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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탄탄해진 K-pop 자랑스러워요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40

2022.05.20

팬덤 탄탄해진 K-pop 자랑스러워요 [SynchroniCITY]

이젠 儼然한 酒類 리그죠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5-23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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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공연한 K-pop 가수 알렉사. [뉴시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公演한 K-pop 歌手 알렉사. [뉴시스]

    현某 힘든 與件 속에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中繼하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永代 唯獨 變數가 많아 쉽지 않았네요.

    현某 에구. 여러 豫想 可能한 變數 가운데 하나가 저 自身이 될 줄은 몰랐는데, 함께하지 못해 正말 너무너무 罪悚합니다. ㅠㅠ

    永代 몸이 안 좋으셨으니 할 수 없죠. 요즘은 조금만 症狀이 있어도 先制的으로 操心해야 하는 時期니까요.

    현某 理解해주셔서 感謝드려요. 저도 막판까지 苦悶하다 決定했는데,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답니다.



    永代 뭔가 이番 빌보드는 둘이 같이 쿵작쿵작 作黨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할 줄 알았는데, 저도 아쉬웠죠 뭐.

    현某 多幸히 큰 事故 없이 無事히 끝난 것 같더라고요. 合理化하려는 게 아니라….

    永代 별다른 事件·事故는 없었어요. 現地에서 큐시트가 몇 番씩 무너지고 順序가 뒤죽박죽되긴 했지만, 그때그때 애드리브로 잘 對處해 넘겼고요.

    현某 워낙 베테랑이시니, 瞬發力 있게 하셨겠죠.

    永代 잠을 두 時間밖에 못 자고 解說했는데, 컨디션이 괜찮더라고요.

    현某 오! 千萬多幸! 제가 熱心히 祈禱한 보람이 있네요.

    永代 근데 率直히 防彈少年團이 參席하지 않아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고, 아미들도 本放 視聽이 적었어요. 全體的으로 조용했던 것 같아요.

    현某 그래도 뭔가 재미 포인트 없었어요?

    永代 勿論 防彈이 이番에 트로피 3個를 追加해 그룹 基準 歷代 最多 受賞이라는 氣分 좋은 記錄을 썼죠! K-pop 歌手 알렉사가 登場하고 라틴이나 아프로팝(아프리카 리듬에 팝 멜로디를 特徵으로 하는 音樂) 아티스트들이 公演하는 等 音樂的인 多樣性이 浮刻된 部分도 포인트고요. 社會的 메시지가 强調된 側面도 있었던 것 같아요. 意味 있는 社會活動을 한 人物을 選定하는 ‘체인지 메이커 어워드’나 音樂뿐 아니라 文化 全般에 象徵的인 寄與를 한 아티스트에게 授與하는 ‘아이콘上’ 受賞 所感도 比重 있게 다뤄졌고요.

    현某 체인지 메이커 어워드가 뮤지션을 對象으로 한 商人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더라고요. 이番에는 音樂人이 아닌 靑年運動家 마리 코페니(Mari Copeny)가 受賞했잖아요.

    永代 그러게요. 저도 이番에 알았어요. 꼭 音樂 活動을 하지 않았더라도 수도 汚染 問題의 深刻性을 알린 코페니처럼 地域社會를 위해 훌륭한 業績을 남긴 社會活動家에게 주어지나 봐요.

    현某 全體的으로 아예 ‘love(사랑)’를 테마로 잡은 걸 봐도 (오스카 때처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사랑과 和合을 傳播하자는 確固한 콘셉트가 傳해지긴 하더라고요.

    永代 ㅎㅎㅎ 맞아요, 지난 2年間 팬데믹으로 두 番이나 LA에서 열렸던 行事가 다시 規模를 키워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온 것도 그런 雰圍氣를 더했고요.

    현某 맞다. 公演이 다 좋았지만 그中에서도 에드 時런이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錄畫한 舞臺는 眞짜 코로나19 以前 같더라고요. 수많은 노마스크 觀衆에 둘러싸여 빙빙 돌아가는 原形舞臺 光景이 새삼 감격스러웠어요.

    永代 그죠. 아직 우리는 野外에서 마스크 벗는 것도 適應이 잘 안 되는데, 海外는 完全히 마스크를 卒業한 것 같더라고요.

    현某 얼마 前 다녀온 獨逸 ‘K-POP FLEX’ 페스티벌 現場도 어마어마했어요. 이틀間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는데 코로나19 以後 最初이자 유럽地域 歷代 最大 K-pop 行事였어요. 兩日 4萬4000餘 席이 賣盡됐고, 午前부터 公演場 周邊에 設置된 部隊行事 부스나 野外舞臺 周邊이 발 디딜 틈 없이 人山人海를 이뤘어요. 딱 2019年 LA에서 目擊했던 K-CON 같은 雰圍氣였는데 훨씬 多人種, 多世帶, 多文化가 어우러져 熱氣도 더 뜨거웠죠.

