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級 女性 辯護士가 거의 없어요. 롤 모델이 있으면 좋을 텐데요.”

이정란(41) 辯護士가 2011年 4年 次 時節 ‘法律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까짓 롤 모델, 내가 하면 되지’라고 생각한 것일까. 2022年 1月 法務法人 大陸阿洲는 이 辯護士를 登記 代表로 選出했다. 그는 다섯 名의 代表辯護士와 함께 10代 로펌 中 하나인 大陸亞洲를 이끈다. 大型 로펌에서 40代 女性이 代表辯護士로 選出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치러진 11回 辯護士試驗 合格者 中 女性 比率은 44.45%(761名). 每年 全體 合格者 中 折半에 가까운 女性 辯護士가 輩出되고 있지만 法曹界 피라미드 위로 갈수록 女性의 數字는 줄어든다. 대한변호사협회와 法律新聞이 2020年 18個 大型 로펌을 相對로 ‘로펌 運營과 양성평등’ 實態調査를 한 結果, 주니어 辯護士 中 女性 比率은 36.95%, 파트너 辯護士 中에서는 12.31%에 不過했다.

李 代表는 47回 司法試驗에 合格해 2008年 法務法人 바른에서 辯護士 生活을 始作했다. 法務法人 화우로 자리를 옮긴 李 代表는 2017年 파트너 職責을 단 뒤, 올해 大陸亞洲에서 代表辯護士가 됐다. 6月 7日 만난 李 代表는 “後輩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짝 있다 사라지지 않도록 代表로서 意味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同甲인 최수연 네이버 CEO와 비견되며 保守的인 法曹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아래는 그와의 一問一答.

“로펌度 서비스 마인드로 接近해야”

代表辯護士라는 職責이 生疏하게 느껴집니다.

社內 辯護士들이 일을 效率的으로 할 수 있도록 支援하는 組織의 一員이죠. 로펌은 辯護士들이 모여 있는 會社거든요. 이규철 代表님이 經營 總括을 맡고 다섯 名의 代表辯護士가 이를 支援하는 일을 해요. 일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行政 業務를 보기도 하고, 社內 다양한 팀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調律하는 役割도 해요.



選出 消息을 들었을 때 어떠셨나요.

法曹界는 保守的인 便이고 로펌度 마찬가지거든요. 서울大·50代·男子 세 카테고리 中 어느 하나 該當하지 않는 제가 이 길을 뚫었다는 데 뿌듯함이 있어요. 제가 辯護士를 始作할 때만 해도 파트너級 女性 辯護士는 거의 없었고, 一部 계신 분들도 전관 出身이었거든요. 그래서 5年 後, 10年 後에도 繼續 로펌에 남아 있게 될까 생각했어요. 力量보다 큰 자리가 주어져서 感謝하기도 하고, 그래도 뽑아준 理由가 있을 거라 여기고 더 熱心히 해야죠.

어떤 理由일까요.

一旦 제가 일을 되게 좋아합니다(웃음). 일을 하면서 個人的인 業務를 넘어 우리 팀, 그리고 會社의 方向性에 對해 생각했어요. 經營陣에 關聯 意見을 많이 建議하기도 했고요.

例를 들면요.

로펌度 弘報나 마케팅 業務를 熱心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顧客을 安定的으로 誘致하는 方法에 對한 意見을 냈죠.

李 代表는 “最近 法曹界는 빠르게 變化하고 있다”며 “過去에는 네트워크나 辯護士 個人의 權威만으로 事件을 受任할 수 있었지만 只今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過去에는 所謂 전관 出身이라든가, 어느 程度 經歷이 되는 분들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事件을 맡아달라고 찾아오는 境遇가 많았어요. 只今은 法律 市場이 專門 知識을 商品으로 내놓는 서비스 市場이라는 마인드가 자리 잡았어요. 흔히 ‘法律 서비스’라고 말하잖아요. 辯護士가 顧客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는 거죠. 業務 分野도 專門化·高度化돼서 이제는 辯護士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責任질 수 있는 事件은 많이 줄었어요. 그만큼 協業度 重要해졌죠.”

