檢察 搜査는 國精院을 바로잡을 機會를 提供할 수 있는 臨界點까지만 有用하다. 情報機關에도, 國家 安保에도 도움이 되는 檢察의 迅速하고 節制된 搜査가 어느 때보다 必要하다. 庭園樹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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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大法院-憲裁 葛藤

    “大法院과 憲法裁判所가 敵對的인 關係인 것처럼 一般에게 비치는 건 兩者 모두에게 이롭다고 할 수 없다.” 民法學者 出身의 梁彰洙 前 大法官은 2014年 退任式 때 大法院과 憲裁의 해묵은 葛藤 얘기를 꺼냈다. 그는 “두 機關의 關係는 호양(互讓·西로 讓步함)적 慣行으로 圓滿하게 解決될 수 있는 關係를 벗어났다”면서 國會의 制度 改善을 要求했다. ▷지난달 30日 憲裁가 一部 違憲 趣旨의 憲裁 判斷을 法院이 無視했다는 理由로 大法院의 賂物罪 確定 判決을 取消하는 決定을 했다. 憲裁의 大法院 判決 取消는 1997年 以後 25年 만이다. 大法院은 6日 立場門을 내 “法律의 解釋과 適用 權限은 法院에 專屬하는 것”이라며 “다른 國家 機關이 干涉하는 것은 憲法에 規定된 權力 分立 構造의 基本 原理와 司法權 獨立의 原則上 許容될 수 없다”고 했다. 憲法을 根據로 憲裁 決定을 批判한 것이다. ▷1988年 設立 當時 憲裁 位相은 大法院과 比較조차 하기 어려웠다. 設立 2年 만에 憲裁가 法務士 試驗을 規制하는 大法院 規則이 憲法上 職業 選擇의 自由를 侵害한다고 決定하면서 變化가 생겼다. 宣告 延期 要請을 憲裁가 拒否하자 大法院은 “裁判官 大部分이 過去 法官 時節 크게 빛을 보지 못한 人物이고, 法에 對해 아는 것이 別로 없는 사람들”이라며 憲裁의 實力을 貶毁했다. 憲裁도 “數十 年間 政權 눈치나 봐 온 사람들이, 大法院이 國民 基本權을 保護한 적이 있느냐”고 맞섰다. 違憲審査權이 憲裁에 있다는 걸 알린 契機였다. ▷憲裁는 처음엔 違憲과 合憲 中 하나만을 選擇했다. 그러나 1991年 獨逸 憲裁처럼 ‘法條文을 ○○라고 解釋하는 限 違憲’이라는 式의 다양한 決定 方式을 導入했다. 獨逸은 韓國처럼 大法院과 憲裁가 있다. 大法院은 “獨逸과 달리 韓國은 裁判이 違憲 訴訟 對象이 아닌데도 이런 決定을 하는 건 裁判權 侵害”라고 反擊했다. 1996年 憲裁의 法律 解釋에 對한 見解는 大法院에 어떤 影響도 미칠 수 없다고 判決한 것이다. 이듬해 憲裁는 大法院의 判決을 取消하는 첫 決定을 했다. 2003, 2009, 2012, 2016年에도 類似한 攻防이 있었다. ▷歷史的으로 司法府에 對한 不信이 가장 컸을 때 憲裁가 생겼다. 憲裁는 社會的 波長이 큰 事件을 맡게 된 것도 있지만 基本權 保護에 앞장서면서 存在感을 키웠다. 裁判官보다 大法官을 더 選好하던 慣行이 바뀔 程度로 이제는 兩側이 對等한 關係가 됐다. 最高 法律機關의 自尊心 싸움에 基本權을 救濟받아야 하는 國民들만 兩 機關을 오가며 時間을 虛費하고 있다. 國民들에게 實質的인 도움이 안 되는 攻防을 언제까지 할 건가.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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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60年 치 國精院 X파일

