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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과 김건희, 大選 候補 夫人들이 ‘斷髮머리’ 하는 理由는…|주간동아

週刊東亞 1322

2022.01.07

김혜경과 김건희, 大選 候補 夫人들이 ‘斷髮머리’ 하는 理由는…

[李在明-尹錫悅 미셀러니] 疏脫하면서 知的인 이미지 浮刻 vs 中短髮로 女性스러운 이미지 固守

  • 구희언 記者

    hawkeye@donga.com

    入力 2022-01-08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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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셀러니’는 主要 大選 候補의 모든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앞머리를 자를까 말까. ‘女子의 平生 苦悶’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程度로 헤어스타일에 對한 女性의 關心은 대단하다. 實際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知識iN에서 ‘앞머리 자를까 말까’를 檢索하면 2002年부터 2021年 12月 中旬까지 올라온 苦悶 글만 1000件이 넘는다. 이마저도 最大 露出 限度가 1000件까지라서 나온 結果다.

    大選 候補 夫人들도 이런 苦悶을 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머리는 人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部位다. 賀客으로 잠깐 머무를 結婚式에 갈 때도 美容室을 찾는 이가 많을 程度이니, 大選이라는 最大 政治 이벤트를 앞두고 머리를 허투루 만질 수는 없는 노릇. 黑白TV에서 컬러TV로 바뀐 以來 ‘이미지 政治’가 한層 重要해진 狀況에서 大選 候補 夫人의 헤어스타일 選擇 亦是 單純히 ‘잘 어울려서’라기보다 一種의 政治的 메시지를 傳達하기 위함으로 理解하는 게 더 說得力이 있다.

    김혜경 씨 헤어스타일 변화. 2018년(왼쪽)과 2021년 모습. [동아DB,  이재명 캠프]

    김혜경 氏 헤어스타일 變化. 2018年(왼쪽)과 2021年 모습. [東亞DB, 李在明 캠프]

    김건희 씨 헤어스타일 변화. 과거와 최근(2021년 12월) 모습. [김건희 SNS, 동아DB]

    김건희 氏 헤어스타일 變化. 過去와 最近(2021年 12月) 모습. [김건희 SNS, 東亞DB]

    머리 자른 大選 候補 夫人들

    與野 有力 大權 候補인 더불어民主黨 李在明 候補와 國民의힘 尹錫悅 候補의 配偶者 中 最近 헤어스타일 變身으로 話題가 된 건 尹 候補의 夫人 김건희 氏다.

    金 氏의 트레이드마크는 긴 生머리와 ‘愛嬌머리’로 불리는 옆머리, 이마를 덮는 앞머리였다. 쿠팡플레이 웹藝能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2’에서도 俳優가 비슷한 스타일의 假髮을 쓰고 金 氏 코스프레를 한 바 있다. 지난해 12月 15日 本人이 運營하는 展示企劃社 코바나컨텐츠 事務室 앞에서 言論社 카메라에 捕捉됐을 때만 해도 金 氏는 긴 머리였다. 2年 넘게 이 스타일을 固守하던 그가 머리를 자르고 앞머리를 넘긴 채 大衆에 선 건 그날로부터 11日 뒤인 26日, 本人을 둘러싼 ‘虛僞 履歷 疑惑’을 認定하고 國民에게 謝過하는 자리에서였다.



    길이가 긴 C컬 斷髮로 카메라 앞에 선 金 氏는 허리를 90度로 숙여 人事하고 謝過文을 읽었다. 尹 候補 內外에게 愉快했을 자리는 아니지만 支持者 사이에서는 “이제 좀 政治인 아내 이미지 같다” “令夫人 느낌이 난다”는 評이 나왔다. 以前부터도 尹 候補 周邊에서는 “金 氏가 머리를 端正히 整理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種種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李 候補의 아내 김혜경 氏는 지난해 7月 光州 전남대에서 열린 靑年 行事에 參席했을 當時 포니테일(뒤로 하나로 묶은 머리) 스타일을 선보였다. 하지만 最近에는 머리를 자르고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 이마를 드러낸 C컬 斷髮을 維持하고 있다. 李 候補가 京畿 城南市長 候補였던 2010年에는 앞머리가 이마를 덮는 귀밑 짧은 斷髮이었다. 2018年에는 길이는 그대로이나 헤어 볼륨은 한결 豐盛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金正淑(文在寅 大統領 夫人), 김윤옥(李明博 前 大統領 夫人) 女史를 비롯한 歷代 令夫人의 헤어스타일을 살펴보면 육영수(朴正熙 前 大統領 夫人) 女史 같은 올림머리를 除外하고는 앞머리가 없는 C컬 斷髮이 많다. 朴映宣, 羅卿瑗, 沈想奵 等 女性 政治人도 즐겨 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令夫人과 ‘令夫人 志望生’, 女性 政治人이 斷髮을 選好하는 理由는 뭘까.

