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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記者 購讀|東亞日報
이정은

이정은 副局長

동아일보 編輯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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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交安保 現場을 取材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影響을 미치는 글로벌 政策의 흐름을 正確하고 빠르게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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取材分野

2024-03-17~2024-04-16
칼럼 100%
  • [橫說竪說/이정은]財産 빼앗기는 老人들

    美國에서는 60代 以上 老人 10名 中 1名이 家族이나 知人에게 財産을 빼앗기거나 經濟的 去來, 契約 時 名義를 盜用당한 經驗이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每年 被害 規模가 365億 달러에 이른다. 캐나다의 境遇 이런 被害를 當한 事例가 25萬 名에 達한다는 報道가 나왔다. 子息에게 住宅 名義를 넘겨준 뒤 쫓겨나 쉼터나 親戚집을 轉轉하는 老夫婦들의 事緣도 있었다. 老人들을 相對로 한 ‘經濟的 虐待’의 事例들이다. ▷15日은 유엔이 定한 世界 老人虐待 豫防의 날이다. 이런 날을 制定할 必要가 있을 만큼 老人虐待가 深刻한 社會問題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身體的, 情緖的, 性的 虐待는 勿論이고 經濟的 虐待, 遺棄, 放任도 老人虐待에 該當한다. 韓國에서도 每年 增加 趨勢로, 2020年 한 해에만 6259件의 虐待 事例가 發生했다. 이 中 經濟的 虐待 被害는 年平均 400件을 넘는다. 老人 年金과 福祉 支援의 規模가 커지면서 이와 關聯된 詐欺, 竊盜 被害가 늘어났다. ▷子息이 父母의 年金이나 賃貸料를 無斷으로 使用할 境遇 處罰될 수 있다는 事實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老人福祉法에 따르면 이는 罰金 或은 懲役刑에까지 處해질 수 있는 ‘經濟的 虐待’ 行爲다. 父母의 同意 없이 財産을 處分하거나 遺言狀을 虛僞로 作成하는 것도 여기에 該當한다. 올해 4月 京畿 水原에서는 癡呆를 앓는 80代 老母의 年金保險料를 1億 원 가까이 가로채 生活費, 遊興費 等으로 쓴 50代 딸과 20代 孫女들이 有罪를 宣告받았다. ▷經濟的 虐待의 徵候들은 다양하다. 老人들이 갑자기 平素보다 큰 씀씀이를 보이거나 巨額을 引出하는 境遇, 강요당하듯 貴重品을 파는 境遇, 財産 名義나 遺言狀을 變更하는 事例 等이 代表的이다. 海外 老人 福祉 機關들은 “注意를 기울이라”며 이런 徵候들을 詳細히 羅列하고 있다. 美國의 로펌과 金融會社들은 防止, 對應策을 弘報하고 세미나도 연다. 癡呆나 記憶 減退 等을 겪지 않은 境遇에도 被害者가 될 수 있고 家族뿐 아니라 親舊, 看病人 等도 經濟的 虐待의 主體가 될 수 있다고 警告한다. ▷2025年이면 ‘超高齡社會’ 進入이 豫想되는 韓國에서 老人虐待의 問題는 惡化할 可能性이 높다. 老人 浮揚에 對한 傳統的 價値觀도 무너지고 있다. 받기는커녕 남은 돈마저 억지로 내줘야 하는 父母들의 事例도 늘어날 것이다. 60代 以上 베이비부머 世代가 “子息에게 財産을 미리 相續해 주지 말라”는 말을 자못 眞摯한 助言처럼 주고받는 世態에는 이런 不安이 깔려 있다. 管理할 老後 資金이라도 있으면 多幸이다. 基礎生活年金조차 빼앗기는 老人들의 삶은 悽然하다. 한 世代를 살아낸 어르신들의 末年이 經濟的 虐待의 피멍으로 얼룩지고 있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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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永遠한 國民 MC 宋海

    “戰區우우욱∼ 노래자랑!” 輕快한 音樂과 함께 始作되는 MC 송해의 오프닝 멘트는 每週 日曜日 아침을 깨우는 一聲이었다. 進行 回數 1700餘 回. 舞臺 出演者 3萬 名. 觀客 1000萬 名. ‘國民 MC’ 宋海가 享年 95歲로 別世하기 前까지 全國노래자랑을 進行하며 세운 記錄들이다. 스스로를 ‘딴따라’로 불렀던 그는 “語源인 프랑스語 ‘팡파르(fanfare)’는 스타의 登場을 알리는 喇叭 소리”라며 자랑스러워했다. ▷宋海가 이끄는 全國노래자랑 舞臺가 열리면 온 마을이 들썩였다. 트로트를 구성지게 부르는 꼬마부터 랩송을 부르는 어르신까지 모두가 參與하는 잔치였다. 宋海는 ‘땡’ 소리에 脫落한 出演者들을 정겨운 입담으로 激勵하고, 興겨운 公演에는 어깨춤 장단을 맞췄다. 맛깔스러운 漫談을 통해 出演者들의 人生 스토리에 色을 입혔다. 때로 구수한 사투리, 때로 망가지는 몸 개그를 섞은 능청스러운 進行에 客席에서는 隨時로 爆笑가 터졌다. 限껏 무르익은 舞臺 위에서 숨겨져 있던 스타들의 끼는 아낌없이 暴發하며 ‘딩동댕洞’을 이끌어냈다. ▷宋海는 프로그램을 進行한 34年間 한결같았다고 周邊人들은 傳한다. 錄畫를 갈 때면 꼭 하루 前에 그 마을에 到着해 1泊을 했다. 沐浴湯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洞네 구석구석을 살폈다. 錄畫 當日에도 3時間 前에는 行事場에 到着해 出演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 지나가는 소달구지를 보고 洞네 아낙을 보고 하늘도 올려다본다”고 했다. 現地 雰圍氣에 푹 빠져들 때까지 共感과 疏通 試圖를 멈추지 않았다. 全國 八道를 웃기고 울린 進行 솜씨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70年 가까이 現役 放送人으로 活動하며 最長壽, 最高齡 MC로 남은 송해의 記錄은 한동안 깨지기 어려울 것 같다. 그는 “倦怠는 絶對로 느끼지 말라. 여러분이 하는 일에서 淘汰되지 말라”는 助言을 자주 했다. 高齡임에도 “나는 BMW(Bus, Metro, Walking)만 탄다”며 儉素하게 몸을 움직였다. 코로나19로 인한 活動 中斷과 健康 惡化만 아니었으면 100歲 MC 記錄도 可能했을 것이라며 演藝界 後輩들은 안타까워한다. ▷6·25戰爭 當時 孑孑單身 越南한 뒤 生計에 몸부림쳤던 삶의 歷程 때문이었을까. 어려운 이들에게 奬學金을 쥐여주고, 늘그막의 同僚들을 살뜰히 챙긴 그의 香氣는 舞臺 뒤에서 더 짙다. 知人들은 그의 단골집이었던 鍾路 樂園商街 앞의 2000원짜리 국밥집을 찾고 隣近 ‘宋海길’을 거닐며 그를 回顧한다. 故鄕인 黃海道 載寧에서 全國노래자랑을 꼭 進行하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그라면 하늘에서라도 故鄕 사람들과 흥겨운 한마당을 풀어내고 있을 것만 같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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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우리는 七面鳥가 아니다”

    알록달록한 熱氣球가 가득한 카파도키아의 하늘, 하얀 치마가 활짝 펼쳐지도록 빙글빙글 돌면서 추는 歲마춤, 古代 하드리아누스 神殿…. 터키 遺跡地와 文化가 紹介될 때마다 觀光客들은 “헬로 튀르키예”를 외친다. 터키 公營放送에서 放映 中인 이 1分짜리 動映像의 弘報 對象은 觀光地가 아니라 ‘튀르키예’라는 이름이다. 터키의 英文 國名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政府 캠페인이다. ▷터키 政府가 最近 英文 國號를 ‘T¨urkiye(튀르키예)’로 變更해 달라고 유엔에 要請했다. 이에 따라 유엔을 비롯한 國際機構 等에서는 앞으로 터키의 正式 國號를 튀르키예로 쓰게 된다. ‘터키인의 땅’이라는 뜻의 이 이름은 터키가 1923年 共和國 樹立을 宣布했을 때부터 써온 國號다. 問題는 英語式 國名인 ‘터키(Turkey)’가 七面鳥와 스펠링이 같다는 것. 一般名詞로 멍청이, 敗北者라는 意味를 갖는다는 點도 터키를 不便하게 만들었다. ▷國家가 改名하려는 目的은 多樣하다.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通用되던 ‘홀란트(Holland)’라는 이름을 廢棄했다. 마리화나와 性賣買가 合法化된 北홀란트 地域의 頹廢的인 이미지가 國家 全體로 擴大된다는 理由였다. 체코는 形容詞 ‘Czech’에 ‘共和國’을 붙여 使用하는 國號가 너무 길다며 ‘Chechia’라는 이름을 만들어 竝用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植民地 時代에 使用됐다는 理由로 ‘실론’이라는 旣存 國號를 버렸고, 스와질란드(Swaziland)는 ‘Switzerland(스위스)’와 헷갈리지 않겠다며 獨立 50周年이 되던 2018年 ‘에스와티니’로 새 國號를 달았다. 이미지를 바꾸는 리브랜딩 作業이다. ▷터키의 對外 이미지 改善 試圖는 外交的 影響力을 擴大하려는 움직임과 無關치 않아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마주보는 터키는 러시아-우크라 間 平和協商 仲裁者를 自處하면서 나토(NATO) 會員國으로 목소리도 키워가는 中이다. 그런 터키로서는 秋收感謝節의 七面鳥 料理를 聯想시키는 國名이 달가울 理가 없다. 터키 政府는 英文 國號 變更으로 貿易 競爭力도 높아질 것으로 期待하고 있다. 企業들은 輸出品에 ‘메이드 認 튀르키예’ 表記를 始作했다. ▷터키 一角에서는 갑작스러운 變化가 못마땅하다는 反應도 나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大統領이 來年 選擧를 앞두고 國民의 不滿을 對外 캠페인으로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2003年부터 19年째 長期 執權 中인 그는 最近 急激한 인플레이션과 換率 下落으로 難關에 逢着한 狀態다. 에르도안 大統領은 國號를 바꾸면서 “文化와 文明, 國家의 價値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했다. 나라의 價値는 이름뿐 아니라 實際 國力과 국格이 뒷받침될 때 올라간다는 點도 함께 되새기면 좋겠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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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初等生 別名 禁止 [橫說竪說/이정은]