“經驗 넘어선 感受性 갖기 힘들어”

女性 法曹人을 向한 視線도 달라지고 있나요. 女性 辯護士가 性差別的 發言을 듣는 일도 頻繁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일을 始作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가 專門家로 認定하지 않는 雰圍氣를 느꼈어요. ‘초짜’ 때부터 企業의 任員이나 部長을 만날 일이 많았거든요. 어려 보이면 안 된다는 强迫에 말套나 옷을 神經 썼죠. 그래서 프릴 달린 옷이나 도트 무늬 옷이 없었어요. 하지만 어느 程度 年次가 쌓이면서 스스로 自信感이 생기고 나니 그런 苦悶은 사라졌어요.

저는 運이 좋은 便인지 辯護士 일을 하며 女性이라는 理由로 事件에서 排除되는 境遇는 없었어요. 누구나 탐낼 만한 事件이 있거든요. 事件 規模가 크다든가, 社會的으로 主要 이슈가 되는 事件 같은 거죠. 10年 前만 해도 上司가 直接的으로 “이 事件은 男子 辯護士가 해야지”라는 말을 하는 게 異常하지 않았어요.

人的 構成의 多樣化가 必要하다고 보시나요.

人間이 自身의 經驗을 넘어선 感受性을 가지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勿論 冊을 읽고 間接 經驗을 할 수도 있지만 限界가 따르죠. 쉬운 例로 저도 아이를 낳기 前까지는 ‘워킹맘’의 苦衷을 제대로 理解하지 못했어요. 아이를 낳아보니 왜 힘든지, 어떤 게 必要한지를 알게 됐어요. 法이 天上界에 있는 게 아니잖아요. 秩序나 基準을 現實에서 合意하는 건데, 아무래도 다양한 感受性을 가진 이들이 많이 進出해야 合理的인 結果가 導出될 거라고 생각해요.

代表님은 일과 育兒의 밸런스를 어떻게 지키고 계신가요.

親庭 父母님이 아이를 많이 봐주세요. 스케줄 調整이 必要할 때는 男便과 相議하고요. 이걸 밸런스라고 表現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結局 國家가 養育 시스템을 갖춘다든가 法的 支援이 確實하게 뒷받침 되지 않으면 누군가의 犧牲이 必要한 거죠.

로펌 次元에서 育兒를 돕기 위한 制度는 잘 運營되고 있나요.

代表로서 法이 定한 趣旨대로 出産·育兒 休暇를 自由롭게 쓸 수 있게 하고 싶어요. 하지만 前提 條件이 뒤따라요. 로펌이 顧客과의 信賴, 委任 關係에 기초하다 보니 擔當 辯護士가 바뀌면 클레임의 原因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會社 次元에서 特定 個人 辯護士가 아니라, 擔當 팀과 會社가 事件을 케어해준다는 느낌을 줘야 해요. 그런 시스템을 먼저 갖추려고 해요.

1981年 태어난 이 代表는 司法硏修院 37기다. 大陸亞主義 다른 代表辯護士들과 最小 15旗手 以上 差異 난다. 그는 代表辯護士로서 經營陣과 辯護士 業務를 막 始作하는 MZ世代 辯護士 사이에서 中間 다리 役割을 하고 있다.

힘들지 않나요.

저는 주니어 辯護士로 일을 始作했기 때문에 그들의 苦悶을 比較的 잘 理解할 수 있어요. 다만 제가 職員 處地에 있다가 經營하는 立場이 되다 보니 다 들어줄 수 없는 側面은 있죠(웃음). 함께 일하는 經營陣 先輩님들도 귀를 닫고 있는 權威的인 스타일이 아니어서, 제가 提案을 하면 “그래 한番 해봐”라고 말하는 境遇가 많아요.

요즘 低年次 辯護士들의 苦悶은 뭔가요.

다들 自身만의 獨自的인 領域을 構築하고 싶은 꿈이 있잖아요. 辯護士도 會社에서 專門性을 쌓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해요. 事件 配當에 神經 써달라든가 팀에서 支援을 해달라든가 그런 이야기를 하죠.

法曹界에서도 專門性이 重要한 話頭군요.

10年 前만 해도 辯護士 사이에서 제너럴리스트냐 스페셜리스트냐가 이슈였을 만큼 넓고 얇게 알아도 事件을 處理할 수 있었어요. 只今은 業務 處理는 基本이고 自身만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해요.

“相對가 뭘 願하는지 알고 일하라”

李 代表의 플러스 알파는 公正去來 分野다. 初任 辯護士 時節부터 關聯 業務를 맡아 LG電子, 현대자동차 等 主要 企業을 代理해 公正去來 및 競爭法 關聯 事件에서 成果를 냈다. 多數 企業에 對한 諮問 業務도 遂行했다. 그는 現在 公正去來委員會 재申告事件民間審査委員團에서 審議委員으로 活動하고 있다.

