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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용|記者 購讀|東亞日報
민동용

민동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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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寧하세요. 민동용 記者입니다.

mindy@donga.com

取材分野

2024-03-21~2024-04-20
産業 29%
社會一般 18%
敎育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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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一般 7%
經濟一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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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際人物 4%
美國/北美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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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허시먼은 實用的 理想主義者”

    앨버트 허시먼(1915∼2012)은 保守(或은 反動)의 修辭學을 分析한 ‘報酬는 어떻게 支配하는가’라는 冊으로 國內에 잘 알려져 있다. 언뜻 政治學者나 社會學者처럼 보이지만, 分配機能이 經濟發展의 動力일 수 있다는 ‘터널理論’이나 1960, 70年代 第3世界(低開發國)의 開發經濟論으로 이름난 經濟學者다. 그가 數學理論을 使用하지 않아서 노벨 經濟學賞을 받지 못했다는 말도 公公然히 나올 程度다. 이 冊은 프린스턴대 歷史學 敎授인 著者가 쓴 허시먼 評傳이다. 英語 原題 ‘世俗의 哲學者: 앨버트 허시먼의 오디세이’에서 드러나듯 허시먼은 硏究室에 틀어박혀 工夫에만 沒頭한 學者가 아니었다. 第1次 世界大戰 中이던 獨逸 베를린에서 유대人으로 태어났다. 10代 後半에 半(反)나치運動을 벌이다 獨逸을 脫出했다. 스페인 內戰 때는 反파시즘 陣營에서 싸웠고 美國으로 건너가 第2次 世界大戰 때는 美軍으로 參戰했다. 以後 經濟學者로 美國 政府에서 戰後 유럽復興計劃人 마셜플랜을 다듬었지만 매카시즘의 狂風에 휘말려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나 南美 開發計劃 作成에 힘을 보탰다. 1970年代 南美 獨裁에 挫折하기도 했다. 허시먼은 革命과 反革命, 帝國主義와 民族主義, 共産主義와 資本主義같이 時代와 歷史를 超越해 適用 可能한 유토피아的 巨大談論과 計劃을 警戒하고, 그 사이에 改革의 領域이 있다고 確信한 實用的 理想主義者였다. 그에게 改革은 茂盛한 論爭과 葛藤 속에서 ‘人類를 조금 더 낫게 만들겠다는 熱望’李 推動해 變化해 나가는 것이었다. 進步主義者에 反資本主義者로도 알려져 있지만 허시먼은 ‘硬直되고 非妥協的인 形態의 主張들이 選擇肢와 代案의 範圍를 좁혀 버림으로써 民主主義를 약화시킨다’고 생각한 急進的 漸進主義者였다. 그에게 한 社會의 民主的 水準은 ‘自身에게도 誤謬가 있을 수 있음을 認定하는 集團들이 열린 對話를 維持할 수 있는 力量’이었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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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쓰는 法]‘즐거운 수다’ 같은 글을 쓰고 싶어요

    學校 뒷동산에 나타난 바바리맨을 오히려 놀려주고, 半地下房 下水가 逆流해 化粧室 汚物로 이불까지 흠뻑 젖고, 술 醉한 뒤끝에 일어나 보니 앞니 4個가 半 토막이 나 있다. 한날 同時에 戀愛를 始作한 親舊가 한 달 되도록 키스를 못했다고 하자 “뭔 개소리야, (亂) 섹스를 몇十 番 했는데” 하고 핀잔을 놓는다. 막내 時節은 벗어난 放送作家 강이슬(29·寫眞)의 에세이集 ‘새드엔딩은 없다’(웨일북)는 웃긴데 짠하다. 어렸을 적 아버지와의 登校길. 零細民 아파트 13層에서 1層으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외로워도 슬퍼도 울긴 왜 울어’(‘캔디’ 主題가)를 불렀다는 江 作家의 글에는 憂鬱도, 슬픔도 아닌데 눈물이 자글자글하다. 9日 서울 鍾路區 카페 이마에서 만난 그는 “意圖하지 않고 밝게 쓴 건데, 웃어넘길 수 있고 웃어넘긴 채로 쓴 건데, ‘웃프다(웃긴데 슬프다)’고 하네요. 제가 좀 짠한가 봐요”라며 웃어넘겼다. 넉넉지 않은 집 맏딸로 서울 生活 10年, 放送作家 生活 7年에 ‘地屋考’(地下房 屋塔房 考試院)를 거쳤고, 첫 俸給 34萬8000원을 받고 自身을 괴롭히는 사람들 이름 적으며 辱하는 데 日記를 活用하기도 했지만 그와 그의 글에는 肯定의 에너지가 물씬하다. “大學 4年間 산 考試院이 작은 줄 몰랐어요. 高校 때 寄宿舍 한 房에서 10名이 2層 寢臺 5個 놓고 잤는데, 考試院은 寢臺도 冊床도 혼자였으니 ‘꿀’이었죠. 半地下에서는 옆집 소리 안 들리니 좋고, 屋塔房으로 갔는데 빛이 들어오더라고요.” 2年쯤 前 企劃하던 프로그램이 엎어지며 電氣 끊기고 月貰는커녕 水道料金도 밀렸을 때 ‘나만 빼고 다 잘사는데, 이러려고 大學 나왔나’ 하는 생각에 ‘딱 한 番’ 슬럼프가 왔지만 채 一週日을 안 갔다. 初等學校 4學年 때 아버지가 會社 圖書館에서 빌려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小說 ‘개미’가 말도 안 되게 재미있어서 ‘小說家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아직 글쓰기를 職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趣味다’라고 銘心해요. 持久力도 끈氣도 없는 제가 재미있게 오랫동안 하고 있는 唯一한 거거든요. 지칠 때까지 하지 않아도 되고, 堪當할 수 있는 만큼의 負擔感만 갖자고 해요. 이걸로 成功해야 한다, 그런 거 말고요.” 그의 글은 시트콤 같고 콩트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文段 하나하나를 各各의 神(scene)으로 생각하고 글을 써서일지도 모르고, 이제 우리 나이로 갓 서른인 그의 삶에 ‘나만 알고 죽기 아까운 에피소드가 너무 많이 생겨서’일지도 모른다. 멋져 보이려 하지 않는 글을 쓰는 데 온 神經을 쓰고 있다는 江 作家는 ‘아, 親舊랑 수다 떠는 氣分’이라는 讀後感이 가장 듣기 좋단다. “킬링타임用으로 보다가 저절로 集中되는 美드 같은 글, ‘나는 왜 이렇게 못 살지, 來日부터 달라져야지’ 말고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나도 한番 해볼까’ 하는 程度의 글, 그런 글을 쓰고 싶어요.”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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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己啓發-돈 이야기 가장 많이 읽었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李 日常을 뒤흔든 올해 讀者들은 自己啓發 및 經濟經營書를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7日 發表한 올해 베스트셀러 및 圖書販賣 動向 分析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톱10 안에 ‘더 解氷’(1位) ‘돈의 屬性’(2位) ‘하버드 上位 1퍼센트의 祕密’(4位) ‘존 리의 富者 되기 習慣’(6位) ‘株式投資 無酌定 따라하기’(7위) 等 5卷이 들었다. 지난해는 2卷이었다. 지난해 綜合 1∼3位였던 에세이는 한 卷도 들지 못했다. 교보문고 側은 “코로나19 狀況에서 經濟的 生存에 對한 熱望, 富와 幸運에 對한 생생한 欲望의 움직임이 反映된 것”이라고 分析했다. 10位 안에 小說은 손원평의 靑少年 小說 ‘아몬드’가 唯一하게 3位에 올랐지만 全體的으로 韓國小說, 世界文學全集, 靑少年小說의 强勢가 두드러졌다. 冊 題目에 ‘코로나’ ‘팬데믹’ ‘傳染病’ ‘바이러스’라는 키워드를 包含한 圖書는 每年 20種假量 出刊돼 1萬 卷 안팎으로 팔렸지만 올해는 392種이 出刊돼 總 20萬 卷이 나갔다. 敎保文庫 全體 圖書 販賣量은 지난해 같은 期間 對比 7.3% 上昇했다. 增減率을 보면 初等學習(31.0%) 科學(29.4%) 經濟經營(27.6%) 政治社會(23.1%) 趣味·스포츠(20.2%) 分野는 크게 늘었고, 旅行(―62.3%) 잡지(―19.1%) 外國語(―9.5%)의 下落勢가 컸다. 교보문고는 이 같은 트렌드를 象徵하는 키워드로 ‘暫時 멈춤(PAUSE)’을 내세웠다. 팬데믹(Pandemic), ‘집콕’도 즐겁다는 얼론(Alone), 非對面 채널 成長의 언택트(Untact), 株式 投資 熱氣의 스톡(Stock), 敎育圖書 急增의 에듀케이션(Education) 等의 英語 머리글字를 땄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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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 별들아, 永遠한 人生이 어딨니”