    學窓 時節 別名 하나 갖지 않은 이는 찾기 어렵다. 키가 작으면 ‘땅꼬마’, 얼굴이 四角形이면 ‘도시락’, 얼굴이 까무잡잡하면 ‘시커먼스’ 같은 別名이 따라붙었다. 長點을 추켜세우는 것보다는 外貌 特徵이나 身體的 弱點을 잡아서 놀리는 境遇가 더 많았다. 問題意識이 弱했던 過去에는 장난처럼 넘어갔지만 요즘은 學校暴力으로 處罰 對象이 되는 境遇도 있다. 몇 年 前 大邱에서는 同級生을 ‘眞摯蟲’, ‘說明蟲’이라고 불렀던 中學生이 法廷에까지 섰다. ▷最近 日本 初等學校에서는 學生들끼리 別名을 부르는 것을 禁止하고, 性 뒤에 尊稱인 ‘上(さん)’을 붙여 부르도록 校則을 바꾸는 事例가 늘고 있다. 뉘앙스가 다르긴 하지만 韓國式으로 하자면 初等學生들끼리 서로 ‘○○ 氏’에 가까운 尊稱으로 부르는 것이다. 學生들이 別名을 부르는 게 ‘이지메’(集團 따돌림)의 原因이 되고 있다는 判斷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日本 文部科學性에 따르면 2020年 全國 初等學校에서 發生한 42萬餘 件의 ‘이지메’ 事例 中 60%가 ‘親舊들의 놀림’이었다. ▷別名 禁止 校則을 놓고 日本 內에서는 贊反 論難이 한창이다. 相對에게 侮辱이나 傷處를 줘서는 안 되겠지만, 別名 自體가 사라지면 學校가 너무 索莫해지는 게 아니냐는 抗辯이 나온다. 禁止를 明文化해 놓으면 아이들이 오히려 더 別名을 부르고 싶어지는 逆效果가 생길 것이라고 憂慮하는 敎師들도 있다. 學校 밖에서 지켜질지도 疑問이다. 지난해 日本의 한 리서치 會社가 進行한 輿論調査에서는 別名 禁止 措置에 反對하는 意見이 27.4%로 贊成(18.5%)보다 많았다. ▷集團主義 性向이 剛한 日本은 過去부터 集團 따돌림이 深刻한 社會 問題가 돼 왔다. 異質的인 것에 對한 拒否感, 少數者에 對한 排斥 現象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팬데믹 期間에는 感染者가 나온 學校를 相對로 “불 질러 버리겠다” 같은 攻擊이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사이버 따돌림 等으로 日本 初中學生의 自殺 件數는 歷代 最高値까지 늘어났다. 初等學生들에게까지 ‘上’ 尊稱을 붙이도록 한 데에는 이런 狀況에 對한 敎育當局의 切迫感도 作用했을 것이다. ▷韓國이라고 狀況이 다르지 않다. 지난해부터 다시 增加 趨勢인 學校 사이버暴力 中 言語暴力은 42.7%로 가장 많다. ‘이白蟲’(父母 月收入이 200萬 원)처럼 家庭形便을 가지고 놀리는 低級한 別名까지 생겨났다. 居住하는 아파트 種類나 坪數를 嘲弄하는 別名이 初等學生들 사이에서도 使用되는 게 現實이다. 日本의 別名 禁止 校則을 輸入해야 할 판이다. 꼭 ‘님’이나 ‘씨’ 같은 尊稱을 붙일 必要도 없다. 相對의 所重한 이름을 있는 그대로 불러주는 게 尊重과 尊敬의 始作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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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美 10代의 銃器 亂射

    美國 共和黨의 巨物 政治人인 밋 롬니 上院議員은 最近 텍사스州 銃器 亂射 事件의 犧牲者들을 哀悼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逆風을 맞았다. 마지막에 “解法을 찾아야 한다”고 한마디 덧붙인 것이 빌미가 됐다. 銃器 所有 擁護論者들이 “背恩忘德하다” “怯쟁이” 같은 非難을 쏟아내며 集中砲火에 나선 것. 이들은 롬니 議員이 全美銃器協會(NRA)에서 只今까지 1300萬 달러(藥 165億 원)의 後援金을 받은 事實까지 公開했다. NRA는 銃器 規制에 反對해온 美國 內 最大 銃器 擁護 團體다. ▷19名의 初等學生 犧牲者를 낸 이番 銃器 亂射 事件으로 美國 社會가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犯人이 18歲 靑少年이라는 事實도 美國人을 驚愕시켰다. 얼마나 銃器 規制가 느슨하면 10代 靑少年까지 銃을 손에 넣어 犯罪에 使用하느냐는 批判이 高調되고 있다. 텍사스州에서는 21歲 以上이면 前科나 法的 制限 與否에 關係없이 누구나 拳銃을 所持할 수 있다. 라이플총의 境遇 許可證 없이도 購買가 可能하다. ▷銃器 規制에 나서야 한다는 輿論이 다시 들끓고 있지만 實際 展望은 어둡다. 20名의 어린이 犧牲者를 낸 2012年 샌디훅 初等學校 銃器 亂射 事件 以後 只今까지 數次例의 銃器 規制 試圖가 이어졌지만 成果는 없었다. NRA가 로비力을 總動員해 議會의 銃器 規制 關聯 立法을 막아온 것은 이미 惡名이 높다. NRA의 資金力이 最大 武器다. 2016年 大選에서 도널드 트럼프 當時 공화당 大選 候補에게 支援한 選擧 資金만 7000萬 달러에 達했다고 한다. ▷NRA만 탓하기도 어렵다. 美國에서 銃器 所有는 個人의 自由이자 權利로 여겨진다. 이를 規制하는 것은 ‘武器 所有 權利는 侵害될 수 없다’고 規定한 修正憲法 2兆 違反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 銃器 亂射 事件으로 規制 輿論이 높아질 때마다 NRA로 되레 後援金이 몰리는 結果가 이를 傍證한다.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大都市를 除外한 相當數 郊外地域에서는 아직도 野生動物의 威脅이 尙存하는 것도 事實이다. 人跡이 드문 시골에서는 警察 公權力이 닿기를 기다릴 틈 없이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住民들은 主張한다. ▷그러는 사이 美國은 사람보다 銃이 더 많은 나라가 됐다. 人口 100名當 銃器 수가 120.5個로 全 世界 1位다. FBI에 따르면 人口密集地域에서 벌어진 銃器 亂射 事件은 지난해에만 61件. 2020年에는 交通事故가 아닌 銃器 關聯 事件事故가 10臺와 어린이 死亡 原因 1位가 됐다. 그래도 政治權은 “精神病 患者 管理를 더 强化해야 한다”는 式의 解法으로 邊죽만 울리고 있다. 로비 資金에 파묻힌 워싱턴 政治의 限界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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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臺灣은 美國이 지킨다”

    2020年 8月 美 國防部에서 進行된 美中 間 시뮬레이션 戰爭 結果는 衝擊的이었다. 假定된 狀況은 臺灣海峽에서의 武力 衝突. 펜타곤과 싱크탱크 랜드硏究所의 軍事作戰 專門家들로 構成된 美國 쪽 ‘블루팀’은 中國 쪽 ‘레드팀’에 慘敗했다. 域內 可用 戰艦과 戰鬪機, 潛水艦, 地上兵力을 모두 動員했지만 力不足이었다. 존 하이튼 美 合參次長은 以後 한 行事에서 이 結果를 “悲慘한 失敗”라고 불렀다. ▷中國의 臺灣 侵攻 可能性은 美國이 가장 深刻하게 認識하는 印度太平洋 地域 內 安保 威脅이다. 펜타곤의 高位 將星들은 2027年이 되기 前 中國이 臺灣을 攻擊할 수 있다고 警告해왔다. 美國이 臺灣 支援에 나선다고 해도 擊退를 壯談하기 어렵다. 中國∼臺灣의 距離는 不過 145km. 워게임 結果에 따르면 臺灣 空軍은 몇 分 만에 全滅해 버린다. 極超音速 미사일 開發 等 무서운 速度로 軍事力을 增强해온 中國이다. 섣불리 나섰다간 中國과의 全面戰까지 覺悟해야 한다는 것도 美國에는 負擔이다. ▷이를 모를 理 없는 조 바이든 大統領이 中國의 臺灣 侵攻 時 軍事 介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番이 벌써 세 番째다. 每番 中國이 强하게 反撥하고, 화들짝 놀란 白堊館 代辯人室과 펜타곤이 부랴부랴 鎭火에 나서는 패턴도 反復되고 있다. 첫 發言 때만 해도 “高齡의 바이든 大統領이 말失手를 한 것”이라는 分析이 나왔지만, 이쯤 되면 意圖가 담겼다고 보는 게 맞다. 虎視眈眈 臺灣 攻擊 機會를 엿보는 中國을 向해 ‘꿈도 꾸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게 아니냐는 分析이 나온다. ▷美國은 막상 大衆 牽制를 위해 出帆시킨 印度太平洋 經濟프레임워크(IPEF)에는 臺灣을 끼워주지 않았다. 中國 눈치를 보던 아세안(ASEAN) 10個 會員國 頂上들은 白堊館까지 불러 參與를 說得하면서 參加를 願했던 臺灣은 排除시켰다. ‘하나의 中國’ 原則을 維持하는 美國이 中國과의 線을 넘지 않기 위해 마지못해 내린 決定일 것이다. 쓰린 속을 달래고 있을 臺灣을 向해 바이든 大統領이 말失手 形式을 통해서나마 ‘든든한 뒷배’ 役割을 自任한 것은 아닐까. ▷美國은 臺灣에 ‘MQ-9 리퍼’ 같은 最新武器 販賣를 許容하고, 臺灣軍의 訓鍊을 도우면서 臺灣關係法에 따라 可能한 軍事的 支援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供給網 構築에 빠져서는 안 되는 核心 파트너 國家의 安保 威脅을 두고만 보지 않겠다는 美國의 立場은 分明하다. 이런 支援을 이끌어내는 힘은 臺灣이 保有한 尖端 半導體 技術力과 TSMC 같은 臺灣 企業들이다. 國力을 結集해 키워낸 ‘실리콘 防牌’의 힘이 戰鬪機와 탱크 못지않음을 臺灣이 보여주고 있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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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이정은]美中 間 選擇, 이젠 韓國의 몫 아니다

