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기 위해 辛酸한 記憶들을 다 지운 다음에야 苦痛 때문에 잊혀졌던 記憶들을 불러낼 수 있다는 생각, 文學은 그렇게 始作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잊어야 할 것과 記憶해야 할 것을 分別하며 다시 誠實히 걷겠습니다.” 受賞 所感을 말하는 이민희 氏(中篇小說)의 목이 살짝 메었다. 李 氏의 當選 消息을 危篤했던 그의 父親은 캄캄한 새벽, 病院으로 가는 救急車 안에서 들었다. 16日 서울 中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年 동아일보 新春文藝 施賞式은 當選者들이 드러낸 家族에 對한 애틋함으로 薰薰했다. 이 氏를 비롯해 서장원(短篇小說) 김동균(詩) 정인숙(始祖) 瀋脣(童話) 조지민(戱曲) 이다은(시나리오) 홍성희(文學評論) 李賢在 氏(시나리오)가 賞牌와 負傷을 받았다. 홍성희 氏는 “願하는 게 뭔지 말할 줄 몰랐던 제게 엄마는 생각을 말하는 法을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이다은 氏는 “글 써서 먹고살 일이 順坦치만은 않을 텐데 如前히 잘 付託해요, 엄마”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首相의 意味를 瀋脣 氏는 “동아일보 新春文藝는 제가 想像力을 꺼낼 수 있는 또 다른 出口를 줬다”고 풀이했다. 정인숙 氏는 “말을 지어 글을 써서 집을 지어서는 다듬고 문질러 光을 내야 하는 글쟁이가 된 것 같은 瞬間”이라고 했다. 조지민 氏는 “말을 삼키는 게 버릇이 돼서 제 글 보여주는 것도 두려웠는데 當選 消息이 글을 써나갈 勇氣가 돼줬다”고 했다. 作家로서의 앞날을 맞는 態度는 단단했다. 서장원 氏는 “熱心히 쓴 小說을 다시 보면 빛이 바랜 境遇가 많았는데 앞으로 제 눈에 빛나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동균 氏는 “新春文藝라는 門을 通過하는 자리에서 門을 허물고 더 넓은 文學의 領土를 함께 오래오래 걷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李賢在 氏는 “幸여 歡迎받지 못하더라도 每 瞬間 眞心으로 남아 있을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이들의 嚴肅함이 안쓰러웠던 듯 小說家 구효서 氏는 激勵辭에서 “마치 우리 앞에 가시밭길만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런 것 없다. 正말 기쁘고 幸福한 일만 있다. 마음껏 즐기라”고 應援했다. 作家가 되면 ‘取材旅行 핑계 대기 좋다’ ‘옷을 허름하게 입어도 멋져 보인다’ 等을 列擧한 具 氏는 “作家 여러분, 特權을 내려놓지 마십시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施賞式에는 審査委員인 小說家 오정희 氏, 文學評論家 조강석 延世大 敎授, 時調詩人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會長, 이우걸 氏, 兒童文學評論家 원종찬 인하대 敎授, 演出家 김철리 氏, 映畫監督 이정향 氏, 文學評論家 강지희 氏 等 100餘 名이 參席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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