    腦腫瘍 鬪病 中인 詩人 김점용(55·寫眞)의 詩集 ‘나 혼자 남아 먼 사랑을 하였네’(걷는사람)가 最近 出刊됐다. 2017年 별처럼 생긴 星狀細胞에서 癌이 생겼다는 判定을 받은 以後 쓴 詩와 以前 未發表 詩 等 48篇을 同僚 詩人들이 묶었다. 어쩌면 詩人의 ‘마지막’ 詩集이 될지 모를 이 冊의 詩들은 辛酸했던 삶의 마디마디와 죽음에 對한 觀照(觀照)를 때로는 차분하고 때로는 不安하게 담았다. ‘모든 별들이 살아 있는 죽음을 나르는 七星板/永遠히 사는 人生이 어딨어/내 머릿속의 별들도 조용히 제 故鄕으로 돌아갈 수 있게/혼자서 스스로의 葬禮를 치르며 두 팔을 활짝 벌리네’(‘스위스行 飛行機’ 中) 5年 前 結婚한 아내와의 단꿈이 3年 만에 흐트러지던 瞬間, 별 模樣 腫瘍을 머리에 인 詩人은 ‘尊嚴死가 認定되는’ 스위스行을 꿈꾼다. 慶南 統營 出身이며 家庭形便이 어려워 商高를 卒業하고 銀行에 들어갔다. 그렇게 7年 만에 서울시립대 國文科에 入學했다. 大企業 弘報팀에서 일하다 1997年 季刊誌 ‘文學과 社會’에 詩로 登壇하고 門址視線에서 詩集을 두 卷 냈다. 大學院에 들어가 2003年 ‘서정주 詩의 美意識 硏究’로 博士 學位를 받은 뒤 2008年 母校 都市人文學硏究所 助敎授가 됐다. 2012年 釋然치 않은 ‘硏究業績 不足’을 事由로 解任된 뒤 學校를 相對로 訴訟을 걸지만 敗訴한다. 그 心情을 詩人은 ‘法院 앞마당은 자꾸 꿈틀거렸다/뱀장어가 발목을 감는다’(‘우나기’ 中)고 털어놓는다. 2013年 慶北 淸道에서 木手 일을 배워 韓屋 木手로 일했다. ‘빈 술盞 속에 집터를 잡고/빗소리를 깎아 집을 세운다/세상에서 가장 크고 외로운 집/찬란히 들어’설 뿐이다.(‘술잔 속에 집을 짓다’ 中)詩人은 京畿 水原市 亞州大病院에서 ‘잘 못 보고, 잘 못 듣고, 잘 걷지 못하는 몸’으로 있다. 知人에게 보낸 詩集 50部에는 署名 代身 그의 오른손 네 손가락이 찍혀 있다. 펜을 쥐지 못하는 詩人의 손을 夫人이 잡고 찍었다. 詩人은 “여보, 이 詩集은 當身 거야. 고마워”라고 ‘詩人의 말’에 썼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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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만드는 法]“고양이와 사는 건 責任이 따르는 일”

    어스름해지면 學校 뒤쪽 골목길 ‘鍾路賣店’ 앞 車 밑으로 길고양이 몇 마리 기어들어갔다. 웅숭그리듯 앉아 구멍가게를 注視한다. 가게 窓으로 새 나오는 불빛이 이들의 실루엣을 드러낼 때, 고경원 야옹서가 代表(45·寫眞)는 좋았다. “가게 할머니가 나와서 飮食을 챙겨주길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印象的이었어요. 저도 먹을 것을 챙겨줬죠.” 야옹서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양이 冊만 專門으로 낸다. 最近 ‘말괄‘냥이’ 삐삐’(글·寫眞 朴단비)를 펴낸 高 代表를 2日 서울 鍾路區 카페 이마에서 만났다. 高 代表는 國內 ‘高揚이 作家 1世代’로 꼽힌다. 길고양이에 ‘꽂혀’ 2002年 한 웹진 記者로 일하면서 디지털카메라로 길고양이를 찍고 고양이를 아끼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2007年 낸 첫 길고양이 寫眞 에세이 ‘나는 길고양이에 耽溺한다’는 6瑣㖠 찍었다. “一般人 머릿속의 길고양이는 쓰레기封套를 찢고 사람을 보면 怯에 질려 逃亡가는 ‘無法者’ 느낌이죠. 그런데 길고양이들이 사는 空間을 찾아가보면 엄마가 새끼를 돌보고, 먹을 것 놓고도 同僚끼리 줄서서 기다려요. 우스우면서도 귀여운 이들이 사람과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寫眞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눈을 맞춰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 생각했죠.”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혼자 다 쓰기에는 限界가 있어 冊을 내보자고 생각해 雜誌社를 退職하고 2017年 7月 出版社를 열었다. 첫 冊은 濟州島로 現實 逃避하듯 떠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던 女性이 하얀 길고양이를 만나 서로에게 家族이 돼주고 傷處를 治癒해주는 記錄 ‘히끄네 집’이었다. 한 달 만에 5刷를 찍고 1萬5000部가 나갔다. 야옹서가는 ‘말괄‘냥이’ 삐삐’처럼 큰 고양이를 入養해 키우는 ‘省墓(成猫)’ 이야기, 아이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면서 사는 모습을 다룬 ‘育兒·育苗(育猫)’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 寫眞集을 낸다. “고양이가 被寫體로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對象이라는 事實에 더해 사람과 살아갈 때의 기쁨 슬픔 問題들을 다같이 보자는 뜻에서 冊을 만들고 있어요. 고양이의 生老病死 中에서 ‘老兵士(老病死)’는 생각을 잘 안 하시죠. 그걸 堪當할 自信이 없다면 고양이 入養은 保留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고양이가 버려지는 理由 中에는 結婚 妊娠 出産이 있다고 한다. 高 代表는 “아이 낳을 텐데 무슨…” “털 날리는데…” 같은 配偶者나 配偶者 家族의 反對를 說得할 根據를 冊으로 만들고도 싶었다. 올 10月 펴낸 ‘가장 普通의 家族’(글·寫眞 김동건)은 獸醫師가 아이와 고양이를 같이 기르는 이야기다. 이달 末에는 고양이의 末期 看護와 臨終, 그리고 事後를 맞는 마음의 準備를 가르쳐주는 漫畫冊을 낸다. “고양이는 種(種)이 다른 家族이에요. 맞아들이는 데 많은 苦悶과 準備가 必要하죠. 入養이 너무 쉬우면 안 돼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 데 얼마나 많은 努力이 必要한지, 그런 情報를 알려주는 데 冊만 한 것은 없어요.”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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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 鑑別師’ 모여 國內 最强 書評誌 만든다

    2014年 마틴 스코세이지 監督은 ‘The 50 Year Argument’라는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美國의 文化的 談論을 先導하는 書評誌(書評誌) ‘뉴욕리뷰오브북스(NRB)’ 創刊 50周年 記念作이다. 그는 “나를 키운 것은 相當 部分 NRB였다”고 했다. ‘韓國의 NRB’를 標榜하는 書評誌 ‘서울리뷰오브북스(SRB)’가 이달 下旬 태어난다. 人類學 經濟學 自然科學 歷史 文學 哲學 建築學 政治學 等을 專攻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명지대 等의 敎授와 專門家 13人이 編輯委員이다. 3日 서울 관악구 서울大에서 編輯長인 이 大學 홍성욱 生命科學部 敎授(59)와 編輯委員 박훈 東洋史學科 敎授(54), 송지우 政治外交學部 敎授(40)를 만났다. “지난해 몇몇 出版社와 接觸했는데 모두 ‘韓國에서 書評誌는 안 된다’고 했어요. 苦悶하다가 김영민 서울大 政治外交學部 敎授의 冊에서 ‘韓國에도 NRB 같은 書評誌가 있으면 좋겠다’는 句節을 보고 함께 마음 맞는 사람을 모아 보자고 했지요.”(홍 敎授) 그렇게 50代 男性 8名과 30, 40代 女性 5名이 모여 SRB의 性格과 方向을 論議했고 올가을 創刊準備號(0號) 製作에 들어갔다. 季刊誌 形式이며 온라인 버전도 만든다. 新刊 臺 區間, 學術書 代 大衆書, 飜譯書 對 美(未)飜譯書 等의 比率을 6 對 4에서 8 對 2로 構成한다. 來年 創刊號(1號)에는 國內 飜譯되지 않은 ‘오바마 回顧錄’ 書評이 실린다. 朴 敎授는 “國內 學術 出版과 飜譯 水準이 높아져 自然스럽게 書評誌가 登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의 ‘보고 말하는’ 時代에 ‘읽고 쓰는’ 書評의 目的은 무엇일까. “冊을 낸다는 건 自身의 아이디어로 讀者에게 對話를 申請하는 거고, 書評은 ‘그래 對話 하자’고 和答하는 거라고 봐요. 冊을 내는 作業이 價値 있다면 書評은 그 價値를 尊重하는 자연스러운 方法입니다.”(송 敎授) 朴 敎授는 크게 發展한 우리 社會에서 不足한 ‘知的인 對話’의 契機를 SRB로 만들어주고 싶어 한다. “어떤 事態나 事物에 知的으로 接近하는 雰圍氣가 너무 不足해요. 그 限界를 突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SRB가 知的인 對話의 큰 불쏘시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SRB는 旣存 學界의 ‘主禮辭 書評’을 뛰어넘어 冊을 읽고, 얘기하고, 討論하기 좋아하는 讀者들에게 冊의 眞正한 意味와 脈絡을 알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따라서 可讀性과 글 읽는 재미를 놓치면 存亡이 위태롭다고 본다. 洪 敎授는 “NRB나 ‘런던리뷰오브북스’도 어려운 過程을 겪다 社會의 知的 共同體와 같이 成長했어요. 우리도 ‘本格’ 書評誌를 통해 世上과 事物과 人間을 한 겹 더 깊게 理解하고 즐기는 文化를 같이 만들어 보자는 뜻”이라고 했다. SRB 製作은 서울대 支援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後援者를 모아 이뤄졌다. 開始 2時間 만에 目標 後援金 300萬 원이 채워졌고 이날 現在 約 3000萬 원이 모였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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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姸兒에 銀 안긴 소치올림픽, 개최국 效果 非正常的”

