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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亨埈|記者 購讀|東亞日報
박형준

朴亨埈 部長

東亞日報 産業1部

購讀 7

推薦

安寧하세요, 朴亨埈 記者입니다. 日本 政治와 社會, 韓國 産業과 經濟에 關心이 많습니다.

lovesong@donga.com

取材分野

2024-03-26~2024-04-25
칼럼 94%
社說/칼럼 3%
人事一般 3%
  • 中國을 代替할 아시아, 그中에서도 ‘뉴7’ [오늘과 來日/朴亨埈]

    超音波 映像 診斷機器를 만드는 中小企業을 運營하고 있다고 假定하자. 長期間 高金利가 이어진 데다 最近 醫大 庭園을 둘러싼 政府와 醫療界의 葛藤으로 會社 賣出이 영 시원치 않다. 社長으로서 突破口를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中 代身 아시아 7個國 注目해야 10年 前이라면 ‘中國’에서 答을 찾으려 했을 것이다. 低廉한 人件費, 巨大한 消費市場, 10% 內外의 經濟成長率…. 輸出을 하든, 現地 工場을 짓든 中國과 連結시키는 게 恒常 答이었다. 하지만 只今은 아니다. 10餘 年 동안 中國의 平均 勞動者 賃金은 2倍로 올랐다. 2022年 基準 中國의 月 最低賃金은 286달러(約 40萬 원)로 베트남의 1.7倍, 인도네시아의 1.6倍다. 中國의 成長率은 5% 內外로 떨어졌다. 거기에 美中 貿易葛藤이란 큰 變數도 생겼다. 美國이 友邦國 中心으로 供給網을 再編하면서 中國에서 만든 製品을 美國에 팔기 쉽지 않다. 또 中國이 量的 成長에서 質的 成長으로 方向을 틀면서 自體 技術力을 크게 높였다. 최상목 副總理 兼 企劃財政部 長官이 最近 “中國과의 經濟的 關係가 變했다. 中國 輸出 붐에 따른 受惠者가 되기보다 지난 10年間 競爭이 浮刻됐다”고 말할 程度다. 機會이긴커녕 危險이 되고 있기에 國內外 企業들은 앞다퉈 中國을 떠나고 있다. 그 企業들이 어디로 向할까. 바로 아시아다. 지난해 英國의 時事 週刊誌 이코노미스트는 ‘알타시아(Altasia)’란 用語를 만들어냈다. ‘代案(Alternative)’과 ‘아시아(Asia)’를 合成해 만든 新造語로 中國의 代案이 곧 아시아란 意味다. 동아일보는 아시아 中에서도 特히 △自願(Natural resources) 富國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輸出 前進基地(Export hub)인 印度 베트남 싱가포르 △成長하는 世界 市場(World market)인 泰國 필리핀 等 7個 國家를 ‘아시아 뉴(NEW) 7’으로 選定했다. 아시아 뉴7이 韓國에 주는 機會는 크다. 中國은 14億 人口지만 아시아 7個國은 20億 人口다. 2019年부터 지난해까지 4年間 大衆(對中) 輸出額은 8.4% 줄었지만 아시아 뉴7 對象 輸出額은 15.6% 增加했다. 韓國은 지난해 中國과의 貿易에서 180億4000萬 달러 赤字를 봤지만 아시아 뉴7課는 423億9000萬 달러 貿易黑字를 記錄했다. 아시아 뉴7이 中國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 뉴7 國家 15個 都市에 勤務하는 KOTRA 貿易館長 15名 全員을 對象으로 設問도 進行했다. 14名은 “한류 烈風이 肯定的 影響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새롭게 事業을 하기에 有利하다. 貿易館長들은 現地에서 直接 生産하기에 有望한 分野로 ‘醫療機器’(8名), ‘親環境에너지’(8名) 等을 꼽았고, 輸出하기 좋은 産業은 ‘醫療機器’(13名), ‘化粧品’(12名) 等을 言及했다.국내 流入되는 投資 誘致도 方法 다시 醫療機器를 만드는 中小企業 社長으로 돌아와 보자. 아시아 뉴7으로 事業을 擴張해 보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萬若 부담스럽다면, 國內에서 突破口를 찾을 수도 있다. 中國을 벗어난 글로벌 資金들이 아시아로 移動하는 가운데, 그 終着地 中 하나는 韓國이다. 지난해 國內로 流入된 外國人直接投資(FDI)가 史上 最高 記錄을 갈아 치웠고, 올해도 그 基調가 繼續되고 있다. 1分期 FDI는 10兆 원에 肉薄하며 1分期 基準 史上 最大다. 業種別로는 製造業에 對한 投資가 前年 同期보다 99% 늘었고, 類型別로는 引受合倂(M&A) 投資家 115% 增加했다. 競爭力을 갖추고 있다면 只今이 外國 投資를 받을 수 있는 좋은 機會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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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革新 아이콘 애플의 背信

    最近 한 인터넷 카페에 ‘아이폰 쓰는 딸, 갤럭시 쓰는 엄마’라는 題目의 글이 하나 올라왔다. 엄마는 딸의 中學校 入學을 記念해 아이폰을 사줬다. 中古 製品을 사줬는데도 딸이 너무나 좋아하고 愛之重之했단다. 그런데 豫想치 못한 問題가 생겼다. 엄마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使用하다 보니 앱으로 아이폰을 統制할 수 없었다. 有料 制御 앱도 소용없었다.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아이패드를 中古로 社(아이폰을 사려 했으나 아이폰은 中高度 너무 비쌌다고 函) 애플 아이디를 만든 뒤에서야 딸의 아이폰 使用을 制御할 수 있었다. 아이폰의 閉鎖性으로 인해 엄마로선 浪費를 해야 했다. 反對로 製造社인 애플은 돈을 더 벌 수 있다. 結局 美國 法務部가 이런 애플의 行態에 鐵槌를 내리는 作業에 突入했다. 最近 애플을 相對로 反獨占法 違反 訴訟을 提起한 것이다. 메릭 갈런드 法務長官의 브리핑에 애플의 閉鎖的 行態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애플은 갤럭시 等 다른 스마트폰의 앱 機能을 떨어뜨리고, 애플이 아닌 周邊機器의 性能 亦是 沮害했다. 例를 들어 아이폰 利用者가 非(非)아이폰 利用者에게 메시지 앱을 利用해 文字를 보내면 綠色으로 標示된다. 對話가 暗號化되지 않고 動映像 畫質이 떨어지며 메시지를 修正할 수도 없다. 아이폰 利用者가 다른 스마트폰을 利用하는 親舊와 메시지, 動映像 等을 주고받으면 不便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아이폰이 아닌 스마트폰은 品質이 안 좋다’란 느낌으로 이어진다. 問題는 아이폰에 있는데도 말이다. 갈런드 長官은 “애플은 優秀한 製品으로 競爭에서 앞선 것이 아니라 反獨占法을 違反하며 스마트폰 市場에서 獨占을 維持해 왔다”고 一鍼을 놨다. 브리핑에선 2022年 美國 캘리포니아州의 한 콘퍼런스에서 있었던 逸話도 紹介됐다. 한 參席者가 팀 쿡 애플 最高經營者(CEO)에게 “다른 스마트폰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方法을 바꿀 생각은 없느냐.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어머니에게 動映像을 보낼 수 없어서 그렇다”고 質問했다. 그러자 쿡은 “어머니에게 아이폰을 사 드리라”고 答했다. 아마 弄談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美 法務部의 提訴 內容을 알고 나서부터 더 以上 弄談으로 들리지 않는다. 쿡은 애플 創業者 스티브 잡스의 說得으로 1998年 애플에 合流했다. 잡스가 카리스마 넘치는 天才 스타일이라면 쿡은 꼼꼼한 管理者 스타일이었다. 그렇기에 쿡이 2011年 애플의 CEO가 됐을 때 期待보다 憂慮의 視線이 壓倒的으로 많았다. 하지만 記者는 쿡을 매우 높게 評價했다. 2014年 自身이 ‘게이’라는 事實을 勇氣 있게 公開한 게 契機였다. 그는 블룸버그에 寄稿한 글에서 “게이인 까닭에 少數集團에 屬한다는 것이 어떤 意味인지 理解할 수 있었고, 少數者들의 苦衷도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多樣性, 平等, 女性 雇傭 等을 强調하며 包容力을 보여줬다. 革新의 이미지를 가진 애플에 따뜻함까지 불어넣어 준 느낌이었다. 그런 애플이 閉鎖的 生態系로 獨占的 地位를 維持했다는 事實에 큰 背信感을 느낀다. 유럽聯合(EU) 또한 反獨占法 違反으로 이달 初 애플에 約 2兆7000億 원의 課徵金을 賦課한 것을 보면 背信感에 對한 共感帶는 全 世界로 퍼져 나갈 것 같다. 잡스가 2007年 아이폰을 世上에 내놓은 지 17年 만에 애플이 最大 危機를 맞을지도 모른다. 애플의 成長 動力이었던 閉鎖性이 이제 最大 골칫거리가 된 셈이다. 韓國 企業들 亦是 ‘壁으로 둘러싸인 庭園’을 만들지 않는지 되돌아볼 때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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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葛藤을 풀어줄 수박 한 通 [오늘과 來日/朴亨埈]

