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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용|記者 購讀|東亞日報
민동용

민동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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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薦

安寧하세요. 민동용 記者입니다.

mindy@donga.com

取材分野

2024-03-20~2024-04-19
産業 29%
社會一般 18%
敎育 14%
國際一般 11%
文化 一般 7%
經濟一般 7%
人事一般 4%
國際人物 4%
美國/北美 4%
流通 2%
  • [冊의 香氣]韓美日 뒤흔드는 中國, 未來 安保戰略을 짜라

    北核 問題가 東아시아 國際關係의 大變動을 부르는 獨立變數가 아님은 基地의 事實이다. 冷戰 以後 形成된 韓美日 三角安保體制를 뒤흔들고 있는 것은 中國의 負傷(浮上)이다. 1年 넘게 持續되며 世界 經濟를 右往左往하게 만든 美中 貿易戰爭度 威脅인지, 包圍인지, 機會인지 規定하기 어려운 中國의 存在가 만들어낸 結果物이다. 손꼽히는 國際政治理論學者인 著者는 中國 變數의 登場으로 變化가 不可避한 韓美日 三角安保體制 속에서 韓國이 取할 戰略的 選擇은 무엇인지 體制, 主體와 構造 問題, 三角關係라는 分析틀을 活用해 그려냈다. 著者는 戰略的 摸索을 위해서는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平和’, ‘바꿀 수 있는 것을 積極的으로 바꿔 나가는 勇氣’, 그리고 ‘量子(李 둘)를 區別할 수 있는 智慧’가 있어야 한다고 指摘한다. 韓國 政府는 平和와 用器를 區別하는 智慧를 갖고 있을까.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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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學의 領土 오래오래 걸을 勇氣 얻었다”

    “이야기하기 위해 辛酸한 記憶들을 다 지운 다음에야 苦痛 때문에 잊혀졌던 記憶들을 불러낼 수 있다는 생각, 文學은 그렇게 始作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잊어야 할 것과 記憶해야 할 것을 分別하며 다시 誠實히 걷겠습니다.” 受賞 所感을 말하는 이민희 氏(中篇小說)의 목이 살짝 메었다. 李 氏의 當選 消息을 危篤했던 그의 父親은 캄캄한 새벽, 病院으로 가는 救急車 안에서 들었다. 16日 서울 中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年 동아일보 新春文藝 施賞式은 當選者들이 드러낸 家族에 對한 애틋함으로 薰薰했다. 이 氏를 비롯해 서장원(短篇小說) 김동균(詩) 정인숙(始祖) 瀋脣(童話) 조지민(戱曲) 이다은(시나리오) 홍성희(文學評論) 李賢在 氏(시나리오)가 賞牌와 負傷을 받았다. 홍성희 氏는 “願하는 게 뭔지 말할 줄 몰랐던 제게 엄마는 생각을 말하는 法을 가르쳐주셨다”고 말했다. 이다은 氏는 “글 써서 먹고살 일이 順坦치만은 않을 텐데 如前히 잘 付託해요, 엄마”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首相의 意味를 瀋脣 氏는 “동아일보 新春文藝는 제가 想像力을 꺼낼 수 있는 또 다른 出口를 줬다”고 풀이했다. 정인숙 氏는 “말을 지어 글을 써서 집을 지어서는 다듬고 문질러 光을 내야 하는 글쟁이가 된 것 같은 瞬間”이라고 했다. 조지민 氏는 “말을 삼키는 게 버릇이 돼서 제 글 보여주는 것도 두려웠는데 當選 消息이 글을 써나갈 勇氣가 돼줬다”고 했다. 作家로서의 앞날을 맞는 態度는 단단했다. 서장원 氏는 “熱心히 쓴 小說을 다시 보면 빛이 바랜 境遇가 많았는데 앞으로 제 눈에 빛나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동균 氏는 “新春文藝라는 門을 通過하는 자리에서 門을 허물고 더 넓은 文學의 領土를 함께 오래오래 걷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李賢在 氏는 “幸여 歡迎받지 못하더라도 每 瞬間 眞心으로 남아 있을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이들의 嚴肅함이 안쓰러웠던 듯 小說家 구효서 氏는 激勵辭에서 “마치 우리 앞에 가시밭길만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런 것 없다. 正말 기쁘고 幸福한 일만 있다. 마음껏 즐기라”고 應援했다. 作家가 되면 ‘取材旅行 핑계 대기 좋다’ ‘옷을 허름하게 입어도 멋져 보인다’ 等을 列擧한 具 氏는 “作家 여러분, 特權을 내려놓지 마십시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施賞式에는 審査委員인 小說家 오정희 氏, 文學評論家 조강석 延世大 敎授, 時調詩人 이근배 대한민국예술원 會長, 이우걸 氏, 兒童文學評論家 원종찬 인하대 敎授, 演出家 김철리 氏, 映畫監督 이정향 氏, 文學評論家 강지희 氏 等 100餘 名이 參席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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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딸에게 건네는 末 “네 뒤엔 내가 있단다”

    어스름 새벽, 人기척에 눈을 비비고 쳐다보면 아버지의 굽은 어깨와 하얀 러닝셔츠 바람 等이 보였다. 單칸房 30燭 白熱電球 아래 앉은뱅이冊床 앞에서 끊임없이 쓰던 아버지. 公州 市內 書店 두 곳에서 사온 各種 文藝雜誌와 新刊이 바닥서부터 壁을 만들었다. 1980年代, 나태주 詩人(75)과 文學評論家인 딸 나민愛 서울大 基礎敎育원 敎授(41)의 空間이었다. 껌딱紙같이 初等學校 敎師이자 詩人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던 딸과 그 아버지가 14日 午前 서울 鍾路區 동아미디어센터에서 詩集을 놓고 만났다. 나 詩人이 世上 모든 딸들에게 安否를 묻는 時 106篇을 묶은 ‘너의 햇볕에 마음을 말린다’(홍성사)이다. “(딸이 어렸을 때는) 제게 딸은 나민隘路 限定됐는데 오래 쓰다 보니 ‘많은 딸’로 變해요. 하나의 特定한 풀꽃, 제비꽃에서 모든 제비꽃으로, 特殊한 무엇도 갖고 있지만 無限한 普遍度 갖게 되는 것. 제가 拙劣하고 모자란 詩人이지만 이건 제 强點이지요.” 詩集에는 羅 敎授뿐만 아니라 혼자 한글을 배워 韓國詩를 읽어온 25歲 알제리 女性 샤히라 等 여러 딸(女性)이 나온다. 샤히라는 몇 年 前 나 詩人이 알제리에서 講演할 때 한글로 쓴 詩 ‘풀꽃’을 적고, 말린 풀꽃을 붙인 空冊을 들고 講演場까지 찾아왔다. 羅 敎授는 아버지 市의 普遍性을 ‘共感의 擴散性’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저를 예뻐하니까 世上의 모든 여덟 살, 열 살, 스무 살의 ‘나민愛 닮은 애’가 다 예쁜 거예요. 共感이 擴散된다는 거죠.” 普遍을 追求하는 老詩人은 謙遜하다. “제 詩는 宏壯히 허술해요. 그래서 讀者가 完成합니다. 무엇으로요? (共感의) 울음으로요. 時 ‘풀꽃’에도 讀者들이 ‘아, 나도 그렇다’라고 한 줄을 더 넣어요. 그것이 普遍입니다.” 그러나 評論家인 딸이 볼 때 그 허술함은 “詩人의 自我批判이 아니라 本人 詩의 長點”이다. 어린 時節 나 詩人은 집 밖에서 꾸깃꾸깃한 종이쪼가리에 詩를 써와서는 어린 딸에게 읽어줬다. “들어봐, 이 單語가 낫겠니?” 그러면서 詩를 고쳤다. 羅 敎授는 ‘아, 저렇게 詩를 쓰는구나’라고 생각했다. 當然히 아버지처럼 글을 쓰는 先生님이 되겠지 생각하던 나 敎授에게 ‘當然히 國文科에 가야 한다’고 한 사람은 아버지다. 다만 詩人이 되는 것은 말렸다. “文學世界는 冷靜하고 恥事해요. 얘가 나보다 詩를 더 잘 쓰면 내가 不幸할 수 있어요. 얘가 못 쓰면 얘가 不幸한 거고요. 나는 얘가 不幸해지는 건 願하지 않아요.” 어머니는 月給날이면 冊과 술 외상값 갚고 남은 돈으로 쌀과 煉炭을 備蓄하는 가난이 싫었을 테다. 羅 敎授는 “詩人은 뭔가 傷處가 많고 아파서 樹液(樹液)처럼 나오는 것이어서 理解는 하고 싶지만 經驗하고 싶지는 않아요. 아버지는 참나무처럼 水厄이 많이 나오는 분이에요. 저는 水厄을 맛보고 ‘참 달다’고 얘기하는 풍뎅이 程度?”라고 했다. 나 詩人은 딸이 1週日에 한 番 동아일보에 連載하는 ‘市價 깃든 삶’ 코너로 딸의 狀態를 確認한다. “딸의 글은 文章과 文章 사이에 省略된 마음이 있어요. 마음을 떨어뜨리고 가는 거죠. 그 글을 읽고 얘 狀態를 딱 알아요.” 그러고는 ‘밥 잘 먹고. 힘내’ 文字메시지를 툭 보낸다. 羅 敎授는 時 ‘너 가다가’를 가장 와 닿은 詩로 꼽았다. 아버지의 오랜 鬪病 等으로 마음에 病이 든 自身을 위해 祈禱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실린 詩였다. ‘너 가다가/힘들거든 뒤를 보거라/조그만 내가/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언제나 딸이 빛나기 위해 限없이 작아질 수 있다는 時였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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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米壽의 作家가 풋풋하게 풀어낸 韓日 러브 스토리