    2014年 金姸兒 選手가 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所致 겨울올림픽 女子 피겨스케이팅 採點 結果에 개최국 效果(host effect)가 非正常的으로 크게 作用했다는 分析이 나왔다. 따라서 이 競技 結果에 對한 疑惑 提起는 매우 合理的이었다는 것이다. 개최국 效果는 ‘選手가 개최국 出身이라는 理由만으로 얻는 追加 點數’를 뜻한다. 서울大 政治外交學部 朴鍾熙 敎授(48)는 最近 編著한 ‘政治學 方法論 핸드북’(사회평론아카데미)의 베이지안 分析을 紹介하는 場(章)에서 金 選手에 對한 事例 分析 結果를 밝혔다. 베이지안 分析은 條件附確率이라고 말할 수 있는 ‘베이스 整理(定理)’를 土臺로 統計的으로 不確實한 事實을 確率論的으로 記述하는 科學的 接近法을 말한다. 모든 觀測 資料와 結果는 定量的이 아니라 確率 分布의 形態로 分析되고 表現된다. 小癡 올림픽에서 金 選手는 無名에 가까웠던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金메달을 내줬다. 金 選手는 쇼트 프로그램 74.92點,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144.19點, 總點 219.11點을 받았다. 反面 소트니코바는 쇼트 74.64點, 프리 149.95點, 總點 224.59點이었다. 當時 世界 輿論은 ‘大體로 公正했다’보다는 ‘홈 어드밴티지(개최국 效果)가 지나쳤다’가 優勢했다. 朴 敎授는 ‘소트니코바의 點數가 否定(不正)이냐 아니냐’를 알아보기 위해 ‘개최국 效果가 지나쳤다’는 主張의 妥當性을 베이지안 分析으로 檢證했다. 지난달 26日 서울 관악구 서울大 硏究室에서 만난 朴 敎授는 “小癡 올림픽의 開催國 效果가 通常的인 開催國 效果의 水準을 넘었을 確率이 얼마냐, 卽 얼마나 正確性을 가지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分析했다”고 말했다. 分析 對象은 피겨스케이팅 採點의 技術點數와 藝術點數 가운데 審判의 主觀的 評價에 該當하는 藝術點數로 限定했다. 小癡 올림픽의 開催國 效果를 移轉 26個 大會 개최국 效果의 平均的 크기와 比較해 본 結果 通常的인 水準의 개최국 效果의 範圍를 確然히 벗어났다. 通常的인 開催國 效果의 分布로 換算하면 平均的 크기는 2.42였는데 所致 올림픽의 境遇 6.73이었던 것. 이어 所致 올림픽의 開催國 效果가 通常的 개최국 效果보다 클 確率, 卽 非正常的 개최국 效果일 可能性을 數値로 表現해 보니 쇼트 0.936, 프리 0.973, 쇼트와 프리 모두 0.911이 나왔다. 0은 개최국 效果가 以前 大會들과 差異가 없는 것이고 1은 以前과의 差異가 最大라는 意味다. “100番 시뮬레이션하면 쇼트는 94番, 프리는 97番 程度 소트니코바가 恒常 개최국 效果를 通常的인 水準보다 많이 받았다는 겁니다. 結果的으로 90%의 確率로 所致 올림픽의 開催國 效果는 通常的 개최국 效果보다 훨씬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通常的 개최국 效果였다면 金姸兒 選手가 10番 中 9番은 金메달을 따야 하는 거였죠.”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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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트니코바에 金메달 내준 金姸兒…개최국 效果 非正常的으로 커”

    2014年 金姸兒 選手가 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所致 겨울올림픽 女子 피겨스케이팅 採點 結果에 개최국效果(host effect)가 非正常的으로 크게 作用했다는 分析이 나왔다. 따라서 이 競技 結果에 對한 疑惑 提起는 매우 合理的이었다는 것이다. 개최국效果는 ‘개최국 選手가 오직 개최국 出身이라는 理由만으로 얻는 追加點數’를 뜻한다. 서울大 政治外交學部 朴鍾熙 敎授(48)는 最近 編著한 ‘政治學 方法論 핸드북’(사회평론아카데미)의 베이지안 分析을 紹介하는 場(章)에서 이 같은 事例 分析 結果를 밝혔다. 베이지안 分析은 條件附確率이라고 말할 수 있는 ‘베이즈 整理(定理)’를 土臺로 統計的으로 不確實한 事實을 確率論的으로 記述하는 科學的 接近法을 말한다. 모든 觀測 資料와 結果는 定量的이 아니라 確率分布의 形態로 分析되고 表現된다. 小癡 올림픽에서 金 選手는 無名에 가까웠던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金메달을 내줬다. 金 選手는 쇼트 프로그램 74.92點,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144.19點, 總點 219.11點을 받았다. 反面 소트니코바는 쇼트 74.64點, 프리 149.95點, 總點 224.59點이었다. 當時 世界 輿論은 ‘홈 어드밴티지(개최국效果)가 지나쳤다’와 ‘大體로 公正했다’가 엇갈렸다. 朴 敎授는 ‘소트니코바의 點數가 否定(不正)이냐 아니냐’를 알아보기 위해 ‘개최국效果가 지나쳤다’는 主張의 妥當性을 베이지안 分析으로 檢證했다. 26日 서울 관악구 서울大 硏究室에서 만난 朴 敎授는 “小癡 올림픽의 開催國效果가 通常的인 開催國效果의 水準을 넘었을 確率이 얼마냐, 卽 얼마나 正確性을 가지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分析했다”고 말했다. 分析 對象은 피겨스케이팅 採點의 技術點數와 藝術點數 가운데 審判의 主觀的 評價에 該當하는 藝術點數로 限定했다. 小癡 올림픽의 開催國效果를 移轉 26個 大會 개최국效果의 平均的 크기와 比較해 본 結果 通常的인 水準의 개최국效果의 範圍를 確然히 벗어났다. 通常的인 開催國效果의 分布로 換算하면 平均的 크기는 2.42였는데 所致 올림픽의 境遇 6.73이었던 것. 이어 所致 올림픽의 開催國效果가 通常的 개최국效果보다 클 確率, 卽 非正常的 개최국效果일 可能性을 봤더니 쇼트 0.936, 프리 0.973, 쇼트와 프리 모두 0.911이 나왔다. “100番 시뮬레이션하면 쇼트는 94番, 프리는 97番 程度 소트니코바가 恒常 더 많이 개최국效果를 받았다는 겁니다. 結果的으로 90%의 確率로 所致 올림픽의 開催國效果는 通常的 개최국效果보다 훨씬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通常的 개최국效果였다면 金姸兒 選手가 10番 中 9番은 金메달을 따야 하는 거였죠.”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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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아이의 마음으로 麒麟을 보았다

    다 자란 麒麟 수컷은 키가 5m 程度 된다. 平均 목 길이는 約 2m, 무게는 130∼180kg인데 머리만 約 30kg이라고 한다. 수컷끼리는 이 긴 목을 서로 엇갈려 세게 부딪히는 네킹(necking)을 통해 優劣을 가린다. 이 冊은 ‘(麒麟의) 몸속은 틀림없이 재미있는 수수께끼로 가득할 거야’라고 믿은 日本 도쿄(東京)大 1學年 女學生이 麒麟의 ‘여덟 番째 목뼈(경추·頸椎)’를 찾아내 博士學位를 받을 때까지의 自傳的 이야기를 담았다. 1989年生인 ‘麒麟 博士’ 著者는 18歲 때 ‘平生 즐거운 일, 힘들어도 繼續 즐기며 좋아할 수 있는 것’을 麒麟에게서 찾았다. 動物園에서 그 動物을 몇 時間이고 볼 수 있었던 어렸을 적 自身을 떠올린 것이다. 麒麟을 硏究하고 싶다며 自身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그에게 運命같이 길이 열렸다. 기린 硏究의 權威者인 스승은 ‘當然히 硏究할 수 있다’며 方向을 提示해줬고, 全國의 여러 動物園에서는 麒麟 死體를 解剖할 機會를 잇달아 提供했다. 크리스마스도 설날도 相關없이 죽은 麒麟이 왔다고 하면 어김없이 學校 綜合硏究博物館 作業室이나 隣近 博物館으로 달려가 解剖用 검은 運動服을 입고 메스를 들었다. 첫 解剖 때 ‘筋膜을 보고 唐慌해 제대로 解剖刀 못 하고 沈鬱해’하던 著者는 解剖를 하면 할수록 漸漸 더 麒麟이 좋아지고 硏究 主題도 잡게 된다. 麒麟이 목을 움직일 때 7個의 頸椎뿐만 아니라 第1胸椎(胸椎·등뼈)도 움직인다는 것을 發見한 그의 論文은 2016年 2月 現存하는 가장 오래된 科學學會人 英國王立協會 學術誌에 發表된다. 硏究가 結實을 맺을 때까지 著者가 分明히 겪었을 難關들은 투박하고 無垢한 글 속으로 살그머니 녹아든다. ‘그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을 追求하고 싶다는 마음의 하나’로 硏究의 길로 들어섰다는 그의 ‘아이 같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다 읽고 나면 담백한 誤差즈케를 한 그릇 먹은 느낌이 든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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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스兄’ 代身… 孔子에게 물어보세요