    딸이 大學 入試를 끝내고 最近 日本 背囊旅行을 다녀왔다. 밤늦게 仁川空港에 到着했기에 마중을 나갔다. 집으로 오는 車 안에서 日本 旅行記를 조잘거리더니 全혀 豫想치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日本은 다 좋았는데 딱 한 가지가 아쉬웠다. 配達飮食을 못 먹는다는 것이다. 빨리 집에 가서 配達飮食 注文해야지.” 그때 時間이 午後 11時 30分이었다. 도쿄 特派員 時節을 떠올려 보면 日本에서 配達飮食을 注文한 적은 한 番도 없었다. 反面 韓國에선 一週日에 두세 番은 配達飮食을 먹는다. 配達의民族(配民), 쿠팡이츠, 요기요 等 配達 플랫폼을 利用하면 따뜻한 飮食을 너무나 손쉽게 집에서 맛볼 수 있다. 統計廳에 따르면 2017年 2兆7000億 원 規模였던 飮食 配達 온라인 서비스는 昨年 26兆4000億 원으로 約 10倍 커졌다. 比例해 ‘라이더’라 불리는 配達員 市場도 暴發的으로 成長했다. 自營業者도 利得을 누렸다. 配達을 專門으로 하면 굳이 流動 人口가 많은 1層에 食堂을 낼 必要가 없기에 初期 投資費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利用者 便利性은 말할 必要도 없다. 딸이 子正 가까운 時間에 門 연 飮食店을 찾아다닐 必要가 없게끔 만들어줬다. 그런 配達飮食 市場이 요즘 尋常치 않다. 高物價가 長期化되면서 自營業者들의 憤怒가 配達料로 쏠리는 雰圍氣다. 特히 配達飮食 業界 1位이자 올해 들어 定率制 手數料 基盤의 ‘配民1플러스’ 商品을 내놓은 配民에 不滿이 集中되고 있다. 서울 한 치킨집에서 치킨 한 마리와 飮料를 合쳐 2萬5000원을 받는다고 치자. 食堂에서 팔면 主人은 고스란히 2萬500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配民1플러스를 통해 注文을 받으면 仲介利用 手數料(飮食값의 6.8%·1700원), 配達費(3200원), 카드 決濟手數料(750원), 附加價値稅(565원) 等 6215원이 빠져나간다. 主人 몫이 줄어드는 데다 大幅 오른 食資材 費用, 人件費, 商家 賃貸料 等까지 勘案하면 거의 남는 게 없다. 그렇기에 主人은 定額制가 아닌 定率制의 手數料가 부담스럽고, 過去보다 높아진 配達費에 憤怒한다. 하지만 配民 側도 할 말이 있다. 定率制 手數料 6.8%는 國內 競爭社뿐 아니라 海外 同種 業界와 比較해도 가장 낮다. 飮食店 主人들은 定額制 商品을 고를 수도 있다. 配達費 3200원은 配民에 歸屬되는 게 아니라 大部分 라이더에게 돌아간다. 消費者들은 配達 狀況을 携帶電話로 把握할 수 있어 配民이 直接 運營하는 配達 시스템을 더 願하는 側面도 있다. 兩側 主張 모두 一理가 있다. 이 狀況에서 어떻게 葛藤을 줄일 수 있을까. 過去 동아일보 한 先輩가 칼럼에 紹介했던 層間騷音 防止策을 參考로 紹介한다. 그 先輩는 層間騷音에 고통스러우면 수박 한 通을 사서 위層에 傳하면서 “騷音에 조금만 神經 써 달라”고 付託하라고 助言했다. 위層에 가서 抗議하거나, 管理事務室에 電話해 對處하는 것보다 훨씬 效果的이라는 것이다. 그 側面에서 配民을 運營하는 優雅한兄弟들이 向後 7年間 外食業主 經營 支援 等에 2000億 원을 投入하겠다고 最近 發表한 것은 印象 깊다. 營業利益 約 4200億 원인 會社로선 적은 돈이 아니다. 配民이 수박 한 通을 自營業者에게 내민 셈이다. 自營業者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를 보면 “定額制 商品에 加入해도 弘報 露出을 많이 해 달라”, “飮食店 自體 配達 商品을 더 크게 앱에 露出해 달라” 等 不滿 글들이 보인다. 그런 點까지 配慮한다면 配民은 兩손에 수박을 들고 自營業者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朴亨埈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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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아베노믹스 12年이 부린 魔法

    日本 닛케이平均株價 35年 치를 뽑아보면 巨大한 ‘U’를 볼 수 있다. 株價는 거품 經濟 崔絶頂期였던 1989年 3萬8915엔으로 頂點을 찍었다가 急落했고, 그 以後 오랜 期間 橫步를 보였다가 지난달 22日 다시 最高 記錄을 갈아치웠다. 그 消息을 傳한 니혼게이자이新聞의 1面 題目이 재밌다. ‘이番엔 거품 後가 아니다.’ 맞는 말이다. 1980年代 後半 日本 經濟는 거품이 잔뜩 끼었다. 金利가 낮으니 日本人들은 銀行 돈을 빌려 不動産과 株式을 샀다. ‘사면 無條件 오른다’는 믿음이 가득했다. 이런 버블 속에 株價는 치솟을 수밖에 없다. 最近 株價 上昇은 人工知能(AI) 期待感에 따른 半導體 關聯 株들이 이끌었다. 企業의 탄탄한 實績을 보고 外國 投資者들도 밀려들었다. 거품과는 距離가 멀다. 다시 한番 닛케이平均株價를 보자. 上昇 랠리는 2012年부터 始作됐다. 그 以後 浮沈은 있었지만 株價는 꾸준히 올랐다. 2012年은 아베 新潮 前 總理가 再就任한 때다. 그는 就任하자마자 大規模 金融 緩和, 財政 支出 擴大, 成長 戰略 等 3가지를 核心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市中에 無限定 돈을 供給했다. 엔貨가 넘쳐나니 엔貨 價値가 떨어졌다. 엔貨 價値가 떨어지니 日本의 輸出品이 싸졌다. 輸出 大企業이 아베노믹스의 惠澤을 톡톡히 입으면서 그 企業들이 株價를 끌어올렸다. 놀랍게도 아베노믹스 發表 以後 10年이 더 지났지만 只今도 日本 經濟 政策 根底에는 아베노믹스가 흐르고 있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戰爭 等 餘波로 物價가 가파르게 上昇하면서 全 世界는 2022年 前後부터 基準金利를 올렸다. 하지만 日本은 2016年부터 實施한 마이너스 基準金利(―0.1%)를 只今까지 維持하고 있다. 엔貨 弱勢도 如前하다. 아베노믹스에 對한 批判도 많다. 特히 大企業과 中小企業 間 兩極化 問題는 아킬레스腱이었다. 하지만 日本綜合硏究所가 지난해 내놓은 報告書 ‘企業 規模別로 본 賃金 動向의 特徵’을 보면, 2012年부터 10年 동안 大企業과 中小企業의 正規職 賃金 隔差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2年 大企業 賃金은 中小企業보다 32.5% 높았지만 2022年에는 22.6% 높은 水準에 그쳤다. 硏究所는 低賃金 女性 勞動者가 大企業에 많이 流入됐고, 大企業 就業 氷河期(1990年代 中盤∼2000年代 初盤)에 入社한 이들이 幹部가 되면서 高賃金子 數가 相對的으로 적은 點 等을 原因으로 分析했다. 아베노믹스 惠澤이 大企業에 集中됐지만 아이러니하게 다른 經濟的 理由로 兩極化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大企業만 살찌운다”는 批判이 무서워 일찌감치 政策을 抛棄했다면 日本 株價의 新記錄 達成은 不可能했을 것이다. 韓國에서도 10年 以上 持續되는 經濟 政策이 나올 수 있을까. 여러 理由로 쉽지 않을 것 같다. 于先 大企業에 惠澤이 集中된다는 分析이 나오면 政策 立案者는 그 政策을 힘 있게 밀어붙이지 못한다. 또 5年마다 새 政權이 들어서기에, 甚至於 與黨이 再執權을 해도 前任者의 政策은 大體로 否定되기에 特定 政策이 10年 以上 持續되기 힘들다. 設或 政權을 超越해 經濟 政策이 推進된다고 해도 企業들이 그 惠澤을 充分히 누릴 수 있을지도 疑問이다. 特定 政權에서 너무 잘나가면 다음 政權에서 口舌에 오르고, 나아가 稅務調査나 檢察 調査를 받을지도 모른다. 政策 一貫性이 日本에서 부린 魔法을 韓國에서는 期待하기 힘든 理由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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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K배터리, 日本 前轍 밟을까 두렵다

    2019年 가을, 日本은 또다시 熱狂했다. 요시노 아키라 日本 메이兆臺 敎授가 노벨 化學賞 共同 受賞者로 決定됐기 때문이다. 요시노 敎授는 리튬이온 배터리 開發에 寄與한 功勞로 賞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化石燃料에서 자유로운 社會를 可能하게 했다”고 選定 理由를 밝혔다. 日本이 배터리 宗主國이기에 日本人들이 더 歡呼했는지도 모르겠다. 요시노 敎授가 勤務했던 企業 아사히카세이는 1985年 리튬이온 배터리 特許를 登錄했고, 1990年代 소니 等이 그 배터리를 世界 最初로 商用化했다. 日本의 배터리 産業은 2015年頃 世界 市場 占有率 50%를 넘길 程度로 强했다. 하지만 現在 배터리 市場에서 日本의 位相은 크게 떨어졌다. 글로벌 電氣車用 배터리 톱10에 日本 企業으론 파나소닉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反面 韓國 배터리 3社(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獨步的인 技術力으로 글로벌 市場을 이끌고 있다. 物量 基準으로 친다면 CATL, BYD 等 中國 企業들이 世界 1位다. 배터리 宗主國 日本은 왜 10年도 안 돼 存在感이 弱해졌을까. 電氣車로 바뀌는 時流를 읽지 못하면서 배터리에 對한 技術 開發과 投資에 疏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電氣車는 內燃機關車보다 훨씬 만들기 쉽다. 英國 事業家 로버트 앤더슨은 1834年 轉機로 움직이는 馬車를 만들었다. 內燃機關車가 發明되기 30年 前이었다. 배터리만 있으면 車輛이 굴러가기에 수많은 機械를 組合해야 하는 內燃機關車보다 難度가 낮았다. 다만 ‘自動車王’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를 利用해 內燃機關車를 大量으로 만들어내고, 1920年代 美國 텍사스에서 大型 油田이 開發돼 燃料費까지 떨어지자 電氣車는 歷史 속으로 사라졌다. 2010年代 初 짧은 電氣車 붐도 있었다. 電氣車 購買者에게 約 2000萬 원의 大規模 補助金을 支給했던 때였다. GM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 起亞 니로 等이 그때 誕生했다. 하지만 熱氣는 오래가지 못했다. 1回 充電으로 150㎞도 달리지 못했고, 充電은 느렸으며 充電所 數도 적었다. 日本 自動車 業界는 電氣車를 外面했고, 덩달아 日本 배터리 企業들도 배터리 開發에 疏忽했다. 하지만 韓國은 달랐다. LG그룹은 故 구본무 會長의 支援 아래 萬年 赤字였던 배터리 事業을 30年間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그 德分에 中國 以外 글로벌 電氣車 배터리 市場에서 占有率 1位를 달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나왔다. 배터리 核心素材인 兩極財 市場에서 世界的인 競爭力을 가진 에코프로비엠의 권우석 前 代表는 “收益을 내지 못하고 投資만 해야 했던 10年餘의 時間은 地獄과도 같았다”고 言論 인터뷰에서 털어놓기도 했다. 유럽聯合(EU), 노르웨이 等 主要國들이 炭素 低減을 위해 2025∼2035年까지 內燃機關車 販賣를 全面 禁止하기로 하면서 韓國 배터리가 제대로 때를 만났다. 電氣車로의 轉換은 强制된 未來다. 狀況이 이렇게 바뀌자 日本은 다시 칼을 갈고 있다. 이番엔 政府가 나섰다. 日本 政府는 2022年 蓄電池 産業 戰略을 發表하며 2030年 배터리 市場 占有率 20%를 目標로 밝혔다. 이를 爲해 2030年까지 民官 合同으로 約 55兆 원의 投資를 斷行하기로 했다. 中國 企業은 아예 露骨的인 政府 支援을 받고 있다. 거기에 硏究開發(R&D)을 擔當할 碩博士級 人材가 每年 쏟아져나오면서 韓國과의 技術 隔差를 漸次 줄여 나가고 있다. 韓國이 只今의 배터리 競爭力에 醉해 있다면 언제든지 日本의 前轍을 밟을 수 있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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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흔들면 너무 쉽게 흔들리는 所有分散企業