    韓美 頂上會談에서 中國과 關聯된 內容과 表現 水位는 몇 年 前부터 最大 調律 課題였다. 共同聲明에 ‘中國’李 明示된 적은 없지만 臺灣海峽, 人權, 5G 技術 等 中國이 敏感해하는 內容을 놓고 韓美 兩側은 每番 적잖은 물밑 神經戰을 치렀다. “이러면 우리는 中國한테 죽는다”는 泣訴부터 낯을 붉혀가며 내놓는 抗議까지 韓國 外交官들이 驅使한 ‘밀당’ 方式은 다양했다. 共同聲明에 臺灣海峽 言及이 처음 들어간 건 지난해 5月 워싱턴에서 열린 韓美 頂上會談에서였다. ‘文在寅 政府=親中(親中)’으로 認識하고 있던 워싱턴의 싱크탱크 人士들은 文 政府가 이에 合意했다는 點에 놀라움을 表示했다. ‘싱가포르 宣言’과 ‘板門店 宣言’의 繼承을 共同聲明에 담는 代價로 美國의 對中(對中) 壓迫 同參 要求를 덥석 받아준 게 아니냐는 分析이 나왔다. 當時 靑瓦臺와 駐美大使館 人士들은 否認한다. 草案에서 美國이 要求한 內容은 훨씬 많았는데, 그나마 그 水準으로 낮췄다는 것이다. 尹錫悅 大統領과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의 첫 頂上會談 共同聲明에는 中國 牽制의 性格을 띤 內容들이 확 늘어났다. 尹 大統領이 ‘印度太平洋 經濟프레임워크(IPEF)’ 畫像 頂上會議에 參席하는 等 共同聲明에서 確認한 一部 內容은 벌써부터 實際 履行 段階로 進入했다. 經濟安保 協力과 技術同盟을 통해 韓美 關係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새 政府의 政策 方向에 模糊함은 없어 보인다. 出帆 後 11日 만에 이런 決斷을 내놓기까지 躊躇한 痕跡도 없다. “韓國은 美中 사이에서 選擇할 수 있는 國家”라는 駐美大使의 發言이 거센 論難을 불러일으켰던 게 不過 2年 前이다. 同盟인 美國을 相對하는 現場에서조차 中國의 눈치를 봤던 게 韓國 外交의 實相이었다. 이제 尹 政府의 對外 指向點이 분명해진 만큼 앞으로 最小 5年間은 이런 論爭이 再演될 可能性은 사라졌다. ‘안미경美(安美經美)’ 式의 지나친 偏重은 警戒해야 하겠지만, 半導體와 電氣車 배터리 같은 核心 産業 分野에서 韓美가 密着하는 만큼 ‘안미경中(安美經中)’ 路線은 存立 根據부터 弱해진 게 事實이다. 中國의 報復 可能性에 對한 韓國의 걱정을 美國도 모르는 게 아니다. 美 當局者들은 私席에서 “걱정 마, 우리가 지켜줄게”라며 큰소리를 치기도 한다. 具體的인 防禦策이나 支援 方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 代身 美國은 韓國이 同盟 關係를 더 단단히 할수록 對中國 파워가 커질 것이라고 强調한다. 시진핑(習近平) 中國 國家主席이 尹 大統領의 當選 直後 먼저 電話를 걸어온 것, 就任式에 2人者인 왕치산 國家副主席을 보낸 것을 根據로 든다. 지난해 韓美 共同聲明에 臺灣海峽이 言及됐을 때 中國의 反撥이 憂慮만큼 거칠지 않았다는 點 또한 美國이 注目하는 部分이다. 當時 韓美 兩國은 中國의 反應 强度가 10點 尺度로 따졌을 때 3, 4點 程度에 그쳤다는 評價를 共有했다. ‘美國이냐 中國이냐’ 式의 二分法的 質問은 當初 接近法부터 틀렸던 側面이 없지 않다. 現在의 外交 陳永 싸움은 特定 國家라기보다 自由, 人權, 工程 같은 價値를 앞세우는 方向으로 展開되고 있다. IPEF만 해도 ‘租稅와 反(反)腐敗’ 같은 4가지 分野別로 條件을 충족시킨다면 어느 國家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設計돼 있다. 그렇다면 이제 選擇은 韓國이 아닌 中國의 몫이다. 글로벌 規範과 市場經濟의 룰을 지키며 國際社會의 흐름에 同參할지 與否에 對한 選擇 말이다. 韓國에 으름장을 놓으며 또 다른 報復에 나설 것인지, 同伴成長의 共通分母를 찾아 協力할 것인지에 對해서도 中國이 答을 내놔야 한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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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마르코스 家門의 復活

    아버지는 拷問과 肅淸, 殺人을 일삼던 獨裁者. 어머니는 腐敗한 ‘奢侈의 女王’.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의 집안 來歷은 그의 政治 人生을 가로막을 거의 모든 條件을 갖췄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마르코스 前 필리핀 大統領은 잘 몰라도 夫人 이멜다의 房에서 發見됐다는 3000켤레의 구두 이야기는 안 들어본 사람이 없다. 그런데 그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가 9日 필리핀 大選에서 事實上 勝利를 거뒀다. ▷‘봉봉’이라는 愛稱으로 불리는 마르코스 주니어는 大選 캠페인에서 줄곧 先頭를 달려왔다. 60% 가까운 支持率을 確保하며 競爭者인 레니 로브레도 副統領과의 隔差를 두 倍 以上 벌렸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現 大統領의 딸인 사라를 副統領 러닝메이트로 삼아 ‘現在와 未來 權力의 結合’을 誇示했다. 當選이 公式 確定되면 人權彈壓과 獨裁로 쫓겨났던 마르코스 一家가 36年 만에 다시 權力을 쥐게 되는 것이다. 마르코스 前 大統領은 하와이 亡命 中 死亡했지만, 올해 93歲 이멜다는 아들과 함께 大統領宮에 復歸하게 된다. ▷彗星처럼 갑작스러운 登場도 아니었다. 1986年 父母와 함께 亡命길에 올랐던 봉봉 마르코스는 5年 만에 필리핀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35歲 나이에 下院議員에 當選됐다. 州知事, 上院議員을 거치며 政治人으로서의 立地를 다졌다. 그는 父母의 罪에 對해 “當時 너무 어렸고 狀況을 몰랐다”며 責任을 否認해왔다.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에는 마르코스 一家의 犯罪가 政敵에 依해 부풀려진 虛僞事實이라고 主張하는 콘텐츠가 넘쳐난다. 過去 黑歷史를 잘 모르는 젊은층 票心을 겨냥한 것들이다. ▷名望家 집안을 唯獨 選好하는 필리핀의 政治的, 社會的 雰圍氣도 이番 選擧 結果에 影響을 미쳤다고 專門家들은 分析한다. 7600個 섬으로 이뤄진, 80個가 넘는 言語가 使用되는 나라에서 政治는 늘 少數 族閥 엘리트 政治家門들의 專有物이었다. 스페인 植民統治 時節 땅을 얻어 富를 蓄積한 400餘 個의 크고 작은 家門이 그들이다. 政治的 結束力을 갖기 어려운 필리핀人들을 向해 選擧 때면 이른바 ‘3G(Guns, Goons, Gold)’가 動員된 적도 많았다. 總, 깡牌, 黃金의 세 가지로 票心을 威脅하거나 買收한다는 意味다. ▷36年 前 마르코스 一家를 몰아냈던 필리핀의 ‘피플 파워’ 革命은 아시아 民主主義의 象徵이었다. 韓國을 비롯한 아시아 國家들의 反(反)獨裁 示威 도미노에도 影響을 미친 歷史的 事件으로 評價받는다. 그러나 오랜 景氣沈滯와 貧困, 政治 混亂에 필리핀人들度 지쳐가는 걸까. ‘스트롱맨’으로 包裝된 權威主義 리더십에 對한 鄕愁가 政治판에 스며들고, 民主化의 成果는 그에 밀려 빛이 바래간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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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美 落胎戰爭 再點火

    “내 몸에 對한 決定權이 없다면 民主主義도 없다. 落胎 禁止는 獨裁的 시스템으로 가는 첫 段階다.” 美國 女性運動의 代母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지난해 12月 言論 인터뷰에서 落胎 禁止를 批判하며 한 말이다. 胎兒의 心臟 搏動이 感知되는 妊娠 6株부터 落胎를 禁止한 텍사스州의 ‘心臟搏動法’ 施行을 막아달라는 訴訟을 聯邦大法院이 棄却한 直後였다. ▷漸漸 保守化되는 大法院과 달리 美國의 輿論은 落胎 許容을 支持하는 쪽이다. 最近 한 輿論調査에서 ‘로 對 웨이드(Roe vs Wade)’ 判決을 維持해야 한다는 答辯은 54%로 뒤집어야 한다(28%)보다 두 倍假量 많았다. 妊娠 24週까지 落胎를 許容한 ‘로 對 웨이드’ 判決은 1973年 宣告 後 50年 가까이 女性의 落胎權을 保障해 온 最後의 堡壘였다. 그런데 이 判決마저 곧 廢棄된다니 美國이 발칵 뒤집힐 만하다. ▷落胎는 美國의 保守와 進步가 가장 熾烈하게 맞붙어 온 論爭거리다. 保健, 醫療 政策을 뛰어넘는 政治的 文化的 이슈다. 2日 流出돼 버린 大法院의 落胎 判決 草案은 當場 11月 中間選擧를 뒤흔들 판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落胎權 死守 或은 廢棄를 위한 캠페인에 選擧資金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한다. 大法院長이 “最終 決定이 아니다”라고 鎭火에 나섰지만 “‘로 對 웨이드’ 判決은 始作부터 잘못됐다”고 猛爆한 決定이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 118個의 註釋이 달린 98쪽짜리 判決文 草案에 이미 9名의 大法官 中 5名이 同意했다. ▷‘로 對 웨이드’ 判決이 뒤집힐 可能性은 이미 豫告돼 왔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이 保守 性向의 에이미 코니 배럿 大法官을 指名했을 때 가장 關心을 모은 것도 이 判決의 飜覆 與否였다. 스스로를 ‘生命 贊成(pro-life)論者’라 부르는 基督敎 福音主義者와 가톨릭 信者들의 落胎 反對 목소리가 다시 커지기 始作한 것도 이즈음이다. 白堊館 브리핑에서는 “가톨릭 信者인 조 바이든 大統領이 왜 落胎를 支持하느냐”고 묻는 記者와 “(男性인 當身은) 妊娠해 본 적도, 選擇의 岐路에 서 본 적도 없지 않냐”는 代辯人 間에 舌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르면 다음 主 大法院의 最終 判決이 宣告되자마자 50個州 가운데 最小 26個州는 卽時 落胎 禁止를 强化하는 法 改正에 나설 것이라고 美 言論들은 傳한다. 이에 맞서 온몸에 ‘當身 것이 아니다(not your body)’라고 써 붙인 女性과 落胎 贊成論者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설 準備를 하고 있다. 이미 最惡 水準인 政治 兩極化와 社會 分裂이 더 深化될 것이라는 歎息이 나온다. 그 衝突의 波長이 3年째 落胎罪 關聯 立法 空白이 持續되는 韓國에 어떤 影響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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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풀브라이트 奬學金