    1945年 8月 15日 光復을 맞은 韓半島에서 凄凉한 處地에 놓인 日本 女性과 韓國 男性이 사랑에 빠진다면. 女性은 日本軍 將校의 夫人이고 男性은 獨立運動家의 高校生 아들이라면. 國籍 나이 身分 關係…, 거의 모든 條件이 當時 社會的, 時代的 通念과 櫃를 달리하는 두 戀人의 러브스토리를 未遂(米壽)의 作家가 풀어냈다. 小說 ‘아름다운 因緣’(장충식 지음·윤진·1만8000원·사진)은 자칫 新派 같은 素材가 全部일 뻔한 이야기를 現實感 있는 當代 背景 描寫에 잘 버무려냈다. 歸國 前까지 悽慘한 收容所에서 사는 日本人들의 生活, 平安北道를 비롯한 以北 地域에서 越南하는 이들의 苦楚, 解放政局 左右 對立의 混亂 속에 沒落해가는 獨立運動家 家門, 西北靑年團과 남로당 間의 테러 攻防, 日本으로의 密航 過程이 實感 나게 展開된다. 平安道 말 臺詞가 一品이다. 단국대 總長과 南北 體育會談 首席代表, 大韓赤十字社 總裁를 지내고 現在 단국대 理事長인 著者는 小說的 完成度보다는 날것의 메시지, ‘容恕’를 傳하는 데 좀 더 注力한다. 뛰어난 脚色과 圓熟한 監督을 만난다면 꽤 괜찮은 映畫나 시리즈 드라마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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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觀測器 든 天文學者, 近代科學의 門을 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形而上學’ 書頭에서 “모든 人間은 本性上 알기를 願한다”고 했다. 앎에 對한 欲求가 本性이라면 이 冊을 쓴 야마모토 요시타카(山本義隆)는 딱 들어맞는 사람이다. 왜 유럽에서 近代科學이 誕生했는지를 10年 넘게 파헤친 그는 2005年(國內 出刊 基準) ‘科學의 誕生: 自力과 重力의 發見, 그 偉大한 힘의 歷史’를 펴냈다. 物體를 밀어내고 끌어당기는 보이지 않는 힘의 發見이 科學을 만들어냈음을 풀어냈다. 2010年에는 16世紀가 유럽의 르네상스와 17世紀 科學革命이라는 두 創造的인 時代의 골짜기는 아니었다는 ‘16世紀 文化革命’을 내놨다. 職印 商人 뱃사람 軍人 等이 閉鎖的이던 現場 知識을 라틴語가 아닌 地域의 말(俗語)로 記錄하고 印刷 出版해 知識世界의 地殼變動을 일으켜 科學革命을 豫備했다는 挑發的인 解釋이었다. 마지막 3部인 이番 冊은 16世紀 유럽人의 世界觀이 바뀌는 契機를 提供한 天文學과 地理學의 革命的 轉換을 담았다. 地球 中心의 世界像(天動說)에서 太陽 中心의 世界像(地動說)으로 바뀌는 것만이 아니다. 古代 ‘달 아래 世界’였던 地球를 ‘달 위의 世界’인 行星 隊列에 包含시키면서 두 世界가 서로 다른 法則의 支配를 받는다는 오래된 專制를 허물어뜨리는 過程이다. 3部의 첫째 卷인 이 冊에서는 15世紀 後半 獨逸의 天文學者 게오르크 포이어바흐(1423∼1461)와 그의 弟子 요하네스 레기오몬타누스(1436∼1476)의 著作과 行跡을 追跡한다. 이들은 古代 그리스의 프톨레마이오스의 天文學을 받아들여 改革하고 克服하는 길을 닦았다. 中世 後半 아라비아 學者들이 再發見한 프톨레마이오스의 數學的 天文學은 天動說이 바탕이지만 觀測과 計算을 基盤으로 天體의 運動을 豫測했다. 觀察이나 測定과는 相關없이 말과 論證의 嚴密함으로 옳고 그름이 判斷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哲學的 宇宙論과 달랐다. 著者는 이番에도 어김없이 實用과 現場을 召喚해 論旨를 꿰뚫는다. 포이어바흐 等은 數學에 精通하면서 스스로 觀測 裝置를 製作, 改良, 實行한 機能者였다. 포이어바흐는 “저희는 오로지 實踐을 통해 한層 더 賢明해진다”고 했다. 當時 大學의 學者들도 數學을 利用해 天體運動을 豫測했지만 ‘勞動의 腸을 書齋에서 作業場으로 옮기는 일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歷山(曆算)과 占星術 같은 日常生活 全般의 實用的 쓰임새를 위해 豫測과 觀測 結果가 一致하는지 質問하며 프톨레마이오스의 著述과 理論이 올바른지 檢證했다. 當時 人文主義者들처럼 古代人의 知識에 陷沒되지 않고 ‘巨人의 어깨’ 위에서 그것을 뛰어넘을 길을 摸索했다. 天文 觀測의 量은 厖大해졌고 質은 情密해졌다. 레기오몬타누스 事後 그를 돕던 베른하르트 발터는 1475年부터 죽기 直前까지 約 30年間 天體 觀測을 빼놓지 않았다. 이 ‘새로운 天文學者들’李 中部 유럽의 自由交易 地域으로 商人과 機械技術者, 印刷業者가 密集한 뉘른베르크를 主舞臺로 活動했다는 것은 意味深長하다. 이들은 古代 文獻을 正確하게 復元하는 人文主義 方法, 數學을 重視하는 商人의 에토스, 裝置를 利用해 觀測하는 職印의 技倆을 統合해 天文學의 새로운 樣式을 提示했다. 그렇게 코페르니쿠스 브라헤 갈릴레오 케플러로 이어지는 길을 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理論을 數學的으로 紹介한 初盤 約 50쪽은 一般 讀者가 消化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 修飾(數式)의 溪谷을 지나면 Ⅱ, Ⅲ卷이 기다려질 것이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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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億臺 年俸에 數十萬 讀者… 우리도 베스트셀러 作家랍니다

