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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털어간 내 紙匣|週刊東亞

週刊東亞 1339

2022.05.13

푸틴이 털어간 내 紙匣

러시아의 우크라 侵攻으로 油類費, 食品값 急騰… 異常氣候·팬데믹 重疊 影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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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記者

    friend@donga.com

    入力 2022-05-1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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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빈니차 지방의 밀 경작지. [뉴시스]

    우크라이나 빈니차 地方의 밀 耕作地. [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쳐들어갔다고 했을 때 그저 먼 나라 얘기인 줄 알았다. 平素 마트에서 파는 明太가 大部分 러시아産이기에 ‘當分間 明太 값이 오르겠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農水産物 값이 全部 올라 生活費가 平素보다 20% 程度는 늘어난 것 같다. 戰爭의 무서움을 實感했다.”(50대 主婦 金某 氏)

    “요즘 體感으론 物價가 20~30%假量 높아진 것 같다. 特히 고기 價格이 많이 올랐다. 어려운 形便에 한 끼 食事를 위해 無料給食所를 찾는 이들을 생각하면 함부로 飯饌 가짓數를 줄일 수도 없고 苦悶이다. 코로나19 事態로 寄附金까지 줄었는데 어떻게 無料給食을 이어나갈지 걱정이다.”(서울 市內에서 無料給食所를 運營하는 宗敎團體 關係者)

    기름값 暴騰으로 交通 物價 13.8%↑

    자료 | 한국석유공사

    資料 | 韓國石油公社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餘波로 國內 家計(家計)의 經濟的 被害가 現實化하고 있다. 穀物 等 主要 食糧資源의 글로벌 生産·輸出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가 戰爭 慘禍를 겪고, 러시아가 國際社會 制裁를 받으면서 國內 消費者들까지 相當한 經濟的 損害를 보는 狀況으로 飛火하고 있는 것이다. 統計廳이 發表한 ‘消費者物價指數 動向’에 따르면 4月 消費者物價指數는 지난해 같은 時期보다 4.8% 올랐다. 3月 消費者物價指數가 지난해 同期 對比 4.1% 오른 것에 이은 上昇勢다. 支出 目的別 動向을 살펴보면 4月 食料品 및 非主流(非酒類) 飮料 物價가 前年 같은 期間보다 4.6%, 飮食 및 宿泊 物價가 6.5% 올랐다. 油類 價格 暴騰으로 交通 物價는 13.8% 올라 物價上昇을 이끌었다. ‘週刊東亞’가 國內 物價 關聯 統計를 綜合해 살펴본 結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은 國內 家計에 적잖은 經濟的 損失을 끼쳤다.

    當場 눈에 띄는 部分은 當初 러시아産 依存度가 높거나 流通 過程에서 러시아를 經由해야 하는 水産物 價格이 크게 오른 것이다. 5月 10日 基準 3266원인 冷凍明太 1마리 小賣價는 지난해 같은 때(2580원)와 比較해 26.6% 올랐다(그래프 參照). 흔히 凍太로 불리는 冷凍明太의 러시아産 依存率은 지난해 基準 96.1%에 達한다. 明卵(89.2%), 北魚(92.7%) 等 明太 加工 水産品이나 大邱(93.6%), 대게(100%)와 함께 러시아 依存 比率이 높은 品目이다. 1990年 韓國-소비에트 聯邦 修交 以來 兩國 關係에서 明太 輸入은 主要 外交 議題이기도 했다. 1980年代까지는 東海 操業으로 國內 需要를 充足할 수 있었으나 地球溫暖化와 濫獲으로 明太 魚群이 러시아 海域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다만 明太 物量이 當場 不足한 것은 아니다. 3月 한 달間 國內에 輸入된 明太 物量은 4萬8637t으로 前달 對比 30%假量 늘었고 지난해 같은 時期와 比較하면 70% 가까이 많았다. 國內 明太 備蓄量도 11萬7224t으로 넉넉한 便이다. 政府가 우크라이나 戰爭 勃發 後 大大的으로 明太 輸入量을 늘렸기 때문이다. 水産業界에선 一部 都賣商이 戰爭 長期化에 對備해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明太보다 價格이 더 오른 鰱魚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으로 ‘流彈’을 맞은 品目이다. 5月 10日 基準 鰱魚 1㎏ 價格은 約 3萬 원으로, 지난해 같은 時期 1萬1000원보다 172.2% 急騰했다. 國內에 輸入되는 鰱魚는 大部分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産이다. 러시아産은 아니지만 러시아 上空을 經由해 航空便으로 輸入된다. 러시아는 開戰 後 英國, 프랑스, 獨逸 等 유럽 主要 國家의 國籍機가 自國 領空을 지나지 못하도록 領空 閉鎖 措置에 나섰다. 國內 航空社도 安全을 憂慮해 러시아 路線 運航을 中斷한 狀態다.