    단발과 올림머리로 대표되는 영부인 헤어스타일. 왼쪽부터 김정숙(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윤옥(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여사. [동아DB]

    單發과 올림머리로 대표되는 令夫人 헤어스타일. 왼쪽부터 金正淑(文在寅 大統領 夫人), 김윤옥(李明博 前 大統領 夫人), 권양숙(高 盧武鉉 前 大統領 夫人) 女史. [東亞DB]

    고작 머리털? 單發의 함의

    韓國 近代 女性史에서 斷髮은 儒敎的 價値觀에 依한 長髮 文化에 波長을 일으킨 헤어스타일이다. 最初 ‘斷髮 女性’은 1922年 6月 京城 花柳界에서 이름난 妓生 강향난이다. ‘東亞日報’ 記事에 따르면 강향난은 愛人의 變心 後 “男子에게 依存하며 同情을 求하던 지난날을 잊고 男子와 똑같이 堂堂하게 살겠다”는 意志로 斷髮을 敢行했다. 以後 강향난은 記者로 活動하며 女性運動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國會議事堂이 있는 서울 永登浦區 여의도동에서 오랫동안 美容室을 運營한 A 氏는 “政治人은 뽀글뽀글한 파마보다 그때그때 드라이를 해 자연스러운 느낌과 부피感을 살린다. 典型的인 ‘손이고’(손님 이건 고데器예요) 스타일”이라며 “컬링 程度에 따라 이미지 變化를 주기에 좋기 때문”이라고 說明했다. 選擧運動 等으로 大衆을 만날 일이 많은 時期에는 새벽에 집으로 出張을 부르기도 하고, 地方에서 消化하는 日程이 많을 때는 現場에 따라다닐 사람을 따로 雇用하기도 한다.

    李明博 前 大統領과 大選 候補 時節 文在寅 大統領의 스타일링 컨설팅을 한 윤혜미 퍼스널 브랜딩 專門家는 “社會性과 指摘 이미지, 優雅함을 表現할 수 있는 斷髮은 開化期 新女性의 象徵”이라며 “過去 傳統的 女性 制度와 社會的 慣習에서 벗어나려는 意識 變化가 具體的 行動樣式으로 나타난 게 斷髮”이라고 說明했다.

    尹 專門家는 “김건희 氏의 斷髮은 旣存 斷髮보다 길이가 길고 컬度 큰데, 政治活動을 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아직 女性性을 完全히 놓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評했다. 이어 그는 “김혜경 氏는 小市民的 性格을 浮刻하기 위해 疏脫한 이미지를 固守하는 게 좋고 優雅한 이미지도 抛棄할 수 없기에 只今 헤어스타일이 最善이다. 特히 광대와 입이 나온 便이면 앞머리를 넘긴 斷髮이 缺點을 補完하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앞머리가 있으면 視線이 입으로 가는데 앞머리를 올리거나 넘기면 視線이 눈으로 가게 돼요. 結婚式에서 新婦가 올림머리를 하거나 男子들이 올백 스타일을 하는 것도 같은 理由에서죠. 입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눈은 거짓말을 할 수 없거든요. 信賴度를 한層 높이는 헤어스타일입니다.”

    地位가 머리를 만든다

    미국 영부인 시절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미셸 오바마. [동아DB]

    美國 令夫人 時節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미셸 오바마. [東亞DB]

    같은 사람이어도 地位와 狀況에 따라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머리로 表現하기도 한다. 힐러리 클린턴(빌 클린턴 前 美國 大統領 夫人)李 令夫人이었을 때와 上院議員, 長官, 大選 候補였던 時節을 各各 比較해봐도 變化를 느낄 수 있다.