    “檀君 以來 小說家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時代 아닌가.” 最近 만난 40代 中盤의 作家가 말했다. 小說을 1萬 部 以上 팔기 어려운 때에 뜬금없는 소리 같다. 하지만 이 作家가 稱한 ‘小說家’가 모바일 플랫폼에 基盤한 웹小說 作家를 包含한다면 얘기는 다르다. 이미 한 해 收入이 10億 원을 넘는 作家가 10名 넘었다. 韓國콘텐츠振興院에 따르면 2018年 國內 웹小說 市場 規模는 約 4300億 원. 2013年 約 100億 원에서 5年 만에 40倍 以上 成長했다. 7日 카카오페이지의 ‘밀車’, 네이버웹小說의 ‘强하다’ ‘달콤J’ 作家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3人 모두 筆名을 쓰는 30代 女性으로 最近 專業 作家가 됐다. 主要 장르는 로맨스. 數 灣에서 數十 만의 累積 有料 讀者를 갖고 있다. 이들에게 웹小說 作家란 무엇인지 물었다. ―筆名을 쓰는 理由는 무엇인가요. 强하다(강)=달콤하고 부드러운 로맨스라는 장르와 多少 세게 느껴질 수 있는 筆名의 언밸런스함이 마음에 듭니다. 달콤J(달)=會社 生活을 하며 글을 쓸 때 웹小說을 보는 同僚가 或是라도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 憫惘함에 썼어요. 달달한 이야기를 傳하고 싶다는 오글거리는 抱負도 있었고요. 밀車(밀)=손수레를 가리키는 밀車인데요, 첫 連載 始作할 때 쓰던 닉네임이에요. ―웹小說을 쓰게 된 契機라면…. 달=어린 時節부터 글쓰기에 關心이 많았는데 知人의 紹介로 사이트를 알게 됐어요. 낮에는 會社에서 일하고 退勤하면 집에서 글을 올리기 始作했습니다. 江=이야기 짓는 걸 좋아해서 挑戰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내 이야기를 쉽게 接할 수 있을까 苦悶하다가 웹小說을 알게 됐고요. 밀=카카오페이지에서 웹小說을 接하고 無酌定 連載를 始作했어요. ―하이틴로맨스나 할리퀸로맨스, 귀여니를 아시나요. 밀=(2000年代 初盤 인터넷 小說 붐을 이끈) 귀여니 作家님의 後世代 作家라고 생각해요. 로맨스 小說에 비해 웹小說은 呼吸이 더 빠르고 트렌드에 敏感하죠. 江=하이틴로맨스를 보고 자랐어요. 사랑에 對한 理想鄕을 보여준다는 目的은 같지요. 로맨스물이 한 番에 豐盛하게 차려놓는 一品料理라면 웹小說은 長時間 천천히 즐기는 코스料理예요. 달=로맨스물이 特定 장르를 基盤으로 特定 年齡과 性別을 겨냥했다면 웹小說은 年齡과 性別에 拘礙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選擇해 볼 수 있지요. ―素材나 아이템은 어떻게 求하나요. 江=瞬間的으로 떠오르는 캐릭터를 잡아서 그에 맞는 素材나 아이템을 附與합니다. 달=新聞 記事나 인터넷 뉴스 等에서 社會的 이슈나 흥미로웠던 이야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 境遇가 種種 있습니다. 밀=로맨틱 코미디부터 恐怖 스릴러까지 여러 장르를 다양하게 보면서 熱心히 줍고 있어요. ―作業은 언제 하나요. 밀=늦은 저녁부터 자기 前까지, 아침부터 마감 前까지. 餘裕가 있으면 스마트폰 앱으로 조각글을 쓴 다음에 다듬어 完成해요. 江=餘暇活動과 趣味에 많은 時間을 내는데 移動할 때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노트북을 携帶해서 틈틈이 作業하죠. 달=職場生活처럼 點心時間, 쉬는 時間을 定해놓고 일해요. 스스로 調節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건 한瞬間이더라고요. ―웹小說은 ‘싼 小說’이라는 認識이 있잖아요. 밀=싸게 볼 수 있으니 接近性이 높아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요. 웹小說의 機能 自體를 貶下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江=웹小說은 只今도 자리를 잡아가는 過程이죠. 始作에 비하면 많은 發展이 있었어요. 달=장르小說을 바라보는 視線이 많이 달라져서 認識이나 認知度도 漸漸 더 大衆化할 거라고 봐요. ―웹小說의 存在 理由는 뭘까요. 江=地下鐵을 기다리는 時間, 出勤길의 지루함, 親舊를 기다리는 몇 分間을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죠. 밀=現實의 근심에서 暫時 벗어나 즐길 수 있는 休息을 膳賜하는 것. 제 目標이기도 해요. 달=드라마 映畫 웹툰 같은 2次 콘텐츠 市場 擴大에 役割이 있을 거라고 봐요. ―本格文學과 比較되나요. 밀=本格文學과 웹小說이 같은 位相을 가질 必要는 없다고 봐요. 다큐멘터리와 藝能의 位相을 서로 比較하지 않듯이 말이죠. 달·江=종이冊 市場과는 달리 作家에게나 讀者에게나 進入障壁이 낮아요. 作家도, 讀者도 될 수 있다는 長點이 確然히 다르죠. ―目標가 있다면요. 달=50代 아내가 癌 手術을 받았다는 男便분에게서 e메일을 받았어요. 제 小說을 아내에게 읽어주면서 家族이 많은 힘을 얻으셨다고요. 한 사람이라도 共感하고 가슴이 따뜻해질 수 있는 글을 쓰자고 다짐했어요. 江=15年을 버티면서 每年 새 作品을 내는 것. 잘하는 게 아니라 버티는 게 問題거든요. 밀=올해를 無事히 完結하고 새 作品을 내고 싶어요. ―웹小說 쓰는 팁을 주신다면…. 江=練習作을 반드시 完結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完結하는 經驗이 正말 큰 도움이 됩니다. 밀=始作보다 이어 나가기가 어렵고 完結은 더욱 어렵죠. 完結까지 이어 나가는 게 重要해요. 달=너무 躁急해하지 말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挑戰하시길 바랍니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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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受賞拒否 論難에… 李箱文學賞 發表 電擊 取消

    第44回 李箱文學賞 受賞者 公式 發表가 電擊 取消됐다. 이 賞을 主管하는 문학사상사는 6日 낮 12時 豫定됐던 對象 및 優秀賞 受賞者 發表를 無期 延期한다고 이날 午前 밝혔다. 優秀賞 通報를 받은 作家 5名 中 3名이 出版社 側의 ‘受賞作 著作權 3年 讓渡’ 條件을 받아들일 수 없어 受賞을 拒否하겠다고 밝힌 것이 延期 事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日 小說 ‘경애의 마음’ 等을 쓴 김금희 作家(41)는 自身의 트위터에 “著作權을 3年間 讓渡한다는 契約書 內容을 確認하고는 受賞集 揭載를 못 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쇼코의 微笑’ 等을 쓴 최은영 作家(36)는 같은 理由로 3日 e메일을 문학사상사에 보내 賞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기호 作家(48)도 6日 午前 自身의 페이스북에 “著作權 讓渡 이야기를 하기에 가볍게 拒絶했다”는 글을 올렸다. 문학사상사 關係者는 “著作權 3年 讓渡는 契約書上의 慣例的인 言語일 뿐으로 受賞集과 作家 短篇集 出刊 時期가 겹치지만 않으면 諒解해왔다”며 “不合理하다고 作家들이 느끼는 點을 向後 改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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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作家 權益 外面한 李箱文學賞[現場에서/민동용]

