冊 속의 文章
城東革
4月 16日에 우린 같은 眼鏡을 나누어 가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누군가는 眼鏡의 무게 때문에 如前히 고개를 숙이고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努力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무게를 나누어 가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애初에 나누어 가질 수 없는 무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같은 眼鏡을 나누어 가지고 서로의 表情을 보며, 조금씩 조금씩 어지럼을 걷어내고, 조금씩 조금씩 鮮明히 걷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황인찬
나는 如前히 노란 리본을 매달고 다니고, 길에서 노란 리본을 매단 사람을 마주치면 반가움을 느낀다. 當身도 그곳에서 함께 싸우고 있군요.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고, 또 다른 곳에 있지만, 하나의 마음을 갖고 있군요.
김신지
한 사람이 캄캄한 洞窟 속에 있다 느낄 때, 稀微한 빛이 되는 건 혼자가 아니라는 實感일지 몰라. 나의 슬픔 곁에 누군가 있다는 人기척일지 몰라. 같이 걷는다 해서 길이 짧아질 理야 없겠지. 하지만 이 持難함에 끝이 있을까 싶을 때는, 우리가 끝을 向해 걷는 게 아니라 빛을 向해 걷는 거라고 생각해. 발밑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끝끝내 빛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