    永代 아, 그랬겠네요. 5月 中에 放送으로 編成되면 저도 챙겨 봐야겠어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K-POP FLEX’ 페스티벌. [뉴시스]

    獨逸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K-POP FLEX’ 페스티벌. [뉴시스]

    현某 K-pop의 世界的 人氣가 어느 程度 널리 알려진 現象이긴 한데, 事實 直接 눈으로 보기 前까지는 實感을 못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現地로 出張 온 放送局 關係者분들度 입을 떡 벌리면서 놀라더라고요. 愛國心도 절로 솟는다며…. ㅎㅎㅎㅎ

    永代 저도 出演하는 프로그램마다 ‘正말로’ K-pop이 그렇게 外國에서도 人氣가 많냐는 質問을 아직도 자주 받아요. 가서 보지 않고서는 到底히 믿기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모두 알겠지만, 이제 K-pop이 더는 現地 僑民이나 僑胞의 專有物도, 少數의 獨特한 趣向을 가진 마니아만 즐기는 콘텐츠도 아니잖아요. 一種의 서브컬처로 始作된 現象인 건 맞지만 現在는 儼然히 酒類 리그로 들어왔고, 一般 大衆을 리스너로 確保했죠.

    현某 完全이요. 一旦 場所부터가 獨逸 프랑크푸르트 代表 蹴球 競技場인 도이체 방크 파르크였고요. 왠지 韓國人이나 아시아人이 主를 이뤘을 것 같지만, 時機가 時期인지라 아시아人은 오히려 보이지 않았어요.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의 交通 허브이다 보니 全部 獨逸人, 프랑스人, 벨기에人 같은 유럽人이더라고요. 젊은 女子 팬이 壓倒的으로 많았지만, 딸 손잡고 놀러온 아저씨나 女子親舊와 나들이 나온 男性도 심심치 않게 보였어요. 單純히 公演만 하는 게 아니라 韓食 먹을거리를 試食할 수 있고 野外에서 피크닉도 할 수 있는 盛大한 祝祭이다 보니, 재미있게 같이 즐기더라고요.

    永代 마침 K-pop 祝祭를 다녀오셨다고 하니, 빌보드와 連結해 이야기해보죠. K-pop의 特徵은 ‘高官女’ 팬덤이 탄탄하다는 거예요. 빌보드를 보면 팝부터 라틴, 힙합, 록, 컨트리까지 다양한 장르가 두루두루 共存하는 가운데 팬들이 若干 “와와~” 하고 歡呼하는 反面, K-pop은 오리지널리티는 制限的이어도 觀客들 소리부터가 달라요. “꺅~~~!!!” 하고 鼓膜을 뚫을 듯 喊聲을 지르죠. 이렇게 關與道가 높은 良質의 팬들이 곧 티켓 파워로 이어지고, 數的 劣勢까지 克服하게 해줬다고 봐요.

    현某 ‘高官女’라는 單語가 참 共感되네요. K-pop은 가만히 혼자 귀에 꽂고 듣기만 하는 音樂이 아니라, 華麗한 볼거리나 놀이文化가 同伴되잖아요. 自身이 應援하는 歌手와 비슷한 패션을 입고, 食前 잔디밭에서 너도나도 曲이 바뀔 때마다 커버댄스를 척척 선보이고요. 잠깐이라도 아이돌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호텔 앞에서 長蛇陣을 치고 기다리고, 勿論 가끔은 飛行 中에 옆자리에서 寫眞을 찍는 等 度를 넘는 境遇도 있지만요. 그래도 全般的으로 熱情的·積極的이면서도 꽤 秩序整然하게 K-pop이라는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印象的이더라고요.

    永代 한때 一部 熱誠 팬이 盲目的이거나 非理性的인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요즘은 활기차고 健康한 하나의 文化 現象으로 發展했죠. 그래서 K-pop 未來가 더 밝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K-pop 位相은 한동안 繼續될 거라고 確信합니다. 라틴음악은 言語的·人口的 優勢를 基盤으로, 美國 팝은 産業의 大將格으로서 넓은 底邊과 流通力을 바탕으로 發達했다면 K-pop은 골목市場에서 몇몇 ‘인싸’의 注目을 받다 質的인 支持가 量的인 흐름으로까지 이어진 케이스거든요. 西歐圈 立場에서는 一方的으로 占領當한 格이죠.

    현某 대단해요. 過去엔 K-pop이 나만 알고 熱狂하는 작은 맛집이었다면, 只今은 擴張에 擴張을 거듭해 마침내 百貨店에 入店했다고나 할까.

    永代 ㅋㅋㅋㅋ 그런 셈이에요. 맛집 얘기가 나왔으니, 빨리 막국수 미팅 좀 하게 얼른 快差하세요!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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