    지난해 12月 改閣을 앞둔 때였다. 言論에서 새 長官 候補者들에 對한 下馬評을 쏟아냈다. 當時 特定人의 非理를 告發하는 提報를 몇 次例 받았다. ‘카더라’ 水準의 內容도 있었고, 國政監査 때 言及됐던 內容의 再湯도 있었다. 모두 自身이 支持하는 候補의 競爭者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었다. 客觀的인 事實을 摘示해도 名譽毁損에 該當될 수 있고, 提報하는 意圖도 너무나 뻔했기에 各種 提報는 參考만 했다. 所有 持分이 잘게 分散돼 뚜렷한 大株主가 없는 所有分散企業의 最高經營者(CEO)를 뽑을 때도 온갖 提報가 밀려든다. 現在 새 社長을 뽑고 있는 KT&G는 그런 提報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社內 깊숙한 資料가 言論에 報道되고 있다. 必是 特定 候補를 欠집 내기 위해 누군가가 意圖的으로 言論에 資料를 흘리고 있을 것이다. 10年이나 지난 過去의 일, 아직 調査 中이어서 結論이 나지 않은 事案 等까지 기사화되면서 KT&G의 企業 이미지는 墜落하고 있다. 所有分散企業은 政府 입김에도 剛하게 흔들린다. 2022年 末 金融 當局은 우리금융지주 會長 選擧를 앞두고 “賢明한 判斷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當時 會長의 退陣을 公公然히 要求했다. KT도 昨年 새 社長을 選任하기 前에 9個月 동안 政府와 與黨의 露骨的인 干涉을 받았다. 새로 選定된 社長이 與黨의 集中砲火를 맞아 自進 辭退할 程度였다. 그 過程에서 KT는 5個月間 首長 없는 權力 空白期를 보냈다. “흔들기만 하지 말고 차라리 누구를 選任하라고 指示를 줬으면 좋겠다”고 KT 內部 人士가 하소연할 程度로 KT는 混亂스러웠다. 勿論 所有分散企業의 支配構造에 問題點이 있는 것도 事實이다. 特히 代表의 長期 執權 問題는 深刻하다. 一旦 代表로 選任되면 社外理事를 包攝하고 友好 株主를 確保하며 ‘塹壕’를 판다. 競爭者를 逐出하면서 ‘진지’를 鞏固히 만든다. 塹壕와 陣地를 만들어 놓으면 數次例 連任을 통해 長期 執權을 할 수 있다. 監視와 牽制가 사라지고 補身과 자리 나누기가 橫行해지니 企業 競爭力이 떨어지기 일쑤다. 그런 問題點을 바로잡겠다고 새 代表 選任 때마다 所有分散企業을 마구 흔들어선 困難하다. 그 企業은 內部 銃질, 外部 입김을 막느라 온 에너지를 다 消費해야 한다. 얼마나 消耗的인가. 흔들리지 않는 企業을 만들기 위한 解法은 企業 內部에 있다. 于先 사내 經營 承繼 프로그램을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별 外風 없이 새 會長을 選出한 KB金融持株 事例를 參考할 만하다. KB金融持株는 副會長 循環 補職 시스템을 定着시켜 그들의 競爭力을 週期的으로 評價한다. 會長 候補群이 事實上 定해져 있고 持續的으로 評價를 받으니 意外의 人物이 落下傘을 타고 내려올 餘地가 적다. 三星그룹 CEO들은 自身의 後繼者를 定하고 育成하는 게 重要한 任務 中 하나다. 過去는 CEO 레벨의 業務였지만 只今은 팀長級까지 내려왔다. 또 社外理事가 本然의 役割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普通 經營陣으로 構成되는 社內理事와 달리 社外理事는 會社 業務에 從事하지 않고 株主들을 代身해 經營陣을 牽制하고 監視하는 役割을 한다. 經營陣의 허수아비가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社外理事를 만들려면 選定 過程을 透明하게 公開하고, 높은 專門性을 가진 이를 選任하며, 獨立的으로 意思決定을 할 수 있는 環境을 保障해야 한다. 그런 社外理事가 改革하겠다고 企業을 흔든다면, 그건 黑心을 품은 外部人이 企業을 흔드는 것과는 天地 差異의 結果를 가져올 것이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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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30兆짜리 輸出 霧散되면 누가 책임지나

    오래된 過去 이야기 한 토막부터. 2009年 京畿 果川의 政府 部處를 出入할 때였다. 政府 高位 當局者는 “競爭國 企業이 入札에서 뒷돈을 건넨다. 마지막 段階에서 輸出을 番番이 놓친다. 카이(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民營化하든가 해야지…”라고 上氣된 목소리로 말했다. 當時 KAI는 8兆 원 以上의 公的資金이 投入된 事實上 公企業이었다. 政府는 KAI가 開發한 超音速 高等訓鍊機 ‘T-50’을 輸出하려 總力을 기울였다. 하지만 輸出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特히 競爭社들은 番番이 검은돈을 뿌렸다. 設令 KAI가 民營化되더라도 入札 때 검은돈으로 로비를 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T-50 輸出에 對한 當局者의 剛한 愛着을 느낄 수 있었다. 검은돈 말고 合法的으로 支援하는 길도 많다. 그中 하나는 購買國에 돈을 빌려 주는 것이다. 世界 防衛産業 市場의 가장 큰손, 美國도 防衛裝備 輸出에서 貸出의 重要性을 切感한 때가 있었다. 2000年 前後 헝가리, 체코, 폴란드가 잇달아 北大西洋條約機構(NATO)에 加入하면서 새 戰鬪機를 購買했다. 美國 企業 等이 入札에 參加했다. 헝가리는 2001年 9月 美國 代身 스웨덴 企業과 戰鬪機 14期에 對한 購買 契約을 맺었다. 美國 政府는 1億 달러(約 1300億 원) 借款을 約束했지만, 스웨덴은 購買 費用 100%에 對한 金融支援을 해주겠다고 公約했다. 같은 해 12月 체코도 美國 代身 스웨덴 企業과 契約을 맺었다. 그러자 美國 政府는 폴란드 入札에서 戰鬪機 購買 金額 100% 貸出을 約束했다. 結局 美國 企業은 2002年 10月 폴란드로부터 F-16 戰鬪機 48期 契約을 따내게 된다. 美國 政府는 只今도 大規模 金融支援을 維持하고 있다. 韓國 政府 亦是 輸出入銀行 等을 통해 金融支援을 한다. 폴란드가 2022年 8月 KAI의 FA-50 戰鬪機 等 17兆 원어치를 購買하는 1次 契約을 맺었을 때 수은은 6兆 원을 폴란드 政府에 빌려줬다. 폴란드 政府는 그 後로도 追加 契約을 통해 30兆 원 以上의 韓國産 武器를 購買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問題가 생겼다. 輸銀法上 수은은 同一한 貸出者에 對해 自己資本(18兆 원)의 40%(7兆2000億 원) 以上을 貸出할 수 없다. 폴란드와의 1次 契約에서 6兆 원을 貸出해 줬기에 追加 貸出을 해 줄 餘力이 거의 없는 것이다. 水銀의 貸出이 막히자 韓國 防産 企業들은 昨年에 끝냈어야 할 2次 契約을 아직도 제대로 進行시키지 못하고 있다. 解決策은 있다. 水銀法을 改正해 수은의 資本金을 늘리면 된다. 이미 與野는 現在 15兆 原因 수은의 資本金을 25兆∼35兆 원으로 上向하는 法案을 여럿 提出했다. 資本金을 늘려 놓으면 向後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建設 事業, 우크라이나 戰後 再建 事業 等에도 有用하게 使用될 수 있다. 하지만 11月 國會 企劃財政위 經濟財政小委에 改正案이 올라온 뒤 論議조차 되지 않고 있다. 4月 總選에 別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不幸한 일이지만 새해 들어 東유럽, 中東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戰爭이 일어나고 있다. 戰爭에 勝者는 없다지만 防衛産業은 例外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上半期 世界 主要 防産 企業 15곳의 受注額이 7640億 달러로 2022年 年間 受注額(7776億 달러)과 맞먹는다고 報道했다. 폴란드와 豫定된 追加 契約額 約 30兆 원은 低出生 克服을 위해 每年 投入하는 財政 或은 昨年 國家 硏究開發(R&D) 豫算과 同一한 規模다. 그 돈을 이대로 날릴 것인가. 朴亨埈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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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乘客의 協助가 부린 魔法