한 分野를 오래 파셨네요.

제가 世上 돌아가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새로운 分野를 알게 되는 것도 좋아하고요. 公正去來 事件을 맡으면 다양한 工夫를 할 수 있어요. 같은 談合 事件이라고 해도, 製造業·建設 等 分野마다 狀況이 달라요. 한番은 自動車 옵션 關聯 事件을 맡았어요. 當時만 해도 제가 車를 國産車, 外製 車, 빨간 車로 分類할 줄만 알아서 書店에서 關聯 冊을 잔뜩 사서 봤던 記憶이 나네요. 好奇心 많은 法曹人에게 推薦하는 分野입니다.

다른 業務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셨나요.

했죠(웃음). 한 分野를 파서 專門性을 가지고 싶지만 또 한便으로는 이것만 해서 괜찮을까 걱정했죠. 이건 繼續 反復되는 苦悶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눈 돌릴 틈이 없었어요. 多幸히 公正去來를 擴張해볼 수 있는 이슈가 繼續 생겼어요. ESG에 對한 關心이 높아지면서 公示 透明性에 對한 工夫를 해야 하는 式이죠.

訟事에 엮인 額數가 적지 않을 텐데 부담스럽지 않으셨나요.

額數와 相關없이 모든 事件은 顧客에게 重要해요. 事件이 잘 處理돼야한다는 負擔은 모든 辯護士에게 宿命 같은 거죠. 그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고 하면 이 일을 오래 하기 힘들죠. 마인드 컨트롤이 必要합니다.

어떻게 하셨나요.

일할 때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熱心히 모든 手段을 動員하고요. 그리고 스트레스도 받죠(웃음). 그만큼 잘됐을 때 기쁨이 엄청나요. 恒常 바라던 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失敗하면 처음부터 復棋를 해요. ‘내가 너무 安逸하게 생각했나’ ‘이때 意見書를 한 番 더 냈으면 어땠을까’ 그러면서 漸次 基準을 잡아가는 것 같아요. 그게 結局에는 노하우가 되는 거죠.

일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 많은 이들의 苦悶입니다.

後輩들에게 이야기하는 건 세 가진데요. 첫 番째는 顧客이든 上司든 相對方이 뭘 願하는지를 알고 일하라는 거예요. 가끔 뭘 해야 할지를 모른 채 일하는 境遇가 있어요. 아무리 熱心히 해도 顧客이나 上司가 願했던 게 빠져 있으면 일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具體的인 디렉션을 把握하고 모르면 묻는 것, 그게 第一 重要해요.

두 番째는 빠른 時間 內로 피드백을 주는 거예요. 일을 받을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하다 보면 안 될 수도 있거든요. 方向이 맞는지 틀린지 모를 수도 있고요. 그럴 때 빨리 말해야 해요. 데드라인에 臨迫해서 上司에게 갖고 갔는데 뭔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서로 힘든 狀況이 發生하거든요. 마지막으로는 資源을 잘 活用하라는 거예요. 周邊에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요. 혼자 끙끙대지 말고 물어보라고 해요.

後輩 女性 辯護士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社會生活을 하는 모든 女性들에게 該當되는 말일 것 같아요. 女子들은 繼續 챌린지에 부딪혀요. 結局 育兒 問題가 큰데, 아이가 태어나면 ‘세 살까지는 엄마가 곁에 있어야 한다는데 애를 떼놓고 會社를 다녀도 괜찮을까’, 아이가 初等學校에 들어가면 ‘只今 適應을 잘해야 學校를 잘 다닐 텐데’, 이런 생각을 하죠. 事實 男子분들은 그런 苦悶을 하면서 會社에 다니지는 않거든요. 그럴 때 女子들도 좀 더 膽大해졌으면 좋겠어요.

李 代表는 “自身을 믿고 自信感을 가지라”고도 當付했다.

“自己 PR이 重要한 時代예요. 100%까지는 알지 못하는 領域에 對해서도 男子 後輩들은 ‘그쪽은 제가 잘합니다’라고 말해요. 反面 女子 後輩들은 ‘제가 잘하는 것까진 아니고요’라거나 ‘더 工夫해야 합니다’라고 해요. 男女의 커뮤니케이션 方式 差異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스스로를 믿고 좀 더 積極的인 姿勢를 醉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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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寫眞 지호영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