    ‘生命工學이 맞춤아기를 탄생시키고, 貧富隔差를 유례없는 水準으로 벌릴 때 人間 社會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스라엘 歷史學者 유발 하라리는 著書 ‘호모데우스’(2017年)에서 情報工學과 生命工學이 融合해 發生하는 이런 質問들에 世界 어느 宗敎도 答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孔子의 ‘論語(論語)’를 슬쩍 包含시켰다. 宗敎의 境地인 論語도 앞으로 펼쳐질 世上을 展望하고 解釋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시 말하면 ‘한물갔다’는 것. 그러나 깊어가는 가을, 國內에서는 다양한 讀者層을 겨냥한 論語 5種이 잇달아 나왔다. ‘孔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한 때도 있었지만 論語는 東洋 古典 가운데 壓倒的으로 많이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김형찬 고려대 哲學科 敎授(57)는 20餘 年 前 냈던 譯註本 論語의 改訂版을 最近 현암사에서 出刊했다. 論語를 100番 넘게 읽었다는 金 敎授는 改訂版을 위해 다시 찬찬히 읽으면서 “내 생각인 줄 알고 있던 많은 것들이 孔子의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만큼 우리 삶에 論語가 익숙하고, 當然하게 吸收돼 있다는 것이다. 日本의 中國哲學者 기무라 에이이치(1906∼1981)의 ‘孔子와 論語’도 에코리브르에서 飜譯돼 나왔다. 이 冊은 論語 內容뿐만 아니라 春秋時代 말인 紀元前 6世紀頃 태어난 孔子가 靑·壯年期를 거쳐 盧(魯)나라를 떠나 天下를 注油하다가 晩年에 故國으로 돌아와 弟子를 養成하기까지 그의 삶을 緻密하게 再構成했다. ‘우리말 속뜻 論語’는 論語에 처음 入門하는 讀者를 위해 可及的 쉬운 우리말로 옮겼다는 特徵이 있다. 論語 原文도 실었지만 우리말 部分만 읽어도 讀者 스스로 理解할 수 있도록 했다. 論語 20篇 498張을 對話와 陳述, 그리고 指示文으로 엮어 한 篇의 드라마 臺本처럼 읽히도록 構成했다. 어린이나 靑少年이 論語를 더 친숙하게 接할 수 있도록 하자는 趣旨의 ‘漫畫로 즐기는 論語’(스타북스)도 出刊됐다. ‘Smart 論語 (中)―英語로 工夫하는 論語’(㈜스마트論語)는 英語 飜譯을 덧붙였다. 情報通信技術(ICT) 産業 草創期인 1990年代 末 하나로텔레콤 會長을 지낸 신윤식 前 遞信部 次官(84)李 펴냈다. 申 前 次官은 “4次 産業革命 時代 核心은 人工知能(AI)이다. AI의 ‘人性’이 제대로 갖춰지려면 未來 世代의 人性 革命이 必要한데, 가장 좋은 敎材는 論語”라고 出刊 理由를 밝혔다. 왜 이처럼 論語는 繼續 읽히는 것일까. 金 敎授는 “孔子 思想의 核心은 사람(人=人)이 둘(二)이라는 ‘人(仁)’인데 이는 ‘配慮’라고 할 수 있다”며 “둘 以上이 같이 살아갈 때 어떻게 하면 서로 配慮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論語는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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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쓰는 法]家族間의 臟器寄贈, 當然한 일은 아니다

    肝을 移植받지 못하면 목숨이 危險한 어머니에게 아들이 自身의 간 一部를 떼어드린다. 當然하지 않은가. 그런데 正말 ‘當然한’ 일인지 생각해 보자는 冊이 있다. ‘나는 生存寄贈者의 아내입니다’(생각생각). 지은이 이경은 氏(33·寫眞)의 男便은 지난해 이맘때 肝硬變이 甚한 어머니를 위해 自己 間의 70%를 떼어냈다. 그러나 手術 時間 直前까지 이 氏는 男便이 手術同意書에 署名하는 게 맞는지 苦悶했다. ‘果然 男便은 安全할까.’ ‘手術 後 男便 삶의 質은 前과 같을까.’ “男便은 (寄贈이) 當然하다고 생각했어요. ‘當然하지’ 하는 雰圍氣가 周邊에 짙게 깔리면 寄贈 候補者는 아무 말도 못 해요. 正말 手術하고 싶은지 물어봐주는 사람은 病院에도 없고, 家族 안에는 더 없죠.” 그의 男便을 手術한 病院에서는 “安全하다”는 말 말고는 시스템 次元에서 寄贈者의 安全과 事後 健康에 對한 責任 있는 說明이 없었다. 關心은 온통 受惠者에게 쏠려 寄贈者는 疏外되는 듯했다. 正말 安全한지 根據를 보여 달라고 끈질기게 要求하는 이 氏에게 病院 側은 ‘勇氣와 犧牲’을 말했다. 冊은 이렇게 썼다. ‘現在 臟器移植 시스템은 完璧한 利他心을 發揮하거나 徹底한 利己心을 드러내는 두 갈래 길만을 提案한다.’ 19日 서울 鍾路區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이 氏는 “冊을 쓰면서 ‘個人的인 이야기를 一般化하는 건 아닌가, 그래서 이 冊이 소용없어지는 건 아닌가’ 두려웠다”고 했다. 그러나 根據 없는 不安도, 그만의 유별남도 아니었다. “寄贈者 커뮤니티나, 아주 드물지만 寄贈者 硏究에 따르면 折半假量의 寄贈者가 不安感, 憂鬱感, 알코올依存症 같은 精神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요. 免疫力 低下, 疲勞感, 痛症 等 肉體的 苦痛을 呼訴하기도 했고요.” 많은 寄贈者는 手術 以後 삶에 對한 不確實한 展望보다 家族에 對한 罪責感을 더 크게 느낀다. 그렇게 내린 決定이 寄贈者의 眞正한 自律的 選擇이었는지는 病院과 言論이 그려내는 ‘美談’에 묻힌다. “모든 寄贈者의 自發性을 疑心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如前히 ‘精神的 打擊이 올 수 있고, 回復이 完全히 안 될 수도 있으며 免疫力이 떨어질 수 있다’와 같은 情報를 提供하고 ‘手術 못 받겠다고 해도 괜찮으니 中立的이고 客觀的으로 생각해보라’고 督勵하는 시스템은 必要합니다.” 手術을 못 받겠다고 해도 非難받지 않는 雰圍氣를 造成해 寄贈者의 自律性이 充分히 發現될 수 있는 環境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美國 日本 等에서는 病院과는 獨立的인 機構가 移植 關聯 情報를 透明하게 公開해 自律的 選擇을 시스템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韓國에서 生體 移植은 모두 2868件 이뤄졌어요. 每年 늘고 있어서 (臟器 移植이) 남의 일이라는 保障은 없어요. 제 冊을 읽고 ‘別問題 없다는데’ 하는 傍觀者的 態度가 아닌, 寄贈者의 自發的 決定을 保障하라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어요.”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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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理性의 눈으로 世上을 보라

    洗劑가 必要 없이 洗濯機에 넣기만 하면 빨래가 된다는 ‘洗濯볼’은 市中에서 몇萬 원 한다. 그런데 이 冊의 著者는 ‘衣類는 稅制 없이 따듯한 물에 담그기만 해도 어느 程度 洗濯되며 기름 成分의 때가 없는 먼지, 흙, 땀 等은 물에 씻겨 나간다. … (洗濯볼 代身) 차라리 골프공을 이 用途로 使用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한다. 헛소리라는 얘기다. ‘만들어진 新’의 리처드 도킨스와 같이 類似科學, 迷信, 創造論 等에 科學으로 맞서는 美國의 科學저널리스트人 著者는 스스로 懷疑主義者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懷疑主義는 無條件的인 疑心이 아니다. “極端的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라도 充分히 받아들일 수 있을 程度의 열린 마음과 너무 쉽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임으로써 自身을 잃을 程度로 열린 마음이 되는 것” 사이의 均衡이다. 이 冊은 그가 150年 넘는 歷史를 지닌 美國 代表 科學 雜誌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2001年부터 6年 3個月間 쓴 75篇의 에세이를 科學, 懷疑主義, 類似科學과 헛소리, 超自然的 現象, 人間의 本性 等 10個 主題로 나눠 엮었다. 最尖端 科學技術의 産物인 새 미디어가 陰謀論과 流言蜚語를 퍼 나르는 逆說的인 世上에서 떼로 뭉쳐 集團知性을 愚弄하며 理性을 嘲弄하는 일이 ‘힙’한 것인 양 퍼지는 요즘, 이 冊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봄 직하다. ‘集團이 지혜롭기 위해서는 自律的이고, 分散的이며, 생각이 다양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곱씹을수록 깨달음이 온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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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古代 日酒類 氏族의 26%가 韓國系 天皇制國家 支配體制의 한 軸 이뤄