    “戰爭 오래 끌면 水産物 價格 더 上昇”

    자료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소비자원, 수협노량진수산

    資料 | 韓國農水産食品流通公社, 韓國消費者院, 水協鷺梁津水産

    이에 對해 國際 水産業 分野 專門家는 “國內에서도 沿近海 漁業이나 內水面 樣式이 活潑해 러시아産 水産物을 代替할 餘力이 크다”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國際 物流網 混線, 우크라이나 戰爭 長期化에 따른 油價 上昇 等 惡材가 겹치면 國際 水産物 價格이 全般的으로 더 上昇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戰爭은 에너지 市場에도 惡材가 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月 11日 基準 國內 揮發油 流通 價格은 L當 1942.38원으로 지난해 같은 時期(1542.6원)와 比較해 25.9% 올랐다. 輕油 價格도 中型車를 가득 채울 時 13萬5660원으로 9萬3779원이던 지난해 同期 對比 44.7% 急騰했다. 普通 70L 程度가 들어가는 中型車 燃料桶을 한 番 가득 채우려면 지난해에는 9萬3779원이 들었는데 現在는 13萬5660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車主에 따라 다르지만 大槪 한 달에 3~4回 注油한다고 假定하면 月 12萬5643~16萬7524원 油類費 負擔이 늘어난 셈이다.

    油價 上昇의 主要 原因은 國際社會의 臺(對)러시아 經濟制裁다. 美國은 3月 러시아産 原油와 天然가스에 對한 禁輸措置를 發表했고 유럽聯合(EU)도 이에 同參할 豫定이다. 美國 等 西方 社會의 制裁에 러시아도 自國産 原資材의 非(非)友好國 輸出을 禁止했다. 러시아産 經由 依存度가 50% 以上인 유럽에서 輕油 品貴 現象이 일어났고 國內 注油所까지 그 餘波가 미치고 있다. 政府는 5月 1日부터 7月까지 油類貰를 30% 引下했지만 當場 效果를 期待하긴 어렵다. 油類稅 引下 效果는 精油工場에서 揮發油·輕油가 出庫되는 段階부터 反映된다. 一般 注油所에서 旣存 在庫量이 消盡되기까지 1~2週假量 時差가 생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戰爭에 따른 가장 큰 問題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價格 上昇에 따른 인플레이션) 可能性이다. 國際 穀物市場은 美國, 러시아, 우크라이나, 中國, 印度 等 主要 輸出國 物量이 全體 交易量의 70% 以上을 차지한다. 反面 大多數 나라가 이들 國家로부터 穀物을 輸入해야 하는 供給者 寡占 狀態다. 主要 輸出國 中 어느 한 나라라도 穀物 生産·輸出에 問題가 생기면 그 被害는 特定 國家에 局限되지 않고 全 世界로 波及될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後 밀, 옥수수, 擡頭 等 3代 主要 食糧 作物 價格이 크게 올라 3月 한 달 사이 價格指數 上昇率은 90%를 上廻했다. 國際穀物委員會(IGC) 集計에 따르면 3月 ‘穀物 및 油脂類 價格指數(GOI)’는 最近 5年(2017~2021年) 平均値보다 82% 急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全 世界에서 밀을 가장 많이 輸出하는 나라다. 美國 농무부 統計에 따르면 3月 基準 두 나라의 밀 輸出量은 全 世界 交易量의 4分의 1에 達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發表한 ‘우크라이나 事態의 國際穀物市場 影響 分析’ 題下 報告書에 따르면 2019~2021年 世界 穀物市場에서 우크라이나産의 占有率은 옥수수 14%, 밀 9%, 보리 10%에 達한다. 러시아産 밀과 보리의 市場占有率도 各各 20%, 14%다. 러시아·우크라이나産 밀에 對한 依存度가 30% 以上인 國家는 世界 約 50個國에 達한다. 韓國이 밀을 가장 많이 輸入하는 나라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다. 最近 3年 동안 韓國은 두 나라로부터 飼料用 밀을 各各 61萬t, 18萬t 輸入했다.

