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 뉴욕 맨해튼 렉싱턴 52番街. 글로벌 金融會社, 中小 法律事務所, 保險社 等이 密集한 이곳에서는 아침마다 한 손엔 커피, 다른 한 손엔 종이封套를 들고 出勤하는 職場人을 자주 볼 수 있다. 종이封套에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 햄&치즈 페이스트리, 클럽샌드위치 等이 들어 있다. 코로나19 事態로 ‘혼밥’하는 職場人이 늘면서 出勤길에 點心까지 사들고 가는 이도 많아졌다.

加盟事業 比重 越等, 收益 創出 競爭力 確保

美國 샐러리맨 사이에서 ‘맛집’으로 꼽히는 이곳은 韓國의 代表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다. 맨해튼 렉싱턴에비뉴點 파리바게뜨는 렉싱턴大路 交叉路에 位置해 눈에 잘 띈다. 5個의 地下鐵 路線이 지나는 자리라 接近性도 뛰어나다. 오피스 背後에는 호텔과 高級 맨션이 櫛比해 常住人口度 많다. 退勤 무렵에는 파리바게뜨 로고가 박힌 케이크 箱子를 들고 다니는 이들이 자주 目擊된다. 이 賣場에서 가장 人氣 있는 케이크는 ‘스트로베리 소프트 크림케이크’. 美國에 파리바게뜨가 생긴 以後 親舊 生日이나 모임에 홀케이크를 膳物하는 이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勿論 美國에서 케이크는 별스러운 飮食이 아니다. 마트에서도 손쉽게 求할 수 있는 흔한 飮食이지만, 膳物用은 大部分 럭셔리 베이커리나 호텔에서 販賣하기 때문에 價格 面에서 부담스러운 게 事實이다. 그에 反해 파리바게뜨 케이크는 맛과 品質, 디자인 모두 호텔級에 뒤지지 않으면서 價格은 折半밖에 안 돼 人氣가 높다.

뉴욕에서 大企業 駐在員으로 勤務하는 最善化(45) 氏는 “韓國에 있을 때는 한 집 건너 하나꼴로 파리바게뜨가 있어서 프랜차이즈 빵과 케이크가 으레 그 程度 퀄리티를 維持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美國에 와서야 파리바게뜨처럼 ‘價性比’ 좋은 빵집이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파리바게뜨가 海外에서 인정받는 理由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韓流’를 이끌고 있는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2005年 美國에 처음 進出한 以來 東部와 西部에 걸쳐 100個 가까운 賣場을 열었다. 이 中 27%만 直營이고 나머지 73%는 加盟體制로 運營되고 있다, SPC 글로벌 加盟事業이 軌道에 올랐다는 評價를 받는 理由다. 加盟事業 比重이 높아졌다는 건 海外 現地市場에서 브랜드가 確實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加盟事業者가 收益을 創出할 수 있는 競爭力을 確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實際로 파리바게뜨는 美國 現地 主流 商圈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等에 賣場을 열었고 올해 上半期에는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보스턴을 비롯해 새로운 市場으로 꼽히는 신시내티 等에서 71個 加盟店을 오픈할 計劃이다.

‘프리미엄 아티잔 블링제리’ 原則

지난해 12月에는 美國 ‘프랜차이즈 타임스(Franchise Times)’가 選定한 ‘프랜차이즈 企業 톱 400’에 韓國 企業으로는 처음으로 50位圈에 進入했다. 프랜차이즈 타임스는 1999年부터 美國 프랜차이즈 企業들의 公開 文書를 分析해 400個 프랜차이즈 브랜드 順位를 公開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記錄한 順位는 38位로 前年度 54位에서 16階段 上昇했다. SPC는 올해 글로벌 加盟事業을 더욱 擴大할 方針이다. 코로나19 事態로 暫時 숨고르기를 한 글로벌 事業에 再始動을 걸겠다는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2020年 6月 캐나다 法人을 設立하며 北美市場 擴大에 信號彈을 쐈다. 캐나다는 美國 文化圈 國家이지만 퀘벡 等 一部 地域이 汎프랑스圈인 만큼 파리바게뜨 글로벌 事業을 위한 核心 地域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美國에서 쌓아온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活用해 올해 토론토, 퀘벡, 몬트리올, 밴쿠버 等 4代 據點을 中心으로 加盟事業을 展開할 豫定이다.