    日本 도쿄로 旅行 가면 ‘7分間의 신칸센 劇場’을 볼 수 있다. 高速鐵 신칸센이 도쿄驛으로 들어오면 12分間 停車했다가 다시 出發한다. 淸掃 用役業體는 乘客들의 乘下車 時間 5分을 뺀 7分 동안 淸掃를 한다. 그 모습이 마치 한 篇의 演劇처럼 보여 신칸센 劇場이란 別名이 붙었다. 1個 팀이 22名으로 이뤄져 있는데, 한 사람이 約 100席의 列車 한 칸을 맡는다. 座席과 앞주머니의 쓰레기를 바닥에 떨어뜨려 쓸고, 座席을 出發 方向으로 돌리며 등받이 테이블을 펴 헝겊으로 닦는다. 窓틀 汚物도 除去하고 乘客 紛失物까지 체크하며 더러워진 座席 커버도 交替한다. 作業量이 꽤 많은데, 어떻게 7分 만에 끝낼 수 있을까. 도쿄 特派員 時節 신칸센을 탈 때마다 꼼꼼하게 지켜봤더니 解答을 찾을 수 있었다. 大部分 乘客들이 자리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았다. 下車하러 일어서면 椅子 등받이를 例外 없이 제자리로 맞췄다. 淸掃夫들이 魔法을 부릴 수 있었던 것은 ‘乘客’이란 훌륭한 助演 德分에 可能했다. 2日 日本 도쿄 하네다空港에서 일어난 旅客機 事故를 보면서 신칸센 劇場이 떠올랐다. 事故機에 탔던 乘客이 찍은 映像에 緊迫했던 當時 狀況이 잘 드러나 있다. 日本航空(JAL) 旅客機가 着陸 途中 海上保安廳 航空機와 衝突한 後 3分 程度 지나 멈춰 섰다. 機內 煙氣가 가득 찼고, 여기저기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乘務員은 “코와 입을 막고 몸을 낮추세요”, “괜찮아. 沈着해 주세요”라고 고함치듯 말했다. 그때 乘客들도 絶叫하듯 高喊을 질렀다. “빨리 나가게 해 주세요”, “門을 열면 되잖아요”…. “뭐하는 거야”라며 火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乘客들은 基本的으로 乘務員의 指示에 따랐다. 實際로 입과 코를 막고 몸을 숙였다. 間或 일어서서 바깥 動靜을 살피는 사람도 보였지만 極少數였다. 그 德分에 生死 갈림길에서 生(生)으로 가는 길인 ‘通路’가 뚫려 있었다. 먼저 살겠다고 일어나 通路로 몰렸다면 大型 慘事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衝突 後 8分이 지난 時點에 乘客들의 脫出이 始作했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乘客을 살펴봤더니 大部分 빈손이었다. 가방을 든 사람은 1名이었다. “(선반에서) 짐을 내리지 말아 달라”라는 乘務員의 指示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너도나도 짐을 챙기다간 亦是 通路가 막혔거나 슬라이드를 내려올 때 妨害가 돼 脫出이 遲延된다. 旅客機가 全燒하는 大型 事故 속에서 搭乘者 379名 全員이 無事했던 奇跡은 乘客들의 協助 없이는 不可能했을 것이다. 消費者들 亦是 어떻게 行動하는지에 따라 企業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不正確한 事實 或은 惡意的 잣대로 企業을 攻擊하는 內容을 인터넷 댓글로 달면 企業은 이미지에 큰 打擊을 입는다. 惡性 댓글로 因한 社會·經濟的 費用이 연 35兆3480億 원에 이른다는 硏究 結果도 있다. 反對로 消費者가 企業의 善한 變化를 誘導할 수도 있다. 2020年 11月 全南 榮光 중앙초등학교 6學年 2班 學生들은 牛乳 製品에 붙어 있던 200個 빨대를 뜯어내 손 便紙 29統과 함께 每日乳業으로 보냈다. 便紙 內容은 ‘빨대가 바다 生物들의 生命을 威脅한다’는 것이었다. 매일유업은 곧바로 自社 牛乳 製品 包裝紙에 붙인 빨대를 退出시켰다. 그 以後로도 持續的으로 플라스틱 包裝材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末 컵커피 製品의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度 없앴다. 初等學生들의 行動은 企業이 社會的 義務를 다하게끔 만드는 魔法의 端初가 된 셈이다. 朴亨埈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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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兆5600億 원 vs 8960億 원 [오늘과 來日/朴亨埈]

    글로벌 半導體 企業이 數兆 원짜리 工場을 지을 場所를 찾는다고 치자. 大型 顧客이 가까운 곳, 原資材를 求하기 쉬운 곳, 人件費가 싼 곳, 投資費를 줄일 수 있는 곳…. 考慮해야 할 要素가 너무나 많다. 萬若 投資費를 줄이는 데 傍點을 찍는다면 ‘日本’만 한 곳이 없다. 臺灣 TSMC는 現在 日本 구마모토에 파운드리(半導體 委託生産) 1工場을 짓고 있는데 總投資費用 11兆2000億 원 中 4兆5600億 원을 日本 政府로부터 補助받았다. 萬若 韓國에 工場을 짓는다면 惠澤은 어느 程度일까. 昨年 3月 온갖 陣痛 끝에 國會를 通過한 半導體 支援策 ‘K칩스法’(租稅特例制限法)에 기초한 惠澤을 뽑아 봤다. 그 效果를 半減시키는 最低限世 影響은 除外했다. 昨年에 工場을 지었다면 惠澤을 100% 누려 2兆8000億 원을 稅額控除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올해 짓는다면 投資증가분 追加稅額控除 10%가 사라져 惠澤은 1兆6800億 원으로 줄어든다. 萬若 來年에 지으면 K칩스法 日沒로 8960億 원 稅額控除밖에 없다. 4兆5600億 원과 8960億 원. 너무나 큰 差異다. 美國, 臺灣, 유럽 主要國 等도 自國으로 半導體 工場을 誘致하기 위해 各種 支援策을 내놓고 있지만 日本만큼 强力하진 않다. 韓國과 日本에 똑같은 파운드리 工場을 지어 10年間 運營할 境遇 日本에서 만든 製品이 韓國보다 原價競爭力을 10% 以上 가진다는 게 半導體 業界의 分析이다. 日本産 製品이 그만큼 싸지는 셈이다. 補助金이 부린 魔法이다. 日本의 意圖를 把握하려면 2021年 3月 도쿄에서 열린 第1回 半導體·디지털 産業戰略 檢討會議를 눈여겨봐야 한다. 經濟産業省 홈페이지에 揭載된 會議 要約本 첫 部分은 이렇다. “日本 半導體 産業의 再復興은 쉬운 일이 아니다. 日本 半導體 産業에 對한 큰 危機感을 共通的으로 느끼고 있다. 機會는 있지만, 只今부터 힘을 쏟지 않으면 힘들다.” 全體 資料를 읽어 보면 마치 反省文을 보는 것 같다. 1980年代 世界를 號令하던 日本 半導體 産業이 只今은 存在感 없이 무너졌으니 그럴 만도 하다. 資料에 적힌 ‘日本의 나락’이란 小題目度 꽤 刺戟的이다. 日本 國會는 크게 覺醒한 政府를 全的으로 支援하고 있다. 2021年 5月 日本의 執權 자민당 議員 100名이 모여 만든 ‘半導體戰略推進議員聯盟’이 核心 軸이다. 議員聯盟은 “半導體를 支配하는 나라가 世界를 支配한다”면서 政府 政策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經濟産業省은 같은 해 6月 ‘半導體·디지털 産業戰略’을 發表했다. 거기엔 3段階 戰略이 나온다. ①日本 內 尖端 半導體 生産 基盤 確保 ②次世代 半導體 技術 確保 ③半導體를 活用한 未來 産業 主導 順이다. 發表 後 3年도 안 돼 日本은 파운드리(TSMC, PSMC), D램(마이크론), 後工程(TSMC, 인텔) 分野 글로벌 半導體 企業의 工場을 誘致했다. 낸드플래시(키옥시아), 自動車用 半導體(르네사스), 이미지 센서(소니) 分野에선 日本 土種 企業이 힘을 쓰고 있으니 日本은 事實上 모든 種類의 半導體 生産 據點을 確保했다. 앞으로 ②, ③段階로 나아갈 것이다. 韓國은 ‘메모리 强國’이란 現 位置에 陶醉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日本이 韓國 企業에도 工場 誘致 提案을 했다는 건 公公然한 事實이다. 熾烈한 글로벌 競爭 속에 利潤을 따라 企業이 움직이는 것은 當然하기에 愛國心만으로 붙잡기에는 限界가 있다. 10年쯤 지나면 日本이 썼던 半導體 反省文을 韓國이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朴亨埈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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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아직은 챗GPT가 미덥지 않다

    國際學術誌 네이처는 每年 科學界에서 注目할 만한 成果를 낸 硏究者 10人을 選定한다. 올해 ‘네이처 10’에는 生成型 人工知能(AI) 챗봇 ‘챗GPT’도 이름을 올렸다. 사람이 아닌 技術이 選定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챗GPT는 올 한 해 世上을 떠들썩하게 했다. 올해 봄 동아일보 主催 아카데미에서 ‘質問하는 人間, 答하는 AI’ 授業을 들으면서 챗GPT를 經驗한 적이 있다. 講師가 ‘밤까지 工夫하는 受講生들을 위한 激勵辭를 써 줘’라고 入力窓에 적었다. “저녁이 깊어지는 時間, 여러분이 밤에도 熱情的으로 工夫에 沒頭하는 모습을 보니 正말 感動的입니다….” 原稿紙 3張 分量의 激勵辭가 1秒 만에 뚝딱 만들어졌다. 主催 側이 그 原稿를 修正 없이 使用해도 될 程度로 完成度가 높았다. 講師는 “命令語를 仔細히 넣을수록 完成度가 더 높아진다”고 했다. 例를 들어 챗GPT에 代表理事의 新年辭 2年 치를 入力한 뒤 “參考해 來年 新年辭를 써달라”고 하면 代表理事의 생각까지 反映한 글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 授業에서 그림도 만들어봤다. 命令語만 入力하면 되기에 그림을 ‘그린다’기보다 ‘만든다’는 表現이 더 適切했다. 家族이 食事하는 그림을 만들었는데, 背景을 美國 그랜드캐니언이나 프랑스 에펠塔 等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었다. “피카소 畫風으로 바꿔 달라”고 했더니 그림 雰圍氣가 확 달라졌다. 챗GPT의 影響力은 各種 포럼에서도 確認할 수 있었다. 銀行의 變化狀을 짚은 베스트셀러 ‘뱅크 4.0’의 著者 브렛 킹은 5月 末 東亞國際金融포럼에서 “앞으로 銀行은 챗GPT를 活用하는 곳과 活用하지 않는 곳으로 나뉠 것이다. 活用하지 않으면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診斷했다. 이달 初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에 參加한 아제이 아그라왈 토론토대 로트먼경經營大學 碩座敎授도 “AI 先發走者에게 모든 機會가 集中될 것이기에 先發走者를 觀望하는 後發走者는 永久的으로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警告했다. 萬能처럼 보이는 챗GPT가 記者를 代身할 수도 있을까. ‘노키아의 携帶電話 事業 不振이 핀란드 經濟에 미친 影響을 主題로 칼럼을 써 줘’라고 챗GPT에 入力해 봤다. 하지만 結果는 실망스러웠다. 一部 팩트는 틀렸고, 携帶電話 事業 不振 理由를 제대로 分析하지 못했으며, 結論도 ‘다양한 新産業에 投資해야 한다’는 水準에 그쳤다. 챗GPT 役割을 도우미 程度로 낮춰 봤다. 핀란드의 經濟成長率을 2000年부터 올해까지 뽑아줄 것을 指示하자 이番에는 깔끔하게 데이터가 提示됐다. 交叉檢證을 위해 또 다른 生成型 AI 플랫폼 ‘뤼튼’에도 똑같이 命令했다. 그런데 그 結果가 서로 달랐다. 챗GPT와 뤼튼에 ‘國際通貨基金(IMF) 資料를 基準으로 實質經濟成長率을 뽑아 달라’고 더 具體的으로 入力했지만 如前히 兩側 數字는 달랐다. 챗GPT에 對한 魅力度가 急激히 떨어졌다. 11月 30日로 챗GPT가 出市된 지 1年이 됐다. 챗GPT는 産業界의 일하는 方式을 바꿔 놓고 있고, 音樂 美術 出版 等 創作 領域에까지 影響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脊髓病과 關聯된 診斷에서 겨우 4% 正確度(日本 도쿄醫科치과대 硏究陣 硏究 結果)를 보일 程度로 허술하기도 하다. 핀란드 經濟成長率 事例처럼 眞짜인지 虛僞인지 모를 情報를 버젓이 내놓기도 한다. 챗GPT를 或是라도 妖術방망이로 認識하면 困難하다. 個人이나 企業이 챗GPT를 利用한다면, 챗GPT를 통해 處理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明確히 區分하는 作業부터 하길 助言한다. 朴亨埈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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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주머니의 무게