    6日 豫定됐던 第44回 李箱文學賞 受賞者 公式 發表가 取消됐다. 이 賞을 主管하는 문학사상사 側은 對象과 優秀賞 作品들 發表를 위한 記者懇談會가 열리기 約 2時間 前인 이날 午前 言論에 ‘發表 演技’를 알렸다. 國內 代表的인 文學賞인 李箱文學賞이 發表를 미룬 것은 40餘 年 歷史上 처음이다. 優秀賞 受賞者로 通報받은 小說家 5名 가운데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作家가 賞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문학사상사가 發表를 延期한 것이다. 문학사상사는 1977年부터 每年 1月 初 對象 1篇과 優秀賞 대여섯 篇을 選定한 뒤 ‘李箱文學賞 作品集’을 펴낸다. 그런데 優秀賞 受賞者의 過半이 賞을 받지 않겠다고 한 셈이다. 正常的으로 記者懇談會를 進行할 수 없는 狀況이 돼버렸다. 사달은 ‘受賞作 著作權을 3年間 出版社에 讓渡하고, 作家가 個人 短篇集을 낼 때 受賞作을 標題作(冊 題目이 되는 作品)으로 쓸 수 없다’는 趣旨의 契約 條項에서 났다. 崔 作家는 이날 記者와의 通話에서 “3日 出版社 側이 이 같은 契約 內容을 알려왔기에 e메일로 ‘그럴 수는 없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出版界에서는 ‘作家의 著作權 3年 讓渡’는 말이 되지 않는 條項이라는 指摘이 많다. 문학사상사에 몸담았던 한 關係者는 “作家를 爲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舊時代的인 不平等 契約”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優秀賞 受賞 作家 一部가 이 條項에 疑問을 提起했을 때 “條項에 拘礙받지 마시라”는 趣旨로 答했다는 文學思想史 側은 抑鬱할 수도 있다. 그러나 著作權에 對한 作家와 社會의 認識 變化를 敏感하게 感知했다면 問題의 條項을 버젓이 契約에 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20∼30年 前 讀者가 어떤 小說이 좋은지, 읽을 만한 作品은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려웠을 때 李箱文學賞은 하나의 잣대가 돼줬다. 作品集은 每해 베스트셀러가 됐기에 作家로서도 讀者를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通路가 됐다. 그래서 ‘著作權 3年 讓渡’를 受賞 條件으로 받아들인 것이 慣行처럼 굳어지기도 했을 터다. 出版社와 作家가 “우리 사이에 契約書는 무슨…” 하던 時代는 지나갔다. 2010年代 初盤 登壇한 作家가 出版契約을 맺었을 때 契約書는 單 한 張이었다. 하지만 이 作家가 最近 署名한 契約書는 普通 10張 안팎이다. 종이冊뿐만 아니라 e북, 오디오북, 웹 連載, 映畫, 드라마 等 2次 著作權 內容이 가득하다. 이런 다양한 權利를 代理할 에이전시를 두는 作家도 늘어만 간다. 한 出版社 代表는 “젊은 作家들의 著作權에 對한 認識이 더 强化되면서 그만큼 出版社도 苦悶하는 只今이 過渡期 같다”고 말했다. 李箱文學賞 ‘事態’는 그저 돈 問題만은 아니다. 作家의 權益 保護가 한 次元 더 進化해야 한다고 부르짖는 작은 契機로 삼아야 한다. 그 進化는 作家에 對한 尊重이라는 基本에서 始作할 것이다. 민동용 文化部 次長 mindy@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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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復讐를 꿈꾸는 少年… 銃聲은 울릴 것인가

    그런 허름한 洞네다. ‘어두운 時間’李 밤뿐 아니라 낮에도 疾走하는 거리. 아이들은 ‘銃聲 後 이어질/총알 박히는 소리가/우리에게 닿지 않기를’ 빌면서 땅바닥에 코를 박는다. 銃과 坑과 痲藥이 家族처럼 이웃처럼 부대끼는 그곳에서 15歲 主人公의 兄이 銃에 맞아 죽는다. 主人公은 兄의 서랍을 비틀어 열고 銃을 꺼내든다. 이곳의 룰은 ‘울지 말고, 密告하지 말고, 復讐하는 것’이다. 美國 映畫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나 TV 犯罪드라마 ‘와이어’에 나올 법한 黑人 슬럼街의 흔한 이야기 같지만 거기서 軌道를 튼다. 小說의 空間은 主人公이 사는 게토 같은 아파트 7層에서 門이 열린 엘리베이터. 이 ‘거지 같은 鐵製 箱子’ 속에서 난生 처음 銃을 쥔 少年이 層을 내려가며 겪는 60秒가 小說의 時間이다. 少年은 復讐라는 룰을 지킬까. 얼빠진 高校生이나 反유대主義 白人이 銃器를 亂射해 無辜한 生命을 앗아갈 때 美國 社會는 ‘銃器 規制’ 贊反 論爭이 되풀이된다. 하지만 엄마가 10代 아들에게 “제발 監獄에 가지 말라고/제발 죽지 말라고” 呼訴하는 黑人 洞네의 銃器 事件은 日常처럼 받아들인다. 小說은 그런 洞네의 靑少年 눈높이에 맞춘다. 暗鬱한 背景과 銃이 登場함에도 어린이를 위한 作品에 주는 ‘뉴베리 아너’ 賞을 받은 까닭이다. 모두 306쪽의 小說은 300篇 가까운 韻文으로 이뤄져 있다. 嚴密히 말해 獨立된 詩는 아니지만 리듬감이 살아 있다. 飜譯者의 功이다. 有名 映畫飜譯가이도 한 飜譯者는 “읽을수록 어딘가 映畫的이었다”고 말했다. 읽을수록 ‘쇼미더머니’도 떠오른다. 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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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週 74時間 일하는 ‘靑年 社長’…‘워라밸’ 갈아 넣는 自營業者의 삶