    9世紀 初 日本 主流 氏族의 約 26%가 韓國系였다는 硏究 結果가 나왔다. 三國時代를 전후해 韓半島에서 건너간 이른바 渡來人(渡來人)의 後裔 相當數가 天皇制 國家 支配體制의 한 軸을 이룰 程度로 融合된 存在였다는 것이다. 東北亞歷史財團이 最近 펴낸 ‘新撰姓氏錄(新撰姓氏錄) 譯註本(譯註本)’(寫眞)에 따르면 當時 事實上 日本 王權 및 支配階層을 構成한 氏族 1182氏(氏) 가운데 313氏가 韓半島에서 건너간 것으로 確認됐다. 이들은 戰爭, 權力鬪爭, 自然災害 等에 따라 新天地를 찾아 移動했거나, 臺(對)日本 外交 및 政治的 目的으로 派遣돼 定住하게 된 韓國系의 後孫이 大部分이다. 新撰姓氏錄은 헤이안(平安)時代를 연 干舞(桓武·在位 781∼806) 天皇이 799年 編纂을 命令해 815年 完成된 界보서다. 옮긴 首都인 헤이안쿄(교토·京都)와 機內(畿內·王宮 中心의 特別區域으로 只今의 首都圈)에 居住하는 氏族 1182氏의 系譜를 記錄했다. 8世紀 말 나라(奈良)時代의 政治的 混亂 속에서 헤이안 遷都를 斷行한 干舞天皇이 主要 氏族의 系譜를 掌握해 王權과 支配秩序를 强化하고, 社會 安定을 꾀하기 위해 編纂했다는 解釋이 支配的이다. 干舞天皇은 2001年 當時 日本 아키히토(明仁) 天皇이 “干舞天皇의 生母가 백제 武寧王의 子孫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紀)’에 記錄돼 있어 韓國과의 因緣을 느낀다”고 말해 話題에 오르기도 했다. 이 冊은 天皇家의 後孫임을 主張하는 氏族(黃別·皇別), 日本 神話의 神들이 元祖라고 主張하는 氏族(新별·神別), 外國系 氏族의 後孫인 除番(諸蕃)으로 構成돼 있다. 除番에서 韓國系 氏族은 百濟 104氏, 高句麗 41氏, 新羅 9氏, 任那 9氏 等 163氏이고 中國系 氏族은 한(漢) 163氏다. 그동안 韓國系 氏族은 이 163氏로만 알려졌다. 그러나 연민수 前 東北亞歷史財團 歷史硏究室長(63)을 責任者로 하는 硏究팀(김은숙 韓國敎員大 名譽敎授, 이근우 釜慶大 史學科 敎授, 서보경 漢城大 人文科學硏究원 特任敎授, 박재용 忠南歷史文化硏究院 硏究室長)李 2014年부터 7年間 신찬씨성록과 ‘日本書紀’를 비롯한 以前의 史書 等 옛 資料를 大棗, 檢證한 結果 中國系 163氏 가운데 150氏가 韓國系였음이 밝혀졌다. 韓國系 氏族들이 漢나라나 陳(秦)나라 系統의 後孫이라고 僭稱한 것이었다. 年 前 硏究室長은 “當時 日本 調整은 韓國系 等 才能 있는 渡來人의 後孫을 重用해 이른바 多國籍 官僚軍을 形成했다”며 “이 冊은 古代 日本의 韓國系 氏族社 硏究는 勿論 韓國 古代史의 外延을 넓히는 데도 有用하다”고 말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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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만드는 法]“젊은 世代도 읽기 쉬운 프로이트 내고 싶었죠”

    니체(1844∼1900)가 ‘神은 죽었다’며 人間이 곧 世界의 中心이라는 人本主義를 宣言했다면, 人間 無意識의 世界를 自然科學의 法則으로 풀어낸 지크門트 프로이트(1856∼1939)는 人本主義를 完成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出版社 열린책들이 1996年 프로이트 全集을 韓國에서 처음 펴냈을 때 홍지웅 代表는 人本主義를 품을 수 있는 出版界의 文化的 力量과 文化意識을 보여주고 싶었을 터다. 그로부터 24年 뒤 프로이트 全集(前 15卷) 改正 新版을 낸 그의 딸 홍유진 열린책들 企劃理事(36·寫眞)는 한발 더 나아가 프로이트가 더 널리 읽혔으면 한다. 10日 서울 鍾路區 카페 이마에서 만난 洪 理事는 “프로이트를 읽는 분은 大部分 50, 60代인데 젊은 層에게 읽게 하고 싶었다. 쉽게 읽을 수 있게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03年 첫 改訂版이 나온 뒤 17年이 흘러 飜譯에 손을 봐야 할 것이 꽤 됐다. 英語版 重役(重譯)이던 6卷 ‘弄談과 無意識의 關係’와 7卷 ‘性慾에 關한 세 篇의 에세이’는 새로 飜譯했다. 題目이 쉽게 와 닿지 않던 10卷 ‘精神病理學의 問題들’은 ‘不安과 抑壓’으로, 15卷 ‘精神分析學 槪要’는 ‘科學과 精神分析學’으로 바꿨다. 可讀性을 높일 다양한 方法도 생각했다. 特히 고낙범 作家가 모노크롬으로 프로이트 얼굴을 다양하게 그린 表紙를 살릴지 苦悶이 컸다. “프로이트를 잘 모르는 20, 30代를 위해 漫畫로 그려보기도 하고, 按舞家가 冊의 內容을 表現한 춤사위를 標識로 해보자고도 했어요. 하지만 無意識을 表現한 듯한 單色畫의 이미지가 너무 强烈해서 이걸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讀者들에게 알릴지도 갖은 아이디어를 짜냈다. 한 라이브 커머스 放送에서 紹介하는 冊欌에 全集을 陳列해보자, 프로이트의 名文章 가운데 現 時代를 貫通하는 文章을 色相別로 새긴 후드티를 팔아보자…. 하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라이브 커머스 放送이나 패션業體에서 하나같이 ‘우리 消費者層이랑 맞지 않는다’고 하는 거예요. 그럼 都大體 프로이트는 누구랑 맞는 걸까 하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했어요.” 當初 프로이트 80週期인 지난해 내려고 했지만 올가을에야 나온 것도 이 같은 苦心의 結果다. 그동안 全集은 各卷을 모두 합쳐 32萬 部를 發行했다. 그러나 大部分 ‘꿈의 解釋’ ‘精神分析 講義’ ‘性慾에 關한 세 篇의 에세이’ ‘弄談과 無意識의 關係’ ‘늑대 人間’ 等만 나갔다. 아직 初版을 解消하지 못한 것도 있을 程度다. 全集을 통째로 사는 讀者도 이제는 보기 어렵다. “프로이트는 그를 追從하든, 批判的으로 繼承하든, 頑固하게 反對하든 指摘(知的) 業績의 큰 鳳우리잖아요. 知識에 對한 虛榮心에서라도 갖춰 읽어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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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오프라인 합친 ‘올라인 禮拜’ 構築… 어려운 이웃 돌보기 앞장

