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日(現地 時間) 이집트 카이로 近郊 한 在來市場. 庶民들이 株式으로 먹는 납작한 빵 ‘아이시 발라디’가 가게마다 個當 0.5∼1이집트파운드(藥 21.7∼43.4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집트 國民이 거의 모든 食事에 곁들여 먹는 발라디 값은 지난해보다 2∼5倍로 늘었다. 한 商店 主人은 “올 初만 해도 個當 0.2파운드에 겨우 팔 수 있었는데 밀 價格이 많이 올라 그렇게 팔기 어렵다. 손님들이 不平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가게를 찾은 한 손님도 “1, 2年 前만 해도 現在 價格 折半도 안 됐다”며 錯雜한 表情으로 빵을 封紙에 담았다.》 밥床 物價 上昇에 庶民들 苦痛 世界 最大 밀 輸入國 이집트는 全體 밀 輸入의 約 60%를 러시아에, 20%는 우크라이나에 依存해 왔다. 지난해 2月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러시아가 黑海를 封鎖해 우크라이나 밀 主要 輸出 通路를 막으면서 밀을 비롯한 穀物 價格이 오르기 始作했다. 그나마 黑海를 통한 우크라이나 穀物 輸出을 保障하는 黑海穀物協定을 통해 밀을 輸入할 수 있었으나 올 7月 러시아가 協定 延長을 一方的으로 中斷하면서 밀 需給 危機가 커졌다. 이달 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大統領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과 頂上會談을 통해 러시아의 穀物協定 復歸를 說得했으나 所得 없이 끝나며 ‘急한 불’도 끄지 못했다. 在來市場에서 만난 리야드 무함마드 氏는 “뉴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戰爭과 穀物協定 (中斷) 얘기도 잘 알고 있다”며 “먹고살아야 하니 밀이 비싸져도 다른 方法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밀 不足 現象은 곳곳에서 目擊된다. 이달 初 찾은 ‘10月6日時(市)’에 있는 大型 穀物 貯藏倉庫(사일로) 團地는 人跡이 드물었다. 카이로 都心에서 約 40km 떨어진 이곳에는 이집트 穀物 流通 大企業들의 사일로가 한데 모여 있어 穀物을 실어나르는 大型 트럭들로 붐볐다. 이곳에 貯藏된 밀은 加工 作業을 거쳐 카이로 및 隣近 大道心 商店들로 流通된다. 穀物倉庫 團地에서 10年 넘게 먹거리 露店商을 하고 있다는 商人은 “예전 平日 같으면 穀物 包袋를 가득 담은 車들이 밤낮없이 지나다녔는데 요즘 平日 午後에는 눈에 띄게 道路가 閑散하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30∼40%는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일로 警備員도 “오늘 倉庫로 들어오는 車가 늦게나 한 臺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中産層 以上이 居住하는 카이로 隣近 뉴카이로 地域에서도 사람들은 밀 需給이 옛날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大型마트 빵집에서 일하는 아티아 氏는 “예전처럼 每日 아침 빵 나오는 時間을 規則的으로 定하기 힘들다”며 “注文한 밀이 工場에서 언제쯤 到着할지 豫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외식 負擔에 도시락 싸서 다녀” 밀뿐만 아니라 쌀, 감자, 해바라기씨油(油), 옥수수 價格도 덩달아 올랐다. 카이로 市內 小賣店 다섯 곳을 둘러본 結果 올 初 1kg當 15파운드에 팔리던 쌀은 大體로 30파운드가 넘었다. 쌀 品種에 따라 50파운드를 넘는 것도 있었다. 감자는 1kg當 6파운드에서 12∼15파운드로 올랐다. 30파운드이던 800mL 容量 해바라기씨油 1甁은 現在 69파운드 안팎에 팔린다. 이집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菜蔬인 洋파와 토마토 값도 2倍 以上 뛰었다. 택시 運轉士인 칼레드 압둘라 氏는 “食堂에서 普通 끼니를 解決했는데 요즘엔 外食 物價도 부담스러워 一週日에 사흘은 도시락을 싸갖고 다닌다”고 말했다. 