    “60年間의 X파일이 모두 서버에 있다. 全體가 다 있다. 政治人, 言論人, 企業人이다.” 朴趾源 前 國家情報院長은 10日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꺼냈다. 그는 2020年 7月부터 올 5月까지 文在寅 政府의 마지막 國精院長을 지냈다. 그는 “國會에서 議員들에게 ‘이것을 公開하면 議員님들 離婚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特定人의 資料를 公開했을 때 얼마나 큰 波長이 오겠느냐”고도 했다. ▷朴 前 院長이 言及한 X파일은 存案(存案) 파일이다. 存案은 ‘없애지 않고 保存한다’는 뜻이다. 1961年 中央情報部가 創設된 以後 60年 넘게 中情과 國家安全企劃部, 國精院은 主要 人士를 A, B, C 等級別로 分類해서 파일을 蓄積했다. 個人情報에 情報擔當官(IO·Intelligence Officer)李 主要 人士와 나눈 對話 等도 時間帶別로 保管했다. A級 政治人은 數百 쪽으로 금세 資料가 쌓였다. 私生活 等 脆弱 情報를 報告하면 考課 點數를 잘 받을 수 있는데, 이런 情報를 檢察이 搜査 資料로 쓴 적도 있다. ▷情報機關은 처음엔 存案 파일을 閉鎖回路(CC)TV가 設置된 文書 倉庫에 保管했다. 只今은 電算化돼서 서버에 貯藏되어 있다. 檢索을 통해 누가, 언제 作成했는지 把握할 수 있다. 그런데 國精院 서버와 分離된 이른바 ‘멍텅컴(멍텅구리컴퓨터)’에 保管된 資料도 있다고 한다. 主로 不法的으로 生産한 것인데, 이런 資料는 檢索이 되지 않는다. 國精院이 갖고 있지만 公式的으론 없는, 幽靈 같은 資料인 셈이다. ▷X파일의 元祖는 美國 聯邦搜査局(FBI)이다. 韓國의 情報機關은 創設 때 美國 情報機關 中央情報局(CIA)을 志向해 중정의 英文名이 KCIA였다. 하지만 海外나 對北情報 蒐集보다 FBI처럼 國內 政治에 過度하게 介入했다. 1924年부터 72年까지 48年 동안 FBI 局長을 지내며, 8名의 大統領을 幕後操縱한 존 에드거 후버는 道廳으로 政治人의 弱點을 모았다. 韓國 情報機關도 道廳 等으로 情報를 蒐集하고, 政治 工作을 企劃하기도 했다. 只今은 國內 政治 介入이 法으로 禁止되어 있다. ▷朴 前 院長은 “國會에서 特別法을 만들어 (X파일을) 破棄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公共記錄物인 國精院 파일을 함부로 廢棄할 수 없어 立法이 必要하다는 趣旨다. 하지만 國精院 在職 때 얻은 情報는 漏泄해선 안 되는데, 前職 國精院長이 X파일을 본 것처럼 退任 뒤 말하는 것 自體가 不適切하다. 國會가 X파일 廢棄法을 만들면 國精院 서버를 열어 젖혀 不適切한 파일 分類 作業부터 해야 하는데, 그게 論難이 될 수 있다. X파일을 누구도 惡用할 수 없도록 封鎖하는 게 먼저다. 庭園樹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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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庭園樹]‘1號 檢證’은 檢警 總帥?

    ‘最近 5年間 勤務地에서의 業務 能力과 同僚 關係 等 世評(世評)을 蒐集해 1, 2日 안으로 報告하라.’ 文在寅 政府에서 高位公職者 候補群에 對한 人事檢證을 하기 위해 靑瓦臺는 警察에 이런 協助 公文을 보냈다. 警察은 市道警察廳에 沙鉢通文을 보내 報告書를 받았고, 男女 關係와 같은 私生活 關聯 疑惑은 口頭로 傳達받았다고 한다. 檢事長 昇進 人事를 앞두고 한꺼번에 180名 以上의 檢證 指示가 내려가 警察에 非常이 걸린 적도 있다. 檢察은 警察이 中心이 된 人事檢證에 相當한 拒否感을 갖고 있었다. ▷大統領이 임명하는 公職者의 人事檢證을 擔當할 法務部 傘下 人士情報管理團이 7日 出帆한다. 民政首席室에서 法務部로 管轄이 바뀐 人事檢證 시스템의 첫 適用 對象者는 檢察과 警察의 總帥가 될 可能性이 높다. 檢察總長은 한 달 前부터 空席이고, 김창룡 警察廳長의 任期는 다음 달 23日까지여서 곧 後任이 指名될 豫定이다. 檢警 總帥는 外部人士로 構成된 推薦委員會 1次 關門이 있어 個人的 欠缺 못지않게 偏向 是非에 오르지 않을 候補를 고르는 것이 重要하다. ▷人事檢證團에는 檢察과 警察, 國家情報院, 國稅廳 職員이 派遣된다. 人事檢證團은 5級 以上 各 部處와 公共機關 公務員에 對한 情報蒐集 權限이 있는데, 權力機關의 中間幹部 以上에 對한 細細한 情報가 法務部에 蓄積되는 것이다. 다른 權力機關이 이를 반길 理가 없고, 情報를 取捨選擇하는 過程에서 權力機關 間 軋轢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人事檢證 司令塔을 맡게 될 非權力機關 出身의 局長級 公務員이 이처럼 複雜한 利害關係를 제대로 調律할 수 있을까. ▷過去 靑瓦臺에서는 國精院 存案 및 身元朝會 資料, 警察의 世評, 法務部의 犯罪 搜査 및 諜報 等이 到着하면 이를 比較 分析하는 會議를 열었다고 한다. 陰害性 情報나 誇張된 內容을 걸러내기 위한 자리다. 따로 同時에 進行해서 蒐集한 모든 情報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를 공정하게 評價하기 위한 節次다. 大統領室로 報告하는 通路가 法務部로만 制限되면 牽制와 均衡의 原則이 무너질 수 있다. ▷法務部는 새 檢證시스템이 美國 聯邦搜査局(FBI)처럼 人事檢證의 透明性을 劃期的으로 提高하는 契機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FBI 局長은 任期가 10年으로 美國 內 어떤 機關長보다 獨立된 地位를 保障받는다. 政治的인 理由로 언제든지 更迭될 수 있는 法務長官과는 다르다. 出發 前부터 法務部 傘下에 두는 것이 適切한지를 놓고 論難의 對象이 된 데다 構成員들 間에 微妙한 葛藤 要因까지 안고 있는 人事檢證段이 順航을 할 수 있을 지 疑問이다. FBI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갈 길이 멀어 보인다.정원수 論說委員 needjung@donga.com}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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