    “美國이 實行한 對外 政策 가운데 가장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안병만 前 敎育科學技術部 長官이 풀브라이트(Fulbright) 奬學金을 두고 했던 말이다. 그 自身이 풀브라이트 奬學生이었던 安 前 長官은 在任 時 ‘韓國型 풀브라이트 事業’을 推進할 程度로 이를 높이 評價했다. 韓國에서는 한승수 前 總理와 趙淳 권오기 이기준 金東兗 前 副總理, 한승주 前 外交部 長官, 정정길 前 大統領祕書室長 等 100餘 名의 主要 人士 이름이 ‘同門 著名人士’ 名單에 올라 있다. ▷金仁喆 敎育部總理 候補者가 本人뿐 아니라 夫人과 아들, 딸까지 家族 4名이 全部 이 奬學金을 받은 事實이 알려지면서 ‘풀브라이트’라는 이름은 갑자기 洞네北 身世가 되는 雰圍氣다. 選拔 過程의 公正性을 둘러싼 各種 疑惑에 金 候補者 側의 거짓 解明까지 問題가 되면서 그를 向한 辭退 輿論이 높아지고 있다. 풀브라이트 奬學金의 名聲과 信賴까지 금이 가게 될 판이다. ▷엉겹결에 韓國의 政治 檢證판에 召喚됐지만, 풀브라이트는 로즈 奬學金과 함께 글로벌 奬學金의 兩大 軸으로 불리는 權威 있는 奬學 프로그램이다. 1946年 제임스 윌리엄 풀브라이트 美 上院議員이 創立을 主導했다. 第2次 世界大戰 後 再建을 위한 人材 養成의 必要性을 切感한 그는 美國의 剩餘 農産物을 外國에 公賣한 代金을 文化, 敎育 交流에 쓸 수 있도록 하는 ‘풀브라이트법’을 만들어 財源을 調達했다. 奬學生 中에서 노벨賞 受賞者 61名과 퓰리처賞 受賞者 89名, 總理 或은 大統領 40名이 輩出됐다. ▷풀브라이트 奬學金은 財政, 運營에 美國 國務部 公共外交課가 關與한다. 美國에 對한 理解와 好感을 높이는 外交 프로그램으로서의 性格도 있다는 意味다. 이런 趣旨에 맞게 美國에 가본 적이 없거나 美國 文化에 露出되지 않았던 學生이 選拔 優先權을 갖는다. 美國 生活 經驗이 있는 境遇, 甚至於 20年 前 幼兒期 時節의 經驗이라도 있는 志願者는 後順位로 밀리기 十常이라고 한다. 그런데 2, 3次例 美國 生活을 한 金 候補者의 아들과 딸은 奬學金을 따냈다. 美 側 人士들도 뒤늦게 이 結果를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풀브라이트 奬學生들이 2年間 支援받는 學費와 生活費는 합쳐서 最大 15萬 달러 가까이 된다. 家庭 形便이 實力보다 앞설 것은 아니다. 그러나 能力이 비슷하다면 더 切實하고, 더 必要한 이들에게 優先的으로 가는 게 奬學金이다. 金 候補者의 家族과 側近들의 ‘끼리끼리’ 나눠 먹기로 因해 留學을 꿈꾸던 어느 가난한 靑年의 날개가 꺾였던 것은 아닐까. 社會 指導層의 節制를 찾아보기 어려우니 國內는 勿論 全 世界 160個國의 풀브라이트 奬學生들 앞에서도 참 憫惘한 일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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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政府, 牌거리 政治에 政策 利用한 文政府 失敗 反復 안돼” [인터뷰]

    《“오늘은 BTS 兵役과 인플레이션에 對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5日 午後 7時 尹喜淑 前 未來統合黨(國民의힘 前身) 議員이 스튜디오로 꾸민 서울 鍾路區 안국동의 한 事務室에서 유튜브 放送을 始作하자 댓글들이 주르륵 올라오기 始作했다. 이에 實時間으로 應答하고, 그래프와 圖表를 보여주며 1時間 半 가까이 單獨으로 放送을 끌어가는 尹 前 議員은 베테랑 유튜버처럼 보였다.부친의 땅 投機 疑惑에 責任을 지겠다며 國會議員職을 던진 지 8個月. 그는 이제 動映像을 만들고 冊을 쓰고 講演을 다닌다. 視角이 다양해지고 觀點이 넓어졌다고 自評한다. 그만큼 懸案 批判은 더 매서워졌다. ‘포퓰리즘 파이터’ ‘政策 狙擊手’로 불려온 그다. 그런 尹 前 議員이 보는 새 政府의 政策 方向은 어떨까.그는 이날 東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文在寅 政府에서의 無理한 政策 施行으로 많은 問題들이 생겼다”면서도 “機械的으로 되돌리는 게 能事가 아니다”고 强調했다. 尹錫悅 政府가 出帆도 하기 前부터 一角에서 ‘文 政府 政策만 아니면 된다’(ABM·Anything But Moon)는 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했다. 그는 “經濟, 社會 狀況이 그에 맞춰 變해 온 만큼 ‘只今 段階에서의 最善’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새 政府도 結局 또 다른 탈레반이 되는 것을 避할 수 없다”고 警告했다. 다음은 一問一答.》“公人에 對해서는 더 嚴格해야” ―유튜브 放送 같은 對外 活動이 活潑해지는 것 같다. “尹喜淑TV는 國會議員으로 있을 때 始作했는데 當時 ‘汝矣島의 奇跡’이라고 불렸다. 이렇게 재미없는 TV가 어떻게 1年 만에 購讀者 數를 10萬 名으로 늘렸냐는 거다(웃음). 汝矣島를 떠난 以後에는 오히려 더 넓어진 疏通의 機會가 됐다. 날것 그대로의 댓글도 많이 받는다.” ―父親의 땅 投機 疑惑이 提起됐을 때 ‘責任政治’와 ‘公正’을 이야기하며 國會議員職을 던졌다. 새 政府 長官 候補者들의 疑惑은 어떻게 보나. “結局 메시지의 問題다. 當時 나는 國會議員으로서 죽더라도 그 方法으로 내가 던져온 메시지들을 살릴 수 있다고 봤다. 只今도 그 選擇에 全혀 後悔가 없다. 違法이 아니라 하더라도 社會 指導層 人士들은 스스로 節制하는 部分이 있어야 된다. 그런 게 別로 없어 보이는 몇 분이 계신다. 公人에게는 더 嚴格한 基準이 適用돼야 하며, 그 社會的 基準은 더 明確해야 한다. 國民의 눈높이에서 사람을 찾는 努力이 不足하지 않나 하는 反省 또한 있어야 한다.”“변화 勘案해 ‘現在의 最善’을” ―政策的 側面에서도 公正의 價値가 흔들린 事例가 적잖았다. 特히 經濟, 勞動 政策에서 새 政府가 大大的인 方向 轉換을 豫告하고 있는데…. “文在寅 政府의 가장 큰 問題는 ‘우리 便’을 챙기려는 牌거리 政治를 위해서 政策을 써먹었다는 것이다. 政治的 資源化를 위해 政策 비틀기를 했다. 욕먹을 짓이다. 새 政府는 이런 마인드를 完全히 버려야 한다. 다만 잘못된 政策을 元來대로 되돌리는 것보다 只今 段階에서의 最善을 찾는 게 重要하다. 그동안 狀況이 變했고 國民의 삶도 바뀐 側面이 있다. 週 52時間만 해도 화이트칼라들은 좋아한다. 關鍵은 制度를 어떻게 柔軟하고 實用的으로 運營하느냐 하는 것이다.” ―非正規職의 正規職化 같은 政策은 더 以上 推進되지 않을까. “어느 社會나 非正規職도 必要하다. 當然한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는 것 自體가 이 政策이 얼마나 政治化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 正規職 시켜 줄게’ 式의 接近은 結果的으로 正規職으로의 移動 通路를 끊어버리게 된다. 正規職 雇傭 時 負擔이 크니까 企業들이 차라리 機械를 써버리는 거지. ‘正規職化의 逆說’이 아니라 그냥 當然한 結果다. 勿論 우리나라가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對比 非正規職 比重이 높고, 正規職과의 賃金 隔差도 큰 것은 問題다. 이 隔差를 實質的으로 줄이는 게 關鍵이다.” ―不動産 分野는 어떤가. 政權 交替의 原因이 될 만큼 波長이 큰 政策인데…. “國民들이 正말 화났던 理由는 文在寅 政府가 不動産政策 失敗 自體라기보다 失敗할 수밖에 없는 政策을 나쁜 意圖로 썼다는 것이었다. 왜 不動産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國民을 갈라치기 하는 手段으로 써먹었느냐는 거다. 그렇다고 이를 全部 되돌리기만 하는 것 또한 能事가 아니다. 그것은 새 政府마저 또 다른 탈레반이 돼버리는 結果다. 金利가 오르고 있고, 市場도 그때와는 달라졌다. 重要한 건 只今의 狀況과 데이터를 基盤으로 判斷하는 것. 長期的인 供給 計劃에 對해 國民에게 믿음을 주고, 以後 숨고르기를 하면서 速度 調節을 해야 한다.” ―코로나19 餘波에 글로벌 인플레이션까지 심해지고 있다. 어떻게 對應해야 하나. “모두가 宏壯히 어려운 時期다. 돈이 全 世界的으로 많이 풀렸고, 供給網이 엉망이 됐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戰爭까지 터졌다. 이럴 때에는 危機를 버텨줄 經濟 體質이 重要한데 이게 文在寅 政府에서 너무 나빠졌다. 狀況을 뚫고 나가려면 宏壯히 有能한 政策 그룹이 必要하다. 또 公約에서 只今 當場 急하지 않은 것은 미뤄야 한다. 所要 財源이 300兆 원臺에 가까운 公約을 只今 다 履行할 수 없다는 것을 國民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새 政府는 核心 政策 中 하나로 年金 改革을 내걸었다. 任期 內에 可能할까. “年金 財政은 구멍 날 程度로 放漫하게 運營돼 왔기 때문에 이제는 反對로 조이는 수밖에 없다. 國民들이 좋아할 수가 없는 改革이다. 그럼에도 왜 해야 하는지, 안 하면 어떤 問題가 發生할지에 對해 國民에게 說明하고 疏通하는 게 먼저다. 文在寅 大統領처럼 ‘國民들이 싫어하니까 (論議) 끝’이라는 式으로는 永遠히 못 한다. 所得 代替率이나 保險料, 年金開始 年齡 같은 數字는 結局 테크니컬(技術的)韓 이야기다. 共感帶가 이뤄지고 나면 以後부터는 專門家들이 그 原則을 具現하는 方式으로 計算해내면 된다. 數字 計算은 今方이다.” ―强한 抵抗이 豫想된다. 過去 試圖들이 政治에 발목 잡히는 事例도 많지 않았나. “‘천천히 서두른다’는 말이 있다. 時急하지만 사람들에게 消化할 時間을 줘야 한다. 專門家와 言論을 통한 公論化 過程이 重要하다. 國政推進 動力이 센 政權 初盤에 始作해도 3年은 걸릴 거다. 世代 間 葛藤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이런 制度가 무너짐으로써 社會 凝集力이 받게 될 傷處 自體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最近의 國會 움직임은 어떻게 보는지. ‘檢搜完剝’ 法案을 놓고 與野 모두 批判에 直面해 있다. “公的 方法을 利用해 私的인 利益을 이렇게까지 露骨的으로 追求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政治가 어디까지 망가졌는지를 보여준다. (國會議員) 本人 또는 特定人을 保護하기 위해 無理한 事案을 無理하게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率直히 ‘檢搜完剝’ 立法 過程에서 우리 政治의 가장 癌的인 存在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期待도 했다. 問題의 여러 級 中에서도 가장 밑바닥 級에 있는 사람들이 검은 먼지처럼 뭉쳐서 드러날 때 빗자루로 쓸어버리듯 털어내면 우리 政治가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했던 거다. 그런데 그 期待를 國民의힘이 (仲裁案 合意로) 날려버렸다. 이 먼지들이 휙 흩어져 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정책전문가 아닌 政治人’ 覺醒” ―새 政府의 總理, 副總理 等 要職에 官僚 出身들이 任命됐다. 官僚 出身의 限界를 克服할 수 있을까. “一般的인 官僚의 特性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이들 中에도 進取的인 분들이 있다. 이런 進取的인 人士들을 官僚的 시스템에다 갖다 놓으면 官僚처럼 돼버리는 게 問題다. 核心은 이들이 活動할 시스템의 運營이다. 尹錫悅 大統領 當選人이 約束대로 靑瓦臺 中心의 帝王的 大統領制를 節制시키고, 各 部處 長官이 所信껏 비전을 펼칠 수 있게 하느냐가 重要하다.” 尹 前 議員은 尹 當選人이 지난해 大選 行步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接觸한 政策 專門家였다. 大選 캠프에 合流해 政策 構想에 힘을 보탠 그를 놓고 巷間에서는 立脚說이 돌기도 했지만, 정작 尹 前 議員은 引受위나 內閣 名單 어디에도 아직까지 이름이 없다. “쓴소리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 아니냐”는 質問에 그는 그저 빙그레 웃었다. “政治라는 것을 國會나 行政府에 立脚해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答을 代身했다. “나 스스로 이제는 政策 專門家가 아닌 政治人이라는 覺醒을 오히려 國會를 떠나면서 하게 됐다”며 “韓國 政治의 代案을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나만의 役割을 繼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희숙 前 未來統合黨 議員銀서울大 經濟學科를 卒業하고 美國 컬럼비아대에서 經濟學 博士 學位를 받았다. 韓國開發硏究院(KDI) 國際政策大學院 敎授를 거쳐 第21代 國會議員(서울 瑞草甲)에 當選됐다. 2020年 賃貸借 3法의 國會 通過 直後 “저는 賃借人입니다”로 始作하는 ‘5分 演說’을 통해 問題點을 批判했다. 文在寅 政府의 政策 問題點을 짚은 冊 ‘政策의 背信’에 이어 ‘政治의 背信’을 썼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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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金正恩의 14番째 便紙