    日本에 企業 駐在員으로 派遣 가면 日本 到着 첫날에 가장 먼저 携帶電話를 開通한다. 그래야 집을 求할 수 있고, 銀行 通帳을 만들 수 있다. 携帶電話가 第2의 身分證인 셈이다. 家族 3名이 携帶電話를 開通하면 한 달 通信料金은 10萬 원을 훌쩍 넘는다. 부담스럽다. 그렇기에 政府는 公公然히 移動通信社에 通信費를 낮추도록 壓迫했다. 日本 移動通信 市場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等 3個 會社가 三等分하고 있는데, 政府가 新規 事業者의 市場 進入을 持續的으로 誘導했다. 여기까지는 韓國과 狀況이 똑같다. 하지만 2019年 日本 인터넷 電子商去來 業體인 ‘라쿠텐’李 移動通信 市場에 뛰어들면서 韓國과 狀況이 달라졌다. 알뜰폰 事業을 하던 라쿠텐이 自體 通信網을 構築해 名實相符한 第4 移動通信社가 된 것이다. 2005年 소프트뱅크에 이어 14年 만에 새 事業者가 생겨났다. 事實 移動通信 市場에서 新規 事業者가 誕生하기는 매우 어렵다. 네트워크 인프라 構築에 天文學的인 費用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維持·補修를 위한 費用도 꾸준히 들어간다. 하지만 라쿠텐은 “2025年까지 6000億 엔(약 5兆3000億 원)을 投資해 基地局 等을 마련하겠다”고 宣言하며 果敢하게 挑戰狀을 냈다. 4年이 지난 現在 라쿠텐은 어떤 狀態일까. 꾸준히 黑字를 내며 成長하던 라쿠텐은 모바일 事業 進出 이듬해인 2020年에 곧바로 赤字로 돌아섰다. 그 以後 每年 赤字 幅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3716億 엔 營業赤字를 보였다. 特히 4615億 엔이란 莫大한 營業赤字를 낸 모바일 部門이 電子商去來, 金融 等 다른 部門의 營業利益을 깎아먹었다. 그만큼 移動通信 新規 事業者가 짊어져야 할 짐은 무겁다. 다만 새 事業者가 생기면 消費者는 즐겁다. 라쿠텐이 1GB까지 無料로 使用할 수 있는 ‘0엔 플랜’ 等 破格 商品을 잇달아 내놨기에 消費者들은 通信費를 줄일 수 있었다. 競爭社들도 울며 겨자 먹기 式으로 類似한 商品을 내놨다. 라쿠텐 出現 以後 1位 事業者인 NTT도코모의 市場 占有率이 줄었고 全體 競爭은 促進됐다. 韓國 政府도 分明 이 같은 效果를 期待하며 最近 第4 移通社 募集에 나섰을 것이다. 政府는 2010年부터 7次例에 걸쳐 第4 移通社 導入을 推進했지만 例外 없이 失敗했기에 이番에는 惠澤을 大幅 늘렸다. 周波數 價格을 낮췄고, 金融 및 稅制 惠澤도 提示했다. 科學技術情報通信部 高位 當局者는 私席에서 “特惠 是非가 불거지더라도 果敢하게 惠澤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새 事業者 募集은 쉽지 않을 것 같다. 政府가 財務的 負擔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주머니를 없애주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例를 들어 새 事業者가 草創期 莫大한 出血을 堪耐한 以後 通信業 特有의 安定的인 收益을 올리는 段階로 접어들었다고 치자. 그때부터 所謂 ‘橫財歲’ 걱정을 해야 할지 모른다. 現 野黨이 銀行 等에 橫財歲를 매기겠다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向後 政權이 바뀌면 特惠 是非가 불거질 수도 있다. 移動通信 事業에 뛰어들기로 決定할 當時 엄청난 支出을 甘受했다는 事實은 어느새 잊혀지고, 當場 現 時點에서 손쉽게 利益을 내고 있다는 點만 눈에 보일 수 있다. 일이 되게끔 만들기 위해 特惠를 言及한 高位 公務員까지 危險해질지도 모른다. 이런 모래주머니까지 달고 달려야 하는데 韓國에서 누가 移動通信 事業을 하겠다고 손을 들겠는가.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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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더 以上 통하지 않는 半導體 ‘리스크 테이킹’ 效果

    “革新을 主導하면 리더가 되고, 革新을 받아들이면 生存者가 되지만, 革新을 拒否하면 죽음을 맞는다. 많은 자리에서 저는 革新이야말로 危機를 突破하는 가장 確實한 方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오늘은 革新을 ‘리스크 테이킹’이란 單語로 바꾸겠다.” ‘미스터 半導體’라 불리며 三星電子를 메모리半導體 世界 1位 企業으로 跳躍시킨 黃昌圭 前 三星前者 社長은 지난해 가을學期 연세대 講義에서 이처럼 말했다. 7週 講義를 貫通하는 主題는 革新이었는데, 그는 첫 講義에서 ‘리스크 테이킹’을 革新만큼이나 重要하게 强調했다. 學生들에게 “리스크 테이킹을 하지 않는 化石은 되지 말라”고도 助言했다. 삼성전자가 世界 1位 半導體 企業이 된 것은 그의 말처럼 리스크 테이킹이란 冒險을 敢行했고 競爭社를 壓倒하는 좋은 結果를 얻었던 影響이 크다. 事例 하나를 紹介한다. 1983年 半導體 事業 進出을 公式 宣言한 三星電子는 이듬해 世界 3番째로 64Kb(킬로비트) D램 開發에 成功했다. 當時 世界 市場을 주름잡던 日本 企業들은 牽制에 나섰다. ‘後發走者 市場 進入→先行走者의 單價 引下→資金 壓迫으로 後發走者 退出→先行走者의 價格 原位置’ 形態의 치킨게임을 벌인 것이다. 1980年代 中盤 D램 價格은 連日 下落했다. 1985年 64Kb D램의 生産原價는 1.7달러인데, 販賣 價格은 1.3달러까지 떨어졌다. 팔수록 損害였기에 美國 인텔은 1985年 D램 事業을 抛棄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大規模 解雇를 進行했다. 三星電子는 危險을 甘受하기로 決定했다. 오히려 次世代 製品인 256Kb D램의 供給量을 늘렸고, 그다음 世代(1Mb D램)의 先行技術 開發에 莫大한 投資를 하는 逆工法을 醉했다. 이 戰略은 1987年 들어 半導體 사이클이 다시 好況으로 접어들고 1Mb D램이 主力이 됐을 때 삼성전자를 起死回生시킨, 그야말로 神의 한 首가 됐다. 萬若 半導體 사이클이 몇 年 늦게 好況期로 바뀌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三星電子란 이름이 歷史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危險을 甘受한 結果는 달콤하기도 하지만 때론 致命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리스크 테이킹을 해도 危險하지 않은 時代가 됐다. 적어도 半導體 産業에선 그렇다. 지난해 3分期부터 다시 半導體 沈滯期가 始作돼 D램 汎用製品(PC用 8Gb 2133MHz)의 平均 固定去來價格은 올 8月 1.3달러까지 내려갔다. 資金力이 弱한 一部 半導體 企業은 쓰러질 법하다. 하지만 이番 半導體 不況期 때 쓰러진 半導體 企業은 적어도 메이저 業體 中에는 없다. 各國 政府가 半導體를 國家安保 次元에서 보며 戰力으로 後方支援을 하기 때문이다. 韓國 政府와 國會도 올해 3月 所謂 ‘K칩스法’(租稅特例制限法)을 國會 통과시키며 半導體 産業 支援에 나섰다. 하지만 美國, 日本, 臺灣 等에 미치지 못한다는 評價다. 本報가 韓國과 臺灣에 各各 5000億 원씩 尖端 半導體 設備 投資를 했다고 假定하고 稅金을 計算했더니 韓國에선 臺灣보다 한 해 850億 원을 더 내야 했다. 게다가 K칩스法엔 올해 限時的으로 支援하는 條項이 많다. 來年이면 臺灣보다 企業 與件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이다. 10月 D램 汎用製品 平均價格이 前달 對比 15% 以上 오르면서 半導體 不況의 끝이 보이고 있다. 不況期에 危險을 무릅쓰고 斷行한 意思決定의 成績表도 곧 나올 것이다. 企業이 홀로 奮鬪해 얻은 成績表와 政府와 企業이 2인 3角으로 달려 이룩한 成績表의 點數 差異는 클 수밖에 없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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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中 리오프닝만 바라보면 안 되는 理由