農産物과 食料品 價格 上昇이 醫療, 住宅을 비롯한 全般的인 物價 上昇을 이끄는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 現象도 뚜렷하다. 10日 이집트 統計廳(CAPMAS) 發表에 따르면 지난달 年間 消費者 物價 上昇率은 7月 38.2%에서 1.5%포인트 오른 39.7%로 史上 最高를 記錄했다. 穀物, 肉類, 家禽類, 生鮮, 과일 上昇 幅이 매우 컸다. 消費者物價指數(CPI)도 지난해 같은 달 對比 37.4%나 上昇했다. 지난해 末까진 2021年 對備 CPI 上昇率이 10%代였지만 올 2月부터 줄곧 30%를 웃돌고 있다. 올해 韓國의 前年 對比 CPI 上昇率은 2∼3% 水準이다. 우크라이나 戰爭이 길어지고 黑海穀物協定 再開마저 안갯속이 되자 이집트 政府는 自國 밀 生産量을 늘리는 等 自救策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生産된 밀은 約 980萬 t. 2021年 生産量 900萬 t에서 1年 만에 80萬 t을 늘렸다. 2010年(720萬 t)부터 1年에 20萬 t 以內로 늘려 오던 生産量을 急히 늘린 것이다. 또 리비아 南東部, 수단 北西部와 國境을 맞댄 샤르끄엘오와이나트 地域을 大規模 밀 生産地帶로 開墾하는 프로젝트도 進行하고 있다. 荒蕪地나 다름없는 沙漠地帶를 耕作하기 爲해 國民을 集團 이주시켜 年間 穀物 300萬 t 生産을 目標로 한다. 하지만 人口 約 1億500萬 名人 이집트 밀 消費量을 充足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다. 이집트는 每年 밀을 約 1200萬 t 輸入하고 있다. 카타르 國營 알자지라 放送에 따르면 이집트 政府는 主要 밀 輸入國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中心에서 濠洲 브라질 불가리아 프랑스 獨逸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等으로 多角化하는 方案도 摸索하고 있다. 食料品 購買를 위한 補助金 支援도 1277億 파운드(約 5兆5700億 원) 規模로 늘릴 方針이다.‘아랍의 봄’ 다시 부르나 이집트 政府가 밥床 物價를 잡기 위해 여러 政策과 措置를 取하고 있지만 穀物을 비롯한 食料品 價格이 當場 떨어지는 效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자 政府의 無能함을 批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 始作했다. 特히 來年 2月 大統領選擧가 豫定된 가운데 景氣 沈滯와 이집트파운드貨 價値 暴落이 겹치며 民生이 不安해지자 ‘第2의 아랍의 봄’ 같은 事態가 벌어져 政權 交替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觀測도 나온다. 2011年 아랍의 봄 示威 當時 카이로 打흐리르 廣場에 集結한 示威隊 數萬 名은 “빵, 自由, 正義”를 외쳤다. 2014年부터 長期 執權하고 있는 압둘팟타흐 시시 大統領은 성난 民心을 銳意 注視하고 있다. 最近 洋파 價格이 暴騰하자 政府는 “탐욕스러운 貿易業者들 때문”이라며 批判의 화살을 輸入業者들에게 돌렸다. 價格 安定化를 위해 이집트에서 난 洋파 輸出을 3個月 동안 制限하는 措置도 發表했으나 民心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집트 當局은 22日 감자 輸送 트럭에서 감자를 훔친 男性 12名을 逮捕했다고 發表했다. 감자 竊盜 場面을 찍은 動映像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지며 큰 話題가 된 事件이었다. 竊盜犯들은 감자 包袋를 싣고 道路를 달리는 大型 트럭 옆에 오토바이와 트럭을 탄 채 바짝 붙어 달리며 包袋에 구멍을 내고 감자를 옮겨 담았다. 담지 못하고 쏟아져 내린 감자들로 車로 하나가 가득 차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日刊紙 더내셔널은 26日 “누군가 節度를 非難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食糧難 兆朕으로 본다”며 極甚한 인플레이션에 성난 이집트 民心을 報道했다. 이집트 商工會議所 菜蔬聯合 關係者는 더내셔널에 “對外的 惡條件度 있었지만 政府도 食糧難, 物價 上昇에 責任이 있다”고 主張했다. 김기윤 카이로 特派員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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