    다만 國內 市場에는 아직 國際 穀物市場의 混亂相이 直接的으로 影響을 미치지 않은 狀態다. 韓國消費者院 統計에 따르면 5月 10日 밀가루 1㎏의 國內 平均 小賣價格은 1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1362원)보다 7.4% 올랐다. 크림빵 3個 價格은 3387원으로 지난해 같은 時期 3236원에서 4.7% 높아졌다. 一部 水産物, 畜産物 價格 引上 幅에 비하면 낮은 水準이다. 韓國人의 株式(主食)李 쌀이라는 點도 우크라이나 戰爭에 따른 밀 價格 急騰의 衝擊波를 어느 程度 相殺한다. 韓國農水産食品流通公社에 따르면 5月 10日 基準 쌀 20㎏ 小賣價格은 5萬1291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6萬933원)보다 15.9% 낮아졌다. 自給率 92.8%인 쌀 價格 安定勢로 밥床 위 非常事態는 艱辛히 막고 있는 狀況이다. 다만 韓國의 낮은 全體 穀物 自給率을 考慮하면 國際 穀物 價格 引上은 곧 큰 衝擊波로 이어질 可能性이 적잖다. 2020年 韓國의 穀物 自給率은 19.3%를 記錄해 처음으로 20%臺 線이 무너졌다(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穀物 自給率 統計 基準).

    向後 穀物 價格 推移에 對해 김지연 韓國農村經濟硏究院 海外農業觀測팀長은 “올해 2分期 3代 穀物 價格이 1分期 對比 10% 以上, 지난해 같은 時期와 比較하면 40% 以上 오를 것으로 豫想된다”고 말했다. 또한 金 팀長은 “이르면 6月부터 北半球 地域에서 밀을 收穫하기 始作하는데 最近 氣象 變動이 매우 甚해 價格 推移를 豫測하긴 어렵다”면서 “當場 戰爭이 끝나 輸出이 正常化돼도 우크라이나의 耕作地와 社會基盤施設 破壞로 當分間 穀物 生産量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豫想된다”고 덧붙였다.

    “國際 穀物 價格 引上, 여름부터 國內에 波及”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파괴된 채 방치된 러시아군 탱크. [뉴시스]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 破壞된 채 放置된 러시아軍 탱크. [뉴시스]

    우크라이나에서도 最大 穀倉地帶는 北東部地域으로 러시아와 國境을 接한 곳이다. 最近 우크라이나 農村에선 農民들이 防彈服을 입고 農事를 짓는 境遇마저 있다고 한다. ‘더 타임스’ 等 外信 報道에 따르면 러시아軍이 耕作을 妨害하려고 우크라이나 밀밭에 地雷를 埋設하기도 했다. 戰爭으로 우크라이나의 社會間接資本이 모두 망가진 것도 問題다. 러시아의 攻擊으로 主要 港灣에 있는 穀物 輸出用 大型 사일로 等 設備가 破壞된 것이다. 폴란드 等 周邊國을 통한 鐵道 運送이 이뤄지고 있지만 러시아軍은 鐵道 인프라에도 攻襲을 이어가고 있다.

    穀物 價格 上昇은 肉類 等 다른 品目으로도 波及되고 있다. 韓國農水産食品流通公社에 따르면 돼지고기 三겹살 100g 價格은 5月 10日 基準 3739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2394원)보다 56.2% 올랐다. 같은 時期 쇠고기 등心(1+級) 100g 값도 1萬7123원으로 32.1% 높아졌다. 옥수수를 主原料로 하는 家畜 飼料 價格 引上이 肉類 價格을 올리는 要因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戰爭發(發) 食糧 危機는 이제 始作이라는 分析도 있다. 한두봉 고려대 食品資源經濟學科 敎授는 “러시아는 天然가스에서 암모니아 窒素를 抽出해 窒酸界 要素 肥料를 生産·輸出하는데 戰爭 長期化로 國內 農業用 肥料 需給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이미 러시아와 交易이 蹉跌을 빚으면서 肥料 價格이 출렁이고 있고 이는 農家에 큰 負擔으로 作用한다”고 말했다. 韓 敎授는 “이제까지 經驗해보지 못한 最惡의 食糧危機가 오지 않을까 憂慮된다”며 다음과 같은 展望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戰爭 以前에 膳物 契約한 穀物 物量이 있어 價格이 暴騰하진 않았지만, 높아진 先物 價格이 여름 즈음 國內市場에도 本格 反映될 것이다. 올봄 우크라이나의 밀 播種量은 例年의 折半 水準에 不過하다고 한다. 그 餘波가 最大 3年까지 持續될 可能性도 있다. 더 큰 問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代替할 다른 主要 穀物 輸出國의 狀況도 如意치 않다는 點이다. 印度는 4月에 異常高溫 現象으로 作況이 좋지 않다. 美國과 南美地域度 가뭄으로 生産量이 줄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供給網이 攪亂된 點도 變數다. 戰爭과 異常氣候, 팬데믹이 重疊된 複合的 食糧危機 狀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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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김우정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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