    以前에 힐러리는 外貌에 크게 神經 쓰지 않은 탓에 워싱턴 政街에서 뒷말이 繼續 나오자 令夫人 時節 내내 專屬 헤어스타일리스트를 雇用해 볼륨感 있는 斷髮을 維持했다. 2000年 뉴욕州 聯邦 上院議員에 當選했을 땐 짧은 斷髮이었다. 國務長官 在任 時節에는 머리를 기르고 中短髮을 維持했다. 2016年 美國 大選 候補 當時에는 다시 머리를 짧게 자르고 活動的인 이미지를 强調했다.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前 美國 大統領 夫人)는 白堊館 生活 8年 동안 잘 펴진 斷髮을 固守하다 自然人이 된 後에는 ‘아프로헤어’(黑人 特有의 곱슬곱슬한 毛髮을 둥근 模樣으로 다듬은 헤어스타일)를 선보이기도 했다.

    政治人과 企業家를 對象으로 오랫동안 이미지 컨설팅을 해온 퍼스널이미지브랜딩LAB&PSPA의 박영실 博士는 김건희 氏의 헤어스타일 變身을 두고 “政治的 이미지 戰略 面에서 본다면 當然하고 卓越한 選擇”이라고 말했다.

    “잘 整頓된 中短髮의 人컬(in curl)은 貞淑한 이미지를 줘 재클린 케네디(존 F. 케네디 前 美國 大統領 夫人)부터 힐러리 클린턴, 미셸 오바마까지 歷代 美國 퍼스트레이디들이 選好해온 스타일이에요. 失敗하지 않는 無難한 머리죠. 韓國 令夫人은 韓服을 입을 일도 꽤 있는데, 올림머리를 하기도 쉬운 길이라 다양한 스타일 演出이 可能합니다.”

    김혜경 氏의 헤어스타일에 對해서는 “過去에는 짧은 斷髮 파마를 主로 하다 最近 어깨를 넘는 아웃컬(out curl) 긴 斷髮을 했다. 아웃컬은 人컬보다 더 活動的이고 力動性 있어 보이는 效果를 지닌다”고 說明했다.

    볼륨에 담긴 政治 메시지

    政治人 外에도 많은 女性 企業家와 大學 總長은 왜 머리에 ‘뽕(볼륨)’을 살리는 걸까. 歷史를 살펴보면 그 理由를 알 수 있다는 朴 博士는 “過去에는 加髢(머리 裝飾)가 클수록 地位가 높은 사람이었는데 加髢를 쓰지 않는 只今은 머리 볼륨이 加髢를 代身한다”며 “이는 權威 있고 높은 位置에 있는 사람임을 머리로 表現하는 것으로, 國內뿐 아니라 西洋에서도 머리 부피感은 宏壯히 重要한 이미지 傳達 要素”라고 말했다. 다만 머리 볼륨을 키우면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政治人에게는 年輪 있는 老鍊한 이미지가 오히려 長點이라 그런 머리를 하는 이가 많다는 게 朴 博士의 說明이다.

    결론적으로 政治를 希望하는 女性이라면 ‘앞머리를 넘긴 볼륨感 있는 斷髮’을 할 境遇 最小限 머리 때문에 失敗할 確率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언제나 例外는 있다.

    尹 專門家는 “멜라니아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前 美國 大統領 夫人)는 웨이브 있는 긴 머리를 선보였다. 트럼프 前 大統領이 旣存 政治人 이미지 代身 스타 이미지를 마케팅하며 ‘트로피 와이프’ ‘美女와 野獸’ 느낌을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說明했다.

    朴 博士는 “令夫人 中 패션 感覺이 最高라 ‘퍼스트레이디 퀸’이라는 別稱을 얻기도 한 카를라 브루니(니콜라 사르코지 前 프랑스 大統領 夫人)는 프린지(fringe)와 롱 커트, 묶음 헤어 等 다양한 스타일을 消化했다. 또한 앞머리를 넘겨 이마를 보여주는 건 ‘나는 숨기는 게 없다’는 表現이기도 한데, 앙겔라 메르켈 前 獨逸 總理는 例外的으로 斷髮이면서도 앞머리를 만들었다. 너무 典型的이지 않으면서도 實利를 追求한다는 이미지를 주고, 이마가 조금 넓은 便이라 缺點을 감추기 위한 選擇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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