    올 한 해, 코로나19 擴散에 關해 ‘敎會發’이라는 單語가 持續的으로 登場하면서 ‘敎會는 果然 社會 構成員으로서의 責任을 다하고 있는가’에 對한 疑問이 提起됐다. 9月 지앤컴리서치의 ‘코로나19의 宗敎 影響도 및 一般 國民의 基督敎(改新敎) 認識 調査’에 따르면 코로나19 以後 信賴度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률이 63.3%로 나타났다. 信賴度 下落이 코로나19 擴散 以後 나타난 것을 勘案하면 防疫 指針을 無視한 一部 敎會의 獨善과 無禮가 이를 形成했으리라 斟酌해 본다. 統計 結果를 통해 世上의 빛과 소금이라 自負하는 敎會는 自身의 役割을 잘 堪當하고 있는지 考察해야 한다.코로나 時代, 敎會의 社會的 責任을 上告하다 敎會가 堪當해야 하는 役割은 무엇인가? 두잇서베이에서 實施한 ‘宗敎에 對한 認識 調査’ 에 따르면 社會가 宗敎人들에게 願하는 이미지는 ‘成熟한 人格’ ‘높은 道德性’ ‘높은 社會 奉仕율’ 等이었다. 社會는 代表的 宗敎 團體인 敎會가 ‘成熟한 人格과 停職, 청렴한 모습으로 社會에 寄與하는 利他的인 存在’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런 社會의 바람에 果然 敎會는 제대로 副應하고 있을까? 많은 個敎會가 抑鬱함을 呼訴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 敎會’가 하지 않은 일로 韓國 敎會 全體가 非難 받는다고, 被害를 준 敎會는 極히 一部라고 抗辯할 수 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2張에 따르면 敎會는 그리스도 안에서 連結된 有機的 共同體다. 몸에서 팔과 다리를 따로 떼어내 穩全한 하나의 몸으로 規定할 수 없다. 敎會는 서로 連結돼 있다. 그러니 一部 敎會를 떼어내 問題로 삼기보다 함께 끌어안아야 한다. 敎會의 社會的 責任을 上告하며 現 狀況을 改革과 變化의 機會로 삼아야 한다.코로나 時代 속 敎會, 조용하고 剛하게 責任을 行하다 한 가지 慰安은 이미 自身의 役割과 責任을 苦悶하며 行動해온 敎會들이 있다는 事實이다. 2月부터 現在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조용히 찾아가 제 役割을 堪當한 모습 또한 敎會였다. 筆者가 始務하는 만나敎會에서도 코로나19街 가져온 課題에 對해 苦悶하고 行動하고자 努力했다. ‘敎會가 이 땅의 所望입니다’라는 標語가 부끄럽지 않도록 地域 社會로 눈을 돌려 疏外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찾아갔다. 敎會 財政의 大略 60%를 救濟와 宣敎 名目으로 緊急한 支援이 必要한 이들을 위해 使用하며 地域 社會와 國民을 위해 할 일을 찾아 나가고 있다. 지난 몇 달間 만나敎會의 行步를 整理하며 조용히 自身의 役割을 堪當해온 敎會의 모습을 傳하고자 한다. 첫째, 禮拜는 ‘올라인(ALL-LINE)’으로. 코로나19 防疫에 있어 만나敎會는 ‘國民의 健康을 最優先으로 政府 指針을 忠實히 따른다’는 原則을 세웠다. 모든 敎人은 敎人인 同時에 社會 構成員이라는 事實을 想起하며 政府의 指針에 따라 禮拜와 其他 行事들을 實時間으로 調律했다. 禮拜는 그리스도를 主로 告白하는 敎會의 核心이다. 最近 指針을 實時間 反映하여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을 합친 ‘올라인(ALL-LINE)’ 禮拜를 構築했다. 올라인 禮拜는 만나敎會뿐 아니라 大多數 敎會에 나타난 變化다. 둘째, 社會的 責任은 ‘따로 또 같이’. 팬데믹 宣布 後, 社會的 混亂이 加重되자 만나敎會는 城南 地域에서 같은 苦悶을 하고 있는 敎會를 搜所聞했다. 地域 內 13個 敎會가 모여 敎會의 社會的 責任에 對해 論議하였다. 그 結果 各 敎會가 코로나19 防疫 指針에 模範的으로 參與하는 한便, 聯合해 나라를 위해 祈禱하는 場을 만들었다(성남사랑 復活節 聯合祈禱會). 또 뜻을 모아 ‘城南 連帶 希望 캠페인’을 始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地域 社會 內 脆弱 階層과 市場 小商工人, 確診者 訪問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業所 等에 生計費를 支援하였고 城南市廳과 連繫하여 城南市 支援 事業을 進行하였다. 敎會 傘下 國際口號開發 NGO 월드휴먼브리지, 韓國敎會奉仕團과 함께 코로나19로 財政的 어려움을 겪고 있는 敎會를 對象으로 月貰, 온라인 禮拜 施設 支援 事業을 進行하고 있다. 셋째, 다가오는 時代, 敎會가 다시 所望이 되다. 코로나 事態 以後 敎會를 向한 外部의 視線은 이제까지 놓치고 있던 우리의 責任을 깨우쳐주었다. 敎會에 對한 信賴가 떨어진 只今, 以後 敎會의 行步에 따라 다가오는 時代가 바라볼 敎會의 모습이 定해질 것이다. 敎會는 스스로 물어야 한다. ‘宣敎的 使命을 가지고 있는 敎會, 果然 이대로 괜찮은가?’ 敎會가 다시 이 땅의 所望이 되기 위해서는 敎會의 本質을 지키는 한便, 社會 構成員으로서 責任을 다해야 한다. 이 責任이 코로나19에 局限되어서는 안 된다. 다음 世代에 다가올 많은 問題와 災難 앞에서 敎會는 謙虛히 自身의 몫을 痛感하고 責任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敎會를 ‘距離를 두고 싶은’ 共同體라 말하는 社會를 向해 敎會가 다시 한番 所望이 될 수 있는 方法이다. 이는 單純히 建物로서의 敎會, 聖徒들의 모임인 敎會에만 該當하는 것이 아니다. 所謂 ‘敎會에 다니는’ 모든 사람은 自身이 곧 하나의 敎會임을 알고 各自의 자리에서 責任을 다해야 한다. 흩어진 자리, 모인 자리에서 敎會로서의 責任을 다할 때 비로소 敎會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經驗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經驗할 때, 敎會는 다시 이 땅의 所望이 될 것이다. 김병삼 牧師 만나敎會▼ 城南地域 敎會聯合, 8億원 모아 地域住民-牡丹市場商人 等 支援 ▼ “男便의 허리디스크, 저의 恐慌障礙, 閉鎖恐怖症 等 많은 疾病이 찾아 왔습니다…전 財産 350萬 원으로 漠漠한 가운데 다시 小型 個人製菓店을 오픈할 수 있게 됐습니다.” “敎會財政 때문에 苦悶하던 그때에 만나敎會로부터 月貰支援 프로젝트라는 感謝한 消息을 듣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中 만나敎會로부터 後援을 받은 主婦와 牧會者의 事緣이다. 만나敎會를 비롯한 城南 地域 15個 敎會는 코로나 19街 發生하자 그 어느 地域보다 발 빠르게 움직였다. 城南地域 敎會 聯合은 8億 원 以上을 모아 나눔 使役活動에 使用했다. 地域 住民돕기와 모란 5日葬 商人 支援, 大邱 地域 한父母 家庭 돕기가 代表的이다. 이처럼 만나敎會의 나눔과 支援 活動이 活潑한 것은 2009年 設立된 월드휴먼브리지를 통해 얻어진 노하우 德分이다. 이 團體는 國內外 疏外된 이웃을 돕기 위한 國際口號開發 NGO다. 特히 緊急救護事業도 펼쳐 洪水와 地震, 颱風 等 自然災害나 戰爭과 紛爭 等으로 危急한 環境에 處해 있는 地球村 이웃들을 支援해 왔다. 平常時 작은 敎會를 위한 만나敎會의 宣敎活動은 國內와 海外로 區分된다. 國內는 MMP프로그램(Manna Mission Plan)을 통해 작은 敎會와 移住民敎會의 成長을 돕고 있다. 2年 동안 每月 100萬 원을 支援하며 牧會에 對한 敎育과 訓鍊을 통해 各 敎會가 健康한 敎會로 自立할 수 있도록 돕는다. 國內에 居住하는 移住民(外國人 勤勞者, 留學生)을 위해 한글學校, 美容奉仕, 바리스타 敎育과 健康檢診을 實施하고 있다. 海外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學校, 볼리비아에 職業訓鍊學校, 몽골에 病院 等을 建築했다. 코로나19街 擴散되면서 이런 使役을 進行하기가 어려워졌다. 國家間 移動의 制限 等 非對面 狀況이 작은 敎會들의 經濟的 苦痛을 더욱 惡化시켰다. 만나敎會는 코로나 期間 特別 獻金을 통해 147個 敎會의 月貰 1億1000萬 원을 緊急 支援하고, MMP敎會가 非對面 온라인 禮拜를 드릴 수 있도록 施設支援에 나섰다. 케냐와 남아공 등 아프리카 地域에 食糧支援을 했고, 韓國 企業들의 後援 物品을 泰國 等에 傳達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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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時代 거룩한 距離 두기… ‘砲로’로 살아가는 時間