    中堅企業 A社는 各種 消費財에 使用되는 尖端素材를 만들고 있다. 設立한 지 50年 以上 됐고, 꾸준히 黑字를 내는 알짜 企業이다. 하지만 10年 남짓 實績이 繼續 나빠지고 있다. 올해도 黑字 規模가 昨年보다 줄어 年初 非常經營을 宣布했다. 最近 幹部들이 모여 會議를 열고 實績 下落 原因을 分析했다. 答은 ‘低出産’과 ‘中國 經濟 萎縮’으로 모아졌다. 두 가지 理由로 最終 消費財 販賣가 줄어드니, 그 原材料인 A社의 尖端素材도 덜 팔리는 것이다. A社 任員은 “低出産은 單番에 解決하기 힘들지만 中國의 리오프닝(經濟 活動 再開) 本格化는 時間問題다. 早晩間 會社 實績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正말 그럴까. 記者는 A社 任員이 바라는 것처럼 狀況이 흘러가지 않으리라고 본다. 中國이 過去의 中國이 아니기 때문이다. 中國의 經濟 成長은 分明 韓國에 祝福이었다. 1978年 덩샤오핑이 實權을 잡은 後 中國은 改革開放을 推進했고 海外 資本을 받아들였다. 1990年代 以後 10% 內外 經濟成長率을 보였고, 그런 超高速 成長은 2010年代 初盤까지 이어졌다. 그 德分에 韓國 企業들은 中國에 中間財 輸出을 꾸준히 늘렸다. 2000年代 以後 韓國의 國內總生産(GDP) 對比 輸入·輸出(貿易依存度) 比率은 80∼110%에 이른다. 지난해 輸入을 除外한 輸出만 놓고 봐도 GDP 對比 44% 水準이니 暴發하는 大衆 輸出이 얼마나 韓國의 成長率을 끌어올렸을지 斟酌할 수 있다. 하지만 中國의 成長은 韓國 經濟에 큰 그림자도 드리웠다. 1次 衝擊은 한中 國交를 修交했고, 韓國 政府가 海外投資 承認 節次를 大幅 緩和한 1992年 무렵에 왔다. 韓國 企業들이 低賃金의 中國으로 工場을 잇달아 옮겼다. 어느새 勞動集約的인 纖維, 신발, 가죽 工場이 韓國에서 사라졌다.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가 契機가 된 2次 衝擊은 現 韓國 經濟에 直擊彈을 날리고 있다. 中國 亦是 海外 依存度가 높았기에 글로벌 金融危機와 같은 世界 經濟 變化에 脆弱했다. 이를 克服하기 위해 中國은 資源 및 勞動力 投入에 依存하는 經濟에서 尖端産業 等 革新主導型 經濟로 轉換을 試圖했다. 量的 成長에서 質的 成長으로 方向을 튼 것이다. 中國은 이를 ‘신창타이(新常態·New Normal)’라 부른다. 신창타이를 통해 部品素材 競爭力을 强化했고, 尖端 製造業에 對한 硏究開發(R&D) 投資를 늘렸으며 中間財를 國産化했다. 지난해 中國은 自然科學 硏究 影響力에서 美國을 追越해 世界 1位로 올라섰다. 그런 科學技術 力量이 漸次 産業系 競爭力으로 이어지고 있다. 獨逸과 日本은 오랜 期間을 들여 技術을 習得했지만, 中國은 引受合倂을 통해 短期間에 技術을 쌓았다. 이런 狀況에서 中國의 리오프닝이 本格化되더라도 過去와 같은 大衆 輸出 活況은 쉽지 않다. 그럼 A社는 앞으로 쓰러질 일만 남은 것일까. 그건 아니다. 臺灣 電子製品 會社인 에이서의 設立者 스탠 스가 ①生産 前 서비스 ②生産 ③生産 後 서비스로 나눠 그 附加價値를 따져봤더니, ②가 가장 낮고 ①과 ③이 높았다. 이 現象은 갈수록 剛해졌다. ①∼③을 線으로 連結하면 웃는 模樣의 曲線이 그려진다. 所謂 ‘스마일 커브’다. A社는 이제 生産에 注力할 게 아니라 生産 前 서비스인 R&D, 디자인, 서비스 等에 힘을 쏟아야 한다. 或은 生産 後 서비스에 該當하는 流通, 物流, 마케팅 等에 集中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世界의 工場’ 中國에 기댈 게 아니라 離別해야 살아남는 時代가 됐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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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怪짜 基礎科學 硏究도 支援해야 하는 理由

    日本 가나가와縣 요코하마에는 ‘오스미 基礎科學昌盛財團’이란 公益財團이 있다. 홈페이지에 밝힌 硏究費 支援 基準은 3가지. 先見之明과 獨創性이 있는 基礎科學, 國家 支援을 받기 힘든 基礎科學, 停年 等으로 인해 繼續 硏究하기 힘든 基礎科學이다. 卽, 돈 안 되는 怪짜 硏究를 支援하겠다는 것이다. 그 財團을 2018年에 設立한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工業臺 名譽敎授를 지난해 1月 인터뷰하며 理由를 물었다. “재미있는 硏究를 하지만 硏究費가 不足한 사람을 돕는다. 挑戰하는 이를 支援하자는 趣旨”라는 答이 돌아왔다. “政府는 成果를 낼 수 있는 有望 分野를 選擇해 支援한다. 하지만 科學은 1000萬 엔을 投入했다고 반드시 1000萬 엔의 成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政府 支援策에 對한 不滿도 드러냈다. 오스미 敎授는 酵母 細胞를 利用한 ‘오토퍼지(Autophagy·自家 飽食)’ 硏究로 2016年 노벨 生理醫學賞을 單獨 受賞한 日本 生物學의 權威者다. 도쿄特派員 時節 自然科學 分野 노벨賞을 받은 日本人 3名을 인터뷰했는데, 그들의 主張이 妙하게 一脈相通했다. 要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成果가 나올 것 같으니 硏究費를 支援하자’는 式으로 科學을 育成할 수 없다. 科學에선 失敗의 經驗도 쌓이면 知識이 된다. 決코 浪費가 아니다. 노벨賞 受賞 硏究도 意外로 ‘우연한 發見’에서 비롯되는 境遇가 많다. 둘째, 基礎科學에 對한 投資는 곧바로 成果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宇宙의 起源을 밝히는 等 人類의 基礎 知識을 豐富하게 해준다. 한 國家가 가진 力量의 綜合版이 基礎科學이다. 實用化까지 100年이 걸릴 수 있다는 覺悟로 臨해야 한다. 셋째, 日本이 노벨賞 强國이 된 것은 1945年 戰爭이 끝난 後 ‘廢墟에서 일어서려면 科學에 勝負를 걸어야 한다’는 社會的 合意 德分이다. 當時 始作한 硏究가 只今의 노벨賞으로 이어지고 있다. 韓國 政府가 지난달 發表한 2024年度 豫算案을 보면서 日本 노벨賞 受賞者들과 進行했던 過去 인터뷰를 떠올렸다. 政府는 來年 硏究開發(R&D) 豫算을 올해보다 16.6% 줄였다. 基礎硏究 豫算의 境遇 6.2% 削減했다. 科學界 硏究費 카르텔을 깨부수고 核心 戰略技術을 重點 育成하겠다는 政府 說明에 同意한다. 하지만 豫算 節減이라는 利益보다 中長期的으로 國家 競爭力을 떨어뜨리는 惡影響이 더 크다고 본다. 오스미 敎授는 1970年代부터 酵母 硏究를 파고들었다. 當時 다른 科學者들은 酵母에 別 關心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只今은 수많은 科學者들이 오토퍼지 現象을 注目하고 있다. 癌, 알츠하이머病 같은 老人性 疾患을 解決해 줄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基礎科學을 約 50年 硏究했더니 이제 實用的인 成果를 期待할 만한 段階까지 到達한 것이다. 그와 인터뷰하며 “政府가 集中 投資하는 有望 科學 分野와 오스미 基礎科學昌盛財團이 支援하는 새로운 科學 分野 中 어느 側이 노벨賞을 受賞할 可能性이 높으냐”며 多少 엉뚱한 質問을 던졌다. 當時 新聞에 紹介하지 않았던 答을 그대로 옮긴다. “매우 어려운 問題다. 내 事例를 보면 오토퍼지라는 새로운 分野를 開拓하는 데 그리 많은 돈이 必要하지 않았다. 여러 分野에서 다양한 새 硏究를 하기 위해선 어느 程度 資金 支援이 必要하다. ‘效果가 있을 것 같으니 支援한다’고 하면 科學은 育成되지 않는다. 人間의 知的 好奇心을 충족시키는 基礎硏究까지 支援하는 게 노벨賞 受賞 可能性을 높일 수 있다.” 朴亨埈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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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韓國에서 第2 ASML이 誕生하려면

    半導體 企業의 競爭力은 微細工程에서 판가름 난다. 삼성전자는 現在 3nm(나노미터·1nm는 10億分의 1m) 工程으로 半導體를 量産해 내고 있다. 나노미터는 半導體 回路의 線幅을 뜻하는데, 線幅이 좁을수록 같은 크기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生産할 수 있다. 超微細工程을 爲해선 거기에 맞는 裝備도 갖춰야 한다. 네덜란드의 半導體 裝備 製造企業人 ASML은 1984年에 設立됐다. 當時 半導體 工程은 400∼800나노 水準이었다. 企業들은 더 微細하게 加工하기 위해 電子線, 極紫外線(EUV) 等을 硏究했다. ASML은 여러 技術 中 EUV가 가장 效率的이라고 보고, 1997年 EUV 裝備 硏究에 뛰어들었다. 이미 1980年代 中盤 日本 通信企業 NTT의 硏究員이었던 기노시타 히로오(木下博雄·縣 효고현립대 名譽敎授)가 EUV 技術을 처음 實現해 낸 것을 勘案하면 ASML은 後發走者였다.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各種 技術的 難題로 10年이 지나도록 成果를 내지 못했다. “EUV 裝備는 理論的으로만 可能하다”, “開發을 抛棄해야 한다” 等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ASML은 2010年 結局 試製品을 만들어냈다. 180t 規模에 10萬 個 以上의 部品이 들어간 EUV 露光(露光) 裝備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 試製品은 顧客社인 삼성전자로 보내졌다. 短點을 補完하고 改善하는 데 9年이 더 걸렸다. 三星電子는 2019年에서야 EUV 基盤 7나노 半導體 製品을 처음 量産했다. ASML이 첫 硏究를 始作한 지 22年 만이었다. 現在 ASML은 全 世界에서 唯一하게 EUV 露光 裝備를 만들고 있다. 超微細 半導體 加工을 爲해선 EUV 露光 裝備를 使用해야 하기에 全 世界에서 注文이 몰리고 있다. 한 해 40∼60個밖에 生産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恒常 需要가 供給보다 많다. ASML은 裝備를 만들어 파는 所謂 ‘을’이지만, 實際로는 ‘슈퍼 甲’인 셈이다. ASML은 어떻게 不可能을 可能으로 만들었을까. ASML 홈페이지에 있는 EUV 開發 歷史 資料는 ‘信賴할 수 있는 파트너’를 强調했다. 例를 들면 獨逸 光學企業 者이스. EUV 露光 裝備 內部엔 EUV를 지그재그로 반사시키는 여러 特殊 거울이 있다. 者이스는 ASML의 要求 水準에 맞춰 反射거울을 만들었다. 그 過程에서 宇宙를 觀察하는 제임스웹 宇宙望遠鏡에 使用되는 것보다 훨씬 높은 精密度를 갖췄다. ASML과 者이스는 共同의 目標를 가지고 20年 以上 프로젝트를 같이 했고, 特許를 共同 出願하기도 했다. 서로에 對한 깊은 信賴가 없었다면 不可能했을 것이다. 韓國의 甲乙 關係 企業 文化에선 想像조차 하기 힘들다. 권석준 成均館大 敎授는 著書 ‘半導體 三國志’에서 네덜란드의 産學硏 클러스트를 注目했다. ASML도 硏究中心大學으로부터 緊密한 도움을 받았다. 基礎 段階부터 産業化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段階에서 産學硏이 有機的으로 協業했다. 이는 韓國의 折半도 안 되는 國土와 3分의 1 水準 人口를 가진 네덜란드가 製造業 强國이 된 祕訣이기도 하다. 尹錫悅 大統領은 지난달 末 페터르 베닝크 ASML 會長(CEO)을 만나 韓國 投資 擴大를 當付했다. 安定的인 半導體 供給網 構築을 勘案한다면 韓國도 超高性能 半導體 裝備 製造 力量을 保有하는 게 더 낫다. 20年 以上 硏究를 支援할 수 있는 企業 環境, 믿고 協業할 수 있는 파트너, 탄탄한 産學硏 協力 等 ASML 事例가 보여준 것들을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렸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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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또다시 始作된 ‘슈퍼 엔底’의 攻襲