    13日 午前 7時. 오늘도 잠든 지 4時間이 채 지나지 않아 눈이 떠졌다. “繼續 누워 있고 싶다”는 혼잣말도 暫時. 옷을 갈아입은 이동수(假名·33) 氏는 곧장 집을 나섰다. 李 氏가 向한 곳은 서울 성동구의 A프랜차이즈 고깃집. 가게 앞에는 冷藏庫機를 실은 트럭이 와있다. 고기를 받아 가게 冷藏庫에 넣으니 午前 9時. 不足한 잠을 補充하려고 집으로 돌아와 누웠지만 1時間 만에 눈을 떴다. “장사 始作한 後론 하루 서너 時間밖에는 깊이 못 자겠더라고요. 神經 쓸 게 많아 銳敏해진 탓인지….” 李 氏는 지난해 4月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어 고깃집을 始作했다.● 1週 74時間 일하는 ‘靑年 社長’ 午後 3時 다시 가게로 向했다. 門 熱氣까지 두 時間 남았지만 고기를 손질해야 하는 只今부터가 奔走하다. 고기는 約 40人分. 장사가 잘될 땐 70人分까지 準備해야 해서 가게 出勤時間은 그만큼 더 앞당겨진다. 같은 프랜차이즈 다른 賣場에서는 職員이 함께 손질하지만 李 氏 가게에는 專擔 職員이 없다. 只今이야 能熟해졌지만 처음에는 새벽까지 고기를 붙잡고 씨름했다. 東이 튼 뒤 歸家하면 칼을 쥐었던 손가락이 펴지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을 雇用하지 않았다. 人件費 負擔이 커서다. 그 代身 午後 5時부터 밤 12時까지 서빙하는 아르바이트生만 서너 名 썼다. 午後 3時부터 이튿날 午前 1時까지 營業時間 내내 가게를 지키는 건 이 氏뿐이다. 定期休務는 없다. 이날처럼 고기가 오는 날에는 午前에도 나와야 한다. 이렇게 1週日間 74時間을 일한다. 統計廳이 지난달 集計한 國內 自營業者는 567萬5000名.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李 氏처럼 職員을 쓴 自營業者는 一週日 平均 51.6時間, 그렇지 않은 自營業者는 52.8時間을 일한다. 職場人 平均 勤勞時間인 42.6時間보다 9~10時間 더 많다. 現實은 統計보다 훨씬 고되다. 그래도 “저녁에만 바쁜 장사라 다른 가게에 比하면 便하다”고 李 氏는 말했다. ‘週 74時間’은 힘든 축에도 끼지 못한다는 얘기다. 아르바이트生에게 가게를 맡기고 쉴 法도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 이들이 出勤한 뒤에도 이 氏는 눈에 띄는 곳에 행주가 있진 않은지, 자리는 잘 整理됐는지 구석구석 살핀다. 이날도 10時間 동안 앉아 쉰 時間은 고작 30分을 넘었다. “前에는 PC房을 했어요. 倉庫에서 쪽잠을 자며 生活했는데 샤워하러 집에 간 사이 아르바이트生이 손님과 是非가 붙어 騷動이 벌어진 後로는 잠깐 外出도 不安해졌습니다.” 開業하고 1年 5個月間 이 氏는 單 이틀 쉬었다. 여름休暇로 平均 4.1日을 쉬는 職場人은 다른 나라 얘기다. 가끔씩 지칠 때면 門을 닫고 쉬고 싶지만 或如나 그때 찾았다가 헛걸음한 손님이 가게에 나쁜 이미지를 가질까 걱정이다. “나라에서 自營業者 모두 한 달에 이틀 쉬라고 强制했으면 좋겠지만…. 月貰도 비싸니까 하루라도 더 벌어야죠.” 59㎡(藥 18坪) 남짓한 가게 賃借料는 月 300萬 원이다.● ‘워라밸’을 갈아 넣는 自營業者의 삶 PC房을 하기 前에는 會社員이었다. 첫 職場에선 軍隊式 文化에 適應을 못 했고 契約職으로 들어간 다음 會社에선 正規職 轉換이 안 됐다. 세 番째 會社마저 事情이 나빠지자 이 氏는 장사를 決心했다. 餘暇時間 없이 週 74時間 勞動하는 그의 現在 純所得은 大企業 年俸 水準이다. “大企業이 아닌 會社 生活도 不安定하더라고요. 워라밸(일과 삶의 均衡)을 생각하면 會社 다닐 때가 낫긴 하죠. 職場人은 그래도 週末은 쉬잖아요.” 未婚인 그의 唯一한 樂은 一週日에 한 番 하는 蹴球다. 史跡으로 사람을 만나는 唯一한 時間이기도 하다. 疲困할 法도 하지만 자는 時間을 쪼개가며 每週 參席한다. 大學生 때 그는 一週日에 네댓 番씩 親舊들과 술자리를 가질 만큼 사람을 좋아했다. 딱 이틀 가게 門을 닫은 날에도 李 氏는 親舊들과 旅行을 다녀왔다. 家族과도 많은 時間을 보내고 싶지만 當分間은 猶豫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只今은 워라밸을 (일에) 다 갈아 넣고 있지만, 나중에 結婚하면 家族과 놀면서 지낼 거예요. 젊을 때 부지런히 벌어 家族을 便하게 해주는 게 꿈입니다.” 午後 11時 半. 아르바이트生들을 30分 일찍 退勤시킨 이 氏는 注文 마감時間인 밤 12時까지 텅 빈 가게를 지켰다. 마감 後에도 뒷整理하느라 다음 날 0時 35分이 돼서야 가게를 나섰다. 李 氏 가게에 불이 꺼지자 거리는 瞬息間에 어둠에 잠겼다. 서울市內 다른 繁華街와 달리 看板에 불이 들어온 곳이 이 거리에는 거의 없었다. 最近 길 건너 商圈이 繁華하면서 李 氏 쪽 洞네는 ‘죽어가는 商圈’이라는 말이 돈다. 그의 가게는 比較的 잘되는 便이지만 賣出은 下落勢다. 李 氏는 “加盟 契約이 끝나는 7個月 뒤에도 여기서 장사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李 氏가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게를 始作하며 가까운 곳에 얻은 집까지 걸리는 時間은 單 2分. 李 氏의 ‘日’과 ‘삶’은 같은 空間에 있었다. 민동용記者 mindy@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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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電子담배 電磁波

    1998年 女性으로는 첫 世界保健機構(WHO) 事務總長이 된 그로 할렘 브룬틀란 前 노르웨이 總理는 自己 곁에서 누군가 携帶電話를 쓰면 힘들어했다. 頭痛 때문이었다. 醫師이자 公衆保健學者人 브룬틀欄은 携帶電話 電磁波가 頭痛을 일으킨다고 믿었다. 日常生活의 電子機器가 내뿜는 電磁波가 人體에 미치는 影響에 對해서는 定說이 없다. 다만 WHO 傘下 國際癌硏究所(IARC)는 携帶電話 電磁波를 ‘發癌可能物質’로 分類했다. 携帶電話 電磁波와 癌 發生 사이에는 制限的이고 弱한 相關關係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IARC는 담배에 對해서는 斷乎하다. 石綿, 벤젠 等 117種의 物質과 함께 ‘發癌物質’로 分類했다. 오랜 人體 疫學調査를 통해 癌을 비롯한 各種 疾病을 誘發하는 證據를 充分히 確保했다는 얘기다. 出市 1年 만에 國內 담배市場 占有率 10%에 肉薄한 卷煙型 電子담배가 파고든 틈새는 여기다. 一般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것. 食品醫藥品安全處가 “卷煙型 電子담배도 타르, 벤젠 等 有害物質이 檢出됐다”고 하자 美國 필립모리스가 行政訴訟까지 내며 발끈한 것도 商品의 特長으로 내세운 部分을 건드려서일 터다. ▷有害性 論難에 電磁波까지 加勢한다면 어떨까. 동아일보가 國家禁煙支援센터 等과 함께 國內 市販되는 卷煙型 電子담배 3種을 分析한 結果 0.68∼3.18μT(마이크로테슬라)의 電磁波가 檢出됐다. 이 3種은 電磁波가 加할 수 있는 人體 損傷 等을 防止하기 위한 認證을 받지 않아도 된다. 檢出된 電磁波 數値가 人體에 有害한지는 專門家들 意見이 엇갈린다. 그래도 찜찜하다고 느낄 電子담배 吸煙者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담배業界는 電子담배 市場을 有望하다고 본다. 最近 ‘말버러’로 有名한 美國 담배會社 알트리아는 電子담배業體 ‘줄’의 持分 35%를 1兆4000億 원에 사들였다. 問題點도 적지 않다. 불을 붙이지 않아도 되고 냄새도 거의 없어 靑少年이 一般 담배보다 거리낌 없이 接할 수 있다는 건 外國만의 일이 아니다. 電磁波 때문에라도 電子담배, 나아가 담배를 끊겠다는 새해 決心을 하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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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延命醫療 決定