    짙은 藍色의 파일 위에 찍힌 金色의 北韓 國務委員長 揮帳. 金正恩 委員長이 文在寅 大統領에게 보낸 첫 親書의 鋪裝은 고급스러웠다. 2018年 2月 靑瓦臺를 訪問한 金與正 北韓 勞動黨 副部長이 文 大統領에게 直接 건넨 親書를 當時 靑瓦臺는 公開하지 않았다. 祕密文書라는 金 委員長의 親書는 막상 美國이 먼저 公開했다. 도널드 트럼프 前 大統領이 같은 해 7月 트위터에 原文을 올리면서 ‘親愛하는 大統領 閣下’로 始作하는 親書의 內容과 形式이 알려졌다. ▷平昌 겨울올림픽을 契機로 始作된 南北韓 頂上 間 親書 交換은 끊길 듯 끊이지 않았다. 金 委員長이 21日 보낸 親書는 14番째이자 文 大統領의 退任 前 마지막 便紙가 된다. 朝鮮中央通信은 “깊은 信賴心의 表示”라고 했다. 北韓이 最近까지도 南韓을 向해 戰術核 使用을 威脅하는 狀況에서 느닷없는 살가움의 表示다. 文 大統領을 向해 ‘삶은 소대가리’, ‘겁먹은 개’ 等의 表現을 써가며 非難했던 北韓이지만 마무리는 잘하고 싶었던 것일까. ▷直接 쓴 便紙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强하다. 頂上 間의 ‘親書 外交’는 말할 것도 없다. 金 委員長은 對外活動에 親書를 積極的으로 活用해왔다. 文 大統領뿐 아니라 시진핑 中國 國家主席, 트럼프 前 大統領에게도 數次例 便紙를 썼다. 트럼프는 金 委員長의 便紙를 “아름다운 藝術品”이라고 불렀다. 白堊館 閣僚會議에서 親書를 꺼내드는가 하면, 오벌오피스를 찾는 손님이 있을 때면 봐달라는 듯 執務室 冊床 위에 올려놨다. 大統領記錄物法 違反임에도 退任 以後 27通의 ‘러브 레터’를 私邸로 옮겨 保管하려 했다. ▷金 委員長의 親書는 北-美, 南北 關係가 惡化하고 있는 時點에도 中斷되지 않았다. 頂上 間 疏通을 위한 最小限의 끈은 놓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特히 ‘브로맨스’를 誇示했던 트럼프에게 功을 많이 들였다. 海里 해리스 當時 駐韓 美國大使가 北側으로부터 親書를 받으러 祕密裏에 板門店까지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親書 傳達 20番째가 넘어가면서는 白堊館 팀도 크게 意味를 두지 않았다고 한다. 實質的 內容 없이 沙糖발림이나 阿附性 數詞가 反復됐기 때문이다. 美 中央情報局(CIA)은 “阿諂의 傑作”이라고 評價했다. ▷親書들은 쌓였지만 北韓이 協商場에 나오거나 非核化 問題를 眞摯하게 論議할 幾微는 如前히 보이지 않는다. 北韓은 올해만 이미 13次例 미사일을 發射했고 大陸間彈道미사일(ICBM) 發射로 레드라인까지 넘어버렸다. 豊溪里 核實驗場에서는 7次 核實驗을 準備하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頂上 間 親分이 實質的인 進展으로 連結된 것은 끝내 없었다. 私的인 關係 誇示에 그치는 親書는 靈魂 없는 安否 便紙처럼 空虛하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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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마스크 벗어도 되나요

    “마스크 義務化 措置가 解除됐습니다. 願한다면 只今 곧바로 벗으십시오.” 美國 알래스카에어 旅客機에서 機長의 案內放送이 나가자 拍手가 터져 나왔다. 乘客들은 마스크를 흔들거나 머리 위로 던지면서 歡呼했다. 乘務員이 “마스크를∼ 벗어∼버려요”라고 노래하며 座席마다 마스크를 收去한 飛行機도 있었다. 18日 政府의 大衆交通 마스크 着用 義務化 措置를 無效化하는 플로리다州 聯邦法院의 判決과 이에 따른 交通安全廳(TSA)의 後續 措置가 나온 直後였다. ▷마스크는 코로나19 防疫의 核心이자 最後의 堡壘로 여겨진다. 美國의 境遇 이미 大部分의 場所에서 室內外 마스크 着用 指針이 緩和돼 있는데도 이番 判決에 對한 輿論의 關心은 뜨거웠다. 歡迎과 贊成만큼 反對와 憂慮도 쏟아졌다. 59페이지에 이르는 判決文에서부터 判事의 身上과 얼굴 寫眞까지 인터넷에 塗褙가 됐다. 그만큼 마스크가 갖는 象徵性이 크다는 意味다. 韓國은 5月 初 마스크 着用 義務化에 對한 政府 決定이 나올 豫定. 政府는 곧 專門家 意見收斂을 始作한다. ▷바이러스가 消滅돼서 마스크를 벗는 건 아니다. 마스크 規定이 풀리면 確診者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憂慮도 적지 않다. 스위스와 英國에서는 航空社의 機內 마스크 義務化 廢止 後 乘務員과 操縱士들의 잇단 確診으로 모두 600餘 篇의 航空便이 取消됐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마스크 規定을 解除했다가 18日 만에 “時機尙早였다”며 決定을 뒤집기도 했다. 傳播力이 큰 XE 變異 바이러스에 이어 XL, XM 等이 繼續 出沒하고 있다. 마스크 義務化 解除 判決이 나온 美國조차 뉴욕 等地에서는 오미크론 再擴散 趨勢다. 조 바이든 行政府는 抗訴를 檢討 中이다. ▷그래도 이제 室外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國內에 많아지는 듯하다. 한 인터넷 投票에서는 ‘室外 마스크 義務化를 解除해야 한다’는 答辯이 78%였다. 靑瓦臺 홈페이지에는 마스크를 벗게 해 달라는 請願이 올라왔다. 色調 化粧品 市場이 들썩거리고 皮膚科와 成形外科 豫約이 늘어나는 等 ‘노 마스크’ 日常을 準備하는 움직임도 벌써부터 奔走하다. ▷專門家들은 마스크 義務化 解除에는 아직 신중할 必要가 있다는 쪽이다. 引受委員會도 어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섣불리 防疫을 解除하지 않도록 政府에 當付드린다”고 했다. 마스크 義務化의 解除 與否와 時點은 徹底히 保健醫療와 國民 安全의 觀點에서 科學이 決定할 일이다. 規定과는 別個로 스스로 마스크 着用을 持續하는 것은 그보다도 한 次元 높은 決定일 터다. 나와 이웃을 코로나19에서 지키는 것은 勿論 感氣, 毒感 等 다른 바이러스를 遮斷하는 데에도 마스크는 有用하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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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애物단지 된 백신