    퀴즈 하나. 韓國의 經濟成長率이 12.3%를 記錄했던 1987年, 輸出 增加率이 30.3%였던 1995年, 製造業 成長率이 7.3%를 보였던 2011年 等 韓國 經濟가 잘나갔던 3個 年度의 共通點은 무엇일까. 答은 ‘엔貨 强勢’다. 1980年代 以後 韓國 經濟가 好況을 보일 때는 大體로 엔貨 强勢라는 薰風이 있었다. 韓國과 日本은 産業構造가 비슷해 國際 市場에서 競爭하는 製品이 많은데, 엔貨 强勢는 日本 製品의 價格競爭力을 떨어뜨렸다. 韓國 輸出 企業으로선 成長의 機會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엔貨 强勢가 끝나면 險難한 苦生길이 펼쳐졌다. 1996年 엔貨 弱勢가 始作되면서 韓國 企業들의 輸出이 가파르게 줄었다. 그해 經常收支 赤字는 史上 最高 水準인 230億 달러에 이르렀다. 經濟가 빠르게 식었고, 企業들의 負債 負擔은 커지면서 한보철강과 같은 大企業이 하나둘 쓰러졌다. 當時 엔貨 弱勢는 結局 外換危機를 招來하는 하나의 契機가 됐다. 不便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最近 엔貨 弱勢가 다시 始作됐기 때문이다. 올해 初 100엔의 價値는 940∼1000원 程度였는데, 지난달 900원臺 初盤으로 急落하더니 이달 初 800원臺까지 떨어지는 ‘슈퍼 엔底’ 現象을 보였다. 産業硏究院은 원-엔 換率이 5% 下落하면 그해 韓國의 輸出額은 1.1∼3.0% 減少할 것으로 推定한 바 있다. 다만 現在 韓國 企業의 悲鳴 소리가 그리 크게 들리진 않는다. “過去보다 日本과 競合하는 程度가 줄었다”, “日本에서 輸入하는 部品 價格은 오히려 싸졌다” 等 別 影響 없다는 反應도 많다. 代表的인 例가 半導體 企業. 1980年代 半導體 王國을 이뤘던 日本은 그 後 投資에 疏忽했고 只今은 半導體 業界에서 내로라하는 企業이 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을 輸出할 때 日本 製品과 맞붙지 않으니 엔貨 價値에 影響을 받을 理由가 없다. 過去 엔底의 直擊彈을 맞았던 自動車 業種도 餘裕 있는 모습이다. 韓日 自動車 企業들이 直接的으로 競合하는 美國 市場에서 현대車·기아는 올해 上半期 前年 對比 17% 增加하는 販賣 實績을 올렸지만 같은 期間 도요타는 0.7% 減少했다. 韓國車의 商品性과 브랜드 價値가 올라갔고, 電氣車 分野에서 韓國이 越等히 앞섰기에 나올 수 있는 結果다. 하지만 “韓國 經濟가 엔底 影響에서 自由로워졌다”고 自信 있게 말하는 企業人이 없는 것도 事實이다. 엔底가 招來할 不確實性이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特히 圜 危險 對備 能力이 떨어지는 輸出 中小企業은 直接的인 打擊을 받을 수 있다. 日本에 輸出해 엔貨로 代金을 받는 中小企業이라면 利益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鐵鋼, 化學, 電子, 部品 等 日本과의 競爭이 甚한 分野는 엔底가 長期化될수록 價格競爭力에 밀리게 된다. 우에다 가즈오 日本銀行 總裁가 지난달 “金融市場의 不確實性이 매우 높아 끈氣 있게 金融 緩和를 持續하겠다”고 말한 것을 볼 때 엔底 現象이 短期間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豫想치 못한 衝擊이 2, 3年 後에 올 可能性도 있다. 前例를 보면 日本 企業들은 엔底 때 輸出 物量을 늘려 市場占有率을 키우기보다 利益을 늘리는 데 注力했다. 그렇게 쌓인 現金으로 硏究開發(R&D)과 製品 革新에 投資했다. 엔底를 活用해 體質을 强化하는 것이다. 2, 3年 後 그 成果物이 나오기 始作하면, 그때야말로 韓國 企業에 眞正한 危機가 찾아올 수 있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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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自動車 整備所에서 글로벌 企業이 되기까지

    産業界를 오래 取材하다 보니 各 企業의 組織文化를 直間接的으로 느낄 機會가 많았다. 2005年 11月 中東 5個國을 巡訪한 李海瓚 當時 總理를 同行 取材하면서 現代의 組織文化를 엿볼 수 있었다. 總理 一行이 쿠웨이트에서 精油工場 海上터미널 工事를 하는 현대건설에 들렀을 때였다. 現代建設 任職員 數百 名이 工事 現場 約 50m 앞에서부터 2列로 堵列해 拍手 치며 歡呼했다. ‘여기가 北韓인가’ 생각될 程度로 낯설었다. 現況을 說明하는 현대건설 關係者는 얼굴이 벌겋게 上氣됐고 목소리는 感激에 차 있었다. ‘너무나 뜨겁고 낯선 中東이지만 죽을힘을 다해 徹底하게 施工해 韓國의 位相을 높이겠다’는 뉘앙스가 아직도 기억난다. 차분하게 現地 事業을 說明하는 다른 建設社들과는 雰圍氣가 確然히 달랐다. 현대는 熱情, 끈氣, 挑戰의 DNA를 가졌다. 最近 現代車의 疾走를 보면서 過去에 느낀 現代의 DNA가 떠올랐다. 現代車그룹의 글로벌 販賣 順位는 2000年 10位에서 2010年 처음으로 ‘톱5’에 들었고, 2020年 4位, 지난해에 3位에 安着했다. 올해 1分期(1∼3月)엔 史上 最初로 分期 營業利益 國內 1位에 올라섰다. 故 정주영 現代그룹 名譽會長이 1946年 自動車 整備工場 현대自動車工業社 設立을 始作點으로 본다면 80年 채 안 되는 期間 동안 이룬 成果다. 2004年 美國 自動車 專門誌 ‘오토모티브’는 現代車가 短期間에 이뤄낸 品質 向上 成果를 極讚하며 ‘Man bites dog(사람이 개를 물다)’라고 表現했다. 現實에서 일어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오토모티브는 約 20年이 지난 只今의 모습을 뭐라 表現할지 궁금하다. 品質 좋은 車輛을 만들겠다는 熱情, 끈氣 있게 디자인과 高性能을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達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만 올해 産業系 全體는 잔뜩 萎縮된 모습이다. 大韓商工會議所가 全國 2307個 製造業體를 對象으로 3分期 企業景氣展望指數(BSI)를 調査했더니 91로 集計됐다. 100보다 낮다는 것은 2分期보다 競技를 더 안 좋다고 본다는 것이다. 政府의 ‘上低下高’ 景氣 展望도 豫想처럼 되지 않을 거라는 憂慮도 나온다. 企劃財政部는 올해 成長率 展望을 旣存 1.6%에서 1.4%로 낮췄다. 뚜렷한 外部의 經濟的 衝擊이 없는데 1%臺 成長을 보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企業은 景氣가 좋지 않을 땐 人力 採用을 줄이고 費用 節減, 세일즈 및 마케팅 豫算 削減 等으로 對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1997年 外換危機, 2008年 글로벌 金融危機 때 攻擊的인 投資와 人材 確保에 나선 企業들이 危機 後 成長의 機會를 잡았다. 三星電子는 1分期 半導體 部門에서 史上 最惡의 實績을 냈지만, 1分期 中 半導體 施設에만 9兆8000億 원을 投入했다. 硏究開發(R&D)에도 1分期 全體 營業利益의 10倍가 넘는 6兆5800億 원을 投資했다. 半導體 産業 特性上 好況과 不況 週期가 번갈아 나타난다. 不況에서 進行된 投資는 다시 好況이 왔을 때 超隔差 競爭力을 確保하는 발板이 될 것이다. 危機 때 經營者가 ‘비전’을 提示하는 것도 重要하다. 勿論 비전을 提示한다고 모든 企業이 비전을 다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비전이 없다면 그 비전을 이룰 機會조차 갖질 못한다. 鄭 名譽會長이 ‘獨自的인 韓國 自動車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지 않았으면 現代車는 如前히 自動車 整備工場에 머물렀을 것이다.박형준 産業1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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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노키아가 죽자 핀란드가 살아난 理由