    사람의 五感에서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聽覺과 觸覺이다. 臨終期(臨終期)에 접어들어 意識이 흐릿해도 人工呼吸器를 붙일 때 아픔을 느낀다고 한다. 企圖에 플라스틱 棺을 넣는 插管은 苦痛이 極甚해 精神的 衝擊까지 받을 수 있다. 몇 年 前 뉴질랜드의 79歲 할머니는 가슴에 ‘Do Not Resuscitate’(소생시키지 말라)라는 文身을 새겼다. 意識을 잃었을 때 心肺蘇生術, 人工呼吸器 揷入 같은 延命醫療로 苦痛을 延長하지 말라는 意味였다. ▷‘品位 있게 죽을 權利’를 世上에 알린 건 1975年 美國 뉴저지의 21歲 女性 캐런 퀸란 事件이었다. 急性 藥물中毒으로 腦 機能이 멈추자 그의 父母는 딸의 生命 維持 裝置를 떼어달라고 病院을 相對로 訴訟을 걸었다. 1審은 棄却했지만 大法院은 認定했다. 퀸欄은 人工呼吸器를 떼고 9年을 더 살았다. 回生 可能性은 없다지만 온갖 機器를 주렁주렁 매단 채 家族들과 함께 있지도 못하는 重患者室에서 生을 마감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싶다. ▷臨終을 앞둔 患者의 痛症과 家族의 心的 苦痛을 덜어주는 醫療 시스템을 比較 評價하는 指標로 ‘죽음의 質(質)’이 있다. 韓國은 2010年 40個國 中 32位에서 2015年 80個國 中 18位로 나아졌다. 그러나 健康保險과 國民年金制度가 더 나은 醫療 政策을 만들 것이라는 期待가 順位를 높였을 뿐 호스피스 等 緩和醫療 시스템이나 患者 痛症을 낮춰주는 痲藥性 鎭痛劑 使用 等은 한참 밑이었다. 生命 延長에만 汲汲해 患者가 뒷전이 된 셈이다. ▷患者의 決定이나 家族 同意로 延命醫療를 안 받아도 되도록 2月 施行된 連名醫療結晶法이 改正됐다. 患者의 意思를 確認할 수 없을 때 19歲 以上 配偶者 및 直系 존·卑俗 全員의 署名이 必要했는데 來年 3月부터 孫子, 孫女 同意는 없어도 된다. 그렇다고 患者의 生命 意志를 外面해서는 안 될 일이다. 末期 癌이지만 延命醫療를 中斷하고 따뜻한 ‘生前 葬禮式’을 치른 85歲 김병국 氏는 “나는 삶을 抛棄한 적이 없다. 내 삶을 穩全한 모습으로 完成하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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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住民登錄番號 50年

    110101-100001. 1968年 11月 21日 朴正熙 大統領에게 大韓民國 1號로 發給된 住民登錄番號다. 앞 6자리는 地域을, 뒤 6자리는 性別과 居住 世代 및 個人 番號를 나타냈다. ‘市民의 安寧과 秩序를 維持하고 反國家的 不純分子를 索出, 除去한다’는 名分과 함께 住民登錄證은 誕生했다. 兩손 엄지손가락 指章을 찍어야 하고, 携帶 및 提示 義務까지 있어 基本權 侵害라는 論難이 적지 않았다. ▷1965年부터 推進됐지만 反對 輿論에 番番이 막히던 住民番號制度는 1968年 重大한 安保 狀況 德을 봤다. 北韓 特殊部隊 要員들이 靑瓦臺 隣近까지 浸透해 大統領을 노린 1·21事態에 이어 이틀 뒤 東海 公海上에서 美國 海軍 情報收集函 푸에블로호가 北韓에 被拉됐다. 住民番號 發給 3週 前 터진 蔚珍·三陟武裝共匪浸透事件은 終止符였다. 열 손가락 指紋을 찍게 된 건 維新體制가 굳어진 1975年. 앞 6자리에 生年月日을 넣고 뒤 7자리에 性別, 地域, 出生申告地 固有番號 等을 넣는 13자리 住民番號도 이때 생겼다.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國家 中 15個國 以上은 個人 識別을 위해 個人固有番號, 身分證番號, 國家身分證 等을 쓴다. 北韓에는 公民證이 있지만 居住地를 制限하고 移動을 統制하는 手段일 뿐이다. 6자리 公民番號를 記憶하는 사람도 別로 없다고 한다. 個人의 特定 固有 情報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죽을 때까지 바꾸지 않고, 各樣各色의 個人情報가 住民番號를 土臺로 形成되는 나라는 韓國이 거의 唯一하다. ▷1987年 民主化 以後 ‘政府의 統制를 벗어날 個人의 自由’라는 觀點에서 噴出되던 住民番號 改善論은 디지털 時代로 접어들면서 ‘個人情報 流出 防止’ 次元이 大勢다. 性別番號가 男性은 各各 1, 3番인데 女性은 그 뒤인 2, 4番인 것은 男女平等에 違背된다는 交替論도 있다. 生年月日과 性別 等이 아닌 임의 番號를 附與하자는 住民登錄法 改正案이 國會 繫留 中이다. 住民番號가 日常生活 前半에 너무 촘촘히 使用돼 經濟的 社會的 交替費用을 憂慮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來日이 住民番號가 誕生한 지 50年 되는 날이다.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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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렌즈 포비아’

    英國 功利主義 哲學者 제러미 벤담은 中央 塔에 있는 監視者를 收監者는 볼 수 없도록 設計된 原形 監獄인 패놉티콘 槪念과 設計圖를 提示했다. 보이지 않는 監視者의 視線을 느끼는 收監者가 더 잘 敎化된다는 것이다. 미셸 푸코는 이 槪念을 擴張해 ‘監視者 없이 모두가 모두를 監視하는 形態’를 近代社會로 봤다. 個人이 尖端 情報技術(IT)에 統制되다시피 하는 21世紀는 ‘디지털 패놉티콘’이라고도 불린다. ▷現代人은 自身의 情報가 인터넷에 連結된 IT 機器를 통해 사이버 空間에 貯藏되는 것을 알지만 默認한다. ‘自發的으로 디지털 牌놉티콘에 參與한다’고 말하는 學者도 있다. 그렇다고 一擧手一投足을 누군가 몰래 들여다보는 것까지 幇助할 수는 없다. 最近 家庭用 閉鎖回路(CC)TV를 해킹해 女性 數千 名의 私生活을 엿본 一黨이 붙잡혔다. CCTV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카메라(IP 카메라)를 비롯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비디오게임機부터 로봇靑素旗나 스마트TV 等 事物인터넷(IoT) 家電製品을 해킹해 훔쳐본 他人의 日常이 담긴 動映像이 인터넷上에 퍼져 간다. ▷아이 돌보미에게 맡긴 아이가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보려고 設置한 IP 카메라는 손手巾으로 덮는다. 노트북 웹카메라 렌즈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스마트폰은 뒤집어 놓는다. ‘렌즈 포비아’다. 政府는 지난해 홈·家電 IoT 保安가이드를 發表하고 IoT 機器 業體가 開發 段階부터 保安性을 높이도록 했다. 그러나 低價의 中國産은 該當 事項이 아니다. 中國에서는 3萬 원만 내면 IP 카메라 해킹 소프트웨어를 살 수 있다. ▷인터넷 保安 專門家들은 ‘0000’같이 設定된 祕密番號 해킹에는 10秒도 안 걸린다고 말한다. IoT 家電製品 初期 祕密番號를 複雜하게 바꾸고 週期的으로 變更하며 소프트웨어를 最新 狀態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理由다. IP 카메라는 正말 必要한지 苦悶해야 한다. 購入했다면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데는 設置하지 말고 쓰지 않을 때는 電源을 꺼놓는 게 基本이다. 집 밖에서는 不法 撮影用 뚫린 구멍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고 집 안에서는 ‘觀音의 렌즈’를 警戒해야 하는 危險한 時代다.  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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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中 尖端技術 奪取