    지난해 末 나이지리아의 한 大型 쓰레기處理場. 大型 덤프트럭이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구덩이 속으로 박스 數百 個를 쏟아부었다. 터져 버린 박스 속에는 코로나19 백신이 가득했다. 先進國에서 供與는 받았는데 流通期限이 지나 못 쓰게 된 100餘萬 回 分量이었다. 사람을 살린다는 백신들이 한瞬間에 쓰레기 더미에 파묻히는 場面은 씁쓸하고도 衝擊的이었다. 백신 接種率이 고작 5%代에도 못 미치는 低開發 國家로서는 더더욱 憤痛 터지는 埋沒 現場이었을 것이다. ▷이유나 方式은 다르지만 韓國에서도 廢棄되는 백신이 急增하고 있다. 現在까지 累積 肺氣量이 233萬 回를 넘어섰다. 1回當 大略 20달러로 計算하면 550億 원이 넘는 分量이다. 앞으로 廢棄될 處地에 놓인 백신 豫約 物量은 더 많다. 올해 國內에 導入될 分量은 1億2600萬 回. 쌓여 있는 在庫까지 合치면 1億4000萬 回分이 넘는데 맞을 사람은 漸漸 줄어들고 있다. 不過 7, 8個月餘 前 백신 한 방울이라도 놓칠세라 最小殘餘型(LDS) 注射器를 求하고, 너도나도 接種 豫約 ‘狂클릭’을 해댔던 때와 比較하면 때 이른 隔世之感이다. ▷‘그때는 맞고 只今은 틀리다’고 하기에는 變數도 적지 않았다. 致命率은 낮고 傳播力은 높은 오미크론 變異 바이러스가 팬데믹 局面을 바꿔 놓을 것으로 豫想하기 어려웠다고 當局者들은 抗辯한다. 旣存의 백신으로는 繼續 進化하는 變異 바이러스를 막는 데 限界가 있다는 分析도 나왔다. 이스라엘에서 最近 나온 硏究에 따르면 60歲 以上에 對한 4次 接種 效果는 不過 8週에 그친다. 백신 副作用 憂慮도 豫想보다 컸다. 그 탓에 5∼11歲 接種率은 0.7%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政府가 더 精巧하게 需給 計劃을 세웠어야 했다고 專門家들은 指摘한다. 팬데믹 初期 백신을 제때 救하지 못해 魂쭐이 난 政府가 뒤늦게 契約에 나서면서 豫想 物量을 지나치게 잡아버린 側面이 있다. 確診者 暴增 時點에 防疫 指針을 되레 緩和한 것도 백신을 애物단지로 만들어 버린 셈이 됐다. 抗體가 생긴 1470萬 名의 確診者들은 이제 追加 接種의 必要性을 느끼지 못한다. ▷國內에서는 處置 困難 身世가 됐지만 그렇다고 백신의 價値 自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직도 全 世界에서는 백신 接種率이 20% 未滿인 低開發國이 44個國에 이른다. 백신 貯藏 施設과 運送, 醫療人力 不足 問題가 있긴 하지만, 供與 백신의 流通期限이 두 달 半 程度만 돼도 接種이 可能하다고 한다. 이들 國家에 國內 豫約 分量을 供與하는 方案을 찾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타이밍을 놓쳤다간 所重한 生命을 위해 백신을 나누는 일이 ‘쓸모없어지니 떠넘긴다’는 式으로 貶毁될지 모른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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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傳染力 더 센 XE 變異”

    ‘只今까지 우리가 본 그 어떤 코로나19보다 傳染性이 强할 可能性이 있는 變異 바이러스다.’ 世界保健機構(WHO)는 지난달 末 報告書에서 코로나19의 또 다른 變異 바이러스 ‘XE’에 對해 이런 分析과 함께 警報를 發令했다. 스텔스 오미크론보다도 傳播力이 10%假量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早晩間 코로나19街 終熄될 것이라는 一角의 展望에 찬물을 끼얹는 瞬間이었다. ▷1月 中旬 英國에서 처음 發見된 XE 變異는 ‘오미크론’ 變異와 그 下位 變異인 ‘스텔스 오미크론’李 합쳐진 混合型 邊夷다. 英國에서 630餘 件이 報告된 데 이어 臺灣, 泰國 같은 아시아 國家에서도 續續 事例가 나오기 始作했다. 韓國에서도 머지않아 XE 變異가 發生할 可能性이 크다는 게 專門家들의 衆論이다. 오미크론의 境遇 지난해 11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發病한 지 닷새 만에 韓國에서도 確診者가 나왔다. ▷이런 變異가 어쩌다 發生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錯覺이다. 바이러스는 只今도 스파이크 蛋白質의 鹽基序列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變異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의 境遇 理論的으로 可能한 變異 個數가 無慮 80景 個. 2020年 1月 發見된 以後 現在까지 그리스어 알파벳 順序로 이름 붙인 알파(α), 베타(β), 감마(γ), 델타(δ)를 거쳐 오미크론(ο)까지 變異가 거듭돼 왔다. 傳播力과 致命率, 重症度가 높아 따로 모니터링 對象으로 分類된 變異들이다. 에타(η), 카파(κ) 等 優勢種이 되지 못한 채 소리 所聞 없이 지나가버린 變異들도 있었다. ▷바이러스의 構造學的 特性이 바뀌지 않는 下位 變異의 組合들은 셀 수도 없다. 유럽에서는 XE 外에 델타와 오미크론 變異가 합쳐진 XD와 XF, 一名 ‘델타크론’도 번지기 始作했다. XE의 境遇 致命率이나 重症度가 오미크론과 비슷하게 낮다지만, 强力한 電波 威力 때문에 安心할 수 없다. 政府는 “防疫 戰略이 달라질 程度의 影響은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減少勢로 돌아선 듯했던 確診者가 다시 늘어나는 ‘雙峯型’ 그래프 展開를 避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變異는 바이러스가 질긴 生命力을 維持해온 힘이다. 모습을 바꿔가며 人間의 免疫力을 回避하게 해온 生存이자 進化의 方式이다. 美國 疾病統制豫防센터(CDC)는 變異를 說明하는 웹사이트 페이지에 ‘變異는 일어난다’는 題目을 붙여 놨다. 避해갈 수 없는 常數(常數)라는 意味다. 코로나19度 얼마나 더 많은 變異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올해 여름쯤 오미크론 다음인 ‘파이(π)’가 出現할 것이라는 展望도 나온다. 마지막 알파벳인 ‘오메가(ω)’까지 안 가면 多幸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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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橫說竪說/이정은]두 番 서러운 文科生

    “微積分 하냐?” 數學 좀 한다는 中學生들이 서로의 善行學習 進度를 確認할 때 으스대듯 묻는 質問이다. 天才 物理學者 리처드 파인먼이 ‘神이 使用하는 言語’로 불렀다는 微積分은 數學 레벨이 높아졌음을 確認하는 代表 科目으로 여겨진다. 反面 數學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高等數學의 門턱이기도 하다. 文·理科 統合型 修學能力試驗에서는 文科生들을 기죽이는 選擇 科目 中 하나다. ▷올해 修能도 文·理科 統合型으로 치러진다. 融合型 人材를 養成한다는 趣旨로 지난해에 처음 實施한 以後 2年째 이어지는 것. 文·理科 區分 없이 實施한 지난해 試驗에서는 數學을 잘하는 理科生들이 相對的으로 유리했다. 理科生들이 主로 選擇하는 ‘幾何’나 ‘微積分’의 標準點數가 文科生들이 凝視하는 ‘確率과 統計’보다 높았다. 數學 調整點數를 높게 받은 理科生이 上位圈 大學의 人文系 學科를 交叉支援하면서 文科生을 밀어내는 ‘文科 侵攻’ 現象이 두드러졌다. ▷敎育當局은 이런 門·理科 有不利 現象에 對해 “完全히 克服되긴 어렵다”고 했다. 올해도 ‘文科 侵攻’李 反復될 可能性을 막을 길이 없다는 말이다. 文科生들은 울相이다. 가뜩이나 ‘문송’(文科여서 罪悚합니다) 雰圍氣를 切感하고 있는데 이제는 就業에 앞서 入試에서까지 二重의 설움을 겪게 됐다. 政治學者를 꿈꾸던 文科 優等生이 막판에 理科로 갈아타는 等 進路를 바꿨다는 消息에 敎師들은 한숨을 쉰다. “數學만이 살길”이라는 學生과 學父母의 需要에 맞춰 新都市에는 줄줄이 새 學院들이 들어서고 있다. ▷文科生들은 “한쪽에만 유리하도록 돼 있는 入試制度는 不當한 特惠”라며 反撥하고 있다. 數學 等 選擇科目의 調整點數 産出 公式이 잘못됐다며 訴訟 節次를 알아보는 學父母들도 나왔다. ‘文科 侵攻’李 理科生들에게도 좋은 것만은 아니다. 大學 看板을 높여서 다는 代身 適性에 맞지 않는 學科 工夫를 堪耐해야 한다. 自然系列로 前科하거나 半數를 決心한 大學生들은 結局 올해 下半期부터 다시 再修學院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理工系 侵攻者들에게 밀려 이미 再修의 길을 걷고 있는 文科生들이 있는 그곳이다. 兩쪽 모두에게 浪費다. ▷科學·技術·엔지니어링·數學을 뜻하는 이른바 스템(STEM) 分野의 育成이 이미 몇 年 前부터 持續돼온 世界的 흐름인 것은 맞다. 빛의 速度로 進行되는 尖端技術 開發 競爭은 數學的인 思考와 科學 力量을 要求한다. 이런 板 위에서 人文學을 읊조리고 있는 게 閑暇한 소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數學, 科學 點數만 能力인가. 創意的 思考와 文學的 感性, 人文學的 素養을 갖춘 人文系의 强者들은 情報技術(IT)企業에도 똑같이 必要하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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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沈默의 殺人者’ 오존[橫說竪說/이정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痛症과 發作的 기침, 呼吸 困難, 어지럼症. 每年 初여름이 되면 國內 主要 病院의 應急室에는 이런 症勢를 呼訴하는 患者들이 밀려 들어온다. 待機 中 오존 濃度가 急激히 上昇하는 時期다. 오존의 毒性이 喘息이나 慢性氣管支炎 같은 呼吸器疾患 患者들의 弱해진 肺 細胞를 攻擊하는 것이다. 呼吸 困難에 心臟痲痹까지 오면서 그대로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狀況도 發生한다. ▷最近 10年間 오존 露出에 따른 國內 超過死亡이 2倍로 늘어났다는 分析이 나왔다. 疾病管理廳에 따르면 오존 濃度의 上昇으로 인한 超過死亡者는 2010年 1248名에서 2019年 2890名으로 增加했다. ‘超過死亡’은 特定 期間에 通常的으로 豫想되는 數를 넘어서는 死亡을 뜻한다. 統計的 槪念이다. 오존으로 因한 死亡者 數가 豫想 平均値보다 훨씬 더 늘어난 것이다. 이 期間 동안 國內 오존 濃度는 平均 35.8ppb에서 45ppb로 높아졌다. ▷酸素 原子 3個가 結合한 오존은 强力한 毒性 때문에 ‘沈默의 殺人者’ 或은 ‘보이지 않는 킬러’로 불린다. 肺뿐 아니라 腦 같은 다른 臟器에도 病을 일으키고, 先天性 畸形 發生 危險度를 높이는 汚染物質이다. 지난해 英國이 主導한 國際共同팀의 硏究에서는 오존 濃度가 0.2% 上昇할 때마다 年間 6000名이 넘는 追加 死亡者가 發生한다는 分析도 나왔다. 오존은 身體뿐 아니라 精神 健康까지 威脅한다. 오존 濃度가 높은 地域에 사는 靑少年들은 憂鬱症을 겪을 可能性이 더 높았다. ▷우리나라는 오존으로 因한 死亡者 數가 가장 빨리 늘고 있는 나라 中 하나다. 死亡者 數는 100萬 名當 15.9名으로 아직 낮은 水準이지만, 增加率은 OECD 35個國 中 가장 높다. 오존은 窒素酸化物 같은 汚染物質이 햇빛과 만나 光化學反應을 일으키며 生成된다. 自動車 排氣가스가 많은 大都市의 오존 濃度가 높다 보니 서울, 釜山 같은 都市에서는 隨時로 ‘오존 非常令’李 떨어진다. 海外에서도 都市 居住者 5名 中 4名이 世界保健機構(WHO) 勸告 基準을 넘어서는 濃度의 오존에 露出돼 있다고 한다. ▷이제 곧 햇볕이 强해지는 季節이 온다. 오존 濃度를 알려주는 電光板이 새빨개지는 날이 많아질 것이다. 마스크로도 못 막는 오존의 攻擊은 暴炎과 함께 몰려오니 더 괴롭다. 오존注意報 체크, 野外 活動 및 過激한 運動 自制, 水分 補充 같은 對處法을 잘 지켜야 한다고 專門家들은 助言한다. 더 根本的으로는 오존을 發生시키는 汚染物質을 줄이는 게 解法일 것이다. 大氣汚染을 惡化시키는 氣候變化 問題에도 關心을 기울여야 한다. 내 목숨을 위해서라도 環境論者가 되라는 게 地球의 呼訴이자 警告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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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來日/이정은]尹 執務室이 ‘白堊館 베끼기’ 되지 않으려면