파리바게뜨는 美食의 本고장인 프랑스에도 이미 進出했다. 2014年 7月 파리1區域에 파리 1號店(샤틀레點)을 연 데 이어 지난해 8月 2號店(生미셸點)을 오픈했다. 빵에 對한 프랑스人의 남다른 自負心 때문에 美國, 日本 等 製빵 先進國의 企業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우리 企業이 해낸 것이다. ‘生미셸(Saint-Michel)點’은 노트르담 聖堂을 비롯한 觀光名所가 密集해 있어 파리의 代表 먹거리 商圈으로 꼽힌다. 生미셸 賣場은 野外 테라스가 있는 파리바게뜨 特有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꾸며졌다.

프랑스에서 단팥빵이나 슈크림빵, 소보로빵 等은 ‘코팡(KOPAN)’으로 불린다. ‘韓國의 빵(Korean Pan)’이라는 뜻인데, 프랑스語로 ‘親舊’라는 뜻의 ‘코팡(Copain)’과 發音이 같아 親近한 이미지로 다가가겠다는 意味를 담고 있다. 코팡이라는 이름은 허영인 SPC그룹 會長이 直接 붙였다. 파리1號店 파리샤틀레點에서는 프랑스빵의 象徵인 바게트가 하루 平均 700個 가까이 팔린다. 입맛 까다롭기로 有名한 프랑스人들에게 맛을 인정받았다는 意味로 評價된다.

이런 成功 背景에는 製빵 匠人이 製品을 直接 만드는 ‘프리미엄 아티잔 불랑제리(Premium Artisan Boulangerie)’가 있다. 프랑스 賣場은 파리 有名 호텔 出身 파티시에와 프랑스 料理學校 르꼬르동블루(Le Cordon Bleu) 敎授 出身 셰프 等 現地 專門 人力을 採用했다. 元來 파리바게뜨는 賣場에서 直接 빵을 굽는 베이크오프(bake off) 方式을 처음 導入해 國內에서 反響을 일으켰는데, 글로벌 賣場들도 韓國에서 冷凍컨테이너로 休眠生紙를 空輸 받아 賣場에서 해동 後 2次 발효시켜 直接 굽는다. 最近 SPC그룹은 프랑스 事業 擴大를 위해 프랑스 北西部 地域 노르망디에 製빵 工場 設立을 推進하고 있다.

全 世界 430個 賣場 出店

지난해 SPC그룹은 海外 事業部를 强化하고 國家別 責任 經營을 圖謀하고자 글로벌 部門 人士 및 組織 改編을 斷行했다. 허진수 글로벌BU(Business Unit)場을 社長으로 昇進 發令하는 等 海外 事業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SPC그룹의 글로벌 市場 開拓은 20餘 年 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리바게뜨는 2004年 9月 中國 상하이에 첫 海外 賣場을 열었다. 以後 美國,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等 世界 主要 國家에 次例로 進出해 現在 總 430餘 個 海外 賣場을 運營하고 있다. 이 中 比重이 가장 큰 곳은 中國으로, 現在 中國 內 파리바게뜨 賣場은 總 305個다. 2019年 4月 總 400億 원을 投資해 톈진시 ‘西淸經濟技術開發區’에 蹴球場 3個 面積 (2萬800㎡)의 ‘SPC톈진工場’을 짓고 加盟事業 발板을 마련했다. SPC그룹의 12個 海外 生産施設 中 가장 規模가 큰 SPC톈진工場은 빵과 케이크뿐 아니라 加工菜蔬, 소스類 等 390餘 個 品目을 生産한다.

中國 市場에서 파리바게뜨가 成功한 祕訣은 바로 ‘現地化’다. 新製品의 40% 以上을 中國 消費者를 겨냥한 現地化 製品으로 開發하고 있는 것이다. 代表 事例로 몇 年 前 中國에서 히트를 친 티라미수 페이스트리 ‘짱짱바오’를 들 수 있다. ‘입이 더러워지는 빵’이라는 뜻의 짱짱바오는 페이스트리에 초코가루를 잔뜩 묻힌 製品으로, 손과 입 周邊에 초코가루가 묻는 特徵을 製品名으로 表現해 큰 人氣를 끌었다. 이런 雰圍氣에 便乘해 파리바게뜨는 中國 支店에서만 짱짱바오를 선보였고 月 賣出 7% 以上을 차지할 程度로 人氣였다.