    올해 初, 예레미야의 말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捕虜機(期)에 이스라엘 百姓에게 주셨던 말씀입니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子女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男便을 맞아 그들로 子女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蕃盛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城邑의 平安을 救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祈禱하라.”(렘29:5∼7) 새해를 여는 말씀치고는 너무 어둡습니다. 希望의 비전을 提示하고 새로운 使役을 紹介해도 時間이 모자랄 때에 捕虜期에 對한 말씀이라니…. 이 本文은 제가 選擇한 本文이었다기보다는 ‘제게 온’ 本文이라고 하는 便이 낫겠습니다. 저는 結局 이 말씀을 올해 두 番째 맞는 週日에 소망교회 聖徒들과 나눴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빌론에 있는 이스라엘 百姓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한 것이다. 내가 너희를 捕虜로 잡혀가게 한 것이다.” 그러니 거기서 집을 짓고 살라고 하십니다. 텃밭을 가꾸어 열매를 먹고, 아내를 맞이하고 子女를 낳으라고 하십니다. 하루 速히 捕虜 狀態에서 救出되기를 바라지만 말고 때가 이를 때까지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도리어 現實을 直視하고 그 城邑의 平安을 빌라고도 하셨습니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李 長期化하면서 이 말씀이 제게, 또 저희 共同體에 온 理由를 깨닫습니다. 分明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速히 이 時期가 지나가기를 바라고 우리 社會가 다시 平凡한 日常을 되찾기를 期待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時代를 通過하고 있는 우리에게 정작 必要한 것은 이 險惡한 時節을 直面하는 容器와 오늘을 살아내는 智慧, 그리고 信仰이 아닐까 합니다. 捕虜期의 靈性 바빌론 捕虜氣는 이스라엘 百姓에게 지워 버리고 싶은 歷史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自由가 없어 落心했고 平凡한 日常을 잃어버려 絶望했으며 시온의 榮光을 보지 못해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만 보내지 않았습니다. 남들 위에 君臨할 수도 없고, 더 많이 차지하고자 욕심낼 수 없었으니, 그들은 그 時節을 自身을 省察하고 整頓하는 時間으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 百姓 앞에 선 豫言者들은 하나님의 百姓의 罪惡과 不義를 暴露하는 말씀을 쉼 없이 쏟아내며 捕虜機 百姓의 悔改를 牽引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거기서 하나님을 向한 讚揚과 警배도 回復했습니다. 그들은 끌려간 땅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깊이 默想했습니다. 바빌론의 어떤 神들과도 比肩할 수 없는, 이 世上을 創造하신 하나님을 禮拜했고, 이집트 奴隸로 살던 自身들의 祖上을 出埃及 시킨 救援者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심을 생각하며 그분의 일하심을 古代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時間은 捕虜들에게 그들의 根本을 다시 생각하고 그들이 누구를 禮拜해야 하는가를 깨달은 묵직한 時間, 카이로스의 時間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時間은 우리 自身에게도 事件이 일어나는 특별한 時間, 카이로스의 時間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먼저 ‘거룩한 距離 두기’를 提案합니다. 傳染病의 擴散을 防止하기 위해 社會的 距離 두기가 必要한 것처럼, 우리 自身을 하나님 앞에서 整頓하기 위해서 거룩한 距離 두기가 必要합니다. 距離 두기가 必要한 것은 바이러스를 媒介하는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不可抗力的으로 距離를 둘 수밖에 없는 이때, 우리는 그리스도人으로서 거룩한 삶, 區別된 삶을 살고 있는지 諮問하며, 정작 距離를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짚어야 합니다. 習慣的으로 짓고 있는 罪惡, 나도 모르게 參與하는 惡한 計略들, 낡고 舊態依然한 價値觀, 貪慾과 欲望, 他人을 向한 완高喊 等 우리가 距離를 두어야 할 것을 꼼꼼하게 하나하나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과의 만남의 頻度가 준 代身에 우리는 距離를 두지 않아도 되는 분 앞으로 더 많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입니다. 共同體에서 感謝한 消息이 繼續 들려옵니다. 올해가 두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 聖經을 함께 一讀(一讀)韓 共同體가 있습니다. 禮拜堂에 나올 수 없었지만 집 안에 祈禱房을 만든 聖徒님 消息도 들립니다. 우리 敎會 한 部牧師님은 金曜日 밤에 골房 祈禱會를 온라인으로 進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새벽祈禱에 參與하는 聖徒들도 漸漸 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홀로 서야 하는 時間이라면 이 時間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과 깊은 關係를 맺을수록 우리는 그분의 視線이 어디에 머무는가를 알게 됩니다. 傳染病에 걸려 가쁘게 呼吸을 내뱉고 있는 患者들이 보이고,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앓고 있는 이웃도 보입니다. 經濟的으로 困難을 겪고 있는 이들, 劣惡한 勤勞環境에서 倍나 더 일하고 있는 이들도 보입니다. 外食 한番 하지 못하는 한父母 家庭의 아이들도 있고, 서울 한복판에도 孤獨한 老人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이제야 보입니다. 捕虜들의 希望 바빌론 江邊에서 시온의 노래를 부르며 울었던 이스라엘 百姓들은 結局 希望을 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捕虜로 가게 하셨지만 때가 되면 시온으로 돌아가게 하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距離를 두며 自身을 省察하고 다시 하나님을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視野가 열려 다른 이들이 보이고, 하나님의 사랑과 正義가 具現되는 새 時代를 꿈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神學者이자 牧會者인 월터 브루그만은 이 時代 敎會의 任務를 두 가지로 整理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善하시고 信實하신 決心에 뿌리를 내리고 希望을 품는 일이고, 둘째는 傳染病 中에서도 하나님의 永續的인 헤세드(hessed·하나님의 사랑과 慈悲)를 證言하는 일입니다. 捕虜期에도 敎會는 落心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整頓하며, 善하신 하나님 곁에 서서 所望을 키우는 希望共同體가 될 것입니다. 또한 敎會는 아파하는 우리 이웃들, 이 피조(被造)世界의 歎息을 더 귀담아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證言하는 헤세드의 共同體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日常과 過去의 榮光을 追憶하는 回顧的 共同體가 아니라, 捕虜로 끌려온 땅에서 希望을 創造하며 이 땅의 平安을 부지런히 비는 카이로스의 共同體가 될 것입니다. 當分間 우리는 그렇게 지낼 것입니다. 金京鎭 牧師 소망교회▼ 大邱-경북지역 코로나 退治 위해 獻金 寄附 ▼ 所望敎會는 2月 政府가 感染病 危機 警報段階를 格上하자 敎會 내 모든 모임을 中斷하고 主日 禮拜를 비롯한 모든 禮拜를 非對面 온라인 禮拜로 轉換했다. 以後 社會的 距離 두기 緩和로 可能해진 對面禮拜는 敎會 防疫매뉴얼에 따라 防疫 規則을 徹底히 遵守하면서 進行되고 있다. 이 敎會는 出入 시스템을 만들고 모든 登錄 敎人들에게 敎人 出入證을 發給했고, 政府 指針에 맞춰 禮拜 人員을 調整하고, 禮拜 時間을 前後로 禮拜堂을 消毒하고 每日 定期的으로 建物 防疫을 實施한다. 所望敎會는 온라인 禮拜로 轉換한 첫 主日 禮拜가 進行된 3月 1日 獻金 全額을 大邱와 慶北 地域의 코로나19 治療를 위해 寄附했다. 復活節 온라인 禮拜 獻金도 社會的 弱者와 작은 敎會를 위해서 全額 使用했으며 以後에도 國內 全域의 작은 敎會 및 地域社會를 위한 支援 事業을 施行하고 있다. 大邱 地域 緊急救護事業, 경북도 內 脆弱 零細商人 後援, 작은 敎會의 月貰와 賃貸料 支援(113곳), 온라인 시스템이 未備된 敎會에 온라인 裝備 支援(426곳), 작은 敎會 施設 保守 및 裝備 交替(12곳), 緊急支援이 必要한 社會的 弱者 39名 後援이 代表的이다. 코로나19 擴散 初期 大邱와 慶北 地域에 集中됐던 支援 活動은 地域社會와 全國으로 擴大됐다. 地域社會 防疫擔當機關 慰勞訪問 및 膳物 傳達, 워킹스루 圖書貸出, 온라인 敎育이 힘든 작은 敎會를 위한 家庭學習資料 製作 및 發送(大邱慶北地域 및 海外 韓人敎會 1804家庭), 露宿人과 홀몸老人, 한父母 家庭을 돕기 위한 ‘所望膳物箱子 캠페인’이 이뤄졌다. 最近 敎界의 共通 課題는 코로나19의 글로벌 擴散으로 危機를 맞은 海外 宣敎師들을 爲한 支援이다. 이 敎會는 여러 어려움에도 世界 34個國 64家庭의 宣敎師들에 對한 經濟的 支援活動을 現行대로 維持하고 있다. 海外에서 歸國한 宣敎師들에게 自家隔離 宿所와 宣敎하우스를 提供하고 있고, 20個國 宣敎師 家庭 24곳에 特別 後援金을 支給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當한 海外 韓人敎會 9곳을 後援했고, 美國 書類 美비자 等 海外 居住 韓人을 돕는 프로그램도 進行 中이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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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能力껏 補償받는다’는 말은 眞實일까

    ‘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나’라는 絶叫는 人間의 價値가 出生으로 決定돼서는 안 된다는 믿음에서 나왔다. 누구의 子女이냐가 特權을 保障할 수 없다는 얘기다. 産業革命과 부르주아革命을 거치며 貴族制度가 무너지고 努力과 才能에 따라 補償받는다는 能力主義(meritocracy)의 到來는 當然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예일대 로스쿨 敎授인 著者는 能力主義가 美國 社會 不平等과 새로운 카스트 創出의 主犯이라고 主張한다. ‘엘리트 階層과 나머지 階層을 分離하고, 엘리트 階層이 世代를 거쳐 特權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所得을 占有하는 少數의 中心部(1%)와 그 周邊部(5∼10%)로 構成되는 美國 엘리트 階層은 卓越한 敎育과 潤澤한 일자리의 獨寡占을 통해 能力主義의 높은 性(城)을 構築하고 있다고 著者는 分析한다. 金融部門 專門家,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500 企業 副社長, 엘리트 經營 컨설턴트, 一流 法務法人 파트너 辯護士, 專門醫 等 上位 勤勞者인 엘리트 階層은 子女에게 名文 幼稚園서부터 名門 大學(로스쿨, MBA)까지 最上位 敎育의 特權을 代물림한다. 하버드대와 예일대에는 所得水準 上位 1% 家口 出身이 下位 50% 出身보다 더 많다. 이런 ‘能力 相續’은 子女에게 約 1000萬 달러를 讓渡하는 것에 相應한다. 이 學生들은 번지르르한 職業을 가질 確率이 더 높다. 美國 東·西部 海岸 名門大(아이비리그, 스탠퍼드大)는 월스트리트(金融 法律)와 실리콘밸리(情報技術·IT)를 掌握한다. ‘좋은 敎育과 좋은 職業이라는 特權이 서로를 뒷받침하고 같이 成長한다.’ 各 分野에서 이들은 革新을 통해 自身 같은 初高熟鍊 勤勞者에게 유리한 新技術을 考案해 中間 熟鍊 勤勞者에게서 할 일을 빼앗는다. 이는 中産層의 衰退를 가져오며 中産層 子女는 ‘父母에게 許容되지 않은 職業을 얻는 데 必要한 敎育을 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엘리트 階層이 貴族처럼 安樂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高級 辯護士, 金融專門家, 專門醫 等은 週當 90時間 勞動한다. 努力은 流行病처럼 퍼져 ‘搖籃에서 무덤까지 上位 職業을 위한 努力으로 點綴된다’. 스스로를 搾取해 高所得을 얻는 能力主義의 病弊다. 따라서 能力主義 時代의 不平等은 토마 피케티가 ‘21世紀 資本’에서 主張한 것처럼 勞動에서 資本으로 所得이 移轉해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 上位 1%와 最上位 0.1%는 所得의 3分의 2∼4分의 3을 資本(토지 機械 金融)李 아니라 自身의 努力과 技倆, 人的 資本을 통해 얻는다. 勞動과 資本의 葛藤이 아니라 上位 勤勞者와 中産層 間의 葛藤이다. 2016年 트럼프 大統領의 當選은 危機에 몰린 中産層 白人의 中年 死亡率과 期待壽命이 下落한 것에서도 端初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을 支持하던 엘리트 階層은 트럼프 支持者들을 ‘寒心한 牌거리(deplorables)’라 불렀다. 能力主義라는 ‘自己欺瞞에 사로잡힌 富裕層’은 中産層의 苦衷과 憤怒를 알지 못했지만 트럼프는 能力主義의 僞善과 不滿을 알렸다는 것이다. 著者는 能力主義 解消를 위해 名門大의 入學 定員을 只今보다 두 倍로 늘리고, 그中 折半을 所得水準 下位 3分의 2 家口의 學生으로 뽑지 않으면 大學의 免稅 惠澤을 없애자고 提案한다. 예일大 數學科, 런던政經大 經濟學 碩士, 옥스퍼드大 哲學博士人 著者는 能力主義의 最大 受惠者다. 著者도 스스로를 “能力主義의 덫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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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쓰는 法]“사람답게 살 權利 基本所得이 만든다”