    워싱턴特派員을 지낸 3年間 白堊館 앞을 지나다닌 回數가 100番은 넘은 것 같다. 대단한 일도 아니다. 걸어서 5分 距離에 있는 事務室을 오가거나 點心을 먹으러 갈 때 지나다닌 길이 그 길이었을 뿐이다. 白堊館 바로 옆으로 美國人들은 出退勤을 하고 조깅과 散策을 하며 無心히 지나다닌다. 가깝고 익숙한 場所다. 尹錫悅 大統領 當選人이 용산으로 執務室 移轉 計劃을 밝히면서 모델로 든 것이 白堊館이다. 美國 大統領의 執務室이 位置한 웨스트윙이 모델이라고 한다. 迎賓館인 ‘블레어 하우스’도 그가 記者會見에서 直接 言及했다. 大統領 執務室 移轉 過程에 海外 特定 國家의 모델이 이렇게 여러 番 言及되는 일도 드물다. 그만큼 白堊館의 接近性과 開放性을 본뜨고 싶다는 意味일 것이다. 物理的 距離와 動線이 疏通에 影響을 미치는 것은 맞다. 記者들만 해도 白堊館 웨스트윙 1層에 位置한 브리핑룸의 位置 德을 많이 본다. 周邊을 서성거리다 보면 高位 當局者들과 마주치게 된다. 卽席 記者懇談會가 隨時로 열린다. 그렇다고 美國人들이 大統領의 일하는 모습을 자주 보는 것 같지는 않다. 大統領은 境內 잔디밭에서 뜨고 내리는 專用 헬기를 자주 利用하고, 專用 리무진이 움직일 때는 10餘 臺의 祕密警護局(SS) 車輛이 따라붙는다. 웨스트윙에서 일하는 職員은 祕書室長 等 核心 參謀와 補佐官 50餘 名. 나머지 實務 職員들은 白堊館 바깥의 業務 廳舍를 쓴다. 白堊館이 韓國에 알려진 것처럼 활짝 열린 空間은 아니라는 말이다. 白堊館을 차지했던 大統領들이 모두 對國民 疏通을 잘한 것도 아니다. 조 바이든 大統領은 就任 1年 만에 ‘不通 大統領’으로 言論의 不滿을 샀다. 지난해 末까지 進行한 22回의 言論 인터뷰가 트럼프(92回), 오바마(156回)보다 적었다. 코로나19 危機 狀況에서 사나흘에 한 番꼴로 對國民 演說을 했던 그였지만, 막상 껄끄러운 質問이 나오는 자리는 回避했다. 트럼프 前 大統領의 커뮤니케이션 點數는 더 나빴다. 直接 定例브리핑에 나서고, 主要 言論社 記者들의 이름을 모두 외워 呼名했지만 소용없었다. 自畫自讚과 一方的 메시지 傳達, 詭辯에 가까운 解明으로 되레 批判을 키웠다. ‘疏通 大統領’이라고 불린 오바마 前 大統領의 스킨십은 정작 白堊館 밖에서 이뤄진 게 더 많았다. 그는 隨時로 議會를 찾아 反對派 議員들을 說得했고 美 全域을 도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國民들과 만났다. TV쇼에도 여러 番 出演했다. 그런 그조차 初任 時節에는 “國民들과 直接 疏通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輿論을 붙잡으려는 指導者의 努力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 尹 當選人이 ‘龍山 時代’의 開幕을 公式 發表한 만큼 大統領 執務室의 以前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選擇이 됐다. 여러 論難과 憂慮에도 不拘하고 두 달 안에 軍 施設의 連鎖 移動을 包含한 엄청난 速度戰이 進行될 것이다. 最終的인 結果物이 그가 머릿속에 그렸던 ‘韓國의 웨스트윙’처럼 나올지 與否는 알 수 없다. 8年間의 建築을 통해 誕生한 白堊館의 아름다운 空間이 밋밋한 國防部 廳舍에서 具現되지 않았다고 볼멘소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重要한 것은 國民과 疏通하겠다는 意志, 쓴소리도 傾聽해 反映하겠다는 意志다. 그리고 그 初心을 5年 내내 一貫되게 維持하려는 努力이다. 尹 當選人은 白堊館이라는 空間에 앞서 成功과 失敗를 反復했던 美國 大統領들의 疏通法부터 다시 한番 들여다보라. 龍山 執務室의 安着은 거기서부터 始作될 것이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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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談]“豫測不可 푸틴, 러 專門家도 멘崩” “韓늑장外交에 存在感 喪失”