    美國은 自國 軍事技術을 奪取해 간 中國 스파이의 時調(始祖)로 첸쉐썬 博士를 指目한다. 中國에서 ‘미사일의 아버지’로 불리는 첸 博士는 量彈一聲(兩彈一星·原子爆彈 水素爆彈 人工衛星) 開發을 主導했다. 그러나 1999年 美 下院 特別委員會의 一名 ‘콕스 報告書’는 그가 1930年代 中盤∼1950年代 中盤 캘리포니아 제트推進硏究所 等에서 일하며 大陸間彈道미사일(ICBM) 機密을 빼갔다고 밝혔다. 中國 政府는 公式 否認했다. ▷옛 蘇聯 沒落 以後 中國은 스파이 世界에서 美國의 主要 相對다. 聯邦搜査局(FBI)의 前職 中國 分析家는 中國의 諜報戰 스타일을 이렇게 描寫했다. “海邊의 모래가 目標라면 러시아는 밤에 潛水艇에 潛水夫들을 태우고 가서 몰래 모래를 퍼온다. 美國은 人工衛星을 最大限 稼動한다. 中國은 모래 한 톨씩 가져오라는 特命을 받은 觀光客 數千 名을 몇 年에 걸쳐 보낸다. 이들이 돌아와 手巾을 털면 누구보다 더 많은 情報가 쌓인다.” 人海戰術과 高度의 忍耐心이다. ▷2035年까지 自國 技術 標準을 世界에 適用시키겠다는 ‘中國 標準 2035’를 앞세운 中國의 尖端技術 奪取 試圖에 美國은 敏感하다. 美國 政府는 最近 航空宇宙産業 및 航空機 技術을 훔치려 한 嫌疑로 中國 國家安全部 所屬 將校 및 要員들과 中國人 엔지니어 等을 잇달아 起訴했다. 앞서 6月에는 “中國 國家安全部가 配置한 産業스파이 4萬 名이 世界를 廉探한다”고 主張한 데 이어 中國을 가장 威脅的인 스파이 國家로 꼽았다. ▷시진핑 國家主席은 지난해 2035年까지 社會主義 現代化를 實現하고 2050年까지 中國을 社會主義 現代化 强國으로 만들겠다고 闡明했다. 事實上 霸權競爭을 宣言한 셈이지만 尖端技術 훔치기는 美國 따라잡기에 갈 길이 멀다는 조바심의 表現이기도 하다. “우리 技術에 對한 싹쓸이 節度를 默過할 수 없다”며 美國이 고삐를 더욱 죄는 것은 中國몽(中國夢)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意志로도 비친다. 1972年 美中 關係 正常化 以後 共存하던 두 强大國이 貿易戰爭을 넘어 더 큰 衝突을 豫告하는 것일까. 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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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身體 押收搜索

    2008年 取材陣이 가득 모인 記者會見場에서 歌手 羅勳兒 氏가 갑자기 卓子에 올라섰다. 허리띠를 풀고 바지 지퍼를 半쯤 내린 나 氏는 “5分을 보여 드리겠다. (보여줘서) 아니면 믿으시겠느냐”라고 외쳤다. 日本 야쿠자가 그의 身體 一部를 毁損했다는 等 自身을 둘러싼 各種 루머를 反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믿습니다”라는 女性 팬들의 高喊에 그는 暫時 座中을 노려보곤 내려왔다. ▷警察이 어제 李在明 京畿道知事의 自宅과 事務室 等을 押收搜索했다. 그런데 押收搜索 對象에 身體도 包含되면서 世人의 關心이 여기에 集中됐다. 사람들은 ‘身體’란 말에서 作家 공지영 氏와 通話하며 “이 知事 身體 特定 部位에는 크고 까만 點이 있다”고 밝힌 俳優 金芙宣 氏를 떠올린 듯하다. 警察은 어제 押收搜索은 이 知事가 親兄을 强制 입원시켰다는 疑惑 等에 關한 것이지, 金 氏와의 ‘스캔들’ 疑惑과 關聯된 것은 아니라고 線을 그었다. ▷押收搜索 對象에는 普通 車輛, 住居와 함께 身體가 들어간다. 携帶電話가 重要한 押收物人 世上에서는 더 그렇다. 그러니 이 知事에 對한 押收搜索 令狀은 특별할 것도 없는데 關心이 엉뚱하게 흘렀다. 몸에 點이 있는지 確認하는 節次는 身體檢査로 檢證에 該當한다. 押收搜索 令狀이 文書形式上 押收搜索檢證 靈長이라는 標題를 달고 있지만 檢證까지 包含하는지는 內容을 봐야 한다. 身體檢査가 令狀에 包含된다면 檢査할 身體 部位와 檢證 方式 等이 記錄된다. 이날 警察의 押收搜索 令狀에 그런 內容은 없었다고 한다. ▷選擧 過程에서 불거진 告訴·告發은 選擧 後 當事者들끼리 取下하는 게 一般的이다. 就任 100日이 지났는데도 몇 年 前의 일로 搜査 對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知事로서는 답답할 터다. 하지만 더 답답한 쪽은 그가 京畿道情을 잘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1300萬 道民이 아닐까. 이 知事 側은 公認된 醫療機關을 통해 檢證받는 方案을 檢討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知事가 解明할 것은 解明하고, 搜査當局도 不必要한 論難을 最少化하면서 眞實을 밝히는 데 힘써야 한다.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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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外國人 勞動者 100萬 時代

    지난해 末 移徙를 하려고 移徙짐센터 몇 곳에 見積을 내달라고 했다. 한 業體가 다른 데보다 20萬 원假量 더 策定했기에 理由를 물었다. 50代 業體 代表는 “저희는 일하는 사람이 다 韓國人이어서 말이 잘 통한다. 짐을 옮기다 失手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答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 肉體勞動 잘 안 하잖아요”라고 했다. ▷1990年代 初盤 韓國과 日本에서는 各各 ‘3D’와 ‘3K’라는 말이 流行했다. 3D는 더럽고(dirty) 힘들고(difficult) 危險한(dangerous) 일을, 3K는 日本語로 危險(基켄)하고 고되고(기쓰이) 不潔한(기타나이) 일을 말했다. 韓國과 日本 靑年들이 3D·3K 職種을 忌避하자 代案은 外國人 勞動者였다. 1990年 12月 28日子 동아일보 記事 題目은 이랬다. ‘外國 막일꾼 떼 지어 온다.’ 中小企業 人力難이 심해지고 不法 外國人 勞動者가 늘자 政府는 1994年 6月 人力市場을 公式 開放해 네팔人 産業技術硏修生 30名이 처음 入國했다. ▷24年이 지난 現在 就業비자를 받은 外國人 勞動者는 100萬 名을 넘었다. 不法 滯留者로 推算되는 30餘萬 名을 더하면 約 130萬 名이 大部分 몸을 쓰는 全國 일터에서 일한다. 아파트 新築 工事場에 中國語로 된 作業者 安全守則 案內板이 세워진 지 오래고, 韓國人들은 建設現場 周邊에서 ‘不法 外國人 追放’을 외치며 示威를 벌인다. 서울의 모텔 淸掃員은 우즈베키스탄 出身, 食堂 廚房일이나 療養院 看病人은 中國同胞, 地方 零細 工場에는 베트남 出身이 많다. 船員 6萬 名 가운데 外國人이 2萬5000名이나 된다. 忠北 파프리카農場에서 濟州 廣魚養殖場까지 이들이 없으면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 ▷外國人 勞動者 急增은 韓國과 日本이 마찬가지인데 樣相은 過去와 아주 다르다. 아베노믹스 好況으로 求人難에 허덕이는 日本은 그동안 長期 滯留를 許容하지 않던 單純勞務職 門戶마저 外國人 勞動者에게 열었다. 反面 急激한 最低賃金 引上 餘波로 臨時職·日傭職 일자리가 急減한 韓國人 50, 60代는 人力市場에서도 中國人 20, 30代에게 밀려난다. 外國人 勞動者를 바라보는 視線도 兩國이 많이 다를 것이다. 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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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민동용]探偵과 私生活