最近 파리바게뜨는 中國에서 위챗 플랫폼 ‘파리바게뜨 GO’를 통해 모바일 配送 서비스도 始作했다. 파리바게뜨 GO는 顧客이 製品 檢索 後 注文하면 配送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當日 配送 時間도 顧客이 直接 定할 수 있다. 該當 앱으로는 케이크 先注文 및 DIY(Do It Yourself) 豫約도 可能하다. 케이크 크기와 단맛, 色相 等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關係者는 “中國 內 消費 環境 變化에 맞춰 便利하고 合理的인 쇼핑을 위해 모바일 配送을 始作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東南亞에서도 順航 中이다. 지난해 10月 인도네시아 에라자야그룹과 合作法人(조인트벤처)을 設立해 인도네시아 首都 자카르타에 2個 賣場을 오픈했다. 7番째 海外 進出國인 印度네시아는 東南아시아 最大 面積과 人口를 保有한 國家로, 東南亞에서 事業 擴大는 勿論 向後 中東 市場 進出을 위한 橋頭堡가 될 것으로 SPC그룹 側은 보고 있다. SPC그룹은 또 지난해 캄보디아 首都 프놈펜에 現地 파트너社人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號店을 열었다. 지난해 4月에는 말레이시아 長官이 訪韓해 파리바게뜨 現地 進出 및 生産施設 建立 推進을 論議했고, 9月에는 싱가포르 오차드 地域에 파리바게뜨 플래그십 賣場을 오픈했다.

허영인 會長, 新製品 테스트에 眞心

SPC그룹의 成長을 이끄는 原動力은 76年間 쌓아온 品質 競爭力과 積極的인 硏究開發(R&D) 投資에서 찾을 수 있다. 1981年 當時 三立食品 代表였던 허영인 회장은 “빵을 파는 經營者는 經營뿐 아니라 技術도 알아야 한다”며 突然 留學을 떠났다. 代表에 就任한 지 7個月, 그의 나이 32歲 때였다. 許 會長은 美國製빵學校(AIB)에 入學해 1年 6個月間 밀가루 반죽부터 빵 굽는 方法까지 익혔다. ‘第2의 創業’을 이룬 許 會長의 經營 哲學을 보여주는 象徵的 逸話다.

SPC그룹의 起源은 解放을 맞은 1945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創業者 허창성 名譽會長이 黃海道 雄鎭에 門을 연 ‘賞美堂’李 始初였다. 以後 賞美堂은 서울 乙支路4家로 터를 옮겼고, 1959年 서울 용산에 三立製菓工事(現 三立食品)를 設立하면서 企業 形態를 갖추기 始作했다. 1972年 삼립식품은 高級 케이크를 生産하기 위한 子會社로 韓國인터내쇼날食品株式會社(옛 샤니)를 設立했는데, 創業者 2歲인 허영인 會長은 1983年 當時 삼립식품의 10分의 1 規模에 不過한 샤니를 母會社로부터 독립시켜 第2의 創業을 이뤘다. 許 會長은 以後 旣存 量産빵 事業 以外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等 프랜차이즈 形態의 새로운 事業을 導入하며 現 SPC그룹을 일궈냈다.

許 會長의 빵에 對한 固執은 남다르다. 1983年 國內 製빵業界 最初로 硏究所를 設立했고, 2012年에는 硏究開發 組織을 革新한 ‘이노베이션랩’을 出帆해 運營하고 있다. SPC그룹은 年間 500億 원 以上을 이노베이션랩에 投資하고 있다. 每달 이노베이션랩에서 만들어지는 新製品 個數는 平均 500個. 이 中 테스트를 거쳐 嚴選된 一部 製品만 賣場에 陳列된다. 特히 許 會長은 新製品 테스트에 每番 參加하는 것으로 有名하다. 그때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맛있는 빵이 眞짜 맛있는 빵”이라며 테스트用 빵 全體를 모두 侍食해 周邊人을 놀라게 한다는 後聞이다.

SPC그룹은 食品 分野 源泉技術 確保에도 積極 나서고 있다. 2005年 서울대에 SPC食品生命工學硏究所를 設立해 食品 分野 硏究를 遂行하고 있다. 代表的 成果가 바로 土種酵母 發掘이다. 10餘 年間 1萬 種 以上 韓國 土種 微生物資源을 分離하고 菌株 特性을 分析한 끝에 2016年 우리 固有 食品인 누룩과 김치에서 製빵에 적합한 酵母와 乳酸菌을 찾아냈다. 또한 이들을 組合해 製빵 發效種인 ’상미種‘을 開發, 商用化에도 成功했다. 이 土種酵母는 韓國은 勿論이고 美國, 中國, 프랑스, 日本 等 4個國에 總 12件의 特許를 登錄해 海外에서도 源泉技術 價値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輸入에만 依存해오던 製빵用 酵母를 代替해 每年 70億 원 以上 輸入 代替 效果도 보고 있다. SPC그룹은 微生物 分野에 對한 持續的인 開發과 노하우 蓄積으로 食品을 넘어 바이오로까지 事業을 擴大해나갈 計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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