    서울에서 핀란드 알土臺 MBA 課程을 履修하던 2007年 8月이었다. 핀란드 헬싱키 現地에서 2週間 工夫할 機會가 있었다. 그때 携帶電話 企業 ‘노키아’를 찾았다. 案內하던 女職員의 목소리에서 自信感이 느껴졌다. 그럴 만한 게 노키아는 핀란드 國內總生産(GDP)의 4%, 핀란드 全體 輸出의 約 25%를 차지했다. 時價總額은 헬싱키 證市의 70%였다. 핀란드 經濟는 노키아에 絶對的으로 依存했다. 偶然의 一致이겠지만, 記者가 訪問한 2007年이 노키아의 最大 全盛期였다. 같은 해 6月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携帶電話 市場의 版圖는 바뀌기 始作했다. 노키아는 새 흐름을 가벼이 봤다. 아이폰보다 더 많은 機能을 갖췄고, 自動車가 그 위를 지나가도 부서지지 않을 程度의 耐久性을 가진 自社 携帶電話에 陶醉해 있었기 때문이다. 2008年 以後 노키아의 賣出額과 營業利益은 垂直 落下했다. 結局 2014年 4月 核心인 携帶電話 事業 部門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賣却했다. 노키아의 墜落에 핀란드 經濟도 휘청했다. 핀란드의 携帶電話 輸出은 2007年 3070萬 臺(69億 달러)에서 2012年 400萬 臺(9億 달러)로 줄었다. 핀란드 全體 輸出은 2008年에 前年 對比 0.2% 줄어들었고, 이듬해에는 31.3% 急減했다. 貿易收支는 2011年부터 2015年까지 5年 連續 赤字였다. 그런데 世上事 참 妙하다. ‘노키아가 죽으니 핀란드가 살아났다’는 評價도 나왔다. 핀란드는 過去부터 硏究開發(R&D) 投資 比率이 높고, 敎育 競爭力도 世界 1, 2位를 다툴 程度였지만 企業 實績은 神通치 않아 ‘핀란드 패러독스’라는 말까지 생겼다. 創業을 躊躇하는 文化, 高率의 法人稅 等이 問題로 꼽혔다. 하지만 노키아의 沒落이 危機感을 불러왔고, 그 危機感이 핀란드 패러독스를 解決했다. 노키아는 2008年 以後 1萬 名 以上의 工學 人材들을 構造調整했는데, 그들은 中小企業과 스타트업으로 흘러갔다. 漸次 危險을 甘受하고 創業에 挑戰하는 文化가 생겨나기 始作했다. 大學들은 産學協力을 통해 學生들의 創業 活動을 激勵했다. 政府는 벤처캐피털을 造成해 新生 企業에 資金을 供給했다. 헬싱키技術大學 學生 3名이 創業한 로비오는 2009年 앵그리버드 모바일 게임으로 大成功을 거뒀다. 2010年 設立된 슈퍼셀은 戰略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成功으로 設立 4年 만에 約 2兆 원의 賣出을 올렸다. ‘노키아의 沒落이 핀란드의 利益이 되다’(월스트리트저널, 2011年 8月), ‘大企業이 쓰러질 때 企業家精神이 살아난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13年 3月) 等 評價가 나왔다. 韓國의 半導體 産業 不振을 보면서 10年도 더 지난 핀란드의 追憶이 떠올랐다. 半導體가 不振하니 韓國 輸出은 8個月 連續 赤字다. 貿易收支도 15個月째 赤字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輸出로 먹고사는 韓國에 致命打라 할 수 있다. 올해 成長率은 1%臺로 豫想되는데, 外換危機와 같은 經濟 衝擊 없이 1%臺 成長率을 보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少數 大企業이나 特定 産業에 依存한 經濟 生態系는 危機에 脆弱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핀란드 事例가 보여주듯 危機 狀況이 오히려 韓國의 痼疾病을 고칠 機會가 될 수도 있다. 特히 半導體와 中國에 對한 過度한 輸出 依存度는 時急하게 解決해야 한다. 半導體가 무너지자 韓國도 같이 무너질지 아니면 오히려 成長할지, 只今 그 갈림길에 서 있다.박형준 經濟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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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朴亨埈]詐欺犯은 멀리 있지 않다

    4月 中旬 “提報를 하고 싶다”는 連絡을 받았다. 日本에서 僑民들을 相對로 벌이는 400億 원臺 詐欺 行脚을 告發하겠다고 했다. 며칠 後 多段階처럼 投資者를 끌어모아 株價를 人爲的으로 띄운 SG證券發(發) 株價造作 事態가 터졌다. 왠지 提報에 關心이 갔다. 問題의 人物은 朴某 氏(51)였다. 그는 2018年부터 日本 도쿄에서 카페, 衣類, 粉飾 等 賣場을 運營했다. 每日 아침 일찍 出勤해 淸掃를 했고 저녁까지 일했다. 수더분하게 생긴 얼굴이었고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그런 성실함과 外貌에 더 믿음이 갔다고 했다. 인테리어 業體를 運營하는 在日僑胞 L 代表는 지난해 朴 氏의 衣類 賣場을 工事한 적이 있다. 朴 氏는 “골프 衣類 事業을 하고 있는데, 注文이 몰려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電話 通話를 하며 “注文이 밀려 配送이 늦어졌다, 罪悚하다”며 謝過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朴 氏는 한두 달 融通할 資本이 있으면 生産을 더 할 수 있다면서 L 代表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 12% 收益 中 8%를 利子로 주겠다고 했다. L 代表는 于先 몇千萬 원을 빌려줬다. 實際 8% 利子를 包含한 元利金을 받았다. 漸次 投資 額數를 늘려 合計 28億 원을 건넸다. 去來하는 동안 別問題가 없었기에 契約書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朴 氏는 2月 中旬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그 後 被害者들이 大擧 水面 위로 드러났다. 約 100億 원을 물린 僑民도 있었다. 被害者들은 日本 警察署에 詐欺 嫌疑로 告訴狀을 接受시켰다. 自體的으로 朴 氏의 行跡도 追跡했다. 그 過程에서 過去 慶南 巨濟, 光州 等地에서도 詐欺 行脚을 벌인 事實을 確認했다. 提報者는 2015年 7月 거제경찰서에 接受된 告訴狀과 올해 3月 仁川 中部警察署에 낸 民願 接受症 寫眞을 보여줬다. 모두 詐欺 嫌疑였다. 提報者는 “도쿄의 韓國 僑民 社會를 散散조각 내놓고 只今은 다른 곳에서 詐欺를 치고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잡아야 또 다른 被害者가 생기지 않는다”고 强調했다. 2015年 以後 國內 犯罪 中 不動의 1位는 詐欺다. 2015年 25萬7000餘 件이었던 詐欺 發生 件數는 2021年 29萬2042件으로 늘었다. 詐欺 水準을 不動産이나 保險 詐欺, 보이스피싱 程度로 생각하면 안 된다. 技術이 發達하면서 士氣도 갈수록 知能化되고 있다. 最近 音聲과 映像을 人工知能(AI)으로 僞造해 돈을 가로채는 新種 詐欺까지 登場했다. 純眞한 사람이 詐欺犯에게 當한다는 생각도 고치는 게 좋다. SG 事態를 보면 醫師, 辯護士, 演藝人 等이 株價造作團에 巨額을 맡겼다. 政界, 財界, 言論界 人士 等의 이름도 擧論되고 있다. 一部는 속아서 돈을 건넸을 것이고, 一部는 株價造作을 알면서도 눈을 감고 一攫千金을 노렸을 것이다. 詐欺 被害者가 돈을 돌려받을 可能性은 매우 낮다. 詐欺꾼이 잡혔을 때는 詐欺로 얻은 돈을 이미 蕩盡한 境遇가 많다. 法律 知識으로 武裝한 詐欺꾼은 미리 돈을 빼돌려 놓기도 한다. 被害를 없애려면 ‘豫防’李 最善이다. 法務法人 法曹가 펴낸 著書 ‘詐欺꾼의 얼굴을 公開합니다’에 따르면 100% 確信敵으로 말하는 사람, “둘도 없는 機會” “只今 안 하면 놓친다” 等 表現을 使用하는 사람, 안 되는 일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實狀 되는 일도 없는 사람을 操心하라고 했다. 그리고 가장 重要한 한 가지. 쉽게 돈을 벌고자 하는 ‘欲心’을 버리는 게 詐欺 被害를 막는 지름길이다.박형준 經濟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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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주와 스티븐 슈워츠먼의 差異點[오늘과 來日/朴亨埈]

    1963年 慶南 鎭海에서 태어난 少年은 10代 때 美國 留學길에 올랐다. 하버퍼드칼리지를 卒業한 後 投資銀行인 골드만삭스에서 첫 職場 生活을 始作했다. 2年 程度 引受合倂(M&A) 關聯 業務를 한 뒤 辭表를 던지고 하버드大 MBA 課程을 밟았다. 그 後 36歲가 되던 1999年 世界的인 私募펀드 運用社인 칼라일그룹에 入社했다. 그는 韓國事務所 代表로 지내며 2000年 한미은행을 引受하는 作業을 指揮했다. 4年 뒤 한미은행을 팔아 7000億 원臺 差益을 거두면서 M&A 市場에 깊은 印象을 남기게 된다. 2005年 3月 칼라일그룹을 떠나 아예 直接 私募펀드 運用社를 設立했다. 使命은 MBK파트너스. 自身의 英文 이름(마이클 倂奏 金)에서 따왔다. 이야기의 主人公 金炳周 MBK파트너스 會長이 最近 다시 注目받고 있다. 美國 經濟誌 포브스가 選定한 韓國 資産家 順位에서 올해 처음 1位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資産 97億 달러로 2位 李在鎔 三星電子 會長(80億 달러)보다 더 많았다. 3月 基準 MBK파트너스가 投資한 企業의 賣出 合計는 441億 달러, 雇傭 人員은 37萬 名이다. 87名의 投資專門人力이 만들어냈다고는 믿기 힘들다. 韓國 最高의 富者지만 많은 사람이 金炳周란 이름을 낯설어 할 것 같다. 그만큼 韓國에서 私募펀드의 歷史는 짧다. 1997年 外換危機 때 韓國 屈指의 大企業이 줄줄이 쓰러지자 外國系 私募펀드들은 歇값에 사들였다. 第一銀行, 외환카드, LG카드 等 金融機關들도 줄줄이 팔렸다. 當時 國內에는 土種 私募펀드가 없었다. 뒤늦게 政府가 法 制定에 나섰고, 2004年 12月 間接投資資産運用業法이 施行되면서 韓國에서도 私募投資專門會社를 만들 수 있게 됐다. MBK파트너스가 2005年 設立됐으니 土種 私募펀드 1世代라고 볼 수 있다. 約 20年이 지났다. 金融監督院에 따르면 2021年 末 私募펀드 運用社는 394곳이다. 相對的으로 적은 資本으로도 創業할 수 있어 金 會長과 같은 海外 留學派뿐만 아니라 國內派도 續續 私募펀드 市場에 進入했다.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誤算이다. 1兆 원짜리 私募펀드를 만들려면 運用社는 最少 100億 원의 自己 資本을 넣어야 한다. 投資한 企業이 亡하면 運用사도 함께 亡하는 境遇가 많다. 私募펀드의 影響力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資金力 있는 大企業들이 主導하던 M&A 市場에 私募펀드들이 새로운 巨人으로 登場했다. 行動主義를 標榜하는 私募펀드들은 企業 經營에도 影響力을 미쳤다. 오너가 無所不爲의 權力을 휘두르던 韓國 企業 生態系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如前히 ‘먹튀’ 이미지가 剛한 것 亦是 否認할 수 없다. 私募펀드의 本質이 싸게 企業을 引受해 성장시킨 뒤 높은 값에 되파는 것이어서 그 이미지를 避하기 힘들다. 隱密한 去來를 追求하기에 言論에 잘 드러나지 않는 特徵도 있다. 金 會長은 2021, 2022年 포브스가 選定한 아시아의 代表 慈善家로 뽑혔지만 이 같은 事實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世界 最大 私募펀드 그룹인 블랙스톤의 創業者 스티븐 슈워츠먼. 그의 이름 앞에는 월스트리트의 皇帝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大統領의 經濟 敎師, 美中을 잇는 第2의 헨리 키신저 等의 修飾語가 붙는다. 影響力이 投資業뿐만 아니라 經濟와 外交까지 걸쳐 있는 것이다. 金炳周 會長도 資産 1位에 걸맞은 善한 影響力을 더 擴散시켜 주길 期待한다.박형준 經濟部長 lovesong@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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