    醫師 정상훈 氏(49·寫眞)의 冊 ‘洞네 醫師와 基本所得’(루아크)은 題目처럼 基本所得에 對한 이야기다.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額數의 돈을 每月 條件 없이 支給하는 基本所得은 災難基本所得 德分에 우리에게 낯설지만은 않다. 하지만 實現과 持續 可能性에 對한 疑問 等으로 實行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그럼에도 그의 冊 속 글들은 ‘氣 承 前 基本所得’이다. “한 10年 前에 基本所得이란 걸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荒唐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올 初 돌아가신 어머니가 몇 年 前 편찮으시면서부터 當身의 삶에 다른 可能性은 없었을까 생각해봤다. 基本所得이 있었다면 어머니의 삶이 확 달라졌을까….” 27日 서울 鍾路區 동아미디어센터에서 만난 그는 어렸을 적 라디오 트랜지스터 數千 個를 組立하는 副業으로 生計費를 보태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驅迫하던 家父長的 아버지, 그리고 끊이지 않던 夫婦싸움을 떠올렸다. 흥 많고 노래 잘하던 어머니는 끝내 家庭이라는 ‘監獄’ 밖을 벗어나지 못했다. “基本所得 論議가 걱정되고 아쉬운 것은 理論家의 哲學的 說明 아니면 政治家의 政策的 主張뿐이라는 點이다. 普通사람들의 삶과 連結지어 이야기하는 사람은 드물다.” 콩팥이 損傷됐어도 家族에게 連絡도 못하는 찜질房 淸掃夫 할머니, 熱이 펄펄 끓는 發達障礙人 아들을 뒀지만 일을 쉴 수 없는 職場女性, 工事場에서 다쳤지만 原請業體 눈치에 産災保險 請求가 어려운 靑年 等 진료하면서 만난 이웃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端初가 基本所得이라고 그는 믿는다. “多樣한 處地의 사람들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 基本所得이 萬病通治藥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基本所得 받아서 永遠히 幸福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건 없다. 基本所得은 女性 勞動者 環境 靑少年 障礙人 等 다양한 運動과 손잡고 社會를 바꾸려 努力할 때만 意味가 있다.” 鄭 氏는 서울대 醫大를 다닐 때부터 醫療로 世上에 善한 影響力을 줄 수 있는 일을 해왔다. ‘國境없는의사회’ 所屬이었을 때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휩쓸던 아프리카에 診療하러 간 첫 韓國人이기도 했다. 病院에 所屬된 적도, 病院을 차린 적도 없다. 가끔 個人病院 醫師가 休暇를 갈 때 代身 진료한다. 最近 그를 만난 한 出版 關係者는 “가톨릭 司祭 같다”고 했다. 左派도 基本所得을 反對한다. 勞動界는 “勞組 힘을 빼앗긴다”며, 社會福祉主義者들은 “福祉서비스도 脆弱한데 무슨…”이라며. 民主勞總도 原則的으로 反對한다. 財源 마련을 위해 增稅가 必須인데 租稅 抵抗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일에 매여 바쁘고, 먹고살기도 힘들고, 家族끼리 對話도 못 하는데 이웃의 處地에 神經 쓸 겨를은 없다. 基本所得이 있어서 自己 삶이 조금은 여유로워져야 조금 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窮極的으로는 世界 普遍 基本所得을 願한다.” 그 같은 理想主義者도 必要하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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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世界的 黑人 코미디언의 ‘웃픈 成長期’

    몇 年 前 美國 월스트리트의 로펌에서 일하는 大學 同氣를 만났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20, 30代는 ‘더 데일리 쇼’를 통해 뉴스를 接하는 것 같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도, CNN도 아니고 케이블TV의 時事 코미디 뉴스쇼라고? 얼마 뒤 더 놀라운 消息을 들었다. 그 쇼의 새 進行者가 들어섰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出身이라고? 그가 이 冊을 쓴 트레버 노아다. 이 冊은 最惡의 人種差別政策인 아파르트헤이트(‘分離시켜 憎惡하다’로 풀이된다)가 橫行하던 1984年 남아공에서 태어나 世界的인 코미디언이 된 그가 쓴 自身의 成長期이자 엄마에게 바치는 獻辭다. 노아는 어렸을 때 엄마랑 손을 잡고 길을 걷다 警察이 나타나면 서로 손을 놓고는 모르는 사람처럼 떨어져야 했다는 코미디 레퍼토리가 있다. 유튜브로 볼 때는 마냥 웃었지만 이 冊을 보니 아파르트헤이트 아래서 黑人 女性과 白人 男性이 性關係를 하면 둘 다 懲役刑에 處할 수 있었다. 노아의 엄마는 黑人, 아빠는 獨逸系 스위스人이다. 有色人으로 分類된 노아 같은 混血은 白人도 黑人도 아니었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 난 늘 어느 그룹에 屬해야 할지 探索하고 내가 누구인지 說明해야 했다.” 그를 救援한 건 엄마의 指示와 敎育으로 能熟하게 된 英語, 아프리칸스語 및 9個 種族의 言語였다. “皮膚色이 아닌 言語가 다른 사람에게 自己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보여준다는 點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카멜레온이 됐다.” 運轉士의 殺害 威脅을 避해 不法 미니버스에서 帽子가 뛰어내리는 等 暴力과 無法을 이웃하며 살아온 이야기지만 “우리는 그냥 닭을 먹지 않았다. 痕跡도 없이 사라지게 만들었다. 우리 家族은 考古學者에게는 惡夢이었다. 뼈 한 조각도 남기지 않았으니까” 같은 유머가 곳곳에 潛伏해 있다. ‘黑人 生命도 重要하다’ 運動이 거셌던 올해, 人種差別에 關한 여러 冊이 나왔지만 이 冊만큼 흥겹고 强烈하고 明確하게 짚은 冊은 없다. 飜譯도 훌륭하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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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의 實體, 이 冊에선 보입니다”

    올 8月 洋裝本 ‘金日成 1912∼1945’(유순호 지음·전 3卷·서울셀렉션)가 出刊됐을 때 出版界는 갸우뚱했다. 金日成 評傳이 나올 時點인가 하는 疑問과 政家 15萬 원인 이 冊이 팔릴까 하는 것이었다. 28日 서울 鍾路區 카페 이마에서 만난 김형근 서울셀렉션 代表(58)는 “著者가 1980年代부터 18年間 滿洲의 抗日遺跡地를 누비며 目擊者(生存者) 200餘 名을 直接 取材하고 各種 機密 資料를 分析해 金日成을 檢證한 冊”이라며 “(김일성이) 좋든 나쁘든 事實的 眞實을 캔 冊이 國內에서 出版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朝鮮族인 著者 유순호 氏(61)는 옌볜에서 스무 살 무렵부터 글 잘 쓰는 作家로 통했다고 한다. ‘김일성은 假짜’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김일성의 實體 찾기에 나서 著者의 20, 30代를 바친 結果가 이 冊이라는 것. 2002年 美國으로 亡命해 뉴욕에서 食料品店을 하고 있다는 柳 作家는 4年 前부터 原稿를 들고 國內 100餘 個 出版社를 直接 찾거나 e메일로 出刊을 提案했지만 虛事였다. 지난 政府 때는 ‘國家保安法에 抵觸될 수 있다’, 現 政府 들어서는 ‘김정은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理由에서였다고 著者는 머리말에서 말한다. 金 代表는 “이 冊은 ‘김일성이 抗日 武裝鬪爭을 한 것은 맞다’는 事實 말고는 大部分 뻥튀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著者에 따르면 北韓에서 나온 金日成 回顧錄 ‘世紀와 더불어’의 歪曲, 誇張, 誤謬가 100곳이 넘는다. 例를 들면 1937年 6月 보천보 戰鬪에 김일성은 參與하지도 않았고, 1940年 김일성이 蘇聯으로 간 것은 革命的 大義를 위해서가 아니라 滿洲에서 배겨내지 못하고 도망간 것이라는 事實 等이다. “그동안 金日成을 다룬 冊은 ‘김일성은 假짜’라는 것 아니면 와다 하루키나 서대숙類의 ‘偉大한 김일성 將軍’을 認定하는 視角을 다룬 것입니다. 그러나 眞實은 그 中間에 있지 않겠습니까. 어느 것이 眞實인지 아닌지 이 冊에서는 보입니다.” 著者는 이 冊을 ‘1930年代 滿洲에서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抗日 獨立鬪士들에게’ 獻呈한다. 金 代表는 “當時 滿洲에는 韓半島 全域에서 온 共産主義者, 民族主義者, 아나키스트 等이 레지스탕스처럼 싸웠다”며 “1945年 以前의 滿洲 抗日鬪爭史는 韓民族이 共有한 歷史이고, 이에 對한 歷史的 照明의 責任은 韓國人에게 있다”고 말했다. 1000帙이 팔려야 出刊의 損益分岐點을 맞출 수 있다는 이 冊은 1930年代 滿洲 武裝鬪爭 勢力의 陰謀, 計略, 뒷이야기도 豐盛해 “三國志만큼 재미있다”고 金 代表는 말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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