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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잔치는 끝났다’ ‘돼지들에게’ 等으로 有名한 詩人 최영미 氏가 이番 號부터 平素 愛讀하는 詩를 讀者 여러분께 紹介합니다. 古代 이집트 파라오의 피라미드에 적힌 詩에서부터 現代의 레너드 코헨까지, 우리가 놓쳤던 詩의 精髓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紹介하는 市만큼 멋진 寸評에도 魅惑될 準備를 하시기 바랍니다.
‘創造階級’ 活動이 活潑한 都市가 經濟的으로 蕃盛한다
2024-05-09
높은 月 配當金으로 人氣 끈 ‘커버드콜’ ETF 盲信 注意報
Z世代, ‘神奇함’에 歡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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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길가에 서 있는 자두나무 가지로 만든 매운 칼 같은 냄새, 입에 들어온 雪糖 같은 키스들, 손가락 끝에서 미끄러지는 生氣의 방울들, 달콤한 性的 과일, 안뜰, 乾草더미,…
希望에 對하여 -마흐무드 다르위시(Mahmoud Darwish, 1941~2008)나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라 ‘알제…
*마쓰오 바쇼가 오사카에서 죽기 前에 쓴 詩다. 平生을 旅行길에서 보낸 放浪詩人의 哀切한 憂愁가 짧지만 充分하게 배어 있는 傑作이다. 마지막 瞬間에 自身의 人生을 돌아보며 이루지 못한 꿈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節…
*릴케가 生産한 大部分의 詩들은 感想이 지나쳐, 少女티를 벗은 뒤 나는 그의 詩를 멀리했었다. 그러나 ‘가을날’만은 例外다. 여러 番 보고 또 보아도 싫症이 나지 않는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季節의 變化를 ‘무거워지는 葡萄알’…
*보통의 初는 한쪽으로만 불이 붙는다. 兩쪽에 心志가 달린 初는 그만큼 빨리 消盡되겠지만, 불은 恍惚하게 밝을 것이다. 모두가 感歎할 程度로. 짧은 警句 같은 몇 줄이지만, 適切한 文章符號로 많은 말을 代身했다. 無花果라는 題目은 …
*밑에 두 줄이 없으면 시시한 流行歌가 됐을 텐데…. 飜譯하기 아주 까다로운, 짧은 한글로 옮기기가 거의 不可能한 英語다. 時間을 成長하는 人格體로 보고, 現在를 壓倒하는 過去를 ‘내 품에서’ 웃자란 아이들에 比喩했다. 하루가 다르…
사랑을 잃고 부서진 가슴이 뛰어난 戀愛詩를 만들었다. 모든 行이 感歎調의 어미와 調査로 마무리되어 언뜻 歎息하는 氣流가 過度하게 感知되지만, 仔細히 들여다보면 高度로 熟鍊된 精神勞動의 痕跡이 歷歷하다. 韻律을 맞추려 ‘~던 ~들아’…
* 하하하! 眞짜 戀愛를 한 番도 해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慰安을 주는 거짓말이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젊은 男女를 누가 막겠는가. 忠告 따위는 必要 없어. 不幸해져도 좋으니, 내 生涯 한 番만이라도…. ‘不幸한 偶然의 …
*지난 100年間 韓國語로 쓰인 100篇의 名詩를 고르라면, 나는 敢히 김운기의 ‘白馬高地’를 꼽겠다. 小說 ‘흉터와 무늬’를 準備하다 서울 용산의 戰爭記念館 資料室에서 이 詩를 發見했다. 하늘을 쳐다보며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부르다…
文書에 署名한 손 -딜런 토머스(Dylan M. Thomas, 1914~1953)文書에 署名한 손이 都市를 무너뜨린다; 統治者의 다섯 손가락이 살아 있는 목숨에 稅金을 賦課하고 죽은 者의 世上을 倍加시키고, 어떤 나라를 半으로 줄였…
함부로 濫發한 敵愾心으로 꾸며진남루하며 수줍은 놀이터,꼭 一 年만 살았다-.베벌리 農場에 있는 아버지의 오두幕乙當身이 死亡한 달에 市場에 팔려고 내놓았다.텅 빈, 門이 열린, 親熟한,도시 家屋風의 家具는張義士가 막 다녀간 뒤에발끝을…
언젠가 많은 것을 알려야 할 사람은-니체(Nietzsche, 1844~1900)언젠가 많은 것을 알려야 할 사람銀많은 것을 自身 속에 숨겨둔다.언젠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사람銀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이쯤 되면 詩라기보다…
알리칸테 Alicante-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 1900~1977) 卓子 위에 오렌지 한 개 洋탄자 위에 너의 옷 그리고 내 寢臺 속의 너 只今의 달콤한 現在 밤의 新鮮함 내 삶의 따사로움. Une orang…
아말휘의 밤 노래 Night Song at Amalfi -사라 티즈데일(Sarah Teasdale, 1884~1933)별이 빛나는 하늘에게 나는 물었네내 사랑에게 무엇을 주어야 마땅한지-하늘은 내게 조용히 對答했네,오로지 沈默으로.…
政治 Politics-예이츠 어떻게 내가, 저기 서 있는 女子를 보면서내 注意를 로마 或은 러시아 或은 스페인의 政治에 集中할 수 있을까그래 여기엔 自己가 무슨 말을 하는지아는 旅行 經驗이 많은 사람이 있고그리고 저기엔 읽고 생각할…
關係-고정희싸리꽃 빛깔의 無黨機 도지면女子는 土門江처럼 부풀어그가 와주기를 기다렸다옥수수꽃 흔들리는 벼랑에 앉아아흔 番째 回信 없는 便紙를 쓰高막배 타고 오라고 電報를 치고오래 못 살 거다 天機를 漏泄下苦杯 한 隻 들어오길 기다렸다…
그 사람에게-신동엽(申東曄, 1930~1969) 아름다운 하늘 밑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世上 歲月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後날 무덤 속 누워 追憶하자, 호젓한 山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人事도 …
눈-김수영(1921~1968)눈이 온 뒤에도 또 내린다 생각하고 난 뒤에도 또 내린다 응아 하고 운 뒤에도 또 내릴까 한꺼번에 생각하고 또 내린다 한 줄 건너 두 줄 건너 또 내릴까 廢墟에 廢墟에 눈이 내릴까.[출전] 김수영/ 伯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