    《러시아 侵攻으로 始作된 우크라이나 戰爭의 砲火가 멈추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强力한 抵抗으로 交戰이 거세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核戰力 强化 態勢에 突入했다. 核威脅 水位를 끌어올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大統領의 暴注에 맞서 書房은 그의 돈줄을 묶는 高强度 金融制裁를 꺼내들었다. 中國에 이은 러시아와의 또 다른 神(新)冷戰 初入에서 두 勢力 間의 衝突은 아슬아슬하고 危殆롭다. 러시아 武力挑發의 끝은 어디이며, 이는 國際 安保秩序의 판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그 診斷과 展望을 듣기 위해 신범식 서울大 政治外交學部 敎授와 백주현 前 카자흐스탄 大使(法務法人 世宗 러시아 擔當 顧問)를 만났다. 두 專門家의 對談은 지난달 28日 동아일보에서 約 2時間에 걸쳐 進行됐다.》 ―푸틴이 ‘3大 核戰力’ 威脅까지 本格化하고 있다. 申 敎授=軍事的으로는 最大限까지 가보겠다는 메시지다. 壓倒的인 火力을 集中하는 在來式 攻擊에서 核武器로 넘어가는 그 境界를 豫測하기 어려워지는 狀況으로 푸틴이 몰아가고 있다. 백 拷問=核武器를 實際로 使用할 것인지 與否조차 只今은 區分하기가 쉽지 않다. 푸틴은 只今 敗를 안 보고 그냥 베팅만 올리는 危險千萬한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 相對方이 내 牌를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미치광이 戰略’이다. 푸틴은 러시아에서 가장 똑똑한 엘리트들이 모인다는 옛 國家保安委員會(KGB) 出身으로, 디테일에 强하다. 여러 頂上會談에서 지켜본 그는 曖昧模糊하게 말하는 法이 없고 外交的 搜査도 絶對 쓰지 않는다. 申 敎授=글쎄. 푸틴은 사람들이 ‘설마 저 程度까지는 안 할 거야’ 했던 걸 只今 다 하고 있다. 合理的 判斷을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러시아 內 專門家들까지 只今 다 ‘멘붕’이다. 푸틴이 精神的으로 問題가 생겼을 可能性을 西方 情報機關에서 銳意 注視하고 있다고 한다. 푸틴이 世界秩序 變更에 對해 偏執症的으로 執着하게 된다면 그릇된 決定을 하게 될 可能性이 憂慮된다. ―西方이 ‘金融의 核 옵션’이라는 國際銀行間通信協會(SWIFT·스위프트) 決濟網에서 러시아 退出을 決定했다. 러시아가 制裁를 버틸 수 있을까. 申 敎授=西方과 러시아 모두 最大値까지 서로를 때리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에너지와 食糧, 國家 存續의 基本이자 核心 條件이 되는 두 分野에서 自立할 수 있는 나라라는 點을 注目해야 한다. 러시아가 지난해 改正한 國家安保戰略을 보라. 西方과의 協力 關聯 言及이 다 사라졌다. 러시아 國民들은 이제 루블貨 베이스인 ‘미르 카드’를 쓴다. 인터넷은 ‘루넷’이라고 하는 自體 네트워크 시스템을 構築했다. 國際 制裁에 對備해 루블 體制를 꾸준히 强化했고, 內需 基盤도 탄탄히 해왔다. 백 拷問=制裁가 效果를 보기는 쉽지 않다. 러시아는 ‘유럽 當身들도 인플레이션 맛 좀 봐라’ 하는 式이다. 유럽이 버틸 수는 있겠지만 괴로울 거다. 러시아 天然가스 比重이 40%, 獨逸의 境遇 55%나 된다. 더구나 獨逸은 製造業이 强한 나라인데, 에너지 問題로 脆弱해지면 剛한 쇼크를 겪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强한 抗戰으로 러시아軍이 주춤하고 있다. 申 敎授=러시아가 軍事行動을 길게 끌 것 같지는 않다. 空軍力을 集中해서 重要한 據點들을 끊어 補給路를 遮斷하고, 首都를 陷落시켜 首腦部를 除去한다는 시나리오는 短期戰을 念頭에 두고 만든 것이다. 그런데 人口 4400萬 名의 우크라이나가 決死抗戰을 벌이고 있는 狀況에서 少數 러시아軍이 果然 效果的으로 우크라이나 全域을 掌握할 수 있을까. 백 拷問=러시아의 狀況 誤判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番에 보았듯이 유럽의 나토 會員國들 相當數가 우크라이나에 派兵할 돈도, 兵力도, 裝備도 太不足이다. 獨逸의 탱크가 過去 3000代였는데 只今은 300代까지 쪼그라들었다. 푸틴은 戰略的으로 이런 것까지 다 計算하고 侵攻을 敢行한 것일 수도 있다. 申 敎授=러시아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까지 3國을 엮는 聯合體 構成의 欲心을 부릴 수 있다. 蘇聯 崩壞 後 ‘벨로베스크 協定’에서 슬라브 3國의 新聯邦을 構成하려던 試圖를 再演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獨立國으로 남더라도 곳곳이 紛爭地域化할 可能性이 있다. 게릴라전이 長期的으로 持續되면서 統制가 어려워지는, 가장 避해야 할 狀況이다. ―푸틴은 왜 이렇게까지 우크라이나에 執着하나. 申 敎授=러시아는 유럽에 對한 被害意識이 있다. 東쪽으로 자꾸 影響圈을 넓히는 西方에 對한 壓迫도 느껴 왔다. 特히 유럽에서 大西洋注意가 得勢하면서 나토 中心의 유럽 安保秩序가 만들어졌는데, 러시아는 여기서 排除됐다. 美國이 國際秩序를 一方的으로 몰아가는 데 對한 反感도 갖고 있다. 不滿이 쌓여 가던 러시아로서는 나토의 東進(東進)에 對해 어느 瞬間 ‘더 以上은 안 돼’ 하는 支店이 생기게 된다. 地政學的 現實主義의 核心은 强大國 사이의 均衡이 매우 重要한데, 이게 깨진 것이다. 백 拷問=푸틴의 뒤에는 ‘剛한 러시아’를 願하는 民心이 있었다. 筋肉質의 스트롱맨 푸틴은 剛한 러시아의 象徵이다. 러시아人들은 西方이 自國에 對한 制裁를 푼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書房이 늘 自身들을 事事件件 牽制하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러시아人들을 보면 ‘被害妄想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程度다. ―나토는 동진을 멈춰야 하는가. 申 敎授=只今 狀況에서 無理하게 推進할 必要는 없다. 푸틴 大統領으로서는 나토가 膨脹的, 侵略的이라고 볼 根據가 없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2017年 憲法에 나토 加入을 目標로 明示했고, 아직 會員國은 아니지만 ‘强化된 協商 對象國(EOP)’ 地位를 附與받고 軍事的 協力을 强化했다. 黑海에서 나토와 大規模 聯合訓鍊을 했다. 또 한 가지, 나토 加入 條件을 充足하기 위해서는 紛爭地域을 整理해야 했다. 이를 爲해 루간스크, 도네츠크 地域을 빨리 整理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다. 여기에 더해서 크림半島까지 되찾겠다고 한 것이 푸틴을 刺戟했다. 백 拷問=러시아로서는 나토의 東進보다 더 氣分 나쁜 게 있다. 美國에 對抗하는 勢力 1等이 아닌 2等이라는 거다. 軍事的으로는 아직 러시아가 中國보다 훨씬 세지 않은가. 러시아의 體面이 구겨지면서 疏外感이 甚했을 거라고 본다. 푸틴은 이제 過去 共産主義 時節 했던 보스 노릇을 다시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申 敎授=이것은 옳고 그름, 善과 惡의 問題가 아니라 自己의 利益이 侵害되는 것에 對한 問題다. 그러나 러시아가 侵攻에 나서면서 러시아 立場에서 생각해 볼 만한 餘地가 사라져버렸다. 러시아가 한 番에 다 까먹어버리고, 깨뜨렸다. ―新冷戰이 始作된 것인가. 러시아의 行步는 國際 安保秩序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申 敎授=러시아의 侵攻은 커다란 두 世界 間의 衝突로 볼 수 있다. 中國과 러시아는 美國의 新自由主義 國際秩序에 對抗하는 多極的 新世界 秩序를 追求한다. 이들과 西方이 부딪히면서 커다란 龜裂이 생기는 것이다. 이제는 新冷戰의 時代다. 東北亞 構圖도 이제 完全히 바뀔 것이다. ‘新南方 對 神北方’의 對立角을 再演시킬 可能性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大러시아 制裁 同參에 망설였다. 백 拷問=우리 外交의 存在感이 없어졌다. 10代 經濟大國이라면서 그에 걸맞은 外交가 아니라 프로토콜(儀典)만 하는 水準이다. 外交는 나라의 價値와 理念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거다. 市場經濟와 自由主義와 民主主義 같은 價値를 지키기 위해 때로 犧牲까지 甘受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價値에 對한 判斷이 보이지를 않는다. 申 敎授=制裁에 一旦 同參하면 못 빠져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政府는 하는 것 같다. 그러나 日本의 境遇를 보라. 日本은 2014年 러시아의 크림半島 合倂으로 國際社會의 制裁가 始作됐을 때 同參했다. 하지만 그 後 아베 신조 總理는 러시아가 主催한 東方經濟포럼에 每番 參席했고, 北極 가스田 開發 參與와 經濟投資 等을 持續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머뭇거리다가 아무것도 못 했고 貿易 規模는 되레 半 토막이 났다. 이런 韓國에 러시아도 別로 期待가 없다. 백 拷問=‘未練 때문에, 사랑 때문에’라고밖에 解釋이 안 된다. 어떤 措置로 인해 南北 關係가 梗塞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瞬間 아무것도 못 하게 된다. 韓國的인 正體性에 基盤해 우리 外交의 利益을 規定하는 合意의 基盤이 없다. 그러나 우리의 自强의 힘은 하드파워 外에 우리의 價値, 그 價値를 基盤으로 한 外交, 그리고 꾸준한 對外政策의 推進을 통해 얻게 되는 國際社會의 認定과 尊敬에서 나온다.신범식 서울大 敎授서울대 外交學課를 卒業하고 모스크바 國際關係對에서 政治學 博士學位를 받았다. 서울대 國際問題硏究所 複合安保센터長, 外交部, 國防部 政策諮問委員을 맡고 있다. 社團法人 유라시아21會長으로 活動 中이다. ‘유라시아의 挑戰과 國際關係’ 等의 著書를 냈다.백주현 前 카자흐스탄 大使1985年 外交部에서 外交官 生活을 始作해 駐蘇聯 韓國大使館 創設 等 러시아 關聯 業務를 맡았다. 1993年 러시아 外交아카데미에서 歷史學 博士 學位를 받았다. 駐카자흐스탄 大使, 駐휴스턴 總領事를 지냈다. 現在 法務法人 世宗 러시아 擔當 顧問을 맡고 있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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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少女의 죽음[橫說竪說/이정은]

    “아이를 어서 옮겨! 살릴 수 있어!” 醫療陣의 多急한 목소리가 救急車를 울렸을 때 少女의 눈에는 이미 焦點이 없었다. 몇 番의 心肺蘇生術度 소용없었다. 옆에 있던 아버지는 피투성이가 된 두 손을 떨면서 흐느꼈다. 끝내 숨을 거둔 6歲 少女의 몸을 덮어줄 것은 피로 얼룩진 그의 粉紅色 재킷뿐. 鐵製 簡易寢臺 위에 드러난 두 발은 너무 작았다. ▷러시아軍의 砲擊으로 死亡한 우크라이나 少女의 죽음이 全 世界를 憤怒와 슬픔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少女의 마지막을 지켜본 外信의 報道와 寫眞들은 實時間으로 打電됐다. 鬱憤에 찬 醫師들이 “이 寫眞을, 이 아이의 눈빛을 푸틴에게 보여주시오”라고 悲壯하게 쏘아붙인 內容까지. 유니콘이 그려진 파자마 차림의 少女는 엄마 아빠와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길이었다고 한다. 유엔의 高位 當局者는 이 寫眞들을 보고 “胃腸이 뒤집힌다”고 했다. ▷러시아의 攻擊으로 死亡한 우크라이나 民間人 102名 中 어린이 犧牲者는 16名. 首都 키예프에서는 러시아軍이 쏜 銃에 맞아 10歲 女學生이 숨졌다. 어린이 負傷者는 45名으로 集計됐지만 더 늘어날 可能性이 있다. 키예프 北東部 地域에서는 幼稚園 近處에 集束彈이 떨어졌다. 100個 넘는 國家가 集束彈禁止協約까지 만들어 禁止한 致命的 殺傷武器가 어린이와 民間人의 목숨을 威脅한 것이다. ▷無辜한 犧牲이 戰爭의 慘狀을 告發하는 힘은 强力하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유니콘 파자마 少女’의 寫眞과 함께 “푸틴은 殺人者” “戰爭犯罪로 處罰하라”는 글이 續續 올라오기 始作했다. 全 世界 곳곳의 反戰 示威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2015年 시리아 內戰 當時에는 海邊에서 숨진 채 發見된 세 살배기 알란 쿠르디의 寫眞 한 張이 地球村의 心臟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이 掌握한 카불空港에 홀로 남겨진 채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서 울고 있는 어린 아기의 寫眞이 輿論을 움직였다. ▷우크라이나人들은 “내 아이, 내 家族의 處地도 다르지 않다”며 銃을 집어 들고 있다. 避亂길에 오른 한 少年이 울음을 꾹 참으며 “아빠는 軍人 英雄들을 돕기 위해 혼자 남았다”고 말하는 인터뷰는 보는 이를 肅然하게 만든다. 結社抗戰에 나선 이들의 悲壯한 表情은 문득 100餘 年 前 나라의 獨立을 위해 奮然히 일어섰던 우리의 張三李四들과도 겹친다. “苦痛받는 만큼 이겨낸다”며 日帝에 맞섰던 17歲 少年, 27歲 理髮師의 결氣가 다르지 않다. 3·1運動으로 獨立運動에 불을 붙였던 이들은 平凡한 一般人과 어린 學生들이었다. 戰爭과 侵略에서 가장 脆弱한 사람들이 나라의 運命을 바꿀 가장 强力한 힘을 發揮한다. 슬프고도 偉大한 아이러니다.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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