    2015年 2月 26日 姦通罪 違憲 決定이 나오자 콘돔 製造業體 株價가 上限價를 쳤다. ‘姦通罪 廢止 테마株’라며 避妊藥 製造業體도 言及됐다. 정작 이들 業體 뒤에서 表情 管理를 한 業種은 심부름센터였다. 配偶者, 特히 男便의 外道를 疑心해 ‘뒷調査’를 依賴하는 女性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심부름센터 依賴人 10名 中 8名이 女性이고 大部分 主婦라는 報道까지 나왔다. ▷情報通信技術(ICT)의 發達로 뒷調査 技法도 尖端을 달린다. 스마트폰으로 文字메시지를 보내는 척 惡性 코드를 심어 通話 內容이나 動映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對話를 들여다보는 건 普通이다. 몰래카메라, 車輛 位置追跡機 等을 動員한 私生活 追跡도 公權力 뺨친다고 한다. 勿論 이런 심부름센터의 뒷調査는 不法이다. ‘信用情報의 利用 및 保護에 關한 法律’(信用情報保護法) 40條는 信用情報會社 말고는 特定人의 私生活을 調査하는 等의 일을 할 수 없고, 探偵이라는 名稱도 使用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셜록 홈스라도 韓國에선 探偵事務室을 낼 수 없다고 指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主로 前職 搜査官들이다.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會員國 모두 許容하듯, 차라리 探偵을 制度化해 嚴格히 管理해야 不法的 私生活 캐기가 사라질 수 있다는 主張이다. 1999年 以來 國會에 探偵 立法案 7件이 發議됐지만 番番이 通過하지 못했다. 警察廳과 法務部의 밥그릇 다툼 때문이라는 論難도 끊이지 않았다. ▷憲法裁判所가 어제 裁判官 全員一致 意見으로 信用情報保護法 40條에 對해 合憲 決定을 내렸다. 요즘 몰래카메라나 車輛 位置追跡機 等을 利用해 남의 私生活을 캐는 行爲가 社會 問題로 擡頭된 現實을 考慮할 때, 特定人의 私生活 調査 비즈니스를 禁止하는 것 말고는 私生活의 祕密과 平穩을 保護할 方法이 없다는 判斷에서다. 探偵이라는 名稱도 探偵小說이나 映畫에서 너무 멋지게 登場하는 탓에 私生活 調査를 適法하게 할 權限이 있는 것처럼 誤認될 수 있다며 못 쓰도록 했다. 國民의 私生活과 基本權이 只今 우리가 지켜야 할 所重한 價値임을 새삼 일깨워준 셈이다.  민동용 論說委員 mindy@donga.com}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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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龍仁市, 來年 中高校 新入生에 無償校服 全國 첫 施行

    京畿 용인시가 來年부터 中學校와 高等學校 新入生 全員에게 校服을 無償으로 支援한다. 全國에서 처음이다. 용인시는 中高校 新入生에게 校服購買費를 支給하는 龍仁市 校服支援 條例案이 17日 龍仁市議會 本會議에서 全體 議員 27名(自由韓國黨 더불어民主黨 各 13名, 國民의黨 1名) 滿場一致로 通過됐다고 밝혔다. 自由韓國黨 所屬 정찬민 市場의 無償 校服事業에 反對하던 더불어民主黨 議員들이 高校 無償給食 擴大 等을 條件으로 贊成했다. 용인시는 京畿道에 報告한 뒤 다음 달 初 條例를 確定 公布할 豫定이다. 용인시의 來年 中高校 進學者는 中學生 1萬1000餘 名, 高等學生 1萬2000餘 名 等 모두 2萬3000名으로 推定된다. 支援金額은 市場이 每年 定하도록 했다. 來年度 支援金은 敎育部가 算定한 學校 主管 購買 上限價(1人當 29萬6130원)를 基準으로 約 68億 원이 들 것으로 展望된다. 校服購買費를 받으려면 申請書를 作成해 市廳이나 邑面洞 住民센터에 提出하면 된다. 中高校 無償校服 支援은 鄭 市長이 앞서 7月 提案했다. 鄭 市長은 各界 意見을 收斂했고, 8月에는 全國 처음으로 中學校 新入生에게 無償校服을 支援한 李在明 京畿 城南市長을 만나기도 했다.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1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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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市, ‘自治憲章 條例’ 全國 첫 恐怖…同性愛 差別禁止 條項은 削除

    서울市는 18日 自治權을 再確認하는 ‘서울特別市 自治憲章 條例’를 公布했다. 一部 自治區가 住民自治 基本條例를 制定한 적은 있지만 廣域自治團體가 立法 組織 再定義 自治를 規定한 條例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다만 宣言的인 性格이 짙어 實質的 效果는 未知數다. 이날 公布된 自治憲章은 ‘法令에 違反하지 않는 範圍에서 條例를 制定할 수 있다’고 規定해 自治立法權의 意味를 强化했다. 地方自治團體의 法律이라 할 수 있는 條例는 憲法과 地方自治法에 따르면 ‘法令의 範圍 안에서, 法律의 委任이 있어야’ 制定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最小限 地方自治法의 該當 條項을 改正하지 않는다면 이番 自治憲章 條例의 該當 規定은 宣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評價도 나온다. 이에 對해 서울市는 ‘長期戰’을 통해 地方自治法 改正을 이끌어낸다는 腹案이다. 市는 이날 “自治憲章을 바탕으로 法令에 抵觸되지 않도록 條例를 만들어 政策을 施行하겠다”고 밝혔다. 朝禮 內容이 上位法인 法律과 衝突해 中央政府와 葛藤이 생기면 大法院에 判斷을 맡기는데 只今까지 地自體 손을 들어준 判例가 많다는 것. 結局 이 같은 判例를 繼續 쌓아 假面 地方自治法 改正 輿論이 커질 것이라는 計算이다. 박대우 서울市 政策企劃官은 “地方自治 權限을 明確하게 規定함으로써 地方分權에 對한 社會的 어젠다를 提示하겠다”고 말했다. 自治組織權과 關聯해선 中央政府가 地自體 行政機構와 定員을 決定할 때 人件費 같은 最小限의 分野에 그쳐야 한다고 規定했다. 現在는 地自體 組織 및 그 構成員 數까지 定한다. 한便 自治憲章에 ‘差別禁止’ 條項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當初 朴元淳 市長은 市民의 權利의 하나로 ‘差別받지 않을 權利’를 넣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改新敎를 中心으로 한 宗敎團體와 保守團體가 ‘同性愛者의 權利까지 서울市가 保護해야 하느냐’며 批判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朴 市長은 2015年에도 서울市 人權憲章의 ‘性小數者 差別 禁止’ 條項이 保守團體와 宗敎團體의 反撥에 부닥치자 人權憲章 採擇을 霧散시켰다. 노지현 記者isityou@donga.com민동용 記者 mindy@donga.com}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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